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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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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집권 2기 경영 속도내나…오는 20일, 주주들의 선택은?

오는 20일 KB금융지주의 임시 주주총회에 결과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노조의 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이 경영 참여는 물론 윤종규 회장의 경영권 자체도 크게 제한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다. 반면 노사 간 협의가 아닌 주총이라는 공식 절차를 통해 노조의 제안이 거절될 경우 오히려 윤 회장이 집권 2기를 맞아 그동안 구상한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노조의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실제 통과될 확률도 극히 낮아졌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총 4가지다. 당초 임시 주총에서 처리될 사안은 윤 회장의 연임과 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할 허인 내정자의 이사 선임 등 2개였다. 여기에 노조의 주주제안으로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를 리스크관리·평가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감사위원후보추천·지배구조·감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하는 정관 변경안이 추가로 상정됐다.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주식수 4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아직까지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가 선임된 사례는 없다. 임추위 등에서의 대표이사 배제는 사외이사 선임보다 찬반 논쟁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대표이사의 '셀프 선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사실상 사외이사 선임이나 계열사 임원 인사에도 관여할 수 없게 돼 경영권한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정관 개정은 이사 선임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 의결권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79%)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69.07%다. 지분 구조는 물론 ISS의 의견표명으로 KB노조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위기다. KB노조는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격 나선 상황이다. KB금융 주식을 3000주 이상 소유한 주주와 1주 이상 소유한 계열사 임직원 전원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노조는 "대표이사를 견제할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정함에 있어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것이고, 회장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이라며 " 이사회 내 제 위원회가 독립성을 확보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전횡을 예방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한편 박홍배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ISS의 의견 표명과 관련해 "ISS 지난 2008년 5월에는 당시 현대증권의 사외이사 후보였던 하 변호사에 대해서 찬성한 적 있다. 그 이후 사외활동 통해서 더 개선됐다고 보는데 같은 기관에서 같은 인물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2017-11-09 16:07: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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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금융지주 勝敗…4분기엔 '비은행 강화' 관건

3분기 대출 성장 위주 호실적·M&A로 몸집 불려…증권·카드사 등 비은행 부문 수익 높일 듯 3분기 실적 잔치를 벌였던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금리 상승기와 정부의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대출로 돈 버는 시대'가 막을 내렸기 때문. 대부분의 지주가 은행에서 수익을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이 승기(勝旗)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KB금융지주,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3836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985억원) 대비 35.3%(2조1851억원) 늘었다. 이들 금융지주에선 '은행'이 전체 순익을 견인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도 은행에서 꾸준히 대출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만 따져볼 때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4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조3860억원)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지난 연말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앞으로는 은행 대출에만 수익을 의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 아울러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7개월 만에 기준금리(1.25%)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시장금리도 상승세다. 지주사들이 '비은행 강화'에 주력하는 이유다. 현재 금융지주들의 수익 비중은 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평균 80.5%를 차지한다. 수익의 대부분을 은행에서 내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특히 은행 비중이 높다.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 1조5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하나은행에서만 98.2%(1조51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초 김정태 회장이 2025년까지 비은행부문 비중을 30%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나, 외환은행 인수 여파로 자본여력을 줄어들면서 M&A(인수·합병)나 유상증자를 시도하기 어려웠기 때문. 우리은행도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조3785억원) 가운데 은행 개별 순익이 93.5%(1조2885억원)를 차지했다. 신한과 KB의 은행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분기 기준 은행의 순익 비중을 보면 신한은 63.5%, KB는 66.8%까지 떨어졌다. 신한은 부동산 자산관리사인 신한리츠운용을 출범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키웠고, KB는 KB증권의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더 심각하다. BNK·DGB·J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082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 중 은행 비중이 평균 93%에 달한다. BNK금융의 경우 은행 비중이 99.7%에 달할 정도로 부산·경남은행에 수익이 치우쳐있다. DGB금융지주도 전체 수익의 97.8%가 대구은행에서 나온다. 그나마 JB금융지주에서 전북·광주은행의 수익 비중이 전체의 81.3%로 나은 수준이다. 이에 DGB금융그룹은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하고 '은행+증권사' 복합 점포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BNK도 증권업 전문가인 김지완 회장을 선임한 이후 비은행·비이자 부문 확대를 위해 WM총괄본부를 신설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중금리대출 등으로 워낙 판이 커진데다 당국에서 규제에 나서면서 더 이상 이익을 내기 힘든 실정"이라며 "지주사들이 비은행 계열사와의 복합점포, 연계영업 등을 비롯해 M&A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9 15:58:51 채신화 기자
의결자문사 ISS, KB금융 노조 주주제안 안건 반대

-KB금융,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 -ISS,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정관 변경안' 반대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0일 KB금융지주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노조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ISS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견을 내놓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참고해 의사결정을 한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7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노조의 주주제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일 KB금융 임시주총의 안건 4개를 분석해 의견을 내놨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선임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에 대해선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의 이사회 참여 배제를 위한 정관 변경 등 2개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모두 우리사주 등 KB금융 주식 92만2586주(지분율 0.22%)를 위임받아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주주제안을 통해 올린 안건이다. ISS는 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과거 정치 경력이나 비영리단체 활동 이력이 금융지주사의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불명확하다"며 "기존 이사회에도 법률 전문가가 있어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것은 주주가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1월 8일 기준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69.07%다.

2017-11-09 15:50: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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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올원뱅크 2.0' 세대별 맞춤서비스

NH농협은행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한 '올원뱅크 2.0'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올원뱅크 2.0은 계좌정보와 자주쓰는 서비스를 첫 화면에 배치했다. 단계별 전자서명 축소와 골드바 등 다양한 상품 신설, 세대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농협금융 계열사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NH금융통합'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받을 사람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외화선물 보내기'로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에서 찾을 수 있다. 'NH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을 탑재해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빠르면 10분 이내에 수취할 수 있는 해외송금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5060세대에 대해서도 배려했다. 농협은행의 은퇴설계 브랜드인 '올(All)100플랜'과 연계해 주요 자산관리 서비스와 귀농귀촌, 재취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골드바 시세 등의 정보 제공과 함께 골드바 판매와 매입까지 대행한다. 젊은 세대를 위한 서비스로는 영업점 방문 없이 차량구입용 대출이 가능한 'NH간편오토론'을 탑재했고, 캐시비(CashBee)와 연계해 교통카드 잔액이 모자라지 않게 돕는 자동알림과 충전기능을 선보였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모바일쿠폰(기프티쇼), 음원(지니뮤직), 웹툰(코미코), 쉐어하우스(컴앤스테이) 등의 제휴서비스도 제공한다. '올원리포트'를 통해 월별·일별 입출금 내역 및 계좌별 상세내역을 제공받고, '올원매니저'로 카드결제, 공과금 등 월별 지출 예정금액을 관리해 본인의 금융거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간편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올원뱅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9 13:59: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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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새 주인 확정…종합금융그룹 마지막 퍼즐 완성

증권사 추가,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 목표…박인규 회장 '상품권깡' 조사 결과가 변수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M&A(인수·합병)에 유독 운이 없던 DGB금융이 숙원이었던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면서 '2020년 지방종합금융그룹 달성'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금융권에서는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DGB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BNK금융지주에 밀린 뒤 지방은행 맹주 자리를 되찾기 위해 증권사 인수합병(M&A)에 공을 들여왔다. ◆ 하이투자증권까지 계열사 8개…비은행 강화 DGB금융그룹은 8일 오후 지주 이사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인 하이투자증권 지분 85.23%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하이투자증권과 그 자회사 등을 포함해 4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도 9일 이사회를 열어 매각을 확정하고 DGB금융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DGB금융은 DGB금융은 은행, 보험, 캐피탈, 자산운용, 유페이(결제), 신용정보, 데이터시스템에 이어 총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그룹의 당면 과제였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GB금융의 비은행 자회사들의 총자산은 8조2096억원으로 전체의 14.4%에 불과하다. 여기에 하이투자증권의 자산을 단순 합산하면 비은행 자산은 14조768억원(24.8%)으로 늘어난다. 덩치 불리기에 이어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올 상반기 하이투자증권은 인수·주선에서 92억3699만원, 자산관리에서 18억8003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6월 말 기준 DGB금융의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자회사들의 비중이 8.77%에 불과한데, 인수가 완료되면 은행 의존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영업지인 경북에서 벗어나 '경남권'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대구은행의 지점(184개) 중 91%(168개)가 대구·경북에서 운영되는 반면, 부·울·경 지역엔 10개에 불과하다. 자회사들의 국내 점포도 총 312개 중 256개가 대구·경북에 위치해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비은행 강화를 통한 그룹의 수익원 다변화는 물론 고객의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직?간접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점포 수는 경남·부산·울산 16곳, 서울·수도권 10곳, 기타 3곳 등 총 29곳으로 경남권 지역 기반의 증권사"라며 "DGB금융 입장에서는 경남권을 공략하는 교두보로서 하이투자증권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하이투자증권 편입 시 지역금융그룹의 특성상 높은 고객충성도를 기반으로 DGB금융 거래 기업고객의 IPO(기업공개)·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회사채 발행 등 CIB(기업투자은행) 영업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은행 고객에게 적극적인 증권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밋빛 DGB금융, 어떤 카드 꺼낼까? 그동안 은행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가 없는 곳은 DGB가 유일했다. 이에 박인규 회장은 "2020년까지 증권사를 인수해 지방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번번이 무산되거나 실패하면서 'M&A 잔혹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옛 오명을 한꺼번에 씻게됐다. 이제 관건은 기존 사업부문과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지주가 CEO리스크 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법률적인 검토를 마쳤을 것"이라며 "지금은 아직 결론도 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기 보다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DGB금융지주가 2018년 장밋빛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본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드는 시기라서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의 시장금리 민감도가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상반기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내년에 6%대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올해 배당성향은 19.3%로 전년 17.6% 대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매각으로 '지배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현대로보틱스를 지주사로 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지분 소유가 금지돼 있어 하이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놨다.

2017-11-08 18:10: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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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2716억원…전년比 7.1%↑

DGB금융그룹은 2017년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2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59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5%와 9.5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관리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건전성 지표 및 충당금전입액 역시 개선되어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2.82%이며, 보통주 자본비율은 10.44%를 기록해 자본적정성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총자산은 68조2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과 누적 영업이익은 2655억원, 342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 보다 16.3%, 16.2% 늘었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59조9000억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5.6%, 6.6% 늘어난 34조6000억원, 4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나타났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해 14.76%를 기록했다.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0.71%포인트 상승해 11.76%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의 순익도 늘었다.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99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했으며, DGB자산운용은 인수 첫 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3분기 누적 37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DGB금융그룹 노성석 부사장은 "미국 및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은 물론 자산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및 경기 방향을 살피면서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8 16:25:5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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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우리은행, 내부혁신 TFT 운영…"직원 공청회로 의견 반영"

'채용 비리' 논란 등을 겪고 있는 우리은행이 내부 혁신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한일·상업 합병 후 입행한 실무직원 위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직원 공청회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혁신 과제를 내놓을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갑작스러운 은행장 사임의사 표명에 따라 침체될 수 있는 조직을 추스르고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은 ▲인사시스템 혁신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을 3대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세부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특히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1998년 한일·상업은행 합병 후 입행한 실무직원 위주로 팀을 구성한다. 이번 사태가 한일·상업 출신 간 갈등에서 촉발됐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우리은행 채용 비리 의혹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 문건을 입수하면서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채용 비리 사태를 촉발한 이 문건을 한일 출신이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보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이 발굴한 혁신 과제는 '직원 공청회' 등을 실시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은행 내외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혁신안을 마련한다. 영업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마련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은행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중심 윤리경영 실천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스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 태스크포스 프로젝트를 통해 1만5000명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8 11:51: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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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號 2기 출범...'난제 허들' 3개 넘어설까

윤종규 회장의 2기 체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외풍을 막아낸 지배구조 시스템 속에서 연임이 결정됐지만 각종 고발과 이에 대한 검·경의 수사는 물론 노조의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질 것인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안은 다르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은행권 수장이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금융권에 압수수색 등의 소식도 전해지는 상황이다. KB금융 역시 주총을 무사히 넘기더라도 수사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가 지난달 31일 오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윤 회장을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일에는 영등포경찰서가 KB국민은행 인사담당 HR본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7월 4일 KB금융이 2014년 LIG손보를 인수할 당시 고가에 사들여 횡령·배임행위를 이유로 윤 회장 등을 고발했다. LIG손보의 고가 인수는 해묵은 논란이다. KB금융은 LIG손보 지분 19.47%를 6450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6850억원에 인수하려던 것을 LIG손보 미국 법인의 부실로 조정됐다. 인수가가 다소 낮아졌다고 해도 주가와 비교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70% 이상이라는 점에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인수전에 참여했던 유력 경쟁자가 인수가를 6000억원 이상 써냈음을 감안하면 인수를 위한 경영적 판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압수수색은 윤 회장의 연임 찬반을 묻는 노조 설문조사에 회사 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뤄졌다. KB 노조는 지난 9월 윤 회장을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연임 대상인 윤 회장과 회사의 조직적 개입을 주장하지만 압수수색 범위가 담당 본부장 사무실 한 곳에 국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효과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는 20일 임시 주총 당일 표결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안건으로는 윤 회장의 연임과 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할 허인 내정자의 이사 선임을 포함해 노조의 주주제안권으로 사외이사 선임과 윤 회장을 지배구조 등 주요 위원회에서 제외하는 정관 변경안이 상정돼 있다.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주식수 4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만약 통과된다면 노협의 의견을 반영할 창구가 생기는 동시에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가 선임된 첫 사례가 된다. 정관 개정은 이사 선임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 의결권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만약 정관이 바뀐다면 윤 회장의 인사권 등 경영권한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 주총을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총에 주주제안을 다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미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격 나섰다. KB금융 주식을 3000주 이상 소유한 주주와 1주 이상 소유한 계열사 임직원 전원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7-11-07 16:06:4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