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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행장, 내부냐-외부냐 관심고조

2008년부터 내부 출신, 10년만의 외부인사 전망…대주주 예보, 임추위 참여 여부 주목 '채용비리, 한일·상업 간 계파 갈등, 정부 잔여지분 매각, 금융지주 전환….' 굵직한 과제를 안게 될 우리은행장 후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외부냐, 내부냐다. 행내에선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용되길 기대하고 있으나 계파 갈등이 불거져 현직 행장의 사임으로 이어진 만큼 제3의 외부 인사가 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이광구 행장이 '채용 비리' 논란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행장 인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지원 자격'이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지난 1월 차기 행장 공모 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 부사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 내부 인사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번엔 공모 대상을 외부에까지 넓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행장의 사임으로 이어진 '채용 비리' 사태가 사실상 내부의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계파 갈등에서 촉발됐다는 지적에서다. 우리은행 채용 비리 의혹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 문건을 입수하면서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채용 비리 사태를 촉발한 이 문건을 한일 출신이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옛 한빛은행)하면서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통합 첫 은행장 타이틀은 상업은행 출신(김진만 행장)이 거머쥐었다. 이어 2002년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우리금융지주로 합병되면서 2008년 5월까지는 외부 인사가 지주 회장·행장을 맡았다. 그랬다가 2008년 6월 이팔성 지주 회장이 취임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내부 출신이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다. 당시 이팔성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인 이종휘 은행장과 호흡을 맞춰 '황금콤비'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2013~2014년엔 상업 출신인 이순우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했다. 관행대로라면 그 다음 행장은 한일 출신이 맡아야 하는데, 2014년에도 상업 출신인 이광구 행장이 선임됐다. 여기에 올해 초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한일 출신의 불만이 커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기 행장으로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지주사 전환 등의 중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선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부 인사로는 개혁이 어렵기 때문. 이미 다른 은행들은 내부 갈등, 적폐 등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 조치로 외부 인사를 수혈하고 있다. 주가조작 혐의로 수장이 구속되면서 장기간의 경영 공백을 겪은 BNK금융지주는 창립 후 처음으로 외부출신인 김지완 회장을 영입했고, 채용비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금융감독원도 민간 출신 최흥식 원장을 선임했다. 여기에 아직까지 예보가 우리은행의 대주주(18.52%)라는 점에서도 외부 수혈론에 무게가 쏠린다. 금융권 일각에선 예보가 임추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보는 올 초 이광구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당시 자율경영을 보장하는 의미로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행장 사임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대 주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은행권 수장들이 외부 인사로 채워지고 있고, 하마평에 오른 내부 출신들은 한일·상업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또다시 계파 갈등이 생길 수 있어 제3의 인물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은행 안팎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우리은행장은 반드시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만한 내부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며 외부 출신 인사를 반대해 차기 은행장 선임에 난항이 예상된다.

2017-11-07 15:45:1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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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스마트·인터넷뱅킹 전면 개편…1일 500만원까지 간편이체

NH농협은행은 스마트·인터넷뱅킹을 손쉽고 간편하게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로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및 OTP 등) 없이 6자리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1일 500만원까지 금융거래가 가능한 '간편뱅킹'을 선보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골라 메인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퀵로그인' 기능을 통해 로그인 단계도 최소한으로 단축시켰으며, 검색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공과금을 보안매체 없이 납부 가능하고, 큰 글씨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큰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까운 영업점을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 인터넷뱅킹은 영문버전의 글로벌뱅킹에 중국어와 베트남어 버전을 추가했고, 기업 스마트뱅킹은 외화예금 이체거래 및 인증센터 기능 강화 등 기업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전면 개편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8일까지 NH스마트뱅킹·금융상품마켓·간편뱅킹을 이용하고, 응모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2명) 갤럭시노트8, 2등(4명) 아이패드 미니4, 3등(50명) 농촌사랑상품권 등 총 1004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2017-11-06 15:57: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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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로 차별화

-보험 설계사 채널을 활용해 은행·증권 등 계열사 상품 교차 판매 KB금융그룹이 외부 영업에 강점이 있는 보험 설계사 채널을 활용해 은행·증권 등 계열사 상품을 교차 판매하는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로 차별화에 나선다. KB금융은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아닌 계열사의 아웃바운드채널을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모델은 아웃바운드 영업에 강점이 있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설계사 채널을 활용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상품의 교차 판매를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채널 전략 모델이다. 향후 시너지를 강화하고, 유연한 채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카드사와 증권사 등에 모집인으로 개별 등록돼 계열사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을 통해 계열사간 판매 위·수탁 계약체결을 하게 되면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가 가능해지고, 차별화 된 상품판매 라인업을 제공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고객 제안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은 KB생명보험 내 '더 센트럴 지점'(금융복합지점)을 테스트베드로 시범운영 중에 있다. KB손해보험은 RFC본부에 차별화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늘면서 소득 증대는 물론 조직 확대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며 "완전판매 강화를 위해 계열사와 협업해 전담 교육체계, 전용 영업지원 조직 운영을 통해 1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진되는 '그룹 아웃바운드채널 운영 모델'은 시너지 관련 실무자 중심의 학습·연구형 조직인 '시너지 Cop'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실제 업무에 적용된 사례다. 이에 앞서 KB금융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의 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를 시도해 왔다. 윤종규 회장 역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은행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KB금융은 위계질서를 없애고 수평 문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외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IT기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조직 체계인 '애자일(Agile.기민한) 스쿼드(팀)'를 성공적으로 도입·정착시켰다. 젊은 직원들로 이루어진 애자일 스쿼드는 고객의 입장에서 기존 어플리케이션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을 업데이트 하거나 고객이 필요로하는 앱을 개발했다. 최근 진행된 모바일뱅킹 업테이트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리브똑똑' 앱 개발 모두 애자일 스쿼드 작품이다.

2017-11-06 11:44: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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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증권과 함께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

KB국민은행은 6일 통장 하나로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한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을 KB증권과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은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외화예금 기능과 해외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기능을 결합한 복합상품이다. 국민인 개인이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하며, 예금 가입과 동시에 KB증권 해외증권계좌 신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외화투자통장을 통해 해외상장주식을 직접 사고 팔 수 있고, 거래대금은 외화로 보유할 수 있어 환테크 기능까지 겸비한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해외주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KB증권 HTS, 글로벌 에이블 MTS 등의 거래시스템을 이용해 해외 직접투자가 가능하며, 외화투자통장에 있는 외화는 인터넷, 모바일 뱅킹, 은행창구에서 자유롭게 입출금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9일까지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을 통해 입출금 하는 외화는 금액, 입출금 횟수에 제한 없이 누구든지 환율우대를 80%를 우대받을 수 있다. 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핸드크림 증정 및 해외주식 거래, 자산 보유 실적에 따라 스타벅스,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직접 투자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고객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KB증권과 함께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17-11-06 11:26:34 안상미 기자
500만 고객 몰린 인터넷은행…내년엔 주담대·전월세대출로 승부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500만 명의 고객이 몰렸다. 각각 출범 7개월, 3개월 만에 국내에서 고객 수가 가장 많다는 KB국민은행의 6분의 1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찻잔 속 미풍이 아니라 은행권 태풍으로 부상한 셈이다. 향후 승부처는 주택 관련 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월세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가능케 하는 것은 신용대출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제지만 성공할 경우 건당 대출규모가 큰 만큼 성장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는 435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적금 규모는 4조200억원, 대출은 실행 잔액 기준으로 3조3900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날에만 24만 계좌가 만들어지며, 지난해 시중은행이 기록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 15만5000좌를 웃돌았다. 전체 기간으로 보면 하루 평균 4만35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달 말 기준 56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고,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9300억원, 7000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 2곳의 고객수를 합하면 총 491만명. 국민은행의 9월 말 기준 3050만 명과 비교하면 불과 몇 달만에 6분의 1 수준까지 추격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유실적률(한 번이라도 사용한 비율)은 시중은행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52%로 초기 '깡통계좌'가 많다는 오명에서도 벗어났다. 고객몰이 뿐 아니라 그간의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나 비대면 서비스 출시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변화를 이끈 '메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관건은 앞으로도 이런 변화의 바람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이번에 내민 도전장은 주택 대출이다. 케이뱅크는 주담대를,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로 차별화했다. 사실 주택 관련 대출은 신용대출과는 달리 제출 서류에 복잡한 절차 때문에 100% 비대면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상품이었다. 기존에는 비대면 상품이라고 해도 한 번은 계약서를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거나 반대로 은행 직원이 고객을 찾아가야 했다. 따라서 간편한 방법으로 100% 비대면이 가능할 지에는 은행권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앱을 활용해 사진 촬영이나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실행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역시 "전·월세 대출은 은행 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만약 모바일로 구현만 할 수 있다면 기존 은행의 대출상품은 다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주담대는 담보물이 확실한 만큼 위험가중치가 낮아 신용대출보다는 자기자본비율에 부담이 덜 하지만 건당 대출 규모는 신용대출을 크게 웃돈다. 케이뱅크는 이미 2차 증자 방침을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는 경영상황 등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건전성 비율 등을 지켜야 하는 만큼 향후에도 필요하다면 주주와 협의해서 시기 적절하게 자본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공동대표는 "은산분리 관련 법안이 바뀌지 않는다고 은행이 어려워지거나 하진 않겠지만 혁신 속도는 느려질 수 밖에 없다"며 "관련 법이 가능한 빨리, 꼭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17-11-05 13:34: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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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년들'…정부, 종합 지원대책 마련한다

청년 실업률 9.2%, 취업준비기간 6개월 이상…학자금·주거비로 경제적 어려움, 고금리 대출도 '높은 실업률, 살인적인 학자금, 치솟는 집값….' 경제적 현실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대학생을 위해 정부가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햇살론 총공급한도를 확대하는 등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연내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 정책방향'을 내놨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3일까지 청년·대학생 17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 실업률·학자금·주거비 모두 高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대학생의 대부분이 생활비, 학자금, 취업준비자금 수요 등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청년층의 경우 한 달 평균 수입이 157만6000원, 지출은 89만3000원으로 월평균 흑자가 68만3000원임에도 불구하고 60% 이상이 생활비 등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경우 등록금 등으로 한 달 평균 수입(50만1000원)에 비해 지출(102만2000원)이 컸다. 이들의 74.4%가 연간 500~1000만원 수준의 학자금을 내고 있으며, 학자금 납부는 부모에 의존하는 경우(88.1%)가 많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청년·대학생의 실업률은 9.2%로 전체 실업률(3.4%)을 훌쩍 뛰어넘는다. 청년의 5명 중 1명(9.7%)이 일을 하고 있지 않았으며, 취업준비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장기간 소요되는 경우가 근로자 및 구직자의 45.6%를 차지했다. 대학생의 경우 4명 중 1명(6.6%)이 학업 외 일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95.1%가 계약기간 1년 미만의 임시·일용근로 형태로 고용됐다. 근로 목적은 용돈·생활비 마련이 98.7%였다. 높은 집값에 주거비 부담도 컸다. 청년·학생들의 4명 중 1명(22.9%)이 부모와 독립적으로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51.0%가 월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주거비가 전체 지출에서 약 20%를 차지했으며, 월세 비용은 월 31만1000원으로, 전세(월 15만1000원)의 두 배 수준으로 계산됐다. 높은 학자금, 주거비 등의 부담을 진 청년·대학생 일부는 대출을 이용했다. 청년 5명 중 1명(20.1%)이 대출을 경험했다. 학자금 용도가 53.2%였으며 생활비(20.5%), 주거비(15.8%)로도 이용했다. 보통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했던 비중도 13.0%였다. 대출금액은 평균 1303만원이다. 대학생의 경우 12.5%가 대출을 경험했다. 주로 장학재단과 은행을 이용했으며,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 경험은 전체의 0.9%에 불과했다. 대출금액은 평균 593만원이다. 청년의 연체 경험률은 대출 경험자의 15.2%, 대학생은 4.7%였다. 정책서민금융 제도의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 햇살론 공급 확대·채무 조정 지원 금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관계부처·기관과 공유·협의해 연내 '청년·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우선 청년·대학생 햇살론(서민금융상품)의 총공급한도는 2012~2017년중 2500억원 추가 확대한다. 2012년부터 올해 10월 중 청년·대학생 햇살론은 총 2275억원(6만2836건) 지원됐다. 이 상품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대학(원)생 및 청년을 대상으로 생활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상품이다. 한도는 1200만원이며 금리는 연 4.5~5.5%, 거치기간은 최대 6년에 상환기간은 최대 7년이다. 2018년 중에는 약 600억원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연 등으로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거자금·취업준비 지원 확대를 위한 지원대상·대출요건 등 제도개선도 병행을 검토한다. 아울러 청년·대학생(장학재단 대출 보유 다중채무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연체관리, 채무조정 등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대학생의 연체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채무조정 제도를 모르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해 채무조정 제도 활용도가 낮다"며 "신용정보 관리 개선, 적극적 채무조정 지원·안내를 통해 재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11-05 12:02: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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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정동길 따라 걷는 가을 미술관 산책'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조회 겸 문화행사인 '정동길 따라 걷는 가을 미술관 산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경직된 조회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자 김정태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평소보다 일찍 업무를 마친 김정태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110여명은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관람 ▲가을맞이 덕수궁 길 산책 ▲만찬과 함께 즐기는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김정태 회장은 건축물과 관련된 전시물 앞에서 직원들에게 대한민국 불교 건축물과 유교 건축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깜짝 도슨트를 자청하고 만찬 자리에서 진행된 퀴즈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정태 회장은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조회에서 벗어나고자 새로운 형태의 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과 대화가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그룹 회장 및 임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함께할 수 있었다"며 "미술관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평소 멀게 느껴지던 회장 및 임원들이 한결 가까워 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역사 속에서 배우는 주인정신과 지행합일',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산들바람 따라 걷는 가을 달빛기행' 등의 행사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17-11-03 11:11: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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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만에 고객 430만 돌파…"내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

카카오뱅크가 출범 100일 만에 계좌개설 고객이 430만 명을 넘어섰다. 체크카드 배송지연 해소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1분기에는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가 43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7월 27일 하루 만에 개설된 계좌가 24만좌를 돌파하며, 지난해 시중은행이 기록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 15만5000좌를 웃돌았다. 첫 달에는 하루 평균 10만좌, 2개월 차에는 3만좌, 3개월 차는 2만8000좌가 새로 개설됐다.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4만3500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10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규모는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900억원(대출실행 잔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반 기업들의 월급일이 집중된 25일에 수신 유입금액이 다른 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해외송금은 지난 3개월간 총 3만4000여건이 일어났다. 이용자는 해외 유학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학비, 생활비 등을 송금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를 반영하듯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통화 중 달러화가 44%, 유로화 20%, 캐나다달러 10%, 호주달러 7% 순이다. 그간 불만이 쏟아졌던 고객상담이나 체크카드 배송 지연과 관련해서도 많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0일 두 번째 고객센터를 오픈해 150여명의 고객 상담 인원을 충원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총 400여명의 고객 상담 인력을 운영 중이며, 응대율은 80~90%를 기록하고 있다. 체크카드도 신청하면 익일 제작 후 배송 준비 절차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7일 정도 소요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상품으로 내년 1분기에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출시한다.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토록 하며,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면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사날짜가 휴일이라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2017-11-03 09:54: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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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임시주총 앞두고 긴장감 고조…노조·소액주주 "의결권 위임해달라"

오는 20일 KB금융지주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소집된 임시주총에 노조가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총 4가지다. 당초 임시 주총에서 처리될 사안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과 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할 허인 내정자의 이사 선임 등 2개였다. 여기에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를 리스크관리·평가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감사위원후보추천·지배구조·감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하는 정관 변경안이 추가로 상정됐다. 이사회가 우리사주 등 KB금융 주식 92만2586주(지분율 0.22%)를 위임받아 제출한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주식수 4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만약 통과된다면 노협의 의견을 반영할 창구가 생기는 동시에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가 선임된 첫 사례가 된다. 임추위 등에서의 대표이사 배제는 사외이사 선임보다 논쟁 여지가 더 크다. 대표이사의 '셀프 선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사실상 사외이사 선임이나 계열사 임원 인사에도 관여할 수 없게 돼 경영권한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정관 개정은 이사 선임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 의결권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KB노협은 전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를 견제할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정함에 있어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것이고, 회장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이라며 " 이사회 내 제 위원회가 독립성을 확보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전횡을 예방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도 전일 공시를 통해 윤 회장의 도덕성 등을 비판하며 의결권 대리를 권유했다. 윤 대표는 국민은행 출신으로 지점장까지 지낸 바 있다. 금융권의 관심도 크다. 대부분의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회장이나 은행장이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하는 등 KB금융과 지배구조가 비슷한 상황이다. KB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79%)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68.91%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KB노협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들의 경우 노조의 경영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안건이 실제 통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KB금융 입장에서는 주총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을 비롯해 다른 주주라고 해도 기존 경영진이 보여준 실적과 주가 모두 만족할 만한 상황이다. KB금융은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도 지난 3분기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주가도 지난 1년간 40%나 급등했다.

2017-11-02 16:22:5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