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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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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외화예금 증가...위험 커진 은행들 자금 확충나설까

"외화 예금 비중이 늘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권고 형태였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도 맞춰야 한다." (시중은행 A부행장) "가계 부채 등 재무건정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걱정이다."(C은행 관계자) 시중은행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또 그동안 권고 형태였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LCR은 뱅크런(은행자금 대량 이탈)을 가정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30일 동안 빠져나갈 순 현금 대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高)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LCR이 높으면 위기가 닥치더라도 현금화할 자산이 많아 은행들이 외부 도움 없이 생존할 수 있다. 눈덩이 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도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에 부담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5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IBK기업은행도 7월 3억 달러 어치의 5년 만기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금융권 주요 규제비율의 충족 목적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0.38%포인트, 기업은행은 0.21%포인트의 총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LCR비율도 우리은행은 4월 81%에서 5월 92%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은 9.5~18.5%포인트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금융센터 송현우 연구원은 "국내은행이 외화예금 변동 등에 따른 LCR비율 관리의 필요성으로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보험사는 해외투자 재원마련의 다각화 측면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주요 7개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6월 말 현재 791억 달러 규모다. 외화예금은 2015년 12월 594억 달러, 지난해 3월 617억 달러, 6월 718억 달러, 9월 806억 달러, 12월 752억 달러, 올해 3월 83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외화예금의 증가로 외화조달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3월 44.3%까지 증가했다.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LCR비율 개선 목적으로 FX 스왑(Swap)거래(USD Buy&Sell)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인 가계부채도 은행들의 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8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1359조1000억원)보다 29조2000억원(2.1%)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75~85%면 경제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홍택 S&P 이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국내·외 경기가 크게 악화하고 금리가 급등하는 등 경제 상황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될 경우 은행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지난해 가계부채는 전년보다 12% 늘었고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2005년 110%, 2010년 131%, 2016년 154%로 상승했다.

2017-09-21 10:42: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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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충분히 회생 가능"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협조해 고통을 분담한다면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와 관련한 주주와 근로자, 채권단, 넓게는 지역사회까지 이해당사자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단 금호타이어가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왜,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영이 악화됐는지를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있다"며 "그 검토를 전제로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살 수 있는지를 판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은의 기업 구조조정 원칙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지다. 금호타이어의 현 경영진이 제출한 자구계획안 역시 이 기준에 맞춰 평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일단 독자생존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그래야 일자리도 유지된다는 대전제 하에 지원이나 매각이 가능하다"며 "(금호타이어가) 보강해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실행 가능한 것인 지, 실행했을 때 회생 가능한 지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 중이며 다음주 쯤에는 모종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호타이어와 관련한 지역민심이나 정치권 압박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라는 기준 하에 판단하고 추진한다면 정치권에서도 반대할 이유는 없고, 오히려 이해하고 지원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정치권과 지역 인사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언급한 만남에 대해서 이 회장은 "업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만나겠지만 의례적인 면담은 필요없다"며 "자구안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는 "대우건설 매각은 주가 하락 등 문제가 있지만 실사 단계를 거쳐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기로 이미 일정이 정해져 있다"며 "내년 초쯤에는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회생의 기반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2차로 지원하기로 했던 2조9000억원 중 6000억원 밖에 투입되지 않았다"며 "비용부분이나 유동성은 한 숨 돌렸지만 회생은 조선산업의 시황과 맞물려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의 경제 생태계가 너무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역동적이지 못하다"며 "점진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지원은 줄이면서 혁신 창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대출, 직접투자 플랫폼을 통한 투자 등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7-09-20 16:26: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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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의 직장' 휘청…정치권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토론회, 금융권 채용 감소·비정규직 문제 등 지적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금융권의 일자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금융권도 화답하고 있으나, 채용 규모가 5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진 데다 비정규직 문제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금융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제로(0)시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금융권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 여전히 목마른 '금융권 채용' 이날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이야기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산업은 오히려 정부의 정책을 역행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채용 감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등을 일자리 불안 요소로 제기했다. 김영근 금융사무노조 공공금융업종본부장의 발제 자료에 따르면 금융산업 신규채용은 지난 2011년 1만1658명에서 지난해 4957명으로 5년 만에 절반 이상(57.5%) 감소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금융산업 취업자 수도 74만명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전체 취업자 대비 금융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5.3%에서 2016년 4.4%로 낮아졌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권이 하반기 채용을 전년 대비 17.9%(1000명) 가량 늘리기로 했으나, 점포·직원 축소 기조는 쉽사리 역전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일부 시중은행은 인력감축을 이미 진행한 상황"이라며 "또 금융권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신규채용 축소는 물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연초 2795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씨티은행은 올해 133개 점포 중 90개 점포를 통폐합한다. KDB생명보험은 170개 점포 중 80여개 점포를 폐쇄하고 흥국생명보험은 58개 지점의 문을 닫고 지점장, 지점인력의 권고사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정규직도 문제…"일자리 질 높여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도 금융권의 고용 불안정 요인으로 꼽혔다. 더불어당 박용진 의원은 "최근 7년간의 산업별 비정규직 통계를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의 산업에선 소폭이나마 비정규직 비중이 하락세를 보여 온 반면, 금융업에선 큰 변동 없이 정체됐다"며 "금융업 비정규직 종사자의 노동시간은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그들의 임금은 정규직의 약 60%에 불과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비정규직 비중은 2016년 기준 42.0%로 전산업(44.3%)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10년 대비 2016년 비정규직 비중은 전산업이 5.9% 감소한 반면 금융산업은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중(잠정)도 전체인원 대비 약 24% 수준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비중(16.9%) 대비 높은 수준이다. 장신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단장은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비정규직을 제로화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경감방안을 범정부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0 15:32: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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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막차, 예금은 첫차?…가계부채 종합대책 앞두고 갈팡질팡

8·2부동산 대책, 10월 종합대책에 대출 막차타기 효과…금리인상 시그널에 예금도 동반 상승 다음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發) 금리인상 시그널까지 나오면서 대출과 예금이 동반 증가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6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30조4772억원으로 반년 만에 2.1%(13조568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가계의 은행 대출 증가액은 예금 증가액의 두 배 수준이다. '8·2 부동산 대책' 이전에 주택구매 등을 위해 대출 수요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적용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를 40%로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였다. 그러자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4조3000억원) 및 전월(+9조5000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둔화됐다. 그러나 '풍선효과'로 기타대출이 늘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1조2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확대돼 3조원이 불어났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해 대출문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당국은 신용대출 증가를 부추기는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규제를 포함키로 했다.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출 막차타기' 현상이 우려되는 이유다. 아울러 하반기 이사 수요, 연말 특수 등의 요인으로 대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발 금리인상 시그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영향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저축 심리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1.25%)로 떨어진 뒤 동결을 거듭하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돼 왔다. 그럼에도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예금 잔액은 증가해 온 가운데, 미국발 금리 상승 조짐까지 보이자 저축 성향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총예금 잔액 1252조9902억원 중 가계 예금은 587조8163억원이었다. 가계 예금은 지난해 말 580조7260억원에서 7개월 사이에 1.2%(7조903억원) 늘었다. 올 들어 월평균 1조10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가계의 저축성향인 가계순저축률(가계의 순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2013년 4.9%에서 2014년 6.3%로 상승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8.1%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 인상이 현실화 하면 예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 이후 미국의 장기금리가 연평균 0.12~0.14%포인트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국내 장기금리는 0.07%포인트 안팎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금리는 곧 오를 것이란 부담 때문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대출과 예금 모두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9-20 13:15: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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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금융' 선언…우리은행, 포용적·생산적·신뢰금융 TF 운영

서민금융 확대하고 벤처기업에 지분투자…가계부채 총량관리 강화, 하반기 일자리 500개 창출 우리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며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더 큰 금융'을 선언했다. 우리은행은 '더큰금융'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등 3개의 TF(태스크포스팀)를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TF에서는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도출, 내달 27일까지 구체적인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수립해 시행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 서민금융 거점점포 4개→33개 확대 '포용적 금융' 부분에서는 중금리대출 확대, 취약계층 지원, 서민자산 형성 기여를 위한 세부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4개에서 33개로 확대해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장애인에 대한 상품 가입 차별과 은행 이용 제약도 해소할 계획이다. 고금리대출에 노출돼 있는 중·저신용자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선 제2금융권과의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중금리대출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생산적 금융'에서는 보수적인 금융관행을 혁신하고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 창업 벤처에 대해서는 대출 및 지분투자를 통해 히든 챔피언으로 확대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기업과 유망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보증 협약을 활용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금리를 인하 적용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청년창업 분야 등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출자와 스타트업에 1000억원의 자기자본투자(PI)를 추진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우리은행 위비핀테크Lab(랩)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계열사와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 하반기 일자리 500개 창출 '신뢰적 금융'에서는 가계부채 총량관리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가계부채의 급격한 변동을 모니터링하며 금융사고의 철저한 예방, 금융보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금융피해 구제 프로그램 운영 등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신입행원 30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디지털 금융 전문가 등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100명의 청년 글로벌 인턴쉽을 운영하여 해외 취업기회 제공 등 총 5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 밖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한 국외 수입기업에 대한 현지 견인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TFT를 통해 은행의 기존 비즈니스와 사회적 역할이 결합된 금융의 신(新)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 및 신뢰의 금융 확산에 기여하는 더큰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9-20 11:09:54 채신화 기자
이번엔 인터넷은행發 소호대출 경쟁?…신용평가·연체관리가 관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불었던 은행권 개인 신용대출 경쟁이 소호(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 옮겨갈 전망이다. 케이뱅크가 3% 초반 금리의 소호 신용대출을 내놓으면서 은행권에서 다시 한 번 금리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주요 시중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1~3등급이 3.83~4.38%다. 신한은행이 3.83%로 가장 낮았고, NH농협은행(3.88%), 씨티은행(3.88%), KB국민은행(3.92%), KEB하나은행(3.95%) 등의 순이다. 반면 케이뱅크는 전일 새로운 대출 상품으로 '소호K 신용대출'을 내놓으며 최저 금리를 3.44%(우대금리 0.3% 적용)로 제시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은 물론 복잡한 서류제출 등의 과정이 필요없이 비대면 대출상품으로 한정하면 금리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소호K 신용대출은 국세청 홈텍스 스크래핑을 통해 고객의 사업자등록증명원 등 대출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며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신청과 한도조회, 대출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호K 신용대출은 만 20세 이상 중 외부 신평사(CB) 1~5등급에 해당하고, 사업을 한 지 1년 이상인 개인사업자들이 대상이다. 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며, 대출기간은 1년부터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비교하면 4% 이하 금리는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소호K 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3.94%다. 인터넷은행의 영업 개시 이후 시중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줄줄이 내렸던 것을 감안하면 소호 신용대출에서도 금리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는 개인별 이용 실적이나 주거래 여부에 따라 편차가 큰 만큼 인터넷은행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지만 금융거래가 활발한 주요 고객층이 대출 갈아타기에 나서면서 다들 금리 인하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가 출범한 4월에는 16개 은행 중에 10개 은행이 개인 마이너스통장 금리 인하를,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7월에는 8개 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낮춘 바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조이기로 적극적인 개인 신용대출 영업이 부담스럽다는 점도 은행들을 소호 대출로 눈을 돌리게 한다. 케이뱅크 역시 중단했던 직장인 신용대출을 재개하지 않고 소호 대출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소호 대출 상품을 내놓기 위해 주주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관건은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 관리가 제대로 될 지 여부다. 고정적인 소득이 있는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달리 소호 대출은 철저한 리스트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가맹점 경영정보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소호대출 신용평가모형에 반영했다"며 "개인사업자는 신용평가를 더욱 세분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용평가시스템에 최대한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09-19 15:49: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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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디지털전략 본부장에 AI 전문가 장현기 박사 영입

신한은행이 디지털전략본부장에 AI(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하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19일 AI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전통적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리디파인(Redefine) 신한'을 선포하고 지난 7월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부서를 디지털 그룹으로 통합했다. 또 디지털 전략본부 내 핀테크 신기술 중심의 6대 Lab(랩)인 AI, 블록체인, Open Innovation(오픈 이노베이션), Digital Alliance(디지털 얼리언스), Payment(페이먼트), M-Folio(엠폴리오)를 신설한 바 있다. 신임 장현기 본부장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한편 6대 랩의 수장으로 디지털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및 서비스 발굴을 주도해 위 행장의 디지털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장 본부장은 삼성전자 SW센터와 IBM Korea에서 모바일 플랫폼 설계 등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SK C&C AI개발 총괄 팀장으로 IBM왓슨의 한글화와 SK의 AI플랫폼인 '에이브릴' 개발을 총괄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마인드가 뛰어난 AI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는 조직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이번 장현기 본부장의 영입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신한의 디지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9-19 15:07:5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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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제12기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 개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소재한 길림대학교에서 '제12기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을 개설하고 입학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2년째 진행되는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은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금융전문 연수과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중 민간 금융·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중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 중국의 길림은행과 길림대학교는 민간 금융·경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돈독히 이어감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제12기 과정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국의 카카오페이, 토스 대표의 특강과 중국 알리바바 산하 엔트파이낸셜 등 중국 관련기관의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이 날 진행된 입학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가오좡 길림은행장, 정웨이타오 길림대학교 부총장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금융계 및 학계 인사들이 참석,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11년 동안 총 561명의 중국 내 금융·경제인들이 수료한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은 앞으로도 한·중 네트워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국의 금융·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우리민족 자치구의 최고 대학인 연변대학교와도 금융학술교류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9-19 11:10:0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