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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달성"

"2020년 신한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겠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부터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중기 지향점을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신한'으로 설정하고 전 그룹사의 힘을 모아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20 프로젝트 주요 전략 과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원신한(One Shinhan) ▲기회탐색 및 리스크관리 확장 ▲몰입과 열정의 강화 ▲신한 문화 재창조 등을 제시했다. 우선 조 회장은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재 그룹에서는 기존과 신규 사업에서 글로컬리제이션과 디지털 변형을 결합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4월부터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부동산 리츠 운영사 설립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8월 17일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주회사는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 미래성장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고객 및 시장 트렌드와 정책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을 중심으로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신한' 전략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단순 고객 소개와 교차판매 등 일차원적 시너지를 뛰어넘어, 상품?서비스와 채널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가치, 그룹사 간 막힘과 단절 없는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업 및 운영체계와 후선 지원업무 등 전 영역에서 분산된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그룹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초연결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업간, 국가 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으며 리스크 요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 내부에서도 사업, 채널, 상품?서비스의 융복합이 가속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의 범위를 확장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 리스크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위험 등 비재무 리스크까지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몰입과 열정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장기 그룹 인재양성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신한 매니지먼트스쿨, 글로벌 채널 연계 MBA, 고려대 디지털 석사과정과 같은 핵심역량 제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겠다"며 "각 그룹사 CEO들과 현장 리더들은 직원들의 몰입과 열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근무제 정착과 일과 생활의 균형 유지의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신한 문화의 재창조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혁신 벤처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한 서민 지원, 그룹 내외부를 아우르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선순환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해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온 신한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해나가자"고 말했다.

2017-09-01 11:56:59 채신화 기자
'평생 손님, 함께 행복!', 하나금융 을지로 신사옥 시대를 열다!!

'평생 손님, 함께 행복!'모토로 하는 하나금융그룹이 을지로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KEB하나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신사옥에서 지난 28개월여의 을지로 사옥 신축 공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평생 손님, 함께 행복!'을 통한 손님중심 경영을 다짐하는'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준공식'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및 은행 임직원을 비롯하여 하토리 리키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부회장, 개인·기업 주요 손님, 사옥 신축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을지로 신사옥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날은 KEB하나은행의 출범 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준공식 행사는 신사옥 정문에서 준공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준공 기념 영상, 건물 신축을 담당한 포스코 건설사 앞 감사패 증정, 함영주 은행장의 축사 및 신사옥 내부 탐방의 순서로 약 1시간여 진행 됐다. 함영주 은행장은 "을지로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KEB하나은행 신사옥은 자율좌석제, 페이퍼리스(Paperless)와 클라우드 PC 환경 구축 등 은행권 스마트오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일터이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며 "금번 신사옥 입주를 통해 손님의 가치를 높이고 '평생 손님, 함께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KEB하나은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은 기존 대비 사용면적이 60%로 증가된 지상 26층, 지하 6층, 연면적 16,330평으로 신축되었으며, 친환경 녹색건축물 최우수 등급 획득 및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준공됐다. 또한 ▲ 자율좌석제 ▲ 클라우드 PC 환경 ▲ 클린오피스를 지향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 등 은행권 최초의 스마트오피스 도입으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였다. 이외 각층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집중실'과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하나라운지'를 비롯하여 스마트워크센터(7F)가 위치한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 검색 및 노트북으로 자유롭게 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직원의 심신을 충전시킬 수 있는 '캡슐룸'(8F)에 이르기까지 임직원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추가 되었다. 임원 집무실도 권위의 상징에서 소통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집무실을 각 층의 사무공간 가운데로 옮기고 4면을 유리로 설계하여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였으며 지하 1층, 2층에는 소규모 공연은 물론 손님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도 마련하여 무료로 개방하였다. 매일 저녁 신사옥 외벽은 "미래를 여는 창(Windows of Tomorrow)"이라는 대형 캔버스로 변해 성장과 행복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계절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사옥을 지나는 손님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러한 혁신적인 사무공간과 디지털금융을 혁신하는 IT시스템을 통해 수평적인 상호존중의 기업문화와 소통과 협업, 도전과 창의라는 새로운 가치가 은행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을지로 신사옥 준공을 기념해 지난 28개월의 공사기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 준 다동, 무교동 지역상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Welcome back 다동 - 다시 동행, 고마워 다동, 반가워 KEB하나"행사를 진행한다.

2017-09-01 10:12: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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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의 '성과연봉제' 소신…험로 예상

노조, 마지막 산별교섭 시도에도 사용자측 묵묵부답…"시간 충분히 줬다" 노조 투쟁수위 높여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노사 관계 회복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놓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폐지됐던 산별교섭 복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산별교섭 3차 시도가 모두 불발되자 하영구 회장을 '적폐대상 1호'로 지정하고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 산별교섭, 3차례 모두 무산 3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 2층에서 사용자협의회 33곳에 요청한 3차 교섭 자리를 열었으나, 사측은 전원 불참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7일, 24일에 이어 세 차례나 산별교섭 복원을 위한 교섭을 시도했으나 사용자 측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사용자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해 왔다. 산별교섭은 노동자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상승률 등 근로조건에 합의하면 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노사가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두고 대립하면서 회원사들이 탈퇴한 뒤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시중은행 이사회에서 산별교섭 복원 여부가 논의됐으나, 29일 하영구 회장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의 논의에선 산별교섭을 놓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하 회장은 산별교섭 복원에 '조건'을 달았다.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태스크포스(TF)와 산별교섭의 틀을 바꾸는 TF를 먼저 꾸려 논의가 진행된 뒤 산별교섭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 위원장은 먼저 산별교섭을 재개한 뒤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관해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 밖에도 하 회장은 특별기구에서 산별교섭 단위를 금융기관 성격에 따라 세분화하고, 현행 호봉제 대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산별교섭 복원에 조건을 내놓은 건 작년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는 걸 인증한 셈"이라며 "금융노동자에 차별을 두고 싶은 흑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 이사회에서는 은행장들이 산별교섭 복원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분위기가 바뀐 걸 보면 하영구 회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여전히 미련이 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하영구 회장이 적폐대상 1호" 노조는 산별 교섭 복원을 위해선 하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은 어느 한 곳이 먼저 나서기 어려운 입장인 만큼 작년에 성과연봉제 추진에 앞장섰던 은행연합회에서 '총대'를 매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 회장이 산별교섭조차 복원하지 않으려 하자 노조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금융노조는 성명을 내고 하 회장이 의도적으로 산별교섭을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3차 교섭이 불발된 직후 허 위원장은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쟁의절차에 들어가면서 하영구 회장을 금융권 최초 적폐대상 1호로 선정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이 여전히 성과연봉제 도입에 미련이 있다는 게 금융노조의 시각이다. 한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공기업도 법원 판결에 따라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고 금융권 전체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포기하는 추세인데도 "하 회장은 12월에 임기가 끝나면 다른 기관장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나 몰라라 식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함께 33개 시중은행장을 고소·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허 위원장은 "33개 기관장은 내달 4일까지 정식 공문을 보내 산별 교섭 복원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적폐 대상으로 보고 5일날 33개 전 기관장들을 성실교섭의무와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밖에도 금융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요청, 청와대·광화문·금융위 등에서 대규모 집회, 지부별 집회 등도 예정 중이다.

2017-08-31 16:14: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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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두 돌 맞는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오가닉 비즈니스'

'조이 투게더(Joy Together)'.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집무실 앞 문패에 새겨진 말이다. '함께 즐겁게'라는 뜻으로 김 회장의 경영철학과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조용한 2인자'에서 글로벌 하나금융그룹이란 꿈을 향해 도전에 나선 김 회장. 9월 1일 그가 뚝심으로 일군 KEB하나은행이 두 돌(전산통합 추진)을 맞는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펼친 1년여간 '리허설'은 끝나고, 하나금융그룹과 계열사들의 본 공연이 시작됐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란 타이틀만으로는 아직 배가 고프다. 앞으로 '글로벌 톱 40' 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온 힘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김 회장은 어떤 비즈니스를 펼칠까. 올해 초 신년사를 보면 궁금증이 조금은 풀린다. 그는 "무한 경쟁시대에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미래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가닉 비즈니스'(서울대 노상규, 2016)란 판매자나 유통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 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KEB하나은행, 금융 AI 주도하는 리딩 뱅크 김 회장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형님 리더십'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형님 리더십'이란 별칭에 관해서는 같은 1952년생 용띠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높았던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에게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방 앞에 '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인 이유는 뭘까. 누구에게나 열렸다는 취지에서다. 지위와 격식을 모두 내려놓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함축돼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신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결합으로 태어난 'KEB하나은행'. 1년여 만에 KEB하나은행을 '원뱅크' 로 만든 것도 김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어 가능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1조310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5%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도 0.80%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 역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0.46%를 기록했다. 특히 KEB하나은행 개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9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이는 은행 통합 후 최대 실적으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 1인당 생산성에서도 KEB하나은행은 1억1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EB하나은행에 대한 평가는 남다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유로머니지가 주는 '2017 아시아지역 혁신·변화 부문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유로머니지 선정 3년 연속 국가 단위의 상인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지역단위의 상인 '2017 아시아지역 혁신·변화 부문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다. 유로머니지는 "KEB하나은행의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 ▲성공적인 IT 통합 및 임직원 간 화학적 결합 완성 ▲시너지 본격화에 따른 은행의 양적·질적 성장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혁신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독보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아시아지역 혁신·변화 부문 최고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중심과 '오가닉 비즈니스' 그러나 김 회장에게는 큰 그림이 하나 더 있다. 글로벌 '원뱅크'를 만드는 일이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란 큰 그림 아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위·아시아 5위·세계 40위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익 기준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분에서 다양한 실험도 하고 있다. 핵심은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 하나멤버스는 미용·서적·커피·음악·영화·쇼핑 등 570개 회사와 제휴해 회원에게 다양한 우대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상반기 1000만명을 넘어섰다. 텍스트뱅킹에서 한 단계 수준을 높인 인공지능 기반의 'HAI banking(하이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하이뱅킹은 텍스트뱅킹이 제공하던 단순 계좌조회·간편송금 등을 넘어 환율 조회나 금융상품 추천 등 더 넓은 영역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변화를 따라가려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김 회장은 "올 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고 금융권, 유통사, 통신사 등에서 20개가 넘는 페이서비스가 출시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며 "손님이 만든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 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만드는 기업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의 대표적인 기업인 레고(Lego)를 예로 들었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까지 황금기를 누리던 레고는 지나친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2004년 파산의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레고는 기업의 핵심가치인 '아이들을 잘 놀게 해 주기'에 집중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KEB하나은행의 해외 진출 국가는 지난달 말 기준 24개국, 네트워크(법인·사무소·지점 등)는 145개나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전체 은행 이익 중에서는 2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나금융은 2012년 말 1조9580억원이었던 이익이 2025년 약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글로벌 부문에서 나오는 이익은 2012년 말 2370억원에서 2025년엔 약 2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의 분석이다.

2017-08-31 10:43:40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원톱체제 사라지나…BNK, JB 이어 KB, DGB 지주 촉각

BNK금융지주에 이어 JB금융지주가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키로 하면서 겸직체제로 있는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도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11월에 끝날 예정이어서 당장 다음달에는 선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DGB금융의 경우 현 박인규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비자금 의혹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을 분리키로 의결했다. 김한 JB금융 회장은 지난 2014년 인수한 이후 광주은행장을 겸직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김 회장은 지주 회장직에 전념하고, 내부 출신인 송종욱 부행장이 신임 광주은행장에 내정됐다. 김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JB금융과 광주은행 모두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제왕적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던 만큼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BNK금융은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내·외부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겸직으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지배구조의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 데다 전 회장의 구속에 따른 두 곳의 경영 공백도 분리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 임원추천위위회는 내부 출신인 박재경 직무대행과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최종 후보로 올려 놓은 상태다. 다음 임추위는 9월 8일로 예정돼 있다. KB금융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이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임기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지만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오히려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만 유일하게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데다 당초 지주회사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기 때문에 분리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회장 역시 과거 취임식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 적절한 시기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회장의 임기만료 최소 2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늦어도 9월 말부터는 지배구조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윤 회장이 연임하면서 은행장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GB금융 박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2014년 3월 취임했으며, 올해 3월 재선임돼 임기는 2020년까지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비자금 의혹에 사퇴설까지 나돌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역시 제왕적 지배구조나 내부통제 문제와 연결돼 있는 만큼 회장과 은행장직 분리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박 회장은 "사태수습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2017-08-30 16:25: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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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실적개선에 자본건전성 ↑…BIS 자본비율 15.37%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국내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개선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7%며,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25%, 12.72%다. 3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23%포인트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0.28%포인트, 0.26%포인트 개선됐다. 총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웃돌면서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씨티(18.96%), 케이뱅크(17.38%), SC(16.84%)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다만 올해 출범한 케이뱅크는 시중은행의 바젤Ⅲ 기준이 아닌 바젤Ⅰ을 적용한다. 반면 수출입(12.42%), 제주(13.38%)가 상대적으로 총자본비율이 낮았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12%포인트, 0.16%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지주회사별로는 KB가 15.47%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JB(12.13%), DGB(12.80%), BNK(12.91%) 등 지방 은행지주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은 미국은행 수준보다 높고,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지만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내부 유보 확대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2017-08-30 14:1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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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도입

신한금융그룹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16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동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스마트근무제를 통해 직원의 행복 뿐만 아니라 디지털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 그룹 전 계열사가 동시 시행하게 됐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효율적인 근로 문화를 정착시켜, 직원들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7월 은행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신한은행에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를 포함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 조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옮겨서도 유연근무제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 8월 초 그룹경영회의에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며 전 그룹사가 유연근무제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동의하면서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게 됐다. 우선 신한금융은 '일과 생활의 균형', '좋은 일터 만들기'를 목표로 전 그룹사 직원(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한다. 이후 재택근무 등의 추가 확대는 각 계열사 상황을 고려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율출퇴근제 외에도 계열사별로 맞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증권시장 마감 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해 야근이 불가피한 펀드관리팀의 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다음날 출근시간을 오후 1시로 조정하는 '변형근무제'를 시행한다. 신한캐피탈은 임신한 여직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단축근무제'와 휴일 근무자에게 별도 휴가를 부여하는 '휴일대체 근무제'를 실시한다. 신한데이타시스템은 ICT업계의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고자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Relation Day(릴레이션 데이) 운영과 함께 저녁 6시에 PC-off를 하는 'Shut down(셧다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휴가사용을 의무화하는 'Rebooting(리부팅) 휴가'도 도입한다. 신한아이타스도 야간 근무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직원들이 익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의 스타트무제는 ▲자율출퇴근제 ▲스마트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로 세분돼 현재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는 직원의 생활패턴이나 업무 상대방과의 시간 조율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전 직원이 주 2일 이상 이용 중이며, 최근 1년간 신한은행 전 직원이 자율출퇴근제를 이용한 건수는 83만여건에 달한다. 스마트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기타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최근엔 와이파이 환경에서 은행 시스템 접속이 가능한 보안 노트북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며 재택근무가 가능한 대상직원의 범위를 넓혔다. 최근 1년간 스마트재택근무는 250여명의 직원들이 총 3900여건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워킹센터는 복장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무공간으로 서울 및 수도권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 1년간 이용 건수는 5000여건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제 도입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나 원거리 출퇴근 직원 등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면서, 신한의 새로운 워라밸(work & life balanced·일과 생활의 균형) 근로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30 13:54:08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