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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결전의 날 D-1…차기 회장 결론낼 수 있을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선임 3번째 논의…박재경vs김재완 경합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밟고 있는 BNK금융지주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있다. 내·외부 출신을 둘러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3차 임추위 회의에선 결론을 낼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8일 차기 회장 단독 후보 결정을 위해 세 번째 논의를 할 예정이다. 현재 회장 후보자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 정민주 BNK금융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이다. 임추위는 BNK의 살림살이를 깊숙이 알고 있는 내부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과 각종 논란에 휩싸인 BNK 조직을 대대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선 외부 인사가 와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이에 내부출신으로는 박 대행, 외부 출신으로는 김 전 부회장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 대행은 BNK금융에서 37년간 근무해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대행은 마산상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주 전략재무본부장, 부산은행 여신운영본부 부행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직무 대행으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성세환 체제의 핵심인사였던 만큼 현재 BNK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김 전 부회장은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한 뒤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증권에서 모두 사장직을 맡아 금융업계 CEO(최고경영자) 경력만 14년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김 전 부회장은 오랜 경력과 리더십으로 BNK금융의 적폐를 깨고 쇄신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성 전 회장의 주가조작 논란 등이 제왕적 구조에서 초래된 부작용인 만큼 능력 있는 외부 인사가 하루라도 빨리 조직을 쇄신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BNK도 순혈주의 등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공모에서 창립 후 처음으로 외부에까지 후보군을 물색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인데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경제고문으로 캠프에 참여한 이력으로 부산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6명의 임추위원 사이에서도 절반씩 맞서고 있어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금융권에서 아직 문 정부의 인사 색깔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BNK금융의 차기 회장이 금융권 인사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재 서울보증보험, 수협은행 등 금융기관 CEO가 수 개월째 공백인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 공백이 길어질수록 내·외부적으로 좋을 게 없기 때문에 결론을 빨리 내야 하는데 위원끼리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임추위의 부담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이날 산업은행장(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수출입은행장(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까지 내정되면서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외의 인물이 도전했다는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2017-09-07 14:13:0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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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현장경영간담회…실적·혁신안 집중점검

NH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7개 전 자회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현안을 논의하는 현장경영간담회를 실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북한 6차 핵실험, 8·2 부동산 대책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반기 목표이익 달성을 위한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지난 7월 확정한 농협금융 혁신방안 실행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업무보고를 생략하고 2020 경영혁신 과제의 구체적 액션 플랜과 포용적 금융 실천방안, 가계부채 문제 등 종합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심도있는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빅배스(Big Bath·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반영해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를 단행하고 올해 농협금융의 재도약을 성공적으로 다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고객중심 경영으로 모든 역량을 재결집해야 한다"며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지난 7월 발족한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고객필요와 트렌드를 담아내는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달고"고 당부했다. 또 농기업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맞춤 금융지원을 통해 농협금융 고유의 중소·벤처 금융을 활성화할 것도 강하게 주문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선 디지털금융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며 "개별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농협금융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올해 실적목표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07 11:40: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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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금융 CEO, 알짜 보유 주식팔까?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만료를 앞둔 주요 은행들이 알짜 상장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지 관심이다. 올해 안에 매도하면 장부상 당기 순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새로 도입돼 매각 이익이 나더라도 순이익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본만 늘어나게 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회계상 순이익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는 셈이다. 특히 CEO의 임기와 맞물려 성적표를 잘 받아둘 필요가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T&G, SK하이닉스 ,포스코, 비자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은행·기업은행 등)의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은 2조3631억원(이하 9월1일 기준)에 달한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하반기에 기업은행의 KT&G 지분 매각 시점이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2017년 말까지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매각 시기와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분의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이 8571억원에 달하는 KT&G 보유 지분 6.93%(951만485주)도 연내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기업은행은 KT&G 지분을 팔아야 한다. 바젤Ⅲ가 2018년부터 도입되면 보통주의 위험 가중치는 기존 100%에서 300%로 3배 상향된다. 금융감독원이 기업은행에게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보통주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BNK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KT&G 지분 매각과 관련된 가이던스를 10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해 KT&G 전량 매각을 기본 시나리오로 하되, 올해 일부 매각 또는 올해 미처분 후 내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올 연말 일부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에 지분을 매각할 경우 올해 예상되는 주가상승 혜택을 이익으로 누릴 수 있고, 별도의 특별배당 없이 연말배당으로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또 상충되는 가치인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배당확대와 내년 이후의 자본비율 제고 필요성을 절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한국금융지주(125만주, 373억원) 지분도 보유중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별로 유가증권 매각에 대한 셈법이 복잡하다"며 "올해 이익을 극대화시켜야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유가증권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부 경영진 입장에서는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 인식 이후 임기 후반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신한금융지주가 비자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8920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인 7423억원을 크게 넘어섰다"며 "비자 주식 매각이익이 1158억원이 발생하면서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지분까지 처분한다면 올 해 3조원대 당기순이익도 가능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비자 매각이익이 1158억원 남아 있다 신한지주는 포스코(23만1000주·416억원), 대한전선(1732만8000주·-146억원), SK네트웍스 813만6000주·13억원) 등도 보유 중이다. 강력한 라이벌인 KB금융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KB금융은 대한주택보증(이하 수량 4445만1000주,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 4561억원)과 SK(175만주·3019억원), 포스코(157만9000주·2850억원), 금호타이어(657만9000주·94억원), 대한전선(2672만2000주·-224억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 연임을 앞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김 회장은 쓸데없는 잡음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외부 활동도 자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나금융은 SK하이닉스(509만3000주·2189억원), 금호타이어(242만7000주·42억원), 대한전선(4707만3000주·-510억원) 등의 지분이 있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민영화가 됐다지만 여전히 정부 지분(예금보험공사 18.78%) 남아 있어서다. 경영성적을 잘 받아 둔다면 버틸 여력이 있다. 따라서 보유 지분을 연내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2235만8000주·-238억원)와 대한전선(3280만6000주·-298억원), 포스코(87만2000주·1574억원), 진흥기업(3705만주·209억원)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7-09-07 11:40:09 김문호 기자
KB국민은행, 하반기 500명 채용한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500여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통한 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현장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L1 신입행원, 전문직무직원을 포함해 500여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며, 이는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하면 올해만 1200명 이상 채용되는 수준이다. 이번 채용계획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전년대비 신입행원 채용인원 확대 ▲금융권 최초 지자체 등과 연계한 면접 및 채용기회 확대와 찾아가는 지방지역 면접을 통한 현장맞춤형·지역밀착형 인재 발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금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채용 및 경력직 채용을 신설 등이 특징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취업준비생들의 채용기회 확대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지자체 및 국방부 등과 연계한 사전 모의면접 실시와 면접기회를 제공해 지역인재 발굴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우수면접자 400여명에게는 이번 L1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국민은행은 7일 L1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20일까지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kbstar.career.co.kr)에서 받는다. 학력과 연령 등 지원자격 제한은 없으며,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어학점수항목을 없애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직무특성과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해 선발한다.

2017-09-07 10:42: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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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M&A 잔혹사 또?…하이투자증권 인수 물 건너가나

박인규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거취 불분명…예상 밖 암초에 'M&A 실패의 늪' 이어갈듯 "자산운용업 진출, 증권사 인수 등으로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완성하겠다."(2015년 5월 17일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창립 4주년 기념행사 중) DGB금융그룹이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추진하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박인규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 불거진 탓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현대중공업이 매물로 내놓은 하이투자증권의 경영권 지분 85.32%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DGB자산운용(옛 LS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사까지 인수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비전(VISION) 2020'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생명·캐피탈·자산운용·유페이·신용정보·데이터시스템 등 7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그동안 DGB금융은 유난히 M&A(인수합병)에 운이 없었다. 지난 2013년부터 M&A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를 시도해 왔으나, 대부분 중도 포기하거나 최종인수자로 선택받지 못했다. 경남은행 인수전에선 BNK금융에 고배를 마셨고 프놈펜상업은행(PPCB)은 JB금융지주에 뺏겼다. 아주캐피탈은 예비입찰을 앞두고 포기했고 현대자산운용과 KDB는 인수전에서 철수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DGB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M&A 잔혹사'에서 벗어났다. 이번 하이투자증권 인수 분위기도 남달랐다. 자산 300조원이 넘는 우리은행과 2파전을 벌이다가 우리은행이 발을 빼면서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내풍(內風)에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전날 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회장을 비롯해 비서실, 마케팅부서, 사회공헌부 등에서 일하는 직원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박 회장은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활동과 직원 격려 등을 목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수수료 5%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바꿨다는 혐의다. 상품권 규모는 33억원에 달하며 현금화한 금액은 31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 회장 등의 혐의가 입증돼 DGB금융이 당국으로부터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받으면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임원이 위법 부당행위의 주된 관련자이거나 다수의 임원이 위법·부당행위에 관련된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감독규정 제15조 제3항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기관경고 조치 또는 3년 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 업무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 벌금형 이상을 받았을 경우엔 3년 동안 경영권 인수 및 자회사 설립도 제한된다. 금융권 일각에선 DGB금융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도 하이투자증권의 인수가가 문제가 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희망가는 4300억원 정도다. DGB금융은 작년에 약 32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추가 증자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증자 없이 내부자금 등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하면 지주의 부채비율과 대구은행의 자본적정성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쪽이든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해선 검토 중일 뿐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취임한 뒤 올해 3월 재선임됐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지만 잇단 논란에 거취 여부가 불분명해진 상태다.

2017-09-06 15:47: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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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4.6억 달러…전년 동기比 48.7% 급증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 순이익이 50% 가까이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억61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은 크게 줄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순이익이 늘었다. 특히 영국(4000만 달러), 일본(3430만 달러), 베트남(258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 184개로 전년 말 대비 6개가 늘었다. 현지법인으로는 국민은행이 미얀마에, 사무소는 우리은행이 폴란드에 새로 거점을 두게 됐다. 지점은 국민은행의 홍콩지점, 신한은행의 인도지점 2곳,우리은행의 인도지점 등 4곳이 새로 생겼다. 폐쇄 점포는 없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5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7개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다. 그 외 유럽 22개(12.0%), 북미 21개(11.5%),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7.7%)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12억2000달러로 전년 말 대비 5.6%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5% 수준이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과 은행간대여금, 유가증권 등이 크게 증가했고, 현금·예치금은 소폭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7-09-06 14:4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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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직무 분야별 450명 채용…디지털 등 6개 분야

신한은행이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분야별 채용'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45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까지 분야별 채용을 포함해 전문직, 장애·보훈 채용 등의 입사원서를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올해 총 810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업(業)의 재정의(Redefine)를 강조한 위성호 은행장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자금 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분야마다 맞춤형 채용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빅데이터 분야는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수행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제출하도록 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증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런 분야별 채용을 위해 기존 채용 공고에서 볼 수 없었던 채용 분야별 직무와 필요역량을 기술한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제공해 지원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사원서도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은 삭제하고 분야별 직무와 관련된 역량 및 경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증명사진 등 지원 분야에 대한 역량 판단과 관계없는 항목을 없애 실질적인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진행한다. 또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채용관련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해외 지원자를 위해 화상 면접을 하는 등 디지털 매체를 채용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분야별 최적 인재를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분야별 현업 전문가들이 면접관으로서 해당 분야의 인재를 직접 선발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맞춤형 채용 전형을 정착시키기 위해 신한은행은 직무별 전문성을 보유한 현업 면접관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기존 획일화된 채용 전형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직무별 필요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한은행의 변화된 채용 전형을 통해 준비된 지원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06 14:40: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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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감원장에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임명 제청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학단 대표가 임명 제청됐다. 당초 내정자로 알려졌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까지 나서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최 대표로 급선회했다. 최 대표는 민간 출신으로는 첫 금감원장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최종구 위원장이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내정자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파리 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금융연구원장을 거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서울시향 대표를 역임했다. 금융권을 떠난 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최 대표는 금융위원장 선임 때부터 민간출신으로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던 인물이었다. 청와대는 당초 금감원장에 김 전 사무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 위원장 역시 지난 4일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금감원장으로) 거론되는 분도 일부에서 우려하듯이 금융에 문외한이라고 보진 않는다"라고 감싸면서 김 전 사무총장의 내정을 기정 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물론 참여연대까지 비전문가라는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와대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지금 요구되는 금감원장의 모습은 감사원과 같은 사정기관 출신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상충하는 정책목표를 조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며 "김 전 사무총장은 금융권에 몸담았던 경력이 거의 없고, 금융개혁 방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비전을 구비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금감원장에 민간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당국의 '투 톱'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모두 관료 출신이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최 내정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금융사 출신인 만큼 관리·감독에 치우치기 보다는 금융권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을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9-06 14:39: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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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투표도 아니고"…BNK금융 노조, '찬성' 투표 강요

"인민투표도 아니고 찬성표 찍으라고 압박하더니 투표자 이름까지 공개한대요." BNK부산은행 노조가 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에게 심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외부 인사가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부산은행 노조는 5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외부 낙하산 저지를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분회 부실점과 분회장이 각각 지정한 장소에서 이뤄졌으며,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 차례 더 투표할 예정이다. 투표 안건은 '자격 없는 외부 낙하산 인사의 BNK입성 반대' 등 4가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NK금융 관계자는 "각 분회에 전화해서 분회장 대의원에 주요 안건(외부 인사 입성 반대)에 찬성 투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개 항목을 동시에 묶어서 하는 투표도 처음 본다"며 "내부 반발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조합원의 투표 결과를 보고·공개하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BNK금융 노조는 투표 전날인 지난 4일 오전 각 부실과 영업점 등 전 조합원에게 '외부낙하산 저지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를 제목으로 한 메일을 보냈다. 메일엔 투표용지 양식, 투표인 명부 양식, 분회 개표결과표 양식 파일이 첨부됐다. 여기엔 투표를 한 뒤 투표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방법도 기재돼 있었다. 보고기한은 6일 오전 9시까지로, 분기개표 결과표 양식에 작성 후 노조원에 메일로 회신하게 돼 있다. 부산은행 내부 관계자는 "노조에 각 영업점별로 찬성, 반대 숫자를 기재해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분회장, 대의원 등 노조 간부들은 특히 자유로운 투표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찍으라고 하고 이름도 공개한다"며 "인민투표도 아니고 정말 짜증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부산은행 노조가 이처럼 조합원 투표에 압박을 가하는 이유는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의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전부터 "관행대로 내부 인사가 BNK금융 회장이 돼야 한다"며 외부 인사 선임을 반대해 왔다. 최근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최종 3인 중 유일한 외부 인사인 김 전 부회장을 낙하산 인사로 지목하며 반대해 오고 있다. 현재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7일과 21일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위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8일 재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임추위원들은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05 16:14:5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