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생활안정자금으로 주로 사용"
중금리대출 상품이 생활안정자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을 선보인 이후 약 100일간의 대출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금이 주로 생활안정자금으로 사용됐다고 7일 밝혔다. '원더풀 와우(WOW)론'은 보유 부채가 없고 소득 증빙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으로, 금리는 연 12~19.9%이며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해당 상품의 이용자 1103명의 대출금 사용처로는 생활안정자금이 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가계자금(14%), 여유자금(5%), 부채상환(1%) 기타(전세·주택자금 등)순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은 중ㆍ저신용등급에 해당하는 5~6등급 비율이 전체의 약60%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생산기술직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관리직(20%), 사무직(18%), 영업판매직(8%), 전문직(5%), 연구개발직(3%), 노무직(3%)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층은 사회경제활동이 왕성하고 대출상환능력이 있는 30~40대 비율이 74%로 가장 많았고, 20대 비율은 8% 수준에 그쳤다. 이용자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 악화로 생산기술직 등 서민 계층을 중심으로 생활안정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금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근로자들은 지금까지 고금리 대출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중금리대출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