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우리금융, 전 그룹사 임직원 대상 '윤리문화' 진단

우리금융그룹이 '윤리적 기업문화 확립'을 위한 첫 단계로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문화 진단을 이날부터 약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5일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을 연례화하는 등 기업문화의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개발한 윤리문화 특화진단을 추가함으로써 윤리와 내부통제에 보다 중점을 두고 기업문화 전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연구소는 계열사 CEO가 진단 결과와 개선안을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수립한 후 개선안을 실행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진단과 조사를 위해 지난 2023년 5월 연구소 내 기업문화연구실을 신설했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사례를 접목하기 위해 전문 자문위원을 영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의 협업도 진행해 왔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윤리문화 진단을 시작으로 임직원과 함께 윤리적 기업문화를 공고히 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20 11:14:5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신학기 수협은행장, '미래경영' 강조…지주전환 가속?

지주전환을 위한 수협은행의 자회사 인수 행보를 놓고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경영'을 강조했다. 금융지주전환의 중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학기 은행장은 최근 새해 수협은행의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올해 슬로건은 '내실 있는 은행, 미래를 준비하는 은행'이다.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신 행장은 "강점을 차별화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의 우선 과제는 지주전환이다. 수협은행은 강신숙 전 수협은행장 임기 때 M&A(인수합병) 전담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다. 올해 수협은행 조직개편에서 미래혁실추진실의 경우 인사 변동이 없었던 만큼 이기동 실장이 인수합병 일선에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 실장은 강 전 행장 당시 선임된 인물이다. 그러나 신 행장 체제에서도 인수합병 방향에 변동이 없다는 의미다. 신 행장이 강 전 행장 임기 당시 수석부행장으로서 인수합병 조직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당시 수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인수 난이도가 낮은 자산운용사를 '1호 인수대상'으로 낙점했다. 신 행장은 지난달 부행장을 선임하면서 인수합병에 시동을 걸었다. 도문옥 신임 수석부행장을 발탁하면서다. 도문옥 부행장은 과거 경영전략그룹과 종합기획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진행할 자회사 인수전에서 기업 평가와 함께 수협은행의 건전성 확보에도 힘쓸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수협은행이 자회사 인수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확대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분기 수협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52%다. 업계 평균 대비 0.33%포인트(p) 낮다. 보통주자기자본비율도 높여야 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51%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적용하는 권고치는 12~13%인 점을 고려하면 '턱걸이 합격점'이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5.35%며 수협은행과 체급이 비슷한 경남은행 또한 13.69%를 기록했다. 신 행장 또한 신년사에서 건전성 확보 방안을 언급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조달구조를 개선하겠단 전략이다. 통상 은행은 조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한다. 저원가성 예금의 경우 수신금리를 연 0.1% 안팎으로 책정한다. 금리경쟁과 거리가 먼 만큼 신규 회원 모집과 사용자 경험(UX) 제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어 수협은행은 올해 경영방안으로 '차별경영'을 내세웠다. 타 업종과 기술협업을 진행하고 신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을 시사했다. 디지털전환(DT) 방향에 따라 조달구조 개선의 성패여부도 판가름 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DT본부 산하 디지털개발부를 '플랫폼부'로 개편했다. 김혜곤 부행장이 역량을 발휘할 시점이다. 김 부행장은 수협중앙회 입사 후 ▲디지털운영팀장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수행했다. 조직 내부적으론 'IT통'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도 부행장과 김 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다. 이 밖에도 장문호 개인그룹 부행장과 오미석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배용순 준법감시인 등이 같은달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신 행장은 "2025년은 불확실성과 변화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금융업계의 패러다임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1-20 07:56:00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Q&A]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줄어듭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자금 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 및 대출 관련 행정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금융기관이 부과하는 수수료율을 의미합니다. 이는 금융기관이 대출 기간 동안 얻을 수 있었던 이자 수익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설정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내에 상환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부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구체적인 기준 없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제도를 개선한 것이죠. 이번 제도 개선 내용은 지난 13일 이후에 체결되는 신규 계약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므로, 곧 대출 예정이 있다면 그 대출에 대해서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줄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기존에 비해 1%p(평균수수료율 기준)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수료율은 향후 1년 단위로 다시 산정되어 공시될 예정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협회별(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러한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는 개인대출 및 기업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상품에 대해 폭넓게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향후 시민들이 유리한 대출로 갈아타거나 대출금을 조기에 갚아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에는 은행·저축은행·보험회사(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모두 포함)·신협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에만 이번 제도 개선 내용이 적용되나, 2025년 상반기 중에는 새마을금고·농협·수협·산림조합 등에서 받은 대출에 대해서도 새로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19 13:18: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회장, 주요 투자자에게 IR서한 발송

우리금융그룹이 주요 투자자에게 임종룡 회장의 IR(기업설명 활동) 서한을 발송해 지난해의 주요 성과와 함께 그룹의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추진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춰 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은 우리금융그룹이 전환점을 맞이한 중요한 해였다"며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의 매입·소각을 통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며 주주 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서한을 통해 그룹의 경영 목표와 전략도 제시했다. 금융업의 본질인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고,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2025년에는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우리금융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19 09:30:0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자립준비청년 사회정착 지원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여승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은 기부금 20억원을 전달하고, 민·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한 '역량강화'와 '주거안정' 테마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ㆍ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진로탐색, 자격증 취득, 학업성취 등 체계적인 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취업컨설팅, 인턴십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며, 자립준비청년 정부지원 정책 정보 제공, 자립 특강, 청년 간 네트워크 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안정적 자립도 적극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보금자리인 자립생활관도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자립교육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도 같이 제공해 쾌적한 환경에서 청년들이 체계적으로 자립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올바르게 성장해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24년 배우 김남길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적 첫 걸음을 응원하고자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을 제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 캠페인 '함께나길'을 후원하며 문화예술 분야의 꿈을 가진 자립준비청년도 응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19 09:20:5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금융 2025 전략과 비전]<4>우리금융, 신뢰회복과 비은행 강화

우리금융은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추락한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해 내부통제 혁신과 주요 사업 및 자본적정성, 위험관리 역량 등 핵심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025년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면서 신뢰 회복과 그룹 도약 기반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부통제 혁신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직쇄신 드라이브 임종룡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내부통제 혁신과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금융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포석이다. 먼저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인선에서 1968년생인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선임했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어리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돼 출범한 한빛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한일은행 출신인 정 행장의 입행 시기는 1995년이다. 현재 우리은행 본부 부서장과 지점장급들 중 다수가 1998년 이후 입행한 통합세대인 만큼 정 행장 이후에는 통합세대 출신 은행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임 회장은 올해 초 계파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임 회장의 주도 아래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가 양 은행 합병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했다. 우리금융은 그간 상업은행, 한일은행 간에 계파갈등이 계속되면서 우리금융그룹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을 여러 차례 받았다. 우리은행으로 통합한 이후에도 퇴직 후 출신은행들이 각각 다른 동우회에 가입하는 관례가 이어지며 계파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임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당시부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고,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계파의 상징으로 불리는 동우회 통합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통합 동우회장 선임 등 후속 절차가 남았지만 이번 동우회 통합은 계파갈등 해소의 첫걸음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부통제 실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연말 신임 CEO 인사에서도 개혁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다. 우리금융그룹은 카드 대표로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실험을 단행했다. 우리금융이 그룹 주요 계열사인 카드사에 외부 출신을 대표로 선임한 건 처음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는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이래 30여 년간 카드 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리테일, 운영 등 주요 영역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평화은행 출신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기용했다.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 CEO에 외부출신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CEO가 선임됐다.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다. 정 대표의 강한 추진력을 통해 채권 회수율을 개선하고 비추심 부문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 취임 후 계파갈등 종식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던 부분이다"라며 "향후 통합으로 인해 임직원간 융화를 통한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명가재건 위해 비은행 강화 우리금융은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제고가 목표다. 올해 힘든 금융시장 환경에서 은행, 카드, 캐피탈, 증권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시키는 등 비은행 계열사 분야를 강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이 소형 증권사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만들어졌다. 자기자본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8위권이다. 향후 5년 안에 업계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고,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획득하겠다는 게 목표다. 다만 도약을 위한 관문이 많다. 우투증권은 지난해 7월 말 금융투자업 변경 예비인가 취득 후 출범과 함께 투자매매업 본인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나, 심사 지연 등 이유로 5개월째 본인가를 취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증권사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금융(IB) 관련 업무를 아직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증권사가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 회원사 등록이 필요한데 회원사 등록마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수입보험료 기준 6위로 ABL생명은 업계 9위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은 자산 50조원 규모의 6위권 생보사를 자회사로 갖게 된다. 하지만 금감원 검사 결과의 후속으로 발표될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부여받으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가 지연·불발될 수 있다. 지주사가 금융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증권사 출범을 실현한 데 이어, 보험사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숙원사업'을 이루고 종합금융지주 청사진을 완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임 회장은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도전에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며, 우리의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냉철한 인식과 반성을 통해 우리금융을 더욱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세워가자"며 "올해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한 노력을 임직원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16 13:08:3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신뢰받는 종합금융 되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 의식을 내재화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올해 경영전략 공유와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성과 리뷰 ▲2025년 전략 방향 공유 ▲유공직원 시상 등 기존 경영전략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예년과 다르게'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해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의 장으로 차별화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으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을 계속 해야하는 '단조'작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마무리한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올해 경영전략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자산 리밸런싱'과 '14개 계열사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창출'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사 대표 및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나부터 확고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6 11:12:3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