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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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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 혼란 줄이기 나서…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진해운이 자사의 법정관리 개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고자 국내 화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해운은 12일부터 헬프 데스크를 확대 운영, 화주별 담당자들이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현재 화물·선박의 위치, 최종 도착항만 정보 등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헬프 데스크는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12시까지 사무실에 배치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착신으로 전환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각 지역본부에도 헬프 데스크를 설치해 해외 화주들의 문의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홈페이지에서도 선박의 운항 상황, 컨테이너 위치 등을 알려준다. 도착항만 정보는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거친 후 이번 주 중반부터 제공한다. 11일 오후 현재 바다에 발이 묶인 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선박은 모두 91척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77척, 벌크선 14척이다. 미국 롱비치에 접안 중인 한진 그리스호가 정상운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날과 비교하면 비정상 운항 선박은 컨테이너선 1척이 줄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물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9-12 16:32:42 양성운 기자
'물류 대란' 야기 한진해운 사태, 정부의 '몰이해' 때문(한경연 물류간담회)

'물류 대란'을 야기하고 있는 한진해운 사태가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몰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국가 기간산업인 물류를 개별 기업에만 떠맡긴데다 산업 및 기업 활동에 대한 획일적 규제가 한진해운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대주주 기업인 대한항공 등에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경연 대회의실에서 '물류대란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이동현 교수는 "물류는 국가 경제에서 중요하고 수출 산업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인데 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에선 해운업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고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면서 "비전문적인 경영을 한 한진해운에도 책임소재가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미흡했던게 오늘의 사태를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토론자로 나선 연세대 경영학과 연강흠 교수는 "해운업을 기간산업이라고 한다면 정부에선 이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고, 기간산업 및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규제가 크다. 기업의 경우 산업별로 특징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획일화된 기업 규제로 인해(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규제와 지원으로만 해결하려는 정부의 입장이 문제다. 정부의 역할은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일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물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 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관련 물류 상황을 일일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즉각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항공운송 수지는 3200만 달러 흑자를 낸 반면 해상운송 수지는 8억9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상운송 중에서도 해상여객운송은 20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으나 해상화물운송의 흑자 규모가 32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2억1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해상여객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작년의 2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상화물운송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98억7800만 달러로 작년 137억5750만 달러보다 28.2%나 급감해 해운업 불황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2016-09-12 16:27: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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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일본 대학생 대상 '승무원 체험과정' 개최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지역 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후쿠오카 여자대학 소속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승무원 체험과정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 훈련 기간 동안 ▲이미지 메이킹 과정 ▲헤어두&메이크업 과정 ▲서비스 롤플레이 과정 ▲비상착수 훈련 과정 등이 진행됐다. 아시아나항공 신입 캐빈승무원들이 입사 후 실제 받게 되는 교육 전 과정을 모두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미령 부사무장은 "캐빈승무원을 꿈구는 학생들답게 매우 진지한 자세로 교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교유에 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행사 외에도 올 12월까지 일본 소재 대학교 36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8차에 걸쳐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훈련과정 전반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 체험과정'은 실제 교육훈련시설에서 현직 교관에 의해 실전과 동일한 방식의 교육이 진행되어 승무원을 꿈꾸는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0년 최초 실시 이후 2004년부터는 중국, 일본 등 해외 대학생들에까지 그 문호를 넓혔으며, 매년 2000명의 인원이 국내·외에서 참가하고 있다.

2016-09-12 08:46:16 양성운 기자
한진해운 물류대란 일파만파…해운공룡 물량 흡수 시작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발생한 물류대란 사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법원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할 자금 지원을 정부와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중소기업들은 수출 물량을 제 때 운반하지 못해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이를 틈타 외국 선사들은 노선을 확대해 물량 흡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정부·채권단 지원요청 '거절'…대한항공 마저 법원으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 요청을 받은 정부와 채권단이 이를 거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단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파산 6부로부터 받은 한진해운에 대한 대출 제공 요청 공문을 검토한 끝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행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한진해운을 정상화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산은에서 추가 대출을 해 주면 이 자금은 물류난을 해결하고 꼭 필요한 운영자금을 대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며, 최우선 순위 공익 채권에 해당해 회생 절차 중에 우선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은 법원의 설명에도 지원 금액을 온전히 돌려받을 가능성에 의문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 자금 지원안을 상정했으나 내부 격론 끝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9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지원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400억원 사재 출연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600억원을 마련, 총 1000억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600억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잡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었다. ◆혼란 틈타 '해운공룡' 영토 확장 한진해운발 물류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세계 최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2M'이 미주노선에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며 물량 흡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주노선은 한진해운의 주력으로, 국적선사가 침몰하면서 외국선사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2M을 구성하는 머스크와 MSC가 한진해운 사태로 운송 차질을 빚는 화물을 나르기 위한 새로운 태평양항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머스크는 이달 15일부터 옌톈·상하이·부산·로스앤젤레스(롱비치)를 기항하는 아시아∼미국서안 신규 서비스인 'TP1'을 시작한다. 해당 노선에는 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6척을 투입한다. MSC도 이달 15일부터 아시아∼캐나다서안 신규 서비스인 '메이플'(Maple)을 개시한다. 50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부산·상하이·옌톈·프린스루퍼트·부산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 중 먼저 투입하는 선박 2척은 롱비치로 향하는 운송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프린스루퍼트 대신 로스앤젤레스를 기항한다. 2M은 에버그린(대만), 한진해운 등 주요 아시아 선사에 밀려 아시아∼미주노선의 점유율이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노선에서 작년 기준 한진해운의 점유율은 7.4%로 머스크(9.3%)와 MSC(7.5%)에 맞먹는다. 2M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이 신규 선박을 공격적으로 투입, 물량을 흡수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수출차질액 규모만 1090억원 넘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수출차질액 규모가 1억 달러(약 109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식품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통상 유효기간이 3개월인데 중국의 경우 통관과 검사에 3주가 걸려 실제 유통 기간은 2개월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역협회는 "김 등 식품 분야 6개 기업의 제품이 중국 쪽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돼 있는데 유효기간이 짧아 빨리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분과 김치 등(계약금 600만 달러)을 싣고 가다가 선박이 억류된 D사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해 제품을 폐기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 중소규모 기업들은 생사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 운용 컨테이너 120만 TEU중 이미 선적된 화물은 41만 TEU에 달한다. 8281곳의 화주가 짐을 실어 화물가액만 140억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선 떠도는 선박에 실은 화물만이라도 항구에 접안해 화물을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제물류협회 차미성 부회장은 "한진해운 배에 화물을 실어날랐던 1000여개의 중소 포워더(운송주선업자)들과 우리에게 짐을 전달했던 중소 수출업자들은 회사의 존폐 위기에 처했다"며 "책임 소재를 떠나 국민이 힘을 모아 한진해운을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 신고도 눈덩이처럼 불고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피해 신고가 161건으로 전날보다 26.1%(42건) 늘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약 7000만 달러다.

2016-09-09 04:46:46 양성운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 물류기업 인수 '동남아 공략' 박차

CJ대한통운은 매출 800억원대의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아시아 법인(CJ KOREA EXPRESS Asia Pte. Ltd)은 최근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센추리) 지분 31.4%를 471억원에 사들여 센추리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아시아법인은 CJ대한통운의 100% 자회사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본부다.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센추리를 통합하면 매출 기준으로 현지 종합물류기업 1위 자리에 오른다. 말레이시아 물류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센추리는 지난 1970년 설립돼 계약 물류(CL), 국제물류, 조달 물류 등 물류산업 전반에 사업 영역을 뿌리내렸다. 특히 할랄(Halal·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사용하는 제품) 물류 사업도 하고 있어 할랄 시장 개척에 나선 CJ제일제당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전 세계 할랄 시장 소비자는 20억명 정도로 CJ대한통운은 예상했다. 센추리는 지난해 약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지 시장 2위 기업이며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8100㎡(5만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대의 화물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센추리와 물류사업 거점을 공유해 신규 수주를 늘리고 교차판매 등을 통해 매출과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센추리는 국경 간 물류 분야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며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 운영역량과 센추리의 전국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동남아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과 유망 기업 지분 인수 등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09-08 16:49: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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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오는 11월 2일부터 공동운항(코드셰어)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아틀란타를 연결하는 미 국내 및 캐나다 노선 156개를 포함해 총 159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승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양사는 미국 디트로이트, 칠레 산티아고 등 32개 노선에 대해서만 공동 운항하고 있었으나, 금번 확대로 아틀란타~상파울루, 뉴욕~상파울루 등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지 않은 노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공동운항 협력 확대에는 델타항공이 2017년 6월 3일부터 신규 취항 예정인 아틀란타~인천 노선도 포함된다. 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및 타이페이, 싱가포르, 뭄바이 등 15개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확대된 공동운항 편은 취항국 정부 인가 상황에 따라 오는 11월 2일 출발편부터 이용 가능하며, 내달 10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약 및 구매가 이루어진다. 단 아틀란타를 거쳐 운항하는 미국 및 캐나다 노선에 대한 협력은 2017년 6월 3일 출발편부터 이용 가능하다.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확대로 대한항공 고객들은 미주 내 연결편 예약과 발권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스카이패스 회원이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와 동일하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중국남방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전세계 총 35개 항공사와 260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동운항 확대로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16-09-08 14:29: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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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국내 중견 해운사 3곳과 해운동맹 결성…동남아노선 협력강화

현대상선이 국내 중견 해운사 3곳과 함께 얼라이언스(해운동맹)를 결성해 동남아노선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상선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참여하는 '미니 얼라이언스'(가칭)를 통해 동남아노선을 공동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이달 말부터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4곳의 동남아노선을 운영하며,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양항로 환적기능 강화와 아시아 역내항로 물류의 효율적 운송을 위해 중견 해운사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신규 개설되는 항로는 아시아(광양·부산)∼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울산)∼인도네시아 노선이다. 아시아(인천·부산)∼인도네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베트남·태국 노선은 기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노선을 대체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5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터 1개)급 컨테이너선 1척과 2800TEU급 1척, 2200TEU급 2척, 1700TEU급 1척 등 총 5척의 컨테이너선을 새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양항로의 환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얼라이언스인 '2M' 측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3사 실무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7월 2M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한 바 있다. 3사는 이번 회의에서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항로 운영계획, 선사별·항로별 선복 사용방안, 선대 경쟁력 확보방안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현대상선은 10월 말까지 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항로운영 계획을 확정한 뒤 11월 말까지 본계약 체결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를 포함한 각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동운항 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개시하며 얼라이언스 협력 관계는 2025년 1월까지 유지된다.

2016-09-08 14:28: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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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대란 막지못한 이유…STX팬오션·대한해운과 달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앞두고 유동성 자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물류대란 불러왔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이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진해운 책임론'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한진해운 역시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 신화에 빠져 향후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거 2011년 대한해운과 2013년 STX팬오션의 법정관리를 앞두고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진해운 내부에선 법정관리 직전까지 "설마 법정관리까지 가겠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국가 기간산업체인 한진해운이 무너지면 수출입 업체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정부와 채권단이 어떤 식으로든 회사를 살려줄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확정되면서 한진해운 직원들은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는 한진해운이 아무런 준비 없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과거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때에는 법정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자금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선박 억류나 입출항 거부에 따른 물류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이런 자금이 전혀 없었다. 지난 8월 한진그룹과 채권단 간의 협상이 답보 상태를 지속하자 산업은행은 법정관리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고 한진해운에 제안했다. 당시 한진해운의 상거래채권 미지급액은 7000억원에 육박했다. 부족 자금은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앞두고 유동성 자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물류대란을 불러왔다"며 "운항중인 선박이 붙잡혀 있는 것도 그동안 하역업체들이 제 때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발생한 문제"고 지적했다. 또 아마존,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추수감사절, 연말연초 쇼핑성수기를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는 시점이어서 차질이 길어질 경우 해외 화주들의 줄소송도 우려된다. 이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운업체의 경우 해상보험은 물론이고 보유한 선박에 대한 선박보험, 물류 운반 시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적하보험 등의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경우 예외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이 유실되거나 파손될 경우 보험을 받을 수 있지만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하면서 손을 뗐다는 점에서 보상 받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운항 중단된 아시아-미 서남부 노선에 대체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해외 화주들을 만족시키긴 힘들다는 평가다. 현대상선이 투입되는 노선은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에 대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한진해운을 이용한 물동량은 해외 화주가 80~90%를 차지한다"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출항을 중단했더라면 선박 억류에 따른 화주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6 20:41:2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