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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운송·물류혁신포럼]남북 화해 바람 타고 한국 물류 새시대 연다

메트로신문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 3회 국제 운송·물류 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북방경협 바람타고 동북아물류 새시대 활짝'이라는 주제로 최근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새롭게 주목받는 대한민국 물류의 역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우선 원동욱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새로운 지정학 : 협력과 경쟁의 이중주'라는 강연을 진행한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지칭하는 용어로 시진핑 국가주성이 지난 2013년 9월 중앙아시아와 동방아시아 순방 기간중에 제기한 중대한 전략이다. 기조 연설에 이어 CJ대한통운 안재호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TCR(중국횡단열차)·TSR(시베리아횡단열차)를 활용한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주제로 중국과 유럽의 화물열차 물류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유럽과 중국 간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는 유라시아 내 철도 운송을 연계한 인터모달 사업 진입으로 항공과 해상 운송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안재호 상무는 강연을 통해 대북 경협·북방 물류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일환인 EABS의 사업 개요와 진행 경과, 정부의 대북 경협 정책과 연계한 북방 물류 대응력에 강화하는 상품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동북아 운송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업 기회를 공유할 계획이다. 윤희로 사단법인 남북경제협력 연구소 전문위원은 한반도 신경제 지도와 철도 정책을 주제로 '개성-평양-신의주 고속철도·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윤 위원은 한반도 철도사업의 의미와 개념을 통해 ▲한반도 철도사업 ▲북한의 경제 개발 계획과 인프라 ▲북한의 철도 현황 ▲북한의 국제화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한반도 철도 정책 수립 방안, 개성-신의주 고속철도·도로 사업 추진 과제에 대한 발표를 이어간다. 또 승영욱 바로고 전략기획 본부이사는 '세계로 확장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라스트마일은 상품이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의미한다. 바로고는 F&B(food and beverage)위주의 근거리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송기업으로 서비스를 적시에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영욱 이사는 이번 강연에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의 특징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는 음식점과 소비자간 배송을 담당하며 주문 중개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얻고 있다. 그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야 말로 물류체인 중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최종단계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한다. 현재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는 전체 물류비용의 30~50%를 차지하고 있다.

2018-08-28 17:35:0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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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나라예산]구조적 문제 해결 '역대급' 확장 재정… 일자리 90만개 만든다

정부가 28일 확정한 2019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 소득분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예산이 대폭 확대되고, 전통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축소됐다. 경기 침체 우려나 양호한 세수여건 등을 종합 고려하면 지금 나라 곳간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이 성과를 내려면 일자리예산의 실효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구조적 문제 해결 위한 최대 규모 '돈 풀기' 정부는 한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부닥친 것은 아니지만 성장 동력 하락이나 고용 악화 등 구조적 한계에 접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긴축 재정보다는 확장 재정을 택할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지출 예산안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고용 분야 지출이 17조6000억원(12.1%)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일자리예산은 4조2000억원(22.0%) 늘어난 23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교육분야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6조2000억원 늘어나면서 6조7000억원 확대 편성됐다. 국방 분야가 3조500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지출 계획이 2조3000억원 확대됐다. 일반·지방행정 분야는 지방교부세가 6조8000억 증액되면서 8조9000억원 늘었다. 12개 분야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유일하게 감소해 5000억원 축소된 18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자리 예산 23조5000억 편성, 일자리 90만개 만든다 정부의 내년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2%로 증액한 규모로 역대급 증가율이다. 정부는 내년에 3조7666억원을 노인과 여성, 장애인, 지역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90만개 이상을 만드는 데 직접 투입해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자리 83만2000개 창출을 목표로 올해 투입했던 직접일자리예산(3조1961억원)보다 5705억원 늘어난 규모다. 노인일자리는 51만개에서 61만개로, 장애인 일자리는 1만7000개에서 2만개로 늘린다. 여성을 위한 일자리는 아이돌봄서비스(2만3000개→3만개),노인돌봄서비스(3만6000개→3만8000개), 장애인활동지원(6만2000개→6만8000개) 등에서 확대한다. 2030세대 청년과 5060세대 신중년을 대상으로 고용장려금(3조7879억원→5조9206억원)과 고용서비스(9354억원→1조700억원), 창업지원(2조4475억원→2조5892억원)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도 지원도 확대한다. 한편, 이처럼 재정을 확대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시도는 일정 부분 평가받고 있으나 그 효과에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재정 확대에는 한계가 있으며 구조적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를 촉진하도록 정부 재원만 늘리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민간에서 일자리를 확대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야 하는데 지금 재정지출로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은 한시적인 공공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단기적인 처방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공무원 3만6000명 충원 정부의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 증원 로드맵에 따라 내년에 공무원이 3만6000명 충원된다.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1.8%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내년 국민 생활, 안전 분야에서 국가직 공무원 2만1000명, 지방직 1만5000명 등 모두 3만60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예산에는 국가직 공무원 충원에 따른 인건비 4000억원만 반영됐다. 현재 공무원 인건비로 35조7000억원을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국가직 공무원 2만1000명이 늘어나며 이 금액이 37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는 고려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방직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증원하도록 유도하고 인건비는 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무원 충원과 관련해 정부는 경찰, 교원, 근로감독관, 집배원, 생활안전 등 치안이나 국민 생활과 관련된 공무원만 늘리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소방, 경찰, 복지 분야 공무원들이 부족해 업무 과다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내년 채용 인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는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을 중심으로 경찰관 6312명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비전투업무를 전담할 군무원 5945명을 증원하고, 근로감독관 535명, 집배원 2252명, 질병 검역, 건설·화학 안전, 세관·출입국 관리 등 생활·안전 분야에 총 2052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IMG::20180828000140.jpg::C::540::}!]

2018-08-28 14:44:3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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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나라예산]김동연 경제부총리 일문일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용과 분배지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 경제 자체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2019년도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라는 생각을 국민과 기업, 시장이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고용지표 부진의 원인으로 산업 구조, 경기, 일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의 정책 효과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정책 효과와 관련해 그는 "예컨대 최저임금 인상은 사회·고용 안전망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현실, 총 취업인구 중 자영업자가 21%를 넘는다는 시장 현실, 일부 사업주의 수용성 여부 등을 같이 봐야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구조와 경기 원인도 있지만 정부가 정책의 시장 수용성 측면에서 생각이 덜 했던 부분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금융위기 대응으로 편성한 2009년 이후 총지출 증가율이 최대다. 고용이 충격적으로 좋지 않은데,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위기로 상황을 보고 있나. - 고용이 어렵고, 분배지표가 2분기 연속 좋지 않게 나온 것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 정도의 위기는 결코 아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였고 올해 상반기는 2.9%였다. 잠재성장률 수준이다. 여러 정책의 추진으로 잠재성장률, 그 이상의 성장과 경제 체질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고용과 분배 어려움으로 우리 경제 자체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예산은 매년 사상 최대로 늘리지만 고용지표는 좋지 않다. 효과를 낼 방안은. - 내년 일자리예산을 22% 확대했다. 노인·여성·장애인 등 고용 취약층 직접일자리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시장에 일자리를 만드는 여건과 기반 조성을 위해 예산을 더 많이 투자한다. 고용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업급여 확대·기간 연장, 전직 훈련, 신중년을 위한 재취업 등이 그렇다. 최근 일자리 흐름이 좋은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23조5000억원 일자리예산 외에도 혁신성장과 관련한 산업·중소기업 연구개발(R&D) 등도 궁극적으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예산이다. ▲국회나 고용노동부 등에서 현재 일자리 사업을 분석하니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예산 총액을 늘린다고 실효성이 새로 생기는가. - 작년 우리 경제는 32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정부 재정 기여는 분석이 필요하지만, 직접일자리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14만개고 7월은 5000개다. 이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7월 지표를 보고 경제장관들과 현안간담회를 통해 최근 부진의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구조 문제, 경기 문제, 일부 정책 효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구조는 산업구조 문제로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등 전통적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새로운 4차산업에서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는지는 준비가 필요하다. ▲혁신성장을 강조하지만 R&D 예산 전년비 증가 폭이 7000억원 수준이다. 질적으로 나아진 부분이 있는가. - 20조4000억원이니 총량 면에서 과학계 등에서 숙원을 풀었다고 한다. 물론 내용도 중요하다. 13조원에 가까운 지출구조조정을 했다. R&D도 예외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원천기술을 포함하는 여러 사업의 재점검과 우선순위 재설정이 있었다. 기존에 있는 사회복지 예산에 있어서도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적으로 다른 많은 분야에서 혁신성장 철학이 예산에 반영됐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IMG::20180828000108.jpg::C::540::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019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8-28 14:44:1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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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 1++등급 근내지방도 기준 완화된다

정부가 최근 소비 변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쇠고기 등급기준 개선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현장적용 시험을 거쳐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쇠고기 등급제도는 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해 국내산 쇠고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993년 도입·시행했다. 1993년 도입시 육질등급은 미국 등급제를 벤치마킹해 1·2·3등급으로 설정했다. 이후 일본 등급제를 참조해 1997년 1+등급, 2004년 1++등급을 신설해 국내산 쇠고기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행 마블링 중심의 장기 사육으로 소의 사육기간과 못 먹는 지방량을 증가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소비측면에서 가격·품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방안은 마블링 위주의 현행 등급체계를 개선해 국내산 쇠고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우선 29개월령 한우(거세우)를 기초로 1++등급, 1+등급 근내지방도 기준을 완화키로 했다. 단, 미국산 수입 쇠고기 프라임(prime) 등급의 근내지방 함량이 현행 1등급 수준 이하인 점을 감안, 1등급 이하는 현행 유지토록 했다. 근내지방도 외 육색, 지방색, 조직감 평가항목의 비중을 강화한 최저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육량등급(A, B, C)은 품종별(한우, 육우·젖소), 성별(암, 수, 거세)로 총 6종의 육량지수 산식을 개발하고 구분 적용해 도체의 체중이 크면서 고기 생산율이 높은 소의 육량등급 변별력을 강화하고, 국내산 쇠고기의 고기 생산량 증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급명칭 개선 및 쇠고기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등급명칭은 현행을 유지하되, 1++등급 중 근내지방도가 7번(현행 1+)인 쇠고기와 8·9번(현행 1++)인 쇠고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1++등급에 한해 근내지방도를 병행 표시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방 함량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다만 소비자단체와의 협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등급명칭으로 변경 시 소비자의 혼선이 우려되는 점을 반영, 현행 명칭은 유지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쇠고기 등급제 개편에 따른 등급별 근내지방도 기준 하향으로 출하월령 단축과 경영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영비 절감 효과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경우, 한우고기의 연간 소비자 가격이 최소 278억원(kg당 200.2원)에서 최대 707억원(kg당 509.7원) 인하 효과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축산법 시행규칙과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을 개정하고, 내년 7월부터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IMG::20180828000075.jpg::C::540::롯데백화점이 지난 26일 선보인 소포장 한우·간편식 선물세트./연합뉴스}!]

2018-08-28 14:02:0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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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나라예산]내년 나라살림 471조원, 일자리·복지에 집중 투자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위해 470조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복지 예산을 162조2000억원(34.5%)으로 책정해 내년에도 일자리를 비롯해 보건·복지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벌어들일 내년 수입은 국세 299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48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법정시한인 올해 12월2일까지 내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예산안 규모나 내용이 일부 바뀔 수 있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내에서 확정한 내년 예산 규모 470조5000억원은 올해보다 41조7000억원(9.7%) 늘어난 액수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올해 예산 증가율 7.1%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장적 재정운용 배경에 대해 "최근 세수 호조에 따른 수입증가를 감안해 재정지출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2020년 나라살림 규모는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일자리 관련 예산을 사상 최대인 23조5000억원까지 늘렸다. 올해의 19조2000억원보다 무려 22%나 증가한 액수다. 이를 통해 정부는 노인(61만명), 여성 친화(13만6000명), 장애인(2만개), 보건·복지(9만4000개), 공무원(2만1000개) 등에서 100만개 가량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복지분야 예산인 기초연금(9조1000억원→11조5000억원)과 아동수당(7000억원→1조9000억원) 예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20조4000억원으로 3.7% 늘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또 국방개혁 2.0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예산은 46조7000억원으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8.2%)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 등을 논의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논쟁이 뜨거운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반드시 함께 추진돼야 하는 종합세트와 같다"면서 "저성장, 극심한 소득 양극화, 불공정경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려야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향하는 시대적 사명이며 그런 사명감으로 우리 경제정책기조를 자신 있게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고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수단 중 하나일 뿐 전부가 아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말 그대로 저임금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며 그 목적에서는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8-28 13:48:25 김승호 기자
노동부, 민간위탁 고용서비스기관 인증평가 시행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위탁 고용서비스기관의 고용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고용서비스기관 인증평가(품질인증제)'를 도입·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용서비스기관 인증평가는 고용서비스 민간위탁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의 고용서비스 역량 등을 사전 평가해 인증하고, 인증을 받은 기관에게 사업시행을 위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우선 종합 취업지원사업(취업성공패키지사업) 부문의 기관 150개소를 대상으로 인증평가를 실시하며, 인증은 3년간(신규기관은 1년) 유효하다. 노동부는 고용서비스 민간위탁사업 시행 시 인증기관을 우선해 선정하고, 인증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유형별 맞춤형 컨설팅 제공과 종사자 대상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서비스기관 인증평가를 받고자 하는 기관은 이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고용정보원에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서류 서식 일체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및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 워크넷(www.work.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증평가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실시하며 인증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민간위탁 고용서비스기관 인증평가를 통해 민간고용서비스기관의 서비스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위탁기관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컨설팅·모니터링·종사자교육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8-08-28 13:21: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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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2018년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등 참석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제15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제21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제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 등 4개 회의에 연쇄적으로 참석한다.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을 미·중·일·러 등 주변 4강에 준하는 협력국가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아세안에 전달하고, 주유2개국(G2) 리스크 완화, 우리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제15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발표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가시화 할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자유화 협상 가속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21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주도로 설립된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2차 권고사항(EAVG Ⅱ) 이행을 점검하고, 아세안 및 한·중·일 차원의 공급사슬연계 공동연구 등 경제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제6차 RCEP 장관회의에서는 연내 실질적 타결에 해당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분야 핵심쟁점 타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6차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8개국 경제통상장관들이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등 최근 세계 경제 및 통상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IMG::20180828000074.jpg::C::540::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뉴스}!]

2018-08-28 12:58:5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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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나라예산]눈에 띄는 이색사업들은 무엇?

정부가 28일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색사업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저소득층에 대한 EBS 교육콘텐츠 이용 지원 ▲주민등록등·초본 모바일 제출 ▲'라돈 침대' 등 대응 위한 방사성 물질 점검 강화 ▲미세먼지 감시와 실종자 수색에 드론 사용 ▲전방부대 장병들에게 패딩 점퍼 지급 ▲e스포츠 상설경기장 3곳 건설▲휠체어 이용자 위한 고속·시외버스 시범 도입 ▲로봇 이용 고령자·장애인 간호·간병 지원 ▲저소득층 구직자 최대 90만원 취업 비용 지원 ▲우편배달용 이륜차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정부는 저소득층의 EBS 교육콘텐츠 이용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고교생 12만명이 EBS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전자증명서를 필요할 때마다 종이로 출력해 제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로 안전하게 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뒤 시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라돈 침대' 사태로 방사성 물질 대상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33억5000만원을 들여 원전, 연구용 원자로 주변 지역 주민 14만5000명을 상대로 방사선 피폭과 질병 간의 관계를 조사한다. 방사선 직업 종사자 4만3000명도 조사 대상이다. 미세먼지가 어디서 배출되는지를 드론을 활용해 추적한다. 20억9800만원을 들여 드론을 도입하고 무허가 배출업체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드론이 실종자도 수색한다. 드론 1대가 45m 고도에서 30분간 수색하는 면적은 경찰 120명이 10m 간격으로 수색하는 면적과 같다. 정부는 이 사업에 작년보다 무려 30배 이상 늘어난 40억34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방이나 격오지 부대 등 극한 지역에 근무하는 군 장병들은 보온성이 좋은 패딩 점퍼를 지급하기 위해 내년 약 20억원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패딩 점퍼 지급 대상은 육군 전방사단, 해군·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공군 방공관제대 등에서 복무하는 장병 3만6500명이다. 화학섬유로 충전된 패딩 점퍼는 흔히 '깔깔이'라고 불리는 방한복 상의 내피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e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도록 권역별로 e스포츠 상설경기장 3개를 새로 만든다. 휠체어 이용자도 장거리 버스를 탈 수 있게 한다. 정부는 휠체어 이용자 차량 탑승 설비와 휠체어 고정장치를 설치한 고속·시외버스를 내년에 18대 시범 도입하고 2020년부터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해 고령자·장애인을 간호·간병하거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도한다. 반려 로봇, 배변·이송지원 로봇, 식사 보조 로봇 등을 장애인이나 노인을 보조하는 데 시범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고 로봇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구직자는 최대 90만원 취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 성공패키지 Ⅰ유형 참가자 중 중위소득 50% 이하인 참가자가 사업 3단계이면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준다. 우편배달용 이륜차 약 1만5000대 중 1만대를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로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안전사고를 줄이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2018-08-28 10:41: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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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성장과실 누린 기업이 투자 고용 안한다"지만... 주요그룹 채용물꼬 안간힘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기업들이 버는 돈에 비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았다. 가계소득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소비가 줄고, 기업소득 비중과 기업저축은 증가했지만 기업투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의 현재 구조다"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장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 한국경제의 성장과실을 누린 대기업이 현재는 투자와 고용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 LG ▲한화 ▲GS 등 주요 대기업은 대규모 투자와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코드'를 맞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하성 실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에 대기업들은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면서 "(현재는) 기업들이 버는 돈에 비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았다. 기업투자는 투자가능한 내부자금인 기업저축에 크게 못미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장 정책실장은 "2013년부터는 지속적으로 기업투자가 기업저축보다 적다. 2016년에만도 기업투자는 기업저축보다 36조원이 적다"고 지적했다. 최근 악화된 고용·소득지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소득주도성장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발언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기업은 정부정책을 맞추기 위해 투자규모는 물론이고 채용규모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미 삼성은 지난 8일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하반기에만 1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5년동안 4만5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하반기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SK는 하반기 8500명, LG는 하반기 7000명을 고용한다. 한화는 5년 3만5000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신세계는 5년간 1만명 등 대규모 투자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자 GS도 동참했다. GS그룹은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GS는 26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와 핵심사 업의 경쟁력 강화,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 동참,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는 에너지 부문에 14조원, 유통 부문에 4조원, 건설·서비스 부문 등에 2조원을 각각 집행한다. 향후 5년간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25%가량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국내 주요 대기업이 투자-고용 확대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노력의 결과를 정부에서 정당하게 평가하고 규제혁신으로 화답해야 제대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18-08-27 15:49:59 안병도 기자
중기부, '협력이익 공유제' 시장 원리 맞게 도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협력이익 공유제'를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하도록 도입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사례 중심으로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협력이익 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목표 판매액이나 이익을 달성했을 때 사전에 자율로 맺은 계약에 따라 기여분을 나눠 갖는 성과 배분제도다. 정부는 공정한 성과 배분을 통한 대·중소기업 양극화 개선을 위해 협력이익 공유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시장경제 원리에 맞도록 이익공유를 기업 간 자율적 합의와 계약으로 도입하면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입 여부를 강제할 수 없으며, 국회에서 발의된 법률안 4건도 강제사항이 전혀 없다"며 "이익공유의 유형도 기업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목표이익 설정이나 협력사 기여도 평가도 기업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이미 해외 주요기업뿐 아니라 국내 주요기업도 유사사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협력이익 공유제는 기존 성과공유제를 보완해 대기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성과공유제는 납품단가 인하 등 주로 수직적 하도급 구조의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협력이익 공유제는 납품단가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필요가 없고 산업구조를 수평적이고 개방형 네트워크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협력이익 공유제는 성과공유제에 들어오기 어려운 유통, 서비스, 정보기술(IT), 플랫폼 비즈니스와 같은 신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모델"이라며 "기존 성과공유제를 보완 협력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대기업의 제품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애초 29일 열릴 예정이던 대기업 간담회는 제도 도입과 관련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대기업 반발 때문에 무산된 것이 아니라 내부 일정에 따라 연기됐다"며 "간담회와 업무 협약식 일정은 잠정 연기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가 현장에서 사례 중심으로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8-27 15:22:5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