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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한국농수산대학, 2019학년도 신입생 550명 모집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9월과 10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통해 2019학년 신입생 550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시모집은 농수산인재전형과 도시인재전형, 일반전형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한다. 최근 청년층에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농대에 지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2054명이 지원해 평균 3.7: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원서 접수는 농수산인재전형 및 도시인재전형의 경우 9월 10일 9시부터 28일일 18시까지, 일반전형은 10월 8일 9시부터 19일 18시까지 인터넷 접수 대행사이트(www.jinhakapply.com)를 통해 진행된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수산업을 평생직장으로 보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 전형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만큼 지원자들은 지원서를 꼼꼼하게 읽고, 자신만의 농수산업 철학관과 직업관을 명확하게 표현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대학은 농수산업 분야 청년 후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7년 개교한 3년제 전문대학이다. 농수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실습,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기준, 총 473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18-08-30 11:12:29 최신웅 기자
메트로신문 8월 30일자 한줄뉴스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여성이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유연근무제 등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 시내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제한 기준이 현행 50m에서 100m 이상으로 강화된다. 오는 9월부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구내식당은 매월 1회 이상 의무 휴업하고, 소규모 음식점과 전통시장 주변 등 상가밀집지역에 대한 주차단속은 연말까지 유예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와 취득자 수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8K 해상도 88인치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KT가 비즈 콜라보레이션 2기 기업으로 링크플로우, 아이비트론 등 9개사를 선정했다. 차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영상보안,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기아자동차가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 'KX1'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2억4300만유로(미화 2억8200만 달러 상당)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EDCF 사업 중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KB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도 재점화됐다. ▲다음달 5일부터 전국에서 총 781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000가구 중 전국 20곳, 781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CJ CGV가 베트남에서의 시장지배력과 영화산업의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올해 CJ CGV 베트남 홀딩스를 국내 상장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 SC(CT-P13 SC)'의 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분더샵(BOONTHESHOP)'의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콜렉션'이 오는 9월, 세계 4대 패션 도시인 파리에 입성하고, 1년간 준비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S'가 30일 첫 선을 보인다.

2018-08-29 20:54:4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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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멸종위기 바다거북 자연방류로 되살린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29일 구조돼 치료된 개체(3마리), 인공부화된 개체(5마리), 해외 반입 개체(5마리) 등 바다거북 13마리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 방류했다. 방류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7종 모두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란지가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 죽은 바다거북들의 위 속에서 폐비닐·플라스틱 등이 발견되고 플라스틱 빨대로 큰 부상을 입은 바다거북의 모습 등이 알려지면서 바다거북의 보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보전하기 위해 서식 현황 조사, 인공 부화, 방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수산물 수입 조건으로 '바다거북의 생존에 위해가 없는 방식의 조업'을 내세우기도 했다. 해수부도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4종의 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작년 2월에는 보호대상해양생물 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해양환경공단,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의 인공 부화에 성공했으며 작년 9월에 제주 바다에 인공 부화한 바다거북 80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류 장소로 선정된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과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곳으로, 200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산란이 확인된 곳이다. 주변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물에 걸릴 위험성이 낮으며,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쉬워 어린 개체들도 생존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판단됐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일부에는 인공위성추적장치 또는 개체인식표를 부착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생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바다거북을 방류하는 것은 고향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바다거북의 특성을 이용해 국내 바다거북 산란지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며 "이번 방류를 통해 바다로 돌아가는 거북들이 넓은 대양을 헤엄치다가 다시 제주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G::20180829000111.jpg::C::540::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바다거북 방류행사'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바다거북을 방류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8-29 14:47:06 최신웅 기자
[2018 운송·물류혁신포럼]원동욱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유라시아 실크로드…경제협력 모색해야"

"유라시아 국제운송로의 실제적인 배경 안에는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논리가 담겨져 있다. 특히 중국이 '일대일로'라고 하는 거대한 전략구상이 실현되는 상황속에서 유라시아 동단에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이 향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고민해야 한다." 원동욱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유라시아 국제운송로를 두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EU, 일본 등 강대국들의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적 패권의 보편화를 위한 유라시아의 주도권 확보를 꾀하는 미국, 새로운 세력권의 형성을 통해 영향력 강화를 추구하는 중국, 기존 지정학적 우위를 복원함으로써 세력권의 재건을 꿈꾸는 러시아, 아시아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EU, 중국의 부상을 압박·견제하기 위한 일본 및 인도의 최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 교수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구상을 두고 대한민국의 향후 대응에 대해 '동반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대일로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지칭하는 용어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순방 기간 제기한 중대 전략 구상이다. 일대일로 전략구상 발표 직후인 2013년 10월 중국은 건국 이후 처음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하는 '주변 외교 업무 좌담회'를 개최, 해당 회의를 전후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은 중앙아시아에서 동남아, 동북아에서 남아시아에 이르는 주변국들을 방문하고 파상적 경제외교를 진행해왔다. 원 교수는 우리나라가 중국 일대일로의 전면적 추진이 이루어지는 13차 5개년 계획기간(2016년~2020년)에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중국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중국의 지정학적,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여주는 동시에 유라시아 경제협력의 독자적 거점 확보와 세력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교수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를 인용하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당시 동북아 6개국(남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었다. 원 교수는 "유라시아가 갖고있는 역동적인 발전의 잠재력을 미국 역시 공동으로 발화시키는 파트너로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구상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8-29 14:36:30 김유진 기자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의 응시자·취득자 수 매년 증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와 취득자 수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1975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된 국가기술자격관련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2018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약 342만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2%, 4년 전보다는 약 4.5% 증가했으며 취득자 수는 2017년 67만7686명으로 2016년의 67만190명 보다 약 1.1%, 4년 전보다는 약 13.8%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기술·기능 분야는 54만2122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약 80%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는 13만5564명으로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종목 당 평균 취득자 수로 보면 기술·기능 분야 1099명, 서비스 분야는 4236명으로 서비스 분야의 1종목 당 취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기능 분야 중에서는 기능사 등급이 74%로 취득자가 가장 많았고, 기사(15.4%), 산업기사(9.1%) 순이었다. 취득자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20세∼29세 이하의 청년층이 전체 취득자의 40%로(27만1360명)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추이를 볼 때 50세 이상 장년층 취득자 증가율이 가장 크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50세 이상 취득자는 2017년 6만3929명으로 전년 대비 27%, 4년 전 대비 5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50세 미만 취득자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 4년 전 대비 10.6% 증가한 것에 그쳤다. 50세 이상 취득자 중 남성의 경우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발급이 가능하고,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 취득자 중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사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미용사(네일), 미용사(피부) 종목 순으로 많아 50대 이상 취득자 처럼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은 국민에게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준비의 시작으로 보인다"며 "국가기술자격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통해 산업현장 수요를 자격에 반영하고, 한편으로는 검정 부정행위 방지를 철저히 해 국가기술자격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8-29 14:15:0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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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조 필요하지만...중앙은행은 독립된 '인플레 파이터' 인식 줘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014년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지금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고도 남을 상황"이라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닮았다"고 했다. 이주열 총재에게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 하지만 이 총재는 한 포럼 강연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중장기적으로 가계 부채가 늘어나 소비가 줄 수 있다"며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맞불을 놨다. 중앙은행 총재로서 단순히 금리정책의 다양한 효과를 소개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발언 시점상 금리인하를 주문하는 기재부를 견제한 것 아니냐며 시장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소신은 딱 여기까지였다. '척이면 척'이었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석 달 동안 한은은 두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 이에 따라 금리는 8월 2.50%에서 10월 2.0%까지 떨어졌다. 현오석 부총리 시절 1년 3개월 동안 2.50%를 고집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였다.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로 도로 돌아가나…." 4년전(2014년) 이주열 총재의 모습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정책을 써야 한다"며 금리 동결을 압박했다. 이 총재의 결정에 따라 '청와대와 이주열이 손을 잡았다', '한은이 기재부에 화답했다', '재정(2019년 470조5000억원)과 통화가 하나가 됐다' 등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 시장 한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한은이 독자적인 통화판단을 했다기보다 정부 정책에 순응한 것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 시절 한은을 떠올렸다. ◆ 8월 동결 무게…금리 인상 정책 때를 놓치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는 것이 이주열 총재의 지론이다. 하지만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31일)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이들은 드물다. 연 1.50%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HSBC는 최근 고용 부진을 들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8월에서 11월로 늦췄다. 골드만삭스와 씨티, 노무라, JP모건 등 다른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보고서에서 대체로 4분기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데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제팀에 "직을 걸라"고 발언한 것이 컸다. 이는 소득주도 성장에 악영향을 줄 조치는 취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파월을 잘못 봤다. 나는 그의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는 말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일맥 상통한다는 게 시장 지적이다. 한국 경제의 '뇌관' 가계부채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각종 규제로 틀어쥐어도 자꾸 들썩이는 등 돈이 너무 많이 풀린 데 따른 문제는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다가 낭패(환율하락)를 볼 수도 있다. 시기를 놓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에선 경기가 더 나빠질 때를 대비해 금리를 올려둬야 한다지만 지금 이미 안 좋은 것 같다"며 "올해 초를 그냥 넘기면서 시기를 놓친 듯하고 지금은 한은이 경기부양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중앙은행은 독립된 '인플레 파이터'란 인식 줘야"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가 엇갈린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 유동성(돈)이 줄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99.2였다. CCSI가 장기평균치인 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96.3)이후 17개월만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오른다. 특히 인상 폭이 클수록 소득이나 보유 자산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가구가 직격탄을 맞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고위험가구는 34만6000가구로, 부채를 진 전체 가구에서 3.1%를 차지했다. 고위험가구는 2016년 3월 말 31만2000가구에서 1년 새 3만4000가구 늘었다. 고위험가구가 진 빚은 총 금융부채의 5.9%(57조4000억원)로, 1년 새 1조원 가량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오르면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 대비 고위험가구 비중은 3.1%에서 3.5%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부채 비중도 전체의 5.9%에서 7.5%로 상승했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200bp가 되면 전체 고위험가구 비중은 4.2%까지 확대되고, 부채 비중은 9.3%에 달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가 상승해 기업 및 가계부문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한다"며 "이에 더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대출공급마저 감소하면 기업 및 가계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이 더 문제다. 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상의 취약성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시 자금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리인상은 원화 강세를 가져와 환율이 하락한다. 무역전쟁과 신흥국 불안,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대기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작은 경제위기에도 가계나 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가뜩이나 가계대출이 많은 상태에서 가계 빚 증가 속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덜 수 있다. 한국과 미국 간 확대된 금리역전 차가 좁혀지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증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금리를 동결한다면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금리'는 대외적으로 한국 경기가 그만큼 나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금리의 다양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된다. 시장에서 더 걱정하는 것은 금리 정책에서 이 총재의 입장이 일관성이 없다는데 있다. 지금껏 한은의 금리인하와 동결이 한은 독자 판단이라기보다 정권에 편승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사실이다. 한은이 밀리듯 8월에 금리를 동결하면 설사 다음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정책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즉 정부에 휘둘려 금리정책을 손대는 것은 중앙은행이 될 수 있으면 금리정책을 안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 경우 금리를 올리더라도 외국인들이 투자를 주저할 수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정부에 휘둘린다는 인상을 주면서 경제 안전판 하나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줄 수도 있다. 익명의 한 경제 전문가는 "지금은 '폴리시 믹스(정책 공조)'가 절실하다"면서도 "중앙은행이 경기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고 금리인상 여부를 포함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했다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8-29 14:02: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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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 2배 '습지보호지역' 생긴다

앞으로 서울보다 면적이 2배 넓은 습지보호지역이 만들어진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9월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보성벌교갯벌의 습지보호지역을 대폭 확대·지정한다. 습지보호지역은 연안과 해양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특별히 보호 가치가 있는 갯벌을 '습지보전법'에 따라 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번에 확대 지정하는 습지보호지역의 면적은 약 1185㎢로, 서울시 면적(605㎢)의 약 2배 크기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2487.2㎢)의 57%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갯벌 보전과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간척과 매립 등으로 전체 갯벌면적이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2.4%(약 716㎢) 감소하는 등 갯벌생태계가 점차 훼손됨에 따라, 갯벌 생태계 보전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에 따른 해양생태계 보호, 생태관광 활성화 등 기대효과와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2월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안)'을 마련했으며, 이후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수립해 9월 3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확대 지정된 4곳의 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특히, 법적보호종의 서식지로서 특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또한, 이 갯벌들이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유산명: 한국의 갯벌)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 해수부는 확대 지정된 보호지역에 대한 보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12월 말까지 보호지역별로 생태자원을 발굴하고, 지역공동체 중심의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해양생태계 보전을 토대로 창출되는 경제적 이익을 공유해 자발적으로 습지보호지역 확대와 관리 강화를 희망하는 선순환 관리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후손들에게 건강한 바다를 물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 예정된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시에도 우리 갯벌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습지보호지역에서는 습지보전법 제13조에 따라 건축물이나 인공구조물 신축, 광물 채굴, 동식물의 인위적 도입 및 경작·포획·채취 등이 제한된다. 다만, 수산업을 영위하기 위한 행위나 지역주민이 생계수단 또는 여가 활동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동식물을 경작·포획하거나 채취하는 행위는 허용된다. [!{IMG::20180829000054.jpg::C::540::충남 서천 유부도 갯벌./연합뉴스}!]

2018-08-29 11:18:5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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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땅콩, 심혈관 건강에 좋아"

땅콩의 기능 성분이 건강한 심혈관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한 결과, 땅콩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실험은 5주령인 수컷 실험쥐 28마리(각 7마리)를 5주 동안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뒤 일반 땅콩, 케이올 땅콩, 케이올 땅콩기름, 대조군으로 나눠 4주 동안 먹였다. 실험 결과, 땅콩을 먹인 쥐의 혈중 LDL-콜레스테롤은 대조구에 비해 34% 줄고, HDL-콜레스테롤은 26% 높아졌다. 혈중 지질 개선은 오메가-9(올레산) 지방산 비율이 83%인 농진청 개발 품종 '케이올'을 먹었을 때 효과가 뛰어났다. 대조구 대비 체중도 평균 10% 줄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농진청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케이올과 함께 검은색 땅콩 '흑생', 국내 최고 수량성을 가진 '신팔광'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 산업화를 위한 기능성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흑생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100g당 6mg 포함하는 국내 최초의 검정 땅콩이며, 신팔광은 10아르당 540kg을 생산해 국내 최대 수량성을 갖는 품종이다. 풋땅콩으로 삶았을 때 달콤한 맛이 매우 좋으며, 국내 땅콩 재배 면적 확대(400ha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품종으로 꼽힌다. 8월 중순께 출하를 시작하는 풋땅콩은 삶으면 기존에 볶아 먹던 땅콩보다 아삭하게 씹히며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한 속껍질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땅콩기름은 가공 후 산화안정성이 더 좋아져 샐러드나 버터, 화장품 등 산업적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은영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오메가-9이 풍부한 땅콩의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식품과 식의약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로 국민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땅콩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G::20180829000028.png::C::320::}!]

2018-08-29 11:09:2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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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최근 36년 간 7~9월 남해 고수온 현상 13일 증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고수온 현상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다수 보고된 가운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고수온 현상과 관련한 장기 분석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KIOST에 따르면 박명숙 박사 연구팀은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6년 동안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해수면 온도 자료를 이용해 고수온 이벤트 빈도의 장기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남해에서 7∼9월 중 고수온 현상이 발생한 날이 약 13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수온 현상이 단지 폭염을 유발하는 대기의 영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변 해양의 상태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남해에 고수온과 같은 이상해황 현상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7월 10일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역이 평년보다 낮은 온도로 출발했으나 7월 중순 이후로 지속되는 폭염과 함께 8월 14일에는 대부분의 해역이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보였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남해 대부분의 영역과 동해 전 영역이 고수온 영역으로 탐지됐다. 아울러 동해와 서해도 고수온 일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해마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증가 추이는 향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올해 이전 우리나라에서 대기의 이상 고온 현상인 폭염이 가장 극심했던 해는 1994년이나 바다의 온도가 높은 고수온 현상이 가장 심했던 해는 2001년으로 분석됐다. 이는 폭염의 경우에는 여름철 고기압의 강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나, 고수온 현상의 경우에는 고기압의 강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남쪽 해역의 쿠로시오 해류 같은 난류의 영향이나 양자강 저염분수와 같은 해양의 상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1994년 폭염이 극심했던 해의 경우 고기압의 강도가 7월에서 8월까지 지속적으로 강했으나 북서태평양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영역이 많아 해양의 영향이 2001년 보다는 강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01년의 경우에는 고기압의 강도가 강한 해는 아니었으나 북서태평양 전역이 상대적으로 따뜻해 우리나라 해역으로 더 따뜻한 해류가 유입돼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박명숙 박사는 "국민들의 실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양과 대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수온 현상 등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준실시간 모니터링 및 해양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분석 등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MG::20180829000034.jpg::C::540::1994년과 2001년의 고수온현상 비교분석 그래프./KIOST}!]

2018-08-29 10:52:03 최신웅 기자
산업부, 대전서 '제2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 개최

정부가 대전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의 추가 투자 견인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2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 외국인투자 카라반은 험난한 사막을 오고가는 대상을 의미하는 '카라반'을 차용해 지역소재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과정의 애로를 해소하고 증액투자를 유도하는 지역순회 투자유치활동이다. 제1회 행사는 지난 5월 22일 창원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외투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투촉진펀드 설명회, 주요기업 간담회, 투·융자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날도 외투촉진펀드 결성 협약식, 충청권 주요 외투기업 간담회, 외국인 투자유치 세미나, 기업애로 현장 상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충청권 소재 외투기업은 현재 644개로, 누적 투자금액은 255억 달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인근 국내 수요기업을 겨냥한 진출이 많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충청권 주요 외투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외투기업들은 향후 인센티브 변화 방향에 대해 문의하고, 지방소재 기업의 구인난, 공장 신·증축 인허가 지연 등 기업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최근 정부는 조세감면 폐지, 세액공제 확대, 현금지원 확대 등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정부-외투기업-유관기관 간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상시협력채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12월에는 호남권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제3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018-08-29 10:29:52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