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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염에 따른 고령 농업인 피해 예방 대책 추진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특히 피해가 큰 농림어업 종사자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달 1일 기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 2355명 중 210명이 농림어업 관련 종사자이며 총 29명의 사망자 중 6명이 농림어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인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의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폭염 피해 예방 현장 지원망을 긴급 가동하기로 했다. 먼저, 농식품부는 8월 한 달 동안 약 1000명의 고령농업인에게 온열질환 진단과 수액·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영세 취약 농업인에게는 가구 내 냉방장치 점검,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업인이 많이 모여있는 경로당, 논·밭, 비닐하우스와 같은 농작업 현장을 직접 점검·지원하는 서비스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의 의료 봉사 활동을 하는 때에는 농업인의 건강상태 체크와 폭염 관련 안전수칙 안내 활동을 추가하기로 했다. 농진청에서는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추진하는 폭염 대응 지역담당관 191명을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지역담당관은 각 지역 고령농업인 등 농촌지역 취약계층을 방문해 폭염 시 행동요령과 건강관리수칙 등을 알리게 된다. 산림청은 양묘장, 숲 가꾸기 등 전국 산림사업자에 대해 간부 중심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폭염 대비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직접 챙길 계획이다. 임업인에 대해서는 산림조합, 지자체, 임업단체 등과 협업해 사업현장 지도·점검 시 임작업 안전관리 행동요령에 폭염대비 요령을 포함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1522-5000)'를 통해 전국 돌봄대상자 3만6000여 명에 대해 폭염경보 발령 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경보·주의보 발령지역에 필수물품(생수, 그늘막, 아이스팩 등) 제공과 응급호송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8월 말까지는 행복콜센터를 평일 저녁 9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해 폭염 대응 안전수칙을 지속 안내하고,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직접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고령 농업인들에게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기간 동안 각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께서는 낮 동안 농작업을 중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G::20180802000094.jpg::C::480::}!]

2018-08-02 12:04:54 최신웅 기자
'스마트팜 혁신밸리' 경북 상주, 전북 김제에 조성된다

정부의 8대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에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위의 두 곳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선정하고, 농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하며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 (ICT)기반 농산업 클러스터 개념이다. 이번에 혁신밸리로 선정된 지역에는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보는 실증단지가 핵심 시설로 2021년까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원예단지기반조성, 산지유통시설, 농촌 주거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농식품부 또는 지자체 자체사업이 연계사업 형태로 패키지로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은 혁신밸리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획의 실현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및 농업인과의 연계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상주는 혁신밸리 청년 보육체계와 자체 청년농 육성 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매년 스마트팜 전문인력 80명을 배출하고, 문화거리 조성과 주거시설 공급으로 '청년 유입-성장-정착'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역 내 선도 농가들이 멘토링을 통해 스마트팜 운용과 작물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수출 등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기존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간 상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김제의 경우에는 농촌진흥청,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주변의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실증-검인증' 체계를 구축해 기술혁신을 앞당기고, 이를 통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간 동반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혁신밸리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칭)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획단'을 발족하고, 지자체·공공기관·전문가 등과 협업을 통해 지역의 기본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내실있게 추진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이 농업에 유입되고, 농업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08-02 12:04: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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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징어' 시대, 정부 태평양서 새로운 오징어 어장 찾는다

최근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오징어가 '금(金)징어'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새로운 오징어 어장 찾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징어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태평양 해역에서 오징어 어장 자원조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와 포클랜드 수역 등 주요 어장에서 오징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원양산 오징어의 경우 2017년 생산량이 4만6000톤으로 2015년 생산량의 31%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근해산 오징어도 2017년 생산량이 8만7000톤으로 1990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원양산 오징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남서대서양 포클랜드 수역에서 3만1000톤을 어획하는 수준에 머물러 전년보다 생산량이 27% 감소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는 오징어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오징어 1kg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6년 4577원에소 올해 8410원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의 대상지를 남동태평양(FAO 87 해구)으로 선정하고, 조사선 2척을 투입해 아메리카 대왕 오징어(Dosidicus gigas) 어장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남동태평양 해역은 오징어 자원이 많아 자원조사를 통한 어장 개발 가능성이 높은 어장으로 주로 아메리카 대왕오징어가 생산된다. 대왕오징어는 몸길이 최대 2m에 45kg까지 자라는 오징어로 전 세계적으로 식용으로 쓰이며, 국내에서도 살오징어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은 국제수산기구의 공해조업 규제와 연안국들의 자원 자국화 등으로 조업여건이 악화되면서,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 주도의 해외어장 개발사업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242억 원을 투입해 총 32개 수역에 대한 자원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이빨고기 어장 등 10개 조업어장을 개발하고 47만톤에 달하는 원양수산물을 생산해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이 새로운 오징어 어장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수산물 공급과 원양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장 개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80802000071.jpg::C::480::지난달 18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 오징어 위판이 시작된 모습./연합뉴스}!]

2018-08-02 11:33:1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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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청서 '이름없는 영웅 박물관' 의병축제

국난을 이겨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라를 구한 의병들을 기리기 위한 '의병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 라이엇게임즈, (사)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의병 관련 문화재를 알리고 역사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제2회 의병축제 '의로운 참여, 이름 없는 영웅을 기억하다' 프로그램을 서울 시민청 갤러리(지하1층)에서 운영한다. 정부-기업-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문화재 분야 다자간 민관협력 사업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이름 없는 영웅박물관' 전시가 축제기간 동안 열린다. 금산 칠백의총(사적 제105호), 의병승장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호) 등 의병 사적지 사진 전시와 곽재우 유물 일괄(보물 제671호) 중 장검(長劍)·마구(馬具) 등 유물 3점(복제)과 의병활동 사진 등을 전시한다. 의병체험 공간 운영과 함께 문화재형(예비)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택견공연과 퓨전국악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전시 이외에도 '의병 역사 돋보기' 의병역사 시민강좌는 오는 10월 7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큰별샘 최태성 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의병 타임머신' 의병 사적지 탐방은 10월 13일 남한산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의병축제를 후원한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라이엇게임즈는 그 동안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통해 국외문화재환수 기금조성, 청소년 문화재체험교육, 궁능문화재 보존관리 장비 기증,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호 사업, 임직원들의 문화재보호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2018-08-02 10:50:23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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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신한銀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협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소진공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은행 컨설팅 서비스를 연계해 정책자금 지원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경영애로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홍보협력 ▲소상공인 성공지원 컨설팅 센터(가칭) 운영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업체에 대한 매출증대·수익개선 컨설팅 지원 ▲소상공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자료 공유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고용특별자금 등 소상공인정책자금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진공은 오는 6일부터 '정책자금 서류 온라인 제출 서비스'도 확대·시행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오프라인 서류제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한 서류는 ▲사업자등록증 ▲표준재무제표증명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 ▲(국세·지방세)납세증명서 ▲주민등록초본·등본 등의 필수서류 14종과 법인세신고내역, 종합소득세 신고내역 등 추가 요청서류 10종이다. 단, 신청자금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제출 서류는 다를 수 있다. 소진공 김흥빈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던 필수 서류 중 최대 5만 여건의 서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라인 제출서류 확대, 징구서류 통·폐합 등의 제출서류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8-02 10:49: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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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등 에너지전환 정책 위해선 석탄화력 비중 30% 줄여야

전 세계적으로 석탄과 원자력에너지 사용이 감소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의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게되면 미세먼지 발생, 온실가스 배출 등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천명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실효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30%까지 줄여야한다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내놓은 '에너지전환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세먼지 관련 환경비용을 세제 개편에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 발전용 유연탄·LNG 제세부담금 조정을 통해 미세먼지 관련 환경비용을 일부 반영하기로했다. 하지만 현행 전력공급 체계는 발전소별 가동 우선순위를 정할 때 연료비가 최우선적인 판단 기준이 되고 있어 온실가스 등 추가적인 외부비용은 여전히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다. 이에 보고서는 에너지원별 발전단가에 추가적인 환경성 비용을 반영함으로써 시장원리에 따른 에너지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제기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량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석탄화력발전 유휴설비는 피크시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공급 예비전력(cold reserve)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발효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3억15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는 장기적인 감축목표만 제시,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히려 에너지전환 선언 이후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증가했다. 2017년 석탄화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0%에 달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대폭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측이 환경비용·편익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2017년 43.0%에서 2022년 30.1%로 축소하고 원자력발전 비중은 26.8%에서 31.6%, 천연가스발전 비중은 22.2%에서 27.4%,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은 5.0%에서 9.7%로 각각 확대해야 한다. 이로 인한 환경개선 효과는 지난해 대비 초미세먼지 30.2%, 온실가스는 15.4%가 각각 줄어들 수 있다. 단 한전 정산금, 가구당 월 부담액 등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다. 한전 정산금은 44조7000만원에서 46조8000만원으로 늘고 가구당 월 부담액은 3만2100원에서 3만3595원으로 1495원이 증가하게 된다.

2018-08-01 15:44:0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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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날 좀 보소", 세계 희귀 자전거 과천에 다 모였네

"평소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특이하게 생긴 옛날 자전거를 보게 돼서 정말 신기했어요, 친구들한테도 오라고 권하고 싶어요." 지난달 3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만난 홍성관(12)군은 용돈을 모아 자전거를 구입해 타고 다닐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던 홍군은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세계 희귀자전거 총집합!' 특별 기획전을 찾았다. 기자가 방문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105대의 자전거들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의 발전과정과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200년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전시한 기획전이다. 전시장 안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로 붐볐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자 1817년 독일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자전거 '칼 폰 드라이스 드라이자네'가 눈에 띄었다. 현재 독일 국보인 이 자전거는 발명가 드라이스 남작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나무로 만들어진 드라이자네는 페달이 없어 땅을 박차면서 달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최대 속력은 시속 14km다. 안 쪽으로 자리를 옮기니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큰 '하이 휠' 자전거가 눈에 띄었다. 배부영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팀 연구사에 따르면 이 자전거는 일명 '빈 폴 자전거'라고도 불린다.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되며 그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앞 바퀴에 페달이 달린 이 자전거는 높이만 2m가 넘는다"며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다른 한 사람이 뒤에서 잡아줘야 하는데 19세기 당시 부유층 자제들이 과시용으로 타고 다녔다"고 전했다. 관객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자전거는 '밀레 소방자전거'였다. 1925년에 제작된 이 자전거는 소방호스 등 불을 끄는 데 필요한 장비들이 장착돼 있으며 좁은 길을 지나기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바퀴가 고무가 아닌 스프링으로 제작된 자전거도 있었다. '반더러 스프링 타이어 자전거'리고 불리는 이 제품은 2차대전 시기인 1941년 독일에서 군수물자로 징발된 고무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배부영 연구사는 "이 자전거는 바퀴가 스프링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동수단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에린(30)씨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한국인 친구를 따라 왔는데 정말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전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페달 없는 자전거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보게 되었다"고 말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물은 소방용 자전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회는 마니아층에게도 큰 환영을 받았다. 부산에 사는 이상식(46)씨는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한 지 올해로 15년째다" 며 "휴가를 얻어 부산에서 과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는 자전거 관련 전시회가 많은데 비해 국내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어 평소 아쉬웠다"며 "국내 자전거도 외국 자전거처럼 짐을 싣고 나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 출시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7일 개막해 10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배부영 연구사는 "지금은 자전거 인구 1000만명 시대"라며 "자전거만큼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아 질 수록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밝혔다.

2018-08-01 15:43:07 정연우 기자
폭염에 채소 및 과일 가격 '고공행진'… 정부, 속수무책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2주가 넘게 지속되면서 고온에 취약한 배추와 무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정부가 가격 안정화 대책을 한 차례 발표한 데 이어 1일에도 대책을 발표했지만 폭염 장기화에 따라 급등세는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도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기준으로 평년보다 6.5% 높게 형성돼 있다. 배추(포기당·이하 도매 기준)는 지난달 상순 1630원에서 중순 2650원까지 뛰더니 하순에 급기야 3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년보다 무려 50%나 높은 가격이다. 무(개당) 역시 지난달 상순 1128원에서 중순 1447원을 거쳐 하순에 2000원 선을 넘어 2026원까지 뛰어올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66%나 비싼 수치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달 상순까지 평년 수준에서 안정세가 유지됐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악화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와 무의 주산지인 강원 태백·정선·강릉지역을 보면 지난달 중·하순 평균 최고기온인 32.5도를 기록해 평년 28도를 크게 웃돌았다. 강수량은 평년 117㎜의 12%에 불과한 15㎜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브리핑을 통해 폭염으로 배추·무 가격이 올라 비축 물량을 하루 100∼150t씩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열흘도 안 돼 비슷한 내용의 발표를 재차 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무·배추는 생육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비축 물량 방출, 조기 출하, 할인 판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배추는 비축 물량을 하루 100∼200t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출하 조절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추와 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대체품이라 할 수 있는 얼갈이배추와 열무도 상승세를 보인다. 다만, 생육 기간이 짧아 지난달 하순부터는 평년보다는 낮은 시세다. 복숭아와 포도 등 여름 과일도 폭염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해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포도(5㎏당·캠벨) 가격은 지난달 상순 2만8311원에서 하순에 2만4027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6.4% 높은 수준이다. 복숭아(4.5㎏당·백도)는 지난달 상순 1만5437원, 중순 1만8628원, 하순 1만7천392원을 각각 기록해 평년 가격을 11.4% 웃돌았다. 여름철 먹거리 대표주자 수박도 마찬가지다. 수박(8㎏당)은 지난달 상순 1만2524원에서 중순 1만5287원으로 뛰더니 하순에는 2만1384원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54%나 높은 가격이다. 이 밖에 토마토는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고, 애호박·오이·파프리카·청양고추는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인다. 한편, 먹거리 가격이 심상치 않자 농식품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운영한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를 지난달 27일부터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 안정 비상 TF'로 전환했다.

2018-08-01 14:51:40 최신웅 기자
안전보건공단,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사례 소개

최근 갑질 고객문제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기업의 노하우가 공유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7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 입상기업의 우수 사례를 사업장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인텔레서비스는 '직원의 주체적인 삶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삼고 콜센터 상담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면담-심층면담-연계치료 과정을 제공하고 블랙컨슈머 응대 프로세스를 통한 전화를 끊을 권리를 부여했으며, 통화연결음을 상담사의 가족·친구가 녹음한 음성으로 바꿔 고객들이 상담사를 존중하도록 했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소통채널도 구축해 접수된 고충 개선과정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접수된 고충의 93.7%가 해결됐다. 또한, 심신이 지친 상담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사내카페, 안마의자가 설치된 휴게실, 스트레스 해소존 등을 설치하고 사무실에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공단은 "위 사례를 통해 직원 만족율은 87.2%로 조사됐다"며 "1년 초과 근속인원의 이직율이 기존 2.2%에서 1.3%로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인 미만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는 'HEALING TREE PROJECT 2020'을 슬로건으로 직원 건강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감정노동 정도 파악을 위한 검사 및 개별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상담 핫라인, 웃음·미술치료, 분노조절 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걷기 마일리지, 찾아가는 스트레칭교육, 보건소와 협업을 통한 대사증후군 관리 등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건강증진활동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간호사, 톨게이트 수납원, 버스기사 등 발표대회에서 입상한 6개 기업의 감정노동 사례와 스트레스 해소 방안 등 우수사례가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SNS를 통해 공유되는 등 감정노동자 보호사업에 활용된다.

2018-08-01 14:51:3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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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公 '청렴실천 결의대회' 열고 윤리경영 앞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윤리경영에 앞장선다. 소진공은 청렴 및 반부패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2018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김흥빈 이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약 200여명의 결의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본부가 순차적 결의대회를 통해 총 649명의 직원이 청렴결의에 동참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청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5개년 중장기 윤리경영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여기에는 ▲내외부 고객과 소통하는 열린 청렴 달성 ▲스스로 점검·관리하는 청렴진단 구성 ▲부패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감사 지원 ▲윤리의식을 내재화하는 청렴문화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추진과제로 '청렴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최우수 수상작으로 발굴된 '내 淸廉(청렴) 지킴이', '동행출장 여비수령 조항'을 신설한 것과 함께 ▲정책고객대상 청렴소통체계 구축 ▲고위직으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 발족 ▲부당업무지시 대응매뉴얼 등 27개 과제도 설정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과 만나는 서민 경제의 최일선에 있는 기관으로서 조직 내부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청렴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계기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책 집행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보탬이 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8-01 13:41: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