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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4년 만 최저…부동산 투자 때문?

지난해 국내 가계의 금융거래 여유자금이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에 힘입어 가계가 주택구입이나 생활비 마련 등으로 대출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은 70조5000억원으로 전년 94조2000억원 대비 23조7000억원(25.2%) 감소했다. 지난 2012년 69조5250억원 이후 4년 만 최저치다. 잉여자금은 가계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운용자금에서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조달자금을 뺀 금액을 의미한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일컫는다. 지난해 가계 조달자금은 14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3000억원(11.1%) 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금리 장기화는 물론 부동산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출이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가계 운용자금은 같은 기간 9조5000억원(4.3%) 줄어 2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지난해 가계가 주택 구입 등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을 많이 했다"며 "여유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운용자금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이 최근 발표한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주거용 건물 투자액은 9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1000억원(22.9%) 늘었다. 가계 운용자금을 살피면 예금은 늘고 채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은 10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000억원(12.8%) 늘었다. 반면 주식 및 투자펀드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14조8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한편 기업(비금융법인)의 잉여자금은 지난해 9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3년 1조990억원 이후 43년 만 가장 적은 수치다. 박 팀장은 "국내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부채를 줄이면서 잉여자금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17-03-29 15:23:00 이봉준 기자
정부, 태경중공업 등 4개 기업 사업재편 추가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태경중공업, 마이텍, 유시스, 현대티엠씨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태경중공업은 매출액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프레스, 용접기 등 조선기자재 생산설비를 일부 매각하고 핵융합실험로 부조립장비(ITER SSAT) 및 컨테이너 검색기 등을 확대·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텍은 선박용 엔진의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 조선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마이텍 조선산업 불황 극복을 위해 기존 조선기자재 생산 공장과 설비를 매각하고 공장을 신규로 매입해 발전 플랜트용 열교환기(Air Cooler)와 모노레일 등 특수 구조물을 신규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유시스는 국내 조선 업체에 해양플랜트 설계 프로그램, 선박 자동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 설계 SW의 지식재산권을 일부 매각하고 스마트공장·무인항공기 솔루션과 하드웨어(HW) 제작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티엠씨는 건설업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현재 보유한 공장·설비를 매각하고 친환경·고효율 전기 굴삭기 및 특수 굴삭기 부품을 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업활력법으로 지금까지 28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19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조선·해양플랜트 11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9개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서비스업체가 추가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는 등 서비스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무인항공기, 핵융합실험로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3-29 15:22:0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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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이색 입학생들..."기술로 희망찬 내일 찾아요"

거세지는 '고용한파' 속에서도 80%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웹디자이너에서 표면처리 기능공으로 제2의 직업을 찾은 학생, 계약직의 설움을 딛고 정규직으로 발돋움한 학생 등 다양한 인생 경력을 지닌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또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학과수석으로 입학한 학생, 명문대를 포기하고 기술을 선택한 학생, 용접으로 인생 이모작에 도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 독특한 사연을 가진 입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성남캠퍼스 2017학년도 입학식장에서는 "스마트시스템제어과 학과수석 입학생 김재환(21)"이 여러 번 호명됐다. 한참 후에야 일어나 단상으로 걸어 나간 김 군은 청각 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이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접 대면해 대화를 해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하는 것에 취미를 가졌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자기기를 분해·조립하며 자연스레 기술에 대한 꿈을 키웠고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김 군은 3학년 2학기 현장실습을 나갔던 회사에서 자동화 장비를 처음 접하며 이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 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됐다. 자동화 장비를 유지하고 보수를 하며 설계까지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이 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폴리텍대학이었다. 김 군은 "나에게 기술은 꿈을 갖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도구"라며 "장애가 있지만 자동화 분야의 최고 기술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21) 양은 서울 소재 명문대를 다니다 기술을 선택했다. Y대학 인문사회계열에서 공부하던 고 양은 2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던 중 아버지의 기계분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어 그녀는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했다. 그녀는 "입학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미래가 뚜렷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때는 철강 관련 대기업에서, 한때는 선박 관련 외국계 기업에서 재료 전문가로 근무했던 이봉규(52) 씨. 대학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25년간 승승장구하던 이 씨는 최근 조선업계 경기불황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딸이 있는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TV에서 폴리텍의 베이비부머 과정을 알게됐다. 이 씨는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통해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이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입학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비록 늦은 나이에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10년 후에는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전국 34개 캠퍼스와 다솜고등학교에서 총 1만3185명의 졸업·수료생을 배출했다. [!{IMG::20170329000092.jpg::C::560::명문대를 포기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인 고은혁 학생.}!]

2017-03-29 15:16:2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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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 실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코디자인(Eco-design)은 제품 및 서비스 등 전과정(원료에서 페기까지)에서 발생하는 환경부하를 설계단계에서 미리 저감시키는 개념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혁신형 에코디자인'이 부각되고 있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 공모전'은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2014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으로 금년 4회째를 맞이했다. 제품제조 분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어 매년 100여건의 에코디자인 사업아이템이 접수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건 내외의 아이템은 시제품 개발을 지원받고, 국내외 전시관 운영 및 에코디자인 우수사례집 배포 등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홍보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는 2017년도 공모전은 4월 28일까지이며 결과는 5월 중 발표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사업화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70329000006.jpg::C::480::}!]

2017-03-29 13:49: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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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해요

정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바닷길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한국해운조합빌딩 대회의실에서 2017년 연안해운 전환교통 지원사업 협약대상자와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안해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은 물류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도로수송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해상수송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협약 대상자에게 보조금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수부는'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2010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6년까지 총 1127만 톤의 화물을 도로에서 해상수송으로 전환해 총 157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했다"며 "이는 어린 소나무 1100만 그루를 심어 기르는 것과 맞먹는 CO2 저감 효과"라고 말했다. 올해 총 협약물량은 118만 톤으로 해수부는 공모를 통해 ㈜포스코, 현대제철(주), 현대글로비스(주), 피에스컴퍼니 등 4개 업체를 최종 협약사업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 혼잡 개선 및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화주(貨主)의 물류비용 절감 등 약 220억 원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구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이 더욱 활성화 돼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앞으로 연안해운 전환교통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재정당국과 협의해 2020년까지 연안해운 수송분담률을 21.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IMG::20170329000007.jpg::C::480::}!]

2017-03-29 13:48:4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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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

28일 세월호 인양 작업 중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현장근무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오전 11시 25분경 발견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 중"이라고 밝혔다. 유골은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된 유골은 총 6개, 크기는 약 4~18cm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 및 보건복지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에게 관련사항을 긴급 전파했다. 해당기관은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인력을 급파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총 9명이다. 해수부는 2014년 10월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공동취재단·최신웅 기자 [!{IMG::20170328000109.jpg::C::320::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지점./해양수산부 제공}!]

2017-03-28 17:19:2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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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뉴 잡(New Job)'이 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뉴 잡(New Job)'이 뜨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로봇·3D프린터 등 4차 산업 분야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해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시대를 맞아 은행권에서는 스마트매니저, 스마트리더, 키오스크매니저 등 조금은 생소한 직업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고용부는 올해 4차 산업 분야 관련 17개 자격을 새로 만들고, 내년부터 매년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된 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은 로봇기구개발기사·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3D프린터개발산업기사·3D프린팅전문운용사·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다. 로봇기구개발기사는 차세대 제조·의료·안전로봇 등 로봇기구와 관련, 부품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 약 2조 6000억원 규모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의 경우에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 등을 원료로 백신 등 의약품을 제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또 환경·자연재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도 신설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환경재난 등 위험을 방지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위해관리기사는 생활 화학물질 등 유해인자가 건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해인자 노출과 독성정보를 검토·평가하는 직무능력 자격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을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직무에 맞게 시험과목 등을 개선하고 자격 취득자가 이론·지식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용능력을 갖추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신산업분야의 자격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미래유망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새로운 직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은행권은 모바일뱅킹과 디지털뱅킹에 기존 은행원과 영업점은 밀려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가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태블릿PC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매니저를 영업점에 배치했고, NH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는 현장전문가로 스마트리더를 선정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비대면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스마트매니저 52명을 채용했다. 스마트매니저는 업무별 창구안내 등 객장안내 서비스와 더불어 태블릿PC를 통해 카드교부, 자동이체 등록, 입출금내역 통지 등의 제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고객의 ATM 업무도 도와주게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직군이다. 자산관리나 대출 상담이 필요한 고객과 간단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고객이 구분없이 영업점 창구로 몰려 양쪽 고객 모두 불만을 토로한 데서 스마트매니저라는 직군이 나오게 됐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도 밀려있는 줄에 서둘러 자리를 비워줘야 했고, 카드 하나 재발급 받는데도 30분에서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매니저 운영을 통해 혼잡한 창구를 개선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매니저 운영지점을 확대해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매니저는 현재 파트타임으로 채용됐지만 향후 고객 반응이나 서비스 평가 등을 거쳐 추가 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직원들 가운데서 디지털뱅킹을 이끌어갈 현장전문가로 스마트 리더 111명을 선정했다. 스마트 리더는 디지털금융 마케팅을 주도하고 제안활동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현장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매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리더들은 올해 말까지 e금융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상품 개발 참여, 영업점 교육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 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리더 운영을 통해 농협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디지털창구인 키오스크 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나 사용안내원을 채용했다. 단기 고용형태지만 고객들의 이용을 돕는 것은 물론 홍보역할도 담당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에서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대비 2248명 감소했다. 영업점 수 역시 2015년 7278곳에서 지난해 7103곳으로 175곳이 없어졌다. /안상미·최신웅 기자. [!{IMG::20170328000093.jpg::C::480::4차 산업 혁명 (PG)/연합뉴스}!]

2017-03-28 17:16:1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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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선출안 가결… 내달 본격 활동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를 앞두고 3년 전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는 28일 제350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가결했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한 5명, 유가족 대표가 선출한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국민의당),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자유한국당),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자유한국당),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바른정당)와 유가족협의회가 추천한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권영빈 변호사, 해양 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이동권 씨 등이다. 조사위는 자체적으로 결정한 조사개시일로부터 최장 10개월간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조사위는 자료 및 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명령, 참고인 등 조사, 고발 및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을 할 수 있고 세월호 인양 과정과 미수습자 수습, 선체 내 유류품과 유실물 수습 과정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시간 단축을 위해 작업선 1대가 추가 투입됐다. 4월 5∼6일께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또한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작업 중 유출된 유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진도군 동·서거차도 해조류 양식장에 대한 피해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해역 인근에서는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 합동으로 미수습자의 조기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딸을 만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팽목항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그동안 지켜봐주신 분들께 정말 많아 감사 드린다. 저희가 집에 갈 때까지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최신웅 기자. [!{IMG::20170328000044.jpg::C::320::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0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선출안 투표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뉴시스}!]

2017-03-28 17:12:06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