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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 이채원 "100세 시대 긴 안목으로 가치투자 해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책임투자책임자)는 "가치투자란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투자하는 것으로 '싸고, 귀하고, 소외된' 것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이 부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100세 시대 투자 전략으로 '가치투자'를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 부사장은 투자의 방법으로 모멘텀투자와 가치투자를 소개했다. 모멘텀투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상승추세를 보이는 종목을 재빠르게 매입해 시장의 유행을 쫓는 전략 형태다. 반면 가치투자는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취하는 전략으로 철저한 분석을 바탕을 한 투자 방식이다. 이 부사장은 "다만 모멘텀투자는 감각적이고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나는 그런 감각이 없는편"이라고 스스로 위험을 기피하고 보수적인 성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가치 투자 이유는 저의 성향이 모멘텀투자보다 가치투자에 더 맞았기 때문"이라며 "100세 시대에서 투자에 있어 중요한 점은 우선 본인의 성향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를 '외로운 싸움'에 비유했다. 그는 "정말 사고 싶은 주식도 고평가 됐다고 생각되면 안 사는 것이 가치투자"라며 "또 기업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즉시 파는게 아니라 대중의 편견이나 기업의 일시적 악화 등 원인이라면 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치평가의 3대 요소로 '안정성·수익성·성장성'을 꼽고 기업의 가치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의 원칙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성을 추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의 결과로 그의 지난 17년간 투자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2000년 이후 KOSPI대비 8배 누적수익률(총 1197%)을 기록했다"며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7-03-30 15:23:16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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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플러스포럼]개막사/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이사

제2회 100세 플러스 포럼에 참석해 주신 귀빈여러분과 강사진, 참석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은 고령화와 금융, 재테크라는 식재료를 잘 버무려 행복이라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자리입니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고령화를 경제의 위기요인으로만 바라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생산인구의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 국민연금의 고갈 , 건강보험의 건정성 악화, 부양인구의 증가 등의 잣대로만 고령화를 바라봐선 앞으로 우리 경제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저는 고령화 문제를 가족을 위해 맛있는 저녁 밥상을 차리려 하는 주부입장에서 바라봐야 답이 나옵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메인 재료가 바로 고령화 인 셈이죠. 그럼, 고령화라는 식재료에 어떤 양념과 소스를 넣고, 가스불에 어느정도 구울 지, 어떤 레시피로 건강하면서도 맛난 한끼 밥상을 차릴 지 주부의 심정으로 고민해 보십시다. 사회와 정부, 금융회사, 기업이 나서서 시스템을 고치고, 레시피를 개발하고, 주방 등 조리기구를 손질해야 합니다. 개인은 미리 미리 메주를 띄우고 간장과 된장을 담고 텃밭을 가꿉니다. 즉 가능한 젊어서부터, 아니 지금부터라도 잘 준비하기만 하면, 고령화는 맛난 저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즉,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평가절하하는 1990년이후의 일본은 이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지구촌에서 가장 안정적인 초고령사회가 됐습니다. 자수성가한 모 금융사 회장님은 '돈은 아름다운 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숭배할 대상도, 경멸할 대상도 아닙니다. 자식에게 주겠다고 꺾어도 안됩니다. 보기 좋게, 잘 가꿔야 할 대상입니다. '행복한 재테크'는 아름다운 꽃을 잘 가꾸는 일체의 과정입니다. 건강한 고령화 사회로 가는 골든 키, 즉 황금의 열쇠인 셈입니다. 메트로신문은 지하철을 타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경제신문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들의 행복한 100세 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하며 모쪼록 메트로신문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IMG::20170330000048.jpg::C::480::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이사.}!]

2017-03-30 15:01:3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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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재단내 '농어촌 상생기금 운영본부' 출범

'농어촌 상생협력기금'(농어촌 상생기금) 운영본부가 서울 구로동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내(중기협력재단)에 새로 꾸려졌다. 농어촌 상생기금은 지난 2015년11월 당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여·야·정 합의로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민간기업 등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상생기금 도입과 관련된 '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 등 3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1월 시행됐다. 협력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30일 농어촌 상생기금 운영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기금운영·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영본부는 기금 사업과 재원을 관리·운영하는 전담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또 농업계·기업계·공익대표 및 정부 등으로 구성된 기구인 운영위원회는 상생기금의 관리·운영의 중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기금 조성은 물론 기업과 농어업·농어촌간 상호이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발굴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3-30 14:49: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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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르면 31일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항해

이르면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당초 30일에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려 했던 세월호는 기상악화로 이송 작업에 필요한 반잠수선 날개탑 제거를 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이날 반잠수선에서 철거해야 할 날개탑 4개 중 나머지 2개를 제거하고, 용접작업을 통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출항 결정이 내려지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는 목포신항까지 시속 18㎞로 이동하게 된다. 목포 신항까지 105㎞를 운항하게 되며 운항 시간은 약 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화이트마린호가 동거차도, 서거차도를 통과해 불도를 거치게 될 때 선박의 입·출항로를 안내·지시하는 도선사가 탑승해 목포 신항으로 안내한다.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도 서쪽을 지나게 된다. 이어 외달도 동쪽과 달리도 서쪽 항로를 거쳐 달리도를 남쪽에, 율도와 장좌도를 북쪽에 각각 두고 이동하면 마지막 종착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접안상태에서 바닷물과 기름혼합물 등을 제거하고 나머지 날개탑을 제거하게 된다. 이후 선체를 하역해 부두에 거치하게 된다. 이 과정에 대략 5~6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부두에 거치되면 소독과 방제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후 선체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목포신항 철재 부두 내에 설치된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도 세월호를 맞기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수습본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복지부, 국민안전처, 전남도, 경찰청 등 10개 유관기관 및 지자체 인력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미수습자 수색, 신원 확인 및 장례지원, 유실물 관리, 가족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색계획은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확정하고 유해발굴 민간 전문가로부터 미수습자 수습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며 "미수습자가 발견되면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후 예우를 갖춰 유류품 수습, 가족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IMG::20170330000041.jpg::C::320::자료=해양수산부/연합뉴스}!]

2017-03-30 14:48: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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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으로 밝혀낸 독도의 비밀은?

해양과학으로 밝혀낸 독도의 비밀이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독도의 바닷속 특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 '독도의 비밀, 과학으로 풀다' 2000부를 공공기관, 국·공립도서관, 독도관련 민간단체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 연구진들은 최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지난 10년 간 독도의 지형·지질, 생태계 등 각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책에는 해수부가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조사해 온 독도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 연구 결과가 종합적으로 소개돼 있다. 책을 통해 독도 인근의 해저지형 모습, 독도의 탄생 배경 및 독도 주변 해류의 흐름, 독도의 사계절과 서식 생물 특성·변화 경향 등 독도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독도에서 산란하는 해양생물들', '독도 바닷속 모래에 사는 천 마리 생물자원' 등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독도의 해양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안호 해수부 해양영토과장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에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70330000002.jpg::C::320::}!]

2017-03-30 14:19:1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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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4600억 투입...시스템반도체 산업 키운다(지+외)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약 4600여 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설계, 인력, 소재, 공정 분야 전문인력도 2900여 명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시스템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스템반도체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주요 정책과제로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 ▲신수요·신시장 창출을 위한 협업프로젝트 추진 ▲설계·생산 협력체계 및 성장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2645억원을 투자한다. 파워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약 2200억을 지원하고 차량용 반도체 석사과정 신설 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개발 전문인력을 4년간 총 2880명 양성한다. 정부와 기업 간 1:1 공동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소재 및 공정 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신수요·신시장 창출을 위한 협업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 반도체 분과를 신설하고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플랫폼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IoT 반도체 개발 플랫폼을 교육기관에 개방해 국내 스마트융합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완성차 업계간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도체 펀드 2000억원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과 가전·모바일·자동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플랫폼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가야 한다"며 "세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한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정부가 1:1 매칭으로 소재·공정 분야 대학을 지원하는 '대기업-팰립스-산업부 기술개발 협력 MOU' 등 3건의 양해각서(MOU) 3건도 체결됐다. [!{IMG::20170330000008.jpg::C::480::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3-30 14:18:45 최신웅 기자
서민금융진흥원, 내달 3일부터 자영업 컨설팅 확대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달 3일부터 서민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업노하우 제공 등 자영업컨설팅 확대 방안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창업 및 사업운영 정보와 준비기간이 부족한 생계형 자영업자 위주로 사업노하우, 경영진단, 개선방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지원하는 전체 자영업자로, 기존 미소금융(소규모 창업 및 운영자금) 이용자에서 확대됐다. 또 연중 어디서나 서민금융 지원 전 컨설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시행한다. 이용을 원하는 자영업자는 전국 34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전국 169개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7영업일 이내 전문컨설턴트가 방문하여 컨설팅을 실행하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를 통해 연간 약 5300여 명이 창업과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자영업 컨설팅 전국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진흥원은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사업노하우, 경영개선 등의 비금융서비스를 지속 지원하여 서민계층의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3-29 16:42:4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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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칩의 제왕' 삼성전자, 한국증시 제1 선발 vs 마무리?

한국 증시와 경제를 이끄는 삼성전자의 29일 종가는 208만9000원. 2008년 말 45만1000원보다 363.19% 뛰어 올랐지만, 상향된 이익 추정치를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안팎이다. 시장에서는 적정 PER을 12~13배 내외로 평가하다. 배당 성향과 해외 대비 할인율을 볼 때 30%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한국 증시의 '제1선발' 자리를 계속 지킬까. 영업 성적만 보면 이변은 없어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1·4분기에 최고 10조 50억원(KTB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2분기에는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IM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아이폰8의 휘어지는(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본격화로 디스플레이패널(DP)부문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조심스럽게 '초대형주(Mega Cap)의 역설'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 '삼성전자 24%의 허들' 넘을까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3%(우선주 포함)대에 달한다. 주요국 중 1위이다. 초대형주(Mega Cap)의 변동에 따른 투자 민감도 역시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노르웨이의 스타토일(Statoil) 22.45%, 대만의 TSMC 17.34%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때로는 삼성전자의 높은 시장 영향력이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되기도 하지만, 종종 '풍선효과'를 유발한다. 초대형주(Mega Cap)의 명과 암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4%클럽(Four Percent Club)'의 경험칙이 있다면 국내에는 '삼성전자 24%의 허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4% 클럽'이란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시장전체 내)이 4%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주(Mega Cap)의 탄생을 의미한다. 1990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지이(GE), 시스코시스템즈, 엑손모빌, 애플이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이들 4% 클럽 기업들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S&P500 내 시가총액 비중이 4%~5%를 넘어선 이후 변곡점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밸류에이션 레벨은 제각각이었지만 시장 내의 위상(시가총액 비중)은 일정한 허들이 존재했던 셈이다. '4% 클럽'의 경험칙이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시기는 다섯 차례 정도다.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 테러, 2003년 카드 사채, 2004년 하반기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등이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과거 경험에 비춰 볼때 이번 삼성전자 랠리의 단기 고점은 230만∼250만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메모리칩의 제왕', 1선발 걱정없어 그러나 '시가총액 비중 고점=주가 고점'은 아니다. 미국의 기업들도 '4%클럽' 달성 후 초대형주(Mega Cap)로의 쏠림이 완화되는 형상을 보였지만, 주가가 크게 뒷걸음 하지는 않았다. 삼성의 영원한 라이벌 애플이 대표적이다. 현재 애플의 S&P500 내 시가총액 비중은 3.5%로 2012년 4.9%보다는 낮다. 하지만 주가는 사상 최고치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유는 있다. 바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2002~2003년, 2012~2013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시기 실적 영향력이 적지않았다"면서 "현재의 삼성전자 실적 개선 속도는 2012~2013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9조 1196억원(27일 기준)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2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 5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전망치 8조9000억원에서 대폭 올려 잡은 것. 앞서 지난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10조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4분기에 10조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애플에 대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 갤럭시노트7 영향 소멸로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은 각각 53.5%, 44.3%에 이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증권 김동완 연구원은 '2017년 내내 빛난다'(Shining through 2017)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갤럭시S8이 출시되는 2분기에는 1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29조2000억원에서 올해 49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70% 넘게 오르며 랠리를 펼쳤지만, 주가수익비율(PER) 9배, 주가순이익비율(PBR) 1.5배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2017-03-29 16:42: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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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금통위원 "韓경제 성장 위해 노동시장 등 개혁 필수"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제성장을 위해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노동시장 등 개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하락 추세와 통화정책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5년마다 1%포인트씩 하락하여 지난 1980년대 9%이던 성장률이 현재 3%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급속한 출산율 저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자본장비율, 장치산업의 설비 과잉 투자 등으로 설비투자와 같은 자본축적을 통한 성장성은 담보하기 힘들어졌다"며 "금리 인하를 통해 국가 경제 정체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등의 통화정책도 성장률 하락을 막진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통화정책으로 성장률 하락 추세를 반전 내지 완화시키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주류 경제학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한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은 통화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총수요 측면이 아니라 총공급측면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위원은 "최근의 성장률 하락추세는 생산의 효율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의 증가세 둔화가 원인으로 꼽힌다"며 "과거처럼 역동성을 키우기 위해선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기득권, 정확히 양극화된 현재의 노동시장에 따른 '경제적 지대'의 양보 내지는 포기를 수반하는 개혁이 필수적"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교육과 규제, 노동, 금융, 기업 지배구조, 재정 등을 개혁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 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에 한은도 금리를 따라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제와 우리 거시경제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이 동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 거시경제 여건이 미국과 다르게 전개된다면 통화정책은 (미국과)다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2017-03-29 16:22:0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