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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 중 잇단 논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성급한 대처를 반복하자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본체 인양 시도 번복과 미수습자 유해 발굴 헤프닝, 선체 육상 거치 일정 번복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는 5일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단,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에 세월호를 싣는 테스트를 해보고, MT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용량으로 바꿔 10일까지 이송을 끝내는 '플랜B'도 마련했다고 조건을 달았다. 해수부는 불과 하루 전인 4일 오전만 해도 "오는 6일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고, 7일 완전히 거치한다는 개념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브리핑에서는 7일에 완료될 가능성이 낮다며 반나절만에 내용을 뒤집었다. 그리고 다시 하루 만에 10일에 거취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놔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사이에서 육상 거치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지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해수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5일중 미수습자 수습최종계획안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함께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해수부의 성급한 대처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한다고 밝혔지만 불과 몇 시간 후 기상여건을 이유로 취소했다. 지난 달 28일 오전에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몇 시간 후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증 결과 동물뼈로 추정돼 미수습자 가족들을 크게 실망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유류품 중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희생된 김모 양의 여행 가방이 발견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고 유가족협의회와 가방 처리 방안을 협의했다"며 "세척 등 처리한 다음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IMG::20170405000111.jpg::C::320::/연합뉴스}!]

2017-04-05 17:25:54 최신웅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 84억 달러 흑자…3개월 만 최대

우리 경제가 최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31억2000만 달러(59.1%) 늘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7억8000만 달러(10.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흑자폭이 커졌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 최대치다. 상품수출은 446억3000만 달러, 상품수입은 340억8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0%, 2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액(통관기준)은 29억4000만 달러,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각각 72.6%, 56.7%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지가 글로벌 해운업 불황 등으로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여행수지 역시 11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유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49억5000만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이 8억5000만 달러, 채권이 5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7-04-05 16:12:25 이봉준 기자
'밑빠진 독' 좀비기업 한국경제 큰 짐 … 떼이면 결국 국민세금?

#1. 인천에 본사를 둔 보루네오가구. 이 회사의 최대주주(회장)와 중견 건설사는 2년여의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그 사이 회사는 엉망이 됐다.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생산된 가구를 외면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이 42.7%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50% 이상 발생했다. 덕분에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154억 8000만원, 143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6년 연속 적자를 낸 셈이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광고비용 증가가 매출액과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 상태가 3년 이상 지속했다. #2. 대성산업도 3년째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최근 관리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채권단과 재무개선 약정서를 체결,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축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DS파워 지분 29%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넘기기로 했다. DS파워는 대성산업이 2013년 오산열병합발전소 설립을 위해 한국전력기술 등의 재무적 투자자(FI)와 만든 발전사업회사다. 디큐브거제백화점 매각도 조만간 끝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맘처럼 잘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이들은 대성산업의 수익성을 지켜주던 곳들이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데도 은행 빚과 국민 혈세로 수 년째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큰 짐이 되고 있다. 겉으로는 경기침체와 업황부진 등이 이런 좀비기업 증가의 가장 큰 이유지만, 과거의 틀에 갇힌 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생존 콘텐츠를 게을리 한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허약한 기업에 대한 정부의 퍼주기식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한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의 구조조정은 더디기만 하다.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금융권과 재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국경제 좀 먹는 좀비기업 5일 메트로신문이 2016년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1∼12월) 상장사 중 153곳의 이자보상배율은 3년 연속 1 미만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기업 153곳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 IT업종이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업종과 자동차·화장품·의류·완구 등 경기관련 소비재가 각각 29곳, 26곳으로 많았다. 조선·운송·기계·건설 등 산업재 분야와 화학 등 소재 분야도 각각 20곳 18곳이나 됐다. 나머지 6곳은 에너지 기업들이다.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웃도는 기업은 143곳(10.74%)이나 됐다. 이 중 5곳은 부채비율이 1000%를 넘었다. 이는 상장사의 문제만도 아니다. 산업연구원의 '한계기업 비중 확대와 생산성 둔화'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4%에서 2015년 12.7%로 크게 늘었다. 1만8500여개 외부감사대상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산출한 것이다. 업종별로, 제조업 내 전체 기업 중 한계기업의 비중이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5.4%에서 8.9%로 증가했다. 건설업은 이 기간에 8.7%에서 11.3%로, 서비스업은 14.1%에서 17.1%로 늘었다. 전산업에 걸쳐 한계기업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분야는 서비스업종(56.0%·2015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좀비기업'은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오르면, 중소기업 가운데 한계기업 비율이 35%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년(34.2%)보다 좀비기업 비중이 커진다. 특히 철강, 조선업은 대출금리 1.5%포인트 인상 시 각각 8.6%포인트와 8.9%포인트 늘어난다. 한은 신현열 안정분석팀장은 "금리 상승 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의 상승 폭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두 배 이상 크고, 철강업 및 조선업에서도 한계기업 비중 상승폭이 비교적 큰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은 기업들의 빚 폭탄에 맘이 편치 않다. A은행 한 임원은 "기업대출이 어느 순간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됐다. 앞으로가 더 불안하다. 경기가 불안안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기업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손충당금을 얼마나 더 쌓아야 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국내 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기업 부실채권은 2016년 말 기준 22조8000억원 규모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2.06%다. 2012년 말(1.6%)에 비해 여전히 높다. 특히 조선업(11.20%) 해운업(5.77%) 철강제조업(4.0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다. ◆구조조정 늦어지면 일본꼴 우려 좀비기업이 왜 사라지지 않을까. 국가보조금(59조원)과 연구개발(R&D) 예산(20조원) 등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못 먹은 놈은 바보'라는 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수십조의 공적자금(정책자금)도 상황에 따라 눈먼 돈이다. 올해도 적잖은 돈이 기업과 금융기관에 쓰인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2017년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186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훗 날 책임소재에서 벗어 나려는 관료사회와 금융권에 뿌리박힌 보신주의도 문제다. 부실기업이 많아지면 정상 기업의 고용·투자 감소, 생산 감소, 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악순환이 반복돼 경제 역동성과 성장률의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사이 생산성은 뒷걸음 했다.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4년 기간에 총 41개 업종 중에 21개 업종에서 총요소생산성이 감소세였다. 전체 산업 생산성은 -2.19%(제조업 -0.89%, 서비스업 -1.65%, 건설업 -3.68%) 감소했다. 경제위기 때인 1972년, 1980년, 1998년, 2009년에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재정 지출 확대나 금리 인하 등 정부 정책효과도 반감된다. '초이노믹스'가 대표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앞에 놓인 도전들―일본의 경험으로부터의 교훈' 보고서에서 "한국이 과거 일본이 경험했던 노동생산성 저하, 내수 침체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저성장을 피하기 위해 한국이 해야 할 시급한 조치로 노동 및 산업부문의 구조개혁을 꼽았다. 또 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주문했다. 1980년대 채산성이 떨어진 '좀비기업'을 정리하지 못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 대주주 책임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등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국민과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긴 재벌 총수와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걸어다니는 주검·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좀비 기업들과 생산성 실적'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좀비 기업들이 1990년대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조적 파괴(활동)를 억압하고 건강한 기업의 성장 기회를 빼앗으며 거시경제적 정체(상태)가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 등 채권단의 적극적인 위험관리도 주문한다. 큰 손(대기업)을 버리기 어려운 은행 입장에서는 '돈 먹는 하마'와 같은 존재지만 차환 및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적잖은 만큼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채비율 200% 이상 상장사>(단위:%) --------------------------- 기업 부채비율 동부제철 2,136.01 대성산업 1,259.84 참엔지니어링 1,181.79 대한항공 1,178.12 한화 988.5 삼화전자공업 786.11 아시아나항공 689.86 대유플러스 688.39 STX엔진 674.01 사조동아원 550.31 다우기술 493.73 한라 489.53 한진중공업 487.19 한신공영 479.38 신성솔라에너지 467.56 대성합동지주 466.32 티에이치엔 455.15 삼성엔지니어링 454.12 국보 432.28 금양 418.85 암니스 418.79 흥아해운 397.97 AJ렌터카 393.98 태평양물산 388.92 AJ네트웍스 386.87 덕양산업 386.71 대우건설 381.68 코오롱글로벌 377.68 계룡건설산업 359.44 페이퍼코리아 356.38 코스모화학 353.29 현대상선 349.33 대한전선 339.89 남광토건 332.68 한진중공업홀딩스 332 JW홀딩스 329.8 한국가스공사 325.38 금호타이어 321.85 대유에이텍 316.98 화승알앤에이 311.93 금호산업 309.5 현대미포조선 308.54 코오롱 301.02 삼부토건 299.31 GS건설 298.92 동방 294.77 우진플라임 280.45 GS글로벌 274.42 효성 267.61 두산중공업 263.96 삼화전기 262.83 두산 262.81 디아이씨 260.86 SK네트웍스 258.35 SK디앤디 257.71 티웨이홀딩스 257.15 보루네오가구 256.92 신풍제지 255.09 대한해운 252.14 현대종합상사 249.74 지투알 247.12 태양금속공업 245.95 동원시스템즈 238.58 포스코대우 231.07 하이트진로홀딩스 229.63 한진 229.44 동국실업 229.18 아비스타 228.03 한솔홀딩스 223.08 무림페이퍼 221.98 코스맥스 221.21 성신양회 219.83 이수화학 217.57 한솔제지 216.14 대창 215.76 LG상사 214.66 코아스 212.26 대동공업 210.12 호텔신라 208.52 현대로템 204.88 --------------------------- 자료=한국거래소 2016년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기준

2017-04-05 13:52:40 김문호 기자
잘 나가는 우리 수산물...올 1분기 수출 10.9% 증가

올해 1분기 우리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굴·김·참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산물 수출실적은 4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4억 3400만 달러보다 약 5000만 달러 증가한 실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과 스페인의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 1분기 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액은 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 급증했다. 이는 김, 참치 등 원료용 수산물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으로의 수출도 참치, 바지락 등 호조에 힘입어 900만 달러를 기록해 78.2%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각각 7.9%, 8.5% 증가해 1억5700만 달러, 7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단, 중국은 오징어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 달러 정도 감소하면서 총 수출액이 7.1% 감소한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 굴 수출액은 1000만 달러로 일본, 미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50.0% 급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1억2100만 달러)와 수출 2위 품목 김(1억700만 달러)도 각각 24.0%, 39.7%씩 증가했다. 반면, 오징어(1100만 달러)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 등으로 인해 62.7% 감소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중국과의 사드 갈등,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10:26:1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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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임 또 불발…정부-수협 '줄다리기'?

행추위, 수협은행장 지원자 11명→7명→3명 압축…정부vs수협 파열음에 '행장 공석' 사태 우려 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에 또 실패했다. 지난달 첫 번째 공모에서 수협은행장을 결정하지 못한 수협은행은 재공모 지원자 면접까지 마쳤으나,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회의만 연거푸 열고 있다.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협은행은 5일 추가 회의를 열고 은행장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또다시 공모에 실패하면 '행장 공석'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행추위만 5번째, 정부-수협 '파열음' 수협은행은 4일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11명 후보자 중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으나, 최종후보자 선출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결국 행추위는 5일 또다시 회의를 열어 은행장을 선임한다는 방침으로, 이는 수협은행장 공모 후 5번째 회의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 3월 초 수협은행장 공모 후 강명석 감사 등 지원자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나 최종 내정자를 정하지 못했다. 이에 다음날까지 회의를 이어 갔지만 행추위원 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재공모를 실시했다. 재공모에는 이원태 현 행장도 연임에 도전했다. 총 11명의 지원자 중 7명을 선정해 면접을 본 행추위는 또 다시 행추위원간 합의를 보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이어 행추위는 주말을 보내고 이날 다시 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후보자를 내정하지 못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위원 2인과 정부 측에서 추천한 3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장 임명을 위해선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부 측 행추위원은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며 수협중앙회 측은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다. 정부 측은 이 행장의 연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취임한 이 행장은 기획재정부·예금보험공사를 거친 관료 출신이다. 정부에 공적자금 상환 의무가 있는 수협은 2001년 이후 정부의 그늘 아래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은행장으로 선임해 왔다. 반면 수협중앙회 측은 내부 출신인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를 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선임되는 수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54년 만에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한 후 첫 행장으로, 수협은행의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 금융인이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다. 강 감사는 30대 중반에 은행 지점장을 지내고 40대에 상임이사에 올랐을 정도로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 행장 공석에 '낙하산 인사' 우려까지 차기 은행장 선임이 잇따라 실패함에 따라 '행장 공석'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원태 현 행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12일까지로,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인 만큼 이사회와 주주총회 개최가 비교적 유동적이지만 재공모에서도 은행장을 선임하지 못한다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법에서는 은행장 후임이 없을 경우 현 행장이 직위를 계속 유지한다고 돼 있으나,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서는 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퇴임하고 대행 체제를 운영하도록 돼 있다. 내부적인 불신과 잡음도 예상된다. 앞서 수협 노조가 이 행장의 연임을 비롯해 관료 출신 은행장 선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계속해서 은행장 선임이 확정되지 않는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04-05 08:26: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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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 지연 우려

세월호 육지 이송 및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예상치 못한 상항과 기상악화로 차질을 빚고 있다.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한 천공 작업(선체에 배수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5~6일에는 남해안에 악천후도 예보됐기 때문이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선체에 구멍 19개를 뚫었다. 현재 세월호 선체 안에는 총 300㎥ 이상의 펄(바다 진흙)이 담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선 선체 안의 펄을 제거해 무게를 460톤 이상 줄여야 한다. 하지만 선체 안에 3년 동안 쌓여 있던 펄이 단단히 굳어 잘 나오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지금까지 세월호에서 배수시킨 해수와 펄 등은 총 14~15톤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애초 6일로 계획했던 육상 이동 예정일을 7일로 하루 늦췄다. 이 단장은 "배수와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도입을 동시에 검토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 중"이라며 "육상 거치작업은 오는 7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해역 해저 수색 작업도 5~6일 남해안에 비가 오고 파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해저면 수색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최근 천공작업이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단원고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전남 목포 신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선체조사 위원장님의 상업적 판단에 의해 육상 거치가 늦어졌다는 말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IMG::20170404000044.jpg::C::480::4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모듈 트랜스포터가 옮겨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17-04-04 16:02:43 최신웅 기자
美·中·EU 투자 감소...우리나라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주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와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악재가 여전해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투자가 대폭 줄었다. 최근 사드 보복 갈등 여파로 중국의 투자 또한 감소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3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신고액은 감소했지만 신고와 동시에 자금이 도착하는 인수합병(M&A)형 투자가 늘어 도착금액은 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38.1%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신고액 3억6500만 달러, 도착액 1억9300만 달러로 각각 33.5%, 42.6%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통상정책, 금리 인상 등으로 개발도상국 투자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 또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은 신고액 8억7600만 달러, 도착액 10억1800만 달러로 각각 50.3%, 7.0% 줄었다. EU는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 강화와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대외 투자가 주춤했다. 중국 또한 사드 갈등 속에 신고액 1억6300만 달러, 도착액 4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6.4%, 17.9% 감소했다. 다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중화권은 금융·보험, 부동산 개발 등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많이 늘어 투자액이 확대됐다. 중화권 투자 신고액은 19억3800만 달러로 35.1% 증가했고 도착액은 9억9200만 달러로 무려291.0% 증가했다. 일본 또한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신고액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본의 신고액은 4억700만 달러, 도착액은 2억400만 달러로 각각 153.0%, 18.3%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신고액과 도착액 모두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신고액은 감소했지만 도착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신고액은 9억7100만 달러, 도착액은 4억6600만 달러로 각각 23.1%, 27.4% 감소했다. 서비스업 신고액은 28억2000만 달러로 4.5% 감소했고 도착액은 23억1000만 달러로 72.1%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중화권, EU, 일본 등 주요국에 대한 접촉 활동에 집중 할 것"이라며 "주한 외국기업과의 소통 강화, 신산업분야 현금지원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4 16:00:36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