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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 전세가율 84%…수도권 '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012년 4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율)도 꾸준히 올라 서울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포시(84.2%)다. 이어 ▲성북구(83.1%) ▲의왕시(82.4%) ▲안양시(81.3%) ▲동대문구(80.3%) ▲관악구(80.2%) ▲동작구(79.9%) ▲구로구(79.7%) ▲고양시(79.4%) ▲부평구(79.4%) 순이다. 군포시는 실수요가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고 산본신도시가 있어 편의시설 등 기반 여건이 좋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고 있어 수도권 이동도 수월하다. 성북구도 길음뉴타운이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이 괜찮고 지하철 4호선과 6호선을 이용하면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 군포시와 성북은 '갭투자'가 활발했다. 갭투자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gap)가 최저치로 줄어든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급매물을 매입 후 기존 전셋값보다 높게 임대해 투자자금 회수는 물론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용산구(59.8%) ▲강남구(59.5%) ▲과천시(58.6%) ▲인천 중구(57.4%) ▲포천시(57%) 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다. 시간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전세가율이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16-03-22 11:06:35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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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 읽으면 부동산이 보인다] 고속철도 수혜지가 뜬다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실현돼 역 개통 이후 집값은 올라 서울 전세 수요 이동 가능성↑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수도권이나 기타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중인 수요자라면 KTX나 G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눈여겨 볼만 하다. 지하철과 달리 고속전철인 KTX나 GTX, SRT는 경기·인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어 굳이 집값이 비싼 서울에 살지 않아도 편리하게 서울을 오고 갈 수 있다. 개통예정 역 주변 아파트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KTX 신설역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은 개통이 지난 이후에도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X역세권 단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기존 KTX경부라인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대로 갈 수 있게 된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천안·아산역)는 개통 당시인 지난 2004년 4월 이후부터 지난 1월 첫주까지 아산시 105.44%(3.3㎡당 294만~604만원), 천안시 65.42%(3.3㎡당 402만→665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하 40~50m를 관통하게 될 GTX는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운행된다. 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는 시속 100㎞, 최고 시속 200㎞에 달한다. GTX가 건설되면 경기도 전역에서 서울까지 30분,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도를 아우르는 수도권은 1시간 내에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TX 3개 노선이 추진 중이다. 노선 A(킨텍스~동탄 노선)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킨텍스~용산~강남~성남 또는 판교~죽전 또는 기흥~동탄)를 연결하는 74.8㎞ 구간이다. 노선 B(청량리~송도 노선)는 서울시 청량리에서 인천시 송도(청량리~용산~여의도~당아래~부평~송도)까지 연결하는 49.9㎞ 구간이며, 노선 C(의정부~금정 노선)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경기도 군포시 금정(의정부~창동 또는 상계~청량리~강남~양재~과천~군포)까지 연결하는 49.3㎞ 구간이다.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고속철도 SRT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 남부권의 새 관문인 수서역을 시작으로 수서~부산 2시간10분대, 수서~목포 1시간5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무정차기준) 운임비는 KTX보다 10% 정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KTX와 GTX, SRT의 개통으로 출퇴근 범위가 크게 확대돼 보다 넓은 서울권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경기·인천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층이 늘면 수도권 전세난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인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의 수혜 단지로는 '킨텍스 원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바로 앞으로 GTX 킨텍스역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환승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정부가 지난 2월 3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GTX 파주 연장안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있는 데다 현재 GTX 파주 연장에 대한 민자적격성 분석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자적격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별도의 예비타당성 절차가 필요 없어 사실상 계획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29층, 25개동, 전용 59㎡~84㎡, 2998가구 규모이며 전체 가구가 100%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KTX광주송정역과 KTX광주역이 위치한 광주광역시에서 현대건설은 4월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지하 3층, 지상 최고 42층, 10개동, 전용 74~174㎡다. 아파트 1111가구, 오피스텔 152실로 구성된다. SRT 동탄역(올해 8월 예정)과 GTX 동탄역(2021년 예정) 수혜 단지로는 '동탄파크자이'가 있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개통 예정인 SRT 동탄역과 GTX 동탄역이 가까워 이를 이용하면 서울 삼성동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선호주거지역인 북부권역에 있고 신도시 내 희소가치가 높은 전체 중대형 구성에 자이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도권 고속철도 SRT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평택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SRT지제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과 대전 등 1시간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기존 평택의 중심인 비전동의 생활기반시설을 비롯해 단지 앞 초·중·고교 신설 예정, 평택고와 같은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다.

2016-03-22 11:05:14 박상길 기자
"건보 국고지원 중단시 보험료 17% 인상 필요"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이 중단되면 건보재정 수지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험료를 17% 가량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건강보험공단과 건보 노동조합이 발표한 '2015~2019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금액'에 따르면 2018년부터 건보재정에 대한 국고지원이 중단되면 건보재정 수지는 2018년 7조4444억원 적자를 본다. 이후 적자폭은 더욱 커져 2019년엔 8조7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건보 노조는 "정부 지원금 없이 2018년도 당기수지를 보전하려면 2018년에만 일시적으로 17.67% 가량의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원금이 없으면 기존 누적 흑자는 2년 만에 바닥나고 수지균형을 맞추려면 건보료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016년 1월 기준 건보 누적 흑자는 16조8721억원. 건보 누적흑자는 2010년 9592억원, 2011년 1조5600억원, 2012년 4조5757억원, 2013년 8조2203억원, 2014년 12조8072억원, 2015년 16조98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건보는 매년 전체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다만 정부는 건보료 예상수입액을 낮게 책정, 국고지원금을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법정지원액에 못 미치는 16~17% 가량을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인상률도 최근 1%대에 그쳤다. 2009년 동결됐던 보험료는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로 올랐지만, 건보재정이 흑자를 이어가면서 2013년 1.6%, 2014년 1.7%, 2015년 1.35%에 이어 올해 0.9% 올랐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건보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기간을 201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건보료 대폭 인상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2 11:04:5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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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조7천억규모 싱가포르 빌딩형 차량기지 건설공사 수주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14억6000만달러(1조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 기지 공사로 32만㎡(96,8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2층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를 짓는 공사다. 지하 1층~지상2층까지 총 3개층에 3개 노선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1.45km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기간은 95개월이며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T301프로젝트 부지의 사전 준비공사로 지난해 6월 수주한 T3008 프로젝트(3500억원)와 합쳐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로만 7건, 금액으로 3조2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액을 기록했다.

2016-03-22 09:18:48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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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중산층만 좋았다?…효과 두고 '설왕설래'

안심전환대출, 중산층만 좋았다?…효과 두고 '설왕설래' 안심전환대출자 연체율·중도상환율, 주택담보대출자보다 '양호' 안심전환 80%, 신용 1~3등급…저소득층 비은행 대출 증가 지적 금융위 "저·고소득 모두 대출구조 개선"…서민층 지원 확대 약속 주택담보대출 시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안심전환대출'이 시행 1주년을 맞이했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율과 중도상환율이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양호하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민층의 비은행권 대출은 증가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자의 가계대출 신규 연체발생률은 평균 1.4%로 주택담보대출자의 연체율인 1.8%보다 0.4%포인트 낮다.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3.5%로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율(13.2%)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 출시 후 선풍적 인기 안심전환대출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정책이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고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나눠갚기 때문에 상환 초반 부담이 클 수는 있지만 갈수록 이자와 원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당시 가계부채가 1100조원을 돌파, 대출의 70%를 고정금리가 차지한다는 것에 비춰 향후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 대출자들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것을 적극 권유했다. 가령 A씨가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 받은 1억원을 20년 원금균등분할 안심전환대출로 전환(금리 3.56→2.65%)하면 20년간 원금 1억원을 모두 갚으면서 이자부담은 5000만원 줄어든다. 안심전환대출은 2.6%대 고정금리로 지난해 3월 24일 시중은행에 처음 선보인 첫날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나흘 만에 한도였던 20조원이 소진됐다. 같은 달 30일 2차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돼 총 32만7000명에 31조7000억원이 공급됐다. 이에 작년 말 기준 고정금리형은 전체의 35.7%,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은 38.9%까지 올라섰다. 당초 정부의 목표치인 35%를 각각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안심전환대출 1년 성적표…엇갈린 분석 금융위는 32만7000건의 안심전환대출과 지난해 3~5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5만4000건을 비교 분석, 안심전환대출이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자의 소득이 적을수록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소득별로 큰 차이는 없다"며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여타 정책모기지의 중도상환율(7.5%)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 연체율은 약 0.04%로 보금자리론(0.68%), 은행권 주택담보대출(0.28%), 은행권 가계대출(0.36%) 등 타 대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 수혜자 상당수가 중산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당시에도 원리금 상환 능력이 있는 대출자들을 위한 정책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안심전환대출 31조6000억원 가운데 신용 1등급 대출자가 39.9%, 2등급이 19.7%, 3등급 19.4%로 1~3등급의 신용등급자가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6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5.6%에 불과하다. 또 올해 2월 기준 중도상환 금액을 소득별로 보면 연소득 2000만원 미만이 28.8%, 2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36.4%, 5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 22%, 8000만원 이상 12.8% 등으로 소득이 적을수록 중도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중도상환 사유는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대출을 갚는 담보주택 매매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빚 상환을 중도탈락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부채관리뿐 아니라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반영한 채무조정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미소금융·햇살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을 지속하고 오는 9월 출범예정인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서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2 08:53:36 김보배 기자
ISA 외면하는 보험업계 이유는?

미래에셋생명 홀로 신탁형 ISA 출시…"추구하는 수익 모델 달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에 적극적인 보험사는 '전무(全無)'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쟁력 없는 싸움에 스스로 'ISA전쟁'에서 소외되길 자처한 꼴이죠." 그간 국내 금융업계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아 온 ISA의 33개 금융사 출시 첫 주 성적이 나왔다. 은행·증권·보험 등 국내 금융업권 중 승자는 은행. 증권과 보험 등 타 업권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판도 변화를 위한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보험업계는 시큰둥하기만 하다. 보험사들은 "애초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영업망 확보·초기 투자 비용 등 부담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전국은행연합회 등이 발표한 'ISA 일일가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ISA 출시 닷새까지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ISA의 전체 가입자 수는 총 65만8040명이었고 가입금액은 3204억4000만원 가량이었다. 기관별 가입자 수는 은행이 61만7215명으로 전체 94%를 차지, 이어 증권 4만643명(6%), 보험 182명(0%) 순이었다. 가입금액 역시 은행 1984억원(62%), 증권 1218억6000만원(38%), 보험 1억8000만원(0%)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타 업권 대비 보험업 내 ISA 영업 실적은 미래에셋생명 단 한 곳만이 ISA 계좌를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당장 타 업권과 영업망 경쟁에서 상대가 안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보험사들의 상품 영업은 설계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점포가 빈약한 이유도 여기 있다.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만 해도 점포 수는 전국 60여 개뿐. 많게는 수천 개에 달하는 은행·증권사 점포와는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SA 출시를 위한 초기 투자 비용 마련이 부담된다"며 "은행, 증권사와 달리 ISA와 같은 투자상품 판매에 있어 국내 보험사 내에는 관련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당장 ISA 판매가 가능한 인력 양성부터 상품 개발까지 여러 모로 돈 들어갈 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상품 명목인 ISA는 기존 보험업의 성격과도 맞지 않고 보험상품은 예·적금, 펀드, ELS 등과 다르게 ISA에 담을 수도 없다"며 "영업망 등 상품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실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객 확보 쉽지 않을 것" ISA는 자본시장법상 신탁이나 일임업 허가를 보유한 금융사라면 어디든 취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신탁업 라이선스를 보유, ISA 출시 자격을 얻은 국내 보험사는 여섯 곳. 현재 ISA 신탁형 계좌를 출시한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생보사 다섯 곳과 삼성화재 등 손보사 한 곳이다. 다만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개 보험사는 ISA 상품 출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ISA 출시를 예고한 삼성생명만 해도 "ISA 출시를 예정하고 있을뿐 아직 상품 개발 단계이며 확정된 사안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권 내 타사 모두 ISA 출시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신탁형 ISA 출시는 독특한 행보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대해 "다른 보험사와 다른 수익 사업모델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보장성 보험과 함께 '피비즈(Fee Biz)' 상품을 주요 수익 모델로 추구하고 있다"며 "변액보험이나 퇴직연금을 통한 수수료 수익으로 지난해 400억원의 수입을 창출, 자신감을 얻어 ISA 운용에 있어서도 기존 자산운용 노하우를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수수료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어 "펀드 판매 자격이 있는 설계사들이 타사 대비 높아 이를 활용하여 ISA 상품 판매에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는 미래에셋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ISA의 보험사 수익 창출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업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의 ISA 출시는 '투자상품에 강한 미래에셋'이란 브랜드 홍보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한, 보험사에서 ISA 계좌를 만들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03-21 21:44: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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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카드사용액 132.6억 달러…증가율 6년 만 최저

지난해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6년 만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직구 금액은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증가율인 15.7% 보다 7.0%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출국자 수 증가율은 20.1%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해외구매 감소로 총 해외카드 이용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던 해외직구액은 소비자 불만 증가, 구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5% 감소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이 9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등 직불형카드의 이용금액은 38억 달러로 9.2% 늘었다. 소득공제율 인상 등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직불형카드 이용증가율이 신용카드 이용증가율을 상회했다. 업종별로 살피면 지난해 상위 10대 업종의 해외카드 구매금액은 4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 전체 해외카드 구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포인트 증가한 41.6%로 나타났다. 여행관련 업종의 평균결제금액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여객운임 하락과 중저가 여행시설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음반과 컴퓨터소프트웨어 등 평균 결제금액이 30달러 이하인 소액결제업종의 비중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피면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에서의 카드구매금액이 7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6% 늘었다. 애플 아이튠즈 본사와 아마존 닷컴, 페이팔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및 결제 업체의 유럽본사가 위치한 룩셈부르크의 결제금액은 3억5400만 달러로 68.6% 급증했다. 외국인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방한 기피로 인해 전년 대비 13.2% 감소한 10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보고서는 "역직구의 높은 증가세에도 입국자수 감소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이 감소했다"며 "메르스 사태 종결로 올해 외국인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3-21 16:18: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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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회계기준 마련…"보험사 부채부담 최대 37조원 감소할 것"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기준서에 우리나라의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됨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의 부채 부담이 최대 37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황인창,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IFRS4 2단계 결정 발표의 의미와 시사점'에 따르면 보고서는 해당 반영안으로 국내 생보사들이 IFRS4 2단계 도입을 위해 마련해야 할 자본은 7조원에서 20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원안대로라면 최대 44조원 가량의 준비금(부채)을 마련해야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준비금은 최대 37조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기준서에 반영된)회계단위의 확대로 미래 이익과 미래 손실을 상계하는 계약 범위가 확대, 보험 부채 크기가 감소했다"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공정가치로 평가하게 되면서 IFRS4 2단계 도입 시점에서 신계약 마진율 적용으로 소급법(과거 고금리 시절 높은 이익률 적용)에 비해 부채로 인식되는 CSM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결정사항에도 불구, 저금리로 인해 보험부채 평가시 적용되는 할인율이 급락할 경우 보험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FRS4 2단계 할인율은 무위험 수익률을 기초로 한다"며 "이에 따라 자산운용 수익률을 기초로 한 현행 책임준비금적정성평가(LAT) 할인율보다 낮아 무위험 수익률로 시가평가한 보험부채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 16일 IFRS4 2단계 회계기준 도입시 회계단위의 확대, CSM 공정가치측정 등을 허용하는 IASB의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보사의 보험부채 증가 폭이 대폭 감소, 자본마련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6-03-21 11:32:22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