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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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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뱅크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 우대'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위비뱅크를 이용해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을 우대하고 롯데인터넷면세점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위비뱅크 온국민환전 90% 꿀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년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위비뱅크 온국민환전 서비스'는 위비뱅크 앱에서 로그인 또는 인증서 없이 간단한 고객 정보 입력만으로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계좌가 없거나 위비뱅크에 가입하지 않아도 환전할 수 있다. 영업일 기준 하루 전에만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수령 가능하며 신청금액은 건당 미화 100달러 이상, 1일 한도 원화 100만원 이내다.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주요통화(USD, JPY EUR)는 90%, 기타통화는 40%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경우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적립금과 1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잦은 겨울방학 및 설연휴를 맞아 위비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시중은행 중 단독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과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위비뱅크 환전이벤트를 통한 환율우대와 면세점 할인, 그리고 위비 여행자보험까지 추가된다면 '올 겨울 해외여행자를 위한 금융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부터 판매 중인 위비뱅크 여행자보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해외 여행 출발 전 공항에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2015-12-22 08:22: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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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의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 성과는

임종룡의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 성과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개월간의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성과를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임 위원장은 3월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장점검반은 그동안 전국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방문해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수용률 45.8%)했다. 또 현장점검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요도 높은 과제의 선택과 집중 및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 위원장·원장에게 직보(블루시트)하는 방식을 신설했다. 불필요한 제출서류 간소화, 보험료가 낮은 무해약 보험상품 확대,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 허용, 보험상품 사전신고제 폐지 등도 현장점검반의 성과다. 금융개혁 100일 설문조사 결과 금융업실무자 96.5%가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현장점검반은 금융현장과 금융당국 간의 중간접점에서 금융개혁의 이행상황을 확인점검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통합관리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의 직원을 현장메신저로 위촉해 내년부터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을 발굴하는 통로로 활용하겠다"며 "현장메신저는 지난 2개월간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정식 위촉 절차를 거쳐 분기별로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개혁자문단장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금융현장의 접점에서 금융개혁이슈를 발굴하고, 점검·보완하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중심의 상시 금융개혁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현장밀착 금융개혁 지원 ▲현장점검 건의과제의 체계화·유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개혁 완수를 위한 금융당국·협회·금융회사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현장점검반은 현장중심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개혁과제를 해결해가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줬고 금융회사로 하여금 변화를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금융당국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할 때 비로소 금융당국의 노력과 맞물려 진정한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협회·금융회사 등과 함께 금융개혁 과제를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이다.

2015-12-22 08:21:28 이정필 기자
민간 홍보전문가도 공기업 간부 가능해진다

마케팅, 홍보 등에 역량이 있는 민간 전문가도 내년부터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2급 이상 간부가 될 수 있다. 부장급, 팀장급 등이 대상으로 기본 임기는 '2+1년'이지만 평가 결과가 양호할 땐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한 해에 100%를 지급하던 공공기관 기관장 성과급은 절반을 2년째, 3년째 각각 나눠주는 등 총 3년에 걸쳐 분할 지급키로 했다. 50%만 받고 임기가 끝난 기관장도 퇴임후 2년에 걸쳐 나눠받게 된다. 다만 비위가 적발돼 형사 처벌 등을 받았을 땐 환수 조치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개방형 계약직 제도'를 도입해 사업기획, 마케팅, 홍보, 정보화, 감사, 법무, 재무, 회계 등의 2급(일부 기관은 3급) 이상 간부를 민간에서 뽑아야 한다. 기타공공기관은 2017년부터 적용된다. 도입 첫 해인 내년에는 본부 간부직 정원의 5%까지만 채용하되 성과 분석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20%까지 넓혀나갈 방침이다. 채용한 인원은 초기 2년을 근무한 뒤 평가에 따라 1년을 추가할 수 있지만 기관 별로 5년 이상 근무도 가능하다. 특히 개방형 계약직으로 채용됐다고 하더라도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 경력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문도 열어놓을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공채 중심으로 채용을 하다보니 조직운영이 폐쇄적이고 경쟁력 제고에 많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면서 "외부에서 우수인력을 충원하고 이를 통해 민간과의 경쟁력을 높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영평가 이듬해에 100% 지급했던 기관장 성과급은 첫 해 50%를, 나머지 50%는 2년째 30%, 3년째 20%로 각각 분산해 지급한다. 이는 3년째 임기를 채우고 퇴직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경영평가 등급이 전년과 달라질 땐 이에 연동해 2년차, 3년차 성과급을 가중해 증액, 또는 감액해 지급할 방침이다. 1개 등급이 올랐을 땐 20%, 2개 등급 상승시에는 30%, 3개 등급 상승시에는 40% 증액된다. 등급 하락시에는 거꾸로 -20%(1등급 하락), -30%(2등급 하락), -40%(3등급 하락)씩 깎는다. 내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공기업에 우선 적용하고 준정부기관 등은 추후 적용을 검토한다. 특히 기관장 가운데 비위가 적발돼 형사 기소되거나 퇴임 후 비위사실로 형사 처분 등을 받았다면 중기성과급 지급을 중단하거나 환수토록 했다.

2015-12-21 14:41:43 박승덕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현장점검 성과보고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금융회사 실무자, 금융이용자 등과 금융개혁 현장점검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3월 26일 출범해 금융현장과 금융당국 간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해온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9개월간 성과를 종합·정리하기 위한 취지다. 정책으로 이어진 우수 건의사례·건의자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점검반은 4월 2일 최초 현장방문 이후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방문해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수용률 45.8%)했다. 또 8월 31일 현장점검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요도 높은 과제의 선택과 집중 및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 위원장·원장에게 직보(블루시트)하는 방식을 신설했다. 금융개혁 100일 서베이 결과 금융업실무자 96.5%가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개혁자문단장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금융현장의 접점에서 금융개혁이슈를 발굴하고, 점검·보완하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 중심의 상시 금융개혁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현장밀착 금융개혁 지원 △현장점검 건의과제의 체계화·유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개혁 완수를 위한 금융당국·협회·금융회사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현장점검반은 현장중심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개혁과제를 해결해가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줬고 금융회사로 하여금 변화를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금융당국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할 때 비로소 금융당국의 노력과 맞물려 진정한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협회·금융회사 등과 함께 금융개혁 과제를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내년 1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 유공자(금융감독원 직원 1인) 및 우수 건의자(중소기업 금융이용자 1인)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5개 금융협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금융소비자 편익증대 및 금융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건의자에 대한 골드메달을 수여(총 5인)했다.

2015-12-21 14: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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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로봇김밥 건대점

[맛있는 메트로] 지하철2·7호선 건대입구역 '로봇김밥 건대점' 주소:서울 광진구 동일로 20길 68(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전화:02-462-1151 영업시간:오전11시00분~저녁9시30분(휴식시간: 평일 오후3시30분~4시30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연결되는 건대입구역은 최근 홍대상권을 넘어서는 서울에서 가장 핫(hot)한 상권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지역적으로 강북과 강남 모두에서 접근이 쉽고, 지역 주민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 쇼핑족들까지 몰려들면서 유명했던 로데오거리가 먹자거리로 변모할 조짐을 보이는 등 상권이 점차 확대되고 변화하는 모습이다.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상권에서 점심메뉴를 선택하기란 더욱더 쉽지 않은 일. 이곳에서 익숙하지만 뭔가 독특한 것을 찾는 사람이라면 프리미엄 분식전문점 '로봇김밥'을 추천한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한 다음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방향을 바꾸면 눈길을 사로잡는 빨간 간판의 기운 센 식당 '로봇김밥'을 만날 수 있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김밥집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무엇보다 김밥이 까칠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밥에 들어가는 쌀이 100% 현미 쌀이기 때문. 밥에 소금, 설탕, 기름을 넣어 간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김밥을 시켜놓고 보면 더 황당하다. 밥이 전체의 20% 정도라면 80%의 속재료가 김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재료도 다른 분식점과는 달리 독특하다. 오이, 당근, 단무지 등 기본재료 7가지에 메인 재료가 추가되는데 메인 재료에 따라 김밥 이름이 달라진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인기메뉴 1위는 알싸한 고추냉이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생와사비참치마요김밥(4000원). 그 다음으로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간 몸에좋은아몬드호두멸치크림치즈김밥(4500원), 매콤제육김밥(4300원) 등이 있다. 한줄 가격이 보통 김밥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만족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점심시간을 맞아 직장동료와 함께 식당을 찾은 장희철 씨는 "보통 분식집에 가면 한 줄로 부족한 느낌이 있어 두 줄을 시키게 되는데 이곳은 한 줄로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지고, 재료도 충실해서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분식집을 가는 경우라면 꼭 이곳을 찾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동그랗고 커다란 스텐접시 하나에 식사가 제공되는 종류도 인기가 많다. 인기 플레이트는 로봇돈까스(7300원), 더블갈비덮밥(7300원), 매콤제육덮밥(7300원) 등이 있는데 돈가스, 갈비, 제육 등의 메인요리가 밥, 김치, 샐러드, 계란후라이 등과 함께 제공된다. 플레이트의 경우 현미 쌀이 아닌 일반 쌀(백미)이 사용된다. 그 외에도 수제비떡볶이는 젊은 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시로 올라 이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건대점은 메뉴와 지역 특성 상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주문율도 높은 편이다. 김명중 사장(38)은 "바쁜 직장인들이나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이 점심, 저녁시간 배달 주문이 많은 편이다. 전체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국 인근 상가에서 독립점포로 시작한 로봇김밥은 '대한민국 4대 김밥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본사와 직영점을 추가로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 현재 전국에 30여 개의 점포가 운영 중에 있다. 건대점 역시 지난 2014년 봄에 문을 열어 이용객들의 입소문과 SNS 등으로 오픈 2개월 뒤 식사시간이면 줄서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고 한다. 계란 대신 콩갈비, 유부 등을 사용한 김밥시리즈도 있어 재료에 민감한 채식주의자도 찾아볼만 하다.

2015-12-20 18:41:34 박승덕 기자
'규제 빗장' 풀고 '민간투자' 유도…내수 회복 총력

'규제 빗장' 풀고 '민간투자' 유도…내수 회복 총력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가 16일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재정정책 확대와 규제완화로 경제혁신 3개년의 성과를 뚜렷하게 하자는데 방점이 찍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정·통화 정책보다 규제 완화가 내수 회복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른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3%대 복귀'로 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3.1%…물가 안정 집중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7%로 내리면서 내년 전망치는 3.1%로 제시했다. 애초 정부는 국회 예산안 발표 전망치를 3.3%로 정한 바 있다. 정부가 전망률을 낮춘 것은 대외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국내 경제상황도 불투명한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정부는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통해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민간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실시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1분기 소비절벽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 따른 조치다. 또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류산업연계비자를 신설, 중국 관광객의 단체 비자 수수료 면제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신청요건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물가 지속으로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2016~2018년 적용되는 새로운 물가안정목표(GDP 디플레이터 2%)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질 성장률(3%대)과 경상성장률(5% 내외)을 병행키로 한 것은 적정물가 관리에 실패한 일본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질 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지표가 경상성장률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경상성장을 병행 관리하는 거시경제정책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최근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저성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축소 균형을 가급적 완화하고 확대 균형적으로 경제를 끌고 가야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풀고 민간 투자 끌고…경제 활성화 전략 정부의 내년 경제 정책 핵심은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확대다. 규제를 풀고 민간 투자를 끌어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에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등 재정건전성이 나빠지면서 조세 정책을 쓰지 않고 성장 기반을 닦을 방안을 찾은 결과로 보인다.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프리존' 도입이 대표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다. 14개 시·도별로 2개씩(세종은 1개) 선정된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된 업종·입지 규제를 철폐하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3D프린팅을 육성하는 울산에는 내년 1월부터 3D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기기 허가심사 요건을 완화해 주고, 해양관광이 전략산업인 부산광역시에서는 숙박공유를 허용하는 식이다. 규제프리존 안에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역 전략사업과 관련한 개발사업을 추신할 경우에도 건폐율 등 토지이용 규제가 완화된다. 기획재정부 이호승 정책조정국장은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안 들이고도 지역에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규제를 풀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과의 접경지역 중 낙후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 대한 수도권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 내의 공장 신·증설 제한 등이 완화될 전망이다. 활용도가 낮거나 불합리한 농업진흥지역도 과감하게 해제·완화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은 "기업 투자수요가 있어도 실제 투자하지 못해 발전혜택을 누리지 못한 지역에 대해 최소한의 규제는 개혁해 보자는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경제정책에는 수출금융 지원 규모를 20조원 늘리고 화장품, 유아용품 등 5대 유망품목을 지정해 육성하는 수출확대 전략도 포함됐다. 기재부 정은보 차관보는 "내년에는 저유가,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 소비 및 투자촉진 등 정책효과로 올해보다 개선된 3.1% 성장이 예상된다"며 "3%대 성장은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5-12-17 08:32:1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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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5)가계부채 뇌관 한국경제 흔드나

(5)가계부채 뇌관 한국경제 흔드나 미국 기준금리가 9년 만에 오른 가운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내 가계부채가 우리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미화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국제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하면, 한국도 금리를 인상해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 속에 1200조원에 육박한 가계부채가 금리인상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166조원을 기록했다.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7~9월)에만 월평균 11조원 넘게 불어나며, 전 분기 대비 34조5000억원이 급증했다. 이같은 속도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올해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시장 활황세와 맞물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결과다. 기준금리가 연 1.5%로 떨어지면서 대출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전셋값상승 및 월세전환 추세가 주택매입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한국은 1분기 기준 18개 신흥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4%로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한국도 해외자본 유출을 막으려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당장 저소득 저신용 서민층을 중심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가계의 타격이 심각해진다. 9월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고정금리 유형은 29.7%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내년(수도권 2월, 비수도권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출 시 담보가 아닌 상환능력을 보고, 처음부터 원금을 갚아나가는 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은행권에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빌리는 규모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한 대출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게 만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렇게 가계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지 않는 한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의 신호가 뚜렷해지고 인상 추세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 한은도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5-12-17 07:04:04 이정필 기자
한은 "내년 물가목표 2.0%, 잠재성장률 3.0~3.2%"

한은 "내년 물가목표 2.0%, 잠재성장률 3.0~3.2%" 한국은행은 2016∼2018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로 2.0%를 제시하고, 잠재성장률은 3.0∼3.2%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는 "잠재성장률을 다양한 모형으로 추정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대 중반에서 2015∼2018년에는 3.0% 내지 3.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김중수 전 한은 총재가 잠재성장률을 3.8%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0.6∼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전 처럼 5%대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동시에,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잠재성장률은 자본과 노동 등 사용할 수 있는 생산요소를 최대한 사용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생산증가율을 말한다. 잠재성장률 저하는 한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2%로 낮춘 배경이다. 2007∼2009년 소비자물가 목표는 3.0±0.5%, 2010∼2012년에는 3.0±1.0%로 설정했다. 2013~2015년은 2.5∼3.5%로 제시했다. 지난 10월 한은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2%로 내리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7%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민간연구소가 제시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2%대로 더 낮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성장률을 2.7%를, 현대경제연구원은 2.8%를 예상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상당수도 2%대 성장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수출 부진으로 2.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한은이 물가안정목표를 크게 낮춘 데는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의 선진국형으로 바뀌는 추세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약하고 저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12-16 17:49:17 이정필 기자
[청년 일자리가 미래다]나영석 PD 일문일답 "프로그램을 낼때마다 무섭다"

◆나영석 프로듀서(PD) 일문일답 나 PD는 좋은 프로그램에 대해 ▲새롭고 ▲재밌고, ▲의미가 있어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PD지만 지금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때 마다 '무섭다'고 했다. 다음은 나 PD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PD를 하게 됐나. ▲대학교 연극반 활동이 계기였다. 공연을 올리고난 후 다 함께 해냈다는 성취감이 그 어떤 마약보다 짜릿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느낌을 계속 가지면서 일하기 위해 찾은 길이 PD였다. ―PD의 역할은. ▲프로그램의 선장이다. PD가 하는 일의 절반은 오거나이징(organizing)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도 PD의 능력이다. ―PD와 작가의 역할은 어떻게 다른가. ▲PD와 작가의 전통적 개념이 많이 사라졌다. 예능은 PD와 작가의 역할 구분이 거의 없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한다. 다만 PD는 방송국 직원이고 작가는 프리랜서 개념이다. 요즘 작가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 능력에 따라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예능 스탭진의 통상 인원은. ▲음악 프로그램은 20명 가량이며 야외촬영의 경우 외부 팀을 조합해서 30명에서 100명 정도 동원된다.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지만 '꽃보다 청춘'은 30명, '1박2일'은 70~80명, '런닝맨'은 100명 이상이다. ―방송국 PD 서류 전형의 글쓰기,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형식이 새로우면 내용은 안정적이어야 하고 내용이 새로우면 형식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런 글을 읽을 때 안정감 속에서 재미를 찾는다. 인사담당자들은 '이 친구는 안정적인 인재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단하다고 느낀 프로그램이 있다면. ▲비정상회담은 소위 '쩐다'고 표현할 수 있다. 제목부터 구성, 디벨롭(develope), 결과물 모두 완벽하다. 만약 예능프로그램 강연을 한다면 가장 좋은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삼시세끼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커피마시다가 나온 아이디어였다. 동료들과 커피 마시던 중 이우정 작가가 '시골에서 부침개 먹고 쉬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돈을 모아 시골에 집을 사려고 했으나 너무 비쌌다. 그 아이디어에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좋은 프로그램이란. ▲새로울 것, 재미있을 것, 의미가 있을 것. 이 3가지 요소가 있으면 좋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셋을 다 갖춘 프로그램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하나라도 갖추면 성공적, 두 개는 대박, 3개를 갖추면 5년 이상 장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길을 걸어가면서 포기한 것이 있나. ▲개인 시간이다. 야외 버라이어티는 노동 집약도가 높다. 새벽까지 일하거나 밤을 새우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동료들과 늦은 시간까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성공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얻었나. ▲확신은 없다. 이 바닥에서 잘 나간다고 말하는 나도 프로그램을 낼 때마다 너무 무섭다. 그래서 동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 자체를 충분히 즐기고 서로 격려해줄 수 있는 동료.

2015-12-16 14:10:55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