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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2016년 새해도 금융개혁 드라이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연초부터 추진했던 금융개혁의 효과가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이동서비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에는 시장질서규제, 소비자보호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림자규제, 건전성규제, 영업행위규제로 이어지는 5가지 금융규제 개혁과제를 확정하겠다"며 "이어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마련해 금융규제개혁을 상시화하고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월 발족해 금융개혁 과제를 논의해온 '금융개혁회의'를 이달 종료하되, 그 기능을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에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중에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성과보고회'를 열어 올해 현장점검반의 운영성과를 되돌아보고 '현장중심 금융개혁'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금발심의 특별위원회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둬 새로운 개혁과제를 발굴·심의하고 정기적으로 개혁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보완하겠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가계 및 기업부채 등 국내시장의 위험요인 점검에도 만전을 다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이날 안건으로 심의한 '시장질서규제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지속적으로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소비자 보호규제 강화방안' 안건과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관심과 노력은 금융시장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며 "다른 규제개혁과 달리 소비자보호 규제는 합리적으로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 안건에 대해서는 "연금자산이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방안으로 국민들은 충분한 노후소득을, 금융산업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보호규제 강화방안은 15일,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은 이달 말 발표된다.

2015-12-10 14:56:19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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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인사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워커홀릭이다. 꼼꼼하고 철저하다.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이다. 이 행장을 부장으로 모셨던 A씨는 한 번도 퇴근 시간에 집에 간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야근의 연속이었단다. 퇴근 시간에 자리를 비운 그는 오후 9시나 10시에 꼭 사무실에 나타났다. 그리고 퇴근 전에 지시한 일을 점검했다. 빨간펜을 들고 후배들이 작성한 리포트를 챙기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하루 일과를 시간이 아니라 분 단위로 쪼개 썼는지 모른다. 저녁 시간. 그는 밖에서는 손님을 모셨고, 회사에 돌아와서는 일과 후배를 챙겼다. 후배들은 힘들었다. 하지만 늦은 밤 회사에 항상 나타나는 선배를 존경했다.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선배였다. 과거 권위적인 선배가 일을 지시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모습을 감췄던 것과는 달랐다. 언제나 회사를 거쳐 퇴근하는 스타일이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일한 보람을 느끼는 후배들이 많았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 본부장이 됐고, 상무를 건너 뛰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1년 전 2만명에 가까운 조직의 수장 자리에 앉았다. 조직내에선 깜짝 놀란 만한 인사였다. 이순우 전 회장의 '오른팔'로 통했던 그였기 때문이다. 이광구 행장. 그가 최근 야심찬 인사를 했다. 예정보다 빨리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를 앞두고 어수선한 조직을 다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예상했던 시기보다 빠르게 임원인사를 냈다. 그는 인사를 앞두고 고민했다. 2년의 임기를 과오없이 끝내기 위해선 안정이 필요했다. 확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상무들로는 입지가 약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부행장 전원교체 대신 6명 중 4명을 바꿨다. 특히 한 명은 꼭 지우고 싶어했다는 후문이다. 인사가 생각대로만 되진 않았다. 우리은행의 대주주는 정부였다는 것을 간과했다. 멀리하고 싶은 사람을 곁에 뒀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이다. 그리고 채널·지역을 감안해야 하는 조직이었다. 이 행장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누군가를 '2인자'로 둘 순 없었다. 살리는 대신 '3권 분립'을 택했다. 영업·국내·해외 그룹장 세부문으로 나눠 평등하게 권력을 나눴다. 고육지책이었다. 부행장급 인사에 골몰했던 이 행장은 나머지 상무급 가운데 믿을맨만 남겼다. 그리고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인사를 택했다. 설왕설래가 많은 사람도 앉혔다. 어차피 1년 남은 임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기 어려웠다. 전 행장의 연임이 무르익을 무렵, 대주주(?)는 측근을 통해 "꼭 연임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측근은 당황했다. 평판과 실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연임은 없다'는 대원칙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이 행장도 연임은 없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360여일이다. 변화를 꾀하기엔 부족한 시간일 수 있다. 그래서 부족한 임원을 곁에 두고 있는 지 모른다. 많은 눈들이 지켜본다. 부족한 선배, 못난 선배, 평판이 안좋은 선배, 윗사람에게만 잘하는 선배가 건재하다. 이 행장의 이번 인사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부채가 없는 이 행장이다. 챙겨줄 사람도 많지 않다. 어차피 일로 사람을 평가한 이광구 행장이 아닌가. 그렇다면 과감성이 필요했다. 안정보단 개혁이 필요했다. 1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더 과감한 인사개혁도 가능했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다. 조직의 새로운 기운은 인사에서 비롯된다. 조직 인사는 언제든 단행할 수 있다. 부디 후배들이, 우리은행을 사랑하는 조직원이 바라는 인사를 기대한다.

2015-12-10 10:05:56 박승덕 기자
40-50대, 두가구 중 한가구 맞벌이

서민들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특히 40~50대 가구는 두 집 건너 한 집이 맞벌이를 할 정도로 '추가 수입'이 절실한 모습이다. 소득이 정체되고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다보니 생활전선으로 뛰어드는 '워킹맘'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20대에 취직한 미혼 여성들은 상당수가 결혼, 임신·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어 진퇴양난이다. 젊은 시절 취직했더라도 이같은 이유로 '경력단절여성'이 된 후에 또다시 직장을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통계청이 7일 내놓은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는 51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전체 1182만5000가구의 43.9%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40~50대 맞벌이 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49세는 51.8%, 50~59세는 51.3%를 기록했다. 50대 가구 맞벌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들 연령대는 2가구 중 1가구가 맞벌이를 하는 꼴이다. 그렇다고 바늘 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고 입사에 성공한 여성들이 회사를 계속 다니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560만 명 가운데 퇴직을 경험한 여성은 253만8000명으로 전체의 45.3%에 달했다. 10명 중 4.5명은 경력단절이 된 것이다. 특히 40~49세가 12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는 62만7000명이었다.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기혼여성 942만 명 중에선 381만5000명(40.5%)이 취업을 하지 않았거나 못한 상태다. 이 가운데 205만3000명(기혼여성의 21.8%)은 회사를 다니다 결혼, 임신 등의 이유로 그만둬야 했다. 실제로 기혼여성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론 결혼이 36.9%로 가장 많았고, 육아(29.9%), 임신·출산(24.4%), 가족돌봄(4.9%) 순이었다. 사실상 '가사' 때문에 불가피하게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 것이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집안 일은 절대적으로 여성이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사노동시간은 여자가 3시간 14분인데 비해 남자는 40분에 그쳤다. 남자는 비맞벌이 가구에서도 가사노동시간이 47분으로 맞벌이 가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회사에 안다니는 주부의 경우엔 맞벌이 여성보다 3시간 2분이나 많은 하루 6시간 16분을 집안일에 쏟고 있는 실정이다. 30대 가구는 맞벌이, 비맞벌이 관계없이 남여간 가사분담이 가장 취약했다. /김재영 객원기자 kimjy@

2015-12-07 15:52:18 박승덕 기자
청년 일자리가 미래다-청년희망재단 희망을 쏘다

'취업, 연애, 결혼, 내집 마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N' 들이다. 20대 청년들은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취업 재수, 삼수를 거친 후에는 모든 걸 포기하는 이른바 'N포세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삶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바로 취업(창업)이다. 지난달 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청년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은 N포세대에게 취업과 창업이라는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출범했다. 출범 한달여를 맞은 청년희망재단은 청년희망펀드(이하 희망펀드) 누적 모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희망재단과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인지도는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세대에게 청년희망펀드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인크루트 회원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희망펀드가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33%)', '매우 아니다(17%)'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청년희망재단 1호 기부는 朴대통령 그렇다면 희망재단은 어떤 단체일까. 공익성이 강한 단체지만 재단 이사장은 민간에서 맡았다. 한때 중소기업청장으로도 내정된 바 있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황 이사장은 이미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며 청년 창업도우미 역할을 자청해왔던 인물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절박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참여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자발적으로 기부된 금액은 희망펀드로 조성되며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선 바 있다. 희망펀드는 현재 기업과 개인들의 기부금이 모여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 LG, 현대차, 등 굴지의 그룹은 물론 중소기업과 환경미화원부부까지 기부에 참여한지 두달여만에 이룬 성과다. 기업들이 수십억원을 쾌척하면서 희망펀드가 큰 단체나 기업만이 하는 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한·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 등 13개 은행의 지점을 방문하면 누구나 손쉽게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1차 사업계획으로 청년 취업 구체화 최근 희망재단은 1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창업 벤처기업과 청년인재 매칭 ▲문화콘텐츠 융복합 훈련 ▲프리미엄 관광가이드 육성 등을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약 2100여명의 청년이 직업훈련 또는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제공받게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700여개의 청년 일자리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 창업 벤처기업과 청년인재 매칭프로젝트'는 창조경제혁신센터나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협력해 기업에 인재를 연결시켜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창업이나 취업에 성공할 경우 해당 기업에 6개월간 창업인력지원금도 지원된다. 문화콘텐츠융복합 훈련 프로젝트는 우선적으로 '모바일게임 기획자'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게임 기획은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아이디어와 기획력만으로도 수요가 있는 시장이다. 재단은 이터널엔터, 이디오크러시, 핀디랩, 엠티스컬게임즈 등 게임업체와 채용협약을 체결한 후 대상자 선발하고 교육한 후 실제 취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30명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하고, 내년 중 추가 모집을 거쳐 총 90명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프리미엄관광가이드 사업'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미취업 청년에게 역사문화 교육을 실시해 여행사 취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희망재단은 하나투어ITC, 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한중상무교류중심 등의 여행업체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수료생 평가와 인턴과정을 거쳐 전속 프리랜서로 바로 채용이 가능해진다. 12월 중 사업공고를 통해 1월부터 중국어과정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하며 내년 중 30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태국어, 베트남어 등 특수어 과정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보부상 프로젝트'도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청년글로벌보부상은 주요 대상국을 선정하고 비자 문제 등 애로사항 해소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청년글로벌 보부상은 국내 스타트업, 중소 기업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글로벌세일즈맨으로 미생 속 상사 직원을 연상하면 된다. 희망재단은 이밖에도 각종 직업맞춤 훈련과 직무 능력 표준에 기반한 인재뱅크 구축, 창업지원을 위한 멘토링, 직업 체험 기회 등도 제공하고 있다.

2015-12-06 15:12:2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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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청년 일자리 사업 시작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청년희망재단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을 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과 청년의 취업알선, 문화 관광 통역사 양성, 모바일 게임 기획자 양성으로 구성됐다. 청희재단은 업계와 구직자 수요조사를 통해 계획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100명의 청년에게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7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청희재단은 이달부터 스타트업의 구인 수요를 내년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매칭 행사를 시작하고 문화 관광 통역사와 모바일 게임 기획자 양성을 위한 교육 대상자를 이달 30명씩 선발해 교육과 취업을 지원한다. 특히 청희재단은 모바일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에 비해 인문, 예체능 등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기획자 양성 체계가 없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은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연결하겠다"며 "올해 청년글로벌보부상 프로젝트를 포함한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순부터 청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12-03 15:19:5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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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적자금 운용현황 발표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2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적자금Ⅰ은 1997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68.7조원을 지원했다. 9월말 기준 111.1조원을 회수해 회수율 65.9%를 기록했다. 회수율은 6월말 대비 0.2%p(65.7%→65.9%) 상승했다. 올해는 총 1조1921억원을 회수했다. 3/4분기 중에는 2261억원을 회수했다. 공적자금Ⅱ(구조조정기금)는 2009년 6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는 총 6조169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3월말까지 6조5983억원을 회수해 회수율 107.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모든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고 운용 종료했다. 잔여재산(1269억원)을 국고에 귀속 완료(3월 27일)해 추가 회수는 없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공적자금Ⅰ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했다. 공적자금을 지원해 금융기관의 부실을 정리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공적자금Ⅱ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한 것이다. 금융회사 부실채권 및 구조조정기업 자산 인수를 통해 금융기관 및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2009년 이후 조성된 공적자금은 기존 공적자금과 목적, 성격 등이 달라 운용실적 관리 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기 조성된 공적자금을 '공적자금Ⅰ', 신규 조성된 공적자금을 '공적자금Ⅱ'로 구분해 관리한다.

2015-12-02 14:37:18 이정필 기자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편입에 국내 전문가 진단은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 편입이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 물량 결제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대안으로 부각되면 달러 편중에서 벗어나 환율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1일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장기적인 이슈다. SDR 편입이 위안화 약세의 단기적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지면 우리나라는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중국과 통화스와프까지 체결한 상황에서 외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신흥국이 미국 달러화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이는 달러화의 변동성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엄치성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대중국 수출 물량 결제는 90% 이상이 달러로 이뤄진다"며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위안화 결제가 늘어나 달러화 변동에 따른 피해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안화가 달러화나 유로화와 함께 시장에서 국제통화로 대접받기 위해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 제고나 위안화 관련 통계의 투명성 확보 등 중국 정부의 선행 과제가 남아 있다.

2015-12-01 16:13:46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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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통닭 의정부 호원점 C급 상권서 매출은 A급?

오늘통닭 의정부 호원점-"C급 상권서 A급 매출 올리는 비결요?" "첫 창업일수록 브랜드 선택이 중요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일수록 가맹점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창업자들이 장수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이유다. 김병수(45), 이정미(33) 부부도 지난 2월 생애 첫 창업에 도전했다. 부부는 반짝 인기에 편승한 브랜드보다 메뉴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이 있는 장수 브랜드를 첫 창업 파트너로 선택했다. 부부가 고심 끝에 고른 브랜드는 옛날통닭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늘통닭'이다. 이 씨는 "창업이 처음인데다가 목이 좋지 않은 매장을 확보한 터라 고민이 많았죠. 상권이 약하다면 브랜드와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브랜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늘통닭은 서울 수유동에서 1977년 문을 열어 30년 넘게 운영한 '삼성통닭'을 전신으로 삼은 브랜드다. 역사만 39년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의정부 호원점은 운영한지 월 평균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수익성도 높다. 소위 A급도, B급도 아닌 상권이어서 월임대료는 총 매출의 10%도 되지 않는다. 이들은 본사에서 받았던 조리 교육 매뉴얼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식자재 사용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꾸준한 매출의 비결로 꼽았다. 오늘통닭은 모든 식재료를 '당일 구매,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한다. 이들 부부가 본사의 매뉴얼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부부는 신선한 생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맥주통 내부를 매일 청소한다. 한번 청소할 때마다 1000㏄를 버려야 하기에 대부분의 점주들은 매일 청소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한달이면 3만㏄가 버려지는 셈이니 한푼이 아쉬운 자영업자들이 쉬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법도 하다. 배달주문시 손글씨로 쓴 감사의 메시지를 치킨과 함께 포장하는 감성 마케팅은 부부만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상권이 나쁘다고 다들 성공하기 어려울 거라고 했죠. 좋은 상권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도 있잖아요. 결국 창업은 점주가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저희는 상권보다 점주의 마인드가 중요하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 나갈 겁니다." 부부는 실패한 창업자들이 반복하는 본사탓, 상권탓, 아이템 탓 등 남탓이 부질없다며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2015-12-01 09:01:44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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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전 가성비 경쟁 치열...소비자는 신났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커피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이 경쟁적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교) 높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토프레스가 대표적이다. 토프레소는 '당일주문, 당일배전, 당일발송'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전국 가맹점으로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다. 샌드위치도 냉동 상태의 완조리 제품을 본사에서 제조해 보내는 대신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낸다. 'Made in our kitchen'라는 모토를 철저히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용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는 곳도 있다. 매머드커피는 1리터의 아메리카노를 4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일반 커피 브랜드에 비해 양이 많아 '하루 종일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1리터의 아메리카노에 커피 원액 4샷을 넣어 품질까지 고려했다. 시럽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은 '아몬드 아메리카노', 티라미수 케이크와 라떼를 조합한 '카페 드 티라미수' 등 독특한 메뉴들도 갖췄다. 고품질, 저가격의 커피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자 매일유업의 커피 브랜드인 폴바셋은 지난 7월 커피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폴바셋 측은 보다 품질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커피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대신 커피의 품질은 높였다. 매일유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떼 메뉴의 경우 저지방, 무지방,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기농 제품인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도 폴바셋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5~6가지의 원두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즉석에서 내린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최상 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다른 프리미엄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며 꾸준하게 매장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퀄리티 제품을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위축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비심리를 자극해 한동안 커피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15-12-01 09:01:20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