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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김연태 신임 HLB생명과학R&D 대표 선임..."그룹 내 첫 여성 대표"

HLB그룹은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생명과학R&D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연태 HLB생명과학 부사장을 HLB생명과학R&D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HLB그룹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다. 김연태 신임 대표는 1964년새으로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웅제약, JW중외신약, 분당차병원 임상시험센터, 한국오츠카제약 등에서 전문 역량을 쏟아 왔다. HLB그룹에는 지난 2023년 합류했다. 현재까지 HLB생명과학 바이오사업부 총괄을 맡고 있다. 특히 HLB그룹이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HLB생명과학R&D는 지난 2022년 4월 1일 신약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현재 자체적으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파이로티닙, 초기 비임상 단계 물질을 도입을 위한 G2M 프로젝트 등 3개의 항암신약 물질에 대한 국내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태 신임 대표는 "HLB생명과학R&D는 HLB그룹의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모색하고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리보세라닙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병용 약물을 도입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파트너 기관인 독일 리드디스커버리센터(LDC)와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7:12: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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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K-라면 대표’로 라면 박람회 출격한다

오뚜기가 K-라면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는 매회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국 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통해 진라면 매운맛과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형 진라면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라면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적인 K-라면 진라면의 '진짜 Love'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라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진라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소비자들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58: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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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코스닥 예심 승인..."11년만에 기업공개 나서"

2013년 GC녹십자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GC지놈은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각 기관에서 'A·A'로 통과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인 GC지놈은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함으로써 맞춤형 치료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친 유전자 검사를 300종 이상 구축했다. 주요 서비스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중암 조기 발견 및 선별이 가능한 '아이캔서치', 고형암 환자의 유전적 진단 및 치료 예측에 활용하는 '그린플랜 고형암 검사' 등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급종합병원 45개 기관을 포함한 약 900여 개 이상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망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9개 해외 지역에서 38개 기업과 연구개발을 협력하고 기술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차세대 암 스크리닝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5-03-27 16:54: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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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또 긴장'…발란,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에 입점사들 불안 고조

명품 플랫폼 발란에 정산 지연 사태가 터졌다. 회사 측이 명확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과거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는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부터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란은 24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역 확인이 필요해졌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형록 발란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부터 내부 임직원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우려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발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정산 일정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발란이 기업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발란의 모든 채무는 일시적으로 동결되고,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를 받게 된다. 그간 발란은 투자 유치를 내세우며 회사 성과를 홍보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콘투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발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쌓아왔다. 누적 적자는 총 700억원을 넘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4억원, 2021년 186억 원, 2022년 374억원, 2023년 100억원 규모로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 폭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발란 본사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입점 판매자 20~30명이 발란 본사 현장을 찾아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항의하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자가 정산 대금 지연 관련 발란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발란 관계자와 만났다가 사내 컴퓨터에서 기업회생 자료를 발견하면서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다. 발란 측 관계자는 "파트너(입점 판매자)분들이 사무실에 오셨는데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다들 재택근무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발란 측의 대응이 없다면 입점 판매자들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40여 명이 참여한 판매자 채팅방에서는 "기업 회생에 들어가면 끝 아니냐", "티몬·위메프 사태와 유사하다",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한다", "단체 행동에 나서서 뭐라도 받아 와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36: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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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5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저평가 해소·주주환원 목적”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컬리에 따르면,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4%에 해당한다. 매입 단가는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반영해 주당 1만 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매입 금액은 150억원 규모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내달 1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및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주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발송됐다.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해당일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는 NH투자증권에 별도 문의하면 된다.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소량의 컬리 주식만 거래되고 있어,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일부 주주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 상장(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22: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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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기업, '국산 임플란트' 앞세워 해외 영토 확장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산 임플란트'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는 해외 사업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쎄이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은 25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 급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수출 매출은 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해당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 수준이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4년 1063만달러(한화 145억원), 2023년 1010만달러(132억원), 2022년 1074만달러(139억원) 등으로 메디쎄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달러대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판매고를 올려 왔다. 메디쎄이는 미국과 칠레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매출은 433만달러로 가장 큰 실적을 냈고, 태국 149만달러, 칠레 12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동화약품이 2020년 인수한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현재 25개 국으로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비롯해 인체 전체 부위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3D 티타늄 프린터를 활용해 광대뼈, 안와연, 사지 등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웅그룹의 특수관계사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는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임플란트 사업을 다각화한다. 시지메드텍은 지난 21일부터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에 자사의 골대체제 '노보시스 트라우마' 납품을 시작했다. 노보시스 트라우마는 뼈 재생과 회복 기능을 동시에 갖춰 급성 골절, 골결손 부위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시지메드텍은 기존 척추 수술에 사용하던 제품을 골절 치료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지메드텍은 지난해 말에는 치과 디지털 임플란트 연구개발 및 생산 기업 '지디에스'를 인수했다. 지디에스 지분을 100% 취득해 치과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올해부터 치과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시지메드텍은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D 프린팅 경추 수술용 케이지 '유니스페이스', 척추고정술용 스크류 '이노버스 스크류' 등을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시지메드텍은 지난해 해외에서 131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 중 미국 매출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으로는 매출액 346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16억에서 5억원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8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대표 치과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K임플란트'의 성장가능성을 높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올해도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우선 오는 29일까지 독일 퀼른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년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 2025)'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의 20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역대 최대인 70개 부스를 통해 브랜드 대표 제품을 전시하며 자사 경쟁력을 알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외형 측면에서도 호실적을 경신해 왔다. 특히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9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 제약 기업 관계자는 "임플란트는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핵심적인 필수재로 부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웰빙이라는 소비자 수요뿐 아니라 의료발전과 함께 여러 의료 현장에서 응용되고 있다"며 "각종 전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기업 입장에서도 세부적인 전문성을 갖춰 나가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27 16:20: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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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 '건강한 식탁'에 눈뜨다…식문화 키워드는 '저속노화'

5060세대를 중심으로 식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맛과 품질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한 식사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식사는 생존을 위한 행위를 넘어 '삶의 질'을 가늠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년층 사이에서는 '저속노화(slow aging)'라는 개념과 맞물려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노화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 관리나 칼로리 조절을 넘어서, 체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 균형 중심의 식단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을 고루 갖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은 물론 철분, 아연, 비타민 B군을 함유한 육류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아연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세포 회복에 기여하고, 비타민 B12는 고령층일수록 흡수율이 떨어져 지속적인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년 이후 식단에 포함할 필요성이 크다. 이와 함께 자연식 조리법도 관심을 모은다. 조미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영양 균형을 고려한 방식이 중시되고 있으며, 실제로는 거창한 식단 변화보다는 일상적인 식사의 질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실천이 강조된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채소와 함께 먹는 고기 요리가 있다. 예컨대 기름기를 최소화한 샤브샤브나 채소쌈, 샐러드형 덮밥 등은 비교적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로 적합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이러한 식습관이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년의 식탁은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미식 중년'이라는 말처럼 삶의 질을 위한 식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5:18: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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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재난지역 돕기에 기업들 나서

최근 경북 의성,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KT&G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긴급 주거시설 마련, 피해 건물 복구,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조성됐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지원한 것이다. 농심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으며 최근 더욱 확산되고 있는 산불 피해에 힘을 보태고자 3000세트를 추가해 총 6000세트를 지원하게 됐다. 라면과 생수(백산수)로 구성된 이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뿐 아니라 산불 진화 및 복구에 나선 소방관들에게도 전달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 500ml' 1만 병을 경북 청송군청을 통해 긴급 지원했다. 해당 생수는 피해 상황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며, 하이트진로음료는 과거에도 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 생수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유제품 및 식음료 기업인 hy와 자회사 팔도도 힘을 보탰다. 윤호중 회장은 구호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으며, hy는 건강음료 1만2000개, 팔도는 왕뚜껑 용기면 1만5000개를 별도로 지원했다. 이 물품들 역시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에게 전달된다. 각 사 관계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5:06: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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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흔들리는 '더본코리아'…성장세 둔화·신뢰도 하락

백종원 대표의 대중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웠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이후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브랜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출점 감소, 가맹점 철수, 제품 위생 논란 등 연이은 악재 속에 오너 리스크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더본코리아 산하 25개 외식 브랜드의 점포 수는 총 3066개로 전년 대비 281개 증가(10.1%)했다. 그러나 외형 성장과 달리 실질적으로 출점 수가 증가한 브랜드는 8곳뿐이며, 이 중 263개 점포가 '빽다방'에 집중됐다.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등 나머지 브랜드는 각각 3~40여 개 수준의 출점에 그쳤다. 특히 절반이 넘는 13개 브랜드는 폐점 수가 출점을 웃돌았다. 논란이 됐던 '연돈볼카츠'는 지난해 단 한 곳의 신규 출점도 없이 18곳이 문을 닫았으며,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새마을식당' 역시 101개에서 92개로 줄었다. '고속우동', '낙원곱창', '퀵반' 등은 가맹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로 사실상 사업이 정체된 상황이다. 점포 수 성장세가 정체된 더본코리아는 연초부터 '빽햄'의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허위 표시, 위생 문제, 제품 구성 논란 등 각종 이슈에 휘말렸다. 올 설 명절 당시 판매한 가공육 '빽햄'은 가격 부풀리기, 성분 함량 부족으로 질타를 받아 생산 중단까지 이르렀다. 또 2023년 출시한 감귤 맥주는 과즙함량 부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소비자의 신뢰를 흔드는 논란이 줄줄이 이어진데다 액화석유가스법, 건축법, 농지법 위반으로 행정처분과 형사 고발까지 이어지며 법적 리스크까지 불거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는 더본코리아가 판매 중인 '백종원 만능볶음소스'가 홍콩산 팬더굴소스를 기반으로 한 '기성 소스에 물을 타서 비싸게 판매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소스가 "팬더굴소스 17%에 물엿, 혼합간장, 정제수 등 부재료를 혼합한 자체 개발 제품"이라고 해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일부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연이은 구설은 더본코리아와 협업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편의점 CU다. CU는 지난 10년간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약 550종의 간편식을 출시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4억6000만 개에 달한다. 특히 백 대표의 간편식은 '편도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최근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며 CU 내부에서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아직 협업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백 대표의 이미지 실추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제품 생산을 축소하거나 대체 브랜드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첫날 주가가 5만1400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2만8000원대로 약 45% 하락한 상태다. 브랜드 이미지에 크게 의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오너 리스크는 직접적인 사업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등 돌린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백 대표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잘못들을 깊이 반성하며,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겠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히개선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지금까지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그 자체로 성장해온 회사"라며 "하지만 이제는 브랜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조적 개혁과 경영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투명한 경영과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4:38:2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