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1000만 관중 불러모았던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열기 '활활'…6만7264명 입장

2024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프로야구가 2025시즌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다.한화 이글스가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가운데 매진 사례를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LG 트윈스-KT 위즈), 청주구장(두산 베어스-한화), 사직구장(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이는 10개 구단 체제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3만6589명이 입장한 것이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2016~2019년, 2023년에는 시범경기 개막전이 모두 주중에 열렸다. 주말 첫 경기에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18년으로, 4만829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았고, 2021~2022년에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지난해에는 주말에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렸는데 5경기에 3만6180명이 들었다. 이날 5개 구장 중 매진 된 것은 한화가 유일했다.올해부터 새로운 홈 구장을 사용하는 한화는 정비가 덜 끝나 청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청주에서 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9000명이 모두 입장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다른 구장에도 '야구의 계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야구 팬들이 몰려들었다. 라이온즈파크에도 2만563명이 입장했고, 사직구장에도 1만7352명이 들어찼다. 수원 KT위즈파크에는 1만3179명, 창원 NC파크에는 7170명이 입장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기록했던 역대 최다 관중 840만688명은 훌쩍 뛰어넘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올해에도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025-03-08 18:36:2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손흥민도 지적한 '논두렁 잔디'...서울월드컵경기장 긴급 복구 나선다

축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주로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논두렁 잔디' 논란 속에서 긴급 복구에 나선다. 8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 홈경기 이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 일부가 움푹 파인 상태로 관리되는 등 그동안 수차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0-0 무) 이후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팬들이 보기에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런 부분(잔디)들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3-1 승) 이후에도 "(오만의) 그라운드가 좋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린가드(서울)가 부실 잔디에 대한 비판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다. 지난 3일 경기에서 움푹 파인 잔디로 인해 부상을 당할 뻔했던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인 잔디 위에서 드리블하는 장면을 공유했다. 함께 달린 '골프'와 '분노' 그림 문자로 미뤄 관리되지 않은 잔디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동욱 서울시의원(강남5·국민의힘)도 최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3일 일요일 K리그 FC서울과 김천상무의 3라운드 경기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는데 경기장에서 축구가 아닌 모내기가 펼쳐졌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진 역대 가장 이른 2월 22일 시작되다보니 사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고 땅이 얼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이 불량해 곳곳에 들뜸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시와 공단은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억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충분한 잔디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생육을 돕는 선진기계 도입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잔디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이 부족한 서울의 상황을 반영해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지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겨울철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물량 대폭 확대, 선진 장비 투입 등 투자 강화와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8 12:48:1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배구 여제' 김연경, 코트 떠난다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으나 이미 김연경은 구단에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속 은퇴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했다"며 "많은 팬이 본인의 마지막 시즌 경기를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어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연장과 은퇴를 두고 고민했던 김연경은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코트 위를 누비는 것을 택했다.하지만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 팀 성적과 상관없이 시즌 종료 후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2005~2006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6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6회 수상은 여자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국외 리그에서 활약한 뒤 2022~2023시즌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2시즌 연속 MVP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김연경은 올 시즌도 리그를 호령 중이다. 521득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고, 공격성공률 45.36%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2025-02-14 10:26:5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피겨 남매' 차준환·김채연 동반 금메달 …일본 넘고 하얼빈에 태극기 펼쳐

'피겨 남매'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피겨스케이팅 강국인 일본을 넘고 '금메달 합창'을 선보였다.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인 중국 하얼빈에서 이룬 쾌거라 의미가 더 깊다. 차준환과 김채연은 13일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끝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동반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94.09점, 프리스케이팅 187.60점을 합해 총점 281.69점을 받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김채연은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71.88점, 프리스케이팅 147.56점을 더해 총점 219.44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둘 모두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강자들에 밀려 2위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일구며 금메달에 입맞춤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등 피겨 강국으로 군림하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 주축 선수들을 파견했다. 모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남자 싱글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가기야마 유마가 출전했다. 가기야마는 2021년, 2022년,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는 등 세계적인 강자로 활약했다. 2022~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사카모토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현재 여자 싱글의 최강자로 꼽힌다.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과 김채연은 각각 가기야마, 사카모토에 밀렸다.지난 11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가기야마는 103.81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다. 차준환을 9.72점 차이로 따돌리며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사카모토는 12일 벌어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5.03점을 획득해 김채연을 3.15점 차로 제쳤다.가기야마와 사카모토 모두 세계적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라 차준환이나 김채연이 역전을 일구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특히 차준환의 역전 가능성이 낮아보였다.점수 차가 큰 데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의 난도가 가기야마가 더 높았다. 차준환은 지난해 11월 중순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도중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악화해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 여파로 이후 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 난도를 낮췄다. 지난 시즌까지 콤비네이션 점프를 포함해 4회전 점프를 세 차례 뛰었으나 부상 이후 4회전 단독 점프를 2개만 구사했다.반면 가기야마는 프리스케이팅에 4개의 4회전 점프를 넣었다.쇼트프로그램에서 점수 차도 적지 않았기에 가기야마가 유리해보였다.하지만 차준환은 난도를 낮춘 대신 전반적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의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을 뿐 나머지 요소에서는 감점을 받지 않았다.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는 완벽하게 소화했다.반면 가기야마는 두 차례나 빙판에 넘어지는 등 점프 난조를 겪었다.결국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차준환은 10점에 가까운 점수 차를 극복하고 대역전극을 일궜다.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감점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모든 구성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반면 사카모토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빙판 위에 넘어지면서 실수가 나왔다.점수 차가 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 하나는 희비를 갈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차준환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최초의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김채연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최초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이라는 역사도 써냈다.하얼빈은 한국 역사에 무척 중요한 장소다. 일제 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곳이다.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 하얼빈역이다.역사적인 장소에서 '피겨 남매'가 일본을 꺾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 피겨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2025-02-14 09:44:0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종합 2위...신예선수 깜짝 금메달! 더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7일(14일)째인 한국은 금 12, 은 13, 동 12개로 메달 합계 37개(13일 기준)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한국의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국은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다량 확보한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도 하얼빈에 태극기 꽂았다. 목표했던 금메달 2개를 넘어 3개를 땄고, 은메달 5개와 동메달 4개을 더해 총 12개를 획득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를 제패한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은메달, 여자 1000m 동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 금, 은, 동을 모두 수확했다.'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 금메달, 1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김민선과 이나현은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특히 팀 추월에 나선 '베테랑'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보유자로 우뚝 섰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세대교체를 알리는 어린 신성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제2의 이상화'로 떠오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신성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100m에서 선배 김민선(의정부시청)을 0.004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신예라는 점에서 차세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은 첫 동계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12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 32.06점을 합해 71.88점을 받았다. 이날 김채연의 점수는 2023년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인 71.39점보다 0.49점 높았다.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은 첫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이다.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3일 김건희(시흥매화고)는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만 17세가 채 되지 않은 김건희는 중국 하얼빈 인근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되며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노렸지만 예선 43.75점을 기록, 12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 금 2개, 동 3개를 차지했다.

2025-02-13 14:42:4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1위와 0.08초차…김준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동메달

김준호(강원도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가오팅위(중국)가 34초9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34초97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지난 8일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준호는 주종목인 500m에서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등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21위였던 김준호는 2018년 평창 대회 500m에서 12위에 올랐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500m 6위에 오르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림픽에서 '톱10'에 진입한 김준호는 아시아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준호는 모리시게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가오팅위를 넘지 못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함께 남자 500m에 나선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5초26으로 10위에 자리했다. 구경민(한국체대)은 35초47로 11위였으나 코스 전환시 주로를 이탈했다는 판정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 한편 김준호는 10일 오후에 열릴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2025-02-10 14:31:17 이미옥 기자
기사사진
'밀어주기' 의혹 쑨룽, 박지원 향해 "정말 더럽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더럽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9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에 중국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이 한국 선수 박지원의 방해를 받고 넘어지며 메달 경쟁에서 밀려났다"며 경기 후 심판진은 한국팀을 실격 처리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이 깨진 중국팀은 금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에 그쳤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중국 선수 쑨룽은 인터뷰 구역에서 "더럽다! 정말 더럽다!"고 소리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전에서도 쑨룽이 한국 선수 박지원의 신체 접촉으로 넘어졌지만 심판진이 이를 공동 책임으로 판정하며 한국 선수에게 별다른 페널티를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쑨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디서 공동 책임이라는 거냐. 상대 선수가 나를 밀어서 넘어뜨렸는데, 내 책임이 어디 있다는 거냐"며 "박지원 한 사람이 우리 중국 선수 두 명을 내리쳤는데, 이런 위험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도 페널티가 없다면 쇼트트랙 경기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쑨룽은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쑨룽은 박지원과 경합 중이던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뒤에서 밀어줬다.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아선 안 된다. 밀어주기 의혹이 있었음에도 심판은 별다른 조치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린샤오쥔이 500m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금 2개, 은 2개, 동 4개를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2025-02-10 13:40:13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