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라운드 돌입…공동 1위 모비스 vs 오리온 11일 맞대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절반인 27경기씩을 마쳤다. 인삼공사와 KT도 8일 부산에서의 맞대결을 통해 반환점을 돌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후반기의 시작인 4라운드에 대한 의미가 예년보다 크다.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4라운드부터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전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펼쳐진 2, 3라운드에서는 3쿼터에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다. 단신자로 분류되는 키 193㎝ 이하의 선수라도 골밑 플레이를 주로 하는 '언더사이즈 빅맨' 형 선수를 보유한 팀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2쿼터와 3쿼터로 늘어난 만큼 이런 점이 순위 경쟁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울산에서는 19승8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나란히 9일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쉬고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성적은 2승1패로 오리온의 우세다. 그러나 오리온은 최근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하다. 헤인즈의 부상 공시 기간은 10일까지다. 11일 모비스전에 몸 상태만 된다면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헤인즈가 출전한다고 하더라도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태종, 허일영 등 외곽포의 위력이 시즌 초에 비해 덜해졌고 이승현의 체력 저하도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어떤 묘수로 위기를 탈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골밑을 소화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들이 4라운드 이후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모비스, 동부, 인삼공사, KT 등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주엽 위원은 "오리온은 헤인즈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 3라운드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3쿼터에 약세를 보였던 만큼 시즌 초반과 같은 절대 강세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라운드 이후 2, 3쿼터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IMG::20151207000052.jpg::C::480::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라운드에 돌입한다.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는 오는 11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오리온과 모비스의 지난달 5일 경기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