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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밀리면 2부리그다" 부산 수원 5일 운명을 건 승부

"밀리면 2부리그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수원FC와 창단 이후 처음 챌린지(2부리그) 강등의 위기에 빠진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5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바로 이들의 운명이 걸린 경기다. 1차전에서 승리한 수원이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두 팀 모두 1명씩 퇴장당하는 접전 끝에 후반 막판 결승골을 꽂은 수원이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시즌부터 클래식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1-0으로 지더라도 1승1패로 동률이 되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다. 지더라도 골을 넣고 1골차 패배를 당한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클래식 승격의 기회를 얻는다. 수원은 원정으로 치러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조덕제 수원 삼독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부산의 뒷공간을 이용하는 역습으로 승리를 따내겠다"며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후반 31∼45분 사이에 13골을 몰아 넣었다. 또 후반 추가 시간에만 5골을 넣을 정도로 후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막판 골도 수원의 장점이 드러난 예다. 부산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부산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하락세를 거듭했다. 부산은 4월 15일 11위로 추락한 이후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의 아픔을 겪은 끝에 지난 10월 최영준 감독이 부임했지만 이후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부산은 지난 7월 26일 대전 시티즌을 2-1로 이긴 이후 정규리그에서 무려 15경기(6무9패) 무승에 허덕였다.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까지 합치면 최근 2연패에 16경기(6무10패)동안 승리가 없다. 부산은 2부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와 16경기에서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하는 두가지 숙제를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격수 홍동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점도 약점이다. 부산의 마지막 희망은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다. 안면 복합 골절로 이번 시즌 막판 고생했던 이정협은 상무에서 전역한 뒤 부산에 합류했지만 최근 오른 발목을 다쳐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최영준 부산 감독은 "주축 공격수가 못나서는 만큼 이정협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벼랑 끝 승부를 예고했다.

2015-12-03 15:06:16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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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의 귀환...이상훈 다시 LG 품으로

LG 트윈스에 야생마가 돌아왔다. 투수 시절 긴 머리가 말의 갈기를 연상케 해 야생마로 불리던 이상훈(44·사진) 투수 코치가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한다. LG는 3일 투수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피칭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초대 원장에 이상훈 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피칭 아카데미는 팀 내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를 선별해 선수 개인별 목표와 육성기간을 설정하고, 이상훈 코치가 일대일로 집중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이 코치는 2016년 1차 지명 신인인 김대현(18), 2016년 2차 1지명 유재유(18) 등 투수 유망주 육성에 힘쓰게 된다. . 이 코치는 직전까지 두산 베어스의 2군 투수 코치로 활동하다가 지난 2일 LG와 계약했다. LG는 이 코치를 데려오고자 두산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2004년 LG에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된 후 11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 코치는 1993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 1995년 20승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고, 1997년에는 마무리투수로 37세이브를 거뒀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해 활동하다가 2002년 LG로 복귀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SK로 팀을 옮긴 2004년 시즌 중 돌연 은퇴했다. 2012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코치는 원더스 해체 후 2014년 두산 코치로 영입됐다. 영원한 LG맨으로 불리는 이코치는 취임 소감으로 "LG에서 내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두산 코치로 갈 때 LG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었다. 두산에서 다시 LG로 오게 되니 두산 팬들에게 미안하더라. LG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두산 팬들에게도 역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5-12-03 15:04:29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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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선수 비거리 경쟁 볼만하네

"멀리 더 멀리."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유럽투어 선수들의 장타력은 얼마나 될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9월 PGA챔피언십 때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 15번홀(파4·530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친 샷은 377야드 가량 날아갔다. 두번째샷에서는 153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쳐 홀 3미터 거리에 붙였다. 매킬로이의 2014-2015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11.5야드에 달한다. 이 기록은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비롯한 더 짧은 클럽을 사용했을 때 비거리도 포함돼 있는 수치다. 매킬로이는 프라이스닷컴오픈 2라운드 때는 350야드 짜리 초장거리 드라이버 샷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를 능가하는 선수도 많다. 지난 8월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때 16번홀(파5·667야드)에서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는 무려 426야드를 날아가는 초장거리 티샷을 날렸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한때 뛰었던 마크 리시먼(호주)도 같은 날 16번홀에서 410야드 짜리 초장타 선보였다. 파이어스톤 골프장 16번홀은 장타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PGA투어 '공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곳에서 406야드짜리의 큰 포물선을 그렸다. 버바 왓슨(미국)도 지난해 대회 때 파이어스톤 골프장 16번홀에서 424야드를 날렸다. 해마다 연초에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만 불러 모아 치르는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도 장타가 많은 코스다. PGA투어닷컴이 집계한 2014-2015시즌 장거리 티샷 순위 10위를 보면 400야드가 넘는 초장타 가운데 5개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나왔고 3개는 파이어스톤 골프장 16번홀에서였다. 2014-2015시즌 가장 짜릿한 드라이버샷의 주인공은 애런 배들리(미국)다. 배들리는 지난 3월 TPC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때 17번홀(파4·336야드)에서 티샷이 로스트볼이 되자 티잉 그라운드에서 세번째샷을 쳤다. 이 볼은 정확하게 그린 앞에 떨어진 뒤 굴러 올라와 홀에 빨려 들어갔다. PGA투어가 비거리 관련 공식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장거리 홀아웃 기록이다. 파4홀에서 첫 티샷을 잃고 벌타를 받은 후 버디를 잡아낸 희귀한 사례이기도 하다.

2015-12-03 15:03:5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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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빙속 대표팀 부상! '금빛 레이스' 제동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에 제동이 걸릴 위기다. 대표팀은 2015-2016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당장 이번주말 월드컵 3차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주요 선수들이 잇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 김보름, 장미(이상 한국체대), 박승희(화성시청)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은 이번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빙속여제' 이상화가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혼자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를 따낸 것을 비롯해 장거리 종목의 유망주 김보름이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지 미지수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친 뒤 허리디스크 증세가 악화해 이번 월드컵 3, 4차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재활에 들어갔다.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 바퀴를 돌다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밀렸던 김보름도 허리 위의 핏줄이 터지고 연골을 다쳐 월드컵 3, 4차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지난 주말 독일로 떠난 여자 대표팀의 단거리 기대주 장미는 현지 훈련 도중 링크에서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장미는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돼 한동안 월드컵 시리즈 출전이 어렵게 됐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대표팀이 이상화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고,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만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레이스에서 3차례나 36초대의 기록하면서 3차대회 이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는 라이벌 장훙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상화와 나란히 금메달 1개·은메달 1개씩 나눠 가진 장훙은 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를 모두 챙겼다. 이상화는 이번 3, 4차 대회에서 장훙을 뛰어넘겠다는 각오지만 장훙 역시 지난 4차례 레이스에서 3차례나 36초대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2015-12-03 08:36:15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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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1루수 박병호(토종)과 테임즈(용병) 싸움

'박병호냐 테임즈냐.'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와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테임즈는 개인 처음이자, 외국인 1루수 첫 수상에 도전하고 박병호는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한 선수 628명 중 44명이 포지션별 후보로 올랐고 단 10명 만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된다. 올해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 투표로 주인공이 결정된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1루수 포지션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47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한국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한 시즌 최다 기록(146개)을 작성했다.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은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박병호 등이 수상자로 올랐다.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는 테임즈가 50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박병호를 6표 차로 제쳤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 팬 입장권은 2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250명(1인 2매)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은 8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하면 된다.

2015-12-02 14:33:42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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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서 우승 홈런 쏜다

박병호(29)가 1800만불의 사나이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200만 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을 포함해 1800만 달러(약 208억4400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역대 아시아 야수가운데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박병호는 4년 12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75만 달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네소타가 5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 달러를 줘야 한다. 5년째 박병호와 계약하지 않으면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 금액 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최고 응찰액 1285만 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평가절하 연봉에 현지 언론도 갸우뚱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몸값을 연 500만달러 이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박병호는 5년 기준으로 연평균 360만 달러, 4년 기준 300만 달러의 예상치를 밑돈 금액을 받아들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정호보다 100만달러 높은 수준에 그친 것. 현재 언론들은 포스팅 응찰액에서 강정호보다 2배 이상 높은 응찰액을 기록한 박병호가 기대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에 현지언론은 의문을 제기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강정호의 계약 조건(5년 최대 1625만 달러)보다 크게 높지 않다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 출국하며 "언론과 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들었다"며 "그래도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기분 좋게 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연봉보다 큰 리그를 경험하는데 방점을 뒀음을 이미 시사한 셈이다. 그러나 박병호가 받아든 연봉이 포스팅 금액에 비해 낮은 편일 뿐, 과거 아시아와 국내 선수들의 연봉수준과 비교했을 때 기록적인 수치다. 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또 한국인 선수 중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박병호 영입 미네소타 목표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타석에 서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이상훈, 구대성, 최희섭,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등에 이어 빅리그에 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물론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62번째다. 박병호와 계약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팀이다.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한다.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팀내 간판 1루수 조 마우어가 있기 때문에 박병호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공산이 크다는 것. 미네소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83승 79패(승률 0.512)로 2위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WS)에서 1924년, 1987년, 1991년 세번이나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11년과 2014년 사이에는 세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폴 몰리터감독이 올해 지구 2위 성적을 올리며 최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박병호를 영입한 미네소타는 내년 시즌 25년만에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15-12-02 11:32:3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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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현지 언론 관심 고조

미네소타 트윈스와 연봉협상을 위해 방미중인 박병호(29)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을 앞둔 박병호의 인터뷰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선배인 이들은 박병호에게 "너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강정호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박병호는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야구다. 형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하더라"며 "한 달 정도 지나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덕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리뷴은 미네소타 팬이 박병호의 '배트 플립'(홈런 후 배트 던지기)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담았다. 박병호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배트 플립 영상은 미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배트플립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돼 다음 타석 때 빈볼 등으로 보복을 당할 수 있다. 박병호는 미국에서도 배트 플립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빈볼때문에 안된다는 제스추어를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스타트리뷴은 전했다.

2015-12-01 13:58:46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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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큰손 부상한 한화 롯데...내년 시즌 기대감 쑥

억소리 나는 FA 시장 어느 구단이 웃을까 FA 큰손, 한화 롯데 198억, 138억 쏟아부어 한화 정우람 잡고 김태균 지키며 투타 안정 롯데 불펜 윤길현 마무리 손승락 영입 마운드 보강 198억원, 138억원, 96억원. 1일 현재 한화 이글스, 롯데자이언츠, NC 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쓴 비용이다. FA 영입에 나선 구단들이 통큰 베팅을 시작했다. 올해 FA 시장에는 투수, 타자 모두 '대어'가 많은 만큼 각 구단에서는 초반부터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전력강화에 나섰다. 올 시즌 부진했던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는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거물을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팀 전력보강은 물론 선수들의 사기까지 높였다. 가장 큰 베팅액을 쓴 한화는 FA 시장 팀내 간판스타인 김태균과 조인성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각각 4년 84억원, 2년 10억원을 쏟아부었다.여기에 SK의 좌완투수 정우람을 4년 84억원이라는 불펜 최고액으로 영입했다. 또 롯데 투수 심수창도 4년 13억원에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4명을 잡는데 한화가 쓴 금액은 191억원에 달한다. 한화가 큰 한방을 질러 대어들을 낚았다면 롯데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교)가 뛰어난 선수들을 쓸어 담았다. 특히 이번 FA영입은 투수진 보강에 초점을 맞춰 취약점으로 평가되는 마운드의 내실을 다졌다. 롯데는 송승준을 4년 40억원으로 잔류시킨 뒤, SK 윤길현을 4년 38억원에,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4년 60억원에 영입했다. 총 138억원 규모다. 롯데는 그동안 FA의 주인공보다 단역에 만족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C다이노스는 야수 최강으로 꼽히는 박석민을 영입하는데 4년 최대 96억원(보장액 84억원·옵션 10억원)을 제시했다. 선수 한명을 잡는데 쓴 비용이 1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감한 NC는 내년 가장 화끈한 방망이쇼가 기대되는 팀이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에 박석민까지 가세한 NC의 중심타선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화, 롯데, NC가 월척을 낚는 동안 기존 선수들을 수성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씁쓸한 구단들도 생겨났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주요 내부 FA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당장 내년 시즌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 넥센은 외야수 이택근과 투수 마정길을 각각 4년 35억원, 2년 6억2000만원에 눌러 앉히는데 성공했지만 마무리 손승락과 '안타왕'인 외야수 유한준을 떠나보냈다. 유한준은 4년 60억원을 제시한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한 공백도 위기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투수인 앤디 밴헤켄마저 일본프로야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전력 자체가 흔들릴 위기다. SK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6명의 FA를 배출했지만, 내야수 박정권(4년 30억원), 투수 채병용(2+1년 10억5000만원)을 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마무리 정우람과 핵심 불펜 윤길현의 이적은 SK의 내년 시즌을 막막하게 하는 요인이다. 또 든든한 안방마님인 포수 정상호(4년 32억원)를 LG로 떠나 보낸 것도 뼈 아픈 한방이다. 도박 파문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도 박석민의 공백 후폭풍이 예상된다. '도박 파문'으로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방출했고, 윤성환과 안지만도 내년 시즌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현재 FA 시장에서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를 비롯해 고영민, 오재원(이상 두산), 박재상(SK)이 미계약자 신분으로 남았다.

2015-12-01 13:58:10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