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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19대 국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나라의 위기는 그 나라의 지배층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굳이 이런저런 사례를 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많은 역사가 보여줬다.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군사령부가 제대로 된 상황인식을 하지 못하면 정확한 전략을 수립할 수 없다. 그 결과는 비참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 각국과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 때 승승장구했던 우리 주력군은 언제부터인가 쓴 맛을 보기 시작했다. 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우리의 주력군인 수출은 14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서는 전년대비 감소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인데 수출이 급감한다는 것은 분명 적신호다. 내수시장도 좋지 않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72.6%였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가 힘들었던 2009년 4월(7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감소했으며 소매 분야는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 감소했다. 거의 모든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를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인 가계살림도 팍팍해졌다. 모두들 체감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200조원을 넘겼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집에 빚이 늘어나면 당연히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런 탓에 지난해 평균소비성향은 71.9%를 기록했다. 한달에 100만원을 벌었다면 이 가운데 71만9000원만 썼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세금이나 이자 등에 지출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기업과 가계 경제가 힘들어지면 은행도 같이 힘들어진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를 조사했더니 28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과 건설 분야 기업들의 부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업, 가계, 금융 등 어느 곳 하나 성한 데가 없다. 그런데 여의도에서는 이 모든 상황을 외면한 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공학적 셈법에 빠져 있다. 다들 지금 우리 경제가 위기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알기만 할 뿐, 실제로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집에 돈이 없어 가족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치는데 가장은 말로만 "걱정하지 말라"며 딴 생각을 하는 것과 똑같다.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건 시간문제인 줄도 모른 채…. 우여곡절 끝에 숱한 화제를 낳으며 필리버스터가 종료됐다. 필리버스터는 끝났지만 19대 국회가 끝난 건 아니다. 지금부터는 밀려있는 숙제를 해야 한다.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 등은 2월국회에선 물건너 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느 법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이 법안들의 처리도 시급하다. 이제는 여의도만 쳐다보지 말고 눈을 돌려 집 식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살펴봐주길 바란다.

2016-03-02 18:14:1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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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新 운영전략을 실천하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자영업체들의 운영실적을 보면 많은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형 자영업체들의 결산이 이 정도라면 중·소형 업체들의 경영상태는 말할것도 없다. 지난 5월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외식업체는 2만 5814개, 휴업을 한 업체는 7만 3138개 업체다. 휴·폐업을 한 업체 수는 무려 9만 8952개 업체에 달한다는 통계도 자영업자들의 위기를 대변한다. 10만개에 가까운 휴·폐업점포들 역시 (사)한국음식업중앙회 회원업체들에 국한된 점포들이기에 만일 소형점포 또는 생계형 자영업자 중심인 타업종의 업체들까지 집계한다면 이보다 20~30%는 증가할것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최근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과 주부모니터요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중 85.5%가 가계지출을 줄였으며 이 가운데 44.4%가 외식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고 응답했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외식소비자들이 급격히 감소하는가 하면 객단가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식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 경상비는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업체가 10~30%정도의 매출 하락을 겪고 있으며 그나마 장사가 되는 업소조차도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란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년 내 회복할 기미는커녕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 같은 위기감이 크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외식점포가 폐업을 하면 그 자리에 여지없이 다른 업종의 외식업체가 들어서고는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식업체가 입점하는 일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폐업한 외식업체의 간판도 떼지 않은 상태에서 점포 내에서 파격적인 의류 세일을 한다거나 혹은 다른 세일을 하고 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간판조차 떼지 못하고 폐업을 했다는 것은 점포에 대한 시설 권리금조차 포기하고 철수했다는 이야기다.쉽게 말해 투자에 대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말이다. 연초부터 전국을 강타한 불황의 그늘, 그리고 중국부터 시작한 글로벌 경제의 하락, 곡물가의 수직 상승, 임대료의 상승, 인건비의 고공행진 등이 지금까지 경기침체의 원인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와 더불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과 정치·사회의 혼란이 자영업자들을 더욱 위축시킬 전망이다. 이제 국내 외식업체들은 지난해의 메르스사태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생존해왔듯 살아남는 운영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이 필수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좋은 강의를 듣는 것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심도 있게 벤치마킹하고 성공한 경영주들의 경험을 듣는 것이다. 실천프로그램은 벤치마킹할 대상의 경쟁력은 내 매장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다. 국내 외식업계의 종사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라면 무엇이든 너무 쉽게 그리고 간단히 생각하는 일이다. 상세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행동이 매우 약한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필자는 전에 "해결 돈이보인다" 라는 창업 프로그램에서 대박 컨설턴트로 활동할 때 수많은 쪽박매장을 방문했었다. 장사가 안되는 집은 반드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운영자는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채 경기탓, 장소탓, 자금탓, 그리고 남의탓 만으로 치부하려 들었다. 대박 매장은 나름대로의 운영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적용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쪽박과 대박의 차이는 미비한 계획과 실행력이라고 결론을 내릴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 그리고 국내 업계를 돌아보면 규모와는 관계없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점포는 살아남아 번성한다는 사실이다.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교육과 실천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이를 실행하는데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실천해보자. 해보지도 않고 성공을 바라는 것은 사기다. 실천을 통해 우리 매장만의 장점을 하나씩 만들어 간다면 성공은 어느새 가까이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박사)

2016-03-01 15:41:12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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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태의 향기편편4] 지식과 덕을 향한 끝없는 탐구의지

그리스신화에서 오디세우스는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면서 오랜 세월 바다를 떠돈 인물이다. 트로이전쟁이 끝나고 귀향길에 올랐지만 타고 있던 배가 표류하는 바람에 무려 10년동안 지중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뿐만 아니라 생사의 고비를 무수히 많이 넘겼다. 결국 온갖 모험을 다 겪은 다음 고향 이타카로 돌아갔다. 트로이전쟁이 10년을 끌었으니까 오디세우스는 20년만에 귀향한 것이다. 그러는 사이 아내 페넬로페는 무례한 구혼자들의 유혹을 지혜롭게 물리치며 오디세우스를 기다렸다. 참으로 장구한 드라마였다. 그렇지만 이같은 설화는 단테의 에서는 뒤바뀐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을 여행하던 도중에 불꽃 속에 들어 있던 오디세우스의 영혼을 만난다. 단테는 뜻밖에도 오디세우스를 만나 너무나 반가웠지만 그리스어를 할 줄 몰라 직접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다. 대신 스승 베르길리우스가 대신 오디세우스와 대화를 나눈다. 베르길리우스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들은 답변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마녀 키르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로 나아갔다. 키르케는 호메로스의 에서 오디세우스 일행을 1년 이상 억류해 두었던 마녀였다. 그녀는 약초를 이용해 오디세우스의 장병들을 돼지로 변신시켰지만 헤르메스 신의 도움을 받은 오디세우스에게 역습을 당했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와 1년동안 함께 살면서 아들까지 낳았다. 그런데 와 달리 단테의 에서는 키르케의 섬에서 나온 오디세우스 일행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마다했다. 오히려 새로운 지식과 덕에 대한 탐구욕에 사로잡혔다. 개인적인 정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세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동료들과 함께 1척의 배에 몸을 싣고 다시 탐험항해를 시작했다. 일행은 지중해의 여러 섬과 여러 나라를 지나고 지중해 서쪽 끝에 당도했다. 일찍이 헤라클레스가 더 바깥으로는 나가지 말라는 뜻으로 표지를 세워둔 곳까지 간 것이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햇빛이 비치지 않고 사람도 없는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모험을 해보자고 '선동'했다. 여러분의 타고난 천성을 생각해 보라. 여러분은 짐승처럼 살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지식과 덕을 따르기 위함이었노라. - 지옥편 동료들도 오디세우스의 이 말을 듣고 탐험항해를 더 하는데 동참했다. 이들은 5개월동안 탐험항해를 계속한 끝에 예전에 전혀 본 적이 없는 큰 산을 보았다. 바다 한가운데 있다고 믿어지던 '연옥의 산'이었다. 모두가 그 산을 보고 환호했다. 그러나 그 순간 폭풍우가 몰아져 난파하고 말았다. 모두가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다. 이 이야기는 단테의 탁월한 상상력에 의한 창작이었다. 지식과 덕을 찾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머나먼 고난의 과정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지식과 덕을 배우고 쌓는 것이 인간 지성의 역사 아닌가.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다른 작가들에게도 강렬한 영감을 주었다. 많은 화가와 작가들이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남겼다. 20세기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쓴 도 그 중의 하나이다. 또한 19세기 영국의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도 라는 시를 통해 오디세우스의 지칠줄 모르는 탐구 의지를 형상화했다. 자, 동지들이여! 떠나자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세계를 찾으러 배를 밀어내라. 아마도 이 시 역시 단테의 신곡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듯하다. 탐구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지치면 안된다. 중도에 그만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테니슨의 시는 이렇게 끝난다. 세월과 운명에 의해 약해졌지만, 의지는 강하다. 애쓰고 찾고 발견하고 굴하지 않는 의지도.

2016-02-28 19:12:31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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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그림 속 그림 찾기'-아트페어 현장을 화폭에, 에릭 피슬(ERIC FISCHL)

오늘의 화가는 '에릭 피슬'(ERIC FISCHL/1948~)입니다. 오후 내내 에릭 피슬의 아트페어 시리즈를 침 흘리고 보며, 언젠가는 꼭 컬렉션하고 싶다는 생각이 뭉게구름처럼 둥둥 떠다녔어요. 미국 뉴욕 출신 화가이자 사진작가이자 누드 조각가인 에릭피슬 은 불안한 느낌이 드는 남과여의 누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화가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작품들 중 아트페어 시리즈들이 좋아요. '그림 속 그림 찾기' 가 가능하거든요. 지금부터 찾아볼까요? '앤디워홀(Andy Warhol/1928-1987)'의 마오쩌뚱과 배설물을 작품으로 표현한 '켄 프라이스(Kenneth Price/1935-2012)'의 작품을 그의 그림 속에서 찾을 수 있어요. ●그림 속 그림 찾기 1-켄 프라이스의 작품을 찾아보세요. ●그림 속 그림 찾기 2-앤디워홀의 작품 '마오'(마오쩌둥)를 찾아보세요 앤디워홀이 이 작품을 진행한 1972년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모았던 해에요.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이 방문을 통해 갈등 속에 있던 국가 관계가 다소 해소되고 미국 사람들에게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됩니다. 당시 천안문에 걸려있는 마오쩌둥(모택동)의 사진은 미국사람들에게 다소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앤디워홀은 이 사건을 놓치지 않고 그 해에 마오쩌둥을 '마오'라는 작품으로 남깁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존경했던 마오쩌둥이 우스꽝스럽고, 격이 낮게 표현된 것 같다며 앤디워홀의 작품을 싫어 했다고 합니다. ●에릭피슬의 또 다른 아트페어 시리즈들을 살펴볼게요. ●그림 속 그림 찾기 3-마르샬 레이스의 작품을 찾아보세요. 프랑스의 신 사실주의 작가 마르샬 레이스 는 레스는 1960년 이브 클랭(Yves Klein), 장 팅겔리(Jean Tinguely), 아르망(Arman) 등과 함께 신사실주의(Nouveau Realisme) 운동을 전개한 작가입니다. 그는 기존의 미술작품을 차용하여 형광색채를 입힌다거나 화려한 색으로 재배치합니다. 고급예술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전개라고 볼 수 있겠죠 마르샬 레이스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앵그르의 오달리스크의 얼굴부분을 1960년대 처음 나온 복사기를 활용해 복사한 뒤 몸은 형광색으로 입히고, 두건은 새롭게 채색해 기존 의 고전적인 회화에 대한 새로운 변신을 표현했어요. (영화 '아바타'와 '슈렉'이 몽글몽글 생각나는 작품) 많은 컬렉터들의 눈이 분주합니다. 내 마음을 울리는 한 점의 작품을 찾기 위해 날카롭게 두리번거리고 있어요. 저도 판화부터 컬렉하기 시작한 초보 컬렉터지만 그림 속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분주하게 눈동자가 움직이다가 마음에 쿵하고 다가오는 작품 앞에서는 시간이 멈춥니다. 마치 세상에 그 작품과 나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순간을 주는 그림이 있다면, 나만의 그림을 찾은 것이겠죠. 꼭 그림을 사지 않더라도 페어에서의 작품 구경은 우리의 감성을 부지런히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에릭 피슬'은 말합니다. "나는 예술이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접착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드러낸다." 그의 말처럼 예술은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접착제가 맞는 것 같아요. 예술가는 본인이 살아가는 현실을 작품에 담고, 작품을 통해 새롭게 재현합니다. 우리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내가 사는 사회를 새로운 창으로 보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죠. 늘 미술관에서만 작품을 보다가 어느 날 페어에 가면, 잊고 있던 미술작품의 물질적 가치를 떠올리게 됩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이냐?" 라는 질문을 제게 많이 하는데요. 제 대답은 늘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 집에 걸어놓고 싶은 그림인가 아닌가?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림인가 아닌가?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이동해주는 그림인가?" 이런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다보면 나에게 의미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이 움직이면 비싼 가격은 아니더라도 형편상 자금을 모아 미술작품 구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고요. (저는 그렇게 시작했어요) 물론 미술작품의 가치를 실제 아트페어에서 판매되는 가치 그대로 환산할 수는 없죠. 우리 모두가 아는 빈센트 반 고흐는 미술사에 큰 점을 찍고 갔지만 당대의 컬렉터들에게 인기화가는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미술시장이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와 작품을 구입하는 '컬렉터'들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기에 '미술시장에서의 가치' 역시 무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에릭피슬의 '아트페어 시리즈'는 현대미술이 지닌 현주소와 미술시장의 눈으로 보는 작품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내 마음을 이끄는 그림 앞에서 한참을 머물러 보는 호사도 누려보고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작품 출처: 에릭피슬 홈페이지 http://www.ericfischl.com/

2016-02-26 18:02: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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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시시비비]밀쳤지만 안 때렸다면, 정당방위?

주차 시비에 휘말려 상대방이 나를 한 대 친다. 화가 나서 나도 한 대 때렸다. 혹은, 지갑을 훔치려는 소매치기의 몸을 붙잡거나 어깨를 밀쳤다. 이럴 경우 나도 폭행죄로 처벌받게 될 것인가? 아니면 정당방위로 무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전자의 경우 폭행죄에 해당하고, 후자의 경우는 입증에 성공했을 경우 면책 될 수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군무기 도입사업 과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모의 로비스트 '린다 김' 역시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었다며 5000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으러 온 채권자를 밀치고 때렸다는 이유로 폭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되었다. 하지만 린다 김의 주장은 달랐다. 고소인이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방에 허락도 받지 않고 들어와 주거침입을 하였기에 이에 대한 정당방위로 고소인의 어깨를 밀쳤을 뿐이라는 것이다. 린다 김이 정말로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이 돈을 빌렸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이 상황에서 생각해 볼 것은 과연 린다 김의 '밀친 행위'가 정당방위로서 면책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얼마 전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공릉동 살인 사건'의 경우, 우리 검찰은 예외적으로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았지만, 자기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을 빨래 건조대로 때려 뇌사하게 만든 피고인에 대하여는 '상해치사'가 인정되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었다. 형법 제21조에 의하면,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 한다'고 되어 있고, 우리 판례는 비교적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만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있다. 린다 김이 주장하고 있는 주거침입이 인정된다면,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린다 김이 고소인을 밀친 행위가, 자신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텔 객실에 무작정 침입하여 주거의 안녕을 해친 채권자의 부당한 침해행위를 방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이 된다면 린다 김의 폭행 행위는 정당방위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린다 김은 오늘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인지 아니면, 한물 간 로비스트의 갑질 논란으로 판명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02-25 03:0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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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20대 국회의원은 정말 잘 뽑아보자

출근길 지하철역 입구에서 어깨 띠를 두른 채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다. 돌이켜보니 벌써 4년이 지나 19대 국회가 끝나나 보다. 이번 19대 국회는 비교적 짧은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 다들 국민들의 표심을 얻어 국회로 진출해 4년간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겠지만 19대 의원들에게는 리더십도 보이지 않았고 대화나 타협을 하며 '정치'를 하는 모습도 부족했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는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19대 국회의 성적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도 이를 증명해준다.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이란 곳에서 19대 국회들의 4년간 의정활동을 분석한 자료를 냈다. 이 가운데 본회의 법안표결 참여율 60% 미만 국회의원들이 전체(293명)의 23.9%인 70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들 70명은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직무인 법안표결조차 제대로 참석하지 않았다. 심지어 본인이 대표발의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건수도 10건에 이르고 공동발의한 법안을 반대 표결한 경우도 155건이라고 한다. 본인이 법안을 만들어 놓고 반대표를 던졌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 그럴거면 왜 법안을 발의했나. 입법효율 면에서도 최악이었다. 19대 국회가 발의한 전체 법안은 1만5394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실제로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1066건밖에 되지 않았다. 발의된 법안 가운데 6.9%만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법안 가결률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시류에 편승한 포퓰리즘적인 법안을 너도나도 내놨기 때문이라고 한다. 뭔가를 열심히 했지만 쓸모 있는 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런 분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준다는 게 너무 아깝다. 더군다나 우리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데 그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지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국회에서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으로 국회의원들의 기본 연봉은 1억4689만원이라고 한다. 여기에 매년 1월과 7월에는 정근수당이라며 650여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명절 휴가비는 770만원이라고 한다. 이와 별도로 입법 및 정책개발지원 등 의원지원경비로 연간 9000여만원이 지급된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은 각종 활동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지역 여론도 수집해야 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한다. 이런저런 경조사도 챙겨야 한다. 움직이려면 돈이 필요한데 이 정도 비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돈이 많다, 적다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오죽했으면 국회의원들에게 주는 월급이 아깝다는 말이 나올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고 국회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어느 누구도 치사하게 돈 문제까지 꺼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20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역 획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새롭게 정치에 입문하려는 정치신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19대 의원들이 신진 후배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암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똘똘 뭉쳐 있는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는다. 투표 한 번 잘못해서 4년을 고생했다. 20대 선거는 정말 눈을 부릅뜨고 제대로 된 인재를 뽑아야 앞으로의 4년을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2016-02-24 11:41:4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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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반신욕 돕는 천연 입욕제

피로나 스트레스로 몸이 처지고 기운이 없을 때 반신욕을 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이는 반신욕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냉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방에서 건강의 기준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상태인데, 머리는 서늘하며 발은 따뜻해야 한다. 반신욕을 하면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냉기를 몰아내고 두한족열의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반신욕을 건강하게 하려면 다양한 천연 입욕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여성들의 경우 하체 혈액순환이 좋지 않을 때 자궁이 차고 습하며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겪게 된다. 이 때는 쑥을 입욕제로 활용하면 되는데, 따뜻한 성질의 쑥이 자궁의 냉기를 몰아내고 어혈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쑥에는 비타민은 물론이고 철분,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통증을 줄여주는 치네올 성분도 들어 있다. 따라서 몸이 차고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라면 쑥을 우려낸 물에 반신욕을 하거나 쑥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피부 트러블이 잦은 사람들의 경우 반신욕을 할 때 보라색의 차조기를 입욕제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차조기에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항균, 항염 작용을 한다. 그래서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며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 데 좋다.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는 데도 좋고, 알레르기나 아토피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반신욕이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장시간 할 경우 탈진을 하거나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 반신욕 도중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울 경우에는 바로 중단해야 한다. 반신욕이 건강에 좋다고 해도 매일 무리하게 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인 경우나 식후에 바로 반신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반신욕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서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2-24 09:33:22 메트로신문 기자
[기고] 우리 논 없애는 것이 능사 아니다

지난 연말 정부가 발표한 주류 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지난 5년 간 일본으로부터 매년 평균 180여억원어치, 물량으로는 4000톤에 이르는 청주를 수입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매년 평균 8000톤에 이르는 일본쌀을 소비해주는 것과 같다. 청주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쌀과 물의 비율을 1:1이라고 계산했을 때, 4000톤의 술이 나오려면 4000톤의 쌀이 사용된다. 그렇지만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술 만드는 쌀을 밥 해먹는 쌀 보다 30~70% 깎아 쓰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4000톤의 일본 청주를 만드는 데는 약 8000톤의 일본쌀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일본 본격소주(本格?酎)를 증류할 때 들어가는 발효주의 양을 감안하면 이보다 3~4배 많은 쌀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는 이달 초 오래 묵은 쌀(2012년산) 약 9만9000톤(현미 기준)을 사료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에는 3만 ㏊(약 9000만 평)의 벼 재배면적을 감축해 쌀 수급 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3만㏊는 지름이 약 20㎞ 킬로미터인 원과 비슷한 어마어마한 규모로, 서울 면적(605.5㎢)의 절반에 해당하는 넓이다. 지난해처럼 작황이 좋을 경우 우리 논 1마지기(200평)에서는 1년 평균 약 500kg의 쌀이 생산된다. 다시 말해 8000톤의 쌀은 우리 논 320만 평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인 것이다. 누대에 걸쳐 공들여 지켜온 논을 없애버리는 것도 억장이 무너질 일이지만, 쌀을 사료로 쓰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저항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식량자급률 하락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해소할 만한 딱 부러진 방안도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고육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니 그만큼 쌀 수급이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일본에서도 1931년 경 쌀 공급이 넘치게 되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남는 쌀로 '숯을 만들자' 또는 '바다에 버리자'는 등 기상천외의 방안이 쏟아졌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는 논을 없애지 않고 농림성에 미곡이용연구소를 신설해 쌀을 식량 이외에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이때 일본은 주정에 물을 타고 첨가물로 맛을 낸 술이 아니라, 정말 국주(國酒)로 대접받을 만한 제대로 된 술이 나오도록 애썼다. 이 연구소는 후에 농림성 산하 식량연구소로 간판을 바꾸었고, 거꾸로 쌀이 부족한 시대가 오자 또 다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전체 논 면적의 15% 가량이 술을 만들기 위한 벼를 재배하는 곳이다. 커피처럼 술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어서 뭐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본 사케를 대체할만한 술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어서, 지금처럼 어려운 때는 잠시 참을만한 것도 사실이다. 정부 역시 쌀 수급대책을 세우는 데 극단적인 단기처방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논을 없애는 것은 손발이 동상에 걸리고 혈관이 막혔다고 해서 잘라버리는 일과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동상에 걸린 손발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실천으로 힘을 보태고, 정부가 나라의 위태로움을 이겨내겠다는 절실함으로 정책을 세워, 모두가 흔연한 마음으로 어려운 경제파고를 극복해 나가보자. /이화선 사단법인우리술문화원장

2016-02-23 19:19: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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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138~151cm에 숨은 판매 노하우를 찾아라

창업보다 점포운영이 어려운 이유는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치킨점포의 규모가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창업자들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에서 발표한 창업희망 아이템 설문조사에서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외식업 아이템은 치킨,커피,분식,한식,주류순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도 치킨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몇 년전 SBS 창업프로그램인 "이영자의 해결! 돈이 보인다" 에 대박 창업전문가로 직접 출현 했을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문제해결방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소위 대박집들을 분석해보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고객의 소비성향을 철저히 분석한다. 고객의 구매요인을 계절별,월별, 주간별, 시간별로 나누어서 서비스제품의 판매률을 분석하고,그 분석자료에 의해 진열방법과 SIZZLE물(판매를 도와주는 그림이나 글씨등 홍보물)을 선택하여 권유&유도판매 한다 . 예를들어 매장 내 제품진열 방법 중 수직진열방법은 진열된 상품간의 판매 회전 률 차이는 없지만 수평형 진열방법 보다는 고객이 훨씬 편하게 느낀다. 상품의 수평진열 경우 제품군별로 시각적 비교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서비스의 종류를 선택하기가 편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샌드위치 진열법은 잘 팔리는 상품과 함께 진열함에 따라 후광구매가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고객의 구매심리에 따라 고객의 흡입성과 구매력을 상승시키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성공 창업은 고객의 서비스심리를 깨워야 한다. 결국 계절성과 편리성 그리고 가격과 서비스가 고객의 지속적 구매를 촉진시키는 해답해답일 것이다. 둘째,고객을 감동시킨다. 고객은 제품의 품질과 기능을 위주로 구매하지만 긍극적으론 가치를 중요시한다. 판매행위에 앞서 상품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유도하는 행위에 고객을 배려하는 진실함을 상품화한다. 접객인사의 목소리톤을 파,솔 정도의 음계를, 계절적,시간적 응대화술로 소비자의 기분과 느낌을 전달한다. 성공을 위해선 매장의 매출을 책임지는 소바자 즉 표적고객들의 소비성향을 가장 중요하다. 소비성향은 구매의 방향과 구매력이라 할수 있다.. 따라서 필요성을 인지하기 이전에 차별적 마케팅을 위한 권유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설득하고 상품을 각인시키는 적극성이 반듯이 필요하다. 셋째,매장운영에 수치를 적절히 활용한다. 82㎝, 50㎝, 138㎝, 15도, 26.7% 등 다양한 수치를 분석한 후 매장운영에 활용한다. 서비스업과 판매업의 매대의 높이는 평균82㎝가 평균신장의 소비자들이 편하게 제품을 볼수 있는 높이다. 물론 구매력도 높게 나타난다. 고객과 서비스 매대와의 거리는 50㎝가 가장 이상적이다.소비자의 시각적 흥미로움이 좋은 높이는 138㎝~151㎝사이가 구매력이 가장 좋다. 고객들의 시선의 방향이 하향 15도의 높이가 가장 자연스럽고 일반적으로 편한 각도이다. 각 진열장 높이별 구매률을 점검해보면 138~151㎝의 높이의 상품 구매률이 전체의 26.9%로 월등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주부의 평균신장을 158cm로 가장할 때 매장진열장의 골든존은 138~151㎝의 범위내 형성된다. 이것은 주부들이 매대에서 50㎝떨어진 위치에서 약 15도 각도로 볼수있는 최적의 진열공간이라 할수있다. 수치에 숨어있는 고객과의 접점이 그만큼 매출과의 연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매장의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마케팅은 반듯이 필요하다. 포스터,이벤트, 상품의 차별성,등 표적 고객의 시각적 접근성이 필요한 공간의 활용전략은 곧 매출을 의미한다. 넷째,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한다. 결국 일정한 지역내에서 수익의 기반을 활성화 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과 함꼐하는 프로모션을 지역 주민을 위해 일부 환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년가장,독거노인,양노원,고아원,등 지역을 위한 봉사와 헌신이 결국 지역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창업은 누구나 할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 운영은 전략과 실행능력이 반듯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02-22 16:46:12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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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정치 혐오증은 아이러니

[김민의 탕탕평평] 정치 혐오증은 아이러니 그야말로 정치의 계절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이합집산과 공천권 싸움이 한창이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무관심을 넘어 정치 혐오에 가깝다.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불쾌한 상황에 직면하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외면하든지 무관심하기 마련이다. 정치를 온전하게 배제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야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의 자식이다. 서로 공존하며 살아갈 때만이 개인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당장 사람이 서너 명 이상만 모이면 필연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정치다. 그래서 사람은 일생 동안 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태어나면 우리는 가족들 사이에서 처음 정치를 접한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씩은 '엄마아빠가 헤어지면 너희들은 누구와 살고 싶냐'라는 곤란한 질문을 받는다. 엄마와 살고 싶다는 아이도 있고 아빠와 살고 싶다는 아이도 있다. 필자는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아봤는데 항상 대답은 같았다. 난 누구하고도 살지 않을 것이며 동생만 데리고 살겠노라며 눈시울을 적시며 말이다. 어린 아이의 감정에 기초한 순수한 대답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나키(anarchy·무정부 상태)'라는 정치적 상황을 주장했던 셈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다. 무촌이라고 할 만큼 일심동체인 부부 간에도 분쟁과 갈등 및 화해와 양보, 타협과 조율이 항상 존재한다. 이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행위도 곧 정치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왜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고 때로는 동료와 다투거나 필요 이상의 경쟁을 해야 할까. 속으로는 원하지도 않으면서 상사와 동료에게 드링크나 커피를 건네야 하고 자신을 필요 이상 낮춰야 할까. 시키지도 않는 일을 마치 즐거운 듯 미소까지 띄워가면서 자발적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것일까. 결혼생활의 유지나 직장에서의 승진은 분쟁과 다툼, 화해와 협력내지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결혼생활, 직장생활에서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정치에 노출돼 있고, 매일 정치를 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또 타인들로 하여금 나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하고 자연스레 내 존재감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삶에서 정치행위를 한다. 유권자들이 혐오하는 정치는 이런 일상 속 정치의 확장이다. 우리들 각자는 태생이 다르고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며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다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그런 다양하고 상이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국가라는 큰 울타리를 이루고 그곳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협과 협상, 양보와 이해라는 구심점을 찾아가야 한다. 국회는 우리의 가치와 생각을 대신해 구심점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런데 정치가 싫고 관심도 없다? 얼마나 우리들의 아이러니한 모습인가.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2016-02-21 17:40:3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