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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민심은 속일 수 없었다

민심은 속일 수는 없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가 명쾌하게 보여줬다. 19대 국회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민생을 혼란에 빠뜨리게 만든 것에 대한 국민들의 '문책'이란 생각을 하면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국민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19대 국회는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19대 국회를 되돌아보자. 2012년을 전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0년 6.5%에서 2011년 3.7%로 뚝 떨어졌다. 이후 2.3%(2012년), 2.9%(2013년), 3.3%(2014년), 2.6%(2015년)로 2014년을 제외하고는 몇년째 2%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으론 첨단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일부만 사용했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초등학생 손에까지 쥐어질 정도로 흔해졌고 스마트폰을 매개로 모든 일들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시대가 됐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보이기 시작했고 드론이 택배물품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경제지도도 바뀌고 있다. 각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관세를 철폐하고 자국에 유리한 무역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란, 쿠바 등 한 때의 적과도 과감하게 손을 잡고 있다. 거대한 '메가 트렌드'가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의식구조와 프레임에 빠져 있었다. 법을 만들고, 법 집행을 감시해야 할 국회도 마찬가지였다.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경고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상대 정치인을 비난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시대가 변하고 정치·경제·문화 트렌드가 바뀌는 것을 외면했다. 기술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는데 법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직무를 유기했다. 이번 투표결과는 이런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문책이자, 20대 국회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20대 국회는 긴장해야 한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저성장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세계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올해 역시 녹록치 않을 것이란 의미다. 반면 '메가 트렌드'의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이런 시점에서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예전에는 정치를 독점하고 언론을 장악하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국민들의 의식수준, 지적 능력이 국회의원 못지 않다.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SNS)을 비롯한 수많은 기술 기반의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정보수집 및 분석 능력은 국가기관 못지 않다. 선거운동 때처럼 아침마다 전철역에 나와 인사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지금의 상황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행동에 옮겨달라는 것 뿐이다.

2016-04-13 21:59:4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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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지도사 육성해야

'프랜차이즈 지도사'자격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등록된 프랜차이즈관련 민간 등록 자격증(2013-0068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산업의 규모는 4000여개의 브랜드와 3400여개의 본사, 그리고 국내 GDP의 약10%.전체고용시장의 약7%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과 산업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산업을 이끌고 발전시킬 관련 전문능력과 관련 자격을 검증한 인재를 육성하는 노력에는 조금 미흡한것이 현실이다. 이에 (사)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발굴과 교육을 통해 전문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지도사 자격과정은 프랜차이즈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프랜차이즈 브랜드 기획 및 전략경영, 시스템 구축, 매뉴얼 작성, 사업타당성 분석과 가맹점 운영진단 및 개선, 슈퍼바이징, 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부서별 기능 및 역할 등 실제 프랜차이즈 사업 현장에서 필요한 분야 전반에 걸쳐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프랜차이즈 지도사)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프랜차이즈는 시스템 사업이라고도 일컬어질 만큼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가맹본부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브랜드 기획 및 인큐베이팅, 각종 매뉴얼 구축 및 작성은 물론 그 이전에 사업타당성 분석과 상권·점포의 선별 등에 대해서도 필요한 전문 역량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 물론 지금가지 프랜차이즈 기업마다 개별적인 노력으로 이를 갖추거나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본부의 윤리의식과 가맹점과의 불협화음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문제는 고스란히 가맹점 사업자의 피해로 이어진다. 가맹본부의 역량을 믿고 프랜차이즈에 가맹한 가맹점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가맹본부의 전문성과 사업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따라서 가맹본부는 가맹점 사업자의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실무에 대한 전문역량을 갖추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지도사 과정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분야별 전문영역에 대한 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교육의 중점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경영진단 및 개선, 운영전략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가맹본사의 사업을 지원하고 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지도사 자격과정 교육은 네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는 협회의 다양한 전묵가 인력 풀로 구성된 검증된 자문위원단을 포함해 강사진을 구성, 프랜차이즈 산업의 이론과 현장 실무를 잘 아는 전문가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의 완성도를 기했다. 둘째는 전문적 실무를 위한 다양한 전문 검진 진단TOOL을 활용한 데이터 도출실무와 빅데니터와 GIS시스템을 활용한 체계적 분석기법을 탑재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의 완성도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셋째는 교육 이후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해외연구를 통해 선진 시스템과 이이템분석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문가로써의 역량을 탑재하고.여러기지 전문가로써 활동 기회도 많아 파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넷째는 무엇보다 교육생들은 자격증 취득에 따라 다양한 혜택과, 실무능력을 배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실무자의 역량 강화나 전문성 제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 수료생에게는 다양한 실질적인 혜택과 특전도 제공된다. 우선 '프랜차이즈 지도사'인증자격과 함께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소속 컨설턴트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컨설팅과 담임교수의 1:1 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며,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큐베이팅 컨설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컨설팅 자료 열람 및 연구기회가 제공되며, '소상공인지도사' 자격증 시험 응시 기회도 부여된다. 만약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교육 프로그램의 전문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프랜차이즈 기업내 취업시 본사와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프랜차이즈는 교육사업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 능력이 한국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프랜차이즈 지도사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교육 원우님들에게 경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04-11 16:58:19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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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전기차의 '갤럭시'를 기대한다

[송병형의 딴생각] 전기차의 '갤럭시'를 기대한다 2010년 여름날의 기억이다. 얼리어답터 놀이에 빠져 있던 시절이라 애플이 한국에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한동안 들떠 있었다. 필자 뿐만이 아니었다. 주변 젊은 축에 드는 기자들도 아이폰을 화제로 올리곤 했다. 나오자마자 달려가서 사겠다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실제 대부분이 아이폰을 샀다. 불행히도 필자는 그들 속에 끼지 못했다. 사용하던 구형 핸드폰이 '돌연사'를 한 탓에 급히 또 다른 구형 핸드폰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다른 기자들의 섬세한 터치에 아이폰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삭혀야 했다. 그 뒤에도 필자는 아이폰을 구매하지 못했다. 아니 구매하지 않았다. 더 큰 화면을 가져서 시원해 보이는, 게다가 국산이라 고장나도 걱정이 덜한 제품이 더 나아보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 국산제품 중에서 가장 큰 화면의 갤럭시 제품을 쓴다. 6년이 지난 요즘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은 테슬라의 전기차 때문이다.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지난 7일(미국시각) 예약판매 일주일만에 32만5000대 예약주문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전기차의 수가 30만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놀라운 판매량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예약금이 1000 달러(약 115만원)니 테슬라가 일주일간 확보한 자금만 3억2500만 달러(약3750억원)다. 예약주문이 모두 판매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테슬라의 수입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옵션을 추가했을 때 테슬라가 얼마를 벌어들일 지는 독자들 스스로 계산해보면 좋겠다. 그래야 천문학적인 액수가 실감이 날 테니 말이다. 참고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밝힌 모델3(옵션 추가)의 평균 가격은 4만2000 달러다. 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한국 고객들의 돈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실제 페친들이 올리는 글에는 모델3를 예약주문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주변에는 모델3를 보면 예전 아이폰 열풍을 연상한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필자도 몇 가지 장애만 없었다면 여기에 흔쾌히 동의했을 것이다. 우선 핸드폰과 자동차는 가격부터 차이가 난다. 2010년 100만원 미만의 지출로 아이폰을 살 수 있었다면, 모델3는 당장 내야하는 예약금만 100만원이 훌쩍 넘고, 언제 차량을 인도받을지 까마득하다. 테슬라조차 예상못한 주문 폭주라고 고백한 마당이니 과연 그들의 생산능력이 감당할지 의문이다. 모델3가 제때 한국으로 배달된다고 해도 걱정이다. 전기차라는 게 충전소가 없으면 주차장에 고히 모셔두어야 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구입하자마자 사용에 불편이 없었던 아이폰과는 여러모로 다른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에야 한국법인이 들어선데다 충전소나 매장 개설 등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필자의 우려가 과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결국 모델3가 전기차 시대를 열더라도 필자는 이번 역시 국내서 이에 버금가는 전기차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할 듯싶다. 이른바 '전기차의 갤럭시'와 같은 제품 말이다. 다만, 걱정은 된다. 충분한 사전준비작업이 없다면 갤럭시와 같은 성공작을 전기차에서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충전소만 하더라도 미국에는 주요 고속도로에 200km간격으로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가 들어서고 있고, 네바다의 사막에는 값싼 배터리를 쏟아낼 기가팩토리가 건설 중이다.

2016-04-10 16:48:2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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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오늘은 친해져 볼까요?-에드가 드가

여럿이 모인 장소에서도 구석을 좋아하던 화가… 밥도 혼자 먹는 것을 좋아할 정도로 예민했던 화가…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화가… 하지만 그 누구보다 자세히 사람들을 관찰하던 화가… 그는 관찰하기쟁이었어요. 모자 가게의 직원, 하품을 하는 세탁소 아주머니, 토슈즈를 신는 발레리나,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소녀 발레리나들… 어쩌면 그는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찬찬히 분위기를 살피고 상대방을 관찰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없이 관찰하고 화폭에 옮기는 것만이 소명인 듯 살아온 드가는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약해져 색을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려워지자 조각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비록 법학을 공부했던 법학도였지만 그는 뼛솟까지 화가인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작품 속에서 수없이 관찰하고 다가갔던 그의 눈빛을 만날 수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혹시 내가 다가가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 내가 상대방에게 다소 차갑거나 어려운 사람은 아닌지, 혹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쉽게 친해질 용기가 나질 않는다면 오늘은 그 사람과 좀 더 친해져봅시다. 저도 오늘은 여러분과 더욱 친해지고 싶습니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4-08 13: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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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SKT-CJ헬로비전 합병 승인, 정부 소신 필요

대한민국 통신방송산업의 시계가 '2015년 12월 1일'에 멈춰 있다. 이날 이후 우리 통신방송 업체들은 모든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 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찬성이냐 반대냐'의 프레임에 갖혔다. 지난해 12월 1일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정부에 M&A 인가심사를 요청한 날이다. 이날 이후 두 회사의 기업결합 인가여부를 둘러싸고 다섯달째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간 M&A를 최종 승인하려면 우선 첫번째 절차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에 대한 승인여부가 있어야 한다. 공정위의 심사가 끝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그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권에 대한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두 기업의 결합을 인가하게 된다. 그런데 두 회사가 인가심사를 요청한 지 다섯달째 접어들도록 첫번째 관문인 공정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두 회사의 M&A가 복잡하기도 하고, 정부의 고민도 깊다는 방증이다. 법적으로 공정위는 최장 120일 동안 심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심사기간에는 여러가지 예외조항이 붙는다.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120일이란 기간에서 제외된다. 자료보정기간도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요일, 공휴일, 자료보정기간 등을 빼면 아직 120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CJ헬로비전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기간도 120일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료보정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소액주주들의 소송기간을 어떻게 제외하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없다. 아무리 사안이 복잡해도 이런 절차나 과정을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두 회사의 M&A를 최종 승인하는 미래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미래부는 두 회사의 결합을 인가하기 위해 심사위원단과 자문단을 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국내 통신방송 전문가들 가운데 이동통신3사와 이래저래 엮여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기업 장학생'들을 빼고 났더니 위원단, 자문단을 구성할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합심사가 늘어지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를 찬성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의 목숨을 건 난타전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이익집단들까지 싸움에 가세하면서 이번 M&A의 본질마저 흐려지고 있다. 일부 방송사에서는 연일 이번 M&A를 반대하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두 기업이 결합하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M&A 반대진영인 KT와 LG유플러스조차 방송사의 이런 움직임에 당황하고 있다. 이번 M&A에 반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속내가 다른 예상 밖의 동지'가 등장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애초 이번 M&A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CJ헬로비전은 지난 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까지 열어 합병결의를 했는데 반대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소액주주들의 소송에 예상치 못한 반대파들의 등장까지 겹치면서 사태가 복잡해지자 비상이 걸렸다. 통신방송의 시계를 현재 시점으로 돌리려면 정부가 하루빨리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번 인가는 모두에게 좋을 수 없다. 찬반이 확실하게 갈려 있기 때문에 어느 진영이든 싸움에서 지는 쪽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더라도, 반대진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그나마 '뒷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6-04-06 19:13:3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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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간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겉으로는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간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한 손상이 진행된 후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간은 소리 없이 서서히 망가지는 장기이기 때문에 건강할 때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간 건강을 염려하게 되는데, 과음으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한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어 10%를 넘게 되면 이를 지방간으로 판정하게 된다. 지방간이 있을 경우 피로나 권태감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음주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식사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비만이 된다면 이 역시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녹색 채소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민들레차도 간에 좋은데, 민들레의 콜린 성분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서늘한 성질을 가진 민들레는 스트레스나 과로, 과음 등으로 간에 열이 쌓이는 것을 내려준다. 평상시 술을 많이 마셔서 복통, 두통, 구토 등 숙취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때도 민들레차가 도움이 된다. 엉겅퀴도 간을 보호하는 데 좋은 것으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간 기능의 저하, 과음으로 인한 간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엉겅퀴는 간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고 염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민들레와 마찬가지로 간에 쌓인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4-06 13:11: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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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여우같은 창업자가 되자

"뭐해야지 돈이 됩니까." "특별한 아이템 있으면 알려주세요." "쉽고 편한 아이템 있으면…." 요즘 들어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 아마도 최근의 창업경기를 날씨로 표현하면 '계속 흐림 그리고 소나기'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만큼 모든 업종의 자영업자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구나 힘든 창업환경에서도 살아날수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창업시장에는 일정한 회전주기가 있다. 외식업의 경우 일식(돈까스,우동), 치킨(후라이드,바비큐), 육고기(돼지,소), 주류(맥주,퓨젼주류) 순으로 약 3~5년씩 순환주기로 유행이 반복된다. 올해도 이 공식은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창업을 전쟁, 또는 과학이라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도, 현재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좀더 철저한 계산에 입각한 점포운영전략이 필요하다. 창업자는 여우가 돼야 한다 창업아이템은 각자 철저한 표적고객이 있다.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는, 모든 성별고객이 좋아하는 아이템은 없다. 어느 아이템이나 그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는 표적고객은 따로 존재한다. 판매하려는 아이템을 주로 구매하는 대상의 고객을 철저히 수치로 분석하자. 주 구매대상의 연령, 성별,구매단위,구매금액,구매동기,구매루트,구매주기,구매량,구매이유 등등. 모든 매출의 동력은 고객의 구매습관에 기인한다. 보통의 소비자를 주 고객과 부 고객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의 소비자중 주 고객은 약30%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30%의 고객이 전체매출의 80%이상의 좌우한다는 사실이다,그 만큼 고객 소비분석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고객은 평범함을 싫어한다. 맛과 가격은 사실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대박가게라는 점포에는 뭔가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재미와 감동이다 고객은 살아있는 생물체다. 그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는 반듯이 실패한다. 고객의 흥미요소와 내가 고객에게 줄수 있는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고객은 철저히 이기적으로 구매행위를 한다. 고객만족이라는 단어가 최근엔 고객기절이라는 문구로 대치되고 있다. 고객이 기절할때까지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만족의 범위를 확장해야한다. 고객이 만족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만족의 의미는 단순히 외식업일 경우 맛이나 가격의 만족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진정한 고객만족은 다양한 범위를 기대하고 그를 충족 시켜야만 한다. 입지, 상권,인테리어,접객,맛,가격 이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것이 고객이다. 그러한 고객 심리를 잘 활용한 운영전략으로 우수한 브랜드가 되고있는 소위 강소 브랜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 창업은 전쟁이나 과학이다. 결국 고객의 감동전략이 불황을 이기는 최상의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04-04 17:29:4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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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탕평(蕩平)이란 단어를 학창 시절 사회나 역사 교과서에서 누구나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개 두 가지의 의미로 통용된다. 첫 번째 사전적인 의미로는 '정복하여 깨끗이 소탕함'을 뜻하는 즉 탕정(蕩定)이 될 것이고, 두 번째 의미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 후기 당파간의 격렬한 정치적 알력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모색되고 실천된 정책을 의미한다. 좀 더 보태자면, 당파간의 정치적 대립과 분쟁이 없이 소융(消融)·보합(保合)을 이룬 상태를 가리킨다.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지극히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치적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죽하면 그 옛날 조정에서도 탕평책을 고안해 냈을까. 오죽하면 말이다. 인간은 각자의 이기심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지려하지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과연 정치판이나 사회에서도 수많은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탕평(蕩平)이 가능할까. 끝까지 모두가 지향해 가야 할 과제임엔 분명하지만,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 단연코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식상하지만, 이번 20대 총선 여·야의 공천문제는 탕평을 역행하는 것이다. 역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탕평이란 단어와 그 의미를 절대 몰라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결과였다.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당과 국회라는 조직도 이러한데, 하물며 힘없고 굶주리고 지칠 때로 지친 우리와 같은 서민들은 오죽하겠는가. 남을 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당장 우리 자신과 가족들이 밥을 굶을 마당에 이기심과 형평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바보이거나 유토피아를 꿈꾸는 현실성 전혀 없는 개똥철학자로 비춰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치인들. 그들이 잘못된 것은 명명백백하지만, 그들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 개개인 각자가 문제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이미 체질화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이미 얼굴을 맞대거나 부대끼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형성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다. SNS 같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생활필수 수단을 통하여 인간관계까지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 SNS의 절대적인 힘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고,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과 SNS를 통한 인간관계는 지위여하를 막론한다. 그러기에 그것이 유일한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할 기회이기에 더욱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에게 댓글 달며 친분을 과시하고, 그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마치 자신의 신분이 상승된 냥, 자신도 공인(公人)이 된 것처럼 철저히 착각하고 말이다. 정말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의 사람이라면, 먼저 연락도 할 줄 알고,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해야 하며, 상대의 애경사(哀慶事)에도 당사자와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며, 참여하고 참석해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SNS 같은 무형의 것에 '좋아요' 하나 클릭해 주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인간관계이며, 진정한 탕평(蕩平)을 이루는 처세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이 우리들 관계의 삶에서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때, 정치와 국가도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아무 노력도 안할뿐더러,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를만큼 불감증에 휩싸여 있는데, 누가 누굴 비판하고 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 내 주변이 변하고, 내 주변이 변해야, 공동체들이 변하며, 국가가 변하고, 시대의 흐름이 변하며,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 세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이루어 질 때 이 세상에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통역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04-03 13:31: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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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초점 있는 눈빛으로 오늘을 지내요!-페르낭 레제

어린 시절부터 건축가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았던 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는 건축가 사무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꾸준히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나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스물다섯이 되었을 때 즈음 그는 건축가가 아닌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의 그림 안에서 건축가를 꿈꿨던 청소년기 시절의 그의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주소는 현재에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과 미래에 그 사람이 살아갈 모습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1881-1955)의 그림 속 사람들의 기분이 어때 보이나요? 저는 건강한 육체를 가졌지만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이 영혼 없이 바쁘게만 보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벌써 목요일만큼 걸어 왔지만 아직 바쁠 일이 한참이나 남은 이번 주, 내가 가진 방향과 초점을 잃지 않으며 하루를 지내봐요. 저도 초점 있는 눈빛으로 의미 있는 지금의 나의 주소를 생각해보는 그런 하루가 돼야겠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31 17:35: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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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봄철 손상되기 쉬운 피부 관리법

봄 바람에 거칠어지고 건조해진 피부에 생기를 주는 음식들이 있다. 옛날 궁중 여인들은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인삼을 달여서 차로 마셨는데, 인삼에 풍부한 파나긴산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준다. 인삼은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다. 몸에 냉기가 많으면 아랫배가 차고 시린 느낌이 들고,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하거나 칙칙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인삼차를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혈색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인삼은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 예민해지거나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서서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 기미나 잡티 등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구기자나 율무가 도움이 된다.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기미가 생성되고 악화되기 쉬운데, 구기자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서 피부를 맑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율무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기미나 잡티 때문에 얼굴이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율무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과도한 열로 인해 피부 속은 건조해지고 겉은 번들거리며 잡티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은 율무가 도움이 된다.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고 수분이나 영양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오래된 각질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졌다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날 때는 달걀의 흰자만 잘 풀어서 거품을 낸 뒤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달걀 흰자에는 단백질은 물론이고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묵은 각질은 제거해주고 수분과 영양 공급을 돕는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3-31 10:22:2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