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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이런 작심삼일은 되레 독이다

세밑이 되자 '작심삼일(作心三日)'인 줄 알면서도 어김없이 새해 결심을 하게 된다. "절대 ○○만은 하지말자"라거나 "반드시 ○○만은 해내자"와 같은 결심들이다. 한참 결심을 다지고 있는데 우연히 어느 심리학자의 글을 읽게 됐다. '배운게 도둑질'이라더니 심리학 전공자의 버릇이 또 도졌다.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한다고 하니 구구절절이 맞는 말처럼 들린다. 특히나 마음 속을 들여다 본 듯한 충고가 폐부를 찌른다. 차라리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심을 했다는 지적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커디에 따르면 사람들은 새해가 가까워지면 지키기 힘든 결심들을 하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불안감과 자기 비하의 감정에 휩싸인다고 한다. 그 결과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니 새해 결심이 오히려 독이 되는 셈이다. 커디는 독으로 작용하는 새해 결심에 대해 4가지를 꼽았다. 우선 "반드시 ○○만은 해내자"라는 식의 절대 목표를 정하는 일이다. 이런 식의 결심은 하는 순간 바로 실패를 예약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령 "새해에는 일주일에 반드시 세 번 헬스크럽에서 운동을 하겠다"라는 결심을 했다고 하자. 연초에야 회사 출근하듯이 빼먹지 않겠지만, 살다보면 감기몸살에 몸져 누울 수도 있고 가족과 직장 때문에 불가피하게 운동을 걸러야 할 때가 온다. 애초에 지키지 못할 결심이다. 다음으로 "절대 ○○만은 하지말자"라는 결심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서 결점을 발견하면 고치고 싶어하고 새해 결심의 단골 메뉴로 삼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식의 결심은 부정적인 감정을 부르게 되고, 이는 동기부여에 되레 해롭다는 것이다. 이보다는 긍정적인 결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령 "새해에는 절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지 않겠다"라는 결심보다는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할거야"라는 결심이 낫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과정이 아닌 목표에 집착한 결심이다. 이는 자신을 내내 패배자로 느끼게 만든다고 한다. 매일 5km를 뛰기로 결심했다면 뛸 때마다 얼마나 뛰었는지만 살피게 된다. 현재 자신이 뛴 거리와 목표로 정한 거리를 매 순간 비교하는 자체가 패배자의 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과정 자체를 충실히 소화하지 않고 목표한 거리를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보면 요령을 부리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결심하는 일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새해에는 반드시 승진하겠다"라는 결심을 하는 게 여기에 해당한다. 승진을 위해서 본인은 열심히 일하겠지만 어디 그것만으로 될 일인가. 경영자의 마음이 어떤 지를 알 수 없고, 회사에서 원하는 바가 본인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애초 목표 자체가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니 성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여러 단계의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게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4가지 모두 내게 해당되는 충고라 올해 새해 결심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졌다. 새해 결심에서 목표치는 모두 빠지고, '반드시'와 '절대'라는 말도 모두 빠졌다. 한데 생각해보니 다른 이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 싶다. 'N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하는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새해에는 반드시 취업하고 말겠다"라거나 "반드시 결혼하겠다"라는 결심을 할 것인가. 이들에게 '반드시'라는 말을 빼라고 하기엔 사정이 너무 절박하지 않은가. 결국 한국의 청년들에게는 심리적 안정도 사치인가 보다.

2015-12-27 16:53: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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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다양한 산타클로스를 그린 화가-Jenny Nystrom

며칠 전 우체국에 갔더니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씰이 나왔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는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마음만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사야겠다 다짐하며 겨울 방학을 기다린 기억이 제게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선생님은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 준비를 해오라고 하셨고, 그때는 1,000원 이면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 수 있는 재료 꾸러미를 문구점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드는 미술시간이 되면 너무 재미있어서 오지랖을 부리며 옆 반 친구들에게 까지 모든 덕담을 잔뜩 담아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돌리던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오릅니다. 누가 더 많이 받았나? 세어보기도 하고 파격적인 모양에 도전한다며 길쭉하게도 만들어보고 반짝이 풀은 없어서는 안 되는 마법의 재료였죠. 'merry christmas!' 라고 쓰는 게 지겨워지면 'X-MAS!' 라고도 써봤다가 '축 성탄!' 이라고도 써봤다가 갖은 기교를 부리며 카드를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크리스마스를 사게 되고, 또 언젠가부터는 장문의 문자로 대신하다가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미지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응답하라 1994! 초등학교 시절의 제가 되어 몇 장 되지 않더라도 손글씨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써보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산타할아버지 그리는 연습을 좀 해야겠어요. 오늘의 명화는 세상에 수많은 산타클로스들을 그린 작품들입니다. 다양한 산타클로스를 그림으로 남긴 이 화가는 스웨덴의 Jenny Nystrom (1854-1946)라는 여성화가입니다. 그녀는 수많은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그렸고 그녀의 작품은 스웨덴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엽서가 되었어요. 다양한 크리스마스카드에 적힌 "god jul"은 스웨덴어로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퇴근 후 시간이 남으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 낼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보거나 구경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2-24 14:21:44 메트로신문 기자
[독자투고]"우린 암을 파는 게 아니에요"

"아줌마, 저것 보세요. 어휴 징그러워" 우리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온 아이가 TV에 나온 금연광고를 보고 내게 건넨 말이다. 고개를 돌려보니 "후두암 1㎎ 주세요"라는 광고가 이어졌다. '내용이 너무 심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TV방영 중인 자극적인 금연광고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오히려 나같은 담배 판매인이나 흡연자들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조그만 흉기조차 모자이크로 처리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흉측한 환자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번 광고를 시청해야만 하는 이들은 불쾌감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지켜보는 편의점 업주들은 억울하고 답답할 따름이다. 흡연을 하면 무조건 암에 걸린다는 직설적 표현 때문이다.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하는데도 질병을 팔고 있다는 것인가. 죄인이 된 기분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금연광고 영향 탓에 담배 매출이 점점 줄어들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담배는 편의점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상품이다 보니 점주들에게 담배는 생존권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영세한 편의점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금연광고를 추진한 보건복지부의 불통행정에 화가 난다. 복지부가 담배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봤는지, 광고의 부작용은 없는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정책을 실행했는지 찾아가서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금연정책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편의점 자영업자들은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뿐, 암(癌) 덩어리를 파는 사람들이 아니다. 담배가 불법이 아닌 이상 우리는 이 기호품을 정당하고 자유롭게 팔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금연광고는 지나친 면이 다분하다. 나는 담배 판매인을 비롯해 흡연자든 비흡연자든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는 금연광고를 곧바로 중단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강조했듯 암질환 유발의 첫 번째 원인은 '스트레스'다. 정부가 금연광고 방영 중단으로 편의점주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앞으로 우리 소상공인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정선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2015-12-23 17:16:2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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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의 경제이야기] 허창수 GS그룹의 책임경영

한때 1등만 기억한다는 광고가 세간에 화제가 됐었다. GS그룹의 설립자인 허만정 옹과 GS그룹 허씨 가문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앞의 명제는 사실이 아니다. 진주갑부 허만정 옹은 삼성과 LG그룹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특히 LG그룹과는 반세기 넘게 동업과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인물이다.  구인회 회장이 회사를 만들고 진주갑부이자 GS그룹의 설립자이기도한 허정만 옹의 재정적 지원으로 구인회 상회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럭키금성그룹→LG그룹으로 57년간 이어져 오다 2004년 분리가 됐다.  시간이 흘러 허만정 옹에서 허준구로 다시 허창수로 내려 왔지만 두 집안은 한 번의 잡음도 없었다. 허만정 GS그룹의 설립자와 구인회 LG 창업주는 같은 고향출신에 사돈지간이다. 또 동업을 57년간 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하지만 두 집안이 3대째 동업을 하면서 100명이 넘는 후손들이 각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더 이상 동업이 쉽지 않게 됐다. 결국 두 집안은 지분을 서로 정리하게 된다. 사업영역에 따라 구씨와 허씨 일가 간 복잡한 지분 교환이 이뤄져야 했다. 계열사 간 지분 정리도 쉽지 않았다. 2012년 11월 LG상사가 GS리테일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마무리됐다.  또 허만정 옹은 1938년 이병철 故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삼성상회를 창업할 때 자금을 보탰다. 여덟 아들중 장남인 故 허정구 회장은 한때 삼성물산,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 주요 계열사 사장을 지냈다.  합스부르크가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성주에서 출발해 동로마 제국의 황제까지 600여년 유럽역사의 중심에 있던 가문이다. 허만정 GS그룹의 설립자는 한국의 합스부르크가라해도 손색이 없다.  허만정 옹의 손자인 허창수 회장은 2004년 GS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허 회장은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했다. 1979년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거쳐 1989년 LG화학에서 부사장,1995년까지 LG산전 부사장, 2002년 LG건설 회장을 지냈다.  허 회장은 2004년 모기업 (주)GS를 만들어 1인 독식 구조가 아닌 형제 간에 균형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었다.(주)GS는 허창수, 허동수 등의 친인척이 엇비슷하게 지분을 갖고 있다. 2014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허씨 49명이 46.37%를 보유하고 있다.  (주)GS 홀딩스 회사가 → GS에너지(100%지분, GS칼텍스 정유 등의 계열사 )·GS 리테일(65.8%지분)·GS홈쇼핑(30%지분)·GS이피에스(70%)·GS글로벌(54.6%지분)·GS E&R(64.6% 지분)와 계열사로 GS건설이 있다. 모두 7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후 옛 쌍용을 인수하고 2013년에는 LG상사와 함께 STX 에너지도 가져왔다. 2004년 말 매출 23조원, 자산 18조7000억원이던 외형은 2014년 매출 63조3000억원, 자산 58조2000억원으로 각각 성장했다. 창업 11년째 재계서열 7위 기업이 되었다.  허창수 회장의 10년 경영은 조용했지만 이루어 놓은 업적은 크다. 허 회장이 가야할 앞으로의 몇 년은 그의 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 저성장과 석유 값 폭락 등으로 그룹의 양축을 맡고 있는 GS칼텍스, GS건설이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허창수 회장은 인사를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너가족도 65세 전후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전통이 바로 그것이다.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65)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54)이 왔다. GS그룹 오너 일가의 솔선수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69세의 나이로 물러났다. 그 자리에 사촌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앉혔다.그룹의 간판 사업부인 GS에너지 대표에는 GS E&R 대표를 지내던 하영봉 사장(63)이 선임됐다.허 회장은 말수는 적지만 치밀한 성격이다. 무엇이든지 대충 넘기는 법이 없다.  그룹의 핵심계열사 부진해법도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조직의 화합을 바탕으로 한 위기극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외부에서 위기 해법을 찾기보다 내부에서 그것도 인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최근 허창수회장은 폴크스바겐 사태를 거론하면서 무리한 1등보다는 떳떳한 2, 3등이 낫다는 말을 했다. 기업이 소비자와 임직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1등도 잠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뭐든 보여주는 보스다. 그가 갖고 있는 GS건설 주식46만주(360억원 규모)를 남촌재단(GS그룹 허준구 회장의 아호를 따서 만든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했다.  조용하지만 진중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씨 가문의 내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우리 모두가 궁금한 이유이다.   <객원논설위원>

2015-12-23 08:52:02 온라인뉴스팀 기자
2016년 건강, 싱글족에서 창업 해법 찾아라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에는 경기 부양현상이 일어나면서 창업시장 역시 호황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내년의 경우 올해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경기하락현상지속, 유가하락, IS의테러, 신흥국의몰락, 위안화가치의 하락 등 외부요인으로 창업시장은 올해 못지 않게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 2016년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플랫폼산업 및 취향중심의 수직형 SNS 와 1인 미디어산업의 발달이 그 어느때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온라인과 우프라인이 결합되는 옴니채널과 O2O산업이 발달되고 지불편의성을 높이는 각종 간편결제서비스의 붓물이 예상된다. O2O는 먼 곳보다 가까운 주변의 것을 재발견하고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변의것을 재발견하는 '일상화' 소비자의 욕구에 대응하는 '신속성' 나만의 작은 취미와 관심사항을 존중하는 '개인의다양성'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찾을 필요가 있다. 2016년 창업시장은 7개의 트렌드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건강과 환경은 가장 주목받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메스티지 소비의 증가에 따라 의식주의 소비기호도는 건강을 위한 무농약, 유기농산물, NO-MSG,자연식품을 선호하며 새집증후근,아토피등 환경관련 소비의 촉진이 예상된다. 한식전문점, 유기농산물전문점, 환경개선업, 요가학원, 건강기능식품전문점 등이 관련 수혜 업종이다. 유망브랜드로는 반딧불이, 비비고, 초록마을, 핫요가, 비타민하우스, 무공이네, 신시, 청소박사, 정관장, 한삼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식자재마트, 스포츠전문점, 테마여행사, 교육아카데미, 아웃도어전문점 등 공동의 취미나 특기를 가진 집단들을 중심으로한 창업아이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이소, 바보스, 티바두마리치킨, 못된고양이, 말자싸롱, 낙지대학떡볶기과 등 실속형 소비 증가에 따른 창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수의 증가와 핵가족화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개인을 위한 소비유형의 다양화가 활성화 될것이다 .일인식당과 주점 개인별 취미와 특기를 위한 여가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일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창업아이템은 캐쥬얼식당, 반찬전문점, 세탁전문점, 원룸텔, 테마여행업, 스포츠클럽, 스포츠용품전문점, 온라인서점 등이다. 불황에도 소비성향이나 소비형태의 변화가 가장 적은구매층이 여성과 어린이다. 따라서 표적고객을 여성과 어린이의 소비기호도에 맞춤형 소비재를 선보이는 것은 불황 극복에 효과적이다. 악세사리전문점, 브랜드의류전문점, 교육학원업, 뷰티미용업, 교구판매업, 어린이학원업 등이 대표적이다. 짐보리, 로즈마리뷰티샵, 박준미장, 네이퍼리퍼블릭, 바르다김선생 등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브랜드다. 복고 열풍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퓨젼주류전문점, 빵전문점,족발&보쌈전문점, 생활한복전문점, 모자전문점, 옛날통닭전문점 등 복고 열풍은 창업시장에도 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파괴 매장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균일가할인점부터 미들비어전문점, 무한리필전문점 등 착한 가격을 앞세운 창업아이템은 불황에 더 강한 업종이다. 오땅비어, 펀비어킹, 브링웰피자, 공룡고기, 이디야, 뚱스밥버거, 코바코 등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브랜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12-22 16:54:1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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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쓰린 속을 달래는 숙취 해소 음식

연말에는 과음으로 인해 약해지기 쉬운 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무리하게 술을 마실 경우 간이 손상되면서 지방간을 포함해 다양한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음주는 암이나 치매 같은 심각한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자신에게 맞는 숙취 해소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 자리에서 덜 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특히 술을 마시게 되면 뜨거운 불의 기운이 몸의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냉열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갈증도 심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되면 끓어오르는 열을 식혀주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섭취하는 술의 양을 줄이는 데도 좋고, 술의 이뇨작용으로 부족해진 수분의 보충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술을 마신 후에는 감초차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감초는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약재의 독성을 중화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주독을 해소하는 데 좋고,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복통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 감초는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해 불편한 속을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고 열이 많이 오르는 체질인 경우에는 찬 성질의 해산물을 섭취하면 갈증을 해소하고 답답한 속을 풀어줄 수 있다. 해산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이 간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숙취에서 빨리 깰 수 있게 도와준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몸이 찬 소음인들의 경우에는 숙취 해소 음식으로 북어나 부추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북어는 소음인에게 좋은 생선으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리듯이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자양강장 효과도 있기 때문에 잦은 술자리로 지쳐 있을 때나 과로로 만성피로에 시달릴 때도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12-22 13:48: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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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미의 문화톡] 재개봉 흥행 '이터널 선샤인' 10년전에는 왜?

재개봉한 영화의 역주행이 무섭다. 다양성 영화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이다. 이 작품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도 사랑은 남는다’는 주제의 로맨틱 판타지 영화다. 2005년 첫 개봉 당시에는 1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2015년 현재, 재개봉에 4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재개봉 신드롬을 낳았다. 그때 아닌, 이제 와서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한국영화의 특징은 ‘베테랑’ ‘내부자들’처럼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화는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영화들은 장르적 특성이 강한 주류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자극적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다. 보는 동안 긴장하고 보고 나면 지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관객들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는 ‘이터널 선샤인’과 같은 로맨틱 영화에 관객이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이 영화가 지닌 작품성 때문이다.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운다는 소재, 독특한 방식의 이야기 구성, 아름다운 영상은 지금 봐도 손색이 없다. 다양성 영화로 불리는 대부분의 비상업 예술영화는 기발한 소재, 독특한 구성과 영상을 생존방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영화들은 감독이 삶의 본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감독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자본의 논리로 제작되는 획일화 된 이야기 방식이 아닌 인생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영화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 계속 발전해서 세계 영화시장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한류에 묶여 주저앉을 것이냐이다. 한국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홍보 및 마케팅도 필요하지만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제작에 있어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환경에서는 어렵다. 개봉되는 영화들마다 획일화 되면서 작품의 질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다양성 예술영화가 발달해야 시나리오 작가 군이 넓어질 수 있다. 예술영화에서 새롭게 시도된 방식과 기법은 상업영화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보면 우리 영화산업을 발전하기 위해서는 영화의 질 향상에 있어 근본이 되는 비상업 예술영화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영화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진흥위원회는 예술영화의 제작과 예술영화전용관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관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예술영화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바꾸어 주어 예술영화에 대한 수요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 재개봉된 ‘이터널 선샤인’의 흥행성공은 주류 상업영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우리 영화의 활로를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교훈을 준다. 양 경 미/ 영화평론가·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장

2015-12-20 10:39: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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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세상을 보기-에밀 클라우스(Emile Claus)

"엄마, 아빠 고기 얼마나 잡았대?" "글쎄, 기다려보자" "엄마, 아빠 고기 다 잡았어?" "글쎄, 좀 기다려보자" 아이들은 같은 질문을 수도 없이 한다. 묻고 또 묻고, 같은 말인데 또 바꿔 묻고, 아이들의 세상은 늘 호기심 천국이다. 해는 왜 동쪽에서 뜨는지, 왜 내 이름은 이소영인 건지 풀은 왜 초록색인지…어른들이 감히 궁금해 하지 않는 것조차 궁금해 한다. 당연한 것도 궁금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끔 간이 서늘해진다. 늘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진짜 당연한 것이었나?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다시 내려놓는다. 나이가 들어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길고 긴 휴일을 마치고 다시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세상을 보는 그림 속 꼬마들처럼 세상의 많은 일들을 궁금해 하고 애정을 잃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벨기에 출신 후기 인상파 에밀 클라우스(Emile Claus/1869-1921)의 작품이다. 부모님은 그의 재능을 알아봐 주지 않고 제과사 수업을 시켰지만 들끓는 열정은 언젠가 테가 나는 법. 그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를 벨기에에 소개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2-17 17:40: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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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국민 외면하는 국회

얼마 전, 모 그룹 인사발표에서 상무로 근무하던 지인이 퇴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원 2년차였고, 나이는 이제 곧 50이 된다. 위로의 통화를 했다. 전화기 너머로 울먹거리는 그의 목소리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한창 일할 나이인데…. 아이들이 지금 중·고등학교에 다니느라 교육비가 제일 많이 들어갈텐데…. 힘들게 고생하며 회사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다가 임원으로 승진해서 축하해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퇴직이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또 다른 대기업의 지인에게 갑자기 궁금한 게 있어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다른 지인에게 물어보니 얼마 전 퇴직했다고 한다. 그 회사는 최근 신입사원들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오너가 직접 나서 "신입사원들은 희망퇴직에서 제외하라"고 했다는 뉴스의 그곳이다. 이 소식에 대해 그는 "퇴직 대상자에 신입사원을 제외시키면 중간간부들은 나가도 된다는 얘기냐. 중간간부들인 40~50대는 자녀들이 사춘기의 민감한 시기에 있는 가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지금 직장에서 나가면 집안이 풍비박산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20대 새내기들에게 고통을 전가할 수도 없고, 그 업종에 전문성을 쌓은 중간관리자나 간부들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때 잘 나간다고 했던 조선산업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수많은 가장들이 길거리로 내쫓겼다. 본인 입에 풀칠하는 것은 고사하고, 당장 애들 교육비에, 집세에, 여기저기 돈 들어갈 구멍은 많은데 막막할 것이다. 그렇다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일부 기업들은 임원들의 경우 월급은 전액 반납하며 회사가 회생할 때까지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그나마 회사를 나가는 것보다는 낫다는 위로를 하면서…. 여기저기에서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계획해야 하는데 그럴 겨를은 커녕,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직장인들도 걱정이지만 기업 경영진들도 고민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유가 하락, 경기침체 등의 변수가 많아 내년 사업계획을 도저히 짤 수 없다며 두통을 호소했다. 대기업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주요 그룹이 올해 인사에서 신진세력을 경영 전면에 배치한 것도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지금 국민들은 그 어떤 시기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저 높은 곳에는 국민들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 우리에게 절박한 게 경제관련 법안인지, 선거구 획정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국회의장 직권상정 안건에 경제관련 법안은 안 되고, 선거구 획정은 된다는 논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야당은 한술 더 떠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당 대표가 "국민께 사죄하고 당내 투쟁을 야기한 세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공천이나 총선 얘기만 나열했을 뿐, 민생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 정치하시는 분들께 정말 부탁한다. 제발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 좀 가져달라고….

2015-12-16 18:09:00 윤휘종 기자
[기자수첩]브랜드숍의 재도약 이니스프리를 배워라

위기를 맞고 있는 브랜드숍에도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주 청정 콘셉트의 이니스프리다. 이니스프리의 자연주의는 국내는 물론 제주여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사로잡으며 최근 2~3년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브랜드숍들의 사정은 다르다. 브랜드숍의 원조 '미샤'는 실적이 둔화됐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킨푸드는 실적 악화에 정책까지 바꿨다. 스킨푸드는 2010년대 초반만해도 유일하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를 고집했다. 거품 없는 가격이어서 세일을 하지 않는다던 스킨푸드의 고집도 소비심리 위축에 꺾인지 오래다. 브랜드숍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기존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함께 취급하던 전문점들이 대거 브랜드숍으로 전환한 까닭이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이 주도한 브랜드숍에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까지 뛰어든 이유도 기존 전문점을 수성하기 위한 탓이 컸다. 다시 이니스프리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이니스프리는 처음부터 브랜드숍으로 기획된 브랜드가 아니었다. 미샤와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이 한창 맹위를 떨치던 때 이니스프리는 대형마트 구석에서 적자를 고심하는 브랜드였다. 브랜드숍이 아니라 마트용 화장품으로 탄생한 이니스프리는 한 때 아모레퍼시픽의 '계륵'과도 같은 존재였다. 지금의 이니스프리의 성공은 당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한창 매장이 확대되던 대형마트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전략을 수정하고 마트에서 거리로 나왔다. 안정된 시장보다 치열한 시장에서의 경쟁을 택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브랜드명을 제외하고 기존 마트의 제품 라인을 모두 뜯어고치고 제주 청정 이미지를 입혔다. 그리고 이제 5년여가 흘렀다. 변화를 꾀하지 않았던 브랜드숍들은 드럭스토어에 밀려 고전하고 있지만 이니스프리는 건재하다. 지금 브랜드숍에 필요한 것은 에이블 씨앤씨 서영필 회장이 내세웠던 '3300원의 신화'라는 초심과 이니스프리의 도전정신이 아닐까.

2015-12-16 16:04:07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