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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올해 자동차 산업 큰 그림이 중요…소비자 보호할 수 있는 기본 갖춰야

2017년이 밝았지만 정국은 여전히 여명 속에 갇혀 있다. 올해 대선정국도 어수선하지만 우선 국정농단에 대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악순환을 반복되고 있다. 당장 나타나는 영역이 바로 자동차산업 분야이다. 경기가 어려우면 아예 신차를 구입하지 않고 구입 시기를 늦추거나 기존 차량을 수년간 더 사용하는 분위기가 팽배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현금을 쌓아두고 불확실한 투자는 꺼려하면서 미래를 담보하려 한다. 고용은 어려워지고 현금은 돌지 않고 결국 서민은 더욱 어려움이 가속화된다.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는 더욱 방향을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본격적으로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보호무역이 당연히 가속화될 것이고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4대 중 3대를 수출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드배치 문제 제기와 북한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그렇고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형국이다.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는 여러 가지 악재가 누적돼 쉽지 않은 형국이다. 세부적인 고민거리를 나열해보고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신정부는 김영란법을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확대 해석된 김영란법은 이제 아예 사람의 만남을 꺼려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승이 어렵고 해외 초청이 불가능하며, 신차의 소개도 한계가 커지면서 정보의 전달을 막고 있다. 사람의 만남이 억제되면 정보가 차단되고 타이밍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 사라진다. 먹거리가 차단되는 만큼 고용은 억제되고 국내 자동차산업은 이류로 전락한다. 자동차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이른바 융합개념으로 자동차는 발전하고 있다. 이에 맞는 정부의 컨트롤 타워는 완전히 구시대적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정부의 역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세 갈래로 나눠져 있다. 시너지 효과는커녕 수십 년간 중복 투자나 부처 간의 이기주의 등 반복적으로 낭비돼 왔다. 여기에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나 미세먼지 문제, 파리기후변화 협정 등 기후 관련 환경적 문제는 국제 공조화로 나아갈 것이다. 이에 맞는 국가적 변화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 미래의 변화에 걸맞은 제도와 시스템은 물론이고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도 포함된다. 정부의 컨트롤 타워 정립과 함께 누적된 구시대적인 병폐와 제도적 미비점을 총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보급은 선택이 아니리 필수 요소인 만큼 국내 보급 활성화는 물론 수출기반의 강력한 장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조작된 여론에 휩쓸리거나 이해타산에 얽매어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 즉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이나 산을 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 준비가 돼야 한다. 항상 등장하는 노사분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제 무리한 노조파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만큼 세계적으로도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자동차 노조 파업은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소비자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교환이나 환불에 대한 제대로 된 법 하나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신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국가이다. 이른바 '봉'이고 '마루타'인 것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미국의 징벌적 보상제를 한국형으로 일부라도 도입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은 갖춰야 한다. 지금까지 더욱 어려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현재의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여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

2017-01-04 19:0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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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가볍게 하는 '다이어트 차'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를 건강한 차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쌉쌀한 맛의 녹차는 다이어트에 좋은 대표적인 차 중 하나로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는 기름진 육류를 많이 섭취하며 패스트푸드나 가공 식품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이런 사람들은 포화지방, 당을 많이 섭취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노폐물이나 독소가 많이 쌓일 수 있는데 이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그래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가 일상인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위장을 비롯해 몸의 상부에 항상 열이 많이 쌓이고 기운이 정체되어 있으며, 과식이나 폭식 등으로 심리적인 공허함을 채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도 녹차가 도움이 된다. 녹차가 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며 정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데 좋다. 오미자 역시 해독 효과를 지닌 다이어트 차로 적당하다. 오미자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이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면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오미자가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오미자는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한다. 오미자는 뜨거운 물에 우려 먹을 경우 시고 떫은 맛이 강해서 먹기 힘들다. 미지근한 물에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검은콩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 중 하나인데, 검은콩을 끓여서 우려낸 물을 마시거나 검은콩을 두 배 분량의 식초에 담가 열흘 정도 발효시킨 뒤 먹어도 효과가 있다.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분해하며 소변과 대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2017-01-04 09:49: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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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때문에' VS '덕분에'

새해가 밝았다. 마중 나갈 겨를도 없이 '대한민국 2017' 개봉작은 커튼부터 올렸다. 총 365부작의 대하드라마! 어쩌면 점입가경으로 전개될지도 모를 그 실화 장면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신의 영역이거니와 그나마 대강의 시놉시스가 가물거리는 건 이월된 전년도의 극적인 소재가 지천에 널려서일 것이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삶이 되게 해달라고 축원할 뿐, 오천만 국민 관람객은 새해벽두부터 그 예측불허의 각본 없는 스릴러에 한껏 노출됐다. 그랬다. 히트를 예감한 정객들은 흥행에 불을 댕겼고, 개봉작은 초장부터 클라이맥스를 향한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새해는 그렇게 불쑥 찾아왔다. 재깍거리며 달려오는 새해 개벽의 시간은 설렘과 낯설음이 교차하기에 얼떨떨하다. '대한민국 2017' 개봉작의 전반부 장면은? 정국 혼란과 경제침체 속에 헐떡거리는 모습이 아른거린다. 다들 꿈을 찾아 행장을 꾸려 길을 나섰지만, 갈 길이 먼 노정이다. 새해 첫 날 새벽녘. 동네 산에 오르는 길은 구불구불 굽이친다. 하지만 어느 길을 택하든 큰 길로 이어져 늘 반갑다.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호젓한 오솔길을 걸으면 상상 한 점이 날개를 펼친다. 저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이 길을 통해 길벗이 되고, 산 너머 마을 소식도 이 길을 타고 전해졌을 거라는 상상. 왜 이런 풍경이 불현듯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첩첩산중에서의 길이 행여 다툼과 증오와 마주하는 길이 될까 노파심이 일어 그랬을 것이다. 산 정상에 부서진 첫 햇빛은 찬란했다. 불그스레한 앳된 얼굴의 해는 산 아래 빌딩숲 사이로 비쳐들며 잠을 깨운다. 밤새 뒤척였는지 빌딩숲은 칙칙한 표정으로 거리거리에 누워 있다. 새해는 그러나 그 뒤척이는 시간과 관계없이 찾아왔다. 있는 힘을 다해 올라오는 해를 바라본다. 새해 첫 해를 보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건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찾고자 함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막연히 산을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공기를 한껏 들이켜 본다. 새해 첫 날 막 나온 것이기에 산뜻하다. 산소 알갱이마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첫 해를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했으니 산 밑으로 내려가는 해맞이 길손들의 걸음걸음이가 한결 가볍다. 그런데 해묵은 넋두리가 메아리친다. 살기가 팍팍하다, 사업하기가 힘들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 물가는 더 올랐다는 볼멘소리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그 종착역은 늘 '~ 때문에'라는 남 탓으로 귀결되는 게 문제다. 지청구를 쏟아낸다. 새해벽두부터. '때문에'의 속성은 마이너스적이다. 그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돌려세울 수는 없을까? 호주 멜버른의 한 샌드위치 가게가 그 일을 해냈다. 가게는 7층. 테이크아웃치곤 높다. 목돈이 없어 임대료가 값싼 곳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사람들은 곧 폐점할 거라고 했다. "그래도 가게는 구했잖아" 가게 주인은 감사해 하며 마이너스 요소를 플러스로 생각을 바꾸었다.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매달아 고객에게 공수하는 반전을 꾀했다. 공전의 빅 히트를 쳤다. 도처에 걸림돌이 왜 없겠나. 걸림돌마다 '때문에'로 핑계 삼는다면, 마음의 곳간에 희망이 채워지겠는가. '때문에'는 좌절과 절망이 숨어 있다. 새해에는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바꿔보자. 부정적 마음이 아니라 긍정적 마음.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적 마인드. "새해의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으로 주고받는 그 복은 매사에 감사하는 '덕분에' 마음을 가진 자의 것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도, 스트레스지수를 높이는 것도 자기 자신이니까.

2017-01-04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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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2017년 창업은?

이상헌칼럼-2017년 창업은? 붉은 닭의 해,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벽을 밝히는 동물인 닭의 기운을 받아 뜨거운 열정과 당당하게 폭발하는 에너지로 2017년 창업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하며 올 해 창업에 관련된 소비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첫째, 2016년의 연장선으로 계속 이슈화된 1인 외식시장이 더욱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가구 중 이미 27.2%를 넘어서면서 10년 후 3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용량 간편식, 혼밥, 혼술과 같은 소비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 외식 아이템과 빅테이터의 IT기술이 접목되어서 스마트폰 활용 구매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푸드 서비스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참고로 아마존이 출시한 대시버튼의 경우를 살펴보면, 커피머신에 커피원두를 주문하는 대시버튼을 붙여 놓고 원두가 떨어졌을 때 그 버튼을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아마존에 주문이 들어가 배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데, 배달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한다. 셋째, 식재의 이원화, 용기의 이원화 등 한번에 두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컨셉의 하이브리드 외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반반 메뉴에서부터 단맛과 짠맛의 조화, 치맥을 넘어서는 포스터 치맥(피맥, 감맥, 분맥, 떡맥 등)과 외식 브랜드의 협업 마케팅으로 다양화 될 전망이다. 넷째, 경기불황의 여파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이 중요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부각될 전망이다. 양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은 빅사이즈 음료와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정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무한리필 식당의 인기는 2017년에도 여전히 지속될 예정이다. 다섯째, 빠르고, 고급스럽고, 간편한 소비 트렌드의 'FAST-Premium'은 최근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비싸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고품질 음식을 제공하는 수제버거나, 프리미엄 분식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식사의 형태는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지만 음식은 건강하고 알찬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 트렌드는 매출이자 수익성이다. 경기 상황의 변화와 소비 성향의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천전략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1-02 17:24:0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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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35) 국가적 화두 '송박영신(送朴迎新)'

한 해의 끝자락이다. 무언가 종료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느낌과 생각을 갖게 한다. 모든 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역으로 마무리가 잘 되어야만 새로운 시작도 무리 없이 하게 된다. 그래서 시작과 끝은 어느 것이 더 중하며 덜 중하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이 세상의 순리이자 이치가 아닐까 싶다. 내년 1월 20일에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이에 각국은 대미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세상은 LTE로 돌아가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2G도 아닌 다이얼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 그리고 세상과 모든 게 단절된 느낌.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무언가 존재는 있었는데, 시작도 끝도 가늠할 수 없는 그런 암담한 상황. 누구 하나 끝도 보이지 않는 이 길고도 어두운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이라도 밝혀줄 수 없는 그런 상황.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적당한 답답함과 적절한 불쾌함을 느끼게 되면, 화를 내던지 이해를 하던지 어떤 방식으로든 그리 어렵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다. 허나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도 그럴 수 없는 그저 암담하고 침울한 현실이다. 슬픔과 분노와 괴로움도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라리 숙연해지기 마련이다.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잠재적으로 절제와 포기, 인내가 생기기 마련이다. 일종의 심리학적 항상성이라고 할까. 개인이 인생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고 중대한 일이다. 하물며 국가가 국가로서의 기능을 포기한다는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왜 대통령과 특정인에 의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정지되어야 하는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외정책도 수행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의 처지와 무엇이 다르겠나. 지금 대통령 탄핵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새로운 정부 탄생과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및 한반도 정책이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전반에 쓰나미를 몰고 올수도 있는 상황임을 이제라도 인식해야 한다. 이제라도 말이다. 국가 내부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변화에 민감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최대한 조속히 헌재에서 탄핵판결을 내리든, 아니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하야를 하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지금의 국가적 답보사태는 명확히 종료돼야만 한다. 사람의 인생과 세상의 모든 일과 한 국가 및 정권도 시작할 때와 정리할 때를 명확히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가장 정상적이며 아름다운 모습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2-31 22:27: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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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 쉼표] 2016년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늘 '다사다난'이란 표현을 쓴다. 하지만 2016년은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극도의 혼란 그 자체였다. 각 분야별로 보자.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해 사실상 정부 기능이 정지상태가 됐다. 일선 공무원들은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민원인들을 만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굳이 민원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국회는 최순실 국조특위에 매달려 있다. 하지만 성과는 없어 '맹탕 국정조사'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둘로 쪼개져 서로 '진짜 보수'를 가리자며 대립하고 있다. 야당은 민심을 장악하지 못한 채 '촛불 민심'만 쫓아다니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정운영능력이 의심스럽다는 비판까지 하고 있다.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기조에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르·스포츠K재단에 연계돼 홍역을 치렀다. 주요 산업분야 가운데 조선, 해운업종은 이미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대들보가 무너진 상태다. 철강, 유화 등의 업종도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갈고 있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나마 부동산이 호황이었으나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11·3 대책 이후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부도가 속출하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한 채 사회 극빈층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재래시장 상가에서는 빚에 못이겨 야반도주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가계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금융취약계층의 부채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들의 부채는 3분기말 기준으로 78조6000억원이라고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인 1295조8000억원에서 이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6.4% 규모)는 반응이지만, 이들이 금융취약계층이란 점은 간과하고 있다. 빚 갚을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의 부채가 80조원 가깝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게다가 자영업자 141만명의 대출 464조5000억원은 '숨은 빚'으로 알려져 있어 가계부채에 자영업자 대출까지 합칠 경우 가계대출은 가히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인 셈이다. 2016년을 되돌아보면,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할 정부는 복지부동 상태이고 돈을 벌어야 할 기업들은 신규사업을 찾지 못한 채 정치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가계는 빚에 허덕여 씀씀이를 줄이고, 그 여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거나 채무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처한 대기업에서는 직장인들이 계속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조사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붉은 닭의 해'라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도 시작부터 잿빛이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 초에서 1%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국 이기주의 기치를 내건 지도자들이 내년에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도 예사롭지 않다. 이런 상황에 국정혼란을 조율하고 나라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조기 대통령선거에 빠져 민생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리더십이 절실한 2016년의 끝자락이다.

2016-12-29 05:18: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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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피로 해소에 좋은 '슈퍼푸드' 뭐가 있을까?

몸이 피곤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한방에서 피로하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장은 에너지와 활력의 근원이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도 잘 풀리지 않고 피로로 인해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검은콩은 신장 기능을 강화해서 피로로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주는 데 좋다. 또한 배출되어야 할 수분이 몸 안에 쌓여 독이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몸이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며 피로도 오래 간다. 이럴 때도 검은콩이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촉진해서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이 되어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끼고 나른해지기 쉽다. 검은콩은 인슐린 분비 기관인 췌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로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검은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막아주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브로콜리 역시 피로 해소에 좋은 음식이다. 슈퍼푸드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들어 있는 영양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팬, 비타민 C, 비타민 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하며 고혈압, 당뇨병, 암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가공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유해물질이 많아지면 세포의 손상을 촉진하며 조직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당연히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피로도 늘어나게 된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은 이런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피로는 줄여주고 체력과 기운은 북돋운다.

2016-12-28 13:34: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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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세밑의 명(名)장면

'2016년호' 열차도 소실점을 그리고 있다. 산 아래 휘돌아나가는 기찻길의 낭만 열차였더라면 저토록 처연한 삽화로 가물거리지 않았을 거다. 여느 세밑인들 쓸쓸한 여운을 남기지 않겠냐마는 올해가 더욱 유난한 것은 불투명한 정치상황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게다. 추위까지 스며들었기에 세상 풍경은 어수선하고 스산하다. 잔뜩 웅크린 마음들은 칙칙한 옷차림으로 표출됐고, 그 위축 심리는 기어이 소비 경기를 바닥으로 침몰시켰다. 세월을 뿌리치듯 떠나는 '2016년호'에 왜 아쉬움이 없겠나. 현란한 점등 아래에 번지는 애잔한 발라드 가사에 귀를 모으게 되고, 거리를 배회하는 군상들의 표정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 것을. 세밑이란 그런 것인가. 찬바람이 깊은 새벽녘 책상 서랍에 오래 묵혀 너덜거리는 주소록을 뒤척이며 친구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해낸다. 십 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친구도 맞닥뜨린다. 그 흑백 필름을 돌리다보면 입 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세밑이 공허한 건 내세울만한 일 없이 또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일 게다. 한 해의 궤적을 복기해보면 하루하루가 소중했다. 열정적인 청춘의 시간들이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그 금쪽같은 시간을 혹여 허투루 쓴 게 아닌지 반추하게 된다. 벅찬 새해를 맞을 때만 해도 순간순간을 정성들여 살겠노라고 다짐했건만 그게 그리 쉬운가. 세밑은 그래서 태생적으로 가슴 적시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는 작업이 여간 씁쓸한 게 아니다. 세밑 풍경 하나가 작은 울림으로 가슴 때린다. 서울 한복판 명동 어느 중국음식점. 삐거덕 출입문이 열리자 모든 시선은 한 곳으로 집중됐다. 남루한 옷차림에 퀴퀴한 냄새를 동반한 손님. 노숙인이었다. 그의 눈은 모퉁이쪽 딱 하나 남은 빈 테이블에 꽂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듯 발걸음을 뗄 때마다 뒤뚱거렸다. 사람들은 소마소마했다. 다들 본능적으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데, 여종업원이 달려가 부축하며 예의 안내하는 것이었다. 천만다행이었다. 흐뭇했다. 유니폼 차림의 여종업원과 꺼무죽죽한 노숙인의 앙상블. 내가 꼽은 훈훈한 세밑 명장면이다. 여종업원의 표정은 시종 밝았고, 얼어붙은 노숙인의 얼굴은 따스하게 펴져 있었다. 그는 짬뽕 곱빼기를 주문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그의 응어리진 마음 밑바닥을 미리 헤아리기라도 했다면 사람들은 저 괴괴한 편견을 갖진 않았을 거다. 그는 냉큼 밥값부터 선불로 냈다. "걱정들 마시라!" 속으로 얼마나 외쳤을까.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 가슴 쳤을 것이다. 그랬다. 밥값은 그의 막장 자존심처럼 보였다. 자신을 내팽개친 불신 사회와 단절한 그이기에 그럴 것이다. 불신 세상에 대한 저항의 몸부림이랄까. 그는 그러나 운명처럼 다가오는 냉정한 사회적 불신을 선불로써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왜 그가 가슴 죄며 그 무거운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다. 세밑 무렵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왜 '배려'인지를 일깨운다. 사람 사이에 배려가 스며들면 신뢰가 싹튼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이다. 배려가 비단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자신을 향한 배려도 있다.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을 배려한다는 건 모순.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삶을 재촉했다. 자신(self)에게 선물(gift)을 주고 싶다는 이른바 '셀프트(selft)족'이 등장한 이유가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가물거리는 이 세밑. 자신에게 따뜻한 '격려'를 선물하며 다독여주자. 고단한 긴 그림자를 이끌고 왔을 자신에게.

2016-12-2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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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시장, 2016년을 돌아보고 2017년 전망한

이상헌칼럼-창업시장, 2016년을 돌아보고 2017년 전망한다 악재의 연속과 최순실 파문, 조류인플루엔자(AI)가 그나마 버텨온 실낱 같은 희망마저 무너뜨린 2016년 창업시장은 계속 흐림 그리고 소나기라고 표현될 만큼 최악의 상황이었다. 사업자등록기준으로 약 90여만명이 창업하고 80여만명이 폐업했다. 평균 창업비용은 약 7000만원으로 전체 창업자의 78%가 점포형 창업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 창업자의 수익성은 전년도 보다 낮아져 월에 약 170만원으로 투자대비 수익성은 매년 악화 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발효된지 2년차임에 따라서 전국 평균 상가 임대료가 급속한 상승을 보였다. 자영업자의 평균 경상비 중 임대료가 차지하는 고정비의 상승으로 더욱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가, 복합화, 복고, 여성&어린이, 솔로이코노미, 푸드 테크놀로지로 대변되었던 올해 창업 트렌드는 전반적인 창업 시장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업종별 분석에서 외식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음료, 디저트, 고기전문점의 창업이 타 아이템보다 성장했으나 계절적 소비형태의 변화와 가성비의 부족, 지나친 저가경쟁에 따른 창업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운 한 해 였다. 비외식업으로는 스마트 독서실과 인형 뽑기방, 게임방, 원룸창업 등 시설 장치 업종이 그나마 선방적으로 출점을 했지만 일부 사행성과 단기적 아이템의 창업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익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창업은 철저한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성비를 증가시킬 실행력을 점검해야 한다. 평균 객단가, 고객성별과 연령, 구매주기, 구매요인, 구매경로 등의 분석이 성공창업 방정식이다. 또한 매장 내 운영상황에 대한 경영분석은 필수이다. 매입가 대비 판매가,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에 대한 공헌 상품과 이익률, 원부재료의 로스율, 경상비 중 변동비에 대한 절감 방법 등 창업의 성공을 위한 세부적인 매장 운영 분석과 개선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우수한 수익성 증대를 위해 노력 해야 한다. 2017년 창업 시장은 암울하다. 기상도로 예견하면 '먹구름 뒤 폭풍'이라 말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창업경기는 대선 때마다 모든 경제 지표가 바닥이었다. 내년에는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국정 농단과 AI, 금리인상, 부동산 거품 붕괴, 세금상승, 조선업 등 주요산업 지수 하락 등과 더불어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유사이래 최악의 상황이 될 것 임을 예견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는 리스크 관리형, 안전창업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기창업자들은 수익 건전성을 위해 더욱 고객, 수익성, 지속성, 차별성에 대한 깊은 숙고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이상헌 (컨설팅학 박사)

2016-12-26 16:12:0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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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34) 최순실 국조특위의 '진짜 임무'

우리가 버스에 타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운전을 지속할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버스는 계속 달리고 있다. 승객들은 아우성을 치고, 자칫하면 모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누구라도 운전대를 대신 쥐어야 하지 않을까. 소리만 지르고 그 안에 있는 승객들끼리 이 상황의 원인을 따지며 원망하고 다투기에는 위급한 상황이다. 여기서 운전사가 왜 의식을 잃었는지를 승객들이 따질 상황은 아니다. 전날 과음을 했는지, 지병이 있는지, 단순 졸음인지 이런 이유들은 버스가 안전하게 정차했을 때 따져보는 것이 정답이 아니겠나. 작금의 대한민국이 이런 상황이다. 대통령이 사이비종교에 빠져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것인지, 태블릿 PC가 고영태의 것인지 아닌지, 우병우가 최순실의 도움을 받아 그런 자리에 오르고 최순실을 비호했는지를 밝히는 것은 차후의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하는 최우선 순위는 구속된 최순실을 어떻게든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세우는 동시에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는 최순실의 재산을 몰수해서 국고로 환수하는 일이다. 지금 이보다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이 있겠는가. 최우선 순위의 것을 외면한 채 부수적인 것들에만 집착해서 대체 무엇을 수습할 수 있다는 말인가. 현재 진행 중인 국조특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한두 명의 위원을 제외하고는 대체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있는지 자체를 특위 위원들조차 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새누리당의 특위 위원들은 그 자리에 절대로 앉아서는 안 될 사람들처럼 보인다. 자신들에게 불거지는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 앉아있는 한심한 사람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떤 위원은 그 자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에게 "아직도 최순실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백번을 양보해서 그 위원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해도 필자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필자의 이해력이 부족해서라면 할 말은 없다. 구속 중인 최순실의 재산을 모조리 다 찾아내 몰수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고 최순실과 정유라와 그 주변인들에게 압박수위를 높이면 된다. 지금 국조특위에서 해야 할 일은 이미 구속 중인 최순실을 증인으로 특위를 하는 것과 모든 채널을 동원하여 국가와 국민을 기만하며 부조리하게 축적된 재산을 몰수하는 일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의 본질이자 부수적인 모든 문제들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을 필자도 알고 국민들도 아는데, 그들만 모르는 것 같다. 이 상황에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진로와 권력의 유지에만 급급해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의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기곤 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우선인지 그들은 그냥 무념무상(無念無想)이다.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인가. 정치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정치인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다면, 그것은 권력욕에 지나치지 않는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벌어진 작금의 대한민국 사태가 바로 이런 전형적인 경우다. 국민에게만 국민의 의무를 강요하지 말라. 국민은 국가가 부여하는 의무를 말 그대로 이행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 했을 때는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력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국가와 정치권이 의무고, 국민의 목소리가 권리인 때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2-24 20:32:3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