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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독소 배출 돕는 '미역', 변비에 좋아

미역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알긴산으로 딱딱하게 굳어서 몸 속에 쌓여 있는 변비를 부드럽고 무르게 만들어서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밀가루 음식, 가공 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 장 속에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장 운동도 둔해지게 된다. 그래서 변을 잘 보지 못하고 변비로 고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미역이 도움이 된다. 미역에는 비타민이나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공기 오염 때문에 호흡기가 약해지기 쉽고 독성 물질들이 혈관을 따라 신체 곳곳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역은 이런 독성 물질의 배출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다. 공기 오염으로 약해지는 폐 기능을 보호하며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과음 후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은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효과가 있다. 식단에 미역의 비중을 늘리면 식사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 중의 변비 해소에도 좋다. 또한 미역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비만은 물론이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임신이나 산후 조리에 여성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철분 소모가 많아지면서 빈혈 위험이 높아지는 여성들의 철분 보충 식품으로 좋다. 그리고 미역은 수분 대사를 촉진해서 산후 부종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미역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은 출산 후 손상된 자궁을 빨리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산후 조리 음식으로 미역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요오드는 뇌의 발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신 중 충분히 섭취해야 태아의 뇌 발달에 효과가 있다. 마찬가지로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평상시 미역을 충분히 먹으면 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2017-03-22 15:55: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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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미소가 봄을 만나면

시골 친구는 명랑했다. 대학 새내기 시절 '서울의 모든 아가씨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환상에 푹 빠져 있었다. 지나가는 아가씨에게 길을 물으면 살갑도록 요모조모 안내해준다는 것인데, 하나같이 미소로 추파를 던진다는 거다. 자신에게 무슨 흑심을 품는 것 같다나.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 그는 그럴만한 위인은 아니었다. 작달막한 키에, 배가 튀어나온 체형부터가 아이돌 스타일과는 한참 거리가 있었다. 양말 한 켤레를 사나흘 신는 집념을 보이는 괴짜였다. 새싹이 파릇파릇 춘 삼월로 향해 발돋움하던 딱 이 무렵, 그의 자유로운 환상도 봄 햇살을 받고 날개를 한껏 펼치고 있었다. 고교시절 백면서생처럼 공부밖에 몰랐던 그는 서울 땅을 밟은 이후 이성에 반짝 눈을 떴다. 어쩌면 오랜 전부터 갈망했을 풋사랑에 허기를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환상이 날개를 접은 건 생애 첫 미팅을 하고 난 직후였다. 생끗 미소를 짓던 파트너에게 '내가 그렇게 좋냐'며 겁 없이 영웅본색을 들이댔다가 된통 퇴짜를 맞았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던 춘 삼월의 환상은 깨졌고, 상처는 깊었다. 자존심이 유난했던 그는 한동안 소식을 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는 여자에 관한한 숙맥이었다. 그런 그 앞에 청춘을 스케치할 백지의 새 도화지가 툭 던져졌으니 가슴이 뛰었을 것이다. 굳이 민태원의 중수필 '청춘예찬'의 첫 대목을 빌릴 것도 없이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었을 것이다. 뭘 그릴까? 신세계를 만난 그는 색연필을 만지작거리는 어린아이 마냥 달떠 있었다. 환상에 젖을 만도 했다. 돋보기로 전후사정을 들여다보면 그가 착각에 빠질 만도 했다. 파트너의 '상냥한 말씨'는 무뚝뚝하고 투박한 사투리에 농익은 촌놈의 귀에는 '호감의 언어'로 번역돼 입력됐다. 파트너가 띄운 야릇한 미소는 '난 사랑에 빠졌어요'로 해석했다. 청춘 도화지에 이런 오류를 색칠했던 거다. 촌티 나는 패션에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의 그를 보면 웃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파트너의 입장에선 코믹한 당신을 보면 '그저 웃지요'에 불과했다. 그 웃음을 내면으로 삭이면 미소가 된다. 한 길 속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미소의 속성이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미소를 보라. 보는 사람에 따라, 마음에 따라, 시각에 따라, 시대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이지 않은가. 신비스런 미소로 읽는가 하면 더러는 슬픔을 머금은 미소로 본다. 그 미소에 담긴 의미는 510여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미스터리로 풀리지 않고 있다. 친구는 그 날 미팅 파트너의 야릇한 미소가 수수께끼로 느껴졌을 것이다. 보면 볼수록 애매모호하게 다가오는 모나리자의 미소. 그것은 한 점의 미소에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이 함축돼 있다는 방증이다. 미소 한 번 벙긋거리는데 50여개의 얼굴 근육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니 그럴 것이다. 순백의 미소는 그러나 그 어떤 의미를 담든 거기엔 마음을 흔들어 놓는 감동의 마력이 불꽃 튄다. 호감을 갖게 하고, 가슴을 설레게 하고, 사랑에 젖게 하고, 때로는 세파에 지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런 미소의 힘 말이다. 봄의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삼월! 너울거리던 미소가 꽃 내음이 짙은 봄을 만나려 한다. 여기저기 돋아나는 새순이며, 살랑대는 봄바람이며, 찬란하게 부서지는 고운 햇살이며, 파란 하늘이며, 거기에 피어난 하얀 뭉게구름이며, 숲에서 지저귀는 산새들이며, 그렇게 약동하는 봄 향연의 도화지에 미소의 꽃을 그려 넣고 화사하게 색칠하고 싶은 계절이다. 순백의 미소가 꽃피는 봄 풍경을 마음의 화폭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2017-03-2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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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이상헌칼럼-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최근 창업은 '생계형 창업'을 넘어서 '목숨형 창업'이라고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구직 대신 창업을 생계를 위한 기본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창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창업 전선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창업은 생계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요즘은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처럼 생활에 필요한 일정 부분의 수익을 위한 창업이 대부분이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했건, 확실한 어떤 목표가 있어 창업을 했건 성공을 위한 바램은 공통적이다. 또한 성공을 위한 점검사항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표적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같은 30대 여성이라도 미혼인 직장인과 기혼인 전업주부의 행동패턴은 다르다. 따라서 표적으로 하고 있는 고객의 연령, 성별, 지역 등은 물론 직업에 따른 행동패턴의 파악도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 금액의 평균 구매가 분석이 되어야 하는데 타깃으로 하고 있는 소비자의 평균 구매단가와 구매량은 얼마나 되는지, 그들의 구매 요인이 브랜드인지, 가격인지, 또는 품질과 규격 등 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의 경우는 출근 후 점심시간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가 상품 또는 서비스 소비의 주요 경로일 수 있고, 기혼 전업주부의 경우는 기상 후 오전시간에 홈쇼핑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이용한 상품 구매가 주요 경로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구매 경로로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 구매경로에 대한 분석 즉 온라인, 오프라인, 배달, 테이크아웃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다양한 소비자의 구매성향 변화에 따라 창업자가 분석해야 할 표적고객의 여러 가지 요인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파악하여야만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창업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과학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콘셉트로 운영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잘 접목해서 운영해야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시킬 수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창업 방정식 '소비자의 소비성향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성공창업을 위한 첫 관문이라 하겠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3-20 16:25:3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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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싸구려와 껍데기들

예술가들의 책무는 시대정신과 예술가치의 선상에서 예술의 정의를 끝없이 재생산하는 것에 있다. 예술존재에 대한 미학적 태도와 고민을 통한 새로운 규정을 제시하는 것 역시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 즉, 예술가란 작품인체 포장된 '물건'을 만드는 자가 아니라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할 수 있는 방식과 이유를 스스로 재규정하는 자를 일컫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오늘날 '작가'라는 명사에는 취향공동체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이들도 다수 끼어 있다. 미적 수준이 곧 위선적 교양인 이들에게 아양 떠는 대가로 몇 푼의 돈을 받는 '장식품 생산자'도 포함된다. 심지어 직접 '유통'에까지 뛰어 들어 '판매'에 열을 올리는 장사치들도 이젠 작가다. 그야말로 작가 인플레다. 작가 인플레를 주도하는 부류는 유행 중심의 미술, 소비 지향적 미술, 시장 중심적 미술 추구로 예술의 예술에 의한 예술적 방법론을 방해한다. 금전을 숭배하는 싸구려 철학으로 미술자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연구, 무게감 있는 시대담론 형성마저 저해한다. 물론 미술이 스스로 미술일 수 있는 근거를 배제함으로써 미술작품이 단순한 인테리어용품과 어떤 차이를 갖는 것인지 규명할 수 없게끔 헷갈리게 하는 것도 그들의 특징이다. 문제는 오로지 타인의 지갑에 시선을 고정한 채 대중에 아부하는 '아무나 작가들'의 습성이 어떤 거름장치 없이 미술공동체에 스며들면서 휘발성 강한 '상품'을 진정한 예술인 냥 대우하거나 치부되는 상황이 보편화되어 간다는 점이다. 심지어 예술가를 정의하는 새로운 잣대로 시장에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옹립시키기까지 한다. 이는 중요한 시대와 역사, 문화적 담론생산자로서의 작가적 위치를 약화시킴은 물론, 풍요로운 동시대미술의 다양성을 획일화하고 왜곡하는 작가 과잉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심각한 건 이러한 폐해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별 볼일 없는 작품성임에도 상업적 기념비를 획득한 혹자들은 마켓에서의 영화(榮華)가 훗날 미술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망한 믿음을 예비 작가들·학생들에게 심어준다. 일부는 성과주의에 미쳐있는 일부 정부기관들의 지원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성공을 미술계 전반으로 옮겨오거나 배양함으로서 미술의 가치 옹립과 아무 상관없는 오염된 예술관, 상업주의와 포퓰리즘을 대중에게 광연하게 전파한다. 불행히도 오염된 예술관의 확장에는 미술관들도 거든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의 미술관은 더 이상 미적 가치체계를 획득하고 규정하는 공간이 아니다. 엘리트적이고 교육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일반 대중문화에서는 찾기 힘든 작품을 전시하고 창조의 자율성을 유지시킬 수 있음을 자발적으로 증명해야하지만, 미술관 또한 상업적광고와 대중주의에 침몰되어 있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예술의 정의를 끝없이 재생산하는 참다운 예술가들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고지 및 후원 대신 거대 갤러리와 진배없이 대중의 취향에 문을 열어 브랜드화하고, 마케팅,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마치 동시대미술의 최신 흐름인 냥 질서를 부여하면서 미술계와 국민들을 호도하고 기만한다. 정부의 그릇된 가시적 결실주의와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이 뭔지 모르는 미술관, 창작자들까지 유통시장에 손을 뻗거나 졸업 전부터 '돈 맛'에 길들이기 급급한 학교가 미래의 예술상을 지배하는 사이, 정작 창작에 있어 각인해야 할 많은 것들은 외면된다. 민생고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 아닌 한 미술의 가치와 시장의 가치를 명료하게 구분하고 있는 작가들을 점점 더 변방으로 밀어낸다. 반면 미술이 기획의 형태로 생산, 소통, 소비되는 중심에 예술가가 있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작가들은 그만큼 늘어난다. 사교와 부르주아적 품위유지에 부역하는 수가 증가할수록 천박한 미술상황은 더욱 상스러워지며, 이윤추구에 부응하는 투자가치에 의해 예술작품이 재단되거나 계량되는 구조 역시 보다 굳건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작금 우리 앞에 놓인 미술계 현주소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하나 말 하지 않는다. 지적도 없고 개탄도 없다. 허긴, 이미 싸구려와 껍데기들이 장악한 판에서 뭔 말인들 귀에 박힐까 싶지만.

2017-03-19 11:52: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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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6) 구걸인가 호소인가

세상에는 참 재미난 일들이 많다.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고의 가치가 존재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특정 지역에 함께 공존하며 같은 환경,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지나치게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이 조장되고 충돌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말이다. 정치는 국가라는 공동체의 안전과 안정과 안녕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만약 그런 시스템이 없다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공존하며 공동체를 이룰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법이 필요하고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21세기이다.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발전하는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치만 퇴보하는 느낌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렇다. 국민을 위한 것인데 국민을 불편하게 하며, 정치인들 스스로가 대외적으로는 원칙과 인간의 존엄을 강조하지만, 사실적으로는 철저하게 법을 무시하고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 대의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가장 기반이 되어야 하는 그 목적과 의미를 상실한 체, 그냥 정치행위 혹은 자신들이 정치라고 생각하는 정치행태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국민이 우리 각자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자격과 권한을 부여받기 위해 4년 마다 투표를 독려하고 요구하는 모양새다. 자신들 입지를 위해 투표를 구걸하는 게 무슨 정치인가. 투표 거지이지. 가장 투명하고 선명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데, 가장 표리부동(表裏不同)한 것이 현실이다. 대화와 타협과 양보와 이해를 추구해야 하는데, 가장 이기적이고 치사하며 자신 밖에 모르는 것 또한 정치판이다. 물론 살아남아야 권력이 유지되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전부여서야 되겠는가. 사실 국민은 아주 극단적인 소수를 제외하고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에 갈수록 관심이 없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고단한데,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존립을 위해 만들어낸 이념 놀이에 우리 국민들은 식상할 만큼 식상함을 느껴 더 이상 흥미가 없는 것이다. 먹고 살기 어려운데 진보고 보수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그냥 삶을 질을 조금이나마 향상시켜 주는 정당과 정치와 정치인이 좋고 필요할 뿐이다. 아주 극좌나 극우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원한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 속에 선과 악이 공존하듯이 필요에 따라 보수적인 가치와 진보적인 가치는 공존하는 것이다. 다만 스펙트럼의 차이일 뿐.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정말 각성해야 한다. 자신들만의 이기적인 목적에 의해 진영논리 내세우고 국민들 상대로 장사하지 말란 말이다. 그리고 제발 그 놈의 '국민', '존중' 이라는 새빨간 거짓말은 그만 좀 하자. 서로 민망하지 않은가. 정녕 당신들이 '국민'과 '존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다. 당신들에게 '국민'은 '한 표', '존중'은 '한 표만 달라'는 의미 아닌가. 사법고시 부활시키고 로스쿨도 당장 폐지해라. 가난하면 스스로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기회조차도 박탈당해야 하는 것인가. 가난하면 공부할 기회조차도 박탈당하는 것이 정녕 국민을 위한 것인가. 대체 어디까지 국민들을 조롱하고 우롱해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 이런저런 어차피 지키지도 못 할 공약 남발하지 말고, 그냥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3-19 11:51: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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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웨딩성형의 허와 실

[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웨딩성형의 허와 실 본격적인 봄 웨딩시즌을 앞두고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웨딩성형'이 필수코스 처럼 자리 잡고 있다. 한 번의 시술로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웨딩성형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을 필요가 없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용성형 시술 중 하나다.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실 리프팅 등이 대표적인 시술방법으로 얼굴의 주름을 없애거나 피부가 꺼진 부위에 볼륨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명 '쁘띠성형'이라 불리는 이 시술은 수술요법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낮고 비교적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사의 실력이나 시술방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충동적으로 시술을 감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는데 약물이 혈관이나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갈 경우 ▲극심한 통증 ▲염증 ▲딤플현상(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안면비대칭 ▲안면신경마비 ▲피부괴사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보고된 보톡스, 필러 부작용 관련 상담건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작용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한 여성이 필러시술을 받은 후 눈이 실명되고 얼굴에 큰 상처가 생겼다고 보도된 바 있다. 피해 여성은 시술을 받은 후 몸이 떨리고 오른쪽 눈에 이상이 생겨 2주 동안 입원하면서 스테로이드제와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시력을 상실했다. 조사결과 이 여성에게 주입된 필러는 치아의 주성분과 같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미세한 알갱이를 포함한 젤 타입의 물질로 일본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약물을 피부에 주입하거나 의료기관이 아닌 찜질방, 미용실, 피부관리실, 가정집 등에서 불법시술을 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일부 병·의원에서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환자를 유인한 후 약물에 생리식염수를 희석하거나 다른 환자에게 사용했던 약물을 재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시술 전 식약처나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정품약물을 사용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재사용 약물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며, 해당 의료기관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임상경험 및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지 꼼꼼하게 체크한 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03-16 15:23:4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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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봄 내음 가득한 '달래·냉이'로 활력 충전

봄이 되면 향긋하고 쌉쌀한 맛의 냉이를 많이 먹는다. 냉이는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에너지를 주는 활력 음식이다. 또한 제철 건강은 제철 음식이 지켜주듯이 봄에 냉이를 많이 먹으면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도 좋다. 기온이 오르면서 계절의 변화에 혼란을 느낀 몸이 피로를 많이 느끼면 식욕도 떨어지기 쉬운데 냉이는 입맛을 돌게 한다. 소화효소의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고 소화불량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냉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변비와 부종 해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냉이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촉진하며 염증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눈을 많이 써서 피로가 심하고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들의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냉이의 쌉쌀한 맛은 살짝 데쳐 먹으면 줄일 수 있다. 달래도 냉이와 마찬가지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특히 달래는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별명처럼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다. 그래서 원기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염, 항균, 항암에도 도움이 된다.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해도 여전히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에 찬 기운이 많이 돌아 찬 기운이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찬 기운으로 약해진 위장 활동을 강화하며 자궁을 따뜻하게 덥혀서 여성들에게도 좋고 냉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달래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평상시 국물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짜게 먹는 사람들은 달래 섭취를 늘려주면 달래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17-03-16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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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레드오션 된 자동차 정비업…살릴 방법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시장을 일컫는다. 자동차 용품을 비롯해 A/S부품, 정비 등 그 범위도 다양하다. 자동차 제작 과정인 비포 마켓을 통해 100의 이득이 가능하다면 애프터마켓은 500의 이득이 가능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정비는 애프터마켓의 핵심적인 분야다. 그런데 정비가 최근 점차 사양화로 접어들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우선 자동차의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정비업체의 먹거리가 사라진 측면도 있다. 여기에 엔진오일이나 각종 소모품에 대한 무상 행사 등을 통해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기도 하고 메이커는 물론 자동차, 보험 관련 대기업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정비영역에 은근히 진입하면서 잠식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카센터라고 불리는 전문 정비업은 약 4만500개 정도, 1~2종 자동차 정비업소는 약 4500곳 정도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종 악재가 누적되면서 정비업은 도태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기존 정비업체에서 선진 정비 모델로 성장하려면 우선 정비요금에 대한 현실화가 중요하다. OECD국가 중 상대적으로 정비요금이 저렴한 것이 아닌 지 확인해 공개해야 한다. 실제로 선진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비비가 싼 부분이 많아서 제대로 공개해야 실제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서비스업의 한계성이다. 현재 정비업은 극히 일부 판금용접 부분만 빼고 모두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어 제조업의 각종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일선에선 구인·구직이 맞지 않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로사항이 많은 실정이다. 세번째는 앞서 언급한 1, 2종 정비업의 경우 보험수가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제시해 합리적인 보험 비용이 책정될 수 있는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기술에 대한 인식 제고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는 보편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자주 볼 수 있고 전기차도 내년에만 8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일선 정비업소에서는 하이브리드차의 입고 시 두려움에 정비 자체를 어려워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관련법의 강화를 통해 메이커의 임무와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사업을 부가해 사업의 다원화가 필요하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튜닝업, 중고 진단평가업, 용품 판매는 물론 수입차의 정비업까지 다원화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업종 확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비업은 자동차 분야에서 필요악이다. 꼭 필요한 분야이지만 자체적으로는 먹고 살기가 점차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정비업은 전문기술을 갖춘 업종으로 인정해 상당한 대우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자랑스러운 직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체 노력은 물론 존경받는 직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도 꼭 필요하다.

2017-03-15 20:41: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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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밥터

그것을 허물었다면 무척 서먹서먹했을 거다. 손바닥만한 밥상 한복판에 걸터앉은 칸막이! 눈높이만큼 끌어올린 그것은 프라이버시를 가려주는 커튼이었다, 숟가락 하나가 뻗칠 수 있는 한계 영역을 규정한 밥터의 담벼락이랄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방랑 식객은 그 불문율을 알기라도 하는 듯 단단히 빗장을 지른 채 허겁지겁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서울 중심가 어느 맛 집의 혼자 먹는 밥, 이른바 '혼밥' 풍경이다. "혼자예요?" 나홀로 식객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하는 질문 공세. 저만치 노른자위 밥터가 유혹하는데 별도리가 있겠나. 핏대를 세워 목청을 뽑는 종업원의 '응답하라 혼밥!'에 득달같이 화답할 수밖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급행 서빙은 없었다. "합석해도 될까요?" 양해와 눈치의 갈등 속에 더디게 굼뜨던 완행의 서빙만 찔끔거렸다. 세상 편하게 달라진 혼밥. 혹자는 한마디 거든다. 이 식당이 아니면 누가 이 혼밥의 고민을 알아줄까? 그러나 이 절규를 풀어준 건 뜻밖에도 7080 시절의 밥집 아주머니들이었다. 아주머니들은 알아차렸다. 혼자 밥을 먹고 싶어도 쑥스럽고 어색해 식당가를 배회한다는 것을. 눈총과 홀대를 받지 않는 혼밥 향유권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그래서 혼밥의 서러움과 아픔을 힐링해줄 식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주머니들은 알아차렸다. 모두들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달았지만 아주머니들은 그걸 해냈다. 엄마표 밥집은 그렇게 눈을 떴다. 식당은 허름했다. 주 고객은 자취생, 고시생, 직장 초년생들이었다. 너도나도 혼자였다. 뭉뚱그려 2030 혼밥족. 다들 혼자라고 해서 개별 밥상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칸막이로 장벽을 친 것도 아니다. 독서실처럼 벽을 마주보고 앉는 혼밥 전용 좌석을 갖춘 것도 아니다. 엄마표 밥집은 묘했다. 종업원이 없었다. 모든 게 셀프였다. 누구든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면 한 가족이 됐으며, 밥상머리마다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한솥밥이 갖는 마력일 것이다. 밥에는 정성이 묻어났다. 늘 뜨끈뜨끈했다. 정(情)이 모락거렸다.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겐 찬밥은 눈물 젖은 빵에 다름 아니다. 그곳엔 그런 진한 공감대가 흘렀다. 밥집 아주머니는 이따금씩 눈물을 찍어내곤 했다. 밥은 자르르 윤기가 흘렀다. 고봉밥이었다. 밥이 보약이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좀 안다는 자취생들은 밥집을 선택할 때 밥의 윤기를 보고 결정한다. 밥심이 오래갈 밥을 찾는 것이다. 엄마표 밥집은 늘 북적거렸다. 밥집 아주머니들이 긴장하는 때가 있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다. 아주머니들에겐 밥심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모두가 숨죽여야 했다. 그날 저녁 밥집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합격자 수와 대강의 합격률이 나오는 것이다. 대박, 쪽박이란 말은 이때 써먹는 줄 알았다. 희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어느 밥집이 명당이니 하는 풍수지리설이 설왕설래했다. 당시 전설처럼 내려오는 밥집이 있었다. 심지어 어느 밥상까지. 그 혼밥 풍경은 세월 빠르게 달라졌다. 모처럼 맛소풍을 나왔을 혼밥족. 그들은 그러나 밥터의 향유권은 고사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쫓기듯 허겁지겁 그릇을 비워야 한다. 대화가 없는 침묵의 식사. 달그락거리는 소리로 묻고 화답할 뿐이다. 그렇다면 사색할 시간도 가질 만도 한데 요즘 혼밥 세태는 그러나 7080 엄마표 밥집과 같은 여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 때 그 시절의 정겨운 혼밥 풍경을 반추하게 되는 까닭이다.

2017-03-15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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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브랜드 철저하게 파악해야

이상헌칼럼-브랜드 철저하게 파악해야 지난 주말 140여개 업체 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가성비, 1인경제, 소자본창업 등 불황을 이기는 중심 트렌드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전시 부스를 채웠다. 경기불황에도 신규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폐업자도 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근본적 고용이 불안한 노동시장 구조와 경기 저점현상을 꼽을 수 있다. '년 4%代의 고소득을 보장합니다', '최저 창업비용으로 최고의 수익을 드립니다',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보증금, 5無 창업을 지원합니다' 등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유혹하는 문구다. 현재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4300여개의 브랜드와 3120여개의 본사가 주도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나쁘다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되지 않으며, 전문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자에겐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가맹사업공정화에 대한 법률'은 2005년부터 시행돼 본사들의 자정과 윤리의식 그리고 상생시스템을 실천하게 함으로 창업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됐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노력으로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한 노력도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원, 노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나쁜 프랜차이즈 본사의 행태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픔을 안기고 있다. 첫째, 표준 계약이상 상권보호규정이 애매하거나 없는 경우 브랜드 둘째, 매장관리 전문인력인 수퍼바이져 조직이 없는 브랜드 셋째, 개점률보다 폐점률이 높은 브랜드 넷째, 고소득을 보장하는 듯한 허위 과장 광고하는 브랜드 다섯째, 기존 가맹점주의 본사에 대한 평가수준이 나쁜 브랜드 여섯째, 재무재표상 R&D비용과 교육훈련비를 0.3% 이내 사용하는 브랜드 일곱째, 브랜드 홈페이지가 없거나 고객과의 소리란이 없는 브랜드 여덟째, 본사와의 소통 프로세스가 대표자와의 대화창구가 없거나 어려운 브랜드 아홉째, 가맹점 협의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는 브랜드 열째, 대표이사가 자주 교체되는 브랜드 위와 같은 열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나쁜 프랜차이즈라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국가 소상공인 경제의 근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좋은 본사의 발굴과 지원, 성장을 받침삼아 국가와 국민이 상생하는 전략을 추구해야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지금 이 순간도 프랜차이즈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애쓰고 있을 프랜차이즈 지도사들이야말로 최고의 수훈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2017-03-13 16:52:54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