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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초적 보안, 나의 비밀번호

최근 개막된 영화 "조작된 도시"를 보면 방대한 사용자 정보가 구축된 방에서 범죄를 만들 대상을 찾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영화에는 마치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어 있는 것 같다. 나의 정보도 모두 수집되어 있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영화라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얼마 안가서 현실화 될 듯 하다.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조회하면 개인정보가 수두룩하게 나온다고도 한다. 주민번호가 유출된 사례는 지금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많이 기사화되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요즘은 개인정보가 도대체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개인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개인의 인증정보다. 인증정보란 인터넷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ID 및 비밀번호다. 인증정보 유출 시에도 피해가 크다. 꼭 금전적인 피해가 아니더라도 나를 가장하여 온라인상에서 불법 활동을 하여 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2014년에 국내 굴지의 통신사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시켜 입력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유번호가 유출되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 인터넷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의 의식이다. 회사 경영층의 보안의식이 부족하다거나 또는 예산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취약성을 알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자가 여러 회사에 보안 컨설팅을 할 때 보면, 기본적인 방화벽(F/W), 침입탐지시스템(IDS) 및 침입방지시스템(IPS)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외부 서비스를 하는 시스템과 이용자 보호에는 의외로 소홀하다. 둘째, 이용하는 개인의 보안 의식이다. 비밀번호를 변경을 잘 하지 않는다. 비밀번호만 잘 관리해도 보안도가 한층 더 올라간다. 비밀번호는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중 2종류 이상으로 구성한 10자리이상, 3종 이상으로 구성한 8자리 이상으로 작성해야 안전하다. 비밀번호 변경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이용자의 항변도 있다. 사이트들이 2개만 되도 ID 와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기억하기란 어려움이 많다.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은 있다. 바로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여러 서비스를 같이 로그인해 주는 SSO(Singe Sign On)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인인증서나 스마트폰OTP를 이용하여 인증을 한번 더 인증을 거치도록 해 더욱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보안 입장에서 취약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인증을 추가하고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사용자가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책임이다. 더불어 이용자는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관리하여 개인의 소중한 정보, 인증정보를 지켜야 하겠다. 유영길(ISMS인증심사원, 보안칼럼니스트. 現 YKCNS 대표 보안컨설턴트)

2017-03-09 11:15:4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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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어지러운 빈혈, 어떻게 예방할까?

빈혈이라고 하면 어지럼증만 떠올리기 쉽지만 두통, 피로, 이명, 심장의 두근거림,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은 남성보다는 임신 중인 여성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발생하기 쉽지만 아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빈혈이 있는 경우 뇌 활동이 저하되면서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균형 있는 성장 발달에도 문제가 된다. 빈혈이 발생하면 식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특히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철분,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엽산과 비타민 B12 등의 부족은 빈혈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보통 대부분의 빈혈이 철분 결핍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철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인 남성의 경우 철분의 권장 섭취량이 8~12㎎이며 여성의 경우 11~16㎎이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50세 이상 여성은 하루 철분 권장량이 7㎎ 정도인데, 생리가 끝나는 폐경기가 되면 철분 섭취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철분 부족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이 많은 육류나 철분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특히 소고기 같은 붉은색 육류에 철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채소보다 흡수율이 좋은 편이다. 단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때는 채소나 과일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란 노른자에도 철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녹황색 채소나 해조류에도 철분이 들어 있다. 시금치의 경우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채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채소와 비슷한 수준의 철분이 들어 있으며 오히려 철분 흡수를 막는 수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시금치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채소를 통해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03-09 09:44: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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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봄 이사시즌의 삽화

누군가 기약 없이 떠나는 건 쓸쓸하다. 일전에 댓바람부터 이삿짐 트럭 한 대가 아파트 현관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동틀 무렵 어슬렁거리는 이사는 십중팔구 오는 게 아니라 가는 쪽이다. 여태 통성명조차 나눈 적이 없는 이웃과의 이별. 그래도 한 지붕 아래 살았기에 이웃의 얼굴이 낯익다. 행여 추억의 한 단편이라도 있을까 싶어 톺아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갈피가 없다. 그냥 타인일 뿐이다. 그런데 왜 가슴 한 켠에 우수(憂愁) 같은 것이 스치는 걸까. 그럴 것이다. 현관 앞에서, 주차장에서, 장터가 열리는 앞마당에서 마주치고 엘리베이터를, 때론 계단을 오르내리며 시나브로 고였을 이웃 간의 정(情)이 일렁거려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 물기 마른 정을 뒤척거리며 잘 가시라 환송하자니 생뚱맞고 겸연쩍다. 유행가 가사를 들출 것도 없이 '떠날 때는 말없이'다. 꾸역꾸역 쟁여지는 짐 꾸러미에 찬바람이 스몄고, 짐을 꾸리던 노인의 주름진 얼굴에 아파트 삶의 태생적 그늘이 드리워져 있음을 보고야 말았다. 진작에 통성명을 건네 것을, 몇 마디 말이라도 섞어볼 것을.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식사에 초대해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울 것을. 이런 식으로 랑데부됐더라면 석별의 정을 나누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을 거다. 후회한 게 어디 한두 번이겠느냐마는 우리네 아파트 삶은 이런 열린 마음의 여백을 준비조차 못한다. 가만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직 공간! 위아래 층이 막힌 '성냥갑'식 수직 프레임은 이웃을 단절시켰다. 소통할 평면 공간이 없는 까닭이다. 얼굴을 맞댈 공간이래야 엘리베이터 박스 안. 엘리베이터는 그러나 틈만 보이면 비약하고 생략하는 심보를 드러낸다. 성급한 스피드에 오염된 여닫이 버튼은 이웃을 층층이 갈라놓기에 바쁘다. 말 섞기가 무섭게 이웃의 등을 떼밀고 냉정하게 문을 닫는다. 어쩌다 낯선 사람이 끼어들면 맨송맨송한 표정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다. 시선은 층수를 알려주는 디지털 숫자판에 일제히 꽂힌다. 눈 둘 바를 모르는 것이다. 왜 이래야만 하는 걸까. 아파트 품앗이라도 있었더라면 사정은 달라졌을 거다. 우리네 수직 아파트 일상은 그러나 각자도생의 세태로 너무 달려가 있다. 정이 넘쳐나도 쉬 파편화 된다. 그 단절된 정을 새삼 더듬게 되는 봄 이사시즌엔 추억의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의 마을을 떠올리곤 한다. 진한 향수와 감동이 꽃피고, 사람 냄새가 물씬거렸다. 그 마을이 그리운 건 내 마음속에 여전히 그런 마을을 가꾸고 있음일 것이다. 자취를 하던 학창시절이었다. 집주인 할아버지는 작별이 못내 아쉬워 대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신작로를 내다보고 있었다. 이사 가는 날 친구와 함께 짐을 꾸린 리어카를 이끌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던 길이었다. 새 자취방은 골목골목을 파고들어 처마 끝을 서로 맞댄 집들 틈에 끼어 있었다. 문간방이었다. 한 지붕 여섯 가구. 방방마다 사람들이 몰려나와 짐을 날라 주었다. 내 기억의 창고에 보물처럼 보관하고 있는 봄철 이사의 색 바랜 삽화다. 그 자취 시절 이웃 간의 정이 무엇인지 겨우 눈을 떴다. 한 지붕 여섯 가구의 집에는 정을 담을 그릇이 컸다. 마음을 더하고 뺄 공간이 넓고 아늑했다. 눈물의 짐은 서로 나누어 덜어냈고, 웃음의 짐은 보태고 또 보태 꽃동산을 만들었다. 그런 정이 홀연히 떠난 빈자리가 커 보인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봄 이사시즌이 찾아오면 그때 그 시절의 갈피 속에 꿈틀거리는 정을 일깨워 새삼 가꾸어본다.

2017-03-0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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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꼭 알고 가야할 창업박람회 활용 전략 5가지

이상헌칼럼-창업박람회 활용 전략 5가지 창업자들은 아이템을 중요시한다. 매년 소비자의 소비지향점은 바뀌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운영의 차별화를 꾀한다. 이에 창업 박람회는 좋은 정보의 장소이자 기회다. 각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장점과 차별화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가진 차별적 경쟁력을 현실 창업 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인지의 판단하는 일은 창업자의 몫이다. 따라서 창업박람회 참관시 몇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1.아이템의 유행주기(PLC)를 분석하라. 필자가 분석한 결과 보통의 아이템의 회전주기는 37.5개월 정도다. 창업자가 37.5개월 동안 매장 운영을 하면 고객들로부터 서서히 외면 받는 올드한 아이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창업시장에서 좋은 아이템이란 오래 운영할 수 있는, 즉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 우수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유행 주기가 짧아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한계에 부딪힌다. 2.기존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반드시 파악하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수익성이다. 본사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이 실 수익률인지 점검해야 한다. 수익률은 원부재료율과 원가률을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적정 마진률을 담보하는 원가률 확보가 창업 시 수익성의 원천이 된다. 3. 아이템 보다 본부의 경쟁력을 분석하라. 창업 아이템은 창업 시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창업을 위해선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 경쟁력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요소다. 원재료, 소스, 판매 방법, 조리법, 지원제도,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지원내용, 마진률, R&D 능력, 물류 공급체계 등 많은 것들을 점검하고 확인해야만 우수한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다. 4.박람회에서 실시하는 창업특강을 적극 활용하라. 창업 박람회에는 창업에 도움이 되는 창업 특강을 실시한다.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가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점검사항이나 수익성을 위한 준비사항 우수 아이템 선별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정보를 준다. 창업자 입장에선 반드시 경청해야 하는 강의다. 5.반드시 업체와 직접 상담해라. 알고 싶은 아이템이나 브랜드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박람회장에서 수거한 프로그램과 전단지로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건 실패가 예견되는 최악의 행동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본사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창업박람회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아이템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다만 옥석을 가르는 능력은 창업자들의 몫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3-06 15:32:4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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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4) 세상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것

세상살이를 보면 아이러니한 것들이 참 많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우등생이 되는 것도 아니고, 놀 거 다 놀면서도 늘 우등생인 아이들이 있다. 일을 열심히만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힘을 덜 들이면서도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는 사람들도 있다. 정직하고 선한 사람이 인정받는 것은 전래동화에나 나오는 얘기일 뿐이고, 권모술수에 능하며 얌체같을 정도로 기회를 잘 포착하는 사람이 더 유능하게 평가되는 세상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또한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정진하는가에 의해 삶의 성패가 좌우되는 분명한 매뉴얼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인생살이는 결코 녹녹치가 않다. 필자의 주변에서 보면 어릴 적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를 패스하거나 전문직종에 종사하게 되는 친구들이 꽤 있다. 반면에 매일같이 소위 땡땡이나 치고 겨우 졸업 기준에 부합하는 성적으로 그냥 말 그대로 겨우 졸업만 한 친구들도 있다. 누구는 혈기왕성한 청년시절 고시원에서 폐인에 가깝게 땀흘려 책과 씨름하며 공부해서 그나마 사회적 통념상 전문직이나 고급공무원 혹은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들이 있다. 역시 반면에 하고 싶은 일 다 하다가 부모의 논밭이나 과수원이 신도시로 개발되어 졸지에 흔히들 말하는 땅부자 내지 졸부가 되어 여러 개의 건물의 소유주가 되어 임대료만 가지고도 여전히 삶을 풍요롭게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모습들이다. 최근 뉴스보도를 보면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부모의 사회적 입지와 특히 경제력에 비례한다는 기사를 종종 접한다. 가난도 부도 대물림 되지만, 이제 학력이나 스펙까지 고스란히 대물림 되는 현상이다. '빈익빈부익부' 의 사례가 아주 적나라하게 적용되는 세상이 작금의 대한민국이다. 또한 최근 강남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진로조사를 해보니, 절반 이상이 임대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부모들의 사는 모습을 아이들도 그대로 배우고 답습하기 때문이다. 어느 초등학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아빠의 건물을 물려받으면 거기에 은행도 병원도 증권회사나 많은 업체들이 입점해서 자신들은 매일 일을 하지 않아도 사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현실적으로는 맞는 얘기지만,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고보면 '개천에서 용 난다' 는 시절은 이미 옛날 얘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 적잖이 씁쓸하기까지 하다. 성인인 필자의 감정도 그러한데, 전 국민, 국가적으로 봤을 때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강한 의구심과 동시에 허탈감을 결코 감출 수가 없는 현실이다. 시대에 역행하는 바보 같은 사고일지는 모르지만, 필자의 생각은 아직도 그렇다. 그래도 더 노력하고, 더 대가를 치루고, 더 땀 흘리는 사람이 결국엔 더 큰 성공과 성취를 할 수 있다는 생각. 필자가 너무 순수하거나 아님 바보이거나 둘 중 하나는 아닐까. 하루하루 세상의 많은 것들이 급변한다. 우리들의 의식주는 물론 의식과 가치와 인생의 방향성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정진한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라는 것은 분명히 있다. 누가 알려주거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들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어쨌든 그 많은 것들 중에도 가장 아이러니한 것이 하나 있다. 모두에게 유익이 되고, 모두가 안전하며, 모두가 평등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런데 사실상 궁극적인 그 존재의 이유와는 다르게 그 안에서 가장 거짓과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인정사정도 없고,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개인의 안위만을 챙겨야만 겨우 인정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 아이러니한 모든 것들 중에서도 최상의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이 정치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렇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3-05 11:40: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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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문화예술계에 드리운 '사드' 먹구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한국 문화예술계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영화 및 드라마의 방송 중단, 연예인 출연 중단에 이은 출판계약 잠정 연기·보류, 한국작가들의 전시 불허 및 통관 지연, 비자발급 거부 등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는 보복성 조치는 외교와 군사, 경제 분야를 넘어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3월에 예정되어 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구이양(貴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불발이나, 중국의 비자발급 지연에 따른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내 주요 도시 순회공연 취소,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상하이발레단 출연이 흐지부지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사례다. 올해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전시회 무산도 대표적인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확인됐다. 이 행사는 경기도미술관 외에 경남도립·제주도립·수원시립·청주시립미술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였으나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중국 측의 일방적인 불참 선언으로 행사를 접어야 했다.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문화예술을 유질(留質)화 한 중국의 앙갚음은 현장에서 훨씬 광범위하고 미시적이다. 일례로 최근 한 미술평론가는 자신의 저서를 중국어와 영어 번역본으로 출간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출간을 위한 편집 작업까지 마쳤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출간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엔 중국의 한 유명 컬렉터의 방한이 전격 유보됐다. '큰손'으로 꼽히는 이 컬렉터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대량 구입하기 위해 작가 작업실을 방문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까지 보내왔으나 갑자기 철회의사를 밝혀 그동안 거래 성사를 위해 공을 들였던 갤러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갤러리 측은 그 원인을 작금 팽배해진 사드 갈등에서 찾았다. 이밖에도 한국 작가들이 중국 내 전시와 판매 관련해 통관과 비자발급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심지어 중국은 자국 내 갤러리와 미술관들의 한국 작가 전시까지 개입,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한중 간 문화예술교류는 악화일로가 예상되고 있다. 사실 사드 문제는 국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서둘러 배치를 결정한 우리 정부의 미숙한 행태에 1차 원인이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 아래 진행해야 했으며, 복잡하고 예민한 주변정세를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지혜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건강한 내부 토론과정이 생략된 것은 물론 자국 이익을 중시하는 국가들 간 이해와 조율, 설득에도 실패했다. 중국의 반발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롯됐다. 그렇더라도 가치중립적인 문화예술마저 볼모로 잡은 중국의 양태가 합리화되는 건 아니다. 예술은 정치를 담을 수 있어도 예술이 정치적 수단 혹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폭력적 수법으로 사용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현재의 처사는 비겁하다 못해 저열하다 해도 무리는 없다. 특히 앞에서는 대외협력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제재를 노골화하는 중국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은 그야말로 옹졸한 작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중국의 졸렬함도 그렇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천하태평인 우리 정부의 안일한 마인드에 있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밝힌 대안이라곤 고작 검토, 모색, 예의주시, 고심 등의 한가로운 말들뿐이다. 더구나 문화예술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 중요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항상 그랬지만 그들 머릿속엔 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2017-03-05 11:35: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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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쌍꺼풀 재수술

[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쌍꺼풀 재수술 단 한 번의 성형수술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당수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외모를 지니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김새나 피부체질, 피부 탄력, 주름의 정도, 좌우대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수술을 받더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여 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응대해 왔지만 가장 난감한 순간은 특정 연예인의 얼굴과 똑같이 수술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아무리 성형의술이 발달했다 할지라도 '원판불변의 법칙'은 거스를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이 말인 즉슨 성형수술은 결코 마법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매년 성형재수술 사례가 증가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성형수술 부작용 또는 성형수술 실패에 의한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술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성형재수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눈'이다. 이는 눈이 다른 부위에 비해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다기보다는 수술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나마 눈 재수술은 안면윤곽재수술이나 리프팅재수술, 가슴성형재수술 등에 비해 수술방법이 비교적 쉽고,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 환자들의 경제적·육체적 부담이 덜하다. 단, 눈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수술방법이 까다롭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만큼 처음부터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예를 들어 쌍꺼풀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소시지 눈'은 쌍꺼풀의 크기를 줄이고 쌍꺼풀 라인 아래쪽의 두터운 근육층과 지방조직을 함께 제거해줘야 하고, 매몰법으로 시술한 뒤 쌍꺼풀이 풀린 경우에는 매몰법으로 재수술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 절개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눈 재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케이스가 눈 안쪽의 붉은 속살이 뒤집혀 보이는 '안검외반 증'이나 눈이 안 감기는 '토안 상태'가 발생한 경우인데, 정도가 심한 경우 미용상 해결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미용 목적보다는 피부이식이나 지방이식 등을 이용해 기능적인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활 중에 쌍꺼풀이 여러 겹 생겨 고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서 지방을 채취해 눈의 꺼진 부위에 이식해 주고, 눈 뜨는 근육을 강화해주는 수술을 시행하면 된다. 눈 재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했듯 재수술로 인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실력을 검증받은 눈수술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술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약 한 달 이상 사우나, 흡연, 음주,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03-02 13:57:4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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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역류성 식도염, 왜 발생할까?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원인은 다양한데, 식도와 위 사이에 있으면서 음식물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나이가 들어 느슨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술과 담배, 과식, 자기 전에 음식을 먹는 잘못된 식습관 등이 모두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면 신물이 올라와 불쾌한 느낌이 들고 목이 따끔거리고 가슴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감기가 아닌데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이 역시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으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높은데 이는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식습관이 잘못된 경우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식후에 바로 눕거나 야식을 먹고 바로 잠드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약의 복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혈압약이나 소염진통제 등은 위장이나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장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발생시키는 음식 역시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 커피, 오렌지주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 매운 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도 모두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우유는 흔히 위를 보호한다고 알고 있지만 우유 역시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에는 좋지 않다. 마는 위장을 보호하며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의 끈적끈적한 뮤신 성분은 위벽의 손상을 빨리 회복시켜주고 점막을 보호하며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마즙이나 마죽의 경우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보양식이 된다. 마에는 뮤신 외에도 사포닌, 아르기닌,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기운이 없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이 된다.

2017-03-02 09:28: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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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3)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영어 표현 중에 재밌는 표현이 하나 있다. "If the table were turned, you'd see how I feel right now." 직역을 하면 '당신이 테이블을 엎어보면 내 기분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고, 의역을 하면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내 기분을 알거야' 쯤으로 해석되는 표현이다. 예전에 김건모의 노래 중에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라는 구절의 가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말이 쉽지, 과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 더욱이 요즘처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뿌리 깊이 만연한 세상에 사는 우리가 말이다. 그런 경우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타주의를 지향하고 내 자신만이 아닌 타인을 위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강조하는 서적이나 계몽운동 및 각종 캠페인이 간혹 많은 이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을 지향할 때 극소수의 선구자나 세상의 트렌드에 역행하면서까지 정도(正道)의 길을 걷는 누군가에 의해 누군가는 살만 하고, 누군가는 희생돼야 하는 삶을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함께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갈망이라고 해야 할까. 국적이나 지역이 다르고, 배움의 정도가 다르고, 경험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심지어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룰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과 가치가 다른 사람이 하모니를 이룬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이라도 더 우위에 있는 사람이 양보하고 상대를 철저하게 이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유형의 것들이 다른 경우가 오히려 무형의 것들이 다른 경우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 쉽다는 것이다. 즉 바꿔 말해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차이와 거리감이 원만한 관계 설정에 압도적으로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정리하면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의도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진정성 및 스킨쉽으로 먼저 손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오해를 받고, 그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어 민망하고 후회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경험해왔다. 본질이 정도(正道)를 걸으려 해도, 시대의 흐름에 동승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이상한 사람이 되는 세상이다. 자신이 스스로를 이해 못하는데, 나 아닌 누가 나를 이해하려 접근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경계하며 적대감을 드러내는 세상. 개인도 공동체도 정치도 마찬가지다. 간혹 내가 지금의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물리적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영적상태는 퇴보하거나 황폐해지기 때문에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바보가 되고, 의심을 받는 것은 아닌지 사실 적잖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필자는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질이나 재산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것들에 있어서 양보다는 질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 이에 최소한 이해는 못할망정 상대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정도의 배려를 전제하고 관계를 설정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인간관계를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자신이 상대에게 화가 나더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라고 한번만 생각할 여유만 있다면, 그것만 해도 좀 더 성숙하고 세련된 질 높은 관계를 서로가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누군가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려면, 상대가 나를 알아주고 내 노력에 걸 맞는 무언가를 보상해 줄 것을 아예 기대하지 말라.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잠재적으로라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껄끄러워지고, 서운하고, 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차라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것이 더 쉬운 일 아닌가. 내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만 좋고 너만 좋은 것도 아닌, 우리가 함께 좋을 수 있는 이처럼 쉬운 방법이 또 어디 있겠는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2-26 13:33: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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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면역력 높이는 뿌리채소 '우엉·더덕'

우엉은 체력과 기운을 돋우는 뿌리채소이다. 특히 우엉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염증을 줄여주며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감기는 물론이고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봄이 되기 전 잦은 기온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우엉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우엉에 들어 있는 아르기닌 성분은 피로 해소, 활력 생성에 도움을 준다. 바쁜 직장생활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사람들이나 스트레스가 많아 매사 무기력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좋다. 우엉의 항산화 성분들은 세포와 조직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 영양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우엉은 몸을 가볍게 하는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주며 몸 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변비를 해소해주는 이눌린,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이들 성분이 장 속에 있는 유익균을 늘려주기 때문에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더덕도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뿌리채소다. 특히 더덕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더덕은 남자에게 주고, 도라지는 여자에게 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기력이 떨어질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더덕은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감기,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다스려주고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가라앉힌다. 특히 한방에서 '피부는 폐의 거울'이라고 불린다. 폐가 건강하지 않으면 피부도 건강할 수 없다. 그래서 폐의 건강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더덕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17-02-23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