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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유한양행 삐콤씨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유한양행 삐콤씨 유한양행 '삐콤씨'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56주년을 맞았다. '삐콤씨'는 국민들의 영양이 부족했던 시기인 1963년 첫 선을 보이며 반세기가 넘게 꾸준히 대표 국민 영양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삐콤씨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풀어 불규칙한 리듬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삐콤씨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몸 속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시켜 몸 속 성장과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예컨대 아미노산을 분해하며 산소와 에너지를 함유하는 영양소를 온몸 구석구석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C는 수용성으로 인체의 조직세포·잇몸·혈관·뼈·이 등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초기에는 비타민B 복합제라는 의미에서 '삐콤'으로 탄생했다. 이후 비타민C 성분을 강화하면서 '삐콤씨'로 업그레이드됐다. ◆원조 국민영양제 '삐콤씨' 삐콤의 탄생은 196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전쟁 후 가난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배고픔과 싸워야 했고,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다. 당시 가난한 국민들은 미국의 원조로 들어온 옥수수가루를 배급받으며 강냉이죽으로 주린 배를 채웠는데,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던 이들에게 펠라그라와 같은 비타민B 결핍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옥수수는 체내에서 분해되며 비타민B3(니아신)가 대량 소모되기 때문에 펠라그라병 등이 발병하는 원인이 되어 비타민B군의 섭취가 더 필요하게 된다. 당시 영양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에게 펠라그라뿐 아니라 각기병과 구루병 등 비타민B 결핍증이 흔하게 나타났는데, 이들을 위해 탄생한 비타민B 복합제가 삐콤인 것이다. ◆유일한 박사의 사명감 삐콤정은 유일한 박사의 특별한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비타민B 결핍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저렴한 값에 건강증진과 영양을 보급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탄생한 삐콤은 그 당시 '비타민B 보충은 절대필요'라는 지면광고를 시작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는 해열제, 비타민 등에 합성마약을 넣어 제조한 메사돈 파동, 밀가루 항생제 사태 등 제약업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던 때였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모든 제조약품의 성분과 함량을 정직하게 지켜 버들표 자체가 신용의 상징이 되도록 했다. 비타민의 경우 습기와 열 때문에 제조 중 자연 손실되는 것까지 고려해 여유분을 더 넣어 완제품 시 약전에 명기한 함량과 똑같도록 제조했다. 이렇게 발매된 삐콤은 태생부터 국민건강을 향한 유한양행의 창업정신이 만들어낸 제품이기에 50년이 지난 지금도 국민영양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삐콤씨 변천사 삐콤정은 시판 이후 1960~1970년대 우리나라 비타민 시장을 선도해 왔다. 삐콤정은 출시 10여년만인 1975년 출시당시와 비교하여 1239%라는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삐콤정은 나온 지 20여 년만인 지난 1987년 삐콤씨로 다시 태어난다. 삐콤씨는 급속한 산업화로 급증한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의 비타민 필요량이 늘어난 데다 좋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에 따라 개발된 제품으로 비타민 B와 C의 복합제다. 삐콤씨는 삐콤정에 비해 성분과 함량이 대폭 보강됐다. 특히 비타민C는 50㎎에서 600㎎으로 12배나 늘었다. 제형 역시 당의정에서 필름코팅정으로 개량돼 비타민을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삐콤씨는 10년 만인 1997년에 '삐콤씨 에프'를 선보였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엽산 비타민E 철분 등을 보강한 것이다. 그리고 2004년 말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mg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 에이스'를 출시했다. ◆제 2의 도약 2018년 출시 56돌을 맞는 삐콤씨는 1987년 삐콤씨가 출시된지 25년 만에 기존 삐콤씨에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상화 성분을 보강해 리뉴얼을 실시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삐콤씨 이브'도 비타민B와 C에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대표 항산화물질인 코넨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4월 1일 삐콤씨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비타민B군 중 B1, B2, B6를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삐콤씨 액티브를 출시했다. 삐콤씨 액티브의 출품으로 유한양행 삐콤씨는 제품의 다양화와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인 반영으로 명실상부한 유한양행 대표 비타민으로서 현대인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삐콤씨 액티브 출시 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온 삐콤씨가 장수제품의 자부심을 넘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과 제품력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삐콤씨가 국민영양제로 지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23 17:02:54
[되살아난 서울] (26) 외세에 휘둘린 조선··· 뼈아픈 역사 담긴 아관파천 피신로 '고종의 길'

1896년 2월 11일 새벽, 고종은 태자와 함께 궁녀 교자(여성용 가마)를 타고 경복궁 건춘문을 빠져나와 정동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移御·임금이 거처할 곳을 옮긴다는 뜻) 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세자를 데리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약 1년을 머물렀다. 문화재청은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할 때 사용한 ‘고종의 길’을 복원해 이달 1일부터 시범 개방했다. ◆ 열강 속 대한제국 운명··· 고뇌하는 고종 고종의 길은 정동공원과 덕수궁 선원전 터 사이에 난 120m의 좁은 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으로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국내 소유가 되자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길을 새로 닦았다.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지난 11일 고종의 길을 방문한 임현아(51) 씨는 “‘내 나라를 코앞에 두고 남의 나라로 피신해야 하는 심정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면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른 1년 동안 일본과 서구 열강들이 쓰나미처럼 조선을 침략해와 심적인 부담이 컸을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노원구 중계동에서 온 안복선(51) 씨는 “시대는 변했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고통받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보면 과거 러일전쟁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안 씨는 “고종의 길에서 100여 년 전부터 반복되어 온 한국 수난의 역사를 느낀다”며 울상을 지었다. 아관파천 직후 총리 대신 김홍집과 농상공부 대신 정병하 등은 백성들에 의해 격살 당했다. 친일파 김홍집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 내각이 구성됐다. 이완용, 이윤용, 윤치호 등이 요직에 임명됐다. 고종은 단발령을 폐지하고 공세를 탕감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이날 아이들과 고종의 길을 찾은 김영신(43) 씨는 “한 나라의 왕이 새벽에 은밀히 러시아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궁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참 마음 아팠다”며 “치욕의 길이지만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서라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린 친구들은 이런 역사를 잘 모르는데, 아관파천 내용을 담은 안내 푯말을 길에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 관계자는 “시설 안내판은 10월 정식 개방 때까지 설치하겠다”며 “시범 개방 이후 가로등 설치, 직원 배치 문제 등을 보완해 정식 개방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고종의 길을 둘러싼 또 하나의 담장 길 중간 즈음에는 미 정부 소유 부지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온 박모(38) 씨는 “왜 고종의 길 한복판에 미 정부 소유부지가 있는 거냐”며 “출입을 못 하게 막아놨던 데 여기는 우리나라 땅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은색 스테인리스 재질의 표지판을 기점으로 고종의 길에는 양쪽으로 나 있는 두 개의 담벽 외에 하나의 담장이 더 만들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종의 길을 복원하면서 정부 간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미국 대사관저가 있는 왼쪽은 보안상의 문제로 담장을 높게 설치해 놓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문화해설사로 일하는 김종구(70) 씨는 “사람들이 고종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문제를 외세에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고종의 길을 복원한 건 참 좋은데, 길이나 담벽이 현대식으로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옛 정취가 느껴지지 않아 '122년 전 그 길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종의 길은 당시 미국공사관이 제작한 정동 지도와 옛날 사진, 자료 등을 검토해 복원했다”며 “보안을 위해 미국 대사관저 쪽 담장만 위로 높게 올렸을 뿐 담장 역시 전통식으로 쌓은 게 맞다”고 설명했다. 고종의 길 옆에는 성인 한 명이 오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린 슬레이트 가림막이 있었다. 입구 안으로 들어서자 갈색 한옥 지붕의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이 보였다. 조선저축은행은 정동정 1-39번지 대지를 사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141평 규모의 사택을 지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저택은 오랜 기간 미국 대사관에서 사용해왔다. 건물 안은 안전상의 문제로 들어갈 수 없어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관리되지 않아 건물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고, 지붕과 벽 사이에는 거미줄이 잔뜩 처져 있어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은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철거할 예정이다”며 “옛날 덕수궁 선원전 부지여서 올해 주변 시설물을 드러내고 내후년부터 유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8-21 14:58:14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천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천 높은 지속가능성, 큰 영향력의 소셜임팩트 활동으로 상생 활동에 주력 기업이 가진 역량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셜임팩트' 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소셜임팩트란 사회적 책임(CSR)과 공유가치 창출(CSV)을 넘어 사회 전체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쳐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소방관, 장애인, 지역 사회 및 중소 상인 등을 위한 다양한 소셜임팩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관 지원 캠페인 '히어 히어로' 이베이코리아는 매일 화염과 싸우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 '히어 히어로(Here, Hero, 영웅 여기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이베이코리아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부터 이어오고 있는 '히어 히어로'는 소방의 본질인 출동에 집중해 소방관들의 출동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한 지방소방본부를 분기별로 선정하고 화재진압, 구조현장, 출동 전 대기공간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소셜임팩트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소방관을 일회성으로 지원한 기업은 많았지만, 연간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이베이코리아가 처음이다. 지원 물품은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G마켓 후원쇼핑, 옥션 나눔쇼핑 기금을 통해 연간 10억원 규모로 소방동우회에 지원하고 있다. 물품 선정은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소방동우회의 현장 방문조사와 소방관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에 대한 의견을 취합 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강원, 경남, 인천-광주, 충북, 충남, 창원, 제주 소방본부에 제설기, 열화상추적가능 드론, 신발건조기, 호신용 방검조끼, 꼬임방지 소방호스, 부상자 업기용 캐리벨트 등을 지역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과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용품들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직접적인 물품 지원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G마켓 트렌드마켓에서는 최근 개봉한 영화 '인랑'의 주연 배우 강동원이 직접 착용했던 투구와 영화예매권을 1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500여만원 전액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를 통해 소방관들 중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는 장기 난치병 투병 소방관들의 치료비로 기부한다. 또한 옥션에서는 방송인 유병재의 애장품 10종을 1,0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유병재가 간다'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270여만원 전액은 소방대원들이 유기견 등 동물구조 시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동물 구조 전용 장갑' 구입에 쓰여졌다. 뿐만 아니라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에는 서울 키자니아, 2018년에는 부산 키자니아에 소방관 자녀를 초청해 직업무료체험을 하는 행사도 가졌다. 소방관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참석해 소방관복을 직접 착용해보고,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는 가상 직업체험을 가졌다. 이처럼 다양한 소방관 지원 활동으로 소방관 근무 환경과 처우 및 인식 개선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4월 소방청으로부터 감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농아인 창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 창업스쿨 진행 2016년부터는 특강 형식으로 농아인 셀러 교육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문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에 농아인 창업스쿨 '나래터 프로젝트'를 올해 3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나래터 프로젝트는 농아인 초보 셀러 대상으로 농아인 성공 셀러의 강연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코칭을 진행해, 판매활동을 시작하고 실제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아인들에게 필요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3개월 동안 15회에 걸쳐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강사진은 2004년 옥션 '나의 왼발' 장애인 창업스쿨 출신이자 옥션에서 '위트라이프'라는 레저용품 스토어를 운영하는 농아인 파워셀러 고광채 대표를 비롯해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교육 과정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아인들이 직접 생산한 수가공 가죽제품, 파티용품 등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판매를 할지 알려주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매회 수화 통역도 함께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청각장애인 온라인 창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온라인 창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현장중심 실무형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 지원을 포함, 온라인 창업시장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온라인판매 교육센터 사이트 이베이에듀에서 2003년부터 중소창업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육과정은 상품등록 및 페이지 제작 등 기초 강의부터 수익 분석, 마케팅 등 심화강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와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 창업교육, 역직구 관련 창업 및 모바일 관련 강좌, 포토샵 등 참여 대상 별 맞춤화된 강좌들이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강의실을 찾기 어려운 전국의 온라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온라인 생방송 강의로도 접할 수 있다.

2018-08-20 13:06:29 신원선 기자
[인터뷰] 조금래 PD "추억이 가장 좋은 홍보"…넥슨의 B급 감성, 유저 모았다

회사에서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즐기는 직원에게 뒤에서 상사가 다가가 "또 게임 하냐"고 지적을 한다. 그러자 직원이 "게임이 아니라 음악 감상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어폰을 빼고 소리를 들려주자 지적을 하던 상사가 뜬금없이 하늘로 올라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춤을 추며 앵콜을 외친다.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음악(BGM)을 겨냥해 만든 영상이다. 메이플스토리는 '갓(GOD) 브금(BGM)'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추억의 배경음악으로 이용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조금래(34)·오성규(31) 홍보기획팀 프로듀서(PD)는 'B급 감성'으로 재미를 끌어내 유저들의 추억을 끌어낸다. "게임 회사에 다니면 게임 많이 할 수 있나요?"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만든 '몰컴(몰래하는 컴퓨터)'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조회수 117만회를 돌파했고, '좋아요' 1만5000여개를 받았다. 만우절(4월 1일)에는 넥슨 게임 캐릭터들이 회사로 출근하는 이미지와 택시기사가 넥슨을 넥센으로 착각해 회사에 지각하게 됐다는 설정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꿈의 회사', '넥슨에 취업하고 싶다'는 호평 위주의 댓글이 대다수다. 이 같이 의도된 'B급 감성' 영상으로 넥슨의 페이스북은 약 58만여명이 팔로우를 할 정도로 컬트적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넥슨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조금래 PD는 "기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의 제품을 연상하거나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게임 회사의 본질은 '재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머를 콘셉트로 해서 튀고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에 넥슨에 입사한 조금래 PD는 애초 영상·사운드팀에 있다가 홍보팀과의 인연으로 SNS 바이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게 됐다. 바이럴 콘텐츠는 지면이나 이미지보다는 영상이 잘 먹힌다. 혼자 고군분투 하다 지난해 오성규 PD가 합류한 이후 촬영이 훨씬 수월해졌다. 진성 '게이머'들이라 팀워크도 잘 맞는다. 성격상 중고등학교 때부터 남 앞에서 서길 좋아했다는 조금래 PD가 연기를 하면, 오성규 PD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합성을 해 B급 감성 특유의 코드를 만든다. 오성규 PD는 "아이디어 회의는 따로 하지 않지만 즉석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흥적으로 만든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SNS 특성 상 시기를 맞춰 빠르게 제작하는 것을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유튜브와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까지 손을 뻗었다. 담당하는 채널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채널·유튜브·트위치 등 총 5개에 달한다. 하나의 콘텐츠로 목적에 맞게 플랫폼 별로 가공해 쓸 수 있는 도구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대한 고민이 크다. 페이스북은 대략적이라도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이 올지 감이 생겼지만, 유튜브는 반응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래 PD는 "유튜브가 급격하게 성장해 최근 캐주얼 게임의 주요 타깃층인 10대들에게 영향력이 커졌다"며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하면서 유튜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체계를 만드는 것이 올 상반기 목표"라고 귀뜸했다. 이러한 고민 끝에 최근 넥슨의 개척형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듀랑고'의 괴식을 직접 만들어 개발자들에게 시식을 하게 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저렴한 기발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유저들을 끌어 모으고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넥슨 페이스북 팔로워는 대부분 게임을 좋아하는 코어 유저 집단이기 때문에 광고 집행에도 효율성이 높다. 조 PD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많은데 SNS 영상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저가 스킨십 하면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게임 이용이 뜸하거나 떠난 유저들도 추억의 게임이 담긴 콘텐츠를 보고 다시 돌아온 분도 많다. 추억이 가장 바이럴 마케팅이 잘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18-08-16 15:59:36 김나인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 국순당 백세주 1992년 세상에 나온 국순당 백세주는 옛 문헌을 참고한 제법과 원료배합 등 수년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산물이다. 당시 몸에 좋은 우리나라 전통주라는 기치를 내건 '백세주'는 한국 주류시장에서 사장(死藏)돼있던 전통주를 부활시켜 맥주, 소주로 대별되던 대중주 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백세주는 2017년까지 26년 동안 약 6억7300만병이 판매됐다. 26년간 판매된 백세주를 한 줄로 이어놓으면 15만5000㎞(한병의 높이 23㎝)로 지구 둘레(4만㎞)를 3.9바퀴 돌릴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416㎞)를 186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총 27개국에 수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술 백세주가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약주는 먹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는 인식으로 애주가들도 전통주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런 인식을 깨고 국순당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에 구기자, 오미자, 인삼, 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제품이다. '생쌀발효법'은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술로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약재는 상극이 없는 12가지의 생약재를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원료로 사용한다. 술을 담글 때 쓰는 한약재의 경우,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어 달여 넣지 않고 생약재를 말려서 분쇄해 넣는다. 이런 백세주의 제조법으로 국순당은 1994년 국내처음으로 KT(국산 신기술인증)마크를 획득했고 1998년에 주류업계 최초의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공급구역제한제도 철폐 백세주가 출시하자 마자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불합리한 법규로 인해 특정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했고, 약주에 대한 선입관과 기존 대형 주류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백세주가 개발될 당시에는 주세법에 '공급구역제한'제도가 있었다. 특정 지역에서 만든 제품은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국순당은 이 규정의 철폐를 위하여 국세청, 청와대, 경제부처 모든 곳에다 건의서를 냈다. 그러나 진전이 없자, 가두서명을 받아서 국회에 청원을 넣고, 헌법재판소에다가는 헌법소원까지 냈다. 헌법소원의 과정은 근 4년의 시간이 소요됐고, 건의서만 해도 백과사전 네 권 분량이었다. 그 결과 1994년 1월에 약주에 관해서 '공급구역제한'이 폐지되며 약주가 전국적으로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약주에 관한 '공급구역제한' 법이 풀릴 당시 국순당 약주 공장은 지방에 있었다.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백세주가 서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 졌다. 그러나 서울의 진입 장벽은 높았다. 시장의 열세, 인지도의 열세, 자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술을 파는 업체에 직접 파고드는 방법을 찾았다. 영업사원들은 직접 주인이나 업소 종업원들과 친근하게 대화도 하고 일도 도와주면서 유대감을 형성했다. 손님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면 몸 사리지 않고 도왔다. 일대 일로 주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일종의 감성 심리 마케팅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에 1992년 수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시판 2년 만인 1994년에 20억원, 1996년과 97년에는 각각 40억, 70억원으로 매년 100%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전통주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 백세주는 출시한지 10년여만인 2003년에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약주로 자리잡았고 백세주의 성공에 따라 주류업계에 전통주 개발 붐이 일어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끊임 없는 제품 개발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백세주'를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를 원료로 빚고 있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잘 부서져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 맛이 깔끔하다. 국순당은 설갱미를 지역의 농가와 약속계약을 체결하고 납품 받고 있다.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국순당은 질 좋은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15년에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했다. 백세주는 1992년 출시 이후 변모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100여가지의 레시피 개발과 공정 개선을 진행해 왔다. 2005년에는 알코올 도수를 14%로 높이고 투명병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기도 하였으며, 2012년에는 산뜻하고 깔끔한 맛으로 레시피를 수정하고 갈색병의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더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였다.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백세주 레시피 중에서 현재의 시장 환경에 가장 적합한 맛과 향을 적용하여 개발했으며 알코올 도수 13%이다. 백세주 병 디자인도 1997년부터 2004년 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적용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으며 한자로 제품명을 표기하여 전통미와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세주는 HACCP 지정공장인 국순당 강원도 횡성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국순당은 지난 2014년 과실주·약주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지정받았다. ◆주류 최초 우수문화상품 지정 국민약주 백세주는 지난 2016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주류 최초로 지정되며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백세주가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사라진 우리나라 전통주 문화를 되살리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백세주는 12가지 한약재와 설갱미로 빚은 '백세주', 달지 않아 담백한 '백세주담', 프리미엄 제품인 '강장 백세주', 고급 한방주 '자양 백세주' 등 4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백세주의 인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산뜻한 맛과 백세주 본연의 풍부한 약재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선했으며, 오랜 기간 사용되며 백세주다운 디자인으로 인식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백세주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2018-08-16 15:38:35 박인웅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가 소외계층과 함께 기쁨은 나누고 행복을 채우는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 특히 NH농협카드는 'NH농협카드 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2013년부터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복지관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등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NH농협카드가 봉사활동에 투입한 시간은 모두 1107시간(약 46일). 한 달 보름이 넘는다. 임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 농업·농촌에 힘 보태기 실천 NH농협카드는 활력을 잃어가는 농업·농촌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6월 NH농협카드 봉사단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위치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일손부족으로 더디게 진행된 복숭아 봉지씌우기와 열매솎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의 손길로 많은 작업이 마무리 되자 농가주 강희원 씨는"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농협직원들이 내 일처럼 적과와 봉지 씌우기를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큰 짐을 덜어 낸 거 같아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NH농협카드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초리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마다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NH농협카드 봉사단은 파주시 초리골에서 고구마, 고추, 오이, 가지 등을 심기 위해 밭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는 등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일손부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직원들의 힘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영농철 농가가 겪고 있는 고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6년 NH농협카드는 NH농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함께하고 있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하나의 마을'로 선정되는 마을은 고령자가 많이 살고 있어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되거나 취약계층(조손, 장애우 가정 등)이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마을, 전통 문화적 이야기거리(스토리텔링)가 풍부하거나 조용 경관이 수려하며 전통농법을 지켜가고 있는 자연부락 등이다. 이곳에서 명예이장으로 선정된 기업CEO는 기업의 유·무형 자원과 보유역량을 마을에 적용시켜 마을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고 마을 소득 창출을 할 수 있게 해 마을 활력화를 주도한다. 또, 명예주민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은 마을 농가 1호와 1대1 결연을 통해 정기적·실질적인 마을 방문과 일손 돕기, 전화·서신교환, 마을 농산물 홍보 등을 맡아 운영한다.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도움도… 농업·농촌을 위한 사회공헌 외에도 NH농협카드는 취약계층 어린이를 보듬고 있다. 다문화 교육사업, 소아암 어린이후원, 다자녀 가정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먼저 NH농협카드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 후생원을 지정봉사기관으로 선정하고 매월 시설 청소 및 석식 제공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NH농협카드는 설 명절을 맞아 후생원을 방문해 농산물과 성금을 전달하고 떡국을 대접했다. 지난 2016년 서울후생원과 NH농협카드봉사단이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실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소아암 어린이 후원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NH농협카드는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이 확정된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아 및 이에 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과 환자를 위한 이식준비물품(나음상자)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NH농협카드에서 진행하는 문화가정 교육사업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주는 프로젝트가 계획·진행 중이다. 특히 NH농협카드가 후원하는 다애다문화학교는 후원금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과 심리안정 지원 활동을, 8월부터 10월에는 다문화 교육 연구와 기관운영비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동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 지원과 자원 봉사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13 14:25:32 나유리 기자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오비맥주 카스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오비맥주 카스 대한민국 대표맥주 '카스'는 끝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스'는 1994년 진로와 미국 쿠어스사가 합작해 만든 진로쿠어스가 내놓은 술이다. 1999년 오비맥주가 진로쿠어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맛, 패키지, 이미지 등에서 쇄신을 거듭해왔을 뿐 아니라 신선함과 청량함을 무기로 혁신을 도모해 브랜드 선호도와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자리잡았다. ◆카스(CASS)의 의미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Cass)'는 1994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스라는 이름은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의 C,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의 A, 부드러운 맛(Smooth Taste)의 S, 소비자만족(Satisfying Feeling)의 S의 이니셜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즉, 최첨단 기술에 의한 부드러운 맛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스는 첨단냉각 필터(Micro Ceramic Filter)라는 최첨단 기술을 맥주제조에 응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해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20대 선호도 가장 높아 20대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오비맥주의 대표맥주 브랜드 '카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칸타 밀워드 브라운(KMB)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전국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성인 2405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카스 브랜드가 43.3%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로 꼽혔다. 카스는 모든 연령층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지만 특히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응답자 722명 중 44.8%가 카스 브랜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전 연령의 선호도 보다 1.5% 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카스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선호도는 제품 특유의 신선함을 앞세워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혁신적인 패키지 리뉴얼 카스는 지난 1월말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994년 카스 출시 후 처음으로 카스 병 자체를 완전히 교체했다. 오비맥주가 단순한 라벨 디자인 개편을 넘어 카스 병 자체를 교체하는 것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실용성을 강화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기존 병에 비해 500㎖병의 경우 약 30g 정도 가벼워져 실용성도 돋보인다. 기존 대다수의 맥주병들은 일직선 형태의 평면이지만 신병은 음용 또는 운반 시 가장 접촉이 많은 몸통 부분이 안으로 파여져 소비자들이 손으로 잡기가 한결 수월하고 보관과 운송도 용이하다. 캔에도 혁신기술을 도입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캔 맥주를 훨씬 더 편리하게 따를 수 있는 '프레시 탭(Fresh Tab)' 기술을 카스 500㎖ 캔 맥주 전체에 적용했다.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가 보유한 특허 기술인 '프레시 탭'은 일반 캔과 달리 캔 상단에 별도의 작은 숨구멍(벤트 홀)을 특수 설계해 음용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치다. 캔을 개봉한 후 뒤쪽에 위치한 작은 탭을 한 번 더 눌러주면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작은 환기구가 열리고 이를 통해 맥주의 흐름이 원활해져 일반 캔맥주와는 차별화된 음용감을 선사한다. ◆깐깐한 품질인증제 카스는 카스 특유의 신선함에다 깐깐한 품질인증제도를 더해 '카스 생맥주'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카스 생맥주를 파는 업소를 대상으로 10년전부터 '생맥주 품질관리 인증제(BQP)'를 도입, 소비자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높은 품질의 생맥주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생맥주 품질인증제'는 일별기기관리, 생맥주 잔 청결, 냉각기 관리, 생맥주 통 보관 등 업소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생맥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5가지 관리항목과 21가지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표준화된 품질체크리스트를 통해 평가된다. 직원이 업소를 방문해 이 품질체크리스트로 항목별 점수를 평가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생맥주 우수 품질업소 인증패'를 수여하게 된다. 현재 생맥주 품질인증제 인증을 받은 업소는 약 1500개에 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지난 24년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 무엇보다도 카스의 변함없는 신선한 맛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 품질의 신선한 맥주를 제공한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고든 램지도 인정한 '카스' 오비맥주는 카스의 새로운 모델로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를 발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한활동을 통해 카스맥주는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고 평가했다. 당시 고든램지는 "한국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맥주라는 게 셰프로서 솔직한 평가"라며 "과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한국음식도 충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10여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레스토랑은 이미 미슐랭 스타 16개를 받았다. 그는 유명 TV 프로그램 '헬스 키친' '램지의 키친 나이트매어' 등을 운영하며 독설이라고 할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의 까다로운 음식 평으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고든램지가 출연하는 카스의 TV 광고는 까다로운 미식가로 알려진 고든 램지의 객관적인 맛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의 특색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치맥(치킨+맥주)', '삼맥(삼겹살+맥주)', '피맥(피자+맥주)' 등 기름진 음식과 라거 맥주의 궁합을 즐기는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를 고든 램지의 시선에서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카스는 이렇듯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가장 '한국적인' 맥주다. 카스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변함 없는 신선함과 상쾌함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18-08-09 17:25:46 박인웅 기자
[되살아난 서울] (25) 조용해진 '이화마을', 벽화 지워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끝자락에는 담벼락 전체가 알록달록한 그림들로 뒤덮인 작은 마을이 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불리던 이화마을은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대에 벽화작품을 조성, '이화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대학교수,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원봉사자, 중·고등학교 학생, 마을 주민이 벽화 작업에 동참했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이화마을은 정겨운 동네 분위기와 어우러진 벽화들로 채워졌다. 벽화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조용한 동네는 관광객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연예인 이승기가 날개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이 화제가 돼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마을 속으로 들어갈수록 주민들의 속내를 들어낸 상처가 우리를 아프게 한다. ◆관광객으로 스트레스 받던 주민 벽화 지워 지난 3일 찾은 이화마을은 관광명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이날 오후 두시간 동안 마을에서 본 관광객은 10명 남짓이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산책할 겸 이화마을을 들렀다는 직장인 김주희(29) 씨는 "2년 전만 해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는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 불금 맞냐"며 썰렁한 동네를 둘러보면서 의아해했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고통받던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16년 5월 마을의 벽화를 지운 이화동 주민 5명을 공동재물손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붙잡힌 주민 중 3명은 벽화마을 계단에 그려진 4200만원 상당의 해바라기 그림 위에 회색 페인트를 칠해버렸고, 나머지 2명은 1000만원짜리 잉어벽화를 지웠다. 경찰 조사 결과 주민들은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낙서 문제에 대해 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불만을 갖고 벽화를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 주민들이 없애버린 '해바라기' 벽화 앞에서 만난 장현성(34) 씨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 오늘 같이 왔다"며 "입구에서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랑 귀여운 그림들이 많아 즐거웠는데, 안으로 들어올수록 점점 무서워진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날 충신4나길 계단에서는 해바라기와 잉어 그림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림이 사라진 계단 옆 담벽에는 '조용히'라는 말이 빨간색으로 5번 넘게 쓰여져 있었다.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온 서지연(26) 씨는 "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어 관광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주민들 심정을 백번 이해한다"며 "사진을 찍는다고 길을 막고 있거나 집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음, 쓰레기, 낙서 문제는 시에서 정비사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주민들끼리 자체적으로 규약을 정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을 시에서 일방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청객 줄어 환영" vs "손님 없어 불만"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이게 사람 사는 동네지···" 마을 꼭대기 정자에서 만난 이화동 주민 이모(77) 씨는 관광객이 줄어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이 씨는 "그림 지우고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말도 못 하게 시끄러웠다"며 "조용해져서 좋다. 벽화를 지운 사람에게 찾아가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을 정도"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건너편에 앉아 있던 동네 주민 황모(76) 씨는 "동네에 사람이 많이 와야 경제가 살아난다"며 "훼손된 벽화가 하루빨리 복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벽화마을에 있는 잡화점과 카페, 음식점에서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가게 안에는 사장과 종업원만 있었다. 지난해 종로구가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종로 관광통계 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벽화마을이 위치한 이화동의 월평균 관광객 수는 32만5225명이다. 종로구 관내에서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삼청동 북촌한옥마을의 방문객 수(218만1978명)의 1/7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재생계획 수립에 착수해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반기에 결정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화동이 오랫동안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기반시설이 열악하다. 도로정비, 노후 상하 수도관 교체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8-08-07 15:48:39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CJ프레시웨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활동

[살맛나는세상이야기]CJ프레시웨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활동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계약재배를 진행 중이다.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계약재배 면적은 축구장 2500개에 달하는 1800㏊ 규모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구매금액은 약 600억원에 예상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본사에 초청해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직접 아동센터에 찾아가 간식을 만드는 '간식봉사',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만들어 드리는 '찾아가는 집들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도서를 만드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계약재배로 농가와 상생 CJ프레시웨이는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호남평야의 중심인 익산시에서는 쌀을 계약재배하며, 강릉은 배추, 제주에서는 무 등을 재배하는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10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확대에 따른 농산물 구매액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계약재배 원년인 지난 2015년 119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2배 이상 늘어나 현재는 530억원으로 원년보다 5배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를 매년 늘리는 이유는 농가와의 상생 때문이다. 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안정적인 판로확보인 점을 파악해, 한 해 동안 유통할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을 전량 계약재배를 활용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 확보로 상품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약재배를 진행함으로써 품종선별부터 가공 및 상품화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해져 상품 품질의 표준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농산물 유통단계도 줄일 수 있어 불필요하게 발생되는 유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의 유통은 농가-수집상-공판장(경매)-제조사(제분 과정)-CJ프레시웨이 등 5단계를 거치지만, 계약재배의 경우 농가-지역 농업법인-CJ프레시웨이 등 3단계만 거치면 된다. 한편CJ프레시웨이는 新품종 농산물 발굴 및 유통을 통해 농가와의 상생강화 했다. CJ프레시웨이는 농생명벤처기업 이그린글로벌, 농업회사법인 어울림과 우수 신품종 농산물 발굴·재배·유통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신품종 시험재배에 공동으로 참여, 해당 품종의 전국 지역 적응 및 생산성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는 등 우수 농산물 개발에 상호 협력기로 했다. 시험재배 이후, 해당 품종이 국립종자원에 정식으로 등록되면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농가와 협력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업체·벤처기업·계약재배 농가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성장모델을 구축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CJ프레시웨이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임직원 10여 명은 서울 중구 인근 '무지개 지역아동센터'로 방문해 '새봄 맞이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떡볶이'와 '김밥', '어묵' 등을 손수 준비해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총 30여 명의 아동들에게 제공했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함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아이들의 고민거리도 상담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제공해 지역 아동센터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요리에 관심이 많은 지역 아동센터 초등학생들을 CJ프레시웨이 본사로 초청해 '새 학기 맞이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20여 명의 학생들은 CJ프레시웨이 메뉴 R&D팀 김혜경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지도로 '과일 타르트', '초콜릿 딸기 퐁듀'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사 PB 브랜드 상품인 '이츠웰 포켓 팝콘'과 '마들렌', '브라우니 쿠키' 등 간식 상품도 별도의 선물세트로 구성해 제공했다. 안희경 무지개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평소 아이들이 요리에 관심은 많지만, 직접 배우고 조리해볼 기회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CJ프레시웨이의 쿠킹클래스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나눔 활동 외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본사 인근에 위치한 광희 경로당, 필동 경로당 등의 어르신들을 찾아 '잔치국수'와 '제철 과일', '인절미' 등을 제공하는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찾아가는 집들이 ▲지역복지시설 위생봉사 ▲지역아동센터 쿠킹클래스 ▲지역아동센터 간식봉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참가 인원은 총 500여명, 봉사 활동 시간도 총 1000여시간에 달할 전망이다. ◆시각장애 아동 위한 점자도서 만들기 최근에는 시각장애 아동들의 점자 교육을 위한 '점자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천, 수원 등 전국 5곳의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총 56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점자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거나 어려워서 포기하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2014년 국립국어원 조사 결과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 1~4등급 800명 중 384명(48%)은 점자를 사용하지 않았는 데, 이들 중 145명(40%)은 점자가 어렵거나 배울 기회가 없어서였다. CJ프레시웨이가 만든 점자 교육 도서는 펠트지로 만들어진 모형과 점자를 비교하는 놀이를 통해 처음 점자를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들이 펠트지를 직접 오리고 붙여 만든 50여권의 교육 도서를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관 및 생활시설 등으로 전달됐다. CJ프레시웨이 사회공헌 담당자는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의 나눔 철학에 따라 전 임직원이 어버이날 맞이 '효(孝) 드림' 캠페인,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06 14:47:32 박인웅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막걸리처럼 오래 삭힌 꿈...정경채 사장의 '2천만원 창업기'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프리드리히 니체) 15살 소년은 요리사를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그려왔다. 때때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농산물유통 사업에 뛰어들고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바쁘게 꿈을 좇았다. 그렇게 20년 후, 마침내 푹 삭힌 그의 꿈처럼 오랜 시간 발효한 막걸리 가게를 열었다. '정 작가의 막걸릿집' 정경채 사장의 얘기다. ◆한 길만 보고 달려…2천만원으로 창업 지난 3일 새벽 한 시,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정 씨의 가게에서 그를 만났다. 5평짜리 작은 공간은 정 씨의 솔로 무대였다. 주문을 받자마자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하기까지, 모두 그만의 몫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한 건 마지막 요리를 내어준 후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게 좋았거든요. 하지만 부모님께선 반대했죠. 각종 요리 프로가 방송을 타기 전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외식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으니까요." 정 씨는 남들보다 일찍 진로를 정했다. 누구나 가는 길엔 흥미가 없었고 얽매이지도 않았다. 부모님의 반대로 조리과학고등학교나 대학교 조리학과에 진학하진 못했지만, 그것 또한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좀 돌아서 가기로 했죠. 대학은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진학하고 20대 중반에 사업을 해봤어요. 우리나라는 농산물이 전부 서울에 모였다가 지방으로 다시 이동해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바꿔보려 했는데, 완전히 실패했죠." 첫 번째 실패는 쓰라렸다. 적은 돈으로 시작했지만 자그마한 빚까지 생겼다. 그러나 정 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집, 고깃집, 소곱창집, 해물포차 등 다양한 요식업에서 일하며 어깨너머로 사업 수완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한국 술'에 새롭게 눈을 떴다. "일하면서 한국 술도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러다 막걸리학교라는 기관을 접하면서 막걸리에 애정을 갖게 됐고, 결국엔 가게를 내야겠다고 결심했죠." 결심은 곧 결정으로 바뀌었다. 정 씨는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하고 가게 문을 열 장소를 찾아다녔다. 수중엔 2000만원이 전부였다. 모두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정 씨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가게를 차렸다. 그는 가게의 한쪽 벽면을 각양각색의 막걸리병으로 채우고,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 막걸리를 알리기 시작했다. ◆막걸리의 한류를… 인터뷰 내내 막걸릿잔이 차올랐다가 꺼졌다. 정 씨는 잔을 채울 때마다 막걸리 설명을 곁들였다. 막걸리별로 맛부터 역사, 유래까지도 줄줄 꿰고 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손님들이 막걸리를 주문하면 직접 설명을 해줘요. 안 흔들고 먹었을 때 특이한 맛이 나는 막걸리가 있는가 하면, 세심하게 뚜껑을 열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가 있거든요. 또 본인이 마시는 막걸리에 대해 여러 정보를 알고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기도 하고요." 정 씨의 막걸리 사랑은 일종의 사명감으로 보였다. 그의 가게에 갖춰진 40여종의 술은 소주와 막걸리뿐이었다. 애초에 선택지를 '한국 술'로 제한한 셈이다.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 술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특히 막걸리는 1000여종 정도 되는데 계속 새로운 상품이 나오고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한국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는 특히 막걸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했다. 막걸리에 대한 '숙취가 강한 술', '머리 아픈 술' 등의 인식을 바꿔나가고 싶었다. "처음엔 소주나 맥주만 찾았던 분들이 제 설명을 듣고, 또 맛을 보고 점점 막걸리의 매력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죠. 이대로 가게가 잘 된다면 2호점도 한국 술을 테마로 낼 생각이에요." 새벽이 무르익어 갈수록 잔 부딪히는 소리가 커졌다. 정 씨의 가게를 '아지트', '심야식당'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하나, 둘 모였다. 그의 무대엔 또 다른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다. "술을 발효할 때 누룩 위에 뜬 술은 청주고, 증류하면 소주가 돼요. 그리고 가장 밑에 있는 술이 막걸리죠. 지금의 막걸릿집이 제 인생의 맛있는 기초가 될 거로 생각해요."

2018-08-05 14:04:1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