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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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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걷고 또 걷고

불교의 수행방법 중에 경행이 있다. 다른 말로 걷는 수행이다. 원래 선정과 관찰이 지관수행止觀修行또는 정혜쌍수定慧雙修라고도 하며 부처님 당시 법문에 사용되었다는 언어인 빨리어로 하자면 사마타와 위빠사나수행이 된다. 마음을 한곳에 모아 집중하게 하는 선정과 사물의 현상과 마음을 관조하는 지혜를 함께 닦는 것이 불교 수행의 요체임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용어이다. 선정수행을 하든 관조수행을 하든 앉아서 몸과 마음에 집중하거나 관찰하지만 계속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잠이 오거나 해태와 혼침에 빠질 수 있기도 하거니와 계속 오래 앉아 있게 되면 몸에 무리가 와서 지속적인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도 선정에 들렀다가 나오면 경행으로써 몸의 무리를 막았을 뿐만 아니라 경행시에도 몸과 마음을 계속 지켜봄으로써 수행의 연속을 꾀하였다. 오늘날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손쉬운 운동법이기도 하지만 걷는 것은 꼭 수행 목적이 아니더라도 우리 인간을 사색하게 만든다. 임마누엘 칸트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시간 동안 산책을 하던 사람이었고 철학자답게"걸으면 앉아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그것은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고 책으로도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채워주며 버릴 것은 버리게 해준다."라며 걷기를 예찬했다. 니체는 "진정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라 했고 프랑스의 지성으로 불린 장 폴 사르트르는"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라며 걷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생각하고 사유하게 하는 최선임을 찬탄했다. 몸의 건강과 인간의 실존이 가장 의미 있게 현존하게 하는 수단이 걷기임을 인정한 것이다. 걸을 일이다.

2024-08-12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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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찹쌀떡

팥빙수의 팥 시절 상담받았던 분이 전해준 찹쌀떡을 선물로 받았다. 어려운 일을 잘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였다. 인생의 거친 흙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 찹쌀떡처럼 부드러운 길을 열어줄 수 있으니 보람을 느낀다. 떡은 서양에는 없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다. 떡은 종류도 다양하고 쫄깃한 식감에 천차만별의 맛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떡은 단연 찹쌀떡이다. 한입 베어 물면 세상에 없을 듯한 부드러움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단팥소의 달콤함이 따라온다.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맛의 조합이 찹쌀떡의 인기 요인이다. 찹쌀떡은 찹쌀모찌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모찌는 일본에서 시작된 명칭이다. 모찌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올라가는데 마을에 경사가 있을 때 만들어 먹는 음식이었다. 찹쌀떡이라고 하면 찹쌀을 찧고 반죽해서 팥소를 넣은 하얀색의 떡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찹쌀떡은 무한변신을 거듭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상상력과 창조의 날개를 무한대로 펼치는 게 가능한 시대다. 팥소 대신에 딸기를 넣은 딸기 찹쌀떡이 나왔고 귤을 넣어서 귤 찹쌀떡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생각지도 못한 맛을 창조한 것이다. 생크림을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운 여름에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찹쌀떡이 된다. 티라미슈 케이크를 소로 넣으면 어떤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맛이 만들어진다. 말 그대로 찹쌀떡의 무한변신이다. 재료와 모양이 다양해지면서 인기도 따라서 높아졌다. 찹쌀떡처럼 부드럽고 달달하게 인생이 풀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여러 상황에서 상담 청하는 분들을 힘들게 하는 가지가지 어려운 일들이 찹쌀떡처럼 부드럽게 풀리기를 기원해본다.

2024-08-09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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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영 수업

튼실한 기업체를 경영하는 CEO가 아들 후계 수업 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본격적으로 경영을 배우는 아들에게 아주 작은 회사를 하나 맡겼는데 몇 달 만에 회사가 흔들거린다는 것이다. 아들은 잠도 못 자고 갖은 애를 쓰고 있지만 쉽게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 그 모습을 보니 후계 경영이 걱정돼서 날마다 고민이 크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을 건넸더니 CEO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진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다. 사주를 근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했다. 사주를 보면 아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나와 있다. 상관이 있으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고 재성이 있으니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내는 힘이 강하다. 영민하고 재물을 다루는 그릇도 크다. 거기다 나이답지 않게 자기 소신이 뚜렷하다. 그런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지켜보고만 있으면 분명히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사람이다. 아들에게 지금의 고난은 거름이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곱게만 자라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맥없이 무너진다. 아들이 그런 화초처럼 성장하기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아들을 힘겹게 하는 상황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트레이닝이다. 옛날에 일찍 출셋길에 오르는 걸 소년 급제라고 했다. 세상 부러움을 받을 일인데 현인들은 가장 나쁜 일로 여겼다. 일찍 출세하면 세상과 사람을 경험할 수 없다. 경험이 없으면 지혜가 쌓이지 않고 현실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빠른 성공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진창길을 걸어봐야 어려운 일을 만나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 그만한 능력을 현장에서 습득했기 때문이다. 서둘지 않아도 인생은 항상 기회를 준다. 여러 길을 걸어보면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2024-08-08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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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언의 힘

진언眞言은 불교적 용어로서 다라니라고도 한다. 다라니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산스크리트어로 기록하면서 음을, 뜻에 대한 번역 없이 외는 진언을 가리킨다. 짧은 구절을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고 하지만 보통은 다라니라는 말이면 다 통한다. 원래 다라니는 산스크리트어인 만트라(?????)의 한역어로, 진실하여 거짓됨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대승불교가 탄생하면서 특별히 불교의 종파 중에서도 밀교(금강승)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짧은 두서너 글자에서 100자가 넘는 산스크리트어 문장을 외워 마음의 힘을 증정시키기도 하고 삼매 수행을 닦기도 한다. 불보살님으로부터 가피를 받아 장애를 소멸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기도 하다. 모든 예불에 기본적으로 염송하는 천수경의 맨 앞 구절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으로서 입으로 지은 죄업을 씻는다는 다라니인데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라는 진언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몇 번을 들어봤을 것이다, 무슨 요술 주문처럼 희화화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진언이라는 것이 마음을 모아 간절하게 염송하다 보면 실제로 마음의 힘이 증장되고 몸에도 긍정적 파동을 전달한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다. 진언 중에 가장 짧은 진언인 '옴'자의 경우, 우주의 근본 소리라 해서 몸을 공명하여 옴 진언 수행을 하루에 5분씩이라도 하다 보면 몸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병이 있는 사람들도 쾌유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옴'하고 소리를 내면서 호흡을 내쉬는 것인데 그 과정에 숨으로 몸 안의 기를 단전으로 집중시키고 순환시키는 원리이다. 생각 자체는 분별을 일으키고 신경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원래 근원의 자리로 마음을 모으는 효과에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

2024-08-07 04: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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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의 대가는 어디에(2)

그러고는 총각에게 쪽지를 하나 적어주고는 곧바로 수원성에 가서 수문장에게 이 서찰을 보이라 했다. 총각은 시키는 대로 했다. 수문장은 임금의 어명이 적힌 내용을 보니 쌀 3백석을 내주고 총각의 어머니 장례식을 치러주라는 내용이었다. 숙종은 갈처사가 사는 집 앞에 다다랐다. 임금은 신분을 속이고 시냇가에 묏자리를 쓰라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꾸짖었다. 갈차사는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그 자리가 얼마나 좋은 명당인데 거기는 관이 들어가기도 전에 쌀 삼백석이 생기는 자리란 말이오!" 했다. 이에 놀란 숙종이 "아니 그렇게 터를 잘 보면서 당신은 이렇게 외딴곳에 혼자 사시오? " 갈처사 왈, "저 아래 부자로 사는 놈들은 다 사기꾼에 도둑질에다 공금을 쌈짓돈처럼 쓰고 사니 기와집이 다 무슨 소용이오? 그래도 내가 사는 곳은 나중에 임금이 다녀갈 곳이오!"하는 것이다. 숙종은 또 놀라며 "그럼 임금은 언제쯤 여기를 다녀간다는 것이오?" 라고 물었다. 그러자 갈처사는 몇 년 전에 풀어 놓은 것이 있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먼지 묻은 종이를 들고나와 풀어보는데 깜짝 놀라며 오늘이 바로 그날로 임금을 보고는 바로 엎드려 절을 했다. 이에 숙종은 갈처사를 칭찬을 하며 자신의 묏자리를 미리 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거기가 바로 현재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오릉이다. 그 다섯 능 중에 명릉明陵이 숙종의 능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사찰인 월광사의 위치도 서오릉과 인접한 덕양구 용두동이다. 서오릉과는 마주 보는데 필자가 이곳을 월광사 터로 정했을 때도 풍수적 비결을 참고했다. 요즘은 하도 땅을 많이 파헤치고 통신탑이나 철탑이 많아 지기가 흐트러지니 천하제일 지관이라도 풍수의 법칙들이 깨지는 이런저런 변수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24-08-06 04: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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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의 대가는 어디에

풍수에 관해 전설 같은 얘기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우주선을 쏘고 광활한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되었어도 지구는 지구의 법칙이 있는지라 지수화풍 4대의 기운으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주거지 등의 양택뿐만 아니라 죽어서 묻히는 음택인 땅의 기운과 형상을 몹시도 중하게 여겼던 터다. 동물들이나 초목들도 땅의 특성과 에너지에 기대어 자라는 속도나 성분 거주하는 곳도 달라지니 풍수는 반드시 인간들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풍수와 관련하여 전문가는 단연 풍수가이자 지관地官들일 것이다. 조선시대 때에는 왕실의 묘터 등을 관장하던 역할을 춘추관에 두어 최고 정이품 벼슬까지 주었으니 풍수에 따른 왕릉 등의 택지를 얼마나 중히 여겼는지 알 수가 있다. 조선은 풍수적 비결에 능한 무학대사의 탁견으로 개국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천우신조의 도움 없이 어찌 왕조의 발현이 가능하겠는가. 수도를 한양으로 정한 것도 지수화풍의 조화를 생각한 풍수적 결정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망의 주자들은 한결같이 조상들의 묘가 대운을 부르고 받기에 결함이 없는 터인지를 살핀다. 그러한 터를 찾고자 지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숙종과 관련한 재미있는 얘기도 전해진다. 지관 갈처사와의 얘기다. 숙종은 평복 차림으로 잠행을 자주 한 임금으로 하루는 역시 평복 차림으로 지금의 과천 아디쯤을 지나갈 때 한 더벅머리 총각이 흐르는 시냇가에서 땅을 파고 있었다. 이상히 여겨 임금은 지금 무얼 하는 것이냐 물었다. 총각은 오늘 아침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갈처사라는 지관이 여기다 묘를 쓰라 해서 땅을 파는 중이라고 울면서 답했다. 숙종은 고약한 지관이 장난을 친다 생각하고는 갈처사가 어디 사는지 물어보았다.

2024-08-05 04: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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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멍과 명리학

캠핑 열풍이 뜨겁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스마트폰도 끄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의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캠핑에는 필수코스가 있다. 먹는 것도 놀이도 아닌 불멍이라는데 불멍은 불을 피워놓고 멍하니 바라보는 걸 말한다. 불멍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캠핑장이다. 칠흑 같은 밤에 피어오르는 불을 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불멍에 빠져 캠핑을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캠핑 가서 불멍을 하고 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연이어 쏟아지는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해를 입히는 독소가 되어 몸 곳곳에 쌓인다. 독소의 해악을 이기지 못해 몸이 망가지고 마음은 갖은 상처를 입고 너덜너덜해진다. 때때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가 필요한 건 그런 해악 때문이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는 소리는와 함께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면 정신이 번쩍들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안 풀리는 일의 원인이 무엇이고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풀리게 될 것인지를 잠시라도 생각을 짚어보라.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도 사색해보라. 캠핑 장에서 즐겁게 놀다 만 오지 말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현재의 근심을 풀어주고 미래의 계획으로 대비책을 마련해 보라. 근심이 사라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따라서 마음도 편해지고 향상되는 운세가 따라올 것이다. 자신의 팔자가 과거요 현재요 미래이니 현재 세상살이의 스트레스를 풀며 미래의 발전을 가져오기 바란다. 팔자에서는 일이 잘 풀리면 겸손을 일러줄 것이며 풀리지 않을 때는 자신의 과거 현재를 점검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면 될 것이다. 그 학문이 명리학이다..

2024-08-02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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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를 바꾸려면

사주를 바꾸지 못해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팔자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한 일을 쌓고 기도를 하는 방법이 있다. 복을 받고 싶어 한다면 먼저 복을 지으면 된다. 복을 짓지도 않으면서 복 받기를 바라는 건 논리적으로도 어불성설이다. 복짓기는 선업을 쌓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절에 보시하는 일에도 착한 일 쌓기이다. 나이 드신 분 중에는 자손들이 유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업을 쌓는 분들이 있다. 선업으로 복이 아름답게 자손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 조상이 선업을 쌓으면 사주가 안 좋은 자손도 유복해질 수 있을까. 나쁜 일은 덜 생기고 좋은 일이 생긴다. 말하자면 사주팔자가 바뀌는 것이다. 선업을 쌓고 명당을 찾는 건 이렇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자손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고 유복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그렇게 한다. 자손들 팔자 바꾸는 게 선업이라면 자기 팔자를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선업은 가장 빠르게 자신의 팔자를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친다. 쌓은 선업이 복된 운세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팔자를 바꾸는 다른 방법으로 기도가 있다. 불교에서 기도는 선업을 쌓는 것과 통한다. 힘겨운 일에 부닥쳤을 때 누구나 정성을 다해 기도한다. 그런 기도의 힘이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팔자가 바뀐다는 건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 인연의 아름다움이 실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선업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사를 찾아 정기적으로 기도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 선함이 쌓이고 일상 속에서 기도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분명히 발원이 이루어진다.

2024-08-01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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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리즈시절과 운기

얼마 전 천년 넘게 중국의 수도로서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던 당나라 시대의 시안을 재현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는 내용을 봤다. 시안은 당나라 때에는 장안長安이라 불리던 곳이다. 당나라는 우리 삼국시대 때를 함께 하던, 전 세계 사적으로도 동양을 대표하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라는 물론 페르시아 인도 등 서역 지역과 활발한 문화와 무역 교류가 이어지며 외교 사절과 상인이 몰려들었다. 따라서 당시의 수도였던 장안은 말 그대로 '대당불야성'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손색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서유기로 유명한 손오공과 삼장법사에서 그 삼장법사가 바로 현장법사를 뜻한다. 당시 현장법사가 인도를 다녀오면서 가져온 불경을 보관했다는 대안탑과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병마용갱은 물론 당나라를 쇠망케 하는 단초로 불리는 천하일색 양귀비가 피부를 가꾸던 온천 별장 화청지 등을 재현하여 제공했다는 것이다. 찬란한 당나라 역사뿐만 아니라 이름을 바꿔가면 과거 중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보자면 한 왕조가 삼백년 이상 존속한 경우가 드물다. 최초로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가 패권을 차지한 후 망하는데 삼십 년을 넘지 않았는데 그 후의 한나라도 후한까지 합쳐도 430년이 되질 않는다. 국가가 되었든 나라가 되었든 흥망성쇠의 연속에는 한 개인의 삶도 다를 것이 없다. 다만 국가나 왕조의 흥망성쇠는 성주괘공의 시간적 원칙을 벗어나가 힘들지만 개인의 운명은 좀 다르다. 처음엔 어려웠다면 그다음은 치고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경기 사이클을 닮았다. 초년보다 말년이 좋은 것을 더 값지게 친다. 화려한 날이 지나면 더 초라할 수밖에 없다. 젊은 시절의 화려함을 너무 부러워만 할 일이 아니다.

2024-07-31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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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로맨스 스캠 피해

꽃뱀이나 제비족에 관한 얘기야 있어왔지만 통신이 급격도로 발달하다 보니 기가 막힌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가 심심찮게 발생하곤 한다.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다. 젊은 여성이나 남성으로 위장해 메신저로 대화를 걸어오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Scam)' 범죄 상당수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국제적인 조직이 구성되어 기업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단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사이버 사기 조직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두바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조지아를 비롯한 세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미국인 중국인을 가리지 않으며 특정인이나 기관을 사칭하여 피싱은 물론 로맨스 스캠을 비롯한 신원 도용 등 2차 피해자를 양산한다.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총 1조2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25조원에 달한다. 다른 온라인 사기도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정서적 위안을 주며 접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악용하는 로맨스스캠의 피해는 물질과 정신 두 가지를 모두 황폐하게 만든다. 로맨스 스캠은 일반인만 당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부루나이 국왕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이도 국왕과 이혼 후 로맨스스캠의 피해자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예전에 흥행에도 성공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였던 '위대한 관계'라는 영화도 일종의 로맨스스캠에 해당되는 영화이다. 희대의 바람둥이 귀족인 비콩트가 파리 사교계의 여왕인 귀족 부인의 청으로 정숙하고 덕망 있는 귀족 부인으로서 미망인인 투르벳을 유혹하도록 한다. 투르벳 부인은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의 능숙한 언변과 기질에 넘어가고 만다. 그다음의 얘기는 아시는 바다. 로맨스스캠 교묘해지고 악랄해진 사회다. 슬프지만 조심할 수밖에.

2024-07-30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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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자무적忍者無敵

필자의 사찰 월광사의 오랜 신도인 Y씨의 자제가 회사 상사와의 갈등으로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사표를 쓰려 했다. 걱정된 어머니가 필자에게 달려왔다. 자제의 사주는 관官을 치는 칠살七殺 기운이 욍旺한데 음력 7월이면 그 칠살 기운이 비水를 만나 수그러지는 형상이었다. 이럴 때는 참을 '인忍'이 답이다. 꾹 참고 며칠만 견뎌보라 했다.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로 아들은 그러겠노라 하면서 어머니께 그 이후에는 자신의 결정에 더는 토를 달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7월 초하루가 지나자마자 첫 월요일에 아들의 상사가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는 것이다.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라는 속담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인내의 맛은 쓰나 그 열매는 달다." 는 것은 서양 속담이지만 역시 인내의 가치를 간명하게 나타내 준다. 단순히 참는 그 이상의 의미가 한문 인忍자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칼을 나타내는 도刀 글자 아래에 마음 심心이 있다. 고통 없이는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뜻의 "No paim, no gain."이라는 영어 속담도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인내의 가치를 극명하게 나타낸다. 인생을 살다 보면 화가 날 일도 많고 남을 원망하게 될 때도 많다. 순간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하는 법이지만 순간을 참지 못해 홧김에 사람도 죽이고 가정이 파탄 나고 관계가 깨어지며 남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불교에서는 보살이 되는 여섯 가지 바라밀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인욕바라밀'이다. 참고 인내하는 것의 가치는 인간이 인간을 뛰어넘는 숭고한 존재가 되는 조건에 해당이 된다. 그러니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하나, 인자무적을 어질 인仁자를 써서 말을 바꿔도 역시 멋진 뜻이 된다.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2024-07-29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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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팥은 팔방미인

고소한 빵 맛있는 죽 쫄깃한 떡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등 같은 음식에 모두 사용하는 식재료가 있다. 이 식재료는 사람이 몸이 아플 때는 역할이 달라진다. 음식의 재료에서 좋은 약의 재료로 변신을 한다. 음식으로도 약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는 신비한 곡물이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이미 즐기고 있는 주인공 바로 팥이다. 팥은 단팥빵 붕어빵을 달콤하게 하고 팥죽과 떡을 감칠맛으로 만들어 준다. 여름철 빙수는 어떤가. 팥이 빠지면 제맛이 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팥을 적소두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질병에 약재로 사용해왔다. 팥이 식재료와 약재로 두루 쓰이는 이유는 사람의 몸에 좋은 성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서이다. 팥은 비타민의 창고라고 부르기에 손색없을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티아민 리보플라빈 엽산 니아신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티아민과 엽산의 함유량이 많다. 단백질과 사포닌도 많고 칼륨은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나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것도 특징이다. 팥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은 사람의 몸에서 세포 대사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 기운을 북돋워 준다. 풍부한 섬유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므로 몸에 부기가 있을 때 좋다. 사포닌은 피부의 오염 물질을 없애주는 성분으로 기미를 제거하니 가히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는 게 팥이다. 보약을 옆에 두는 것과 같다. 팥이라고 하면 누구나 동지팥죽을 떠올린다. 전통처럼 동지에 먹는 팥죽도 좋지만 이제는 팥은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좋은 음식 재료이다. 항상 가까이에 두고 즐기면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다.

2024-07-26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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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칠기삼

나이가 들고 보니 운칠기삼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가 있더군요.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분이 대화를 나누던 중에 그런 말을 건넸다. 능력이 좋아도 운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그렇지 않고는 운에 달린 것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능력이 뛰어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데도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별로 노력하지 않는데도 남보다 앞서가고 인정받는 사람이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흔히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한다. 운이 따라줘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운이 들어오는 시기이다. 운이 아무 때나 들어오는 건 아니다. 사주에 따라 운이 들어오는 시기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일이 잘 풀리고 나서 사주를 보니 그 시기가 운이 들어오는 때였다는 걸 뒤늦게 알기도 했다. 운 이상으로 중요한 건 본인의 노력이다. 노력이 없으면 운이 들어와도 힘을 쓰지 못한다. 운칠기삼이라고 하면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운이 좋은 시기이니 가만히 있어도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렇지만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데 운이 들어왔다고 빛을 보는 일은 없다. 기본 전제조건은 본인이 능력을 갖추고 노력하는 자세다. 그런 상황에서 운이 들어오면 날개를 단 호랑이가 된다. 노력이라는 디딤돌과 운이라는 날개가 만날 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드는 장점은 겸손해진다는 것이다. 살면서 이룬 것들이 자기가 잘나서 또는 자기 능력으로만 얻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운이 작용했음을 알게 되면 겸손해진다. 능력이 있어도 능력 외의 부분은 운이 좌우한다. 운이 들어오는 시기를 알기 위해 팔자를 살펴보는 것 아니겠는가.

2024-07-25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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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 산, 푸바오는

푸바오와 할부지에 짠해진다. 푸바오 '행복을 주는 보물' 이름도 열렬 푸바오 팬들의 투표로 정해졌으니 태어나고 한국을 떠날 때까지 일거수일투족은 그야말로 관심과 사랑 그 자체의 기록이다. 푸바오가 일종의 임대계약을 하여 중국에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반환한다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다. 대왕판다의 짝짓기 적령기는 3~4살 따라서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대왕판다 보전연구소에서 짝을 만나야 하는 계획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붙잡아둘 수만은 없는 계약도 계약이지만 사랑하기에 보내야만 하는 사정이다. 그간 푸바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지라 푸바오가 학대당한 것 같다는 우려와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푸바오를 사랑으로 훌륭하게 키워냈고 중국 반환시에도 동행했던 사육사님의 심정이 누구보다 착잡하고 심려스러웠을 것이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상실감에 휩싸이는지를 사랑으로 보살펴본 사람은 잘 알기 때문이다. 아가 푸바오를 보면서 필자는 아가 김 산을 생각한다.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필자가 자식으로 함께했던 독일산 쉐퍼드를 계보로 하는 영특하고 장난기 심했던 슈나우저 필자의 아가, 김 산(金山) 그리움을 말하라면 김 산을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12년을 함께하다가 하늘의 별로 떠났고 어느 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도했었다. 처절한 그리움으로 지내던 어느 날, 산이가 낳은 새끼처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가 슈나우저, 예전의 산(山)이와 똑같은 생김새, 목소리로 다시 와줬다. 산 신山神 할아버지가 보내주셨으니 이름은 똑같이 김 산(金山)으로 했다. 먼저 간 김 산의 후신 아가 김 산(金山)을 필자는 기도로 다시 만났기에 푸바오를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2024-07-24 04: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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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과 관리력

병이 나거나 죽는 문제가 발생하는 때는 어느 때겠는가. 자~ 재물이 많이 들어올 겁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듣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그러니까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뒤이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웃음이 뚝 그쳐지는 표정이 된다. 재물 돈이 생긴다고 하니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재물이 들어오는 건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안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재다신약 사주가 그렇다. 재다신약은 재성이 많은데 관리를 못 하는 팔자다. 팔자에서 돈을 감당하지 못해서 사주의 그릇이 깨졌거나 작다. 많은 재물을 감당하려면 몸과 마음이 재물의 무게를 이길 수 있도록 타고나야 한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 돈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의 팔자를 타고나야 한다는 뜻이다. 타고난다는 건 체력 정신 배짱 추진력 등의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말한다. 재다신약 사주는 어떤 것도 해당하지 않는다. 관리하기 힘든 사주에게 큰돈이 들어오는 건 사기를 당하거나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얻을 수도 있다. 큰돈이 들어와서 좋아했는데 몸이 상하게 되는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를 만나는 것이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는다는 이치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도 복권에 당첨된 뒤 인생이 망가진 사례는 흔하다. 감당 못 할 사람에게 큰 재물이 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예상하지 못한 재물이 들어오는 운세를 올라탔을 땐 잠시만 기뻐하고 오래 조심해야 한다. 뒤이어오는 운세에서 상관傷官 성분까지 나타나게 되면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으로 진입된다. 발병發病및 파산 사망까지 이르러 위태하게 되니 각자의 사주팔자를 잘 살펴보고 뒷일을 판단하기 바란다.

2024-07-23 04: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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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밥은 하늘이다

밥은 하늘이다. 사람에게는 밥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예로부터 정치의 목적은 백성이 끼니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공자는 백성을 잘살게 하는 걸 정치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요즘 정말 밥이 하늘이 됐다.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 물가는 날마다 뛰고 월급은 오르지 않으니 월급은 그만큼 내린 꼴이요 월급이 내렸다는 건 사람들이 쓸 돈이 없다는 말이다. 돈이 없으니 쓸 수 없고 쓰지 않으니 돈의 순환이 막힌다.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좋아질 수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정치이고 정치의 역할이다. 물가를 잡아서 사람들이 살기 편하게 해야 하고 소득이 줄어들지 않게 해서 쓸 돈이 늘어나게 해야 한다. 요즘 달걀 두부에 과일까지 먹는 건 사치라는 말이 우스개처럼 번지고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다. 달걀 두부가 어떤 식료품인가. 어느 가정에서나 부담 없이 먹던 식료품이 사치가 됐다. 과일은 이미 일반 서민들이 먹기 어려운 품목이 됐다. 오이 가지 같은 필수 식료품도 선뜻 살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먹을 거 안 먹고 아껴야 살 수 있다는 말은 1980년대까지 자주 나왔는데 21세기에 다시 그런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실질 소득이 줄어든 서민들은 소비를 확 줄일 수밖에 없으니 자영업자들도 죽을 맛이다. 재료비 원가는 올랐는데 손님은 적어지니 손실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 자영업자 폐업과 개인회생이 늘어났다는 뉴스가 현실을 잘 보여준다. 대안과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건 정치의 몫이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가릴 계제가 아니다. 먹고 사는 민생이 위기에 처했는데 여야가 무슨 상관인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쟁만 벌일 때가 아니다. 민생을 돌아보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신음이 얼마나 큰지 귀 기울여야 한다.

2024-07-22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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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리학 학습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명리 공부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졌다. 시니어들은 인생의 한 단락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나이다. 그런 시기에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내다보고 싶어 명리학을 연구한다. 인생 2막에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시니어들이 많다. 다짐도 해보면서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건지는 잘 모르기도 한다. 지금껏 먹고사느라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고 가족부양에 모든 신경을 쏟으면서 자기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 그렇게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 적합한 공부가 명리학이다. 아득한 옛날에는 하늘도 땅도 없었다. 신神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천지만물을 창조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원리와 천지자연의 결과 이치를 자연계에서 존재의 유무를 말할 수가 없을 때 최소한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명리학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고 싶다. 사주는 한 사람의 모든 걸 담고 있고 자연의 이치를 미리 보여준다. 태어난 시점의 간지를 바탕으로 사람의 운명을 살피고 운세의 흐름을 짚어보는 학문. 사람 됨됨이가 어떤지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 부귀 빈천의 정도 살면서 맞이할 길흉과 화복의 정도가 어떠한지 알아볼 수 있다. 그래서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공부하는 건 좋은 선택이다. 일단 자기 자신을 알아야 새로운 도전의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2막을 가꾸는데 훌륭한 토대가 되는 명리학에 흥미가 없더라도 최소한 자기 팔자를 알아보고 사주에 담긴 자기 모습이 어떠한지 살피기를 권한다. 사주를 펴보는 것은 인생길을 미리 답사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인생 전환기를 맞아 명리학에 매진하는 시니어의 건투를 빈다.

2024-07-19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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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리운 푸바오

팍팍한 마음에 희망을 주고 웃을 수 있게 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 위로를 주고 웃음을 줬던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아가 푸바오다. 푸바오를 보며 많은 사람이 힘을 얻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중국으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간 공주 푸바오는 지금 국제 협약에 의한 것이니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의혹이 현실로 자꾸 나온다는 것이다. 등과 이마 부분에 탈모가 생기고 털 색깔이 변하고 살 색도 변하는 푸바오의 모습에 가슴이 아려온다. 그뿐이 아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누군가 푸바오를 맨손으로 만지고 먹이를 주는 모습도 있다. 아가 푸바오에게 절대적 애정을 보내는 사람들이 학대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가 거주하는 방사장은 시멘트 바닥이고 공간도 무척 좁다. 야외인데도 흙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무 타고 오르며 놀기를 즐기는 푸바오에게는 좋은 환경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 있을 때는 좋은 흙과 풀이 많은 곳에서 나무를 오르내리면서 즐겁게 보냈었다. 먹는 것도 품질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푸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얼마 전 중국연구센터가 공주 푸바오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걱정이 덜어지는 건 아니다. 푸바오를 향한 마음이 그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푸공주는 많은 사람에게 때로는 살아갈 힘을 선사해준 행복의 샘물 같은 존재였다. 푸바오공주를 둘러싼 의혹이 나오지 않아 우리들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길, 아가 푸바오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4-07-18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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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호모사피엔스

필자의 사찰 월광사 신도분의 손자에 관한 얘기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 손자는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잘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러닝셔츠를 물에 적셨다가 짜서 입고는 침대에 누웠다. 처음엔 등도 시원해 좋아하며 누웠으나 조금 지나자마자 침대가 눅눅해지고 누웠던 자리도 열로 더 뜨끈해지는지라 밖으로 나와서는 엄마에게 SOS를 청했단다. 처음엔 좋아 보였어도 행복과 고난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임을 알게 된다. 마냥 좋은 일만 지속할 수 없는 것이 삶의 속성이다. 음식을 먹지만 일정 분량을 넘기면 과식으로 힘겨워지고 잘 씹지 않으면 체하거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한다. 인류의 시조로 알려진 호모사피엔스가 덩치 큰 코끼리 같은 동물보다 힘도 약하며 사자처럼 용맹하지도 않은데도 만물의 영장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협동 정신에 있다고 보는 인류학자도 있다. 무릇 문명을 이루고 모든 종에 우선하는 인류를 이룬 이후에도 나라가 됐던 개개인의 삶이 됐던 살아나가자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이런저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각양각색이다. 서두에 신도분의 귀여운 손자 얘기는 한바탕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기업이나 국가적 경영의 문제가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판인데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결과를 가질 수 있을까. 글쎄, 답은 화합과 협동이 아닐까 싶다. 화합은 자타가 함께 좋다는 의미이다. 정치가 협치 된다면 국민에게 가장 큰 이익을 줄 수 있다.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각 가정과 개인 사이에서도 자리이타라고 생각된다면 좋은 결과 최소한 결점이 제일 적은 선택이라 판단된다. 이는 호모사피엔스 인류가 오랜 세월 살아오며 얻은 경험에서 나온 지혜일 것이다.

2024-07-17 04: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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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수印綬의 지혜

사주에서 가문家門은 인수印綬의 역할에 있다. 인수는 윗대이므로 조상 가문이다. 인수가 잘 짜여 있으면 가문이 좋다. 재물로는 주택이며 없으면 집 없는 천사 즉 내 집이 없다. 어머니요 선생이며 여자 사주에 인수가 별 볼 일 없으면 여자 집안이 시어머니 될 분에게 안 찬다. 필자가 작은 사찰이라도 운영을 하니 스님들 왕래가 계속 있는데 사주 운세를 항상 물어온다. 절을 인수하고자 할 때 진중하지만 스님 사주에 인수가 없으면 주지 스님이 힘들다. 내 절이 없다. 인수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한다. 인수가 없으면 덕이 없고 안일 무사하다. 평일 어느날 어느 젊은 남자가 상담을 청했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남은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하고 돈은 필요한 만큼 번다는데 회사에 직장인이라면 귀가 솔깃한 얘기다. 직종이 프리랜서다. 그러면서 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방문을 했다. 사주의 특성을 짚어보면 인수가 없으니 무엇보다 직장생활에 필수적인 규칙이나 인간관계를 못견뎌 한다. 직장은 어느 곳이나 관료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런 제약을 싫어한다. 집 없는 천사이듯 자유로운 영혼으로 필연적 프리랜서 형태로 일을 한다. 식신이나 상관 사주가 대다수 틀에 박힌 생활을 싫어한다.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로 활동하기에 적합한 사주이기도 하다. 특정한 조직에 묶이지 않고 사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시간을 자유로이 쓸 수 있다는 점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것만 있는 건 없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게 세상 이치다. 인수가 있어야만 사는 데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장단점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더 만족스럽고 더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행하는 게 사주팔자에서 알려주는 인생의 지혜다.

2024-07-16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