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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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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보은(報恩)과 역사(1)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속담까지 있지 않은가? 우연히 종계변무(宗系辨誣)을 읽다 보니 은혜를 갚는 일이 역사까지 바꾸게 됨을 보면서 인연의 지중함과 보은에 감동하게 된다. 조선 중기 현재의 외교관에 해당하던 역관 홍순언은 명나라에 출장을 갔다. 일이 끝나자 명나라 관계자들이 손님 대접을 하고자 유곽으로 가서는 기생을 불렀다. 술상과 들어온 기녀는 소복 차림이었고 놀란 홍순언은 사연을 물었다. 자신은 류(柳)씨며 시골 출신인 그녀는 아버지와 장사를 하려 상경했다. 부친이 갑자기 사망해버렸으나 수중에 돈이 없어 고향에도 내려갈 방법이 없고 이렇게 해서라도 돈을 마련하여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자 유곽으로 온 첫날임을 얘기했다. 이 소리를 들은 홍순언은 눈물을 흘리며 수중에 있던 은화 삼천냥을 그녀에게 주며 어서 고향으로 가 부친의 장사를 지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손끝 하나도 대지 않자 그녀는 홍순언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떠나갔다. 이 돈은 출장비였던 것이어서 액수를 채워 놓지 못하자 그는 공금횡령의 죄목으로 조선에 돌아와서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주변인들은 뭐 하느라 삼천냥을 썼냐고 그에게 물었으나 어디에 돈을 썼는지 끝끝내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선조는 조선이 건국되었을 무렵부터 명서(明書)에는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당시 그의 정적이었던 이인임을 엉뚱하게 그가 이성계의 아버지였으며 이성계가 아버지를 꺾고 왕이 됐다는 서술이 들어갔다.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150여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였다. 이번에 사신을 보내 바로 잡지 않으면 아예 거기서 죽어버리라는 명령을 내려놓은 터였다. 이게 바로 종계변무(宗系辨誣) 사건이다.

2024-09-10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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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화는 삶의 지혜

월요일 병자일丙子日 백로白露가 지났으니 갑진년甲辰의 계유월癸酉이다. 명리십간命理十干에서 수화희상제 水火希相濟하니 병화丙火가 임수壬水를 만나고 임수가 병화를 보면 귀貴를 말 할 수 있다. 강휘상영江暉相暎 강물과 햇빛이 반짝이며 비추어지니 충성심과 복종심이 두터우므로 조직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임壬과 병丙에 목木이 통관通貫하면 귀명貴命이 될 수밖에 없다. 병화는 임수를 만나 기뻐하는데 계수癸水는 빛을 가리는 구름과 같아 꺼린다. 이때 임수壬水는 통근通根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고로 병화일주는 일 년의 계획에서 7월 壬申월에 결실을 거의 마무리했어야 함이다. 부족함이 있다면 8월 계유월 癸酉月을 보내고 9월 갑술월甲戌月을 기대하면 될 것이다.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사주는 균형과 조화를 이룬 사주라고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일 수도 있고 맞는 얘기일 수도 있다. 팔자에서 대부분 어떤 기운을 더 많이 가지고 있거나 부족하게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또 어떤 특징이 지나치게 과다하거나 모자라다거나 없는 글자가 많다. 이를 두고 사주를 나쁘다 좋다로 논하기는 어렵다. 부족하고 넘치는 기운을 취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명리학 고전에서는 말한다. 예로부터 삶에서는 어느 쪽으로 치우치거나 충돌이 생길 때 중용을 지표로 삼았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삶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는 철학이다. 명리학이 중요하게 추구하는 중화는 결국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균형과 조화는 삶의 근원적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이해하는 데는 팔자학에만 국한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덜어내고 채우라는 말인가. 그런저런 연유로 효 풍수 부적 기도 적선 공덕 기다림 등 방법을 찾는 것이다.

2024-09-09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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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힐러리의 유리천장

미국대통령 선거 관련 화제를 얘기하다 보니 미국 역사상 전례 없던 여자대통령의 탄생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술한 바처럼 필자의 예측대로라면 검푸른 얼굴의 소유자는 현재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밖에 없으니 말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탄생을 볼 뻔했으나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유리천장을 깨기에는 아직 부족했다"며 아쉬워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깨지 못한 유리천장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깰 수 있다며 대선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드물게 대리청정을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례는 있었지만 민주적 총의에 의해서 개인적 역량을 인정받아 올라온 것이 아닌 이미 절대 권력의 이너 써클 안에 있던 여성들이었다. 산업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성들은 혹독한 남성적 사고와 시대상에서 철저하게 남성의 소유물로서 조종받거나 지배당해왔다. 자의식이 강한 여성들은 뒷담화와 조롱의 표적이었다. 동양에서도 특히 정관의 치를 펼친 당태종의 통치 체제를 공고히 한 것은 이어서 황제가 된 고종의 아내 측천무후였다. 역사적으로 악녀로 그려져 있는 것은 감히 여자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권력층 남성들의 용렬한 자존심이었다고 보고 싶다. 후대에서 측천무후의 재세 기간도 지워버릴 만큼 말이다. 명리학에서도 전통적으로 여자의 사주에 강한 신살은 매우 꺼렸는데 사주가 클수록 강한 신살의 작용에 힘을 더욱 받기 때문이다. 여자가 큰 사주를 지니고 있다면 분명 남편이나 자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꺼려졌던 신살을 가진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여러 분야에서 깨져가고 있지 않은가.

2024-09-06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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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 지성이면 감천

기도라는 말만큼 논란과 오해가 많은 의미도 드물 듯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은 응당 믿어지면서도 기도한다고 다 될까? 하는 의심도 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돈만 목적하는 삿된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력이 작은 곳에서는 혹세무민이라는 용어가 튀어나오지만, 그것도 아주 많이. 대형 종교에서는 신들의 뜻이라서 그런지 여하튼 세간의 인식을 탓할 수만도 없고 참으로 돈이 안 드는 기도가 쉬운 일은 아니다. 살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소망하는 것도 많다. 고통은 벗어나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바라는 것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내가 올바로 서야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도와줄 수도 있으니 그런 차원의 바램이다. 중생사는 탐진치로 돌아가는 메카니즘이지만 기도는 자리이타로 회향 돼야 한다. 그러기에 기도는 참회와 하심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때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신도들과 함께 60일마다 갑자일(甲子日)부터 칠일간 기도를 올린 적이 있었다. 기도 첫날은 하루 중 어느 시간에라도 반드시 법당에 와서 소원 한 가지를 발원하게 했고 칠 일째 역시 하루 중 되는 시간에 법당에 와서 회향하게 했다. 참여한 대부분이 경제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처음에 기도의 주관은 필자가 했지만 그 후 혼자서도 계속 발원 기도를 지속해나가며 신심과 마음에 안정 또한 증장된다는 것이다. 기도는 좋은 방향으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무턱대고 내게 되던 화도 줄어들게 되고 쓸데없는 욕심도 알아차리게 되는 힘이 세지는 것이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이미 지은 불선함은 끊으려 하게 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은 줄이려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에는 지혜의 힘이 증장되니 운기는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

2024-09-05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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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비한 돌과 월령도

장량의 황석공에 이어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도 마음속 소원을 비는 돌이 있다. 이름하여 '소원석'이다. 석(石)을 얻는 과정이 장량처럼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으나 필자에게 비책의 월령도를 전해주신 노스님께서 지리산 깊은 계곡에서 수행하고 하산하기 전에 꿈에 본 돌과 모양이 같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끼고 품에 안고 내려오신 돌이다. 필자와 인연의 세월 동안 신비의 월령도 해석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면서 부처님 모신 아랫단 좌측에 놓아두었다. 신도분들이 예불이나 기도 발원이 끝나면 그 돌에 물을 세 번 부으면서 마음속 발원을 다시 한번 되뇌게 했다. 스님은 월령도로 감명을 했고 그간 인연을 맺은 분들은 한결같이 스님의 신통한 직관과 예지력에 감탄은 기본이다. 보기에는 체구도 자그마하고 그저 촌로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가운데 쏟아내는 말씀은 침으로 환부를 찌르듯 날카롭고 분명했다. 나이 많은 노인네가 하는 말이어도 얼마 뒤면 어김없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며 아이고 할아버지! 방편 좀 알려주세요. 그럴 때도 스님은 늘 같은 허허 미소 띤 표정으로, "기도 시작으로 소원석에 물, 세 번을 부으며 발원을 하라고 했다. 지니의 요술램프처럼 돌에다가 소원 한 번 빌었다고 만사가 이뤄지겠는가마는 설마 하는 마음, "에게, 뭐 그런 일이 있을라고!" 하는 마음은 여우 같은 의심일 뿐이다. 장량도 웬 노인네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면서 몇 번을 골탕 먹이듯이 했어도 겸손한 마음으로 묵묵히 노인의 요구를 따랐다. 그 결과 사람됨을 알아본 노인은 한 고조 유방으로부터 "군막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에서 벌어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 장자방(장량)이다"라는 극찬을 받게 한 원천이 된 것이다. 기억하는 분은 월령도와 함께하신 노스님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2024-09-04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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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비한 돌(1)

장량(張良)에 대해 전설 같은 일화를 보면 유방의 패권을 성취한, 소하(蕭何) 한신(韓信)과 함께 '삼걸(三傑)'의 한 명으로 뛰어난 정치가이자 책사 참모의 대명사로 통한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의 유휴세가에서 그를 '하늘이 내린 참모'라 평하며 가장 이상적인 책략가로서 한고제인 유방의 모든 결정에 관여한 이로 장량을 꼽았다. '사기'에 따르면 장량이 뛰어난 책사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는 신비한 돌 얘기가 나온다. 어느 날 장량이 다리를 건너는데 웬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자신의 신발을 다리 밑으로 던지고는 장량더러 주워오라고 했다. 장량은 의아한 가운데 노인의 청이다 보니 주워다 공손하게 바쳤다. 그런데 노인은 한술 더 떠서 자신의 발을 내밀며 신겨달라고 했다. 장량은 순간 이 노인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공손히 무릎을 꿇고 노인에게 신발을 신기자 노인은 웃으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노인은 다시 돌아와 장량에게 가르쳐줄 것이 있으니 닷새 뒤 아침에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닷새 뒤 아침에 이미 와있었던 노인은 어른과 약속해놓고 늦었다며 핀잔을 주고는 닷새 뒤에 다시 오라고 하며 가버렸다. 이런 식으로 장량을 힘들게 하던 노인은 마침내 장량을 칭찬하며 그에게 태공망(太公望)의 병법서를 전해주면서 "13년 뒤에 산기슭에서 네가 마주치게 될 노란 돌이 바로 나다"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한다. 훗날 장량은 이 예언대로 산에서 노란 돌을 발견했는데 이를 가지고 온 후 유방과의 인연이 생겼다. 후대에도 장량을 능가하는 식견이 없다 했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판에서도 적을 만들지 않는 지혜를 지녔다. 가보로 여기다가 사후에는 장량의 무덤에 함께 부장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돌 이름이 황석공이다.

2024-09-03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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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에 쓴 말

귀에는 거슬리더라도 약이 되는 말들을 수용해 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를 위하는 보약임을 알지만 실천은 보통 마음가짐으로는 쉽지가 않다. 역사적으로 춘추전국을 제패한 한고조 유방의 고사(古事)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진(秦)나라를 치려고 항우와 경쟁해 온 유방은 진나라의 서울인 함양에 항우보다 먼저 입성했다. 진시황의 왕궁으로 들어간 유방은 화려한 대궐과 수많은 명마(名馬) 산더미처럼 쌓인 금은보화, 아름다운 궁녀들에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를 알아챈 장군 번쾌는 유방에게 고한다. "아직 천하가 통일된 것도 아니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니 속히 이곳을 떠나 적당한 자리에 진을 치시옵소서. 유방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자 또 한 명의 훌륭한 지략가인 장량은 유방에게 "진(秦)이 무도한 학정을 했기에 천하의 원한을 사서 왕께서 이렇게 왕궁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며 이제 왕께서는 진을 멸하여 천하의 인심을 편안케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통을 받아온 백성들을 위하여 상복을 입고 조위(弔慰)함이 옳으신데 진의 보물과 미녀에 눈이 쏠려 포악한 진왕의 일을 따르신다면 이는 아니 될 일입니다" 하며 "본래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 데는 좋은 것이며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을 고치는 데는 이롭습니다. 부디 번쾌의 충언을 따르시옵소서. "(忠言逆耳利於行 良藥若口利於病)라고 한 그 유명한 한자성어가 탄생했다. 이는 사기의 유휴세가(史記 留侯世家)에 나오는 대목이다. 깨달은 유방은 진시황의 왕궁을 떠나 패상(覇上)에 진을 쳤으며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보통 사람도 부모님의 잔소리는 그저 간섭으로만 느껴지고 듣기가 싫다. 그저 잔소리다. 충고가 잦아지면 잔소리와 동의어가 되긴 하지만 잔소리를 이겨내면 끝은 창대할 성싶다.

2024-09-02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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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 지침서

사주팔자라 하면 그 내용이 보잘것없고 일정한 원칙이 서 있지 않은 정도로 알고 있다면 무식의 그치이다. 소문도 나고 심심하니까 가본다. 식의 하류 잡설로 치부하는 행동은 시종 잡배도 아니고 심심풀이, 그에 관한 결과가 본인에게 따르게 되니 요 주의할 것이다. 사주팔자학 즉 명리학은 여느 학문처럼 누구나 공부로 알 수 있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생 지침서가 있지만 명리학은 네 기둥 팔자라는 틀을 바탕으로 세상사 흐름 개인의 운과 명을 살필 수 있다. 운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태어날 때 주어진 운 그리고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운을 탐구한다. 생과 사 세상사 이치를 알 수 있다면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탐하지 않고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언론사를 다니다가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이 상담을 청한 적이 있다. 역마의 기운으로 활기찬 직종이 천성인데 대한민국 최고의 카페로 더욱 성공하고 싶어 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부富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찾아야 했다. 청년이 택한 것은 경기도에 용지를 매입해서 탁 트인 카페와 소형 빵 공장을 만들어서 전국 명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운이 있으니 처한 상황을 풀어주는 현실적인 지침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만들어간다. 가다가 일이 있을 때는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다독여주고 큰 위기에 맞서지 않도록 이끌 것이다. 운세가 열리는 시기가 언제인지 원하는 일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도 조곤조곤 알 수 있다. 부처님은 인생을 고해라고 했다. 괴로움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물이 좋은지 산이 좋은지 삶을 아우르는 철학으로 정해진 분수 역할을 해왔다. 이치의 인생 지침서 자신의 운세에 손을 내밀어 볼 것이다.

2024-08-30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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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적의 위로

부적은 미신이 아니다. 사람의 소망은 크게 복과 액으로 나눌 수 있다. 복은 들어오기를 바라고 액은 나가기를 바란다. 액을 물리치는 풍속 중에 부적을 빼놓을 수 없다. 부적을 미신이라면서 경원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기도할 때 많은 사람이 어떤 주문을 입으로 외우지만 그런 주문을 미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도를 보면 길을 찾아가듯 소망하는 바를 이루게 해달라는 의미로 보면 지도나 주문이나 부적이나 다를 바 없다. 주문은 입으로 외우는 것이고 지도, 부적은 그림이나 형상을 간직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부적은 잡귀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란 종이에 귀신을 쫓아낸다는 붉은 색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다. 부적의 그림이나 글씨가 복잡해 보이지만 의미는 단순하다. 사람들이 바라는 소망을 그림과 글씨로 담아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소망은 근원적으로 복을 부르고 액을 막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몸에 병이 생기지 않는 것과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가족 사이에 불화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기원한다. 부적의 눈에 뜨이는 효험으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어릴 때 시험을 보거나 타지로 공부하러 갈 때 어머니가 해준 부적을 주머니 깊이 간직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작은 부적을 생각하면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힘이 생기고 외롭게 홀로 있으면서도 기운이 솟구쳤다. 사람은 살면서 끊임없이 근심 걱정에 시달린다. 그럴 때마다 세상에 있지 않은 힘을 빌려 편안함에 이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얼킨 문제를 풀어지게 만들어 주는 지혜의 기운 그게 부적의 효험이다. 때마다 부적을 쓰러 오는 분들은 그만한 효험을 직접 느끼기 때문에 부적의 힘을 믿는 것이다. 매번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가며 평안을 얻고 싶을 때 계기가 작동될 것이다.

2024-08-29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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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식신과 개운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가 월급이 많거나 형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그냥 사람 좋은 얼굴로 기분 좋게 밥값을 낸다. 사주에 식신食神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주의 십성十星 중 하나가 식신인데 말 그대로 먹을 복을 타고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식신팔자의 특징은 베푸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니 복을 불러들인다. 남이 집에 사람 오는 걸 좋아하고 한 상 가득 차려낸다. 자기가 차려낸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즐거워한다. 식신의 특징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일 뿐 베푸는 걸 좋아한다는 점은 똑같다. 식신은 예나 지금이나 길신吉神으로 본다. 명리학命理學의 해석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도화를 옛날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봤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좋게 해석하는 게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식신은 여전히 길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식신사주는 어디에 가도 환영받는다. 항상 베풀고 나누는 넉넉함이 있기 때문이다. 명리학에서는 개운을 중요하게 여긴다. 개운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운을 바꾸는 것이다. 타고난 운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중 하나가 베푸는 것이다. 남에게 베푸는 성품을 타고 난 식신은 그 성품으로 인해서 개운이라는 복을 받는 행운아다. 식신생재食神生財 팔자는 식신이 기반이 되어 큰돈을 벌며 주변을 넓게 포용한다. 그런 사주는 어려운 지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러니 자신이 공짜를 좋아하거나 인색한지를 살펴보고 베풀지는 않더라도 인색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평소 베푼 덕을 보기 때문이다. 선한 성품으로 베푸는 것이든 어떤 목적이 있어서 베푸는 것이든 항상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베푼다는 건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운세를 변화시키는 개운으로 인생을 달라지게 하는 일이다.

2024-08-28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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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격이 팔자

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팔자 대로 살지만 성격이 자기를 힘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알파걸처럼 살아온 오십 초반의 여성분이 상담하는 중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건 후회뿐이란다.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니 성격이 팔자라고 말하는 그런 경우다. 이십 대 중반에 결혼하고 경제활동과 살림에 육아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살아왔다. 책임감이 강하고 모든 게 자기 손을 거쳐야 안심하는 성격이다. 사주를 짚어보니 갑인일주甲寅日柱다. 갑인일주는 남자든 여자든 생활력과 책임감이 강하다. 여자는 집에서 살림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벌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책임지겠다는 생각이 남편에게 의지해서 살아가는 걸 편하게 생각지 않으며 하늘과 땅에 모두 갑목甲木이 있으니 항상 부지런하고 무엇이든 자기 뜻에 맞춰야 하니 열심히 움직인다. 사는 게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상담을 청한 여자분이 딱 그렇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서 재산도 많이 모았고 아이들도 명문대에 들어갔다. 이제 한숨 돌리고 여유 있게 살아도 되는 데 여전히 책임감으로 산다. 능력 있는 남편이 있는데도 집안 경제를 자기가 책임지려 기를 쓰면서 일하고 집에서는 청소 요리도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렇게 살았더니 남은 게 관절염이란다. 하루 걸러서 병원에 다니는데 가족들은 별 관심을 안 보여서 허무하고 슬픈 마음에 사주를 보고 싶었다고 한다. 성격이 팔자다. 틀린 말도 아니니 자기 자신이 힘들다. 성격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되면 조금씩 바꾸어 가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우니 조금씩 덜어내면서 몸도 마음도 부담을 덜어보라. 성격을 바꾸는 게 어려우면 사는 방법을 다르게 하면 된다. 그래야 성격이 팔자가 되지 않는다.

2024-08-27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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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혀 아래 도끼

말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종종 있으며 상대방 듣기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내뱉는다. 별것 아닌 말도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게 말하곤 한다. 그 정도면 말실수에 가까운데 정작 본인은 그런 걸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는데 문제다. 상관傷官사주인 사람 중에서 그런 성향이 많은 편인데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이유 모를 불화가 자꾸 생긴다면 말버릇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상관은 관官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관은 정해진 규칙이나 규범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정해진 대로 하는 걸 싫어하고 마음대로 하는 성향이 상관이다. 규칙을 깬다는 건 창조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버릇 때문에 분란을 겪으니 말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말을 강하게 하는 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도 하는데 빚을 갚는 것보다는 평소에 쌓아놓은 공덕을 말로 인해서 잃는 일이 일어난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 말버릇을 돌아보는 일이다.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생활의 시작과 끝은 말이다. 모든 복이 말로 들어오고 모든 화가 말 때문에 생긴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도끼를 휘두르기보다는 말하는 방식만 바꿔도 인생길이 바뀔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 중에 무재칠시가 있다. 돈 들이지 않아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보시를 말한다. 그중 하나가 언시다. 말로 하는 보시 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남에게 좋은 말을 하고 고운 말을 하는 것도 보시에 들어간다. 보시를 베풀면 공덕이 쌓이고 공덕이 쌓이면 복이 되어 돌아온다. 죽고 나서 들어갈 묘지만 살피지 말고 팔자의 복은 말버릇에 달려 있으니 자신을 살펴보기 바란다.

2024-08-26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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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 일기예보

올여름에도 예외 없이 심한 폭염이 찾아왔다. 폭염은 재난이라는 말이 있다. 재난은 재앙 또는 고난이라는 뜻으로 재난이라고 부를 만큼 한여름 폭염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생기고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일 년 내내 봄처럼 따뜻하고 가을처럼 상쾌한 날씨만 이어지면 하겠지만 자연을 거스르면 미래는 더욱 힘들 것이다. 인생도 날씨와 비슷하다. 폭염처럼 힘든 일이 수시로 닥쳐오고 봄이나 가을처럼 편안한 날은 오래 가지 않는다. 불볕더위처럼 괴롭고 힘든 재난에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재난을 피할 방법이 있다면 예측하고 내다 보는 것이다. 인생의 어떤 시기에 재난이 닥쳐올지 미리 내다보고 그에 알맞은 대비를 하면 재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인생의 앞길에 어떤 일이 있을지 내다보는 팔자학은 그래서 인생 일기예보라고 불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변화는 천변만화라고 할 만하다. 예측 못 할 일들이 순식간에 생기곤 한다. 무엇보다 운세가 달라지면서 길흉이 바뀌는 시기가 온다. 운세가 바뀐다는 것은 내가 속해있는 계절이 바뀐다는 것이다. 꽃 피는 봄 길이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뜨거운 폭염 아래서 걷고 있는 걸 발견할 때도 있다. 그런 지경에 처하지 않은 데 필요한 게 인생 일기예보인 사주 팔자학이다. 명리학은 우주가 부여한 운명을 가지고 지금 내가 어떤 계절에 속해있고 어떤 운세의 흐름 속에 있는지, 지금 우산이 필요한지 양산이 필요한지 한여름 폭염에 오리털 점퍼를 입는 실수를 덜 하게 된다. 해답이 없는 삶이 아니라 내가 어느 계절을 살고 있는지 알아야 인생의 폭염을 피하게 해주든지 시원한 에어컨 앞으로 가든지 할 것 아니겠는가.

2024-08-23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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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중과 업감중생(業感衆生)

올해도 어김없이 백중재일을 잘 보냈다. 한국 사찰 대부분에서는 큰 절이나 작은 암자나 할 것 없이 백중재를 지낸다. 보통 49일 전부터 입재를 하여 음력 7월15일에 회향을 한다. 백중의 의미는 대승불교에서는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위해 우란분재盂蘭盆齋를 지낸 데서 유래한다. 그 이후에는 선망조상 친족연속 모든 인연영가는 물론 연관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유주무주 고혼들까지도 성불하기를 발원한다. 특히 하안거를 해제하고 나오는 출가수행승들의 수행 공덕과 힘으로 천도가 되기를 발원하는 것이 절집의 중요한 재로 자리 잡은 것이다. 중생들은 업業은 행위이자 마음이다.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행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습관적 행동 즉 습習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몸과 마음이 지어온 길을 따르기 때문이다. 따른다는 생각도 없이 자동으로 행하고 있다. 마음 즉 의도와 행동 그것이 업이자 까르마이다. 좋은 까르마는 자동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지만 해로운 업은 고통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이래서 중생들은 세세생생 똑같은 의식과 행동을 도장처럼 새기면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것이 업감중생業感衆生이라는 얘기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도 많은 신도분이 정성스럽게 동참해주고 계시다. 마음이 환해지니 자연 중생업감의 때가 옅어지며 일도 순조롭게 풀리니 목욕하고 나오면 실제로 몸과 마음까지도 개운해짐을 느끼는 이치 아니겠는가. 지장경에서는 백중재를, 제를 지내는 공덕의 칠분의 육은 자손에게 돌아가고 조상에게는 칠분의 일이 돌아간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칠분공덕'이다. 산 사람도 좋고 돌아가신 영가들에도 좋은 일이니 어찌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24-08-22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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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가 되든지 간에

태평양 건너 미국의 얘기지만 지난 7월 미국은 트럼프에 대한 총격 사건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줬다. 아마 모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현장에서 피격당한 모습을 봤을 것이다. 전 세계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동안 트럼프를 싫어했던 사람조차 그가 하늘이 선택한 사람인 것 같다며 운명의 신이 있다면 아마 그의 편 같다고 얘기들을 한다. 그에 대해 극 혐의 감정을 감추지 않던 일런 머스크조차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다. 행운의 사나이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하늘이 선택한 인물인지, 총알이 날아오는 그 순간 그는 발표자료를 보려고 얼굴을 돌렸으니 이런 우연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그 일이 있고 나서 이렇게 강한 운을 가진 트럼프가 오는 11월 선거 때 승리하지 않겠냐며 필자에게 예측을 기대하며 지인들이 연락해오기도 했다. 필자는 올 초에 이미 미국선거에서는 초록 눈빛의 검푸른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미국 경금庚金 입장에서 음력 6월의 未는 대帶, 갑진년에서는 묘墓이다. 묘는 주체세력이 확 내리막길을 의미한다. 그러다 트럼프 피격사건이 있고 나서는 분명 트럼프가 또다시 당선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들 한다. 어떻게 될 것인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발표되자 혹시 그 검푸른 얼굴이 해리스를 의미하는 것이냐며 또 전화통에 불이 났다. 필자는 다만 괘를 뽑아봤을 때 그렇게 보았을 뿐이다. 전 세계 각국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지에 초미의 관심이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호랑이가 한 번 울면 산속의 모든 동물은 오금이 움츠러든다고 한다. 누가 되든 현명한 계산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괜히 있겠는가.

2024-08-21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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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요재지이(聊齋志異)

운칠기삼運七氣三을 논하다 보니 운칠기삼이라는 말의 유래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단어의 유래는 중국 청나라 초기에 포송령이라는 이가 지은, 기담을 모아 만든 '요재지이'聊齋志異라는 책에서 나온 얘기라 한다. 얘기인즉슨 오랜 세월 동안 글공부를 하였으나 과거에 붙지 못해 아내마저 도망가버린 한 선비가 있었다. 상심한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대들보에 동아줄을 매고 있자니 순간 원통한 생각이 들었다. 이에 선비는 옥황상제에게 가서 따지길 왜 자신보다 못한 선비들은 급제에 성공하고 자신은 매번 낙제하는지를 물었다. 옥황상제는 선비의 말을 듣고는 정의의 신과 운명의 신을 불러와 술다이를 시켰다고 한다. 술다이란 요즘 말로 하지면 술대작이 될 것이다. 이윽고 술다이가 끝나자, 운명의 신이 마신 술은 잔은 7잔이었던 것에 반해 정의의 신이 마신 잔은 3잔에 불과했다. 옥황상제는 설명하기를 세상은 정의대로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불합리가 있게 마련이라며, 그러나 그러한 불합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라도 3할은 합리적 이치가 행해지고 있으니 이를 잊지 말라며 선비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불교적 해석은 사바세계로서 오탁악세, 그러니 정의보다는 불합리가 더 난무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운명의 여신을 내 편을 끌어당기는 마법은 복덕을 얼마만큼 쌓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기본에 내가 맺은 인연 법의 결과이다. 팔자의 운세를 믿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포송령이 주워들은 이런저런 민담에다가 자신의 경험담까지 합쳐서 간행되었다 한다. 인기를 끌었던 장국영과 왕조현이 주연한 영화 천녀유혼의 미워할 수 없는 미인귀 섭소천 얘기도 요재지이에 나오는 얘기라고 한다.

2024-08-20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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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시 운칠기삼(運七氣三)

'운칠기삼'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세상사 모든 일에 있어서 운이 7할이면 노력은 3할이라는 뜻이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서양 속담에 반해 운칠기삼이라는 말은 어찌 보면 우리 인간을 기운 빠지게 하는 얘기일 수도 있다. 대부분은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것은 주지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운칠기삼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우연 같은 결과를 많이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아마 얼마 전 일어났던 트럼프 저격 사건을 보면서 트럼프야말로 운칠기삼의 화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거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은 트럼프가 강한 운명의 소유자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음에 대하여 이견은 없을 듯하다. 역학자들 사이에서는 사주를 감명할 때 "사주 좋은 것이 대운 좋은 것만 못하다."라는 부동의 공식과 함께 운칠기삼이라는 용어는 희신과 길신의 쓰임이 좋게 흐르는 사람을 보자면 탄복을 자아내며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사주 구성과 비교하면 약운(弱運)의 대운(大運)이라면 아쉬움을 관용적으로 비유하게 되는 것이다. 뭔가 기로에 놓여 있거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운명의 여신이 나의 편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운명의 여신이 나에게 미소지어 줄까? 트럼프 같은 무모함과 과격한 언행 그의 저돌성이 운을 끌어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이다. 이 서양 속담처럼 스스로가 최선과 열심히 한다면 운명의 여신은 그에게 고개를 돌릴 것이다. 운칠 좋은 운이란 치열한 정신력과 행동력을 지니게 된다. 아무튼 놀라운 운명의 신들이 틀림없이 있음을 보여주니 각자의 팔자 운세를 보는 것 아니겠는가.

2024-08-19 04: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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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막힌 배수구 바로 고쳐야 2

민속에 초상이 날 때는 그 집에서 기르던 개가 음소陰所를 찾아다니며 흙을 파고 신발짝 따위를 물어뜯으며 쓰레기나 천 조각을 하수구 등에 넣어 구멍을 막거나 훼손시킨다고 했다. 전날 방문했던 부인의 남편은 갑신甲申생 잔나비띠로 을목乙木계통의 병증病症이 나타난 셈이다. 다소 생소한 얘기지만 심각한 질병은 천살天煞에 해당하는 글자의 중기中氣로 병원病源을 삼는다. 돼지 토끼 양띠는 술戌이 천살. 범 말 개띠는 축丑, 뱀 닭 소띠는 진辰, 원숭이 쥐 용띠는 미未가 천살이다. 각 글자의 중기를 살피면 술戌은 정화丁火, 축丑은 신금辛金, 진은 계수癸水, 미는 을목乙木이 배당되는데 각 글자 오행五行에 속하는 병상病象이 있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돼지 토끼 양띠는 정화丁火의 병상에 속하는 심장이나 소장 계통의 질환을 눈여겨보라. 이 부위가 중증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병이 나타나는 때는 언제인가. 여기에는 선천수先天數의 개념을 적용하는데 대략 나이의 끝수가 6이나 4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범 말 개띠는 페肺 계통의 질환에 노출되면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 나이의 끝수가 7, 3에 해당할 시점에 결핵성의 질병이 나타나면 중병이 분명하다. 뱀 닭 소띠는 신장 방광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 유의하라. 끝수가 5, 0인 때는 더욱 두렵다. 원숭이 쥐 용띠는 나이의 끝수가 2, 8 일때 발병하는 간肝 계통이나 안과 질환 등이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드는 해는 대개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시점이 있다. 예컨대 나이의 끝수가 6, 4에 해당할 때 심장 계통의 병증이 나타나면 그 시기가 음력으로 1월 5월 9월일 공산이 크다. 끝수가 7, 3이면 4월 8월 12월이다. 끝수가 5, 0 이면 3월 7월 11월, 나이 끝수가 2, 8이면 2월 6월 10월에 발병률이 높다.

2024-08-16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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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막힌 배수구 바로 고쳐야 1

경술庚戌일 말복이다. 음력 7월 임신壬申월 뜨거운 열기를 지니면서 태풍과 폭우가 밀어칠 것이다. 신申월 물난리를 대비하여 각 가정 및 지자체에서도 하수구 배수구 물 쓰는 곳은 정비하기 바란다. 얼마 전에 귀태가 나는 부인이 필자의 충정로사무실을 방문했다. 부인의 안색이 몹시도 어두웠는데 건강해서 병원이라고는 문턱에도 가보지 않은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그즈음에 부부가 농가를 사서 전원주택으로 개조해 서울집과 왔다 갔다 하는 중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에게 급성뇌경색이 왔다는 것이다. 필자가 혹여 원래 농가에 있던 하수구를 막지 않았느냐고 묻자 놀란 표정으로 그것을 어찌 아는지 되물어왔다. 보통 가운家運이 기울거나 중환자가 있는 집에는 어느 날 갑자기 하수구가 막히거나 화장실이 자주 막히는 일을 겪는 때가 많다. 상하수도에 이상이 나타나면 액운厄運의 전조로 여겨 집안을 두루 살펴 배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이를 내버려 두면 큰 재난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인체도 대소변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발병의 조짐이 되듯 마찬가지다. 실내의 씽크대 욕실 화장실도 늘 청결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곳에서는 신체의 전부 혹은 일부분을 노출한다. 이곳은 생식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생식기는 일차적으로는 종족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남녀의 애정 및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위다. 그러니 욕실 화장실 관리는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풍수에서 물水의 흐름은 건강과 돈에 직결되는 문제다. 배수가 좋지 않다면 모든 것들이 막히게 된다. 하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자주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존의 하수구는 마구 폐쇄하면 안 된다.

2024-08-14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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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레트로 감성 쌍화차

숫자에 길흉이 달려있듯 찻잔의 차 한 잔에도 천지 기운이 들어가 건강을 이어준다는 사실. 더운 날 필자의 사무실에서 신도분들과 쌍화차를 만들어 마셨다. 차의 향기가 사무실을 꽉 채우니 더위가 달아나고 있는듯하다. 레트로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를 굳혀간다. 레트로는 과거의 문화가 현대에 다시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옛날의 추억이나 전통 또는 맛을 따라서 하는 경향인데 복고풍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패션 인테리어 음식 등의 여러 분야에서 레트로 감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물결의 대표 주자로 쌍화차도 있다. 쌍화차는 젊은 세대에게는 재미와 신기한 맛 나이 든 세대에게는 추억을 전해주면서 인기이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떴다. 대부분 예쁘고 격조 넘치는 찻잔에 담겨서 나와 모습부터 레트로 스럽다. 차 색깔은 짙은 갈색이고 이것저것 여러 먹을거리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차를 마시기도 전에 속이 든든한 느낌이 들 정도다. 맛은 어떤가. 한 모금 머금으면 먼저 한약재의 맛이 감돌고 곧이어 상큼하면서 진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차 안에 함께 있는 견과류가 씹히면서 고소함이 따라오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 은은하게 퍼진다. 쌍화차의 은은한 맛이 온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마치 보약을 먹는 기분이 된다. 쌍화차에는 백작약 계피 당귀 숙지황 감초 같은 약재가 들어가고 밤 잣 호두 등을 넣기도 한다.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1970~80년대에는 달걀 반숙을 띄워 먹기도 했다. 약재를 달여낸 쌍화차는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혈액 순환에도 효과가 있고 면역력도 높인다. 옛것 그대로인 독특한 모양과 맛으로, 덕분에 전통을 지켜온 쌍화차를 마시며 신도분들 하는 일에 소망을 이루도록 기대해 본다.

2024-08-13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