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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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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의 기도는 저축과 같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의 기도는 저축과 같다 모든 종교에 있어서 기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람들은 기도라 하면 무조건 기복신앙으로 치부하면서 그 의미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실질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단순히 믿고 매달리면서 일이 풀리기를 바란다는 단순 기복행위 자체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신앙심이 있거나 없거나를 떠나서 일순 수긍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기도는 그리 얕은 의미가 아니다. 기독교만 하더라도 성경이나 찬송가 등에서 기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찬양하고 있는데, 구약성경인 시편에서는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자에게 기꺼이 응답하실 것이라 약속하셨다. 응답받는 기도를 위해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기도여야 함을 마태복음 등에서 기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바라고 원한다고해서 다 그 응답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일이, 내가 그토록 원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이 반드시 나에게 좋은 일일까? 우리 인간은 혜안이 부족하여 당장 눈 앞에 좋은 일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때, 내가 그토록 소망하고 바랬던 일이 오히려 불행과 재난의 원인이 됨을 종종 보게 된다. 끝까지 그 결과가 좋아야 진정 경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소망을 이룰 때는 반드시 그 결과 또한 끝까지 무탈할 것임을 믿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의 기도의 성취는 불교에서도 보인다. 화엄경 중에 나오는 보현행원품을 보면, 내가 발원하고 소원하는 일의 결과가 좋을 때만 기도를 성취하게 한다는 구절이 있다. 즉, 내가 바라는 일이 있어 그 성취를 위해 기도하여도 만약 그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 아무리 발원을 하고 기도를 한들 그 기도는 이뤄지게 하지 않는 위신력을 불보살들이 발휘하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여도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 한다면 그런 기도는 성취되지 않게 한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신자들도 기도의 말미에는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주의 뜻대로 하소서."라는 것과 상통하는 의미이리라. 중요한 것은 우리 중생들은 기도 심을 항상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저축과도 같아서 정작 힘이 없을 때 인생길에의 위신력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대학 졸업장 하나로 평생 직장생활을 하는 기초 자격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야 한다.

2018-07-30 05:49: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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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가 아빠의 아이 걱정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가 아빠의 아이 걱정 "초년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이제는 좀 알 것 같아요." 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오는 사업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꺼낸 말이다. 지금 그의 걱정은 아이들이다. 고등학생인 두 아이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문제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아이들의 품성에 관한 것이었다. 외식을 하던, 집에서 무엇을 먹던, 음식을 먹으면 맛있는 것만 찾고 옷을 살 때는 꼭 비싸고 좋은 제품만 고집한다. 필요한 게 있으면 무조건 비싼 것으로만 사들인다고 한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니 문제는 아니지만 그의 걱정은 아이들의 미래에 있었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까 하는 게 걱정이라는 것이다. 살다가 곤경에 처했을 때 생활력도 없으니 어려움이 닥치면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자기 자신은 초년 운세가 나빠서 큰 고생을 했다. 그의 사주는 아버지를 일찍 잃을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주대로 아버지는 그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다. 하락하는 운세도 함께 시작됐다. 어머니와 둘이서 갖은 일을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벌었지만 고등학교 이상 진학할 수는 없었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했다. 열심히 돈을 벌면서 기회가 생기자 야간대학에 진학을 했다. 그가 타고난 사주의 특징은 초년의 고생과 공부에 소질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사주가 선물해준 소질을 놓치지 않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부를 하면서도 수석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운세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것은 서른 넘어 창업을 한 이후였다. 마흔이 지나서는 본격적으로 좋은 대운이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줬다. 어려서 고생하며 몸으로 배운 경험에 좋은 머리가 합쳐지고 운세가 뒤를 받쳐주니 거칠 것이 없었다. 지금 그의 사업체는 탄탄하기 이를 데 없다. 해마다 수십 억 원의 이익이 나면서 해외공장도 짓고 있는 중이다. 그의 성공에는 나쁜 초년 운세가 큰 역할을 했다. 어려움을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던 노력이 오늘의 갑부를 만든 역설적인 힘이 된 것이다. 부모들이 자식들 사주를 볼 때 초년고생의 운세가 나오면 기겁을 한다. 어떤 부모는 하늘이라도 무너진 듯 놀란다. 그럴 이유가 없다. 고난을 겪는 만큼 사람은 성장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만족되고 편안하기만 하면 삶에 기쁨이 없어지고 세상살이의 경쟁력이 약해진다. 어느 정도의 초년고생은 걱정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할 만하다.

2018-07-27 05:48: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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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 2의 인생 위한 풍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 2의 인생 위한 풍수 나이가 들어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아파트에 오래 살아서 싫증을 느끼는 분들 중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회색빛 도시에 지겨움을 느끼고 푸른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 까닭이다. 그런 분들이 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전원주택이다. 공기 좋고 시끄러운 소음도 없고 아침에 눈을 뜨면 새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움 그런 집과 환경 속에서 살고 싶어 한다. 규모가 꽤 큰 카센터를 평생 운영하던 육십대 중반의 남자분이 있다. 카센터는 이제 아들에게 물려주었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은데 풍수를 잘 모른다며 상담을 오곤 했다. 집터 찾아 수도권을 뒤지기 일 년여.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 마음에 들면 풍수가 좋지 않아 자꾸 시간만 갔다. 풍수라는 건 사실 인간의 본능과도 비슷하다. 살기 좋고 쉬기 좋은 곳을 찾는 건 본능적이다. 등산을 가서 도시락을 먹을 때도 아무데서나 먹지 않는 게 인간이다. 앉기에 편안하고 전망도 좋은 곳을 찾는다. 여름엔 그늘을 겨울에는 햇살을 따라간다. 이런 모습은 풍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풍수가 좋은 터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고 재물과 복을 불러온다. 전원주택 터를 찾던 카센터 사장님이 어느 날 "원장님 집지을 땅 계약했습니다."하고 전화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했나 궁금했는데 어느 날 기회가 생겨 같이 발길을 했다.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근교였다. 첫 눈에 보기에도 잘 고른 집터였다. 높은 먼 산이 터를 호위하듯 서 있었고 가까운 곳의 야트막한 산은 집이 앉을 자리를 감싸고 안았다. 먼 산의 산줄기는 구불구불하니 힘이 있었다. 산줄기가 일직선이거나 벽처럼 서 있으면 풍수로 보았을 때 좋은 형상이 아니다. 산줄기가 이리저리 힘 있게 움직이면서 용의 움직임처럼 보이는 것이 좋은 풍수의 조건이다. 용의 움직임 같은 산줄기는 땅의 좋은 기운을 집으로 옮겨다 준다. 풍수지리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을 양(陽)이라 하고 죽은 사람을 음(陰)이라고 하는데 양택은 사람이 기거할 집을 지을 터를 말한다. "한 번 봤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터가 마음을 잡아끌었던 거죠." 잘한 선택이었다. 사람과 집터의 궁합이 잘 맞았고 그래서 마음이 끌린 것이다. 풍수로 보아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며 지친 그에게 포근한 집터가 될 것이다. 몸을 건강하고 해주고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좋은 집터로 말년의 인생이 행복하게 피어날 것이다.

2018-07-26 05:47: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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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훌륭한 스승에 훌륭한 제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훌륭한 스승에 훌륭한 제자 얼마 전에 공부 운은 타고난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공부에는 수재와 천재가 있다. 수재와 천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수재란 타고난 훌륭한 두뇌에 노력이 뒷받침되어 군계일학(群鷄一鶴)과 같은 성취를 이루는 경우라 한다면 천재는 그 자체의 특출함으로 인해 불세출의 족적을 남기는 뛰어난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재가 되었건 천재가 되었건 스스로 빛나는 별은 드문 것이다.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 할지라고 잘 갈고 다듬었을 때 보석으로서의 진가가 확연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재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훌륭한 스승의 인연이 더해질 때 능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빛이 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학문이 되었거나 재능이 되었거나 다를 바가 없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재능 있는 뛰어난 인물을 발굴해내고 키우는 일은 매우 보람된 일에 속한다. 그러하기에 순자(苟子)는 권학편에서 학문과 배움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훌륭한 제자를 키워내는 보람과 기쁨을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로 핵심 강조하였다. 맹자(孟子) 역시 진심편(盡心篇)에서 말하길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 라고 한 것이다. 뛰어난 제자를 키우는 기쁨을 군자의 세 가지 기쁨 중에 하나로 꼽았다. 어떤 걸출한 인물의 배경에는 반드시 그 인물의 재능과 능력을 알아보는 훌륭한 조련사, 안목 깊은 훌륭한 스승들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자무식이었던 육조 혜능대사의 인물됨을 알아본 것은 오조 홍인대사였다. 그러나 이미 홍인대사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점 찍혀졌던 신수의 추종자들은 홍인대사의 결정에 불복하였다. 그러나 선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는 결국 남종선을 일으킨 육조 혜능대사이며 지금까지 중국과 한국불교의 법맥은 혜능대사의 계보를 이어받고 있다. 조선 후기, 서체의 대가로 이름을 날린 추사 김정희를 알아보고 스승이 되길 자처한 이는 당대의 뛰어난 학자였던 박제가(朴齊家)였다 한다. 여섯 살 때 추사가 쓴 입춘첩을 대문에 붙였는데, 당시 북학파의 대가이자 이름 있는 학자였던 초정(楚亭) 박제가가 추사가 여섯 살 때 대문에 써붙인 입춘첩을 지나가다 보고는, "이 아이는 앞으로 학문과 예술로 세상에 이름을 날릴 만하니 제가 가르쳐서 성취시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추사의 부친에게 허락을 구했다는 일화를 본 적이 있다. 훌륭한 스승에게서 훌륭한 제자가 나오는 법인 것이다.

2018-07-25 05:47: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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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주 편안한 카페 같은 상담소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주 편안한 카페 같은 상담소 도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카페이다. 카페는 커피와 차를 파는 곳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대인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다. 만남이 이루어지고 공부를 하고 토론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리고 카페라는 공간의 빼놓을 수 없는 의미는 바로 휴식의 공간이다. 바쁜 도시생활 중에 잠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카페이다. 사람들은 카페를 언제나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종종 찾아가 휴식을 취한다. 필자가 충정로에 있는 지금의 사무실 자리를 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그것 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 마음 내려놓기가 가능한 공간 충정로에 있는 사무실은 한눈에 보아도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운이 흐른다. 대도시에 존재하는 것들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편안함이 있다. 대도시 한가운데 있음에도 안락한 기운이 감싸고 있다. 풍수지리로 볼 때 명리학 상담실로 최적의 공간이다. 풍수에 의하면 공간에 따라 서로 다른 기가 흐른다. 재앙을 쫓아내고 복을 불러들이는 곳이 따로 있는 것이다. 현재자리는 고유한 기의 흐름이 느껴진다. 거기에 더해서 항상 따뜻한 햇살이 자연의 에너지를 더해준다. 음습한 기운이 자리 잡을 수 없는 형상이다. 풍수의 여러 가지 요인이 더해진 상담실 자리는 인간 내면의 기운을 끌어내고 돋워주는 강한 힘이 있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사무실에 오면 에너지가 불어넣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이 찾아왔을 때 감싸 안아주는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 아픈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운도 함께 있다. 처음 봤을 때 이곳은 허름한 한옥이 있던 자리였다. 그러나 그곳의 기운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다. 따뜻함과 냉철함의 좋은 조합이었다. 그런 기운의 영향인지 인생문제를 풀어내고 싶은 사람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위로가 필요하고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항상 발길을 한다. 넓은 팔을 내밀어 누구나 안아 들이는 모습, 길을 가다 그런 카페를 보면 들어가고 싶고 앉아서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카페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항상 열린 문으로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내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안을 받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복잡하고 숨 가쁜 도시 속의 오아시스인 셈이다.

2018-07-24 05:46: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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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중재의 공덕을 의심하지마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중재의 공덕을 의심하지마라 백중재 입재 기도일이 7월 7일이었으니 벌써 초재와 2재를 지나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백중기도는 음력 7월 15일 하안거가 끝나는 날 회향을 한다. 입재 때부터 따지면 마지막 7재 회향 때까지 도합 여덟 번의 재를 올리게 된다. 해마다 한 번 지옥문이 열려서 지옥 고를 겪는 모든 영가들이 천도될 수 있다는 희망의 날이다. 백중은 다른 이름이 우란분절이다. 유래는 기회가 될 때마다 간략히 소개한 적이 있다. 백중날은 우리의 선망 조상님들은 물론 삼악도에서 고통 받는 일체영가들이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님의 크신 서원력으로 지옥 고를 여의고 모두 극락왕생할 수 있는 날이라고 믿고 있다. 재를 올리는 당사자의 7대 조상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인연 있는 먼 친인척 지인들까지 두루 천도된다고 하는 것이다. 대승경전의 여러 경전 중 하나로서 전해지는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盂蘭盆經)을 보면 하안거가 끝나고 계율과 수행으로 청정해진 대중스님들에게 정성껏 차린 음식과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하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답례로 대중스님들은 지옥고를 겪는 유주 무주고혼들이 지옥을 벗어나도록 기도의 신통력으로 회향할 수 있다는 불가의 깊은 믿음에서 우란분재의 전통이 시작되었다. 실제로 이는 신통력으로 자기 어머니가 아귀(餓鬼) 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본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목건련(目犍連)이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부처님에게 청원하여 비롯되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던 수천의 죄업영가들이 천도되었음이 지장경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후 하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보름에 백중재를 올리는 것이 전통이 된 것이다. 일반 천도 재와는 달리 백중기도는 정식으로 하자면 입재부터 시작하여 총 여덟 차례 행해진다. 일 년에 한 번 지내는 제사도 지내지 않겠다고 하는 마당에 근 한 달 반 동안 여덟 차례의 재를 올린다는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니다. 게다가 재 한 번 올리는 시간도 근 두 세 시간에 달하니 한 여름 더위가 최고조인 때에 보통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가를 위해 사십구제를 지내드리는 것이니 말이다. 이러한 의식을 미신으로 치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산 사람을 위한 정성도 대가가 따르거늘 보이지 않는다 하여 그 대가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음이다. 의심 많고 믿음 얕은 우리들을 위하여 지장경에서는 간곡히 기록되어 있다. 재를 지내는 공덕의 3분은 영가에게 가고 나머지 7분은 재를 올리는 산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2018-07-23 05:45: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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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식의 궁합, 인생관계의 궁합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풍성하게 식탁을 가득 채운 요리로 손님들을 접대하던 문화가 있는지라 각양각색의 산해진미 요리가 풍성하게 차려진 뷔페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결혼식의 하례 상으로서 뷔페는 이제는 매우 당연한 풍경이 되었다. 뷔페음식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들을 보노라면 아무래도 양도 지나치게 먹게 되어서 과식하기 일쑤다. 이 음식 저 음식을 섞어 먹은 탓에 배가 편치 못한 경험이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음식에도 궁합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이와 무처럼 각각은 좋은 영양을 지닌 채소지만 함께 먹게 되면 각각이 지닌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뽀빠이에게 힘을 주는 시금치 역시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명사인 두부와 함께 먹게 되면 결석 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사실처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이밖에도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재료나 요리법에 대한 다양한 예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궁합 좋기로 소문난 음식에는 돼지고기와 새우젓을 들 수가 있다.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무슬렘 전통의 아라비아국가나 인도처럼 더운 나라에서는 돼지고기를 매우 경계하고 있다. 특히 무슬렘 국가에서는 코란에 명시하기를 돼지고기는 부정한 고기이니 먹지 말라고까지 계율로 정했다는데, 이는 돈육이 상하기 쉬운 육류라 더운 지방에선 싱싱한 저장이 힘들어 자칫하면 먹고 심각한 탈이 날 수가 있으니 식중독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만약 무슬렘 국가들이 새우젓을 구하기 쉽고 그 효능을 알았다면 금기시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한국에 치맥 열풍이 불면서 통풍환자가 많이 증가하였다한다. 이는 맥주 재료인 효모의 퓨린 성분이 치킨과 같은 고기류를 안주로 할 때 더욱 증가하는 퓨린 성분이 소화되는 중에 혈액 내에 요산을 증가시키고 그 결정체가 관절 내에 쌓이는 증상이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하여 통풍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은 모르고 좋아서 먹었는데 결과는 고통이다. 인간관계 역시 처음엔 좋다가 나중에 원수가 되는 인연을 일러 인간관계와 음식의 궁합이 뭐가 다르다하랴. 인간관계의 합의 좋고 나쁨은 삼합과 육합을 우선적으로 들고 있다. 물론 단순하게 볼 때의 이야기지만 인오술, 신자진, 해묘미, 사유축의 삼합과 자축 묘술 인해 진유 사신 오미 의 육합을 말한다.

2018-07-20 05:4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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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인(貴人)을 만나는 인연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생각지도 못하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를 일러 하늘이 도우셨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귀인을 만나는 일은 희유한 기회인 것이다. 업연의 이치로는 친하지 않은 관계라 할지라도 도움을 베풀거나 하면 어느 순간 내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주는 손길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러한 것을 일러 바로 귀인상봉 인연이라 하는 것이다. 사실 나의 부모나 아들·딸 등 가족들에게 베푸는 덕은 선행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당연한 효도이자 의무일 것이다. 물론 요즘 시대는 옛날과 달라 효가 바닥에 떨어지고 부모의 아동학대도 심심찮게 기사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모노릇 자식 노릇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와 상관없는 타인에게 동물에게 도움을 주고 보살핌을 베푸는 것은 분명 선한 공덕이 된다. 예를 들어 윤회의 업보에 따르면 다른 이나 다른 동물의 생명을 귀히 여기고 살려주는 일은 장수와 건강을 보장한다고 한다. 따라서 단명한 경우는 전생에 살생을 즐겨하였거나 다른 생명을 상처주고 죽이는 일에 대한 과보라고 지장경에도 나와 있다. 팔자를 볼 때 어떤 이들은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받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사주를 잘 살펴보면 신살 중 하나인 천을귀인(天乙貴人)을 지니고 있다. 이 천을 귀인은 길성 중 으뜸으로 여겨져 흉한 일이 생겨도 그 흉성은 감소되며 피해갈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년지에 천을 귀인이 있으면 조상 덕이 있는지라 선대로부터의 유산과 유물을 이어받으며 월지에 있게 되면 부모덕이 뛰어나고 일지에 있게 되면 배우자궁이 좋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천을귀인이 시지에 있다면 반드시 자식으로 인하여 칭송받을 일이 있다. 물론 이 신 살이 공망을 받지 않아야 그 효력이 있으며 형이나 충을 받지 않으면 더욱 그 기운이 출중해진다는 해석이다. 이렇듯 사주에 천을귀인이 있게 되면 귀인을 만나는 일도 있게 되어 살아가는 중에 생기는 인생사 험난한 일도 잘 비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천덕이나 월덕이 있는 경우도 귀인상봉의 운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길 성의 신살 들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팔자의 기호라는 것은 나의 세세생생 쌓아온 업의 결과임을 깨달은 선사들과 조사는 물론 지혜의 눈이 밝은이들이 항상 얘기하는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그래서 선인선과(善人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란 말이 있는 것이다.

2018-07-19 05:39: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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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체면치레에 약한 양팔통(陽八通) 사주

명리에서 사주팔자의 글자 중 양의 기운으로 구성되면 양팔통 사주라 통변한다. 사람은 물론 모든 만물이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는 것인데 생각 외로 음양의 조화가 맞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예를 들면 양 오행이 더 많거나 음 오행이 더 많거나 하는 식이다. 양(陽)의 기본적 성질이 그러하듯 양 기운이 강한 사주는 외양적이라 활동력이 강하다.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먼저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양 일주의 양 오행이 많은 남자들은 수기(水氣)가 없어 편고(偏枯:너무 고갈되어 있음)하니 외유내허(外柔內虛)하다고 보므로 대운이나 세운에서 수의 오행을 만날 때 일을 도모한다면 매우 길하다. 자기 고집과 과시도 강한 편이며 흔히 말하는 폼생폼사의 기질도 많다. 한 마디로 체면을 중시여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실속을 잘 차리지 못한다. 얼마 전에 아기 이름을 지으러 온 경우 올 무술년 음력 3월이니 병진월 갑술일에 태어난 아기가 있었는데 태어난 시 역시 양시(陽時)였다. 이런 경우는 지지의 합충해를 떠나서 사주 여덟 글자 모두가 양의 오행으로서 조후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름을 지을 때 아기의 기본 사주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이름을 지어야 하며 후천적으로 펼쳐지는 대운과 세운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아기의 대운과 12운기가 아기의 사주에 도움이 되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었다. 태어난 달인 음력 3월은 아직은 태양의 기운이 한여름보다는 약하며 무토(戊土)나 술토(戌土)는 건조한 흙이지만 시지(時支)에 해수는 양수로 충분한 물을 의미하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지지의 충과 형을 맞고 있음은 이 아기의 앞날이 매우 선이 굵은 삶이 펼쳐짐을 암시한다. 평범한 보통 시민의 삶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느 조직에 들어가도 눈에 뜨이며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다만 너무 강한 양 기운으로 인해 배우자 신상에 횡액이 우려됨이 있고 태어난 날은 괴강살이니 강한 고집에 독불장군의 성격이니 이런 점을 늘 유념할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배우자를 정할 때 수(水)의 오행이 많은 이성을 사귄다면 삶의 여정에 매우 바람직하다. 내게 부족한 오행의 음양을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사주 감명의 목적이 무엇인가? 타고난 운명을 현명하게 알고 대처하고자 함이다. 나의 운기의 흐름에 부족함을 채우는 후천적인 노력을 더하여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2018-07-18 05:38:4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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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별빛을 관찰하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별빛을 관찰하라 필자는 지난날 점성학 공부를 할 때 칠 성일에는 반드시 첫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함께 북두칠성의 별 빛깔과 빛의 세기 등을 살피며 기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는 때부터인가는 인공위성이 더 밝게 빛나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공기오염으로 인해 별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져 지금은 칠성 일에 기도만 올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전래 신앙에 칠성신앙을 빼어놓을 수가 없다. 칠성신앙이 무엇인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빛나는 일곱별이 지구라는 땅의 세계와 인간들의 삶에 지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통찰로 각각 이름을 붙여 신앙하는 것이다. 자손을 점지하는 삼신할머니는 바로 북두칠성의 외호별인 것이며 수명과 건강 복덕을 관장하는 신묘한 힘을 발휘한다고 우리의 선조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동북아 문명의 고대로부터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삼황오제의 시조는 중국 한족이 아니라 실은 단군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환웅을 포함한 동이족이라는 역사적 추론이 있듯 중국인들보다도 우리 한민족은 일월성신을 우러르는 신앙이 강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문명의 중심이라는 중국인들은 하늘의 별자리를 28수로 나누어 중국의 각 지방에 대응시켜 하늘의 별들로부터 옹호와 인정을 받는다는 성수사상을 발전시키기에 이른다. 황하강과 양자강 사이에는 세상을 다스리는 권위를 부여받은 천자가 주석하여 인간세계를 다스린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천제 관을 가진 중국인들 역시 칠성의 여섯 번째 별을 무곡성군(武曲聖君)이라 별칭 한다. 이 무곡성군 별의 옆에 또 하나 작은 별(輔星)이 있어 이 보성이 천자를 보좌하는 재상의 의미라 보았다. 그런데 혹시라도 이 보성이 밝게 빛나는 경우 재상이 본분을 잃어버리고 천제의 자리를 탐낸다고 보았다. 따라서 보성이 밝게 빛나면 반드시 재상 중에 모반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던 것이다. 이처럼 별자리를 관측하여 별들에 이름과 의미를 붙인다. 그 밝기나 움직임들을 관찰하여 어떤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시작한 것은 인간의 영적인 직관과 통찰이 발전된 결과이다. 별자리를 통한 미래예측의 역사와 사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전통과 의미를 지녀왔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한 명리학처럼 서양인들에게 보편적인 점사는 태어난 연월일시의 별자리와 해와 달과의 관계를 함께 살펴보는 점성학이 바로 그것이다. 이 모두가 천지자연을 포함한 우주의 순환원리가 바탕이 되어있기에 서양의 점성학을 통한 운명의 감정이나 동양의 사주감명의 결과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2018-07-17 05:37:5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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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처에 만연한 갑질

대한민국 사회에 갑질 행태가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되었다. 사실 갑질이란 것이 무엇인가? 남보다 권력이나 재력이 좀 더 있다고 도에 지나친 언사는 물론 안하무인격 행태를 일삼는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요구대로 되지 않는다고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행태,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도에 지나친 언사 모두를 포함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기실 갑질의 형태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그 역사 또한 생각보다 오래되었을 것이다. 과거 전제주의 사회에서 흔히 귀족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살아온 양식 자체는 그야말로 갑질 그 자체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배층이 아니라면 경제적 혜택은 물론 재판권이나 각종 분야에서 상대적 자유가 없었다. 조선사회만 하더라도 왕이나 왕가의 거처인 궁전이나 누각 등의 크기를 비록 재상이라 할지라도 그 크기를 능가할 수 없었음이요, 의복이나 의관의 크기와 색깔 역시 뛰어 넘어서는 안됐던 것이다. 만약 그러한 일이 있다면 이는 왕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괘씸죄에 해당되어 모반의 뜻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을 정도이다. 이러한 의식은 이미 공자가 거주했던 춘추전국 시대 때부터 있어왔던 개념이었다. 논어 중 어느 편인지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제후의 의복 색과 화려함이 천자의 의복 색깔을 따라했다 하여 공자가 한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의 신분에 귀천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던 시절에야 당연한 사고방식이었을 수도 있지만 각각의 인권이 동등하다는 만민 평등사상이 지배적인 현대의 눈으로 볼 때는 힘을 가진 자의 합리화일 뿐이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는 재벌이나 정치인 등 사회적 권위와 능력을 가진 이들, 즉 상류층이라 불리는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지금도 당연한 필요 덕목이다. 평상시에는 평민들을 부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도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가장 먼저 앞서서 솔선수범하여 위험을 감수하며 나라를 지켰던 것이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의 당연한 처신이라는 관점도 있지만 신분의 향유와 혜택에 비례하는 윤리적 의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변에 만연한 갑질은 어떤 면에서는 재벌이나 권력자의 부당한 요구나 행태뿐만이 아니라 소시민적인 일상생활에서도 행해지기도 한다. 친함을 빙자하여 친구나 동료들의 호의를 교묘하게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어 보여서다. 나 자신 역시 알게 모르게 갑질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8-07-16 05:37: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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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친할수록 돈거래는 금물이건만..

친할수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돈거래다. 그럼에도 차마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친구 사이나 친밀한 관계에 있는 이들의 돈 문제인 것이다. 더 이해되지 않는 것은 빌려줄 돈이 없다 해도 현금서비스 또는 마이너스대출이라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한 친구나 지인 형제들 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일들은 보통 겁재(劫財:재물을 겁탈 당함)운에 들었을 때 종종 경험하게 되는 일이다. 겁재 운이 들면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돈 문제 재물문제로 곤궁에 처하게 된다. 이런 시기에 일어나는 재물 문제는 결과 또한 좋지 않은 것이 상례이다. 어떤 경우는 사귀는 여자나 남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재성(財星)에 충살(沖殺:충돌하는 기운)이 들올 때 생기는 일이다. 사업을 하는 남편이 사업자금을 빌릴 때는 보통 아내에게 돈을 빌려오라 한다. 이럴 때는 남편의 재성을 살펴야 함이 마땅하겠지만 당장 급해하는 남편을 거절하지 못해 아내는 여기저기서 돈 빌리느라 마음고생을 하기도 한다. 남자의 경우 재성은 재물과 여자 운을 나타내기에 만약 운기가 좋지 않을 때라면 재물도 깨지고 아내도 떠나 가정이 와해되기도 한다. 깨진 항아리에 물 붇듯 뻔히 좋지 않은 결말이 보임에도 보통 재성이 충 함을 받는 운기일 때 발생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거절하기 힘든 경우라면 상대방의 운기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차용하려는 이가 인수 운에 충함을 받지 않고 있다면 돈을 빌려줘도 돌려받을 공산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주는 마음으로 주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인간관계가 소원해지더라도 거절을 하는 것이 차라리 돈 잃고 친구 잃고 하지 않는 지혜가 된다. 유태인들은 부모 자식 간에도 돈 거래를 할 때는 차용증서를 쓴다고 한다. 중세 때부터 금융거래의 대가를 배출한 유태인들의 돈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차용증서를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금액의 다소도 문제겠지만 차용증서를 쓴다는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물론 그간의 관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다는 인식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돈은 빌려준 이상 그 다음엔 빌려준 사람이 무릎 꿇고 받아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데 왜 차용증서를 쓰면 안 된다는 말인가? 이런 이유로 친한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행여 꼭 빌릴 곳이 없어 빌려야한다면 반드시 피하지 말고 갚는 것이 인생의 예의일 것이다.

2018-07-13 05:36: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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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생각과 다투지 마라

이 세상은 주관과 객관이 존재한다. 즉 내가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러나 그 현란한 세상도 내가 없으면 더 이상 세계가 아니다. 문제는 이 주관과 객관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오게 된 의미는 업과 의도 때문이라고 불가에서는 얘기하고 있고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는 모두가 신의 뜻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기독교 세계관의 최초의 인간인 아담을 창조하고 나서 하나님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함을 느끼셔서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하와(이브)를 만드셨다. 뭔가 부족해보였던 존재로서의 아담은 하와가 있음으로 비로소 완벽해졌음을 보고 심히 흡족해하셨다는 내용이 구약성서에 나온다. 이것이 바로 존재의 법칙이다. 음과 양이 더불어 조화를 이룰 때 존재는 안정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의 법칙은 위협을 받게 되고 균형이 깨어져 고통을 야기하게 되고 더불어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런데 존재로서 완벽한 이 구조를 깨뜨리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생각이다. 생각이 생각에 연이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그릇된 생각과 상념을 망상이라 하지마는 기실 생각이 너무 많은 데서 기인한다.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행복의 조건과는 먼 생각과 행동들을 한다. 행복의 기준은 타인의 기대에 맞춰져 있고 타인으로부터의 인정 욕구에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 북이나 트윗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내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곳에 여행을 갔는지, 거기서 나는 얼마나 행복해했는지를,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없이 알리는 일에 여념이 없다. 이 모두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일의 부산물이다. 도대체 남에게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주며 무엇을 인정받으려 하는 것인가? 내 스스로 느끼는 여유와 자족감이 진정 있기는 한 것인가? 남에게 보여줘야만 나의 행복은 확인되는 것인가? 이런 사회현상과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에 명상 열풍 또한 상승일로다. 그만큼 피로해진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보여주느라, 남에게 인정받느라 사실은 내심 모두 지친 것이다. 명상은 여러 전통과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가톨릭에서도 깊은 묵상의 전통이 있다. 더 먼저는 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 때부터 그리고 더 나아가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수행으로서의 명상체계는 불교의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대표적일 것이다. 명상수행의 목적은 생각을 멈추기 위함이다. 사념이 끊겼을 때 우리의 무의식은 본래의 대 자유를 향유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2018-07-11 05:34: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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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이 궁금하다면서

운명의 길이 궁금할 때 사람들은 '점'을 보곤 한다. 상담을 위해 필자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가끔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이들이 있다. 운세가 궁금하다며 왔으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점은 인생 전반의 기운을 살피면서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필자는 명리 상담이나 점사를 목욕에 비유하곤 한다. 목욕은 신체의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다. 기분까지 흡족해진다. 그러나 몸속의 노폐물을 빼내는 목욕은 최소 일주일이나 이 주일에 한 번쯤은 해준다. 운명상담을 목욕만큼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 왔을 때 모든 것을 취할 수가 없다. 한 번 목욕으로 평생을 보낼 순 없다는 의미로 비유한 것이다.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들은 새해가 시작될 때 그 한 해의 전반적인 운을 살펴 조심할 일은 조심하였다. 좋은 운이 들어 있다면 이 좋은 운을 잘 받기 위해 마음을 겸손히 성실히 하여 좋은 운이 의미 없이 지나가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한 번 와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든다. 인생사란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목욕 한 번 하고 평생을 청결히 지내기를 바랄 수 없다. 게다가 점사의 결과가 노력이나 조심함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혹여 조상의 영가에 관한 문제거나 하면 간략하나마 천도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운세가 궁금해서 왔으면서 뭔가 문제가 느껴져서 왔으면서도 물어본 것만으로 일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게다가 어떤 이는 이 역학인이 잘 맞추는지 실험하려 하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최소한 식사대접이라도 하면서 부탁을 한다. 그런 것처럼 영가의 문제가 걸린 부분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기도나 천도재로 풀 수밖에 없다. 그런데 조상님을 대접하는 방식엔 소홀하다. 조상을 공경까지는 못하더라도 존중은 할 줄 알아야 한다. 형편이 안돼서 못하는 경우는 정성껏 물 잔 하나만 올려도 감응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형편이 안돼서 못하는 것인지 뭔가 아까워 못하는 것인지 신명들은 다 알게 된다. 조상님을 생각하며 정성껏 제상을 장만하여 흠향 드리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조상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복을 바라는 것도 조상 덕을 바라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사주가 궁금하다면서 운명이 궁금하다면서 마음은 경우를 모른다. 만약 상담하는 역학인이 못미더워 조상님께 공덕을 못 올리면 그런 경우에도 회향의 마음을 담아 물 한잔이라도 올리면서 고하여야 한다.

2018-07-10 05:34: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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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사주속으로] 방생(放生)의 의미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는 7월의 1일 첫째 일요일 법회를 방생법회로 진행했다. 곧 다가올 백중기도 입재도 시작될 터 방생법회를 봉행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장마가 시작된 터라 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걱정도 되었지마는 오히려 불어나는 풍성한 물줄기 속으로 물고기들을 보내주니 가뜩이나 물 만난 메기들이 기운차게 물속으로 헤엄쳐 간다. 소규모의 방생 재였지만 삼십 명 넘게 오신 신도님들과 자애와 신심이 넘치는 귀중한 시간을 나누면서 보람과 감회 역시 새로웠다. 방생의 의미는 잘 알려져 있듯 잡힌 물고기나 새 등 약한 짐승이나 동물의 산 것들을 강물이나 산과 들에 다시 놓아 살려 주는 일을 말한다. 불교의 오계 중 첫째 계율인 "산목숨을 해치지 말라"라는 계율의 적극적 실천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불교전통의 국가에서는 예로부터 사찰을 비롯하여 많은 불교도들이 방생 제나 방생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월 보름을 전후하여 각 사찰에서는 방생기도를 열고 봉행하고 있다. 개개인 신자들도 가족 중에 생일이 있거나 하면 강가나 바닷가 등 가까운 물가에 물고기들을 방생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메나 조 등 새들이 즐겨먹는 곡식들을 산이나 들에 뿌려서 모이를 먹도록 하는데 이 역시 방생의 한 방편인 것이다. 방생을 한답시고 외래종 물고기들을 사서 아무 물에나 가서 놓아주는 것은 오히려 생태계의 교란을 부추길 수도 있다. 자기가 살던 곳의 물과 다른 물에서는 오히려 물고기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또 이러한 방생 수요를 위해 어부들이 일부러 더 많은 물고기들을 잡는다며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먹기 위해 팔리지 못하면 어시장 내에서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기 마련인지라 물고기의 원래 고향인 강물이나 바다로 보내주는 것은 종교적 취지나 더불어 사는 존재로서 마땅한 일이라 본다. 또한 윤회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는 불교적 세계관에서는 방생하여 놓아준 물고기가 행복한 삶을 살다가 명을 마치고는 부디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 부처님 가르침이나 여러 성인의 가르침에 인연이 되어 육도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와 발원을 해주니 분명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최소한 육류나 어류 등 산 생명을 즐겨 먹는 생각을 잠시라도 멈출 수 있으며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생명의 소중함은 나와 다를 것이 없다는 생명존중의 실천인 것이다. 생명을 구하는 것만큼 가장 값있고 훌륭한 일이 어디 또 있으랴?

2018-07-09 06:32: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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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름철 무더위와 오행

일 년 이라는 시간을 살아내려면 사계절을 거쳐야 한다. 봄과 가을은 대부분 좋아하는 계절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선선하고 상쾌하다. 반대로 여름과 겨울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계절이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그 중에서도 여름은 무더위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땡볕더위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습도도 높아 불쾌함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는 절기의 하나인 소서(小暑)를 기점으로 삼으면 틀리지 않는다. 소서는 양력으로 7월7일이나 8일 즈음에 드는 절기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자리 잡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음식으로는 호박이나 오이 등의 각종 채소가 쏟아져 나와 입맛을 돋우는 때이다. 생선은 민어가 제철이다. 민어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고 맛이 달아서 차가워진 신체 내부의 기운을 회복시켜 준다. 민어매운탕은 더위를 달래주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소서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이다. 식중독 같은 위생은 물론이고 무더위에 기력을 잃지 않게 건강관리에도 힘을 써야 한다. 유독 더위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자기의 사주에 오행구조가 어떤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자기의 체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고난 오행 때문에 더위에 약한 것일 수도 있다. 오행 중 금(金)이 발달한 사람은 더위에 약하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탈진이라도 하는 듯 힘들어 한다. 기가 세고 이런 사람들은 폐와 대장 쪽이 약하고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잘 탄다. 더위를 힘들어 하는 건 화(火)가 발달한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얼굴이 갸름하고 턱이 뾰족한 사람들이 화가 태과한 경우가 많은데 미인 형이다. 이런 사람들은 뜨거운 에너지가 세게 분출되기 때문에 땀이 자주 나고 여름에는 더위에 약하다. 선천적으로 심장이나 소장에 질병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오행 중 금(金)이 발달한 사람은 하얀색 음식과 매운맛 나는 음식들이 도움이 된다. 몸의 약한 부분을 보완시켜 주고 혈액을 원활하게 해준다. 화(火)가 태과하다면 붉은색 식품이 몸에 힘을 준다. 쓴맛이 나는 음식도 취약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소서는 말 그대로 작은 더위이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볼 수는 없다. 소서는 이제 무더위를 준비하라는 안내장이다. 더위에 약한 오행을 타고난 사람은 본격적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이다. 힘겨워 지는 여름이 깊어간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7-06 06:15:0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잘 되면 내 덕, 안 되면 사주 탓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잘 되면 내 덕, 안 되면 사주 탓 언제부터인가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을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사람의 심리라는 건 참 묘하다. 남이 어떤 행위를 하면 쉽게 흉보면서 내가 같은 행위를 할 때는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 사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일이 잘 되면 자기 덕분이고 일이 꼬이면 사주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실 속은 편하다. 일이 잘 안 되는 건 사주 탓이니 자기의 책임도 덜어지고 어쩔 수 없었다고 위안이 된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벌인 사람이 있다. 때가 아니니 운세가 열리는 시기까지 일 년만 기다리라고 했다. 말리는 말을 듣지 않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매출이 잘 나왔다. 그것 보라며 자기의 능력이 이렇게 좋다고 한바탕 자랑을 하고 갔다. 문제는 그 뒤였다. 넉 달이 지나기 전에 매출이 꺾였고 자금운용이 곤란해졌다. 결국 일 년을 버티지 못했다. 문을 닫은 뒤에는 자기 능력을 사주의 재물운이 눌러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며 사주 탓을 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대운이 그런 사주의 기운을 막고 있었다. 이번 운은 일 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힘을 잃을 것이었다. 새로 시작되는 대운은 재물이 조금씩 몰려오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시간이 더 지나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했던 것이다. 다행히 이제는 좋은 대운의 구간으로 들어섰으니 작게라도 다시 시작하면 능력과 대운이 힘을 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세상일의 성패는 내 능력 덕분에 잘 될 수도 있고 사주 탓에 안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어느 하나만으로 모든 일의 결과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얽히고설키며 서로 좋고 나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일의 형상을 만들어 간다. 모든 일이 사주 탓이라면 사주가 안 좋은 사람은 무조건 사업은 망하고 승진은 탈락하고 시험 보면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사주가 안 좋아도 사업이 쭉쭉 뻗어나가고 시험을 보면 항상 합격하고 돈이 몰려오는 사람도 많다. 나를 둘러싼 일들의 많은 부분은 내가 무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일이 안 풀린다고 사주 탓만 하는 건 화풀이 밖에 안 된다. 화풀이로 잠시 시원해지기는 하지만 근원적인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사주로 앞길을 내다보고 자신의 능력으로 다가올 일들을 대비하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7-05 06:13:5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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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는 인생의 물길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즐긴다는 건 순순하게 그 자체를 생활처럼 받아들여 행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무심의 상태라고 해도 좋을 테니 무엇을 해도 물 흐르듯 될 수밖에 없다. 그 말을 역학에 인용하면 아무리 능력 좋은 사람도 운세 좋은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운세가 어느 방향으로 뻗어 가는가, 운세의 기운이 얼마나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능력 좋은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자기 실력으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줄 안다. 물론 실력이 있으면 잘 나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실력이 출중한데도 하는 일마다 막히고 별 볼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운세의 작용이 실력을 누르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공부를 특출 나게 잘 하는 문창성 사주이고 관운이 살아있는 남자가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단박에 합격했다. 기획실로 발탁이 돼서 기세등등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반전이 벌어진다. 생각지도 않던 마케팅 부서로 발령이 나더니 지방근무까지 하게 된다. 다시 본사로 들어오긴 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재무팀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있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 했다. 그가 알았던 건 자기의 실력이고 몰랐던 건 자기의 운세였다. 기획실에서 밀려난 때는 운세가 바닥으로 급하게 흘러내리던 시기였다. 잘나갈 때의 시기는 운세가 그를 도왔다. 뜻밖의 변화가 몰아친 시기에는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오던 관운이 심하게 흔들렸다. 경쟁자의 기운이 그를 내리누르기까지 했다. 그런 까닭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일이 생긴 것이다. 비겁으로 흘러가는 그의 운세는 기운을 회복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힘이 모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미약한 수준이다. 더 기다려야 한다. 운세가 나빠지는 시기에는 몸을 낮추고 수양을 해야 한다. 공부하는 시기로 삼으면 된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세가 받쳐주지 않으면 막히고 걸리고 넘어진다. 운세를 이기는 사람은 없다. 어떤 운세의 흐름이 닥쳐오면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 운세를 거스르려 하면 역작용이 생긴다. 실력은 인생의 기본이고 운세는 인생의 물길이다. 실력을 바탕으로 운세의 물길에 몸과 마음을 맡겨야 한다. 주어진 운세를 무심한 듯 받아들이면 아픔과 고통이 한결 줄어든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7-04 06:12: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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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떨어져있는 시간이 전환점

"딸이 지방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을 했어요. 마음이 안 좋죠. 서울에 있는 학교에 갔으면 집에서 편히 다닐 텐데 하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겼어요." 상담을 온 어머니의 말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딸과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옛날에 사주를 보았을 때 딸과 엄마의 궁합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지방으로 가면서 오히려 사이가 좋아진 게 신기했다. 사주가 달라진 건지 아니면 운세의 흐름에 변화가 있는 건지 궁금해 했다. 대학교에 가기 전 딸과 엄마는 갈등과 마찰의 연속이었다. 말하는 방식이 직설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것도 두 사람이 똑같았다.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딸이 가출도 했었다. 둘 사이는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았다. "딸이 일주일이나 이 주일에 한번 집에 오니 어떻던가요? 하고 물어보았다. 매일 얼굴을 보다 가끔 보게 되니 애틋하더란다. 그동안 있던 이야기를 하느라 대화하는 시간도 옛날보다 훨씬 늘었고 자연스럽게 갈등은 적어졌다. 두 사람은 극하는 오행으로 사주가 구성되어 있다. 또한 양의 기운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서로 밀어내려는 기운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모든 게 대립되다 보니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하면서 떨어져 있는 동안 딸과 엄마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게 된다. 딸도 성인이 되었고 둘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면서 예전과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만들 것이다. 또한 딸의 사주에는 역마의 기운이 강하다. 어딘가로 튀어나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대입 공부를 하느라 집에 꼼짝 못하고 있었으니 그 불만 때문에 얼굴에 화가 가득했던 것이다. 집을 떠나 지방으로 학교를 가면서 역마는 어느 정도 충족이 됐다. 혼자 자유롭게 생활하고 부모 간섭 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으니 터질 것 같던 욕망의 숨구멍이 생긴 셈이다. 불만이 풀리니 얼굴이 부드러워지고 몸에 흐르는 기운도 생기가 돈다. 엄마는 딸이 지방으로 대학을 가서 마음도 안 좋고 걱정도 된다고 했지만 안 좋은 게 아니라 아주 잘 된 일이다.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꼬였던 것들이 술술 풀리고 있다. 둘 사이의 관계가 도타워지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딸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할 때도 집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을 택하는 게 좋다. 지금과 같은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의도적으로 유지하면 앞으로 큰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7-03 06:11: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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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년 이후에도 직장생활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이라는 말이 있다. '맹자'의 양혜왕 상편에 나오는 이 말은 가진 게 없어 생활이 곤궁하면 바른 마음을 갖고 살수 없다는 의미이다. 예나 지금이나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현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취업을 못해 힘들고 직장을 다니는 기성세대들은 언제 퇴직을 당할지 몰라 고통스러워한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먹고 사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가장 좋은 사주는 직장을 오래 다니는 사주라는 이야기까지 있다. 오십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남자가 상담을 온 적이 있었다. 들어설 때부터 한숨을 쉬는데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느낌이 직장문제인 것으로 보이는데 짐작하건대 직장에서 퇴직을 당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58세까지인 정년은 다 채웠고 지금은 임금피크제 대상자라고 한다. 정년 이후에 임금을 삭감해서 일하는 걸 임금피크제라고 한다. 자기가 임금피크제로 일한다는 것 자체에 자괴감이 크다고 말을 한다. "그냥 다녀야 할까요? 자존심이 상하는데 그만 둘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주를 보니 좋은 명식을 가지고 있다. 깊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좋은 사주였다. 요즘처럼 고용이 불안한 시대에 정년을 다 채웠고 그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직장운이 좋은 운세이다. 사주의 기운이 아직까지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지금의 상황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 다음 어떤 기운이 강한가에 따라 적합한 직업의 세분화가 이루어진다. 상담을 청한 사람은 관인상생의 사주로 직장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사주이다. 업무능력도 좋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승진도 어렵지 않게 가능했다. 거기에 더해서 성실한 성품이라 정년까지 큰 고충을 겪지 않고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남들은 값싼 일자리라도 찾으려는 마당에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고 있으니 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의 한숨은 이해가 된다. 평생을 바친 직장인데 임금을 깎아 버리니 배신감도 들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실이다. 좋은 사주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고 그동안 쌓은 신망이 뒷받침을 해줘 나이 들어서도 경제활동을 하니 얼마나 좋은가. '맹자'에서 나온 무항산무항심을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꼭 불만스러운 것은 아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 자체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면 좋은 일로 바뀐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7-02 06:09:3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