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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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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세이프가드 先대응 완료…세탁기 현지 생산 시작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 공장 본격 가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 갖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오는 2월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 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세탁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Freedom&Hope Foundation),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Boys Farms)과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을 기회로 미국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하길 기대하며, 그 여정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 클렘슨(Clemson University),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해 지역사회와 함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같이 추진하고 있다.

2018-01-13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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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어제는 '비'새고 오늘은 '정전'…망신살 뻗친 CES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8'가 개막 이튿날인 10일(현지시간) 일부 전시장에 정전 사태로 두 시간 가까이 출입이 통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전 11시 10분쯤 행사 본부격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센트럴홀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로 인해 LVCC에 입주해 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시장 내 조명이 꺼진 것은 물론 와이파이(WiFi) 서비스도 일시 중단되면서 행사가 사실상 마비됐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기술협회(CTA)는 참가기업과 사전등록 관람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폭우로 변압기가 방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쯤 전시장 불이 밝혀졌으나, 전날 쏟아진 비에 천장 곳곳에서 비가 샌데 이어 이같은 소동이 벌어지자 여기저기에서 항의와 함께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참관객을 맞이하기 시작한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소니의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었다.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반려견 로봇으로, 쓰다듬으면 좋아서 꼬리를 흔드는 등 참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막날 쏟아진 비에 오픈 하루 미룬 구글의 전시장에는 참관객이 몰렸다. 내부에는 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구글이 구현하려는 스마트 시티는 미니어처가 전시돼 있었다. 중국 업체들의 위용은 올해도 대단했다. 전체 참가 기업 4000여개 가운데 중국 업체가 약 3분의1을 차지할 정도였다. 중국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를 비롯해 가전업체 TCL,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등 다양한 중국 기업들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2018-01-11 12:43:3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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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미래차는 휴대폰처럼 모든 것에 연결돼야"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CSO, 최고 전략 책임자)은 "하만과의 협력은 단거리가 아닌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했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CES에서 3분야의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하만의 전장분야 대한 이해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하만과의 협업 시너지를 본격화 했다. 공동 개발한 '5G-레디 TCU(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를 비롯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5G 아래 서비스 될 TCU는 자동차를 통해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장치를 말한다. 디지털 콕핏은 차량용 AI 비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운전자는 디지털 콕핏을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의 니즈에 맞게 자율주행에 주요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디네시 팔리월이 하만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전자가 하만과 협업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협업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놀랄 일"이라고 강조했다. 팔리월 대표는 "하만 전시장을 돌아보면 삼성전자와 하만의 기술이 결합된 것을 볼 수 있다"며 "사용자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면에는 복잡한 기술력이 뒷받침 된 것"이라고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손 사장과 팔리월 대표는 특히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이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 분야에 대한 운영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드라이브라인은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에 대한 의지"라면서 "미래차는 섬이 아닌 휴대폰처럼 모든 것이 연결돼야한다. 자율주행은 회사의 고유한 기술로만은 결코 이룰 수 없다"며 오픈 플랫폼으로 협업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팔리월 대표도 "이번 CES에서 (고객사들과의 만남에서) 드라이브라인에 대한 긍정적은 반응을 얻었다"며 "오픈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개방해 기술의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2018-01-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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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60주년, 실패해도 도전하는 조직문화 만들겠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LG전자는 올해 환갑(60주년)입니다. 새로이 태어난다라는 의미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습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60주년을 맞은 LG전자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는 수익성을 전제로 성장하겠다는 기조 아래 운영됐지만 올해는 창업 정신을 좀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융·복합 시대 선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젊고 생기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CES를 돌아본 조 부회장은 "AI가 제대로 잡고,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생활에서 AI가 어떤 편리함을 줄 수 있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근 선보인 AI 브랜드 '씽큐(ThinQ)'를 전면에 내세워 전시장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내세웠다. 조 부회장은 OLED(올레드) TV 진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올레드 진영은 2015년 4개, 2016년 8개에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레드 TV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대세가 됐다"며 "(현장에서) 만난 거래선들에게도 올레드가 완전히 대세로가 잡아갈 것이란 확산을 받았다"고 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지난해까지 올레드 TV를 진영에 가세한 TV 제조사는 13개였지만 올해는 2개사 추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 진영이 확대에 대해 권 사장은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올레드 TV는 12개국에 집중했는데, 이들 국가에서 올레드 TV가 화질에서 1위의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의 평가보다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데, 올레드가 차원이 다른 화질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조 부회장은 로봇 사업이 2~3년 내에 LG전자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로봇 3종을 선보였다. 조 부회장은 "로봇은 생활과 공공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며 "시작단계라 (현재는) 우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해보니깐 이렇다 정도지만 이미 공항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으로 우리가 요구를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요청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상황이지만 2~3년에는 수익화되지 않을까 싶다"며 "로봇에는 많은 기술이 들어가다 보니 우리 단독이라기보다 스타트업이나 인수합병(M&A), 지분 참여 등을 통해 보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몇 년째 적자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MC사업부(스마트폰)에 대한 새로운 전략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MC사업본부가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다. 조 부회장은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출시하는 것에 대해)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좋은 플랫폼을 오래 끌고 가는 전략으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나 앱이나 카메라 기능을 업데이트를 하는 형태로 가져갈까 고민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제품 출시와 무관하게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리미티트 에디션 시그니처 폰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를 얻었다고 본다"며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필요한 브랜드를 정리하겠지만 정리된 것은 없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오는 2월 미국 세이프가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조 부회장은 "어떤 결정 되더라 공급에는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현지 유통선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고민하고 있고, LG전자 미국 테네시 주 세탁기 공장 완공 목표를 당초 2019년 2월에서 올 4분기 당기는 것도 있다"라면서 "당장 다가올 미래라 내부적으로는 대비책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1-11 10:01:2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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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개막] 삼성전자와 하만의 첫 협업작 '디지털 콕핏' 체험해보니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9 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에는 삼성전자가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보고 체험하려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 전장제품으로만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말한다. 삼성전자 이날 공개한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용 클라우드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적용돼 터치는 물론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차 안에 있는 에어컨·오디오 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는 집 안의 냉장고, 청소기 등 IoT 기기들을 간단히 제어할 수 있다. 기자도 운전석과 VR 체험기를 통해 디지털 콕핏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 먼저 VR 체험기 버튼을 누르자 시동이 걸리고 운전자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시동이 걸린 이후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디지털 콕핏인 디스플레이 3개(기존 차량의 대쉬보드)에 불이 들어왔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갤럭시의 앱을 사용하듯 버튼을 누르면 내이게이션, 에어컨, 폰 기능 등으로 연결됐다. 또 디스플레이 색도 운전자가 다양하게 변경해 사용 가능했다. VR 체험 후 오른 운전석에서는 디지털 콕핏의 디스플레이가 눈에 명확히 들어왔다. 디스플레이는 12.3형 OLED, 12.4형 플렉시블OLED, 28형 QLED로 이뤄졌다. 중앙과 조수석에 걸쳐 있는 28형 QLED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운전자 쪽으로는 내비게이션 등의 운전 정보를 보여줬다. 조수석 쪽으로는 영상물 감상과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을 위해서라는 게 전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차량에는 룸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없었다. 대신 룸미러 위치에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이 사이드미러와 백미러 역할을 했다. 차선 변경시 원하는 방향의 시야가 확대됐다. 조수석에서는 집안의 IoT 냉장고와 연결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차 안에서도 집안 냉장고의 식재료를 확인할 수도 있고, 레시피를 검색할 수도 있었다. 전시장 내 차량에서는 저장된 냉장고 영상이 나와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전장 기술 협력의 첫 결실"이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하만은 커넥티트 카 사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1-10 17: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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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개막] 첨단 기술의 전쟁터 '화려한 여정' 돌입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8'이 9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가전·IT 4000여개 기업, 18만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다. 지난해 '스마트홈(가전제품의 연결)'에서 연결성(Connectivity) 개념이 도시 단위로 확장된 것으로, 올해는 '스마트시티(도시의 공공기능을 연결)'의 모습이 그렸다. 이러한 주제에 맞게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자랑하듯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7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개막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몰려들어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LG전자 전시관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공지능(AI) 전시존인 'LG 씽큐 존'에는 LG가 구현하고 하는 미래 AI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끊임없이 밀려 들어왔다. 이번 CES에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공개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에는 이를 보려는 참관객들로 전시장이 인파에 둘러싸였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에는 화려하게 개막한 CES를 질투하듯 약 110여일만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주요 전시장인 컨벤션센터(LVCC)는 비가 드문 사막의 라스베이거스에 지어져서인지, 천장 곳곳에서 비가 새면서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가 빗물 받는 통을 설치하는 등 웃지 못할 모습도 연출됐다.

2018-01-10 16:43: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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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개막] 박일평 LG전자 사장 "AI 전략은 개방과 공조"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자(CTO) 사장(사진)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략은 개방과 공조"라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의 판이 급속도로 바뀌고 너무 많이 복잡해져서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출시됐을 때 샀는데도 밸류(가치)가 뚝 떨어진다"면서 "이제는 회사 단독으로 가장 좋은 가치를 제공해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실질적으로 나한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에 맞춰 최적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것을 제공하고, 우리 자체의 플랫폼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전략 아래 최근 론칭한 AI의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씽큐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세계 각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축적해온 제품 사용패턴 데이터 ▲폭 넓은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인공지능 TV 'LG 올레드 TV 씽큐',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스피커',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 등을 내놓았다. 박 사장은 어떤 기업과도 협력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트너십 구축에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LG전자는 기기 관련 영역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의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영역에서 더 잘하고, 파트너십을 늘려야할 영역이 많아진다면 그에 따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그는 "미래 콘셉트로 3개를 선보였는데 우선 서비스 로봇 쪽에 집중하고 다른 분야 로봇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호텔, 대형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사업확장을 진행 중인 전장사업에 대해 "자율주행은 연구하고 있다"며 "AI 같은 기술을 융복합해 자율주행,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에 맞는 기술 다양하게 만들어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사람이 제품과 서비스를 배우던 것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을 배우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LG전자는 씽큐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8-01-10 15:59: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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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개막]박정호 SK텔레콤 사장 "中과 기술 격차 줄어 걱정…규제 풀어야"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세대 이동통신(4G) 후반기에 오면서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기술격차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참관한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반도체를 많이 팔아서 좋아했지만, 우리에게 반도체를 사 간 회사들은 그 반도체로 AI, 데이터 등을 하면서 우리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앞서가는 이유에 대해 박 사장은 규제를 꼽았다. 그는 "중국의 규제가 적은 반면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만 해도 관련된 정부부처가 상당히 많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협력해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 사업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인프라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며 "혁신을 따라잡는 과제가 있다면 인프라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한국에 5G 생태계를 조성해 수많이 기술기업이 우리 인프라를 활용하고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2019년 상용화될 5G에서 가장 쉽게 나오는 비즈니스모델(BM)은 자율주행과 연결된 '텔레매틱스'와 '미디어'라고 답했다. 그는 "5G에서 가장 쉽게 나오는 것은 텔레매틱스와 미디어"라며 "(이번 출장에서) 히어, 엔비디아도 만나고 미디어 쪽으로도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에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가장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전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곳"이라며 "(삼성전자는)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사장은 내년에는 기회가 되면 CES 2019에 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정호 사장은 'CES 2018'에서 엔비디아, 히어, 싱클레어와의 미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부스에 들린 뒤에는 LG전자 부스로 향했다. 11일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엔비디아 등의 부스를 방문한 뒤 주말쯤 귀국할 예정이다.

2018-01-10 11:00:3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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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삼성전자, 하만과 협업 시너지 발휘…'5G-레디 TCU·디지털 콕핏·드라이브라인'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하만과의 협업 작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레디 TCU(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를 비롯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등을 선보이며, 하만과의 협업 시너지를 냈다. 삼성전자는 CES 2018 개막에 전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하만 대표이사인 디네시 팔리월이 깜짝 등장했다. 그가 삼성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네시 팔리월 대표는 "삼성과 하만의 최고 역량이 모아져 소비자들은 집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전장 업계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레디 TCU를 공개했다. TCU는 자동차를 통해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장치를 말한다. 팔리월 대표는 "TCU에 5G가 적용되면 도로·차량·행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운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콕핏'도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은 하만이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공급해오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 '빅스비'의 차량용 버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앱이 더해졌다. 디지털 콕핏을 통해 소비자는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에서 음성명령으로 에어컨과 오디오,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집안의 사물인터넷 가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팔리월 하만 대표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최고 역량이 모여 소비자들은 집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의 CES 2018 전시장에서는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이 공개됐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에 맞춰 자율주행에 중요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하는 드라이브라인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인공지능)·알고리즘 등의 기술과 부품이 적용됐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기준 레벨 1에서 5까지의 단계 중 레벨 3에서 5까지의 자율주행 수준을 구현할 수도 있다. 드라이브라인에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개발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전방카메라시스템을 적용해 차선이탈경고, 전방충돌경고, 보행자감지, 긴급자동제동과 같이 향후 적용될 미국의 신차평가프로그램 기준들을 충족시킨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사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이동 방식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니는 거리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며 "삼성전자는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으로 업계와 함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1-09 16:50: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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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2020년 OLED 비중 40%로 높일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전환을 가속화해 현재 10% 내외의 OLED 비중을 2020년 40%까지 올리겠습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CES 2018'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OLED TV는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2015년 30여 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70만대까지 증가했다"며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지난해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매출이 하락 중이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기업들로 인해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힘든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메인 시장인 65인치에 대해 효율적인 8.5세대 시스템을 구축해놨기 때문에 가격 경쟁도 해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OLE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독보적인 시장 구축에 나기 위해 CES2018에서 65인치 UHD 해상도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다 폈을 경우 16대9 화면비의 65인치 TV가 된다. 1단계로 감으면 영화 감상에 최적인 21:9 화면 비가 되며, 한번 더 감으면 사진이나 시간, 날짜표기 등 생활 속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롤러블은 10만번 이상 구부렸다 폈다 하는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곡률(휘어지는 정도)은 50R(반지름이 50㎜인 원이 휘어진 정도)이다. 무게는 기존 LCD TV 대비 절반 가량이다. 그는 "롤러블은 완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 제품을 선보인 것은 OLED의 새로운 응용분야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용화까지는 고객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POLED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6세대 POLED라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규 라인도 적기에 양산하는 한편, 폴더블·AR·VR과 같은 차세대 기술도 미리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저우 8.5세대 등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량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정부의 중국 광저우 공장 건설 승인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당초 세웠던 2019년 하반기 가동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공장을 지을 때 지하를 파지 않고 바로 파일링을 하기 때문에 기간이 덜 소요되고 이미 정부 승인을 받기 전부터 기반공사가 진행됐다"며 "다만 인력 투입에 대한 인간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가 전일 초대형 마이크로LED TV 출시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생산비용이나 생산성의 한계가 있어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로LED는 LCD 설비로는 생산이 어려운 대형 사이즈의 경우 분명한 메리트가 있다"면서도 "한 두 개는 (시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겠지만 상용화 시점은 비용과 생산성에 달려 있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도 "마이크로LED TV를 UHD(초고화질)급으로 만들려면 약 2500만개의 LED를 박아야 한다"며 "1개당 1원이라고 해도 2500만원이고, 회로와 기판까지 포함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상상도 못 할 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측이 제기한 OLED TV의 번인(잔상) 문제에 대해서는 "LCD TV 매뉴얼을 보면 '장시간 보면 잔상이 생기니 너무 오래 보지 말라'는 안내가 있다"며 "(번인 문제는) 모든 TV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2018-01-09 15:46: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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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개막에 분주한 美 라스베가스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밤늦은 시간까지도 전시관 준비에 한창이었다. 전시회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주변에는 글로벌 IT기업들이 내건 옥외광고가 먼저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올해 CES 슬로건은 초연결성을 앞세운 '스마트시티'다. 기조연설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핵심 트렌드와 이슈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기조연설의 포문은 글로벌 칩제조사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열었다. 크르자니크 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발견된 '멜트다운·스펙터' 보안 결함 문제와 대한 해명과 함께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지도 제작업체인 냅인포가 크라우드소싱 맵 구축을 중국에 확장시키기 위해 인텔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개막일인 9일에는 CES 주관사인 CTA의 개리 샤피로 회장을 비롯해 미국 자동차제조사 포드의 짐 해킷 CEO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우뚝선 화웨이의 컨슈머비즈니스그룹의 리차드 유 CEO가 마이크를 잡는다. 10일에는 마시언 젠크스 컴캐스트 케이블 사장과 존 마틴 터너 CEO,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사장이 나선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소니·파나소닉·화웨이·TCL 등 전자업체, 구글·알리바바 등 인터넷업체, 보시·도요타·혼다·닛산 등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각각 보유한 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전시장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의 참석도 눈길이 쏠린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각각 8년, 4년 연속으로 CES 현장을 찾았으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처음으로 CES를 방문한다. SK그룹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에 참가한다.

2018-01-09 15:21:1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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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LG전자 "AI 브랜드 씽큐로 소비자 맞춤형 가전 제공할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 기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습니다." LG전자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이같은 인공지능 전략을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런칭한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통해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면서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의 3가지 강점은 맞춤형 진화(進化), 폭넓은 접점(接點), 개방성(開放性)"이라고 말했다. 씽큐는 '맞춤형 진화'를 지향하며, 소비자를 이해하면서 스스로 성장한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공부했다면, 이제는 제품이 사람을 학습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LG전자는 공간적인 경계 없이(Seamless)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해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개발 총책임자도 참석해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가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신개념 로봇 '클로이'가 시연 중 작동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데이비드 밴더월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초반 무대 위에서 클로이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며 음성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에는 세탁기 상태와 요리법 추천 등에서 클로이가 침묵으로 일관해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LG측 관계자는 "홈 로봇이 와이파이(Wi-Fi) 기반으로 통신을 하는데 행사장에 약 1000명이 몰려 접속자가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8-01-09 10:09:1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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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김현석 사장 "2020년까지 전 제품 AI 탑재"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 기자】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순히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 삼성전자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갖고, 이같이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다가올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인공지능에 기반한 연결성'으로 정의하고, 삼성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Home)-비지니스(Business)-모빌리티(Mobility)라는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이 만들어 나갈 서비스를 위해 40여개의 파트너사 370여개의 기기가 연결돼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IoT 플랫폼 연동 작업을 진행했다"며, 3가지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클라우드의 통합'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 3자 기기와 서비스를 스마트싱스와 연동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커넥트(Samsungs Connect), 아틱 (ARTIK)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Ignite)까지 연동해 집 안의 가전제품에서 차 안의 오디오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그러나 연동 방법이 복잡하거나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로 소비자가 사용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앱의 통합으로 기기간 연결성이 확보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서비스는 AI 비서인 빅스비가 전면에 나서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또한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TV와 가전제품에도 기기별로 최적화된 보안의 녹스(Knox)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IoT 환경 구현에 나선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올 상반기 내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삼성의 모든 IoT 기기들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앱이 삼성 IoT 서비스의 아주 간편한 '리모트 컨트롤'이 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8-01-09 09:59:3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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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삼성전자, 개방성과 확장성 갖춘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 기자】 삼성전자가 신개념의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플랫폼을 8일 공개했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에 맞춰 자율주행에 중요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최신 인공지능(AI)·알고리즘 등의 기술과 부품이 적용됐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기준 레벨 1에서 5까지의 단계 중 레벨 3에서 5까지의 자율주행 수준을 구현할 수도 있다. 특히 하만과 공동개발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전방카메라시스템을 적용해 차선이탈경고, 전방충돌경고, 보행자감지, 긴급자동제동과 같이 향후 적용될 미국의 신차평가프로그램 기준들도 충족시킨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율주행 부문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협력중인 파트너사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TTTech AImotive, Hella Aglaia, Renovo Auto ▲컴퓨팅 분야에서는 Graphcore, ThinCi, Infineon ▲통신 분야에서는 Autotalks, Valens ▲센서 분야에서는 Quanergy, Tetravue, Oculii, Innoviz 등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사장은 "미래 자동차는 이동 방식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니는 거리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며 "삼성전자는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으로 업계와 함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CES 2018 전시기간 중 하만 전시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2018-01-09 07: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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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삼성전자, 미래 TV 비전 제시…한종희 사장 "투트랙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이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정은미기자】 "TV는 사용자가 집 안의 스크린에 기대하는 모든 요구를 담아 내 '일상 생활의 중심(The Center of Everyday Life)'이 돼야 합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7일(현지시간) CES 2018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를 열고, 이 같은 삼성전자 미래 스크린 방향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 간편하게 연결돼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스크린, 설치 공간이나 크기에 제약 없이 원하는 대로 확장 가능한 스크린을 구현해 TV 이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The Wall)'과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된 85형 8K QLED TV를 공개하며, 세계 300여명의 취재진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은 삼성전자 LED·반도체 기술과 대만의 마이크로 LED 업체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사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더 월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모듈러 방식으로 소비자는 기호에 따라 테두리(베젤)를 완전히 없애고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 화질뿐만 아니라 발광효율·광원수명·소비전력 등 내구성·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 사장은 행사 후 이어진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더 월에 대해 "TV 컬러필터는 화질 재생에 제한적 요소가 많다. 하지만 그걸 없애려면 자발광이 필수"라며 "롯데시네마에서 선보이고 있는 (시네마LED의) 극장 화질을 TV로 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상용화해 일반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높은 가격을 예상하는 기자들과 달리 한 사장은 양산이 본격화되면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웨이퍼의 인치가 높아질수록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같은 웨이퍼 안에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격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LED 방식은 오히려 작은 크기의 화면 구현이 더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향후 시네마LED처럼 더 큰 화면을 만드는데 마이크로LED 기술을 활용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2018년형 8K QLED TV 85형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TV가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로 저해도 영상을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준다. TV 시장이 급속히 대형화되는 반면 UHD급 콘텐츠 시장은 아직 미흡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원본 화질에 상관없이 2018년형 8K QLED TV로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는 "삼성전자의 AI 고화질 변환 기술로 소비자들은 지상파, 케이블, 위성 TV 등에 관계없이 저해상도의 영상도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올 하반기에 우리나라와 미국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 사장은 2018년 QLED TV에 대해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삼성 디바이스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생활 편리성을 높였다는 것"이라며 "삼성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간단하게 연동·제어할 수 있도록 해 오는 3월 런칭에 맞춰 파워풀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삼성전자는 앞으로 TV 시장을 QLED와 마이크로 LED를 투 트랙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LCD TV의 경우 사이즈를 키우는 게 비용이나 생산수율 등에서 한계가 있지만 마이크로 LED TV는 모듈러를 통해 이어붙이면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1-08 16:18:09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