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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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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문화 공습'…찰리우드 현실화 눈 앞에

차이나 '문화 공습'…찰리우드 현실화 눈 앞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완다 그룹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 접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찰리우드(차이나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시대를 열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 등 정보통신(IT) 시장을 넘어 이젠 영화를 비롯한 대중문화 분야에서 중국의 지구촌 공습이 시작됐다. 전 세계가 중국의 막강한 자금력에 떨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완다 그룹이 할리우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반 이상을 인수하는 데 합의한 사실을 일제히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대중문화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완다 그룹은 레전더리 측과 협상 끝에 지분의 50%을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레전더리 창업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나눠가지기로 했다. 양측은 이미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공식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레전더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자산운용사 와델앤리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완다 그룹은 레전더리의 회사 가치를 30억~40억 달러로 추산했다. 우리돈 3조6000억~4조8000억 원이다. 완다 그룹이 지분 인수에 사용하는 금액만 최소 2조 원 이상인 셈이다. 천문학적인 액수이지만 완다 그룹은 이를 감당할 자금력이 충분하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완다 그룹 왕젠린 회장의 재산은 333억 달러(40조 원)로 아시아 최고다. 로이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서방의 주요 언론들은 이를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할리우드를 품고 있는 미국의 언론들은 중국의 문화적 공세라며 경계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완다 그룹이 중국 내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완다 그룹은 부동산 재벌로 유명하지만 중국 공산당과의 밀착 관계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군부 출신으로 세계 문화산업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중국 공산당의 야심찬 목표를 앞장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시네마라인의 최대주주로 산둥성 칭다오에 중국판 할리우드인 영화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에 앞서 미국 영화배급사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26억 달러에 인수했고, 호주 2위 극장 체인인 호이츠도 인수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레전더리는 쥬라기공원, 배트맨 다크나이트, 행오버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다.

2016-01-06 19:47: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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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민 잡는 기름값 폭등…안팎으로 경제전쟁

사우디, 국민 잡는 기름값 폭등…안팎으로 경제전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안팎으로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 밖으로는 이란을 겨냥해 원유 가격을 다시 내렸고, 안에서는 국민들에게 휘발유 가격 올리는 등 물가 폭탄을 떨어뜨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5일(현지시간) 유럽에 판매할 2월 인도분 원유 가격을 배럴당 0.6 달러 내린다고 발표했다. 반면 아시아에 판매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0.6 달러 올렸다. WSJ는 이란의 국제원유시장 복귀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봤다. 원유 수출 봉쇄 전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국이 이탈리아·스페인이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이란 간 종파 분쟁이 경제전쟁으로 확전된 셈이다. 사우디는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를 테러 혐의로 처형해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과의 분쟁을 자초했다.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 협상으로 이란의 위상이 상승하자 이슬람 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노림수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우디 정부는 국내에서도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 원유시장 패권 유지를 위해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 저유가 치킨게임을 벌이다 수입 급감으로 재정이 악화되자 국민들을 쥐어짜기 시작한 것이다. CNN머니는 이날 "사우디 정부가 국민들에게 경제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저유가로 사상 유례 없는 가 재정 적자를 기록하자 국내 휘발유 가격을 50% 올리고 국민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축소했다. 연료 절약 인식 자체가 없는 국민들은 늘어난 부담에 가계가 휘청이고 있다. CNN머니는 사우디 국내 경제위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2016-01-06 19:46: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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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차이나' 향한 중국의 문화 공습…한류 비상

'팍스 차이나' 향한 중국의 문화 공습…한류 비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이 중국 내 한류 열풍에 자만하는 사이 중국은 한류를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 접수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아시아 최고 부자인 부동산 재벌이 앞장서자 감히 막을 자가 없는 상황이다. 속속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국의 문화 공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할리우드를 통해 세계 대중문화를 장악해 온 미국은 중국의 돈의 힘에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 맴돌다 이제는 중국의 문화 공습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5일(미국시간) 중국의 완다 그룹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공산당과 밀착해 있는 완다 그룹이 미국 대중문화 산업의 심장부에 발을 내디뎠다"며 완다 그룹을 공산당의 문화적 전위로 묘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세계 영화산업의 발전소가 되고자 하는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동안 완다 그룹의 행보를 보면 미국 언론들의 이 같은 경계심을 이해할 수 있다. 완다 그룹은 2013년 중국판 할리우드 건설을 선언한 뒤 동해안의 칭다오에 거대한 영화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둥팡잉두'라는 이름의 단지는 미국의 할리우드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다. 영화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만 30개가 넘고 세계 최대 규모의 3D 스튜디오까지 들어선다. 이에 앞서 완다 그룹은 2012년 AMC 인수를 비롯해 영화 극장 체인들을 잇따라 사들였다. 2017년 칭다오 단지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영화 제작부터 배급까지 단일한 체계가 완성된다. 할리우드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중국은 정권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3D 등 첨단영화 제작사에 투자금을 환급해주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왜일까. 대중문화란 단순히 문화 그 자체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의 가치를 전파하며 미국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할리우드는 '팍스 아메리카'의 한 축인 셈이다. 이제 중국이 대중문화의 힘을 키워 '팍스 차이나' 시대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중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강력한 무기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막강한 자금력이다. 중국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거대한 인구가 속속 대중문화 소비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영화시장은 100억 달러(12조 원)를 돌파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의 돈의 힘이야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칭다오 영화단지 조성 비용은 500억 위안(9조5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의 양경미 소장은 "중국은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영화시장에서 무서운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무시하지 못하는 존재"라며 "이전에 인도 영화가 부상하자 발리우드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이제는 찰리우드(차이나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은 이제 중국의 반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특히 영화산업의 경우 상황은 심각하다. 양 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대기업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화려한 극장을 세우는 등 적극 진출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먹힐지 모르지만 중국에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일본의 소니처럼 북미로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산업의 해외시장 공략 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양 소장은 "극장보다는 온라인으로 영화산업의 중심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극장 사업은 위험요소가 내포돼 있다"며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6-01-06 19:44: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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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⑥꿈을 향한 희망찬 행진, 귀뚜라미 사옥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새해에도 취업이나 결혼 걱정에 힘겨워 하는 청춘이라면 화창한 날을 골라 9호선 가양역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출 것을 권한다. 8번 출구를 나와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까지 가보면 창공을 향해 뻗어 있는 장대를 따라 사람들이 행진하는 조형물이 나타난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새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각난다. 장대 위 사람들의 발걸음은 힘차다. 희망에 가득 차 각자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다. 절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편에 소개한 '해머링맨'의 작가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또 다른 작품인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이다. 아찔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이 조형물은 2008년 귀뚜라미 그룹이 본사 앞에 설치했다. 귀뚜라미 그룹 창업주이자 공학박사 출신의 최진민 명예회장이 직접 선택했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작품 하단에 작품 이름과 함께 새겨진 문구다. 최 명예회장은 특히 젊은 공학도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싶었다. 작품 설명에는 '예술과 공학 기술의 만남'이라는 문구도 있다.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은 최 명예회장의 의도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다. 실제 사람 크기 7명의 조각상이 30m 길이, 75도로 기울어진 스테인리스 스틸 장대 위를 걷고 있지만 그들의 표정과 발걸음에 긴장감은 없다. '곡예'가 아니다. 각자 꿈을 향해 올라가는 희망찬 '행진' 에 가깝다. 지상에는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아버지와 아들, 캡모자를 눌러쓴 행인 남자 한 명이 서있다. 실제 행인들에게 작품 감상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세기 최고의 공공 조각가로 불리는 보로프스키가 전 세계에 설치해 온 대형 공공 조형물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대부분 '인간' 형상을 하고 있으며 '하늘' 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손과 손을 맞잡은 작은 사람들이 탑으로 쌓아 올려진 '인간 구조물' 이나 '피플 타워' 시리즈에서도 작품은 하늘 위로 오롯이 솟아있다. '남성/여성'시리즈와 '해머링맨'도 거대한 신장으로 인해 하늘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동화책 '잭과 콩나무'를 읽었다. 이후 그는 스스로 잭이 되어 거인을 찾아 하늘로 올라가는 상상을 했다. 그에게 '하늘'은 끊임 없이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 또 미지의 세계를 상징한다. 그의 '인간 형상' 작품들은 크건 작건 '인류애'가 깃들어 있다.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에서도 마찬가지다. 흑인과 백인, 황인종이 함께 하고,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 정장에 서류가방을 든 직장인과 편한 티셔츠에 진을 입은 사람 등 모든 인류가 같이 걸어간다. 전 세계인이 서로 서로 하나로 연결된 휴머니즘으로 평화와 희망의 세계를 이끌어가자는 의미이다. 꿈을 향한 각자의 행진은 이로 인해 외롭지 않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_ 아트에이젼시 '더트리니티' 큐레이터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_ 패션사진과 영상연출분야에서 'Matt Ryu' 로 활동중 instagram:@mattisryu

2016-01-06 15:14: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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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21조 벌금 폭탄 맞을 수 있다.

폴크스바겐 21조 벌금 폭탄 맞을 수 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해 180억 달러(약 21조 원)의 벌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 CNN머니·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 한 대당 3만7500 달러의 벌금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조작 차량은 총 50만 대에 달한다. 법무부는 또 차량에 장착된 조작장치 각각에도 3750 달러의 벌금을 요구했다. 모두 합하면 18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의 조작 사실을 적발했을 당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벌금액이 18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청정공기법 위반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폴크스바겐은 제조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는 데 실패하고 배출 통제체계를 무력화시켜 공적 신뢰가 깨졌으며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경쟁업체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했다. 폴크스바겐의 자신들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그러면서도 고의성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법인에 근무했던 근로자들은 폴크스바겐이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조작에 나섰다고 폭로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알고도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고의로 법을 위반했으며 그 결과는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2009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량에 배출가스 검사 조작장치를 달아 판매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9월 EPA에게 적발돼 전세계적인 파문을 낳은 바 있다.

2016-01-05 18:18: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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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혁명이 세상을 바꾼다] ③1만가지 만능일꾼 드론 군단이 몰려온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4일(현지시간) 독일 드론업체를 인수해 드론(무인항공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퀄컴은 한 발 앞서 지난해 개인용 드론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공개한 상태다. 반도체 강자들만이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강자들이 독자적인 드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도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은 DJI라는 세계 드론 시장의 초강자가 존재한다. 세계 산업계에 부는 이 같은 드론 열풍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드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은 가히 만능 일꾼이다. 군사 용도에서 시작해 다양한 쓰임새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는 드론의 용도가 192가지에 달한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손에 쥘 정도로 작은 드론의 경우 지진경보, 허리케인 감시, 토네이도 경보, 우박 방지(음파 활용), 산사태 방지(음파 활용), 홍수 경보, 쓰나미 예보, 산불 방지 등 8가지 용도가 가능하다. 장착하는 센서에 따라서는 미아 찾기, 화재 감지, 적외선 감지, 벌레 감지, 밀렵 감시, 멸종위기종 보호, 재난 즉각 대응, 실종 애완동물 찾기 등 8가지 용도가 가능하다. 운송업에서는 이동 우편함, 병원처방 배달, 상품 배송, 우편 배달, 재고 자동확인 배송, 구매 반품, 농장 직송, 케이터링 서비스 용도 등이다. 이 중 상품 배송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올해 신형 드론인 '뉴 프라임 에어'를 공개한 바 있다. '뉴 프라임 에어'는 고객이 주문한 지 30분 이내에 2.2kg 이내의 제품을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배달할 수 있다. 마케팅에서의 활용도 가능하다. 길거리 광고, 거리시설물(벽·가로수)을 활용한 깜짝 광고, 3차원 로고 광고, 배너 광고, 시음·시식 광고, 대규모 드론팀 광고, 현수막 광고, 향기 광고 등의 용도다. 여기에 더해 뉴스보도, 산업현장 모니터, 부동산업,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과학, 여행 등 총 24개 범주에서 각각 8가지의 용도로 드론이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레이는 "192가지가 모든 게 아니다. 그저 드론 플랫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완전한 리스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1만 가지는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드론이 쓰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드론의 활용 분야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DJI는 최근 농업용 드론인 '애그리 MG-1'을 공개했다. 시간당 4만㎡의 농지에 각종 종자를 뿌리는 드론이다. 중국은 지난해 최초의 경찰 드론팀을 창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소방용 드론도 등장했다. 미국은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외에도 스포츠 중계, 영화 촬영, 물류·교통 정보 수집 분야에서 드론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 G2 간 경쟁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이라 드론 시장은 단기간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기관인 IRS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드론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51억 달러(약 28조 원)에 이르고, 10년 뒤에는 1537억 달러(약 17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예산 중 드론 개발을 위한 예산을 60억 원에서150억 원으로 증액해 급성장하는 드론 시장을 두드릴 방침이다.

2016-01-05 18:17: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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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안, 미 제조업 침체…미국 연준 추가 금리인상 늦출까

중국 불안, 미 제조업 침체…미국 연준 추가 금리인상 늦출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도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3월 유력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치다. 블룸버그는 지수가 위축되는 속도 역시 유례 없이 빨랐다고 지적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초과할 경우 제조업의 팽창을, 미만일 경우 위축을 의미한다. 이 같은 수치는 18개 업종 중에서 의류업, 기계업 등 모두 10개 업종이 위축된 결과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 부족이 미국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미국의 에너지 업종과 농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ISM은 또한 지난해 11월 51.3을 기록했던 고용지수도 12월에는 48.1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오는 8일 미국 고용부의 고용지표 발표가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미국의 고용시장이 위축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미 연준은 금리인상의 기준으로 물가수준과 고용지표, 중국 등 글로벌 경제상황 등에 주목한다. 지난달 연준은 물가 상승에 앞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뒷받침해 준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제조업 침체와는 다른 판단이다. 연준이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달러는 더욱 강세를 띠게 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미국 제조업이 침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당시 연준 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양호한 고용지표였다. 이마저도 연준의 판단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중이다. 중국의 증시 불안이 재현된 점도 마찬가지다. 연준은 지난해 8월 금리인상 유보 결정의 이유로 중국발 세계경제의 불안을 지목한 바 있다. 중국의 지난 12월 PMI는 48.2로 나타난 증시 폭락을 불렀다. 인도는 12월 PMI가 49.1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고, 브라질 역시 45.6에 그쳤다.

2016-01-05 18:16: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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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블랙먼데이 뒤에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중국발 블랙먼데이 뒤에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발 '블랙 먼데이' 뒤에는 중국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중국 증시는 전날의 대폭락 사태에서 벗어나 진정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언제든 증시 폭락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이후 시장화를 약속했던 중국 당국이 이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추가 폭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 직후 폭락했다. 차이신이 발표한 지수는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와 사뭇 달랐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12월 지수가 49.7이라며 11월의 49.6보다 0.1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반면 차이신은 11월 48.6에서 12월 48..2로 뚝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한다는 의미이고, 50 이하는 위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신의 발표 직후 증시가 폭락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가 아닌 민간의 발표를 더 신뢰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CNN머니에 따르면 S&P의 샘 스토벌은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의 통계를 둘러싸고 일고 있는 (경기 침체 사실에 대한) 은폐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유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수출을 통한 고속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치자 서비스업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이 같은 노력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선전해 왔다. 잠시의 성장통을 겪고 나면 성숙한 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성과가 뚜렷하지 않고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통계에 노골적인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중국 당국과 민간의 PMI가 차이를 보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국가통계국의 경우 지난해 8월 49.7, 9월 49.8, 10월 49.8로 발표했지만, 차이신은 8월 47.3, 9월 47.2,10월 48.3로 발표했다. CNN머니는 "국가통계국의 조사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차이신 조사보다 장미빛 그림을 그린다"고 비판했다. 차이신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변화를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계는 지난해말 최초로 7% 미만의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왔을 당시에도 실제로는 4~5%대의 성장률이 나왔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외부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고 있다. 외부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실제 중국 경제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다. CNN머니는 "만약 중국 성장 둔화가 투자자들의 체감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 전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태도는 앞으로도 신뢰를 얻기 힘든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가 폭락하자 중국 정부가 5일 국부펀드를 통해 지역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개입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때에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동원해 증시에 개입해 사태를 무마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중국 증권 당국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상장사 주요 주주의 지분매각 제한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이 같은 개입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단기 개입에 그칠 뿐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맡길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투자기관인 LGM의 스티븐 마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1-05 18:15: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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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국교 단절에 유가 급등(종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원유시장 복귀를 앞둔 이란에 국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유가가 급반등했다. 사우디가 원유시장 패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 저유가 치킨게임을 벌이던 상황에서 중대 변수가 등장했다. 4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3.4% 오른 배럴당 38.32 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2.3% 오른 배럴당 38.12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우디와 이란이 충돌할 경우 원유 공급이 줄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다. 사우디의 유전지대는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바라보고 있는 동쪽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시아파가 다수 살고 있다. 대부분의 이슬람국가들에서 수니파가 주류이지만 이란은 다르다. 시아파의 발원지로 종주격이다. 현재는 영토가 축소됐지만 과거 전성기에는 이라크의 일부 등이 이란에 속해 있었다. 이라크 남부나 사우디 동부에 시아파 인구가 많은 이유다. 사우디와 이란 간의 분쟁이 무력충돌로 번질 경우 시아파 인구들이 유전지대에서 혼란을 야기하면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다. 국제원유시장이 민감하는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시아파 지도자를 테러 혐의로 처형했다고 발표한 뒤로 이란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란 측의 석방 요청을 대놓고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는 "신의 복수가 사우디 정치인들의 앞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분노한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했다. 시위대는 사우디 대사관에 불을 지르고, 사우디 국기를 강제로 끌어내렸다. 다음날 사우디는 이란에 외교 관계 단절로 응수했다. 이란 외교관들에게는 48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통고했다. 중동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 싸움은 잠복한 폭탄이나 다름 없다. 시아파 지도자의 처형이 부를 후폭풍은 충분히 예고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무리수를 둔 것은 사우디 왕가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중동의 맹주라는 위상이 흔들렸다. 또한 셰일오일 업계와의 원유시장 패권 전쟁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심각해지자 석유수출국(OPEC)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사상 유례 없는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석유가격을 전격 인상하고 국민에게 지급하던 보조금까지 축소했다. 반면 이란은 지난해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협상 타결로 중동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미국의 봉쇄에도 굴하지 않고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위기감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그 돌파구로 이란과의 충돌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와 이란 간의 분쟁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계는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6-01-04 23:55:25 송병형 기자
해외건설 수주액 크게 하락…중동 일변도 탈피로 돌파구 모색

#해외건설 수주액 크게 하락…중동 일변도 탈피로 돌파구 모색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저유가로 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인한 그늘을 극복하는 것이 건설업계의 과제로 떠올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461억 달러에 그쳤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2009년 수주액은 491억 달러를 넘겼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60억 달러 규모였다. 특히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액은 165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4년의 313억 500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4년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47.5%를 차지했던 비중도 지난해 35.8%로 줄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수주에도 못 미쳤다. 아시아 지역의 수주 비중은 전체의 42.7%였다. 이 같은 감소는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머니가 줄어들자 지출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들은 발주 물량을 축소하거나 발주 자체를 연기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경우 라스 타누라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중단했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한다. 카타르의 알카라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도 연기됐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85억 달러나 된다. 중동 수주가 감소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은 264억9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2014년의 경우는 517억2000만 달러였다. 올해도 중동 산유국들은 바짝 허리를 졸라맬 방침이어서 우리 기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손인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 사상 초유의 재정적자를 기록, 올해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사우디의 지출은 대부분 국방 관련 예산으로 인프라 투자를 크게 줄일 예정이다. 사우디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만 1.83%로 떨어졌을 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 G2 리스크,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올해도 수주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건설업계는 중동 일변도의 해외건설 시장을 다변화해 위기 돌파를 모색 중이다. 대한건설협회 강영길 문화홍보실장은 "중동 지역은 유가 변동에 따른 부침이 심한 지역인 만큼 개발가능성이 높은 남미나 지역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친근한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우리 기업들은 중동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펴는 중국이나 터키 같은 후발 주자들에 밀려 시장을 잠식당하는 상황"이라며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인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코트라(KOTRA)의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코트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저유가로 인해 신규 프로젝트가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기존 시설을 유지 또는 보수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투자개발형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려면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야 하고 일관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호응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 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분야 다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하고 수주 지원단 파견, 국내 초청행사 등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건설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04 23:23: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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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 첫 장부터 중국판 블랙먼데이…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증시가 새해 첫장이 열리자마자 폭락 끝에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사상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의 증시 폭락 사태를 연상시킨다. 이번 폭락은 중국 제조업의 5개월 연속 침체 소식과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분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단기 급등했다. 4일 중국증권보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5.05%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시28분께에도 다시 7% 넘게 급락해 한차례 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결국 상하이와 선전의 두 증시는 거래 마감시간 전에 중단됐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 하락한 3296.66였다. 선전성분지수는 8.61% 하락한 1만1630.93이었다.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사태를 경험한 뒤 중국은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해 지난 1일부터 공식 시행 중이다. CSI300은 대형주 중심으로 서킷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이 된다.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돼 있다. 또한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급등락하는 경우, 시간과 상관 없이 7% 이상 급변할 경우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돼 있다. 이날 거래 중단은 이 같은 규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73포인트(3.06%) 하락한 18450.98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중동발 불안 확산과 실망스런 중국 제조업 지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사우디가 시아파 종교지도자를 살해한 일이 발단이 됐다. 이슬람은 수니파가 본류이지만 이란에서 탄생한 시아파 인구도 만만치 않다. 과거 이란의 영토였던 이라크 남부에 상당수 신도가 퍼져 있다. 이란은 이슬람 내 시아파의 중심이다. 지난해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 협상 타결로 원유시장에 복귀한 이란과 산유국의 종주격인 사우디의 충돌이 우려되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무력 충돌로 이어질 경우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가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폭락에는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영향을 미쳤다. PMI는 중국 제조업의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다.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MI는 48.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09년 이후 최장인 5개월 연속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성장 둔화의 원인은 제조업 불황이다. 다시 한 번 중국의 성장 둔화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16-01-04 23:21: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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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혁명이 세상을 바꾼다] ②도로를 달리는 제2의 집 '자율주행차'

[운송혁명이 세상을 바꾼다] ②도시의 미래를 자율주행차가 만든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올해 들어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래 기술의 선두주자들이 너나없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결과다. 최근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 시한을 '2년'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기술이 완성되면 이후는 상용화 단계다. 법과 제도적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넘지 못할 장애물은 아니다. 주요 선진국들이 상용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이제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져올 변화를 준비할 때다. 문화비평가인 마샬 맥루한은 "인간이 도구의 모양을 결정하지만, 그 도구는 인간 삶의 형태를 결정짓게 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변화를 설명하기에 안성맞춤인 말이다. 운전대에서 자유로워진 인간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 그치는 데 만족하지 못한다. 자동차는 인간이 이동하면서 먹고, 마시고, 자고, 일하는 공간이 된다. 이를 위해 자동차의 내부공간이 작은 주거시설처럼 변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달리는 외부환경도 달라진다. 물리적 환경만이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적 환경까지 달라질 수 있다. '포츈 500대 기업'의 경영 전문가인 앰버 케이스는 자율주행차의 내부공간이 거실이나 침실처럼 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생활공간으로의 변신이다. 고품질의 영상·음향장비와 화상전화 등 각종 첨단설비를 갖추면 자율주행차의 내부는 크기만 작을 뿐 안락한 휴식공간이자 효율적인 작업공간이 된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감안하면 차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집에 머무는 시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움직이는 생활공간의 등장은 사생활과 직장생활의 경계를 무너뜨려 삶의 형태를 현재보다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 일상생활이 차를 중심으로 돌아가면 도시의 모습도 변할 수밖에 없다. 주차장이 가장 중요한 사회·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각종 서비스 시설도 차가 머물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차장, 샤워장, 식당, 세탁소, 물품보관소, 레저시설 등이 한 자리에 모인 복합시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인가정이라면 주택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도시의 변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의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면 교통사고가 거의 사라질 거라는 전망은 기본이다. 연비 최적화로 공기가 현재보다 맑아지고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인공지능의 효율성에 맞추어 도시의 교통 시스템의 변혁도 기대할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보단위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미시간대학 교통연구소의 피터 스웨트맨은 자율주행 시스템에는 자동차와 자동차간(vehicle-to-vehicle), 자동차와 인프라시설간(vehicle-to-infrastructure)이 통신이 필수라고 했다.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다. 이 같은 통신 시스템으로 인해 자동차의 경로, 목적지 상태 등의 자료가 시간별로 기록된다. 자동차가 생활공간이 된 상태에서 이는 곧 사생활 정보의 성격을 띤다. 도시 전체로 확대하면 거대한 빅데이터의 출현이다. 빅데이터의 출현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법·제도 마련이 이루어진 다음 논의해야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제까지의 모든 변화 과정에서 산업의 흥망이 수반된다. 우선 화석에너지산업, 자동차 수리업, 보험업 등 전통적인 자동차 관련 산업이 쇠퇴할 전망이다. 주거 수요 감소로 부동산 관련 산업 역시 쇠퇴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레저산업, 외식산업, 자율주행차용 정보통신(IT)산업 등 새로운 변화가 요구하는 신산업의 부상이 예상된다. 이 모든 변화가 점진적으로 다가올 지, 아니면 보다 급진적으로 다가올 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 또는 저항에 부딪쳐 예상했던 변화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변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16-01-04 23:19: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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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유가 타격 본격화…조선 빅3 더 힘들어진다

올해 저유가 타격 본격화…조선 빅3 더 힘들어진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해 고전했던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저유가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본격적으로 저유가의 충격이 한국 조선업체들을 강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조선업계의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성장 둔화와 저유가라는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 전체가 과잉공급 상황에서 주문 취소나 일정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한국 조선 3사의 누적 적자 합계는 7조원이 넘었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원유가 남아돌자 석유 시추선과 같은 해양 플랜트 경기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란이 원유 수출 제재가 풀려 얼마간 주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아마 올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만약 원유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올해 (유가에서) 커다란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무도 새로 시추선을 주문하지 않고 있다. 최악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3년 이후 분기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싱가포르의 셈코프사는 지난 4분기 첫 적자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셈코프 주가는 지난해 46% 급락했다. 셈코프사는 시추선 건설에서 업계 2위다. 또 다른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은 지난해 9월까지 겨우 17억 달러어치 주문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200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중국 국영해운사인 코스코 산하의 조선소에서도 막대한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도 어렵다. 일본 닛케이 증시에 상장된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IHI) 주가는 지난해 45%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싱가포르 KGI 증권 애널리스트인 조엘 응은 "시추용 해양플랜트 주문이 앞으로 1~2년간 계속 줄어들 것이다. 소형 에너지 업체들이 새 시추선을 지을 여력이 없어지면서 주문 취소가 계속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01-04 23:13:1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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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새해 첫장 거래중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증시가 새해 첫장이 열리자마자 폭락 끝에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사상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의 증시 폭락 사태를 연상시킨다. 이번 폭락은 중국 제조업의 5개월 연속 침체 소식과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분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단기 급등했다. 4일 중국증권보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5.05%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시28분께에도 다시 7% 넘게 급락해 한차례 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결국 상하이와 선전의 두 증시는 거래 마감시간 전에 중단됐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 하락한 3296.66였다. 선전성분지수는 8.61% 하락한 1만1630.93이었다. 지난해 8월 증시 폭락 사태를 경험한 뒤 중국은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해 지난 1일부터 공식 시행 중이다. CSI300은 대형주 중심으로 서킷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이 된다.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돼 있다. 또한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급등락하는 경우, 시간과 상관 없이 7% 이상 급변할 경우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돼 있다. 이날 거래 중단은 이 같은 규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73포인트(3.06%) 하락한 18450.98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중동발 불안 확산과 실망스런 중국 제조업 지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사우디는 시아파 종교지도자를 살해한 일이 발단이 됐다. 이슬람은 수니파가 본류이지만 이란에서 탄생한 시아파 인구도 만만치 않다. 과거 이란의 영토였던 이라크 남부에 상당수 신도가 퍼져 있다. 이란은 이슬람 내 시아파의 중심이다. 지난해 미국과의 역사적인 핵 협상 타결로 원유시장에 복귀한 이란과 산유국의 종주격인 사우디의 충돌이 우려되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무력 충돌로 이어질 경우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가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폭락에는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영향을 미쳤다. PMI는 중국 제조업의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다.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MI는 48.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09년 이후 최장인 5개월 연속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성장 둔화의 원인은 제조업 불황이다. 다시 한 번 중국의 성장 둔화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16-01-04 16:18:0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