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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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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내장지방과 심혈관 질환

흔히 '비만'이라고 하면 무조건 몸집이 크고 과도하게 살이 찐 상태를 떠올리게 된다. 물론 비만은 체내 지방량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경우를 총칭하지만 비만이라고 다 똑같은 비만은 아니다.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엉덩이나 허벅지, 팔뚝에 쌓이는 지방을 피하지방이라고 하고, 복부의 장기 사이 장간막 부분에 축적된 지방을 내장지방이라고 한다. 간혹 정상 체중보다 적게 나가는 마른 체형인데 비만 판정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경우 내장비만일 확률이 높다. 내장비만이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내장지방이 늘면 혈액 내 지방이 쌓여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이 크고, 장기의 기능이 약화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 고밀도 지방에 의한 혈전,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 내장지방의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우리 몸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혈당 및 지방 대사를 교란해 당뇨병, 심혈관 질환,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평소 몸이 잘 붓거나 몸이 뻣뻣하다면 만성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혈액검사(CRP수치검사) 염증 농도가 높을수록 CRP 수치가 증가하는데, 보통 0.5에서 1.0 ㎎/dl 사이면 정상이다. 또 혈관 내 염증이 쌓이면 혈관 속 수분이 빠져 나와 붓게 되면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몸이 자주 붓거나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내장지방이 많아질수록 여성들의 노화 진행속도도 빨라지는데,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몸 안에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체지방량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골량이 감소해 운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따라서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독소배출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혈액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체질과 증상에 맞게 효소단식과 해독요법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유르베다 디톡스 치료(해독요법)는 인도의 대체의학인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한 자연치유 요법이다. 임상 결과 내장지방 감소는 물론 체중감량, 당뇨, 고혈압,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숙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21-05-13 14:01:0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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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솔루션硏, 동네마트 POP솔루션 효과 검증

동네마트 IT솔루션 전문기업인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지난 10일 동네마트의 웹 기반 POP(구매시점 광고·Point Of Purchase) 제작을 지원하는 신개념 솔루션의 기술검증(PoC·Proof of Concept) 발표회를 가졌다. POP는 소매 유통에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직접광고다. 업계에선 '말하지 않는 점원'으로 불린다. 마트 쇼핑의 경우 고객의 구매의사 결정이 보통 매장 방문 후 쇼핑 과정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마트 담당자에게 효과적인 POP 전개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채민숙 농부마트(전주 덕진구) 사장은 "7년간 마트를 운영한 결과 POP 없는 2990원과 POP 있는 2990원은 판매율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서 "요즘은 행사 품목이 있으면, 무조건 POP부터 붙여준다"고 했다. 동네마트 현장에서 POP는 손으로 써서 붙이거나 엑셀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POS 회사에서 제공하는 POP 프로그램과 함께 제공되는 템플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매장 내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POP 효과에 주목, 좀 더 색다르고 다양한 POP를 직접 제작하려는 마트가 늘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토마토솔루션연구소 관계자는 11일 "사전 조사를 통해 확인한 마트 현장의 POP 관련 다양한 요구는 결국 매장 담당자가 직접 POP를 제작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키는 데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매장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POP 제작 및 출력 과정 전반을 웹 기반으로 구현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마트 담당자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매장 담당자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환경에서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수시로 변하는 상품 가격정보 등의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 연동을 지원하는 신개념 POP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반응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향후 3개월 간 특허 출원 및 상용화 과정을 거쳐 동네마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토마토솔루션 내에 정식 탑재할 예정이다.

2021-05-11 09:10:0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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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투자 광풍의 시대

#. 부동산, 주식에 이어 비트코인(가상화폐)까지. 투자 광풍의 시대다. 젊은세대는 '코인의 위험보다 내 인생이 더 위험하다'며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 든다. 주변의 경고음은 들리지 않는다. 올 1분기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4대 가상화폐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250만명 가운데 2030 세대 비중은 63.5%. 60대의 은퇴자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세사람만 모이면 주식이나 비트코인 얘기가 나온다. 정보도 많다. 유튜브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그것이 가짜이든 진짜이든) 정보를 접한다. #. 작년 7월 이후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0%대. 너도나도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다)'을 했다. 지금 사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불안감이었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어려운 사람들은 서울 외곽이나 경기지역 새 집을 찾아 나섰다.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불과 몇 개월새 호가가 2억~3억원 뛰었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원,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은 7억원선. 스물 다섯번(2·4대책까지)의 부동산대책을 내놨던 정부다. 그러더니 서울, 부산 등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책을 인정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민심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 신한은행이 최근 전국 만 20~64세 경제 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보면 작년에 20대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했다.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유행 처럼 번진 것. 지난 2019년 주식 투자율이 23.9%였던 20대의 지난해 비율은 39.2%로 높아졌다. 주식 투자자 10명 중 7명은 작년에 신규 종목을 매수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주식 거래자 중 85.8%가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을 샀다. 올들어 지난 4일까지 개미들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50조465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이미 지난해 순매수 금액(34조367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주식투자 전성시대다. 개미들 사이에선 '가만 있다가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FOMO)이 바이러스 처럼 퍼졌다. 이번 생에는 집을 살 수 없다며 주식이나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개설된 계좌는 250만개를 넘는다. 지난해 말(133만6425개)과 비교해 3개월새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24시간 돌아간다. 쉬는 시간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는 '폐인(극단적으로 심취한 사람)'이 늘고 있다. 2017년 처럼 거품이 꺼진다면 그 후폭풍은 상상하기 어렵다. #. 지난해 말 은퇴한 한 선배와 차에 동승한 적이 있다. 그는 대화 도중에도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 봤다. 표정도 순간순간 바뀌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최근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어"라고. 그 선배는 "500만원 정도 투자했는데 한 달에 10% 정도의 수익률이면 용돈은 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60대 이상 노년층의 가상화폐 투자액이 늘어났다고 한다. 한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에 국내 60대 이상 노년층 5만7000여명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샀단다. 문제는 실제 수익률이다. 은퇴자금이 충분치 않은 현실에서 '대박'을 좇다가 '쪽박'을 찰수도 있다. 주식, 가상화폐 모두 '과유불급'이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누구도 손실을 채워주지 않는다. "선배, 그 만큼만 하세요."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5-06 06:00:1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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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스마일라인과 비발치 교정

최근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형만큼이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교정'이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일지라도 치아 배열이 들쭉날쭉하거나 삐뚤어지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 치아가 고르지 않으면 웃거나 말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되고, 심미적인 것은 물론 기능적인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예쁜 스마일라인을 위해서라도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 심미치료 중 하나인 치아교정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어주고,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 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정방식은 구강상태나 재료, 환자의 니즈, 연령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현재 치과 개원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치아교정 종류로는 치아표면에 브라켓을 붙이는 클리피 교정과 설측교정, 세라믹교정, 투명교정(인비절라인)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금속 브라켓'은 브라켓의 크기가 작아 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은 있는 반면, 금속 교정장치가 겉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심미적인 거부감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심미성을 고려한 교정치료를 원한다면 치아표면에 금속 교정장치가 노출되지 않는 '세라믹 브라켓'이나 '콤비네이션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방송인이나 정치인, 직장인 등 대중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이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한다면 외관상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이 가장 적합하다. 투명교정의 가장 큰 장점은 탈부착이 가능해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하며, 금속 교정장치와 달리 염증이 생길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치아를 발치할 필요가 없는 비발치 교정방식이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덜하다. 치료 기간은 약 1년 정도이며, 치열이나 잇몸상태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치료절차는 약 2∼8주마다 새 교정장치로 갈아 끼워 주면 되고, 단계별 교정장치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조금씩 가지런해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 환자의 부주의로 장치가 파손되거나 교체주기가 지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치료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청소년의 경우 치아교정 적합시기는 특별히 연령 제한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거의 다 나오는 11세 이후가 가장 적합하다. 이는 성장기 아동의 치아 이동이 가장 빠르고, 치료 후에도 적응이 잘 되어 안정된 결과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 후 즉시 이를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고정식 교정장치를 부착한 경우에는 교정전용 칫솔과 치간 칫솔, 치아세정기를 병행하여 항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성공적인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기보다는 치아교정 전문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과전문의 믿을신치과 원장

2021-05-04 14:10:4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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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트, 식품 온라인 사업에 도전장

동네마트가 디지털로 무장하고 식품 온라인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정보기술(IT) 기반의 '토마토 솔루션'을 보급한 지 3개월 만에 동네마트 500곳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스템 교체에 보수적인 마트 업계에서 빠른 속도로 솔루션 보급이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토마토 솔루션과 토마토마켓 개발을 총괄한 김흥태 부사장은 "토마토 솔루션은 단순히 기존 POS나 앱의 대체 서비스가 아니다"면서 "스마트POS를 기반으로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DSS(의사결정지원시스템) 앱이 일체화된 디지털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동네마트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이후 동네마트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온라인 커머스 활성화 등의 위기를 겪어 왔다. 최근에는 동네마트의 주력 상품이던 신선식품마저 새벽배송, 총알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커머스로 급속히 대체되는 중이다. 제일식자재마트(전북 완주) 이창빈 점장은 "동네마트는 지역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하며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개별 점포 차원에서 온라인 사업을 하기엔 온라인에 대한 경험과 IT인프라 부족이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온 게 사실이다"면서 "최근 동네마트 디지털화에 주목한 IT전문기업과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동네마트도 의지만 있으면 온라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2021-05-04 09:05: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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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가정의달 선물과 공진단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부모님의 면역력 증진과 체력보강,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에 대한 문의가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진단과 경옥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질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한방 대표 보약으로 제대로 된 효능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예로부터 황실에 바친 처방이라하여 '황제의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기혈보충과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와 심화가 잘 오르내리게 하면서 오장이 조화되고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해 얻는 약재로 강심작용과 막힌 기혈을 뚫어줘 약의 효능이 전신으로 강하게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공진단은 의료법상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조제, 처방하게 되어 있지만,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나 유통업체가 공진단의 뛰어난 효능을 내세워 유사한 상표를 내고 이를 마치 공진단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어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들 유사제품은 불법 유통된 사향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원료가 함유된 경우가 많아 장기 복용 시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진단 제환 시 가장 중요한 약재인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의약품용 사향은 'CITES(국제 멸종위기종 거래제한 협약)'에 의해 수입이 제한돼 일부 불법 유통업체에서는 저질 사향에 대체물질인 '엘 무스콘'을 섞어 제조,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공진단을 고르려면 전문 한의원에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사향을 사용했는지, 식품용 녹용이 아닌 의약품용 녹용을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사 공진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공진단을 처방받기 전 반드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사향을 사용했는지, '식품용 녹용'이 아닌 '의약품용 녹용'을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면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이라면 경옥고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된 경옥고는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데, 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것은 물론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준 선생 역시 평생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흰머리가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생기고 걸어 다니는 것이 말이 달리는 것과 같아진다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 구매 전 휴대가 간편하고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찾는다면 환 형태로 빚은 경옥환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21-04-30 09:31:5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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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 사이]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

#. 한국의 빈센트 반 고흐로 불리는 화가 이중섭(1916∼1956). 그의 그림 중에 '황소'란 작품이 있다.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을 분출하듯 고개를 휘저어 올린 소의 움직임을 포착했단다. 이 그림은 이중섭의 탁월한 표현력을 담아낸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의 그림에서 소는 갈등과 고통·분노·절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힘·의지·희망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고 이건희(1942~2020) 전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황소'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될 예정이라고. #. 금융감독원 경영공시를 보면 2020년에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이 77건에 달한다. 2018년 18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금감원 측은 77건 가운데 46건이 한 사람이 낸 소송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더라도 작년 피소 건수는 32건이다. 지난 2016~2018년 3년간 평균(24.3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국내 로펌(법무법인) 시장에 '큰장'이 섰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내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여러 곳의 로펌과 계약한다. 한 곳만 믿었다간 패소할 수 있어서다. 로펌은 승패에 따라 향후 일거리가 달라진다. 올인할 수밖에 없다. 로펌 시장은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란 명분에 예상치 못한 일거리를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금융당국 수장에게 감사할 일이다. 문제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로부터 건전성 감독 명목으로 해마다 2500억원(2019년 기준) 안팎의 감독분담금을 받아 소송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 주고 뺨 맞는' 금융사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분노·절망이 스친다. #. 최근 금융권은 차기 금감원장에 관심이 높다. 지난 2018년 5월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금융권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서다. 앞으로 달려가기 바쁜데 자꾸 뒤에서 붙잡는다. 지난 2월 금감원 노조는 정기인사에 대한 성명서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장 재임기간 동안 금감당국은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난 키코(KIKO·통화옵션 파생상품)를 끄집어 내 '부관참시한 죄'와 '라임 사태' 등에 대해 내부통제 미비로 금융사의 최고영경자(CEO)에게 '중징계한 죄'가 있다. 여기서 물음표가 던져진다. 라임펀드 등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자산운용을 감지하지 못한 금감원의 죄는 왜 묻지 않는 지. 상품을 판 사람만 잘못이 있는 지. '벌레 먹은 사과'를 파는 가게를 감시하지 않고, '썩은 사과' 판매에 대해 나몰라라 한 '금융의 검찰' 금감원은 무죄인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란 속담이 떠오른다. 최소한 양심있는 금융당국이라면 대(對)국민 사과를 했어야 한다. 고객 자산을 부실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고, 사전검사에 착수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눈덩이 처럼 커졌다고. 금융당국에 이런 상을 주고 싶다. 1억원 이상 투자하는 '부자(富者) 사모펀드'의 투자손실을 판매사가 대부분 물어주게 한 '원금 보전 공로상', 상점 직원이 벌레 먹은 사과를 팔았으니 상점 사장이 내부통제 미비로 책임지라는 '신박한 논리 상'을. 분노한 황소가 고개 들어 웃을 일이다. 이중섭의 '황소' 처럼 고통받는 금융권은 차기 원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파이낸스&마켓부 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4-22 06:00:2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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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ESG경영성과 업계 첫 '골드 메달'

-화장품 용기 업계 최초 에코바디스 '골드 메달' 펌텍코리아의 에코바디스 인증서와 친환경제품. 포장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는 에코바디스(Ecovadis)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5% 내 기업에게 부여되는 '골드 등급(Gold rating)'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창립된 에코바디스는 최초의 지속가능경영(CSR) 평가 협업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글로벌 조사기관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60여개국, 200여개 산업에 있는 약 7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노동 및 인권(Labor & Human Rights) ▲윤리(Ethics) ▲지속가능한 조달(Sustainable Procurement) 등 4가지 주제를 종합 평가해 플래티넘 메달, 골드 메달, 실버 메달, 브론즈 메달을 부여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이번 평가에서 2016년 ISO 14001 인증을 획득해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는 점과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카테고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 이도훈 대표는 "경영의 패러다임이 경제적 성과만을 중요시 하는 관점에서 환경 및 사회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친환경 펌프(메탈리스 펌프), 친환경 튜브(에코 튜브) 등을 지속 개발·공급한 결과 환경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1-04-21 10:44: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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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봄철 치아관리와 충치치료

신태운 원장. 한낮 기온이 최고 26도까지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이나 바다, 산 등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봄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차가운 맥주나 탄산음료, 냉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차갑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갈증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치아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들은 당분이나 인공첨가물, 산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너무 많이,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를 부식시키거나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높아진다. 또 덥다고 음료 안에 있는 얼음을 씹어먹으면 치아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치아 구조를 살펴보면 치아의 가장 바깥층에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법랑질이 있다. 법랑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 산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치아부식이나 충치, 치아변색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때 치아변색은 커피나 유색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커피의 검정색소인 탄닌 성분이 구강 내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나 균열된 부위로 흡수되어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든다. 따라서 치아변색을 예방하려면 커피를 마실 때 가급적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 위주로 마실 것을 권장하며, 설탕이나 크림, 시럽, 생크림과 같이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는 첨가물을 넣어 마실 경우 치아 표면에 남아 충치나 구취(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한 시간 이내에 양치를 하거나 물로 입안을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충치는 오래 방치할수록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 시간적, 육체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치아수명도 짧아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계획이 병행되어야 한다. 충치치료는 진행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과 사용되는 재료, 비용 등에 큰 차이가 있는데, 충치가 법랑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나 꾸준한 치아관리를 통해 충치 진행을 멈출 수 있다. 이때 치료가 필요하다면 레진이나 실란트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아무런 외부의 자극 없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수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수염은 진통제도 소용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 크라운(골드, 포세린)으로 씌워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만일 치수염인데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치수괴사로 인해 심하면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한다. 아울러 성공적인 충치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기 보다는 보철치료 전문병원인지,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는 병원인지, 상담의와 수술집도의가 동일한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본 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1-04-21 06:00:2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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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저탄고지 식이요법과 다이어트

몇 해 전부터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 바로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다. 일명 '키토제닉(Ketogenic)' 다이어트라 불리는 '지방의 누명'(MBC 다큐스페셜)을 통해 국내에 처음 알려졌다. 이 식이요법은 단순히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지방섭취를 늘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조건 굶지 않고 그동안 다이어트 시 금기시했던 지방을 양껏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깃집에 가면 쌀밥이나 국수와 같은 탄수화물 섭취는 자제하고 채소와 고기 위주로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도 설탕이나 당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빵, 채소 등의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이 다이어트 방법은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조건 굶는 단식요법에 비해 쉽게 지치지 않아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등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실제 중국의 한 연구팀이 22년간 1만3000여명의 성인을 추적·조사한 결과 저탄고지 섭취 그룹에서 심방세동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이나 지방섭취를 늘리면 산화 스트레스가 함께 높아져 심방세동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히 줄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빈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또 단기간에 눈에 띄는 체중감량 효과는 볼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하면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일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먼저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거나 식욕이 왕성해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장내 독소부터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식욕은 장내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장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주는 장 해독 요법을 통해 장의 면역 기능을 올려주면 장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식욕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세계적인 대체 의학인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한 장 해독 요법은 청정 한약재와 영양물질을 특화된 비율로 혼합해 장내에 주입하여 장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장 해독 요법은 체중감량 효과는 물론 장내 유익균이 활성화 작용을 해 아토피 피부와 고도비만, 고혈압, 내장비만 개선,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이 이미 수치로 입증되었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 앓고 있는 질환 등이 모두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2021-04-14 09:08:5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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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플란트 부작용과 예방법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하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제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심미성과 저작효율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틀니나 브리지 등과 같은 보철치료를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임플란트 치료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병원도 많이 생겨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치료 비용도 많이 줄었으나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많이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실제로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이 1위로 가장 많았고, 병원 변경 불편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임플란트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보철물 탈락(47.6%)과 염증(2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보철물 탈락 및 파손으로 인한 부작용은 보철물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식립 위치나 방향, 깊이가 잘못돼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치료해야 한다. 또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려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가장 유의해야 하는데, 임플란트 치아는 일반 치아와 달리 수직구조로 돼 있고, 자연치아 주변부와 같이 촘촘하지 않아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뼈 조직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염증 정도가 심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으니 시린이 증상 또는 극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즉시 해당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당일 치료가 가능한 즉시 임플란트의 경우 치조골이 건강한 상태에 해당하는 치료방법으로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충분한 공간이 남아 있지 않다면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이때 잇몸뼈이식술을 시행한다 해도 하루 이틀 만에 뼈가 붙는 것이 아니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개개인의 잇몸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처럼 고액의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심미적인 목적과 기능적인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수술 후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의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되었는지,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아울러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이나 음주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식습관 역시 딱딱하고 질긴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1-04-08 09:29: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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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영원한 승자는 없다

#. 최근 신입사원 면접에서 '핫(Hot)'한 질문을 던졌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지원자에게 20대의 표심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는 공정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20대의 기준에서 공정이란 스펙트럼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하지만 '촛불정권'이 그 스펙트럼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돌아서거나 스펙트럼을 벗어난게 아니다. 20대는 그저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지원자에게 물었다. 90년대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사는 것 자체가 경쟁의 연속이다. 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세대는 호흡이 짧아지고 있다. 그리고 행동이 빨라졌다. 그때 그때 판단하고 행동한다. 길게 말하지 않고 짧게 표현한다. 옳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한다. 머뭇거리지 않는다. 그것이 90년대생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 김난도 교수 등이 쓴 '트렌드 코리아 2021'이란 책에선 '롤코라이프'(롤러코스터를 타듯 자신의 삶을 즐기는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를 얘기한다.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는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 Z세대는 특이한 것에 반응하며 색다름을 즐긴다. 이들은 집중했던 것에 곧 흥미를 잃고 다른 재미로 갈아타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리고 뜨겁게 달아 올랐던 유행도 금새 식어버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상식적인 예측의 범위를 넘어서는 짧은 변주와 이색적인 협주(컬래버레이션)를 찾으며, 하나의 유행이 끝나면 뒤돌아보지 않고 하차한 후 다음 유행으로 서둘러 갈아탈 것이라고. #. 작년 2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흩어져야 사는' 시대에 언택트(비대면)가 확산되고 있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는 일상화됐다. 인공지능(AI) 등 테크산업은 속도전을 방불케 한다. 어느 업권에서도 1등 만이 살아 남는 승자 독식의 시대가 되고 있다. 잠시 머뭇거리면 뒤처진다.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결단 처럼 기업들이 새 수익창출에 골몰하는 이유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먹고 살 미래 먹거리를 찾아 지원해야 한다. 늦었지만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기업이 활력을 얻어야 나라가 성장한다. 조선시대 이후 60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정치도 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남 탓만 하는 정치를 할 것인가. 대안을 내놓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가 살아 남는다. #. 투표는 민심이다. 여당에 180석을 줄때도, 야당에 서울·부산시장을 준것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사랑도, 민심도. 이번 4·7 재보궐 선거는 야당의 승리로 끝났다. 이 또한 영원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 자체가 오만이다. 세상은 Z세대 처럼 '롤코라이프'가 되어가고 있다. 그가 누구이든 오만에 취하면 패배를 경험할 것이다. 끊임없이 경쟁하는 젊은 세대는 다음 선거에서 또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공정과 겸손을 버리면 언제든 그들로부터 버림받는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일본의 3대 영웅을 그린 '대망'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렇게 유언한다. '인간에게 나의 것은 하나도 없다. 무엇하나 내 소유인 것은 없다. 이 세상 만물은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이라고. /파이낸스&마켓부 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04-08 07:17:04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