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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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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조회시스템' 확 바뀐다…이용자 편의 제고

전자공시시스템(DART), 금융상품 조회, 상속인 조회 등 금융정보 조회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정보 조회시스템 이용자 편의성 제고방안'에 따라 DART를 비롯해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주소 한번에, 상속인 조회, 통합연금 포털 등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재 DART는 각 회사별로만 공시정보를 조회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를 오는 6월부터는 하나의 화면에서 최대 5개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한 번에 조회·비교하고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조회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또 전체 상장회사의 최근 3년간 재무정보를 이용자가 활용하도록 한 번에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 여러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이용자가 쉽고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정보도 확대된다. 여신금융협회와 협조해 연내 카드상품 통합조회 시스템인 '카드다모아'를 개설, 신용·체크카드 상품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족, 북한 이탈주민 등에 대한 금리우대 등 서민특화금리우대상품과 신용등급 4~7등급을 대상으로 하는 7~15%대 금리의 중금리대출 등 가입대상 한정 상품의 경우 추가적으로 비교공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접수처와 참여사를 확대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여 금융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속인 조회 서비스도 대상기관이 확대되고 상속인이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오는 7월부터 금감원 감독대상 편입예정 대부업체에서도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조회가 가능하도록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상속인이 피상속인 재산조회 신청시 접수 중에 상속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통합연금포털의 공적연금 정보제공 및 가입절차는 간소화된다. 통합연금포털의 경우 공인인증서 외에 휴대폰 인증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게 하는 등 공적연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절차를 간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DART를 통해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해지고, 신용카드를 포함한 보다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적연금 등을 포함해 본인이 가입한 연금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돼 노후 재무설계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4-07 16:38:2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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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김연아와 함께하는 '피겨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개최

KB금융그룹은 6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기인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피겨 여왕' 김연아와 장학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 국내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이 참석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훈련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가는 피겨 꿈나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KB금융그룹은 김연아와 함께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선발한 남녀 싱글 10명(남2, 여8)의 선수들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피겨 스케이팅을 포함한 동계 스포츠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질 것"이라며 "한국 피겨에 제 2, 제 3의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KB금융은 오랫동안 저와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후원자였다"며 "KB금융의 피겨 꿈나무 장학 프로그램은 앞으로 성장해야 할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김연아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6년 후원을 시작해 10년 동안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피겨 국가대표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컬링, 쇼트트랙,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박소연, 차준환(이상 피겨), 윤성빈(스켈레톤), 심석희, 최민정(이상 쇼트트랙) 등 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도 개인 후원하는 등 동계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04-06 15:06:16 김보배 기자
오피스텔 분양대금 사기 기승 '주의'

#.최근 경기도에 사는 A씨는 '000동 오피스텔 1단지'에 당첨돼 1차 분양대금을 시행사에 납부했지만 오피스텔은 다른 분양자에게 넘어갔다. A씨는 시행사가 '분양계약체결'과 '분양대금 납부요청 업무'를 했기 때문에 시행사와 신탁사가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분양대금을 신탁사가 아닌 시행사 계좌로 납입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행사 대표가 분양대금을 횡령하고 도주하자 신탁사는 A씨가 분양대금을 납부한 오피스텔을 제3자에게 분양하고, A씨의 분양대금 환불요청도 신탁사의 책임이 없다며 거절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A씨와 같이 분양대금을 사기당한 경우에도 분양계약서상 신탁사의 책임이 없어 분양대금 반환이 어렵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씨와 신탁사 간 분양계약서에 '분양대금을 신탁사 명의의 지정된 계좌에 입금해야 하며, 신탁사는 지정된 계좌에 납부된 금액 이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의 효력이 부인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부동산개발사업에는 시행사, 신탁사, 시공사, 수분양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각각의 역할을 잘 인지할 필요가 있다. 시행사는 부동산개발사업을 계획, 추진, 분양중도금 대출주선, 분양공고 등을 담당하고, 시공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건설사다. 신탁사는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제비용을 관리, 지급하는 회사로 수분양자로부터 분양대금을 수납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시행사와 시공사의 비슷하면서도 상이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비용지급시 시행사와 시공사의 서면동의를 받아 지급하는 등 철저한 자금관리가 주된 역할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행사, 신탁사, 시공사는 법적으로 별개의 회사이므로, 분양대금 납부 등 관련절차 진행시 구분해 처리해야 한다"며 "분양대금은 시행사 또는 시행사 대표 개인계좌에 입금하지 말고 반드시 분양계약서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공고 안내문부터 분양계약서, 분양대금 영수증, 중도금 영수증 등 분양 관련 모든 서류를 보관하는 등 분양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6-04-06 14:47:0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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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융권 성과주의, 절충안 찾아야

금융권의 성과주의 도입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7개 금융 공기업은 금융노조가 성과주의와 관련해 논의를 거부하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마련하기에 나섰다. 어느 때보다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 서로 등을 돌린 셈이다. 정부는 '무임승차자'를 솎아내고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기업을 포함한 120개 공공기관의 경우 오는 6월까지, 준정부기관은 12월까지 성과연봉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 우선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곳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9개 금융 공공기관이다. 임금체계 뿐만 아니라 승진 등 인사에도 개인성과를 철저히 연계, 직원 교육 및 영업형태에까지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다.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퇴출 등 '쉬운 해고'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또 성과주의가 일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기 위함이라면서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실종됐다고 주장한다. 금융권 한 종사자는 "성과연봉제야말로 '찍퇴(찍어서 퇴직)'로 악용되기 좋은 제도"라며 "회사에 밉보이면 '저성과'란 죄를 씌워 전출을 보내며 퇴직을 종용해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업무별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도 문제다. 영업직을 제외한 직원들의 성과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기준이 애매한 성과주의는 오히려 조직 내 효율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성과주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던 이들은 하나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밀어붙이는데 안 되겠느냐'는 뜻에서다. 금융당국과 사측은 노조의 일방적인 대화 거부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그렇다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성과주의를 추진해선 노동계의 불신만 키울 것이다. 성과중심 임금체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절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2016-04-05 17:36:17 김보배 기자
저축은행 대출시 예·적금 강요 '꺾기' 금지

앞으로는 상호저축은행도 소비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일명 '꺾기'를 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꺾기 규제는 대출 전후 1개월 내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월 단위 환산금액이 대출금액의 1%를 초과하는 경우 감독·행정상 제재하는 것이다. 은행권에는 2010년 5월, 보험업권에는 2010년 7월부터 도입된 규제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저축은행도 이달부터 여신거래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거나 제약하는 행위에 대해 은행 및 보험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꺾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개정 시행령은 이밖에 저축은행의 경영상 부담을 경감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상호저축은행은 외부감사에서 임원이 직무정지나 해임권고 등 징계를 받은 경우 감독당국이 외부감사인을 특정해 지정하고 있다. 이는 상호저축은행의 회계·감사비용을 상승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임원 징계에 따른 외부감사인 지정 사유는 '해임권고'를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 또 현행 개인신용공여액 한도를 6억원과 저축은행 자기자본의 20% 중 적은 금액으로 제한한 것은 경제규모 확대 등을 감안해 8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여신심사위원회 의결요건도 완화된다. 현재 자산 3000억원 이상 상호저축은행은 3~5명 규모의 여신심사위원회를 구성, 재적위원 2/3 이상 찬성할 경우 여신을 실행토록 하고 있다. 재적위원이 5인인 경우 위원 1명이 불참하면 만장일치, 2명이 불참하면 의결이 불가해 의사결정이 제약된다. 이에 앞으로는 재적위원 2/3 이상 출석, 출석위원 2/3 이상 찬성으로 요건을 완화해 의결요건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개정 시행령은 관보 게재 등을 거쳐 오는 8일 공포 후 시행된다.

2016-04-05 15:53:0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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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CEO 참여 옴부즈만 확대…'현장우선' 감독 추진

민병덕·황건호·김병헌 CEO출신 3인 금융 옴부즈만 임명 금융감독원이 당국의 불합리한 규제를 감시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 전직 CEO를 옴부즈만으로 선임, 소통 창구를 늘리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현장중심 금융감독 강화방안'을 수립해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기조 아래 앞으로 모든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장중심·현장우선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현재 1명인 금감원 옴부즈만을 3명으로 늘리고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비은행 권역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금융투자 권역은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보험 권역은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옴부즈만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옴부즈만이 실질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경험이 풍부한 금감원 직원 3명을 옴부즈만보(補)로 임명해 개별 옴부즈만을 보좌하도록 했다. 옴부즈만의 기능은 그동안 고충 민원을 처리하는 업무 위주에서 앞으로는 금융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애로사항과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업무로 확대된다. 또한 의견수렴 내용이 감독업무 개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할 수도 있다. 옴부즈만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민원 제기자나 제보자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소비자 타운미팅,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 지역금융소비자 네트워크, 금융소비자 리포터 제도를 활용해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를 상대로 ▲내부통제시스템 운영 ▲경영건전성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여·수신 쏠림현상 ▲신종 불법·부당한 영업행태 등 주요 모니터링 항목을 마련, 현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사금융 등 불법 금융행위에 대해서는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직원을 '불법금융 현장점검반'에 임명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작년에 이어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개혁'으로 금융관행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사 1교 금융교육' 등 교육현장 중심의 금융교육을 강화한다.

2016-04-05 15:50:1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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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일임형 ISA 출시 임박…얼마나 팔릴까

ISA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122만명 돌파…신탁형 압도적 은행 일임형 ISA 위해 전문인력 충원·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시중은행들의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판매가 임박함에 따라 ISA 시장의 '제2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다. 일임형 ISA는 금융회사가 투자상품을 알아서 골라 운용해 주는 만큼 은행과 증권사 간 수익률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오는 11일 일임형 ISA를 출시한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NH농협은행, 5월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6월 전산통합 이후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 총 10종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마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고 사후관리를 할 전문이력을 채용 완료하고 내부 직원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은행의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일임형 ISA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정보기술(IT)업체인 파운트와 협업해 일임형 ISA에 인공지능 로봇이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운용 컨설팅과 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인력 간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자산배분과 상품선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ISA 판매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과 전산시스템 구축,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바로 도입하지 않고 추후 상황에 따라 도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모델포트폴리오를 상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수수료는 최대한 낮춰 0.5%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임형 ISA는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으로, 신탁형 ISA만 취급할 때보다 가입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투자 일임형 업무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ISA 출시 전 은행권에 일임형 ISA 취급이 허용됨에 따라 자산운용 전문가를 채용하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등 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신탁형 ISA는 가입자가 금융상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반면 일임형 ISA는 금융사가 가입자의 위험성향과 자금운용목표를 고려해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은행권에 일임형 ISA가 출시되면 상대적으로 증권사에 큰손 고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높은 투자금액을 유치해 '깡통계좌'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 공개한 ISA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달 14일 시판된 ISA 가입자는 1일 기준 122만8723명으로 3주 만에 122만명, 6992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는 은행이 112만2624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1.4%, 증권사는 10만5529명으로 8.6%를 차지한데 반해 가입금액은 은행이 4078억원(58.3%), 증권사 2908억원(41.6%)으로 증권사에 고액 고객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57만원 수준으로, 증권사의 인당 평균 가입액은 276만원, 은행은 36만원에 그쳐 은행의 ISA가 '깡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은 신탁형 ISA만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ISA 특성상 적금식으로 매달 이체하고 만기에 찾고자 하는 고객이 있을 수 있어 증권사와 비교해 '깡통계좌'가 많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일임형 ISA 출시 이후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5 15:49:4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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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한국금융지주' 대기업 편입…카카오뱅크 향방은?

은행법 통과돼도 대기업 타이틀 발목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기업에 편입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뜩이나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대기업 참여의 적법논란까지 더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기업진단을 대기업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포함돼 하반기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각각 10%, 50%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10%(의결권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지분을 50%까지 늘릴 계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금융위원회도 IT기업 등 혁신적인 사업자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주도적·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IT기업이 설립과 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여당의원의 은행법 개정안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쳐 국회에서 반년 넘게 표류 중이다. 현재 국회에는 은행법 개정 관련 2개안(신동우 의원 등 10인, 김용태 의원 등 11인)이 계류 중인데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의결권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50%까지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은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신동우 의원안은 김용태 의원안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지분제한을 완화하더라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상호출자제한(대기업) 집단은 제외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만약 신동우 의원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대기업으로 지정된 카카오는 상호출자제한을 받게 돼 추진 주체인 카카오는 사업 전면에 나서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신규 투자나 추가 증자에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으로 지정되면 지주회사 설립,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며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또한 각종 공시의무도 강화되는 등 30개 이상의 새로운 규제를 받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이미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 법의 테두리 내에서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뱅크, K뱅크는 현행 은행법으로 인가를 받은 것이어서 은행법 개정안 통과여부에 관계없이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다"며 "하지만 향후 신동우 의원이 제출한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카카오의 지분 확대 등은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04 17:19:3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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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어린이가 희망"…미래 고객잡기 주력

금융교실·은행사 체험교실 운영 등 경제교육 확대 아이 전용 상품에 인기 캐릭터 차용·우대금리 제공 은행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한번 인연을 맺은 어린이가 미래 주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아이들이게 친숙한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 통장을 선보이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돕기 위한 경제교육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학교와 금융회사 간 결연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의 장을 마련, 학교와 금융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이에 동참하는 한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 어린이 대상 금융교육 실시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에 글로벌 직업체험관인 '키자니아-신한은행 체험관'을 개점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고객과 은행원 입장을 경험하고 금융·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고객으로서 가상화폐인 '키조'의 입출금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신한은행 캐릭터인 '신이한이' 통장과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은행원 체험을 통해서는 은행 업무에 대한 애니메이션 시청, 각국 화폐에 대한 학습, 은행원 창구응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은행원 체험을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명예은행원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키자니아-신한은행' 체험관에서 발급받은 고객체험카드를 가지고 '신한 아이행복 적금'이나 '신한 장학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은행사박물관 어린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박물관 홈페이지을 통해 접수받아 30명을 선정,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은행과 화폐의 역사에 대해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박물관에서는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와 은행의 역할을 다양한 유물과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총 5회에 걸쳐 '학교 밖의 또 다른 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통장, 입학·생일선물로 인기 어린이 경제교육의 핵심은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직접 자신만의 통장을 갖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소비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은 생애 첫 거래를 하는 어린이 고객에 특화된 아이 전용 통장을 선보이고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적금·증여예금)'에다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뽀로로' 캐릭터를 차용했다. 나이제한 없이 입출금식 통장을 만들 때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통장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KB주니어라이프통장은 연 0.1%의 기본이율에 연 2.0%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은 기본이율 연 1.6%에 우대금리로 최고 0.9%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아이들을 위해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가 그려진 '키즈플러스 통장'을 제공한다. 만 12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자유입출금 통장은 물론 최고 금리 연 3.7%를 제공하는 '키즈플러스 적금'도 판매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을 활용한 '우리유후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연 2.05%로, 최고 0.2%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준다. KEB하나은행은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 사랑해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은 적금통장 상품명에 아이 이름을 넣을 수 있고, 아이의 장래희망도 통장에 인쇄해 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린이 고객은 중요한 잠재 고객으로, 금융교육이나 이벤트 등으로 은행의 친숙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미래 단골 고객 확보차원에서 중요해졌다"며 "아이 경제교육을 위해 부모들도 자녀 생일이나 입학 선물로 통장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04-04 16:16:4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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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외국인근로자 한국문화축제' 개최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경기도 군포시민광장에서 구세군, 열린의사회와 함께 'KB국민은행 외국인근로자 한국문화축제'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훈센총리의 장남 훈마넷 장군과 KB국민은행 경기중앙지역영업그룹 정용택 대표, 2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최대명절인 쫄쯔남(4월13일~16일)을 맞이해 열렸으며, 외국인근로자들의 한국의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과 무료 건강검진도 진행됐다. 또한 한국 전통무용 공연과 캄보디아 전통공연 무대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도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이동점포 운영을 통해 평일 은행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통장신규, 해외송금안내 등의 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오고 있다. 훈마넷 장군은 "오늘 하루는 잠시나마 타국 생활의 어려움과 피곤함을 잊고 함께 어울려 편안히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이 보여준 따뜻한 관심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정용택 경기중앙지역영업그룹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격려해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글로벌 나눔실천과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은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2016-04-04 10:55:27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