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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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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국인, 국내 금융투자 4조4000억원 순매도

2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4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월에도 3조71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팔자'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영국(5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싱가포르(1조4000억원), 프랑스(3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3000억원)와 중동(1000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유럽은 5000억원 팔아 3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2월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407조7000억원으로 전월(404조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1조7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39.7%를 차지했고 영국(33조3000억원), 싱가포르(24조700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2000억원을 내다 팔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룩셈부르크(1조8000억원), 이스라엘(4000억원) 등이 순유출 상위국가를 형성했다. 반면 호주(1조7000억원), 스위스(6000억원)과 태국(1000억원)은 순투자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6000억원을 팔아 순유출로 전환했고, 미국과 아시아는 각각 3조7000억원, 200억원 등으로 3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2월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6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7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고 미국(14조4000억원), 스위스(13조2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2016-03-17 18:16:4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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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터스밸리 1호 업체 '지오라인', 제3회 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 참가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업체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밸리' 1호 업체인 '지오라인'이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세계적인 순수 전기자동차 축제로 국내외 120여개 기업 및 290여개 부스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인프라, 충전기 등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제품을 망라하는 전시회다. 지오라인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충전기를 전용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충전과 결제가 이루어지는 'PLUG & PAY'서비스를 개발, 지난 2013년 4월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자동차 모바일 충전기 제품과 전기차 충전 결제서비스 앱을 최초로 출시해 시연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앞서 KB스타터스밸리를 통해 지오라인에 입주공간 및 각종 사무기기 등을 제공했다. KB국민카드와 KB데이타시스템은 지오라인 서버 개발 및 앱카드 결제 연동을 통해 전기차 충전결제 서비스 출시를 지원했다. 또한 KB투자증권은 투자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핀테크 지원 자금 유치(3억원)을 이뤄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오라인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상품 및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분야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제품 출시 이후에도 KB손해보험·KB캐피탈과 협의해 배상책임보험 및 중고차 금융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협업을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3-17 18:07:5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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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자구노력 없는 기업, 구조조정 의미 없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금융업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현장 간담회'를 열고 "스스로 살아나려는 노력이 없는 기업은 어떠한 지원이 있어도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경영인의 철저한 경영정상화 의지가 선행되지 않는 구조조정은 단지 좀비기업의 연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로 제정된 기촉법의 18일 발효를 앞두고 변경된 제도를 소개하고 채권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마치 환부를 치유해 새살을 돋게 하듯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을 흐르게 하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기촉법은 참여범위를 모든 금융채권자로 확대하고 적용대상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으로 넓힌 말 그대로 새로운 법"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효율적인 절차로 다듬어진 기촉법을 활용해 회생 가능한 기업은 지속시키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시장에서 과감히 퇴출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의 본질은 살릴 수 있는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가려내는 '옥석가리기'인 만큼 궁극적인 목표는 부실기업의 경쟁력을 복구해 회생시키는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건전성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부실을 방지하는 심사능력, 사후적으로 잠재 돼 있는 부실요인을 찾아내는 대응능력을 모두 작동시켜 금융권의 소명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대외 여건 변화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있었던 양회(兩會) 업무보고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는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향후 5개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며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에서 우리와 경쟁 중인 중국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발 구조조정 바람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적극적인 기업구조조정으로 산업·기업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업구조조정 노력은 우리 산업과 경제의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정된 대기업(7월 발표) 및 중소기업(11월 발표) 대상 신용위험평가에서는 기존에 중점을 뒀던 재무위험뿐만 아니라 산업·영업·경영위험까지 균형 있게 고려해 엄정하게 평가할 방침도 밝혔다. 대기업집단의 경우 부실 계열사의 취약 요인이 계열사로 전파되지 않도록 4월 중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를 상대로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5월 중 재무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6-03-17 18:07:0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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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거래 고객 우대 'KB스타클럽제도' 강화

KB금융그룹은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 제도인 'KB스타클럽제도'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KB스타클럽제도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거래실적을 합산해 고객등급을 선정하고, 각종 금융서비스 및 뷰티·여행·렌터카 할인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우대고객 제도다. 이번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KB금융그룹 내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투자증권·KB생명보험 거래고객 외 KB손해보험 고객에 대해서도 모든 거래실적이 합산돼 그룹 통합등급이 산정되며, 선정된 그룹통합등급에 따라 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투자증권·캐피탈·저축은행에서 모두 동일하게 우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KB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피싱해킹금융사기보험, 대중교통재해보장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일정 등급 이상의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전가맹점 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크게 강화됐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클럽 개편 기념으로 다음달 8일까지 총 1만명의 고객들에게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패밀리 외식통합이용권, 스타벅스 상품권, GS25 편의점 상품권 등 경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퀴즈 응모에 따른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으로 금융기관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KB스타클럽 서비스를 통해 주거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를 더욱 강화해 고객 로열티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3-16 18:15:43 김보배 기자
신규 주택대출, 확 꺾였다지만…'풍선효과' 포착

집단대출 제외 주담대 증가폭 '둔화'…부동산 규제완화 전 수준 은행 외면 대출수요 '제2금융'에 몰려…주택시장 경착륙 우려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직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대폭 둔화됐지만 제2금융권 대출수요는 증가한 것. 주택시장도 정부의 과도한 대출 규제가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며 정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신탁·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누적액은(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100조2619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6월 50조9997억원으로 50조원을 넘은 이후 7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1월 증가액은 7831억원으로 지난해 12월(1조4981억원)보다 적지만 작년 월평균 증가액인 3713억원보다는 2배를 넘는다. 또 작년 1월 주담대 누적액은 1148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매년 1월이 주택거래 비수기인 점에서 증가 규모가 크다는 분석이다. ◆제2금융권 주담대 증가세…위험수준? 제2금융권의 대출은 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아 이용자들의 상환부담이 높다. 실제 1월 기준 주담대 금리는 1금융권과 상호저축은행이 각각 연 3.1%, 연 6.55%로 2배 이상 차이난다. 주로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가 제2금융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에 의한 부실위험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특히 대출심사 강화가 지속되면 제2금융권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람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작년보다 둔화하겠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서의 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를 모두 저신용자로 판단할 수 없다"며 "제2금융권의 주담대 증가분은 집단대출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풍선효과' 이미 시작…주택시장 울상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협회 회원사의 집단대출 거부 및 또는 조건부 대출 승인 규모는 약 5조2200억원(3만3970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출 규제정책이 나온 직후 2조1000억원(1만3000가구)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조건부 대출 승인은 일정 분양률 이상을 충족한 사업장이나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조건을 따를 때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건전한 대출 양상을 띠는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되고 있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오는 5월부터는 지방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지난해 1월(7만9320건)보다 21.4% 감소했다. 또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0월(3만2221가구)을 기점으로 지난달(6만5000가구)까지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자율적 판단으로 집단대출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는 것까지 막을 도리는 없다"며 "다만 부실대출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질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어느 정도 감내하고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서민들을 제2금융권으로 내몰거나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해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3-16 18:13:1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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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200억 규모 '농산업가치창조펀드' 조성

'청년 창업농' 및 '농축산업 우수 기술 보유업체' 등 집중 투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의 'NH애그리비즈밸류크리에이티브 1호 사모펀드(PEF)' 설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펀드는 농업전문 PEF로 청년 창업농과 농축산업 관련 우수 기술 보유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NH농협금융은 향후 농산업펀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의 보고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정부가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하는 투자펀드시스템이다. 농림수산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또는 PEF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쌓아온 농업금융 전문성에 NH투자증권의 투자금융 노하우를 더해 유망한 농식품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이후 '농업금융 컨설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오 농식품금융부장은 "농축산업과 농식품산업은 농협금융의 존립 근간"이라며 "농업전문 PEF를 통해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15 18:25:2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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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작년 순익 4736억원…2007년 이후 최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최대치를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전년보다 137조원(20.1%) 증가한 818조원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따라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계약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수탁고는 421조원으로 전년(377조원)보다 44조원(11.7%)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연기금과 보험회사의 자금이 몰리면서 93조원(30.6%) 증가한 397조원을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93개사로 전년보다 7개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73개사(78.5%)로 전년(77.9%)보다 개선됐다. 자산운용사의 총 임직원은 5259명으로 전년보다 407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2013년(10.6%), 2014년(11.3%)에 이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736억원으로 전년(4175억원) 대비 561억원(13.4%) 증가했다. 이는 2007년 503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로 운영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수료수익이 1597억원(10.1%) 늘어난 때문이다. 수수료수익은 1조7365억원으로, 전년(1조5768억원)보다 1597억원(10.1%) 늘어났다. 증권투자 이익은 전년보다 66억원(15.6%) 증가한 488억원, 판관비는 980억원(10.7%) 증가한 1조1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 추세"라며 "다만 중국경기 둔화 등 대내외 위험이 잠재돼 있고 은행,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산업과 경쟁도 치열질 것으로 전망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6-03-15 18:25:06 김보배 기자
KB국민은행 필두, 은행권 경단녀 채용 시작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이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채용에 나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1일까지 파트타이머 지원서를 접수한다. 대고객 입출금, 신고 업무 등 주로 창구업무 담당자가 대상이며, 학력이나 연령 제한은 없다. 직원은 근무시간에 따라 일급제와 시간급제로 나눠서 뽑는다. 일급제의 근무시간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계약 기간은 10개월이며 보수는 월 198만원 정도로 하루 근무수당이 6만4000원꼴이다. 퇴직금은 없다.  시간급제의 근무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월급은 124만원, 시간당 8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퇴직금을 지급한다. 일급제와 시간급제 근무자 모두 4대 보험가입과 경조금을 지원받는다. KB국민은행은 이들에 대한 종합평가 후 최우수 인력은 고용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이달 31일에 발표하며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필요 인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파트타이머 3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경단녀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작년 총 330명의 경단녀를 채용한데 이어 올해 7월 경단녀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2016-03-14 16:56:2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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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시행 첫날] 금융권, 총성 없는 전쟁 시작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전격 시행된 첫날 시중은행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14일 서울 양천구의 KB국민은행 목동지점에는 이른 시각부터 ISA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 창구 직원 A씨는 "ISA는 출시 전부터 정부의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란 기치 아래 홍보가 됐고 금융사 간 이벤트 경쟁도 치열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현재 ISA 가입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상담을 예약한 분들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ISA 무한경쟁 실제 은행과 증권사 등 ISA 취급 금융사들은 사전가입 동의서를 작성하고 일정기한 안에 가입하는 고객에 상품권부터 자동차, 골드바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ISA 출시 전부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고객이 ISA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지점을 찾게 되는 것. 하지만 이날부터는 실제 가입이 이뤄지는 만큼 고객들도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A씨는 파생상품투자상담사·펀드판매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자산운용 담당 직원으로, ISA 고객 응대에 여념이 없었다. 우선 ISA의 가입자격(근로소득자·사업소득자·농어민), 가입기간(5년), 의무유지기간(소득에 따라 3년 또는 5년), 납입한도(매년 2000만원씩 5년, 총 1억원), 비과세한도(소득에 따라 순이익의 200만원 또는 250만원) 등 기본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ISA에 편입할 수 있는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의 상품을 설명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에 적합한 투자성향을 '안정형-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공격투자형' 등 5가지 성향 가운데 하나를 도출했다. 고객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ISA 안에 투자할 상품을 적절히 분배하고 상담직원과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을 끝으로 ISA 가입이 끝났다. A씨는 "고객 한분 당 ISA 가입 시간은 최소 30분 정도"라며 "한 번 가입하면 오래 유지해야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고, 본래 취지가 '재산증식'이어서 고객의 편익을 위해 하나라도 더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ISA 가입 고객에게는 피싱·해킹 등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500만원 한도로 보상하는 무료보험서비스와 KB적금 우대금리 제공, 인터넷·모바일뱅킹과 타은행이체 수수료 면제, 환전 시 70% 환율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이벤트로 고객몰이 이날 증권사 지점도 바쁘게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ISA 상품을 내놨다. 각 영업지점에는 방문하는 고객에게 홍보물을 나눠 주면 자사 상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기준 ISA 상담예약 고개만 3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증권은 신탁형 ISA에 대해 기본 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KDB대우증권 영업점에선 가이드북 형식의 ISA 홍보만화책이 등장했다. 이번 홍보만화책은 고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ISA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먹방, 쿡방 등의 트렌드를 반영해 '만능투자 레시피 ISA'라는 주제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 이날 신탁형 ISA를 출시했다. 신탁형 상품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보유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가입고객에게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톱 클럽(Tops Club) 클래식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꽃보다 신한' ISA 가입 이벤트를 선보인 것. 메리츠종금증권은 고객의 위험 성향을 5단계(이자소득형, 안정지향형, 중립형, 성장지향형, 고수익지향형)으로 구분하고, 이에 적합한 모델 포트폴리오 유형을 총 9개로 제시했다. 영업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우선 2~3곳을 들러 직원이 설명하는 ISA를 접하고 있다"면서 "장기 수익률 등을 고려해 한 곳을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산증식에 도움될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ISA는 국민의 자산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영업장에서 열린 ISA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호 가입 고객인 강석훈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ISA는 한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펀드·파생결합증권, 예·적금 등)을 담아 통합 관리하고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국민들의 노후 대비와 목돈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입자격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직장인, 자영업자나 농어민의 경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일정기간(3~5년) 경과 후, 순이익을 기준으로 비과세 세제혜택이 부여(200~250만원)된다(초과 시에는 9.9% 저율 분리과세). 가입 금액은 연간 2000만원으로 5년 동안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2018년 말까지이다. 아울러 ISA는 투자자의 운용방식에 따라 일임형과 신탁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투자자의 성향 및 투자목적 등을 고려해 미리 만들어 놓은 모델포트폴리오(MP)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입자는 금융회사가 사전에 만들어 놓은 상품을 선택하고 주기적 자산 리밸런싱 등은 금융전문가에 맡기는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 방식이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특정 금융상품의 종목 및 비중까지 모두 지정하고 운용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가입자 스스로 투자상품을 선택해 자산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2016-03-14 16:54:5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