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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美 금리인상](8)슈퍼 달러 시대, 재테크 전략은?

(8)슈퍼 달러 시대, 재태크 전략은? 가계대출, 이자만 갚는 '변동금리', '고정금리·원금분할상환'으로 변경 금투업계 "불확실성 유효…상황 지켜봐야"…원화약세 수혜주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06년 이후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신흥국의 투자자금이 선진국을 향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달 들어 16일 현재까지 3조원에 달하는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시장에선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다간 서민들의 상환부담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그동안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거나 투자자금을 마련해온 이들은 대출금리 인상, 주가하락 등 미국발(發) 쇼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변동→고정'으로 바꿔라"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려 가계대출은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166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09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33조2000억원), 3분기(34조5000억원) 가계신용 증가 폭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문제는 이들 가계대출의 70%가 변동금리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급격히 늘어난 국내 가계부채의 대부분이 '생활자금' 목적인데다 경기변동에 취약한 구조여서 미국 금리인상 이후 가계대출 위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 정도 높은 상황이지만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가 1%포인트 정도 올라 안심전환대출로 받는 고정금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변동에서 고정으로 갈아타고 원금을 함께 갚아나가는 것이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美금리인상, 또 다른 불확실성 시작" 금융회사엔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구성)을 위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급한 투자전략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 저가 매수세, 연말 배당 수요 등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반등세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저성장,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기업부채 우려 등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배당주와 경기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보수적인 시장 대응을 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확인한 뒤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면 원화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며 "해외매출 비중이 큰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업종에서 삼성전자, 기아차, S-Oil, LG화학, 삼성전기 등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5-12-17 07:47:2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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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1월 주식시장 순매도 전환…1.2조 순유출

지난달 외국인이 한 달 만에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한 달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11월말 외국인이 보유 중인 상장주식은 43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9%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000억원을 순투자해 두 달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장채권은 102조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주식 순매도 규모는 싱가포르가 3524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 10월 1조9000억원을 팔아 치우며 최대 순매도국을 기록했던 사우디는 3083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캐나다도 2978억원 순매도해 뒤를 이었다. 반면 독일(1312억원)과 스웨덴(1102억원), 스위스(1099억원)가 각각 1000억원 대 순매수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월에 이어 순매수를 지속한 반면 중동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합계는 430조1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11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10월 29.3%에서 11월 28.6%로 소폭 감소했다. 11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00억원을 순투자해 두 달 연속 순투자 흐름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6876억원)와 이스라엘(1730억원), 미국(1633억원)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중국이 3316억원을 팔아 최대 순유출국에 올랐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이 각각 5874억원, 1243억원 순투자를 지속했고 아시아는 순유출을 이어갔다. 11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2조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8%를 차지했고, 중국 17조원(16.6%), 룩셈부르크 12조1000억원(11.8%)을 기록했다.

2015-12-16 10:16:2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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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대 금융악 척결·금융관행 개혁 시상식 개최

금융감독원은 15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기관과 개인에 유공자 상을 수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5대 금융악 척결부문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부문 △20대 금융관행 개혁부문 등 3개 부문에서 7개 기관, 39명의 개인이 상을 받았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은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그리고 금융당국·정부의 참여와 협업을 토대로 이뤄낸 성과물"이라며 "금융개혁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대 금융악 척결' 부문에서는 KEB하나은행이 금융권 실무자 협의회 간사기관으로서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농협중앙회도 금융사기 예방 전담팀을 구성해 대포통장 발생률을 대폭 낮춘 실적으로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지연인출제도 등 금융사기 대책을 추진한 실무자 협의회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한 농협중앙회 송재철 차장, 신한은행 김종헌 차장, KB국민은행 김용훈 과장 등 7명이 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는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 생계자금을 지원한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상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펀드에 출자하고 생태계 형성을 지원한 우리은행, 메르스 확산 시 피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한 KB국민은행, 관계형 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부산은행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인 부문에서는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상담·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KB국민은행 최석주 대리, 농협은행 박병진 차장 등 5명이 수상했다. '20대 금융관행 개혁' 부문에서는 대리운전자 대상 보험서비스 개선, 취약·소외계층 개인신용 평가 관행 개선 등에 공로가 있는 동부화재 임병모 부장, 코리아크레딧뷰로 최 적 차장 등 21명이 상을 받았다. 진 위원장은 "금융관행 혁신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내부관리와 사후점검을 강화해 국민의 실생활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5-12-15 15:33:0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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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약 IFRS4 2단계 대응 컨퍼런스 개최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응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1일 IFRS4 2단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바람직한 보험감독회계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IFRS4는 국제회계기준서(IFRS) 43개 중 보험계약과 관련한 회계처리 기준과 방법을 규정한 기준이다. 1단계 기준서는 각국 보험회계의 관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나 2020년 도입을 앞둔 2단계 기준서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수익 인식시점을 변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고금리 확정계약이 많은 보험사는 보험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수익인식 시점 변경으로 판매위주의 영업행태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IFRS4 2단계 전문가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이날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국제회계·감독제도 변화에 따른 감독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IFRS4 2단계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감독당국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세션 1에서는 정도진 중앙대 교수중앙대가 'IFRS4 2단계 도입이 보험사 재무제표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발표한다. 세션 2~3에서는 삼정 및 안진회계법인의 어경석, 신병오 상무가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회계·계리 인프라 및 경영·상품 관련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금감원에서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보험감독회계 운영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각 세션이 끝나면 덕성여대 김이배 교수 사회로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4 2단계 도입은 보험사에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보험상품, 경업, 경영관ㄹ, 자산운용 등 보험회사 경영패러다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보험회사의 회계업무 담당 직원과 감사업무를 수행할 회계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2015-12-15 13:27:1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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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신임 부사장에 오병관 상무 선임…경영진 인사 단행

NH농협금융지주가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14일 상무 및 부행장급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이경섭 부사장이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금융지주 부사장에는 오병관 금융지주 재무관리 담당 상무가 발탁됐다. 재무관리 담당 상무에는 허원웅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을 임용해 김용환 회장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 성과주의 인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농협은행 정성환 카드기획부장은 금융지주 상무로 선임, 향후 계열사 인사 시 계열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부행장으로는 지역본부 및 영업본부의 박규희(경북) ·김형열(경남)·오경석(경기)·박태석(전북)본부장과 중앙본부의 서기봉 공공금융부장을 발탁했다. 박규희 부행장은 기업금융, 박태석 부행장은 리테일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추진력을, 오경석 부행장은 지역본부장 재임시 경영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형열 부행장은 일선 영업본부에서 업적평가 1위로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았으며 중앙본부 부장출신의 서기봉 부행장은 농업·공공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농협금융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현장중심, 업적중심 인사기조를 반영하고 조기 사업추진을 위해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업적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조직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적 조직문화를 정착할 것"이라며 "계좌이동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최근 금융권을 둘러싼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추진과 글로벌 전략추진, 수익력 제고 등을 위한 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5-12-15 13:06:2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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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2.0 시대> ③'금융 혁명'이 안긴 몇 가지 과제

③'금융 혁명'이 안긴 몇 가지 과제 보안문제 수면 위…비대면 개인인증(실명확인) 방법 고심 '은산분리' 완화 담은 은행법 개정안, 반년 째 국회 계류 점포 축소·인력 감원 가속화…"전통은행은 역사 속으로" 혁신적인 정보기술(IT)이 금융과 융합하면서 점포 없이 언제 어디서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2.0'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기술 발달은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예고하며 금융권의 혁신을 일으킬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안문제와 금융권 인력감축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년 하반기면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문을 연다. 이들은 카드 이용실적, 온라인 쇼핑이력, 회원등급 등 '빅 데이터(big data)'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 연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은 원스톱 금융서비스 활성화,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비대면 채널…보완체계 생명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그러나 마냥 장밋빛 전망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해킹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특히 본인확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대출사기 피해 등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금융거래 시 실명확인을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이후 실명확인은 반드시 대면으로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22년 만에 바꾼 정책이다. 금융위는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분증 사본 제시,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시 신분 확인, 기존 계좌 이용, 생체인증 등을 제시하고, 이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의무적으로 병행하도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불법복사, 부정발급 등 문제가 나타난 기존 공인인증서와 지문 외에 홍채 정보, 얼굴인식, DNA프로필, 음성 프로필 등을 포함한 생채인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요원' 인터넷전문은행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10%(의결권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은산분리' 규제가 그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 K뱅크의 KT 모두 은산분리 규제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기가 어렵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는 10%의 지분을 가진 카카오가 아닌 50%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다. K뱅크의 경우 사업을 주도한 KT는 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우리은행·한화생명·다날이 각각 10%씩 소유하고 있다. 지분구조 상 누가 추진 주체인지 불분명하다보니 향후 컨소시엄 구성원 간 갈등을 비롯해 준비 과정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투자나 추가 증자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최소 자본금을 현행 10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추고, 상호출자제한집단(61개)을 제외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4%에서 50%로 늘리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카카오와 KT는 지분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도 은행법 개정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은행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반년 가까이 국회에 표류 중이다. ◆몸집은 줄이고, 체력은 키우고 시중은행들은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고 있다. 은행영업 방식이 점포 위주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중심이 되면서 인력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 시중은행 퇴직자수는 지난해의 2배인 3000여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은행들은 인사적체 해소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1122명이 희망퇴직으로 퇴사했다. SC은행이 지난달 실시한 특별퇴직신청기간에는 약 1200명의 희망퇴직자가 몰렸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도 임금피크제 적용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 점포수는 매년 100개 이상씩 줄어 2012년 하반기 7835개에서 올 상반기 7480개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 임직원수는 13만7593명에서 13만4318명으로 줄어 들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뱅크 3.0'의 저자 브렛 킹(Brett King)은 "인터넷 금융 발전에 따라 앞으로 10년 안에 주요국의 은행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며 "한국에선 오는 2016년쯤 스마트폰이 은행권에서 가장 주요한 소비자 금융서비스 채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전통은행은 사라질 것이다. 은행들은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 기술은 수용하고, 불필요한 몸집은 줄이는 쇄신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15-12-15 10:47: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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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2.0 시대> ②금융권 '빅뱅'의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②금융권 '빅뱅'의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해외 인터넷은행, 독자적 영역 구축…'낮은 수수료·높은 이율' 강점 국내 카카오뱅크·K뱅크, '빅 데이터 분석능력·특화 서비스'로 무장 국민·우리·신한銀 등 '모바일뱅킹' 선봬…중금리 대출시장서 '격돌'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의 꽃이라 불린다. 첨단 정보기술(IT)이 금융서비스 전반에 녹아들며 무인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뱅킹을 통한 단순 금융업무로 대변된 '핀테크1.0'은 지고,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함께 '핀테크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와 'K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로 최종 선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각종 비용절감에 따른 수수료·금리인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개별적으로 본인가 절차를 거쳐 영업개시 시기가 결정된다. 본인가 이후 6개월 내 영업을 시작해야 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중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점이 문을 열게 된다. ◆해외 사례에서 성공을 꿈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해외에선 이미 20년 전부터 도입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사업초기 수익모델 부재와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에 몰락한 곳도 많았다. 살아남은 인터넷은행들은 낮은 수수료와 높은 이율, 편의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독일의 피도르(Fidor)은행은 40여명에 불과한 직원 수에도 불구하고 설립 7년 만에 이용자수 25만명, 총 예금액 2억5000만유로 규모로 성장했다. 지점망이 없는 대신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벤트를 펼치는 등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이곳의 최대 강점은 199유로를 60일간 빌려주는 '피도르페이 이머전시론(Fidorpay Emergency Loan)'이다. 대출신청서, 신용평가 등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시켜 모든 대출절차를 60초 이내로 간소화했다.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연평균 30% 이상씩 고성장해 지난해 예금 잔고 10조엔을 돌파했다. 이들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0.09~0.2%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최대 8배 높다. ◆카카오·K뱅크, 은행권에 전면 도전 그동안 은행들은 신용대출을 신청한 고객에 몇 가지 기준만을 적용해 이에 미달할땐 대출을 거절하거나 고금리를 적용해 왔다.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까지 적은 서민들은 대부업체의 연 20~30%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해야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의 SNS활동 내용, 온라인 상품구매 이력, 평판 등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으로 고객을 평가한다. 따라서 중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이들의 금리 부담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종 티켓을 따낸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자신만의 '특화전략'을 앞세워 기존 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점포가 없는 만큼 전국의 편의점이나 협력사 창구 등을 활용해 출금과 소액대출 등을 서비스하는 '무인 은행점포' 개설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참여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카카오의 4000만 회원, 금융사의 투자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에 적합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뱅크 컨소시엄은 KT와 우리은행, 현대증권이 대주주로 참여했다. 이들은 KT의 강력한 빅 데이터 분석능력을 활용,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에서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 중 부실 가능성이 없는 고객을 발굴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고금리→중금리' 변화 모색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1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매킨지(Mckinsey)는 오는 2025년까지 핀테크 기업이 은행업 매출 40%, 수익 60%를 잠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핀테크 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Retail Banking), 중소기업대출, 자산관리 분야 등에서 은행 수익을 가져갈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모바일뱅크의 포문을 연 것은 5월 선보인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다. 5.95~9.7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이 입소문을 타면서 6개월 만인 지난달 400억원 판매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국내 '써니뱅크'를 내놨다.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한 써니뱅크는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NH농협은행은 'NH디지털뱅크', IBK기업은행은 'i-ONE뱅크'를 업그레이드해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강화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KEB하나은행도 올해 초 캐나다에서 출시한 '원큐(1Q)뱅킹'의 국내버전을 이르면 내년 1월 출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정식 출발하기도 전에 금융권의 변화는 시작됐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중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해 금융권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15-12-13 15:06:4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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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해외여행 카드사용 시 주의점

Q.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A.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해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사용대금이 청구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현지 경찰을 사칭하면서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진촬영을 요청하거나 도움을 주는 척하며 신용카드를 빼앗는 일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하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사에 즉시 연락해 카드사용 정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현지 경찰에만 신고하고 신용카드사에 신고를 늦게 해 피해를 키울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사에 우선적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택시이용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되거나 숙박을 한 호텔 보증금이 취소되지 않고 결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영수증을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호텔을 이용할 경우 호텔 체크아웃 시 반드시 보증금 결제취소 영수증을 확인하고, 영수증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보증금 결제취소와 관련된 문서를 보관해야합니다. 택시요금의 경우에도 도착지에서 미터기의 요금을 확인하고 카드 영수증을 발급받아 정확하게 발급되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5-12-13 15:04:4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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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페이지, 금융소비자와의 '소통채널'로 거듭난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전면 개편된다. 금감원은 14일부터 홈페이지가 금융소비자의 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반영하고 소셜네트워크(SNS) 공유기능을 신설하는 등 전면 개편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국문홈페이지는 자주 쓰는 메뉴를 '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고 금감원 소식 등은 '금감원 알림마당'에서 쉽게 조회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방문자를 민원인·금융인·학생·일반인 등으로 분류해 방문자별 맞춤메뉴를 제공하면서, 방문자가 직접 '즐겨찾는 메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방문자는 주요 콘텐츠에 대해 SNS·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영문홈페이지는 국내 금융환경과 제도 등이 낯선 외국인 이용자들을 위해 감독제도 및 법규 관련 메뉴가 신설·보강되고 검색기능도 강화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에 따라 금융소비자와 금융감독원과의 소통이 활성화되고 친밀감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13 15:04:2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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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유가증권 담보대출, 개인신용평가 개선"

실제보다 리스크(위험)가 큰 것으로 평가돼온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신용평가가 개선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해온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재분류하고, 오는 15일부터 실제 리스크에 맞는 신용평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담보대출은 증권 위탁계좌에 예탁돼있는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이 투자자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11월말 기준 9만60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금액은 4조3000억원 규모다. 신용조회회사(CB)는 신용평가의 기준이 되는 평균 불량률(3개월 이상 연체율)을 산정할 때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해 은행권 대출보다 리스크가 높다고 인식돼왔다. 하지만 실제로 유가증권 담보대출의 평균 불량률은 0.47%에 불과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불량률인 1.27% 보다도 낮다. 11월말 기준 제2금융권 대출의 평균 불량률은 9.37%, 은행권 대출의 평균 불량률은 3.21%를 기록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의 연체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 대출로 일괄 분류해 신용평가 시 부정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관련 대출 이용자 1만9000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1만명은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5-12-13 15:04:05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