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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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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00세 시대 자산관리>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황재훈 장기자산관리파트장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후자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결혼준비, 자녀양육, 주택마련 등 삶에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면서 20~30년 동안 유용할 노후자금까지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금융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만나 그들의 자산관리 비법을 들어 봤다.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황재훈 장기자산관리파트장 황재훈 파트장에게 "노후준비 언제부터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지금 시작하라. 지금도 늦었다"고 했다. 황 파트장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 등 이른바 3저(低) 시대에 저출산, 고령화까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노년 비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1%의 추가수익률도 챙겨라" 그는 어느 광고카피 처럼 열심히 일하고 떠나고 싶지만 젊었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 후의 긴 노후를 여유 있게 보내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의 노후는 결국 얼마나 빨리, 얼마나 현명하게 준비해 왔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그 격차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것이다. 당장의 생활이 빠듯하더라도 지금 당장(Right Now!) 노후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과거에는 노후자금을 모으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으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황 파트장은 "장기자산의 경우 단 1%의 추가 수익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상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세후수익률 2% 연 복리로 납입금액의 2배를 모으려면 36년을 운용해야 한다. 하지만 세후수익률 3% 연 복리로 운용하면 24년이면 된다. 12년이 단축되는 것이다. ◆"마음이 불편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은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황 파트장은 "현실적으로 그런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익이 있으면 그에 따른 위험도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것.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은 과감하게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도전하기도 한다. 황 파트장은 "어떤 상품에 투자했을 때 걱정과 불안으로 마음 편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면 그런 상품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며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 쪽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고, 주기적으로 시장 상황 및 수익률 등을 점검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구성)하는 '부지런함'도 갖춰야 한다는 것. ◆"연금저축계좌, 선택 아닌 필수" 퇴직연금가입자를 중심으로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퇴직연금수령(예정)자가 개별적으로 금융기관에 설정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는 연금수령 전까지 과세가 이연되며 개인부담금 추가 납입 시 연간 7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인기다. 황 파트장은 IRP와 같이 절세혜택이 큰 상품 가운데 '연금저축계좌'를 가장 먼저 챙기라고 조언했다. 황 파트장은 "연금저축계좌는 어떤 특정한 상품이 아닌, 생애 전체에 걸쳐 평생절세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툴(Tool)이자 무기"라며 "계좌 하나에 다양한 펀드를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자산관리 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저축계좌 다음으로 IRP를 추천하고 소장펀드와 청약저축을 절세상품으로 소개했다. ◆"안전성만 좇으면 노후가 위험해진다" 연금은 노후 대비 목적이기 때문에 상품 운용에 있어서 안정성이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래서 대부분 원금이 보장되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상품을 찾는다. 황 파트장은 이들 상품이 "정말 안전해 보이느냐"고 되묻는다.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황 파트장은 "예금금리 1%대 초저금리시대의 진정한 안정성은 '자기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상태인가'로 판단해야 한다"며 "때문에 앞으로 연금 운용은 모으는 것 못지않게 적정한 수익률이 나오도록 운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MG::20151126000061.jpg::C::480::황재훈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장기자산관리파트장./사진=손진영 기자}!]

2015-11-27 10:26:2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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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크라우드펀딩, 불법 자금모집 '주의보'

P2P(개인 대 개인)금융, 크라우드펀딩 등 신(新)금융상품으로 위장해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P2P금융 등 최신 금융기법인 것처럼 속여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발견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신금융상품으로 위장한 불법 유사수신 혐의업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불법 자금모집 업체들은 P2P, 크라우드펀딩, 핀테크 등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원금 보장과 함께 연평균 12%의 수익을 약속하거나 크라우드펀딩 기부릴레이를 앞세워 2개월 만에 25만원 투자로 35억원까지 벌 수 있다는 식이었다. 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은 미취업자나 가정주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소액투자를 요구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밴드, 카페 등 폐쇄 커뮤니티를 통해 다단계 방식을 활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은 인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가 원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수신업체에 투자하면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돌려받기 힘들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해당 업체가 잠적하면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제보는 경찰서(112)나 금감원 콜센터(1332)로 하면 된다.

2015-11-26 14:58:3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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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계좌이동제 대비 '3종 주거래상품' 2조원 돌파

NH농협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비해 출시한 패키지상품인 '3종 주거래상품'이 가입좌수 64만좌, 가입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처럼 단기간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계좌이동제에 대한 관심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고객들의 사회적인식이 커짐에 따라 '보이스피싱보상보험 무료가입' 이벤트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각종 특화서비스가 고객니즈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NH주거래우대패키지 상품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보상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주거래조건 충족 시 최대 연2% 금리우대, 2만6000여개 자동화기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무제한 면제, 별도의 소득확인서류 제출없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초간편대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농협은행은 고객 군별로 상품을 세분화한 '3종 주거래패키지상품'을 차례로 출시해 계좌이동제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NH성공파트너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이어 7월 연금수령 고객을 위한 'NH All100플랜 패키지' 상품 출시했다. 9월에는 급여이체 등에 유리한 범용상품 'NH주거래우대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NH주거래우대 패키지'상품은 출시 두 달만에 32만좌, 9000억원을 돌파하고 이번주 1조원을 달성했다. 농협은행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11월말까지 진행예정이던 보이스피싱보상보험 무료가입 이벤트를 내년 2월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주거래우대 패키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한다"며 "우수한 상품과 함께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6 14:21:0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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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거동 불편한 이웃에 차량 40대 지원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거동이 불편한 어려운 이웃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전국 사회복지시설 40곳에 차량 40대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부터 지속해 온'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은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지원해 입소자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 은행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차량은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차 3대, 승합차 15대, 경차 22대 등 총 40대다. 지난 7월 복지넷 차량지원 공모를 통해 신청된 600여개 사회복지시설 중 최종심사를 거쳐 전국 40개 사회복지시설에 3가지 형태의 맞춤형 차량을 지원한 것. KB국민은행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지원된 챠량규모는 총 304대에 이른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지원된 차량이 그 동안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이웃의 든든한 발이되고 전국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주고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11-26 14:19:4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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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10조원…전월比 7%↓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0조1759억원으로 전월 대비 6.9% 감소했다.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5975억원으로 전월보다 37.4%늘어난 반면 회사채 발행은 9조584억원으로 9.9% 감소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회사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이는 국내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영향으로 채권을 상환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기업공개 규모는 4448억원(10건)으로 전월보다 35.9%(1175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 건수는 8건에서 4건으로 절반이 줄었지만 발행총액은 1076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일반 회사채 발행이 2조2500억원(25건)으로 같은 기간 발행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 만기별로는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는 8000억원, 장기채(만기 5년 초과)는 1조4500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는 1조7400억원 규모로 14건, 신용등급 BB이하 중소기업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200억원(1건) 어치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27.3%(7800억원) 늘어 3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감소했지만 카드사 등 여전사와 기타 금융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증가했다. 은행채는 전월 대비 41.2%(1조4471억원)) 감소한 2조674억원 어치 발행됐다.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은 대폭 줄어든 반면 지방은행 발행이 늘었다. 10월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7조9572억원으로 전월 대비 8.3%(9조216억원) 증가했다. CP와 전단채는 전월보다 각각 6.9%, 8.7% 증가했다.

2015-11-26 08:37:4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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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김애경-주옥, 세계 최초 정구 그랜드슬램 달성

NH농협은행 소속 김애경(27), 주옥(26) 복식조가 세계 최초로 정구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애경과 주옥 복식조는 지난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 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모리타 나오-야마시타 히카루 조에 세트 스코어 5대 0 완승을 거두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영혼의 파트너라 불리는 두 선수는 지난 2007년, 2008년에 각각 농협은행에 입단해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지난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3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김애경 선수가 여자복식, 여자단체전, 혼합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주옥 선수도 김애경 선수와 호흡을 맞추어 여자복식,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은퇴해 은행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김애경 선수는 "내년이면 정든 코트를 떠나 은행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언제나 가족처럼 대해주신 김주하 은행장님을 비롯한 농협은행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팀을 창단해 비인기 종목 후원을 시작했다. 현재 농협은행 정구팀은 국내 최정상의 팀으로서 선수단은 도서지역 선수들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재능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5-11-26 08:37:1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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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가 미래다] '국가적 재앙'된 청년실업…해법은?

노동시장 구조개선, 중장기적 접근 필요 양보·협력 통해 '양질의 일자리' 늘려야 청년층이 경기침체 늪과 내수부진의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란 신조어가 생겼다. 청년들은 이제 모든 수를 포괄하는 수학용어를 빌어 스스로를 'N포 세대'라고 부른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만 15~29세) 실업률은 7.4%로 2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월 7.4%였던 청년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져 올해 2월 11.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9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청년 구직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업률 최저라는데…체감온도는 '영하' 전문가들은 통계청의 실업률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일주일에 1시간 이상만 일하면 취업자로 분류하고, 취업자가 증가한 연령대가 20대 초반에 집중돼 있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치상 청년 취업자는 늘었지만 취업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 상태"라며 "현재 통계 기준에서 실업자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취업 준비생'을 포함하면 체감실업률은 20%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0월 기준 청년층 중 20~24세 취업자는 지난해 대비 6만5000명 늘어난 반면 15~19세 취업자와 25~29세 취업자는 각각 1000명, 3000명 줄어 들었다. 또 청년층 비정규직은 올해 3월 기준 117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4000명 늘었다. 이중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07년 10% 정도에서 올해 23%까지 급증했다. 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시간제 근로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30·40대의 비정규직 일자리는 2009년 이후 감소추세인데 비해 청년층 비정규직 비중은 2004년 이후 10년 동안 34~35% 수준으로 변화가 없다"며 "청년층 일자리의 27%도 저임금 일자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단축·로제타 플랜의 한계 청년실업 문제는 한국경제의 저성장, 고령화 등 사회구조적 문제와 직결돼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할당제를 일컫는 '로제타 플랜(Rosetta Plan)' 등을 통해 청년고용을 촉진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지난 7월 정부가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방안으로, 근로자의 근무여건에 맞게 일자리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양질의 파트타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업입장에서는 전일제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경력 단절 여성이나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대로 시간선택제 근로자가 전일제 근로자에 비해 성과급, 진급 등에서 차별당할 여지가 많고 '보조적인 일자리'에 그쳐 장래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1999년 벨기에 영화 '로제타'에서 이름을 따와 명명된 한국판 '로제타 플랜'은 어떨까. 당시 벨기에는 졸업생 50%가 취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벨기에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고발한 영화 로제타가 반향을 일으키자 이듬해 '종업원 50명 이상 기업은 의무적으로 고용 인원의 3%를 청년으로 채워야 한다'는 정책을 펼쳤다. 제도 시행 첫해 5만여건의 고용계약이 체결되는 등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로제타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 정원의 3%를 청년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규정,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무 대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 391곳 가운데 할당량을 채운 곳은 291곳(74.4%)으로 법적 의무규정인데도 이를 어긴 곳이 100곳(25.6%)에 달했다. 특히 지방공기업의 의무 이행 기관 비율은 54.5%로 공공기관 83.3%에 비해 매우 부진했다. 정부 야당은 지난 4월 '고용할당 비율 5%로 확대, 적용 대상에 300인 이상 대기업 포함'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보다 법적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년고용을 의무화하면 중·장년층,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로제타 플랜에 반대하고 있다. ◆노사정 합의·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 노동자·사용자·정부 간 협의체인 노사정위원회는 현재 정부 여당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의 국회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고임금·저효율을 개선해야 한다며 공기업과 금융기관에 성과급 제도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퇴출'로 직결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 고용문제는 우리 모두의 상생을 위한 미래의 디딤돌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계층에게 일자리 문제는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계층의 희생이 아닌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경제성장, 산업정책, 노동정책, 교육정책 등 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정치, 사회, 경제문제가 모두 얽혀있다 보니 단시간 내에 결과물을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의 일자리 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금피크제나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편과 같은 방안 외에도 투자유치와 일자리 모델을 연계한 협약 체결, 지역 내생적 성장전략을 통해 지역단위 일자리 창출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정책 대부분이 노동시장 진입이 가능한 인력을 대상으로 맞춰져 있다"며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니트(NEET)나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5-11-25 14:50:1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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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3Q 순익 1549억원…6년來 최대치

올해 3·4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줄었지만 광고비 등 비용 절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의 2015년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5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65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4분기 1731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자산운용사의 영업 수익은 4897억원으로 32억원 감소했다. 특히 증권 투자 이익은 전분기 대비 79.9% 급감한 55억원에 그쳤다. 운용자산 규모는 6월 말 785조원에서 9월 말 812조원으로 3.4% 늘었지만, 일임 성과 보수 등이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0.4% 줄어 4336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중국 증시 폭락, 글로벌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 등에 국내 증시가 흔들린 영향이 자산운용사 수익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운용사는 광고비와 성과보수를 축소하고 이익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기간 자산운용사 영업비용은 287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19억원 감소했다. 특히 광고비와 급여를 줄이면서 판매·관리비는 2377억원으로 전기 대비 3.5% 줄었다.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81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7조원(3.4%) 증가했다. 전체 87개 자산운용사 중 65개 회사가 흑자를 냈다. 3·4분기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운용사는 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133억원), KB자산운용(115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8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국내 내수부진 등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며 "국내외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운용자산 규모 추이와 건전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11-25 13:56:1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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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Q 순익 38% 급감…주식거래 감소 여파

올해 3·4분기 영업환경 악화에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4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4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8%(4534억원) 줄어들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7%(2015년 누적 연환산 8.9%)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지난 2·4분기 1조2005억원의 흑자를 내며 8년 만에 최고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3·4분기 순익 감소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생상품 운용손실이 발생한데다 주식 거래대금이 줄어 위탁매매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56개 증권사 중 46개사가 흑자, 10개사는 적자를 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3·4분기 수탁수수료는 1조2160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과 개인투자자 비중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2%(1537억원) 줄어들었다. 자기매매이익도 전분기 1조2640억원에서 대폭 감소해 3864억원에 그쳤다. 자기매매이익 가운데 주식관련 이익은 국내증시 하락 등에 따라 24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판매관리비는 1조93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9%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7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1.2% 늘어 32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4조9000억원으로 3% 늘었다.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내년 전면 도입되는 순자산비율(신 NCR)을 미리 도입한 9개 증권사의 평균 NCR은 665.3%로 전분기 대비 14.4%포인트 줄었다. NCR을 도입하지 않은 47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은 486.7%로 19.5%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분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등 잠재 위험요인 존재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시장충격요인이 업계 수익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5 13:25:0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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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내맘대로적금', 입소문 타고 '1만좌 돌파'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출시한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이 지난 24일 기준 출시 10영업일 만에 1만좌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내맘대로적금'은 영업점이 아닌 스마트폰·인터넷 상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 가입 과정이 시각화돼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출시 이후 매영업일 평균 1000좌 이상이 신규 가입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내맘대로적금'은 비대면채널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게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이다. 상품 가입과정을 피자만들기로 형상화하고 경과 기간에 따라 피자 이미지가 구체화되도록 해 재미요소까지 더했다. 저축방법은 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 2가지로 나뉘며 자유적립식은 초회 1만원이상 300만원 이하, 정액적립식은 1만원 이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가능하며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2.7%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15.11.25현재). 우대이율은 최고 연0.6%p까지 제공되며 9가지 항목(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KB손해보험과 연계해 은행권 최초로 적금의 부가서비스로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보험(파손 제외)을 제공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보이스피싱, 교통상해사망후유장해, 해외여행 중 상해사망후유장해 등 막상 내 돈을 주고 가입하기엔 번거로울 수 있는 보험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유익함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을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500명에게 피자를 선물로 주고, 퀴즈의 정답을 맞힌 고객 1500명에게는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내달 18일까지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내맘대로적금'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된 상품으로, 가입과정을 피자만들기로 형상화해 상품 가입의 재미를 더해 젊은 유스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인터넷에서 가입한 실적임을 감안할 때 이번 상품 출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2015-11-25 10:46: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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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BIS총자본비율, 6년 만에 10% 하회

조선업 등 기간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10%를 밑돌았다. 총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96%로 6월 말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0.13%포인트 하락한 11.53%, 보통주자본비율은 0.12%포인트 내린 11.00%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3개월 전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3.7%(51조3000억원)로 총자본 증가율 2.7%(5조3000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는 원화대출금이 불어나고 환율 상승으로 원화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76%), KB국민은행(16.14%)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IBK기업은행(12.65%), 수협(12.0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출입은행은 9.44%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9.34% 이후 6년 만으로, 지난 2분기에도 10.01%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조선과 건설 등 주요 업종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은행(15.75%)이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8.30%), 수출입은행(8.22%), 전북은행(7.5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3.77%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35%, 10.70%로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자본은 2조원 늘었고 위험가중자산도 신용위험가중자산이 14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늘어났다.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은 KB(15.72%), SC(14.32%)가 높고 BNK(11.59%), JB(11.95%)는 낮은 편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KB(13.70%), SC(13.05%)가 높고 JB(6.85%), BNK(7.30%)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외여건 악화와 수익성 부진으로 추가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부터 바젤Ⅲ 추가 자본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5 10:07:2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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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00세 시대 시니어 고객을 잡아라<下>

은행, 100세 시대 시니어 고객을 잡아라 초고령화 시대 눈앞…"금융자산 비중 늘려야" 시중은행, 노후자금 대비 장기투자 상품 선봬 최근 평균수명은 늘고 정년연령은 낮아지면서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시니어층의 자산관리를 도와줄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맞춤형 상품으로 40~50대 이상 은퇴대상 고객잡기에 열중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은 평균 26.8% 수준으로 미국(70.1%), 일본(61.6%), 영국(52.2%)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가계 자산 중 67.8%가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쏠려 있어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 위험 등에 취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자산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60~70%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의 주요 소득원인 연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것도 이와 맞물려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금융자산 비중은 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은행권도 자산관리 및 장기투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의 예·적금 위주 상품에서 탈피, 펀드·보험·신탁 및 카드를 총 망라한 분산투자 상품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은퇴 전용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은퇴관련 특화 상품들을 한 데 묶은 '웰리치100 패키지'를 선보이고 은퇴 전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웰리치100 패키지는 주거래통장과 카드를 비롯해 펀드·신탁·적금 등 자산증식형 상품, 예금·보험 등 현금창출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은퇴 이전에는 자산증식형 상품을, 은퇴 이후에는 현금창출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웰리치100 카드는 노후에 자주 이용하는 병원, 약국, 마트,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업종 중에서 사용 시 10%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한편 전국 600여개의 문화·레저시설 할인권, 무료이용권도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연금수급자 우대통장, 연금저축펀드, 은퇴준비전용장기펀드, 행복노하우 카드 등 은퇴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금수급자 우대통장인 '행복노하우 주거래 우대통장'은 4대 공적연금 및 기초연금 수령자, KEB하나은행의 연금저축·퇴직연금·주택연금에서 연금을 이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수수료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퇴이후 매월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월지급식 상품 가운데 예금을 기반으로 한 연금예금 상품 2종을 선보였다. 우선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은 5년 이내의 단기 연금예금으로 고정금리를 적용해 매월 동일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안정적인 노후 및 재무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미래설계 연금예금'은 5년에서 최대 50년까지 장기간 연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금리적용기간이 1년·2년·3년인 변동금리를 선택 할 수 있는 연금예금상품이다. 이 외에도 은퇴고객을 위한 기본적인 연금상품과 저위험·중수익 기반의 투자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별해야" KB국민은행은 연금수령 고객을 위한 'KB골든라이프 컬렉션'을 제공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 컬렉션은 연금수령을 위한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 목돈마련을 위한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 여유자금 운용 상품인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으로 구성돼 있다.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은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여러 개의 연금수령으로 층을 쌓는 '3층 연금 구조 만들기'가 특징이다. 해당 연금 입금 건수에 따라 수령고객에게 최고 연 2.5%의 우대이율과 수수료 면제, 환율우대 서비스 등 혜택이 제공된다. 매월 1개 연금만 수령하더라도 연1.5%의 우대이율이 제공되며 매월 2개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연2.0%, 매월 3개 연금수령으로 3층 연금 달성 시 최고 연2.5%의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은 은퇴설계를 위한 'NH All100플랜' 전용패키지 상품 5종(통장·예금·적금·연금대출·카드)을 지난 7월 출시했다. 'NH All100플랜 통장'은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은퇴생활비를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장으로, 4대 연금 외에 기타 공적연금 및 각종 개인연금을 망라해 우대금리와 혜택이 제공된다. 이 통장으로 연금을 이체할 시 연1.5%, 연금 입금실적이 있고 NH채움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0.5%의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해 자신의 자산, 투자성향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장기투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연금형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도 늘고 있어 이를 최대로 활용하면 자산관리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1-24 17:38:41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