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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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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파트 집단대출 '엇박자'

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면서 아파트 집단대출 규모도 급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아파트 집단대출 잔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92조원으로 지난 7월 말 87조원에서 석달새 5조원 가량 불어났다. 아파트 집단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5%로 전세자금대출 잔액의 다섯배에 달한다. 문제는 올해 계약자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뒤 주택시장 열기가 가라앉으면 집단대출이 대규모 부실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2007년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계약자들이 분양가격 조정을 요구하며 입주를 거부하는 등 분쟁이 발생한 적이 있다. 분쟁이 늘면서 2013년 2월 집단대출 연체율은 1.98%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을 검사한데 이어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집단대출 옥죄기'에 나선 셈이다. 다만 "시중은행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별도의 규제기준은 내놓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집단대출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 시공사를 상대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 아니어서 내부적으로 대출심사 기준을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는 이번 시중은행 점검에 대해 "규제목적이 아닌 리스크관리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주택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부동산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탓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부터 국토교통부와 집단대출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집단대출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빚내서 집 사라더니…." 정책 추진에 있어서 손바닥 뒤집듯 하는 모양새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부처 간 머리를 맞대주길 바라는 이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소리다.

2015-11-19 19:33:0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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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CT기업을 잡아라…우군확보 경쟁 치열

시중은행, 핀테크 전담부서…스타트업 집중육성 전방위적 지원 홍채인증·스마트폰보안·블록체인 기술…ICT 기업과 잇단 협약 은행권이 핀테크(FinTech) 활성화에 따라 ICT(정보통신기술)기업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각 은행들은 핀테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정보기술(IT) 계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신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협약·공조를 통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5개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규모도 다양하다. 우선 '아이리스아이디'는 홍채인식을 통한 ATM 출금 및 대여금고 인증을 위한 기술을, '인터페이'는 기존스마트OTP를 대체하는 스마트폰 보안 안전영역(Trust Zone)을 활용한 보안인증개발에 착수했다. '코인플러그'는 문서인증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연계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한컴핀테크'는 기금·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우리은행의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희남'은 무방문·무서류·무담보 모바일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인 모바일 데이터 추출기술인 '모바일 스크래핑'을 개발, 우리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에 적용해 선보인 뒤 현재 추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핀테크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 랩(Dream Lab)'을 개소했다. 이곳은 핀테크기업이 입주해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될 수 있도록 은행으로부터 테스트베드, 컨설팅, 투·융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첫 입주 기업으로는 기업은행이 상반기 실시한 '핀테크 Dream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씨앤테크'를 포함해 '마크마운트', '엑스엔지니어링', '희남' 등 총 4개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이와 함께 페이나우, 비바리퍼블리카, 웹케시 등 핀테크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날 권 행장은 "핀테크 Dream Lab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거리를 좁히고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KB금융지주는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사업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또 지난 9월 블록체인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원을 투자하고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금융그룹역시 '신한 퓨처스 랩(Future's Lab)'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금융오픈플랫폼(NH Open Platform)' 운영으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소스를 핀테크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과 ICT기업 간 협력은 은행산업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성장모델'로, 기존 수익모델의 한계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 은행들이 핀테크와 결합을 통해 혁신적인 파괴를 하고 있다"며 "만약 인터넷은행이 실패하더라도 경쟁 촉진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도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스타트업 지원, 은행과 IT업체간 협약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ICT기업에 구애를 하고 있으나 각 사가 필요한 서비스, IT업체가 원하는 조건과 발전 가능성에 따라 향후 얼마든지 파트너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 되는 현상은 은행권 전반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2015-11-19 19:31:4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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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인터넷뱅킹 고객 2천만명 돌파…"금융권 최초"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 고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99년 7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을 선보였다. 이어 2003년 모바일뱅킹, 2006년 TV뱅킹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모토로 금융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온(Bank-ON)'을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2010년 출시된 스마트폰뱅킹(KB스타뱅킹)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1000만 가입고객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PC지정 서비스, 보안SMS서비스, 인터넷뱅킹 전화승인서비스, 피싱방지개인화서비스 등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OTP를 도입해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더욱 높이는 등 금융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가입고객 2000만명 달성을 기념해 'KB인터넷뱅킹 2천만 고객님 Thank You' 이벤트를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2000만 고객을 달성한 날짜를 맞힌 200명과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2000명에게는 다음달 9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와 스마트뱅킹(스타뱅킹) 이벤트존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화면디자인과 맞춤형 상품탐색이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타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11-19 15:24:2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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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NH핀테크혁신센터'로 핀테크 선도 기업 다짐

NH농협은행은 19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NH핀테크혁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서대문구 웨스트게이트타워 9층의 전용면적 140평 규모로, 핀테크기업에게 사업제휴부터 창업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 지난 3월 16일 본부 내에 'NH핀테크협력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지난 10개월 동안의 핀테크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대 설치된 것이다. NH농협은 NH핀테크혁신센터를 범농협 차원의 핀테크 교류 창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상호금융과 증권, 생명·손해 등 범농협 계열사가 참여해 핀테크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또 금융API의 연구개발 및 공개,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특허, 경영, 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해 NH농협과 핀테크기업이 협력·상생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NH농협은 이를 위해 핀테크 관련 특허 전문기업인 비즈모델라인에서 맞춤형 특허 컨설팅을 제공한다. 비즈모델라인은 국내 핀테크 관련 특허를 최다 보유한 특허전문기업으로 핀테크 관련 특허 지원 및 해당 기업을 위한 맞춤 컨설팅을 통해 특허 라이센싱을 지원하게 된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NH농협은 금융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핀테크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그 노하우를 공유하고 핀테크기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 오는 12월 금융권-핀테크기업 간 API 연동 방식인 'NH핀테크 오픈플랫폼'과 비대면 금융 전문 상담 채널인 '스마트금융센터'를 구축해 고객에게 금융과 IT가 결합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주하 NH농협은행 은행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 센터장,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15-11-19 15:23:4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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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진출 "中·美 등 불이익, 개척지는 인센티브"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국내은행이 많이 진출한 나라에 신규 진출하는 은행은 감독당국 평가 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반대로 아직 국내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나라에 최초로 진출하는 은행은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 해외점포 현지화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지화 평가제도는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도입됐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반기마다 현지 직원·고객·자금운용·차입금·예수금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나 획일적이고 현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제도로 오히려 은행 해외점포를 경직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선안에 따르면 은행의 신규 해외 점포를 국내 은행이 많이 진출한 국가에 설립할 경우 종합 등급이 1단계 내려간다. 반면 특정 국가에 국내은행 최초로 진출할 경우 해당은행의 종합등급에 가산점(0.3등급)을 부여하는 현행 방식도 종합등급을 1단계 상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해외점포와 국내 본점 평가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각각 70%, 30%에서 내년부터 50%, 50%로 변경해 국내 본점의 글로벌 업무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본점 관련 정성평가인 글로벌 업무역량 비중을 10%에서 20%로, 은행의 전체 자산·수익·인원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율을 평가하는 초국적화지수 비중을 20%에서 30%로 각각 늘린다. 아울러 현지 간부비율 지표를 신설해 법인장과 상임임원, 비상임원, 지점장 등 간부를 현지인으로 선임해야 높은 점수를 받게 했다. 대신 현지 직원비율 지표 비중은 20%에서 10%로 축소하고 초국적화지수와 글로벌 업무역량 지수, 현지예수금비율의 평가 비율은 각각 10%포인트씩 상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지화 평가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은행별 평가 등급을 개별적으로 통지할 방침이다. 감독당국이 은행의 해외진출을 강요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현지화 평가방식과 평가지표 개선을 통해 현지화 평가를 은행 해외진출과 관련한 컨설팅 및 의견수렴 창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의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19 15:23:2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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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민감시단, 3개월간 불법금융 3만여건 적발

불법대부광고, 공식등록업체인척 소비자 현혹 금융감독원의 '시민감시단'이 출범 석 달 만에 불법금융행위 적발건수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금감원은 시민감시단이 확대개편된 이후 3개월 동안 총 2만8650건의 불법금융행위를 적발하고 이중 2890건을 수사기관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적발한 불법금융행위 건수는 기존 감시단이 총 활동기간(15개월)에 적발한 4만2887건의 66.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월평균 적발건수는 기존 2859건에서 9550건으로 334% 증가했다. 시민감시단 인력이 늘어난 데다 제보 활동이 활발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8월 50명으로 운영 중이던 '불법사금융 및 개인정보 불법유통 감시단'을 200명 규모의 '5대 금융악 시민감시단'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하반기 중 적발된 유형별로는 불법대부광고가 올 상반기 대비 355% 증가한 8912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는 이미 이용중지 조치된 불법대부광고에 대한 제보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이어 통장매매(305건), 작업대출(138건), 소액결제(129건)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69건으로 가장 앞섰고 부산(3062건), 인천(535건), 경기(458건), 대구(369건), 강원(179건) 순이었다. 불법대부광고는 피해자를 현혹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무조건대출', '즉시대출', '누구나대출' 등의 문구 대신 '공식등록업체', '법정이자율' 등을 표기해 마치 적합한 업체인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등장했다. 과거에는 등록여부나 이자율도 표기하지 않았다면 최근에는 이를 거짓으로 표기하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등록 취소된 대부업자의 허위 등록번호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등에 '소액결제 30만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광고로 연체대금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융통하는 속칭 '카드깡'을 취급하는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적발된 불법행위 중 무등록 업자의 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2524건에 대해 하반기 중 이용 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인터넷 카페·블로그 등에 게시된 예금통장·개인정보 매매 162건, 작업대출 77건, 소액결제 46건 등 불법적광고물 285건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불법대부업체 등이 금융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로고(CorporateIdentity) 등을 전단지에 거짓 표기하거나 '누구나 대출가능', '신용조회 없이 즉시대출' 등 불법·허위 대부 광고를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공식등록업체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이자율을 거짓으로 표기하는 등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허위 광고 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11-18 12:59:2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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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9월 총 순이익 6조원…전년比 17.3% 증가

투자영업이익 늘고 보험영업손실 확대 올해 보험사들의 누적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1~9월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5조984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022억원) 대비 8821억원(17.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86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11억원)보다 6053억원(19.6%) 늘었다.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증가해 보험손실이 축소됐고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의 증가로 투자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9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11억원) 대비 2768억원(13.7%)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실이 커졌으나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이를 만회했다. 전체 보험회사의 3·4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36조466억원으로 전년 동기(129조467억원) 대비 6조9999억원(5.4%)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가입증가 등에 따라 수입보험료가 4조5526억원(5.9%)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장기보험 증가 추세에 2조4473억원(4.8%) 증가했다. 채권 매각을 통한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등 비경상이익에 힘입어, 보험회사들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 동기(0.85%) 대비 0.04%p 늘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90%로 전년 동기(8.78%) 대비 0.12%p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95조원(11.4%), 자기자본은 93조3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13.2%)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이는 비경상적 이익인 채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험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며 "보험회사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환경의 악화와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에 대비해 견실한 이익구조 구축, 선제적 자본확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11-18 09:14:0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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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격변의 시대⑤> 무한경쟁 속 생존전략…"한발 더 빠르게"

계좌이동제·인터넷전문은행·ISA, 내년 본격 출격 각 은행, 특화·맞춤형 서비스 등…적자생존 '모색' 금융권은 현재 계좌이동제·인터넷전문은행·개인종합관리계좌(ISA) 등 '3종세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계좌이동제를 시작으로 금융권에 찾아온 변화의 바람은 내년까지 이어지며 금융업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은행들은 무한경쟁 시대를 예감하고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며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은행의 3·4분기 순이익은 총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인 1.56%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문제는 앞으로다. 내년 초 3차 계좌이동제가 시작되면 온라인에서 계좌 신규개설 뿐만 아니라 원스톱으로 기존 계좌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금리 대출시장을 선도할 인터넷전문은행, '만능통장' ISA 등도 내년 상반기 중 금융시장에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은행권 경쟁심화로 이어져 경영여건에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은행 순이익을 6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이보다 12.5% 줄어든 5조6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반해 대손비용은 크게 늘어 순이익이 올해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을 위해 시중은행에 사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것도 은행권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인터넷·모바일은행 선봬 저금리와 저성장 국면에서 찾아온 변화에 대비해 은행들은 나름의 생존전략을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점포 중심이던 영업방식이 핀테크(FinTech, 금융+정보기술) 활성화에 따라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인터넷전문은행과 모바일전문은행 시장을 선점하려는 은행권 다툼이 치열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핀테크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어 KT와 합작한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 들었다. 우리은행은 통신회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되, 비용은 낮춰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금리 대출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 5월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은행권 최초로 선보이고 범용 중금리 신용대출, SOHO 대출, 직장인·공무원 대출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는 해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캄보디아에서 선보인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모바일 대출서비스를 해외 동남아시장에 처음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의 높은 모바일 보급률과 SNS 사용률을 감안해 현지 시장 최초로 모바일 상담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점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현지로 확산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할부금융, 우량고객 신용대출, 신용카드 등 신규 비즈니스 도입, 비대면 채널활성화를 통해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에 직접 참여한 곳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IBK기업은행(I-뱅크) 등으로 다음 달 중 예비인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계좌이동제·ISA 대비 고객 쟁탈전 시중은행이 가장 열띤 경쟁을 벌이는 분야는 계좌이동제에 따른 이탈고객을 막기 위한 '주거래 특화상품'이다. 저금리 기조로 NIM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월급통장이나 요구불 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저원가성 예금' 이자는 연 0.1%로 정기예금(연 2% 안팎)보다 낮으면서 각종 자동이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의 알짜배기 상품이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도입을 위해 관계부처에서 막바지 논의 중인 ISA에 대해선 은행 간 조용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ISA도입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 간 경계가 무색해질 것에 공감하며 '충성고객'을 모시기 위한 눈치싸움에 한창이다. KB국민은행은 내년 비대면 채널 활성화에 대비해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전통적인 마케팅방식인 '아웃바운드마케팅'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아웃바운드마케팅 부대 SBM(SOHO/SME Biz Manager)은 현장에서 여신 및 자금 상담, 재무·경영전반에 대한 기업가치 향상방안, 세무·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관리 컨설팅 등 토탈 금융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업마케팅 전문가 그룹이다. 올해 3월부터 약 2100여개 이상의 기업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웃바운드마케팅 부대는 기업고객의 금융비서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의 새로운 채널이 될 것"이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고품질 금융서비스로 은행과 고객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비대면에 맞도록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18 09:06:0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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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학연·지연 인사청탁, 단호히 대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인사청탁 행위를 차단하고 능력, 성과중심의 인사를 실시해 향후 인사 운용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6일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경영관리협의회에서 "학연과 지연 등을 철저히 타파하고 인사청탁 등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단호하게 대처해 성과중심의 인사와 조직문화를 농협금융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발언은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김주하 농협은행장과 3명의 부행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직 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엄정한 복무기강을 확립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 확보를 위해 윤리경영이 그룹 내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부제보를 활성화하는 등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품위 및 청렴행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벌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 금융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고객이 농협금융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며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여신심사 및 감리기능을 강화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등 내실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현장과 경영환경에 맞지 않는 규정은 소관 부서에서 과감하게 개정하고 고객과 일선 직원들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특히 농협금융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해외진출 차별화, IT와 금융을 융·복합화한 핀테크 활성화, 농업성장펀드 등의 신수익 창출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들에 대한 김 회장의 이 같은 전례 없는 주문은 농협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매진하겠다는 회장의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2015-11-17 19:07:31 김보배 기자
시중은행 아파트 집단대출 급증…대비책은?

시중 은행들이 부실 우려가 커진 아파트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시공사 보증으로 계약자에게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과 잔금을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빌려주는 돈이다. 17일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있어 집단대출 사업을 시작한 2~3년 뒤 입주가 시작될 때 주변 시세보다 떨어지면 분양을 포기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안해 해당 사업별로 사업성을 심사하는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집단대출 특성 상 시행사나 시공사가 보증을 서서 분양권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것이어서 대출심사에서 개인 신용 요건을 올려 잡기엔 무리가 있다"며 "다만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사업능력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쪽으로 기준을 두고 대출 허용 신용등급 기준 등을 올리는 식으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 지난해 말 집단대출뿐만 아니라 가계대출이 급증할 때부터 리스크관리에 신경 써 대출심사를 해왔다"며 "앞으로 금융당국이 집단대출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내릴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은 아파트 집단대출이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아파트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87조3618억원에서 10월 말 91조7665억원으로 석 달간 4조4047억원이 불어났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이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322조346억원)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 달한다. 이는 전세자금대출 잔액(18조9416억원)의 다섯 배에 달한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시중은행을 상대로 집단대출에 대한 건전성 검사에 나섰다. 지난달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지방은행을 검사한데 이어 현재 종합검사 중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주택대출 규제 강화가 부동산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앞서 금융위원회에서 밝혔듯 집단대출에 대해 규제를 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현장점검을 통해 대출심사를 기준에 따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미비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고민해보는 리스크관리 차원의 점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5-11-17 17:53:0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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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급증 '주의보'…보이스피싱은 감소세

금융당국의 보이스피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에 따라 금융사기의 주요 유형이 피싱사기에서 대출사귀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올해 금융사기를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 피싱사이트와 같은 피싱사기는 대폭 감소한 반면 대출을 빙자해 수수료,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서민의 생계자금을 가로채는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금융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하반기 20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64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도 월평균 피해액이 7월 231억원, 8월 150억원, 9월 153억원, 10월 85억원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금융사기 가운데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파밍 같은 피싱사기는 올 상반기만 해도 3414명에 달했던 월평균 피해자 수가 10월에는 12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지난 4월부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것이 피싱사기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출을 해주겠다며 생계자금을 가로채는 사기는 증가했다. 대출사기는 저금리 대출로의 전환을 미끼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며 보증금·공탁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올 상반기에는 대출사기 피해자와 피싱사기 피해자 수가 비슷했으나 하반기(7~10월) 들어서는 대출사기 피해자 수(5689명)가 피싱사기 피해자 수(2758명)를 크게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까지 감소추세이던 대출사기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9월 들어 다소 증가한 것을 볼 때 금융사기 유형이 대출사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출사기는 주로 급전을 필요로 하는 서민층을 상대로 이뤄지는 데다 사기를 당했다고 인지하는 시점이 늦어 신속한 지급정지 등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통장이나 카드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송금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만약 대출사기를 당했다면 경찰이나 금융사 콜센터에 신고해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피해환급금 반환 신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5-11-17 16:56:2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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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5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주식 6000억원 순매수·채권 1000억원 순투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5개월 만에 순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2015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지난 10월 상장주식 6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투자해 총 7000억원이 증권시장에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9.3%인 441조8000억원, 상장채권은 전체의 6.6%인 101조9000억원으로 총 543조7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주식투자 동향을 보면 싱가포르가 상장주식 1조1000억원을 사들이며 최대 순매수국에 올랐다. 스위스와 아일랜드는 각각 4000억원과 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사우디는 1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룩셈부르크와 버진아일랜드도 각각 2000억원을 순매도해 상위권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조4000억원과 1조1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동은 3개월 연속 '팔자'를 외치며 1조9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전월보다 27조6000억원 증가한 44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7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1%를 차지했고 영국(35조5000억원, 8.0%), 룩셈부르크(25조7000억원, 5.8%)가 뒤를 이었다. 10월 외국인은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투자해 전월 순유출(-9000억원)에서 순투자로 전환했다. 최대 순투자국은 8000억원을 기록한 스위스였다. 카자흐스탄과 태국은 각각 2000억원씩 순투자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4000억원을 순유출했고 말레이시아(-1900억원)과 룩셈부르크(-900억원)도 순유출 상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이 각각 6000억원, 300억원 순투자 전환했고 아시아는 69억원 순유출을 지속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01조9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조2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으로 가장 컸고 중국(17조3000억원, 17.0%), 룩셈부르크(12조1000억원, 11.9%) 순이었다.

2015-11-17 09:47:41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