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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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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실업자 5명 중 1명은 취업 경험 '無'

올 8월 20대 실업자 5명 중 1명은 취업 경험이 없는 '순수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 명으로 이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2000명으로 18.5%를 차지했다. 계절성을 배제하기 위해 8월 기준으로만 비교하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 10.0%보다 8.5%p나 높은 것이다. 8월 기준으로 보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자의 비중은 2012년까지 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8년과 2009년도에도 각각 9.7%와 7.3%를 차지해 10명 중 한 명에도 못미쳤다. 하지만 2013년 13.4%로 뛰더니 2014년 11.1%, 2015년 13.3%로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이어 지난해 8월 17.6%까지 치솟은 후 올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순수 실업자의 연령층을 15세~29세로 확대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이 연령대 실업자 중 취업해보지 않은 실업자는 1999년 8월 13.5%에서 올해 8월 19.7%로 6.2%p 상승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다. 이 같은 수치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청년층 입장에서는 최근이 취업의 첫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더 오래 매달릴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하고 이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처음에 어느 직종에 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대기업, 공공부문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며 고용구조에 서서히 이같은 영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IMG::20171007000003.jpg::C::480::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잡 페어(JOB FAIR) 2017'에서 청년 구직자가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17-10-07 13:31: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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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부산항 조사 완료… 추가 발견 없어

'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해 정부가 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달 9일 추가 조사를 지행한 후 결과에 따라 소독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감만부두에서 이뤄진 외래 붉은불개미 일제 조사가 5일 완료됐으며 아직 찾지 못한 여왕개미 등 추가 발견 사항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감만부두를 87개 구역으로 나눠 육안조사를 했으며, 컨테이너와 반출 차량에 대해 소독조치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육안조사 결과 추가로 나온 것은 없다"며 "9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차례 더 일제 조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감만부두에 대한 소독조치는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찰 트랩(덫) 확인과 기본적인 방역 활동 등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감만부두 외 전국 주요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의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에 예찰 트랩을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감만부두에서는 지난달 28일 붉은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이어 29일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2017-10-06 11:54:3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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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공공기관, 전기차·ESS 의무화 현실 외면"

정부가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공공기관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의무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공공기관 전기차·수소차 구매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상기관 242개 중 구매의무 실적을 달성한 기관은 73개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친화적 자동차법과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규정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1132개 기관은 신규 구매(구입, 임차) 차량의 25% 이상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의무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242개 공공기관이 구매한 업무용 승용차 2998대 중 전기차는 527대, 수소차는 18대 뿐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 대상기관 대부분이 의무부과 실적 25%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평가 대상 기관의 절반 이상인 132개 기관은 전기·수소차를 단 1대도 구매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기관의 경우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으로 인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공공기관의 전기자동차 구입 이행률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규정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 에너지저장장치(ESS)설치를 의무화하고 관련 시장 창출 확대를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설치한 곳은 대상기관 28개 중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전기연구원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양적인 목표를 기한 내 무조건 달성하라는 식으로 공공기관만 몰아세워서는 전기차, ESS 모두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며 "산업부는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인프라 및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20171006000013.jpg::C::480::김규환 의원실}!]

2017-10-06 11:54:2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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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외래 붉은불개미 예찰 현장 점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인천항 제 4부두의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한 조사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28일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야적장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의 검역 등 조치사항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인천항 내 예찰트랩의 설치 및 조사현황을 확인했다. 김 장관은 "인천항 등 주요 10개 항만을 포함한 전국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에 대한 트랩설치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개미가 최초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와 전문가 합동현지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감만부두항의 컨테이너 소독과 관련해서는 5일부터 전문방제업체를 신규 투입해 컨테이너 외에 반출차량까지 소독조치하는 등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을 검역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현장 직원들에게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토록 철저한 조사 못지 않게 진행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도 외출 활동 시 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충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17-10-05 14:31:2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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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협상 착수 사실상 합의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절차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공청회·국회보고 등 한미 FTA의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제 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했다. 우리측은 미국과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측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를 수석대표로 해 기재부, 외교부, 농식품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는 지난 8월 22일 1차 특별회기 이후 한미 FTA 관련 진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한미 FTA 관련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있게 논의했다. 우리측은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 한미 FTA와 미 무역적자와의 관계 등올 중심으로 하는 FTA 효과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한미 FTA는 양국교역 및 투자 확대, 시장점유율 증가 등 양국에 상호호혜적으로 작용했으며 지난 5년간 미국의 대한 수입보다 한국의 대미 수입과 관세철폐 효과간 상관관계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도 한미 FTA를 바탕으로 양국 간 균형된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전망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측은 한미 FTA 관련한 각종 이행 이슈들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양측이 한미 FTA 개정 협상 절차 착수에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 주요 관련 산업에 미칠 여파를 놓고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측 협상 주체인 통상교섭본부는 다음 주 국회에 이번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미 행정부는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FTA 개정 협상 시작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양국 모두 국내 절차에 속도를 내면 협상이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7-10-05 14:31:1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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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지난해 대기업 장애인 고용률 2%에 그쳐"

지난해 대기업의 평균 장애인고용률이 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기업 평균 장애인고용률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대기업 평균 장애인고용률은 최근 5년간 2%를 넘은 적이 없어 대기업 집단이 장애인고용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자산규모 10조 이상 26개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고용률은 1.99%로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민간기업 2만7505개소의 평균 고용률 2.56%에 한 참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가와 지자체 공무원 장애인 고용비율은 2.81%, 공공기관은 2.96%였다. 민간기업의 근로자 규모별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살펴보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이 2.99%로 장애인의무고용률 2.9%를 상회했다. 그러나 100인 미만 기업을 제외하고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고용률을 보면 '30대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했던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평균 1.89%였고 '자산규모 10조 이상 기업'으로 변경된 2016년에는 1.99%였다. 장애인고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대기업 집단들은 '장애인 적합직무 부족', '능력있는 장애인력 부족'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지부족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이 주된 이유라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기업의 환경이나 여건만으로 보면 오히려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이 높아야 하는데 지난 5년간 2%를 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은 결국 대기업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이나 편견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성공 여부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IMG::20171005000013.jpg::C::480::}!]

2017-10-05 14:31:0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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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당국, 오늘 美서 한미FTA 2차 협상

한국과 미국 통상 당국이 미측이 요구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논의하는 2차 협상을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기 위협과 북한 미사일 도발 등 만만치 않은 변수가 놓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와 한미 FTA 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 지난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1차 공동위에서 영상회의로 대화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차 공동위에서 처음으로 대면협상을 벌인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한미FTA 공동위와는 별개로 통상장관 회담을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1차 공동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한 2차 공동위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 1차 공동위에서 한미 양측은 서로의 이견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위원회를 마무리 했다. 미국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했고 우리나라는 한미 FTA의 호혜성을 강조하며 협정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같이 분석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의 이 같은 대립은 2차 공동위에서도 되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달 27일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한미 FTA 공동분석 제안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지만, 향후 협의에서도 미국에 공동분석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도 미국의 개정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에는 1차 공동위 이후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는 점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FTA에 대한 폐기 발언이 단순한 엄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하겠다'는 서한까지 다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 블러핑(엄포)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로 심각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도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동북아 정세 등을 고려했을 때 한미 동맹에 금이 가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외교·안보 진용의 문제 제기 등에 따라 한미 FTA 폐기 서한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FTA로 인한 갈등 때문에 한미 공조가 약해진다면 한국 정부에도 마찬가지로 부담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되,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선까지 가지 않도록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2차 공동위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공동분석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양국이 개정협상 개시에 합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본부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효과 분석과 개정협상은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폐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했고 앞으로도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이라는 협상 기조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미 FTA로 이익을 얻은 미 농축산업계와 정치권 내 지지 세력을 최대한 확보해 협상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017-10-04 15:24: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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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붉은불개미 차단… 연휴기간 범정부 총력 대응

'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국민 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연휴기간 붉은불개미 확산 저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4일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차단 관련 긴급 관계부처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추진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책 논의를 진행했다. 대책회의를 통해 정부는 예찰 강화 및 조사대상 확대 등 추가조치 사항을 즉각적으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일대에서 진행되던 예찰을 의왕·양산 등 내륙컨테이너기지까지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8일 붉은불개미 발견 후 감만 부두 전체를 87구역으로 나누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또 발견지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10m 간격으로 예찰 트랩을 설치 중이며 부산항 감만부두 경계지역(4㎞), 반경1㎞ 내외 지역 등 외곽지역에 대한 예찰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또 유입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도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감만부두로 들어온 컨테이너의 수입국가 및 선적화물에 대한 내역을 역추적하여 원산지를 파악하고 2단계로 외래 붉은불개미의 유전자 분석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문가 그룹도 현재 4명에서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10명 이상으로 늘려 감만부두 배후지, 내륙컨테이너기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를 중심으로는 외래해충 유입 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위해성 높은 외래해충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 상시대응체계 마련 등 제도적 보완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아직 추가발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연휴기간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응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들께서는 성묘·등산 등 야외활동 시 개미 등 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옷을 입고, 장갑을 착용하며 곤충기피제를 옷이나 신발에 사용하시기 바란다"며 "만약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7-10-04 15:24:3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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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 8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준생 비중 4.3%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취업준비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1605만2000명 중 취업준비생은 69만5000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 기간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아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이중 취업준비생은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다양한 사유 중에서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 취업과 관련된 항목을 합친 것이다. 2003년 2∼3% 내외를 맴돌던 취업준비생 비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1%까지 치솟았다가 3%대로 내려앉은 뒤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대 초반 이후 1300만∼1400만명 내외에 머물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도 취업준비생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하지 못하는 노인보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8월 기준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경제활동인구는 매년 평균 0.9% 늘어난 반면 취업준비생은 다섯 배가 넘는 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을 뜻하는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모두 실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실업률 지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인 20대의 고용률 지표도 좋지 않다"며 "실업률과 함께 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것은 20대 후반 인구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2017-10-03 14:15: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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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엔 '갈치', '대하'로 가족 사랑 키워요~!

올 추석연휴는 가족들과 함께 '갈치'와 '대하'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는 10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가을바다의 은빛 보물로 불리는 '갈치'와 고소한 감칠맛으로 사랑받는 가을철 대표 보양식 '대하'를 선정했다. 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대표 수산물 '갈치'는 몸이 홀쭉하고 길며 마치 칼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 '어도(魚刀)' 혹은 '칼치'라고도 불린다. 갈치는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10월을 전후로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 살이 부드러워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좋고, 칼슘,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그만이다. 갈치는 소금을 뿌려 고소하게 구운 갈치구이나, 매콤한 조림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몸집이 큰 대형새우'라는 뜻의 '대하'는 우리나라 서ㆍ남해에서 주로 잡히며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속살에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의 해독을 돕는다. 가을철 대하에는 단맛과 감칠맛을 살려 주는 아미노산인 글리신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입맛을 사로잡는다. 대하는 보통 굵은 소금 위에 올려 소금구이로 즐기지만, 진한 양념간장으로 숙성시켜 만드는 '대하장'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갈치, 대하는 10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달의 수산물과 함께 해수부는 10월의 지역축제행사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내 물량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주문진 오징어축제'를 소개한다. 이 축제는 10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리며,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오징어 무료 시식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주문진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갈치, 대하 등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우리 수산물 요리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03 08:31:06 최신웅 기자
어기구 "원전 5년간 1063일 정지, 손실액 7543억 원"

최근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간 원자력발전소가 계획정비 이외에 고장으로 정지한 일수가 1063일, 이로 인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손실은 754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손실내역'에 따르면 총 45건의 고장 사고로 발전소가 정지한 1063일 동안 수리 및 부품교황에 따른 자산손실 43억원과 발전손실 7500억 등 총 7543억원의 손실을 봤다. 손실의 대부분은 '발전손실'인데 정지기간 동안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했다면 한수원이 얻을 수 있었을 발전량에 대한 정산금 상당액이다. 고장건수 기준으로는 월성 1호기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울 5호기·한빛 2호기·한울 1호기가 각각 4건, 이어 신고리 1호기·한빛 3호기·신월성 1호기가 각각 3건씩의 고장건수를 기록했다. 정지일수 기준으로는 폐로가 결정된 고리 1호기가 157일, 월성 1호기 149일, 한울 5호기 112일, 월성 3호기 93일, 월성 2호기 84일, 한빛 5호기 66일 순이었다. 손실금액 기준으로는 한울 5호기가 1758억 원으로 고장으로 인한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고리 1호기 875억 원, 한빛 3호기 796억 원, 한울 1호기 664억 원, 한빛 5호기 644억 원순이다. 고장 건수나 정지일수 기준으로 볼 때 1983년에 상업운전을 개시해 현재운영중인 원전가운데 가장 오래된 월성 1호기의 고장 건수와 정지일수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원자력발전기 고장 원인의 상당수가 제작결함, 시공결함, 부품결함, 설계결함 등 원천적 하자일 뿐 아니라 현재 가동원전의 45%인 11기가 20년 이상된 노후 원전인 점을 고려하면 고장 정지에 의한 추가 손실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어 의원은 "전체 45건의 고장 발생 중 34건의 고장발생 원인이 제작·설계·시공 상의 결함 등 원천적 하자인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안전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노후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02 11:41:41 최신웅 기자
정부, 청탁금지법 대응 화훼 소비 활성화 힘 쏟는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위해 정부가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Friday Flower day)'로 공식 지정했다. 정부는 화훼 소비촉진을 위해 꽃 생활화 운동 브랜드 개발, 공익광고 방송 등 꽃 생활화 캠페인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일 농림축삭식품부에 따르면 화훼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소비가 급감하여 피해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화원협회 회원사 1200개소를 조사한 결과, 소매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도매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특히 선물용 소비 비중이 큰 난류 평균가격은 14.3%, 분화류 평균가격은 9.5%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청탁금지법에 대응해 선물용 위주의 소비구조를 생활용으로 전환하고 소비자가 쉽게 꽃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효과를 크게 보진 못했다. 이에 소비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슈퍼마켓·편의점 등 900여 곳에 설치한 '꽃 판매코너'를 연말까지 1100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사무실 꽃 소비확대를 위해 추진한 '1 table 1 flower'운동도 공공기관 참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꽃 생활화 운동'의 취지를 잘 알리기 위해 꽃 생활화 브랜드 공모전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총 2141건이 접수돼 광고·홍보분야 전문가 심사를 통해 꽃 생활화 운동 대표 브랜드로 '일상愛꽃'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브랜드 확산을 위해 방송 공익광고, 지자체, 공공기관, 화훼시장 및 화원 등에 포스터 제작·배포, 화훼관련 단체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촉진을 위해 꽃 생활화 공익광고를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소비가 크게 위축돼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선도해 일상 생활에서 꽃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꽃 생활화에 솔선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7-10-02 11:41:3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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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51억3000만 달러… 통계 작성 이래 월간 최대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9월에는 통계 작성 이래 월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이 551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56년 수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1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규모로 종전 1위는 2014년 10월의 516억3000만 달러였다. 1일 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율 35%는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출 증가율이다. 수입도 4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1.7%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고 유연탄·아연광 등 자원 수입이 증가했다. 수출입을 모두 반영한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 달러로 6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9월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했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9월 수출액은 96억9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철강도 46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가격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상황을 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 수출이 91억1000만 달러, 베트남 수출이 47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중국과 인도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3.4%, 22.3% 증가해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대미국 무역흑자는 농산물, 액화석유가스(LPG), 반도체 제조용 장비, 자동차, 항공기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대미 무역흑자는 총 136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중국, EU의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경기 호조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7-10-01 12:27:3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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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국내 최초 발전부산물 재활용 3000만 톤 달성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발전부산물 3000만 톤을 재활용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1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석탄회 2460만 톤, 탈황석고 550만 톤 등을 재활용해 발전부산물 재활용 3000만 톤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지난 1997년 발전회사 최초로 석탄화력에 회정제설비 도입해 발전과정에서 생성되는 석탄회를 레미콘혼화제로 재활용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7년에는 석탄회를 국내 최초로 도로배수층 골재, 성토재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분야 수요확대를 위해 석탄회를 활용해 인공경량골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산분야기술을 활용한 산업소재 생산설비를 도입해 석탄회 내 유용한 자원을 회수해 발전연료, 플라스틱 필러 분야 등에 진출하는 등 석탄회의 활용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동발전의 탈황석고는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일본으로 수출돼 발전부산물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발전부산물 재활용 3000만 톤 달성을 계기로 발전소의 모든 폐기물은 100% 순환될 수 있는 자원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자원순환형 발전소 운영을 통해 폐기물 배출 제로화의 친환경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7-10-01 12:27:1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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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연구선 '아라온호', 70일간 북극 탐사 마치고 귀환

우리나라의 쇄빙선연구선 '아라온호'가 70일 간의 북극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환한다. 해양수산부는 아라온호가 29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로 귀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여름 아라온호는 두 차례에 걸쳐 북극 탐사를 진행하며 북극해 해빙(海氷) 감소와 북극해에서의 대규모 메탄가스 방출현상 등을 다각도로 관측하고 북극에서의 온난화 진행 원인과 양상을 확인했다. 먼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1개국이 함께한 1차 탐사팀은 지난 8월 6일부터 25일 간 아라온호를 타고 '베링-척치-동시베리아해'의 얼어붙은 바다 4500㎞를 항해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북위 77도 근처의 두 지점에 해빙캠프를 설치하고 해빙의 면적과 두께의 변화, 바다 생물들의 변화 등을 집중 관찰했다. 탐사활동을 통해 연구팀은 현재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최근 10년 간 약 15% 가량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해빙이 급격히 녹으면서 북극 바닷속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 북극의 대기를 데우고, 따뜻해진 공기가 더 많은 해빙을 녹이며 북극의 고온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가 타당함을 확인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 5개국이 참여한 2차 탐사팀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6일 간 향후 북극개발이 실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 캐나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보퍼트해'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이곳에서 연구팀은 바다 속 영구동토층과 그 속에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스를 포함한 얼음)'가 녹으면서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온난화로 북극해 바다 밑에 있던 메탄수화물의 분해속도가 빨라지면서 메탄가스의 발생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라온호는 29일 부산 북항에 잠시 정박한 후 다시 출발해 30일 광양항에 입항하며 수리 및 출항준비를 마치고 10월 26일 다시 인천항을 출발해 227일간의 남극항해에 임할 예정이다. 또 향후 북극 연구 수행 시 전 지구적 기상 변화 이슈와 북극 개발 추세를 반영해 북극해 인접 국가와의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만욱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앞으로도 쇄빙연구선을 이용한 북극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북극의 환경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북극 개발 및 항로개척 등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2017-09-28 14:22:25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