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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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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산 대비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

광암 아리수정수센터 모니터링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6개 아리수정수센터(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에서 하루 평균 32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상운영체제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1단계(센터 일부 직원 자가격리), 2단계(확진자 발생) 등 단계별로 운영된다. 시는 정수센터 일부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경우는 물론, 수돗물 생산 공정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설을 폐쇄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을 때를 가정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중앙제어실 폐쇄 시 대체 이용할 수 있는 비상 중앙제어실을 임시로 구축하고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대체 인력풀(총 249명)을 구성했다. 이외에 정수센터 견학 프로그램 잠정 중단, 일반인 출입 통제, 시설 출입 관계자들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통해 정수센터 내 감염병 발생을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마련한 선제적인 단계별 대응책"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에는 그 어떤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2 14:2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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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입국자 전원 '귀가 전' 코로나19 검사··· 잠실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서울시는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입국자들이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귀가 전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한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해외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가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494명이다. 현재 서울시의 해외입국자 관련 확진자수는 158명으로 전체의 32%에 달한다. 박 시장은 "신규확진자 20명 중 18명이 해외유입 관련이다"며 "90%가 유학생, 해외거주자 등 내국인이고 10%가 외국인으로, 대부분이 우리 동포들이어서 입국을 거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거주 입국자들은 3일부터 공항에서 발열체크를 거친 뒤 증상이 있을 경우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나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 시장은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므로 별도의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 거주 입국자는 일 평균 1600명 정도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확보한 의료진 100여명과 서울시의사회에서 지원하는 인력을 통해 입국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귀가 전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배치하고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입국자 수 증가에 대비해 자가격리 시설을 추가로 확보 중에 있다. 시는 서울시인재개발원과 강북수유영어마을 외에 유스호스텔 2개, 시내호텔 10여개 등을 단계적으로 비워 자가격리 인원을 수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자들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한 것이 적발될 경우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의 격리조치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시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금을 합치면 5인 가구는 최대 155만원, 4인 가구는 최대 14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0-04-02 14:20: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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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소득층 학생에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대여··· 온라인 수업 대응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학습기기 마련과 학교 소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 5만여명을 포함해 서울 학생 총 8만여명에게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학습기기(노트북)를 빌려주고 학교 소독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은 2일 시청에서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 온·오프라인 수업 학생 안전 및 지원대책 공동 대응 합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 취약 학생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4:4:2로 재원을 부담, 노트북을 구매해 대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 지역의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5만2000여명으로 기기 한 대당 70만원씩 약 364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다. 시 교육청은 대여를 신청하는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을 빌려줄 계획이다.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등 온라인 수업용으로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교육청 및 학교 보유분과 교육부 지원을 합쳐서 3만8000대가량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5만2000대의 노트북을 제공하고 교육청과 개별학교가 보유한 3만8000대의 여유분을 학교별로 대여하면 원격 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 부족 사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15억원을 들여 1000개교 교무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교사 7만명에게 스마트폰 데이터 비용으로 월 3만원을 보조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학생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귀가를 돕고 매일 2회 학교 소독을 하도록 자치구별로 5명씩 총 125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생용 면마스크 80만장과 휴대용 손소독제 80만개를 학교에 공급하고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초등학생을 위해 아리수 병물 11만병도 제공한다. 시는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에 급식용 임시 가림판 38만개 구입비와 학교 급식 종사자의 확진 및 자가격리에 대비한 긴급 대체 직원 20명의 인건비도 지원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의 통학버스를 주 1회 소독하는 비용도 서울시가 내주기로 했다.

2020-04-02 13:40: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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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정책 추진 체계 손질한다

서울시가 2030세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청년정책 추진 체계를 손질한다. 청년 관련 정책 예산이 최근 4년간 약 3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정책을 시행하는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 지원 정책 예산은 2016년 1298억8300만원, 2017년 1809억5300만원, 2018년 2169억6800만원에서 지난해 3618억5000만원으로 4년간 2.78배 증가했다. 청년 지원 관련 예산과 함께 이를 다루는 조직도 비대해졌다. 현재 시에서는 컨트롤 타워인 청년청을 중심으로 일자리정책과, 노동정책담당관, 주택공급과, 주택정책과, 지역돌봄복지과, 서울문화재단 등이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청은 청년허브와 청년활동지원센터 총 2곳을 중간 지원조직으로 두고 있다. 청년청 소관 기관으로는 대방·G밸리·성북·도봉·서대문·강남·양천·광진·영등포 무중력지대 9개소와 청년교류공간 1개소, 올해 문을 여는 서울청년센터 10곳 등이 있다. 작년 3월에는 청년청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로 구성된 청년자치정부가 출범했다. 시는 "청년정책의 규모와 범위는 확대되는 반면 정책 추진 부서와 기관 등 전달 체계가 파편화돼 있어 서비스 수요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청년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할 서비스 제공자가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1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청년정책 추진 체계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청년정책 추진·전달 체계를 분석해 효율적인 개편안을 마련, 정책 수요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시는 학술 용역을 통해 ▲청년정책 환경 변화 연구 ▲국내·외 청년정책 전달 체계 사례 조사 ▲서울시 청년정책 현황 분석 및 문제점 진단 ▲전문가·관계자·청년 의견 수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년정책 전달 체계를 구축, 젊은 층을 위한 체감도 높은 시정을 편다는 목표다. 시는 내달까지 학술용역 수행 기관을 선정해 계약을 완료하고 6월 중 '서울시 청년정책 추진 체계 개선 방안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0-04-02 13:09: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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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집에서 랜선 벚꽃여행 즐겨요"··· 경의선 벚꽃길 생중계

서울 마포구는 오는 3일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경의선 벚꽃길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시내 주요 벚꽃길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하고 무기력해진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랜선 벚꽃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생중계는 이달 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마포구 유튜브 채널(마포TV)과 마포구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마포TV 아나운서와 현장의 카메라를 연결해 함께 산책하며 벚꽃을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랜선 벚꽃여행'은 기존의 일방향적 영상 제공이 아닌, 댓글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참여자 중심 컨셉의 영상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상과 벚꽃나무 상공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카메라가 시청자들의 아바타가 돼 이를 보여준다. 더불어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생동감과 입체감이 가득한 벚꽃 영상을 담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랜선 벚꽃여행'의 호응 여부에 따라, 마포의 숨겨진 벚꽃명소 구경 등 새로운 컨셉으로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을 테마로 한 신규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안에서 생활하시는 구민들을 위해 특별히 '랜선 벚꽃여행'을 준비했다"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경의선 숲길의 벚꽃 풍경을 통해 따뜻하고 희망찬 봄의 기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02 08:5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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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김상범 전 행정1부시장 임명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김상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김상범 신임 사장은 건국대 행정학과(학사), 위스콘신대학원 경제학과(석사), 서울시립대학원 경제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시에서 교통국장, 도시교통본부장, 행정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범 신임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 시의회는 청문회 직후 김상범 사장 후보자를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임명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시에 송부했다. 시는 "김상범 신임 사장이 오랜 기간 공직생활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공사의 현안인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만성적 운영 적자, 노사관계 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것"이라며 "천만 서울 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을 이끌어갈 주도적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라는 국가적 난관 속에서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지속가능한 경영구조를 만들고 공사 내·외부 갈등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1 15:1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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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노래방·PC방 휴업 시 최대 100만원 지급··· 코로나19 예방

종로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방역하고 있다./ 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 시설에 휴업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휴업지원금 지급은 서울시의 '집단 감염 위험 시설 운영 제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대상 업소는 노래연습장, PC방, 실내 체육시설 등 관내 총 535개 시설이다. 지원금은 30만~100만원이다. 구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 이상 휴업한 업소를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2일까지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변동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희망자는 종로구 관광과·건강도시과·보건위생과 등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구는 서울시, 경찰서와 합동 점검반을 꾸려 현재 영업 중인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영업 중단을 권고하고 살균 소독제와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배부한다.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는 행정 조치한다. 아울러 구는 이달 5일까지 교회, 사찰, 성당 등 종교시설 총 240개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구는 ▲입장 전 발열 등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참석자 간 안전거리(1~2미터) 유지 ▲예배·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 ▲식사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현장 예배 강행 여부를 확인하고 교회에 예배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 시 방역비,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고지할 계획이다. 위반 사항 발견 시 즉시 시정조치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행정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관련 시설에는 '잠시 멈춤'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1 15:1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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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가상화폐' 미끼로 60억원 챙긴 다단계 업자 구속

가상화폐로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는 미끼로 60여억원을 편취한 후 해외로 도주한 불법다단계 업체의 설명회./ 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상화폐로 고수익을 얻게 해준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법 다단계업자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민사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4일∼2월 24일에 걸쳐 '1000만원을 투자하면 가상화폐로 수익을 내 1달 뒤 1억2000만원을 만들어준다'며 피해자 500여명으로부터 6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구속된 업체 대표는 자체 페이인 'Pay000'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였다. 적립된 페이로 태국 다비트거래소에 상장될 암호화폐 코인을 구입한 다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이 현금화가 쉬운 가상화폐로 교환해 이를 매도하면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A씨는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에 회원들이 불만을 품자 투자금을 가지고 지난해 7월 태국으로 달아났다. 민사경은 9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11월 말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가려다가 태국 이민국에 붙잡혔고 최근 국내로 송환되면서 도피 행각이 끝났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재화 등의 거래 없이 금전거래를 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박재용 민사경 단장은 "상식보다 높은 수준의 수당, 배당금, 이자, 투자수익 등으로 현혹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하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1 14:4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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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벚꽃놀이 자제해달라"

벚꽃 개화기 여의도 구역별 관리계획./ 서울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 4~5일, 11일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을 폐쇄하고 진·출입로 6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매년 이맘때 열리던 벚꽃 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시는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초부터 여의도 주변에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3월 넷째주 11개 공원 이용 현황은 지난해 111만9000명에서 올해 143만4000명으로 약 28% 증가했다. 봄을 맞아 갈 곳이 없는 젊은층과 가족 동반 나들이객의 방문이 증가한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영등포구청과 협조해 차량 및 시민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개소를 폐쇄했다. 시는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도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늘막(텐트)을 설치하게 될 경우 폐쇄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하게 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한강공원 내 그늘막(텐트) 단속 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한강공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매점은 라면 조리대 등 주요 품목 판매대를 외부에 설치토록 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벚꽃 개화시기에 코로나19확산을 막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특별운영대책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올해는 벚꽃놀이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1 14:3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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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 해,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20% 감소

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월평균 농도(㎍/㎥)./ 서울시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즌제)를 처음 시행한 지난해 12월∼올해 3월 시내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로 지난해 35㎍/㎥보다 20% 줄었다. 지난해 12월은 28㎍/㎥로 2018년 24㎍/㎥보다 높았으나 올해 1∼3월은 모두 작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제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전년 11일에서 21일로 늘어났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 초과 고농도 일수는 21일에서 7일로 감소했다. 시는 유리한 기상 여건, 시즌제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 활동 감소 등으로 대기질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상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하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풍속은 초당 1.9m에서 2.3m로 빨라졌다. 동풍계열 일수는 25일에서 42일로, 강수 일수는 16일에서 34일로 대폭 늘었고 강수량도 67㎜에서 152.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대기 정체 일수는 71일에서 51일로 줄었다. 미세먼지 시즌제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이 시행됐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분석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기상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1 14:20: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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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에도 치매돌봄서비스 10만건 제공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매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들은 2월 17일~3월 26일 안부 전화 7만1576건, 물품 제공 1만5088건, 내방 상담 1만453건, 가정방문 2499건 등 총 9만9616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 치매안심센터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월 27일부터 모두 문을 닫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치매 특성상 상담이나 물품 제공 등 대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지만, 대면 접촉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전화 등 비대면 방식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안부전화를 통해 치매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복지서비스와 연계한다. 집에서 적적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교육교재, 콩나물키우기 세트 등 물품 전달 서비스도 호응이 높다고 시는 전했다. 성동구 치매안심센터는 인지활동책자, 코로나19 예방 포스터, 휴대용 손세정제, 물티슈, 색연필 등으로 구성된 '치매안심키트'를 마련해 노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는 인지자극 학습지를 배부하고 1대 1 전화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강동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3GO 프로젝트(코로나를 극복하고, 두뇌를 훈련하고, 치매를 예방하고)'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휴관 중에도 감염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1 13:45: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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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질병 된 외로움, 서울시민 절반 "외롭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자료=서울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의 절반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주변 사람과 소통이 부족하거나 대화에 끼지 못할 때 혹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질병이 된 외로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되 지역사회와 함께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 행복, 연령인식 등에 대한 옴니버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외로움의 이유는 주변 사람과의 소통 부족이 13.3%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이어 대화에 끼지 못하거나 공감대 형성이 안 됨(12.2%), 주변 사람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낌(11.2%), 피상적 관계로 여겨짐(8.4%),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8.2%), 혼자라고 느낌(8.2%), 주변인과의 갈등 및 불화(7.3%) 순이었다. 특히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57.8%)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53.1%), 40대(52.1%), 20대(51.0%), 60대 이상(39.3%)이 뒤를 이었다. 신인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사회에 경쟁이 만연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보다 자신의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문화가 지배적이거나 성공,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외로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거와 달리 공동체의식이 약화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특성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시민 10명 중 5명(54.3%)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외로움을 경험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3.8%로 가장 많았고 40대(57.8%), 30대(56.4%), 60대 이상(55.1%), 20대(38.0%)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가족과의 소통 부족(21.4%)이 외로움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시민들은 혼자 있을 때(18.8%), 가족으로부터 소외감이 들 때(11.2%), 가족과의 갈등·불화(7.4%),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5.2%) 외로워진다고 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가 사회적 외로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심리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경우 별도로 외로움 전담지원기관을 만들어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신인철 부연구위원은 "개인마다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의 수준과 선호하는 연결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대면적 관계 형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마을공동체사업이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외에 최근에 선호되는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취향공동체 등 다각적인 공동체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무부시장 산하에 전담부서인 가칭 시민행복청을 신설해 외로움과 행복의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인권증진과 행복의 실현, 외로움의 감소는 연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1 13:19: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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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5) 한강 보며 시 읊는 동작구 '효사정 문학공원'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한강변은 600년 전에도 조망 명소로 인기가 높았다. 조선시대 때에는 왕족과 사대부들이 한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와 둔덕에 우후죽순으로 정자를 지어 그 수가 80개가 넘었다고 한다.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볼 수 있는 '월파정', 갈매기와 어울려 노는 '압구정', 경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망원정' 등이 그 예다. 서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는 효를 생각하는 정자, '효사정'이 있다. 조선 초기 우의정을 지낸 노한은 세종 21년(1439년)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인 개성왕씨대부인을 선산에 예장하고 무덤 옆에 초막을 지었다. 3년간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사는 시묘살이를 하고도 서러워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노한은 묘지 북쪽 깎아지른 듯한 언덕 위에 정자를 만들고 묘소를 바라보며 효성을 다하지 못한 것을 슬퍼했다. 동작구는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효사정 일대를 문학공원으로 조성해 2018년 시민에게 개방했다. ◆자연 만끽하며 코로나 블루 이겨내 지난 30일 오후 동작구 현충로에 자리한 '효사정 문학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2분(154m)을 걸으면 한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선형공원과 함께 팔작지붕이 인상적인 효사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효사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5량집으로, 총 46.98㎡ 규모의 아담한 정자다. 이날 효사정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박모(28) 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 우울해서 밖에 나왔다"면서 "삶에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었는데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시민 김용성(59) 씨는 "모임도 다 취소되고 장사도 잘 안돼서 매일이 고행"이라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정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기 위해 효사정을 지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 됐다. 다음에 자식들 데리고 한 번 더 올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정자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최근에 신축한 건데 굳이 이렇게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막아 놓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지금의 효사정은 조선 성종 대에 헐린 것을 1993년 복원한 것이다. 효사정(孝思亭) 현판은 공숙공 노한의 17대손이자 당시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씨의 친필이다. 동네 주민 이인숙(65) 씨는 "학교 못 가는 손주와 운동할 겸 해서 왔다"면서 "꼬맹이가 올해 여덟살인데 유치원 졸업도 못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책가방만 사놓고 그러고 있어서 불쌍하다"며 혀를 끌끌 찼다. 이 씨는 "그래도 여기 나와서 콧바람을 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체험학습 왔다고 생각하고 역사 공부도 하고 국어 공부도 하고 갈 예정이다"며 활짝 웃었다. ◆심훈의 삶 녹인 문학공원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리까.' 효사정 정자는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의 일생을 이야기로 풀어낸 문학공원과 이어져 있다. 심훈은 경기도 시흥군 북면 노량진리 검은돌집(현 흑석동)에서 태어났다. 1930년 3.1만세운동 11주년을 기념해 지은 항일 저항문학인 시집 '그날이 오면'에는 심훈이 고향 흑석리를 그리워하며 지은 '고향은 그리워도'가 실렸다. 동작구는 효사정 일대를 이야기가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심훈 문학비와 안내판을 설치, 지역 특색을 살린 문학길로 꾸몄다. 대학생 윤모(22) 씨는 "효사정 문학공원은 중앙대 학생이라면 다 아는 데이트 코스"라면서 "학교에서 별로 멀지 않아 여자친구랑 자주 놀러 나온다"며 씨익 웃었다. 윤 씨는 "올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건 뭐 심훈 덕후가 만든 것도 아니고 문학공원 전체가 심훈 작품으로만 구성됐다"며 "효사정과 관련된 다른 기록들도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효사정이라는 이름은 노한과 동서지간이었던 호조참판 강석덕이 지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0권 금천현 누정조에는 강석덕의 아들 강희맹이 남긴 효사정기가 수록됐다. 이외에 정인지, 서거정, 신숙주, 김수온 등 조선 초기 학자와 문신들도 효사정과 관련된 시문을 남겼다. 동작구는 한강 일대 노량진, 흑석 권역에 산재한 역사문화 자원을 한데 묶어 관광 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8년 6월 효사정 일대에 전망데크, 한강진입로 등을 만들어 도심 속 쉼터인 '효사정 문학공원'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 용양봉저정 자연마당 사업에 착공, 2022년까지 전망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03-31 15:14: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