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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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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섬' 아파트, 개방형 공간으로 변신··· 서울시 '아파트단지 조성기준' 마련해 시행

서울시가 '도시의 섬' 아파트를 이웃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막힌 길을 다시 연결하고 이 길을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짓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파트 단지 조성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폐쇄된 아파트 단지가 사회적 병리 현상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시는 "아파트는 특정계층의 주택이라는 인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이 생긴다"며 "단일화된 환경으로 다양성과 창조적 사고가 결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는 ▲길의 연결 ▲커뮤니티 공간 조성 ▲수요 맞춤형 주거 ▲주변과의 경관적 조화를 골자로 한 '아파트 조성 기준'을 세웠다. 앞으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모든 아파트에 이 기준이 적용된다. 우선 시는 아파트로 단절된 길을 잇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건축 시 한변의 길이가 200m 이상인 슈퍼블록은 100~200m로 분절해 재구성해야 한다. 블록 사이는 길을 만들어 나누고 인근 가로와의 연결성, 지역 자원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단지를 계획해야 한다. 저층 주거지를 재개발할 경우 기존 주요 가로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옛길과 물길 등 전통적인 도시조직은 보전·복원한다. 새롭게 생긴 아파트단지 내 길을 중심으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다시 연결되거나 보전된 가로는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생활공유 가로로 바뀐다. 이곳에는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이 생긴다. 시는 미래 수요와 지역의 특성·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토록 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공공청사, 문화·체육시설은 실버케어센터, 재택근무시설, 다문화 소통센터, 일자리지원시설 등 저출산, 고령화를 대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뀐다. 노인정과 어린이집, 작은도서관은 헬스케어센터, 공유비즈니스센터, 아이돌봄센터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해 인구와 가구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1~2인가구, 노인, 청년 등 거주자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평면 특화 및 주동 배치를 검토한다. 예컨대 노인 특화동에 공동건강 관리공간을 설치하고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거나 소규모가구 특화동에는 공동주방을 만든다. 아파트단지 내·외부 가로는 보행자 시각에서 디자인적 일체감을 주도록 관리한다. 시는 도시의 경관적 맥락을 고려한 지구 차원의 입체적 경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 지침은 아파트지구, 택지개발지구, 재정비촉진지구 등 지구 차원의 계획이 먼저 수립되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적용된다. 시는 "주변 도시와 단절된 기존 아파트 단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파트단지 조성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13 14:10: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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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에코사이드 外

◆에코사이드 마리-모니크 로뱅 지음/목수정 옮김/시대의창 매년 지구에는 80만t의 제초제가 뿌려진다. 세계 최대 제초제 회사인 몬산토는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으로 제초제를 구성하는 화학물질 '글리포세이트'의 특허권을 소유했다. 이 물질은 땅과 물, 공기, 수많은 음식에 퍼져 동식물과 인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시판 후 40년 만인 2015년 WHO 국제암연구센터가 '발암 물질'로 지정했지만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 강대국과 초대형 다국적기업, 이들과 결탁한 과학자·언론의 '기득권 동맹'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 시민들의 연대와 투쟁을 기록했다. 평화에 반하는 범죄, 생태학살을 파헤친 르포르타주. 400쪽. 1만9800원. ◆마땅한 살인 안세화 지음/이데아 음주 뺑소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유괴 등 흉악 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현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와 인터넷, 심지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범죄자 처벌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지 오래다. 책은 중산층 엘리트인 응급실 의사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연쇄살인에 휘말리는지를 보여주는 스릴러 장편소설이다. 세상에는 죽어 마땅한 살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공을 위한 사회적 살인이 도덕적으로 정당할 수 있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304쪽. 1만3000원.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이한음 옮김/까치 머리를 많이 쓰면 살이 빠질까. 사람의 콩팥이 두 개인 이유는 뭘까. 허파가 담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몸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책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이라는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우리 몸은 완벽하게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조개의 세포로 이뤄진 우주다" 576쪽. 2만3000원.

2020-01-12 15:12: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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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정신병원을 폐쇄한 사람

존 풋 지음/권루시안 옮김/문학동네 문명사회에서 정신병원의 역할은 '미친' 사람들을 가둬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정신병원의 기능은 치료가 아닌 구금이었다. 격리와 감금은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는커녕 악화시키기만 했다. 정신질환자는 정말로 위험한 사람일까. 책은 "자유가 치료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신보건 혁명을 이끈 개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잘리아는 강제수용과 폐쇄병동 감금이 공공연히 행해지던 정신병원의 해체를 주장한 인물이다. 바잘리아의 개혁 운동은 이탈리아에서 모든 정신병원을 사라지게 한 180호 법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2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바잘리아는 반파시스트 활동을 벌이다가 1944년 체포돼 반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해 정신의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치고 1961년 말 고리치아의 정신질환자 보호소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고리치아에서 병원이 아닌 강제수용소를 목격하게 된다. 정신질환자는 보호소에 들어가는 순간 인격을 박탈당했다. 창문엔 창살이 꽂혀있었고 병동 문은 자물쇠로 잠겼다. 환자들이 고리치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죽음뿐이어서 고문과 자살은 너무나 흔한 일이었다. 바잘리아는 환자들을 묶어놓은 사슬을 풀어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줬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고리치아에 모여들었고 이들은 정신병원 개혁을 추진했다. 의사와 환자 간의 위계가 사라졌고 정신질환자들은 부분적으로 자기 결정권을 갖게 됐다. 환자들은 병원복이 아닌 원하는 옷을 입었고 언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날지를 스스로 정했다. 주점과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바잘리아의 개혁 운동은 정신병원 폐쇄에서 나아가 모든 보건 서비스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정신병원의 대안으로 뿌리내린 여러 제도(공공주택 공급, 협동조합 설립)는 실질적인 사례가 돼 세계 각국의 정신보건 정책에 반영됐다. 이제 이탈리아는 정신병원이 없는 나라가 됐고 보호소에 수용된 10만명의 환자는 대부분 사회로 흡수됐다. 640쪽. 2만5000원.

2020-01-12 14:56: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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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숙의예산 6000억원 편성

서울시는 올해 6000억원 규모의 시민숙의예산 편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민숙의예산'은 서울시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2012년 시작한 '시민참여예산'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시민참여예산이 소규모 생활밀착형 신규 사업을 시민이 제안·심사·선정하는 방식이라면 숙의예산은 신규와 기존 사업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시민숙의예산은 신규사업 예산을 편성하는 제안형과 기존 사업 예산을 설계하는 숙의형으로 나뉜다. 시는 올해 숙의형에 5300억원, 제안형에 7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예산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 반영된다. 숙의형은 안전, 문화관광, 주택 도시재생 등 13개 정책 분야를 다룬다. 분야별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숙의예산시민회가 숙의·공론화 과정을 진행한다. 제안형은 기존 시민참여예산과 동일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2개 이상 자치구가 참여하는 광역 단위 사업(400억원)은 민관예산협의회 심사를 거쳐 주민 투표로 선정하고, 나머지 지역 사업(300억원)은 자치구가 사업을 발굴·심사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제안형 시민숙의예산의 대상이 되는 시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시는 내년 시민숙의예산을 1조원 규모(숙의형 9300억원, 제안형 700억원)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 예산 편성 권한을 시민과 나눠 시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곳에 예산이 사용되는 재정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숙의예산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더 많은 시민의 시정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2020-01-12 13:53: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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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美실리콘밸리 유망기업 3억3000만불 서울 투자유치 성공

서울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이 3억3000만달러(한화 약 40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서울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투자금액 중 2억3000만달러(2700억원)는 그동안 서울시가 2년 정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해왔던 프로젝트이고 나머지 1억달러(1800억원)는 이번 순방 중에 개최한 투자간담회에서 확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의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4개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유치가 성사된 4개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키친 운영 전문기업인 '티아이에스(TIS, Technical Infrastructure Solutions)' ▲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이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 혁신기업이 사업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서울에 설립한다"며 "이를 통해 6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TIS는 향후 5년 간 총 2억달러(2320억원)를 투자해 서울시내에 54개 클라우드키친을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인력 114명을 포함해 총 41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키친에 입주한 국내업체가 TIS 본사가 있는 미국 LA나 자회사가 있는 싱가포르, 영국 등 해외로 진출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TIS는 지난해 5월 박 시장이 이스라엘 순방 중 개최한 창업기업·투자자 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디에고 버다킨 TIS 대표이사는 "서울은 인구밀도와 소비 수준이 높고 배달시장이 발달해 클라우드 키친에 적합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푸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인 벤처기업 3개사(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는 각 1000만달러씩 총 3000만달러(348억원)를 투자한다. 빌드블록은 해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운영업체, 라이언 반도체는 스마트폰 고속충전 집적회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생산업체, 팔로젠은 IT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이날 현지에서 개최된 서울 스타트업 생태계 및 한국 투자간담회에 참가한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털(NLVC)은 서울에 1억달러(116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NLVC는 아시아의 유망 스타트업에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서울의 스타트업 업계에 실리콘밸리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현지 액셀러레이터 업체 '플러그 앤드 플레이 테크 센터'가 본사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해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기조연설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6대 거점을 중심으로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4개사로부터 2억3000만달러 투자유치를 확정짓고, 현장에서 추가 1억달러의 투자유치 의사를 이끌어냄으로써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2020-01-12 13:4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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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재생 지역 내 공공임대시설 확보해 자력 기반 마련해야

오는 3월 전국 1호 도시재생 사업지인 창신숭인 일대에서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완료된다. 도시재생 사업이 마무리되는 지역의 자력 재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임대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총 147곳(지난해 4월 기준)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2014년부터 종로구 창신 1·2·3동, 숭인1동 약 83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창신숭인 지역에서 진행된 마중물사업 12개 중 11개가 끝났고 3월에 창신3동 주민공동 이용시설인 원각사가 개관하면 모두 완료된다. 민승현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연구위원은 "창신숭인 일대에서는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함께 주민협의체, 주민공동운영회, 도시재생기업 등의 조직을 설립해 시설 운영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자력재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구역 내 공급된 시설의 기능이 수익구조와 연계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울시는 2012년 뉴타운 재개발 수습 방안을 발표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재생은 사업시기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창신숭인을 포함한 장안평, 창동상계, 세운상가, 가리봉, 해방촌 일대 13개 지역이 1단계에 속한다. 서울연구원이 1단계 사업의 물리적인 성과를 살펴본 결과 해당 지역에 건립된 시설 대부분이 일반적인 공공시설이거나 도시재생 관련 지원센터로, 시설의 용도가 차별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재생 사업이 시행되는 지역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2017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4차산업혁명과 청년창업 메카인 'Y-밸리'로의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가에서 계약갱신이 추진되지 않는 등 많은 상인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민승현 연구위원은 "상인들은 용산전자상가에서 지속적으로 영업하길 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 기존 전자상가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코워킹 커뮤니티시설, 창업 지원시설 및 주거시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도시재생 사업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대응 ▲중심시가지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정립 ▲도시재생 사업의 자력재생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에 공공임대시설을 확보해 공급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임대시설이란 도심과 중심시가지에 필요한 공간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익목적형 임대시설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은 용산전자상가 도시활성화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해 공공임대시설의 설치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했다. 연구원은 "사업 대상지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복지, 휴게기능의 집적·융합을 통해 지역 활성화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약 91.4%의 전자제품 판매시설과 8.6%의 부대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민승현 연구위원과 이슬이 연구원은 용산전자상가 일대 제1공영주차장(새창로 170-4, 5859㎡)과 자동차정류장(한강로3가 40-1051, 3791㎡) 2개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공공임대시설 확보에 관한 사업성을 분석했다. 사업비 조달은 HUG 자금을 80%(1471억원)로 적용하고 20%는 공공재원(368억원)으로 투입하며 보증금과 임대료는 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10년마다 5%씩 상승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재무적 타당성 분석 결과 B/C(비용대비편익)는 1.75, NPV(순현재가치)는 889억7231만8000원, IRR(내부수익률)은 16.09%로 사업성이 인정됐다. 연구진은 "공공임대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건설비를 상환하고 시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운영·관리비 외 추가 수익은 도시재생기금으로 조성,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면 도시재생 관련 사업의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0-01-12 12:5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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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선물 과대포장 집중 단속··· 과태료 최대 300만원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 한국환경공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합동 점검팀을 꾸려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점검 및 단속 대상은 제과류,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완구, 벨트, 지갑), 1차 식품(종합제품)이다. 포장공간 비율(품목별 10%~35% 이내)과 포장횟수 제한(품목별 1차~2차 이내)을 초과해 과대 포장으로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과대포장이 의심되면 제품 검사 명령을 내린다. 이 경우 제조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사 결과 과대포장으로 판명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포장 방법에 대한 기준은 제품 종류별로 다르므로 포장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품 유형별 포장 기준은 환경부령인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제4조 2항)에 규정돼 있다. 제과류는 공기(질소)를 주입한 음식료품류의 포장공간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안 된다. 캔 포장 제품에 공기를 주입한 경우 20% 이하여야 한다. 주류와 화장품류의 경우 주 제품을 위한 전용 계량도구, 구성품, 소량 비매품(증정품), 참조용 물품은 종합제품을 구성하는 제품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완구·인형류는 부품들 사이에 고정재를 넣어 간격을 넓히면 위반사례가 될 수 있다.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표준규격품 표시를 한 농수산물은 포장공간 비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지난해 설·추석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통해 시내 유통업체에서 1770건의 제품 포장을 점검, 63건을 적발했다. 이중 시내 제조업체 제품 32건에 대해 총 3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외 지역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제조업체 소재 지방자치단체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과대포장은 불필요한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자원낭비와 쓰레기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킨다"며 "유통업체들은 자발적으로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1-10 12:0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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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어르신들께 책 배달 해드려요"

서울 마포구는 만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책을 배달해주는 '책마중 - 북실북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책마중 - 북실북실' 도서 전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북실북실'은 책(북, book)과 어르신(실버, silver)을 뜻하는 합성어로, 책을 통해 풍성하고 의미 있는 노년생활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령이거나 신체적 불편함 등으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도 한 달에 한 번, 총 3권의 책을 받아볼 수 있다. 책은 주민이 직접 요구한 '신청 도서'나 이들의 관심분야에 맞게 사서가 고른 '사서 추천도서' 중 하나를 선택해 읽어볼 수 있다. 마포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이 직접 책을 전달해준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반 년간 총 30여명의 주민이 600권의 책을 전달받았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통한 노인 돌봄 서비스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일석이조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올해 도서 전달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마포중앙도서관 4층 자료열람실II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는 어르신들의 독서 기회 확대와 더불어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특강,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1-10 11:31: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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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美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불평등 사회' 화두 면담

박원순 시장이 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런던 브리드 시장을 만나 '불평등·불공정'을 화두로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시는 1976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43년간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양 도시는 정책 공유를 위한 시찰단 파견, 공동문화행사 개최 등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두 시장은 전 세계적인 이슈인 계층 간 양극화 문제를 주제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런던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으로 공공주택 공급과 노숙자 문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평등사회 구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브리드 시장에게 최근 시가 추진 중인 청년 수당, 청년 월세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세인트메리 공원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민간 주도의 모금을 통해 미국 대도시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만들어진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의 위안부 기림비는 2015년 시의회 결의안 통과 이후 2년간의 모금 운동과 디자인 공모, 작품 제작을 거쳐 2017년 세인트메리 공원에 건립됐다. 이후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을 방문해 서울 용산공원을 단장할 방안을 모색했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1846년부터 148년간 미국 훈련시설로 활용된 곳이다. 군사기지 폐쇄 후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공원으로 변신했다. 베를린의 템펠호프 공원, 캐나다 스탠리 공원과 함께 대표적인 군사기지 이전부지 공원화 사례로 꼽힌다. 프레시디오 공원 면적은 607만㎡로 용산공원(300만㎡)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공원은 800여개 건축물을 활용한 임대 사업 등의 수익 모델을 갖췄다. 2013년부터는 공공 지원 없이 연간 운영비 8000만달러(한화 약 928억원)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 관리기구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의 윌리엄 그레이슨 이사회 회장, 진 프레이져 CEO 등과 만나 공원 운영 현황을 듣고 시민참여, 공원운영 재원조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출항했던 도시다. 이곳의 기념비는 재미교포 김만종 씨가 제작을 추진, 2016년 8월 제막했다. 당시 서울시는 시청 서소문별관 정원의 자연석을 채석해 기념석으로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평화포럼'에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기로 약속했다. 박원순 시장은 "여러분들이 한국전쟁에서 보여주신 희생과 지원이 한국 경제 번영의 밑거름이 됐고 동시에 민주화도 이루게 됐다"며 "올해 10월 평화포럼에 많은 지식인들, 평화 관련 전문가들이 와서 세계의 평화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 반드시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1-10 11:03: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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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파로 노후 건물 6곳 '경관개선 사업' 완료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청파로의 노후 건축물 6곳에 대한 경관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건축물의 외부 경관과 성능 개선 공사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뒤편 청파로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과 서울로 7017, 서소문 역사공원 등 풍부한 문화자원이 있지만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어 경관개선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신청자를 모집했다. 17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6곳에 1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건축물 현황 및 건축물 대장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건축물 안전점검을 시행해 불량 건축물을 사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지원액은 건물별로 900만~3000만원이었다. 건물주 자부담금은 400만~1억4000만원 선이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파로 일대의 노후경관을 물리적으로 개선해 서울역 후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09 14:35: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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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노동자 10명 중 3명, 월급여 147만원 미만

서울 여성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월급여가 147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일 '2019년 서울시 성(性)인지 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성인지 통계'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환경, 복지, 정치·사회참여, 문화·정보, 안전 등 10개 부문 45개 영역, 424개 통계 지표로 구성돼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서울 전체 여성 노동자 중 저임금 노동자는 27.5%로, 남성(9.6%)보다 약 3배 많았다. 저임금 노동자란 월평균 임금이 전체 노동자 중위소득의 3분의 2인 147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을 말한다. 서울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10만원으로 남성 334만원의 63% 수준이었다. 남녀 간 임금 격차는 2014년부터 63∼64%를 유지하고 있다.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1%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71.9%)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주당 평균 유급 노동시간은 39.3시간, 남성은 44.8시간이었다. 공직 사회 여성 비율을 보면 2018년 서울시(본청) 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평균 비율은 44.9%였다. 서울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7년 21.8%에서 2018년 23.2%로 1.4%포인트 늘었다. 서울 소재 검찰청의 여성검사 비율은 2015∼2018년 26%대를 유지하다 2019년 27.3%로 증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여성경찰관 비율은 2015년에 9.9%에서 2019년 12.0%로 늘었지만 경감 이상 고위직의 여성 비율은 같은 기간 9.3%에서 9.1%로 0.2%포인트 줄었다. 일과 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과 남성이 대체로 비슷했지만 가사 분담은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부부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70%를 넘었으나 실제 가사 부담 비율은 여성이 70%로 나타났다. 서울 1인 가구주 중 여성은 58.7%, 남성은 41.3%였다. 여성 1인 가구의 4분의 1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 2분의 1은 200만원 미만이었다.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 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인지 통계는 여성과 남성이 처한 개인적, 사회적 상황의 차이를 통계로 제시해 이를 해소하는 기초자료로써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성인지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1-09 14:23: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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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종합재가센터 9곳 문 연다··· '2020 달라지는 서울 복지' 발표

올해 서울에 노인 장기요양과 장애인 활동 지원 등을 담당하는 '종합재가센터' 9곳이 문을 연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도 생긴다. 서울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은 담은 '2020년 달라지는 서울복지'를 발표했다. 시는 "공공의 완전한 돌봄을 통한 '따뜻한 복지 출발선'을 목표로 복지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2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센터는 중증뇌병변장애인에게 맞는 교육, 돌봄, 건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장애인 탈시설 지원도 확대된다. 퇴소자 정착금을 전년 대비 100만원 증액해 1300만원을 지원한다. 활동 보조시간은 기존 5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린다. 돌봄 정책도 강화된다. 긴급돌봄부터 일상적 도움까지 지원하는 '돌봄SOS센터'는 13개 자치구, 228개동으로 확대된다. 돌봄SOS 서비스가 시행되는 자치구는 광진·중랑·도봉·서대문·양천·영등포·송파·강동·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다.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 전담 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 5곳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종합재가센터도 9곳이 추가로 개소해 총 13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긴급복지 재산 기준을 2억4200만원에서 2억5700만원 이하로 완화한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생계급여는 2.94% 올리고, 해산(출산)급여는 10만원 늘어난 70만원, 장제급여는 5만원 오른 8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를 적용받는 중증장애인에게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수급 문턱을 낮춘다. 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관리비나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하거나 휴·폐업 사업자, 세대주가 사망한 가구를 위기가구에 포함시켰다. 중장년층 지원을 위해 50+센터 4개소를 추가로 확충한다. 50플러스센터에서는 인생재설계를 위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경력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0-01-09 14:06: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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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지하화, 서울광장 8배 규모 선형 공원으로 변신

국회대로가 서울광장 8배 규모의 대규모 선형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적구창신'(씨토포스 외 4개사)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회대로는 서울 서부지역의 관문이자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다.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으로 개통했다. 시 관계자는 "국회대로는 지난 반 세기 동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됐고 도시를 남북으로 가르며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해왔다"며 "또 하루 최대 19만대에 이르는 차량이 지나면서 상습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소음과 환경 문제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국회대로 지상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km 구간이다. 투입 예산 규모는 약 573억원이다. 시는 내년 4월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지하 2층, 총연장 7.53km)을 개통할 예정이다. 터널 공사 막바지 시점인 올 하반기 중으로 국회대로 지하차도(총연장 4.1km)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구간부터 상부 공원 공사를 시작한다. 2024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상부 공원을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형태의 선형공원으로 만든다. 총면적은 약 11만㎡(길이 7.6km, 폭 40∼55m)로 서울광장의 8배다.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이다. 당선작은 지난 50년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국회대로를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계획했다. 광장, 키즈팜, 커뮤니티센터 등 9개의 특색 있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선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는 그동안 월드컵공원,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경의선·경춘선숲길 등 근대 산업사회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왔다"며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향상시켜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09 13:42:4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