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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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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무장한 韓 음원 플랫폼, 글로벌 공룡에 '도전장'

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글로벌 음악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으로 시장 판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멜론과 플로 등 국내 플랫폼들은 AI 기반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지난달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인 '스포티파이 프리'를 한국에 출시했다. 사용자는 30분 주기로 오디오 광고를 듣는 대신 개인 맞춤형 플레이리스트와 팟캐스트 등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후 스포티파이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자 수는 급증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티파이 신규 설치자 수는 전월 대비 198% 증가한 109만 명에 달했다. 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역대 최대치인 262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국내 플랫폼들의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지난달 국내 음원 플랫폼 사용자 순위에서 유튜브 뮤직은 754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멜론(706만 명), KT의 지니뮤직(291만 명)이 뒤를 이었다. 4위를 기록한 플로(217만 명)는 스포티파이(127만 명)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플랫폼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로(FLO)는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플로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악 추천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곡들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좋은 2000년대 해외 팝 들려줘"와 같은 검색어에 AI가 최적의 곡들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오디오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자연어 기반의 검색과 플레이리스트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은 AI를 활용해 음질 개선과 사용자 경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믹스업' 서비스는 한 곡을 선택하면 유사한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추천해 10~20대 이용자 비중이 40%에 이를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음원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음향효과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EQ AI 마스터'와 음량 일관성을 유지하는 '음량 최적화' 기술도 탑재해 고품질 음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대중음악 명반 큐레이션 서비스 '에디션M'과 틱톡 연동 저장 기능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에디션M은 국내 대표 음악 평론가들이 대중음악 역사를 대표하는 명반과 장르별 명곡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KT의 계열사인 지니뮤직은 AI를 접목한 음악 큐레이션을 선도하고 있다. '빠른 선곡' 서비스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곡 추천 기능으로 호응을 얻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가 두 자릿수 성장했다. 또 AI 기반 음악 리메이크 플랫폼 '리라'를 선보이며 편곡·믹싱 작업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리라는 웹 환경에서 디지털 악보를 즉석에서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원스톱 작업 도구로, 창작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11-27 15:13: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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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차세대 기술 접목한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

SK브로드밴드(SKB)는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가정용 무선랜(와이파이)7 공유기(AP)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파이7(802.11be)은 기존 와이파이6(802.11ax)보다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을 끌어올린 차세대 규격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이 지난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기업 간 거래(B2B)용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의 성과다. SKB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로 댁내에서도 전송 속도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SKB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해서 전송하는 '4K-QAM'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멀티링크 오퍼레이션' ▲간섭 신호를 피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프리앰블 펑쳐'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대비 약 50% 더 빠른 속도와 다수의기기에도 안정적으로 기기 연결할 수 있다. SKB는 시범 테스트를 후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를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와이파이 품질 최적화 기술도 접목할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담당은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접목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7 14:06: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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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SM, 美 레이블 감마와 맞손… 英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데뷔 박차

SM엔터테인먼트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가 미국 음악 레이블 '감마'(gamma.)와 손잡고 글로벌 데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북미통합법인을 통해 미국 음악 레이블 감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어앨리스의 글로벌 활동에 대한 다각도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어앨리스는 올해 연말 정식 데뷔 싱글을 글로벌 음악 시장에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와 SM, 감마는 디어앨리스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부터 앨범 판매, 유통, 마케팅, 브랜드 파트너 등 전방위에 걸친 데뷔 프로모션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함께 펼친다. 데뷔 이후에도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감마는 2023년 애플 뮤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래리 잭슨과 인터스코프 CFO 출신 아이크 유세프가 함께 설립한 음악 레이블이자 미디어 기업이다. 이들은 어셔(Usher), 스눕독(Snoop Dogg)과 힙합 레이블 데스 로우 레코드(Death Row Records), 릭 로스(Rick Ross), 섹시 레드(Sexyy Red) 등 글로벌 슈퍼스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래리 잭슨 감마 CEO는 "감마와 SM, 카카오엔터는 배경은 다르지만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창의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내년에 이어질 디어앨리스의 새로운 소식을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철혁 SM 공동 대표는 "디어앨리스는 SM의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탁월한 글로벌 음악사업 역량을 갖춘 감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디어앨리스가 북미, 유럽은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디어앨리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이 보유한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노하우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결집된 의미있는 프로젝트 그룹"이라며 "감마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디어앨리스의 개성과 매력을 전세계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게 선보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7 13:53: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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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웹툰 불법 유통 근절' 도와 문체부장관 표창 수상

네이버웹툰이 27일 열린 2024년 제1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웹툰 불법 유통 대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받았다. 네이버웹툰 측은 2005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 지원과 창작자 생태계 보호하기 위해 힘써 왔다고 말했다. 웹툰 시장의 글로벌 확장과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부가 산업 성장으로 저작권 보호가 중요해짐에 따라 제도적, 기술적 조치를 총동원해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근절에 힘을 보태왔다는 것이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초기부터 콘텐츠 보호를 위한 DRM 솔루션을 도입하며 불법 복제를 제한하는 기술적 조치를 시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최초 불법 유출자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자체 개발 기술 '툰레이더'를 서비스에 적용해 국내외 불법 복제 웹툰 유통을 지연·차단하고 있으며 불법 유포자 검거에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 외에도 모니터링, 신고, 법적 조치 등을 통한 사전·사후 대응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행 조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약 150개, 올해 70여곳의 불법 웹툰 사이트 활동을 중단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수상 소감으로 "불법 사이트 활동 중단은 네이버웹툰 작품 보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체를 보호하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저작권 보호를 위해 플랫폼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7 13:25: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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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지역사회"…당근, 행정안전부와 '온기나눔 캠페인' 전개

당근이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를 위한 '온기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행정안전부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황도연 당근 대표, 채원철 삼성전자 부사장,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시작한 온기 나눔 캠페인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한 첫 사례로, 각 기업은 자원봉사 및 나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추진, 민관 시스템 연계를 통한 기부·자선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당근은 내달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 경험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르신 돌봄 활동, 해변 쓰레기 줍기, 취약계층 김장김치 배달 등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자원봉사 경험을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 공유하는 이벤트로, 우수 참여자를 추첨해 소정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해당 행사는 11일까지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당근 앱 내 국내 최대 자원봉사 플랫폼인 '1365자원봉사포털'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 이용자들이 자원봉사, 기부, 자선 등 나눔의 경험과 가치를 나누고 참여를 독려하며,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최대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7 13:08: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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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패션도 동네에서"…당근, 무신사와 '원마일 워크웨어' 팝업 진행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무신사와 손잡고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업복(워크웨어)을 출시한다. 성수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연다. 당근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 워크웨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팝업 스토어의 주제는 '원마일 워크 클럽'으로,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근처(1마일)에서 일할 수 있는 당근알바의 정체성을 담았다. 당근 관계자는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기 좋은 맨투맨, 목도리, 장갑 등 일상복과 패션 잡화를 이용해 동네의 가까운 일자리를 연결하려고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마일 워크웨어는 내달 6일부터 팝업 스토어 현장과 무신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랜덤 언박싱 알바' 이벤트를 통해 당근의 마스코트 '당근이'의 대형 벌룬을 볼 수 있다. 또 푸바오 매니저 알바, 겨울잠 알바 등으로 주목받았던 이색 당근알바를 다시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간단한 짐 옮기기 알바, 강아지 산책 알바 등 당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네 알바를 테마로 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선물도 마련됐다.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당근 앱 내에서 모집하는 '랜덤 언박싱 알바'에 참여하기를 누른 후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면 당근머니 최대 100만 원, 무신사 할인 쿠폰,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 중 하나를 증정한다.

2024-11-26 16:27: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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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생방송 허용·전용 채널 논란…제도 보완이 관건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계에서 생방송 송출 허용과 중소기업 전용 채널 도입 요구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과도한 경쟁 심화로 인한 송출수수료 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T커머스는 TV 시청 중 전화가 아닌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하는 시스템으로, TV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이 주를 이룬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생방송을 통한 제품 판매는 TV 홈쇼핑 인가를 받은 방송사만 가능하다. 이에 T커머스 업계는 이를 불합리한 규제로 지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생방송 허용을 요구해왔다. 과기부는 지난해 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TF'를 구성해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생방송 허용 시 TV홈쇼핑과 T커머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공정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하대 하주용 교수는 "T커머스에 생방송을 허용하면 두 사업간 구분이 없어지고, 헌법상 평등 원칙에 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V홈쇼핑은 중소기업 판로 확대, 농수축산물 편성규제, 사회공헌 등 높은 공익성을 요구받는 반면, 티커머스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생방송이 허용되면 T커머스가 홈쇼핑의 규제를 회피하면서 홈쇼핑 사업을 영위할 수도 있으므로, 두 사업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되어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한편,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판로 확대'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수년째 요구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4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제안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무 부처인 과기부가 이를 검토한 후 채널 설립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T커머스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 역성장과 과잉 경쟁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T커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신규 채널이 등장하면 오히려 시장 안정성을 더 해칠 것"이라며 "과잉 경쟁으로 송출수수료 등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는 채널 신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송출수수료 인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기업 전용 채널 신설 시 과도한 송출수수료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6 16:25: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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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美 소환장 조치'로 불법 웹툰 사이트 70여 개 차단

네이버웹툰이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행 조치로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70여 개를 중단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소환장 발행은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면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제도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자 추적에 도움이 되는 모든 정보를 수사기관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 등의 주소, 이메일, 결제 정보 등은 이들의 추적 ·검거에 필요한 핵심 정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대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1곳과 도메인 등록 기관 2곳에 소환장을 발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70개의 불법 웹툰 사이트가 완전히 삭제되거나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이번 소환장 조치에 중단된 70여 개 불법 웹툰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 수는 13억 회에 달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소환장 조치를 진행해 150여 개 불법 웹툰 사이트를 중단시킨 바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기술 '툰레이더'를 활용 중이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하여 최초 불법 유출자를 파악해 해당 계정을 즉시 차단하는 기술이다. 지난달에는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총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CRO)은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철저한 불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들과 끝없는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창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6 13:20:3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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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가입·AS도 AI로"…SKB, 고객 맞춤형 '챗봇·AI 플래너' 선봬

SK브로드밴드는 자사 홈페이지 'B 월드'의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AI 플래너를 도입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의 챗봇 서비스 '챗비'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업무도 더욱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챗비 2.0은 고객 유형·상황별로 개인화된 메시지를 대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노출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애프터서비스(A/S)나 이사, 가정 내 이동, 변경 등 업무 처리를 위해 서비스 매니저 방문을 예약한 고객에게 일정과 사전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안내하고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챗봇이 알아서 먼저 제안하는 식이다. 또 기존에 본인 인증이나 요금 납부, 결제 등을 위해 별도 앱이나 웹페이지로 이동해야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챗봇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의 요청이 많았던 1분 바로 가입 기능도 챗봇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도입한 AI 플래너는 서비스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요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용한 팁이나 불편 사항 해결 방법 등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쉽게 안내하는 태블릿 형태의 고객 상담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요금, 셋톱박스 등을 그 자리에서 추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평면도와 펜슬을 활용해 집안의 음영지역을 고려한 최적의 와이파이 설루션을 그림으로 설명해준다. 이 밖에도 설치, 장애, 변경 등 고객의 상황과 연계해 AI가 지금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요금 계산기를 활용해 복잡한 요금 조합을 간단히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6 11:07:0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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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또 부활한다"…토종 SNS 새로운 전환점 될까

토종 SNS의 조상 격인 싸이월드가 내년 또 한 번 부활을 준비 중이다.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글로벌 플랫폼들의 압도적인 성장 속에서, 토종 SNS들이 생존 전략을 모색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SNS 시장은 글로벌 SNS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국내 SNS 사용자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SNS는 숏폼(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유튜브는 월간 사용 시간이 18억 시간에 달하며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또한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작년 대비 42.1% 성장률을 기록, 네이버를 제치고 3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내 주요 SNS들은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스토리는 최근 1년간 MAU가 지난해 10월 대비 539만명에서 336만명으로 43%나 감소했으며, 네이버도 최근 1년간 사용자 이용 시간이 9.7%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싸이월드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기존 싸이월드 자산을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인수하고, AI와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3D 기반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친구 연결 기능을 통해 카카오스토리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와의 연결을 재활성화하며,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카카오스토리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직면한 현실은 쉽지 않다. 해외 플랫폼들이 숏폼 콘텐츠, AI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통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토종 SNS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과 규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규제를 완화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술 동력이 저하되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5 16:38: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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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민·관협력 성과공유회서 '이차전지 R&D·국제협력' 성과 공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민관협의체 및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정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정책에 민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자동차 등 이차전지 주요 기업과 전기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산업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핵심 기술개발, 인력양성과 국제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한편, 화재·폭발 위험이 없는 이차전지 기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성과공유회는 산학연관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추진된 연구 성과 발표와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성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나트륨이온전지 관련 기술과 한국전기연구원의 수계아연전지 원천기술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현재 리튬이온전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인력 양성 부문에서는 충남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차세대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현황을 발표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하버드대학교, 텍사스대학교, 오리건주립대학교 등과의 공동연구 현황이 공유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 가지 핵심사업 성과 공유도 이뤄졌다. 한계돌파형 4대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원천 기술개발사업, 차세대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사업, 원천기술국제협력개발사업 등 진행사항이 발표됐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5 14:51: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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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도 걱정 끝"…당근, '안심결제' 전국 확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의 중고거래 '안심결제'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물품을 확인한 뒤 구매를 확정하면 미리 예치된 결제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지난 한 달간 서울 서초, 강남, 송파, 동작,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국으로 확장한다. 안심결제 기능을 이용하려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당근페이에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 구매자는 채팅방 상단의 '당근페이' 버튼을 눌러 '안심결제'를 선택한 후 판매자에게 안심결제를 요청할 수 있다. 판매자가 요청을 수락하면 거래가 진행된다. 구매자의 당근머니에서는 거래 금액의 2%가 안심결제 이용 수수료로 차감된다. 물품 수령 후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실시간으로 결제 대금이 지급된다. 해당 기능은 구매자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 여부를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 안심결제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기존과 동일하게 당근머니 송금이나 계좌 송금 등의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김영삼 당근페이 결제서비스 팀장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당근 중고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5 14:19:2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