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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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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프레시몰 출시한 '프라임 멤버십' 회원 1293% 급증

GS프레시몰이 7월 내놓은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 '프라임 멤버십' 회원수가 9월21일 기준 론칭 초기 대비 123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프라임 멤버십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 브랜드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멤버십으로 지난 7월 론칭됐다. 월 이용료를 내면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프레시몰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일반 고객 대비 월 평균 2만1000원, 최대 4만5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GS프레시몰은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라는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프라임 멤버십 신규 가입 후 재 가입하는 비율은 90%에 달했으며 멤버십 회원의 1회 주문당 결제금액은 일반 회원 대비 결제 금액이 27.7% 높았다. 월 평균 이용 횟수 또한 무려 2.2배 많았다. GS프레시몰은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 GS프레시몰은 프라임 멤버십 회원을 위한 특별 행사인 '프라임 멤버십 위크'를 매달 개최할 방침이다. 이달 26일 오후 5시까지 열리는 '프라임 멤버십 위크'를 통해서는 GS프레시몰 베스트 상품 50여종을 대상으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멤버십 신규 가입 시 3개월 동안 구독료를 더팝 리워즈로 100% 돌려주는 기존 행사는 지속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2 12:45: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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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상기후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김치가 없다

최근 멀게 느껴지던 환경오염과 기후위기가 모두의 생활에 절절하게 나타나고 있다. 8월 서울 남부지역 침수 피해에 이어 추석을 앞두고 닥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바로 그것이다. 어제는 32도, 오늘은 22도인 날씨도 언제부턴가 유난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이상기후가 하루하루를 집어삼키면서 밥상도 어느새 마음대로 차리기 어려워졌다. 힌남노가 들이닥친 때, 한 유통사 관계자와 이야기 중 농작물 피해가 주제로 오르자 그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지금 시금치가 폭등하고 뭐 그렇잖아요? 솔직히 6월부터 날씨 때문에 진작 초토화됐어요." 널뛰는 농작물 가격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사태에 폭등한 비료나 물류 비용 탓도 있지만 사실 이상기후가 더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물러 녹고 병충해에 농작물들이 버려지고 간신히 남아 매대로 오른 몇 안 되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해 처음 유통산업 취재를 맡았을 때 처음으로 간 출장길은 너무 길었던 장마와 여름 때문에 물러터지며 값이 크게 올랐던 배추 밭이었다. 전라남도 끝 해남에서 간신히 병충해를 피해 살아남은 배추밭은 저멀리 펼쳐진 바다와 푸른 하늘에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그러나 같은 날, 충청도 일대 등에서는 무른 배추를 모두 뽑아 폐기처분했다는 기사가 또 쏟아졌다. 이상기후를 간신히 피한 해남에서는 푸르른 배추가 속이 꽉 차 자랐는데 직격타를 맞은 곳에선 자라기는 커녕 녹아내렸다. 농촌진흥천에 따르면 9월 수확 작물에는 상추, 케일, 브로콜리 등이 있다. 앞서 힌남노가 닥친 때는 배추와 양배추, 무, 당근, 쪽파를 한창 키우는 시절이다. 연일 금값 된 김치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는데, 지금 한창 자라는 작물 수확이 시작되는 10월과 11월은 더더욱 처참할 전망이다. 전에는 김치찌개에 김치전과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돌았는데 이제는 김치 한 조각을 아끼고 아껴가며 먹어야 할 판이다. 소비자의 탄소중립 실천은 기업이 선택지를 내놓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최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활발히 추진되며 많은 기업들이 여기에 참여해 빠르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상기후를 가장 앞에서 받는 유통업계의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2 10:44: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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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뉴욕서 'K뷰티·K쿠킹' 중소기업 판로개척 엑스포 성황리 마무리

롯데가 20일부터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진행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다. 기존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엑스포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참여 기업은 드라마와 유튜브 먹방, K팝 아티스트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 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현장에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보는 제품 품평회도 진행됐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바이어가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설문 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기업과의 즉석 매칭 및 온라인 상담도 이어졌다. 롯데는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50개 기업들을 위해 사전 매칭된 해외 바이들과 온라인 화상 상담도 동시에 진행했다. K푸드 쿠킹쇼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K푸드 쿠킹쇼는 최현석 셰프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나섰다. 참가 중소기업의 상품을 활용해 홍보와 이벤트를 겸했다. 이번 엑스포에 앞서 롯데는 한국과 미국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 설명과 사용 방법 등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날 야외 광장에는 15m 높이의 '어메이징 벨리곰'이 전시됐다. 맨해튼 관광명소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 곰은 글로벌 바이어들은 물론 현지 방문객과 관광객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연 엑스포에 이은 두번째 엑스포다.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 및 유럽지역 바이어 70여 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천 9백만 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기록했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팀장은 "9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에서 연속으로 진행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08:51: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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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들여다 보는 유통가 문제들, 무엇이 있길래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이 유통가로 향했다. 한기정 신임 공정위 위원장이 취임 3일 만에 첫 조사에 들어간 곳은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인 SSG닷컴이다. 공정위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역삼동 SSG닷컴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납품업체에 상품 대금을 제때 지급하는지, 판촉 비용을 전가하는지 여부를 중점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가는 한 위원장의 취임 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공정위에는 숱한 유통기업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줄줄이 조사가 이어질 예정인데,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기업 자율규제와 규제 해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다. ◆납품업체 갑질부터 유통기업간 공정경쟁까지 공정위가 들여다 보는 유통가의 혐의는 고질적인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이 주요하다. 대금 지급 지연과 판촉 및 폐기 등 비용 전가, 판매가 조정 압박 등이 갑질 방식이다. 지난 30일 참여연대는 쿠팡이 입점 업체에 부당한 광고비를 요구하는 반면 자회사 CPLB를 부당지원하는 등 차별적 거래를 해 판매자 간 경쟁을 제한한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9월 공정위로부터 이번과 거의 유사한 혐의를 조사한 결과 공정거래법,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했다는 결론을 받아 32억 9700만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쿠팡은 2월 과징금 처분에 반발해 시정명령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쿠팡이 받는 혐의는 유통대기업이 공정위에 신고되는 가장 일반적인 사례다. 참여연대 김은정 협동사무처장에 따르면 최근 플랫폼 유통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는 대등한 관계에 가까운 타 대기업에까지 적용된다. 경쟁 플랫폼에서의 판매 가격을 올리도록 강제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마진 손실은 광고를 요구함으로써 보전한다. 거부할 때는 노출 순위를 조정하는 등 보복 조치를 하고 때에 따라서는 매입을 중단한다. 실제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의 70%는 오픈마켓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일어난다. 공정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주요 오픈마켓인 네이버, 11번가, 위메프, 인터파크, 지마켓글로벌, 쿠팡, 티몬 등 7개 업체의 판매자 이용약관을 심사했고 14개 문제를 지적했다. 심사 대상이 된 기업들은 불공정 약관 조항을 즉각 자진 시정했다.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문제 외에 유통사간 경쟁 또한 공정위가 들여다 보는 사안이다. 온라인 장보기가 정착하면서 새벽배송이 유통사의 승부수로 떠오른 후 대형마트의 사업 참여 불가 문제가 공정 문제로 떠올랐다. 대형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금지된 탓에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작업을 할 수 없어 e커머스와의 사업 개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달 3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해당 규제에 대해 "온·오프라인 소비 행태와 시장경쟁구조의 변화, 규제의 실효성 등을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해 검토를 예고 했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제재는 '자율규제'로 가닥 지난해 국정감사는 '플랫폼 청문회'로 불릴 만큼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수장들이 줄지어 출석했다. 짧은 시간에 주요 대기업을 넘어서는 거대한 기업 규모를 갖춘 온라인 플랫폼들이 아직 미비한 관련 규제를 이용해 독과점을 일삼고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다. 국감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해당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플랫폼 사업자 규제강화를 목표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입법을 추진했으나 통과에 실패하고 다음 정권에서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정국 때부터 온플법에 대해서도 기업 자율규제기구를 통해 다양한 문제에 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정부 출범 후 첫 위원장을 맞은 공정위는 플랫폼 자율규제기구 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22일 첫 공식 대외일정으로 배달 플랫폼 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규제 도입과 관련한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앞서 20일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 소비자·이용자 분과 1차 회의를 열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한 위원장의 취임으로 규제의 덫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반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앞선 인사청문 답변서에서 "플랫폼과 입점업체, 소비자 간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에 대해서는 우선 민간의 자율규제 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 논의 중인 강도 높은 플랫폼 규제 법안을 국내에 그대로 도입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시장 상황에 맞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1 16:14: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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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골프 팝업스토어, 어디부터 가볼까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와 골프 팝업스토어가 대거 열렸다.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테린이·골린이(테니스·골프 초보자)'의 발길을 잡아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5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고메이494 한남에서 대규모 테니스 팝업 '스매싱494'를 연다. 총 15개 테니스 관련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콘텐츠는 테니스 시타 이벤트, 과녁판 이벤트, 메이저 테니스 시상대 구현 포토존 등이 있다. 한섬은 10월 3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LANVIN BLANC)'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골프 티(T)를 콘셉트로 디자인된 조형물과 실제 골프카트를 배치한 포토존, 그리고 미니 퍼팅존 등이 들어서며, ▲뽑기머신 ▲퍼팅 ▲인증샷 업로드를 통해 골프공·티세트·스티커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브앤데이즈는 국내 론칭 후 첫 팝업스토어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Match Point'라는 이름으로 데이브앤데이즈 외에도 여러 테니스 관련 브랜드가 함께한다, 데이브앤데이즈는 밝고 사랑스러운 색을 과감히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발랄한 공간을 구성했다. 데이브앤데이즈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FW 신상품을 온라인에 앞서 선공개할 예정이며, 방문고객에 한하여 특별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 있다. 실제 테니스장 인조잔디 코트처럼 연출한 공간에서 새로 구입한 라켓 및 브랜드 시타용 라켓을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서브 속도 측정 후 기준 속도를 넘길 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콘셉트 스토어 '케이스스터디(Casestudy)'는 20일 대전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에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Casestudy Golf Club)'의 세 번째 시즌을 선보였다, 팝업스토어 개장에는 힙합 뮤지션 키썸과 빅원이 방문해 축하했다. 영국 골프웨어 브랜드 '매너스(Manors) 골프'는 지난 17일부터 2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더 그린컵 팝업스토어'에서 팝업을 운영 중이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매너스 클래식 컬렉션은 물론 볼 마커, 퍼터 커버, 힙 플라스크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골프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그린컵(The Greencup)'과 협업한 티셔츠와 후디, 볼캡 등 익스클루시브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1 13:5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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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미래 선도할 인재 모십니다' 유통업계 하반기 공개채용 시작

주요 유통기업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0월 6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10월 말 서류 전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까지 각 계열사는 면접전형과 인턴십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 마감일은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이번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SCK컴퍼니),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DF,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건설, 신세계L&B, 신세계I&C, 신세계센트럴시티,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다. CJ그룹은 식품, 바이오, 물류, 콘텐츠 등 미래라이프 스타일 사업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 CGV 등의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되며, 지원자들은 모집 계열사 중 1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전형과 일정은 각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정보 확인과 지원서 접수는 CJ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랜드월드는 오는 26일까지 패션사업부 이커머스 부문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부문은 ▲온라인MD ▲마케팅 ▲SCM 직군이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2차 ESAT직무적성검사, 1차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2022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로 2022년 11월 입사 가능자다. 컬리는 테크 분야 전 직군에서 00명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만 2년 이상의 유관 경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모집 분야는 IT 기획·개발·디자인·QA·데이터·데브옵스 등 테크 전 직군이다. 컬리의 자회사 핀테크 컬리페이의 IT기획·개발·데브옵스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컬리 소속으로서 컨텐츠 커머스 서비스인 헤이조이스의 프로덕트를 이끌어갈 기획·개발 직군도 동시 채용한다. 전형방식은 '커리어 큐레이션'과 '샛별전형'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예정이다. 지원자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간편 지원 시스템으로 제출하면 채용 담당자가 커리어 큐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직무·포지션을 설정한 뒤 48시간 내에 서류 합격 여부를 전달한다. 이후 원데이 인터뷰를 통해 직무, 조직 적합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서류 제출일 기준 2주 내에 최종 결과를 안내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1 13:55: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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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패션 트렌드는 '꾸꾸한(꾸미고 꾸민) Y2K'

카디건을 걸치는 가을이 물씬 다가오면서 관련 기업들이 FW 신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많은 패션 관련 기업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한 와이드팬츠, 크롭 티셔츠, 체크무늬 의상을 내놓으며 이번 가을 트렌드도 'Y2K' 레트로일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팬데믹 기간 확산한 재택근무 등으로 유행한 '원마일 웨어(실내복과 외출복을 겸하는 의류)' 트렌드가 지고 실내복과 외출복 경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8월 4주차부터 크게 늘어난 가을 의류 상품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Y2K 패션의 한가지인 '프레피룩(미국 교복을 연상시키는 패션 스타일)'과 관련한 상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어 '프레피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3548%) 늘었으며 대표 아이템인 플리츠 스커트와 케이블 니트 검색량은 각각 420%, 95% 늘었다. 더불어 메리제인 슈즈, 로퍼 등이 속한 카테고리 판매량 또한 565% 늘었다. 삼성패션연구소도 이번 시즌 Y2K 패션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은 패셔너블하게 꾸민 패션이 강세"라면서 "식지 않는 Y2K 패션 인기 속에서 대담한 컬러와 화려한 소재가 적극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최근 Y2K 분위기를 한껏 표현한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원마일웨어의 인기가 저물고 외출복으로써 특성이 두드러지는 패션 또한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외출복의 인기는 지난 5월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G마켓과 옥션이 빅스마일데이 인기상품을 분석한 결과 '보복외출'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출근은 물론, 각종 행사나 모임이 늘며 외출복과 더불어 화장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각종 외출복과 운동화, 쥬얼리 등이 전체 상품 랭킹 100위권 내에 자리했다. ABC마트는 올가을 패션 드렌드로 잘 갖춘 외출패션 '꾸꾸(꾸미고 꾸민)' 트렌드를 전망하고 여기에 따른 '가죽구두'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가죽구두는 최근 정장화의 단정한 느낌에 스타일을 더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인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ABC마트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꾸꾸' 패션을 완성해 주는 정장화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클래식 슈즈부터 캐주얼룩에 색다른 포인트를 주는 슈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가죽 구두가 올가을·겨울 대세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2-09-20 17:52: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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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어때서?' 매달 2000만 명 나서는 중고거래 시장에 대기업도 합세

중고 상품이 귀한 몸이 됐다. 고물가 사태에 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은 쑥 들어가고,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한 이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깨끗한 중고상품을 내놓는 이들로 중고시장이 인산인해다. 온라인 중고 시장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자 유통대기업들도 중고시장의 급성장을 전망하며 잇따라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8월 주요 중고거래 앱의 사용자 수가 1928만명으로 2020년 9월 1170만명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주요 중고거래 앱 중복을 제거한 수치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사용자 4946만명의 39%에 해당한다. 국내 중고시장을 이끄는 주요 중고거래 커뮤니티 및 서비스는 온라인 문화가 시작될 때부터 등장해 거대한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2003년 12월 네이버 카페에 문을 연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는 8월 현재까지 1900만7247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게시글 수는 132만6341개, 검색 조회수는 731만399회에 달한다. 중고거래 앱으로는 당근마켓이 가장 많은 활성 이용자 수를 확보 중이다. 8월 기준 1830만명이 앱을 사용했으며 전 연령대와 남녀 모두에서 고른 이용률을 보였다. 2위 기업인 번개장터 또한 같은 기간 293만명이 앱을 구동했다. 주요 유통대기업도 중고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유통대기업이 집중하는 분야는 중고명품 시장이다.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 당시 크게 늘어난 재테크형 명품 구매와 리셀(재판매), 빈티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향후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6일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 중고상품 전문 매장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본관 여성 캐주얼과 바로 연결되는 로얄층에 위치한 세컨드 부티크는 2만원대 의류부터 수백만원대 샤넬 등 명품가방, 시계 등까지 모두 다룬다. 현대백화점은 상품 품질을 위해 전문세탁 업체를 거쳐 세탁과 살균을 거친 상품을 유통하며 명품 상품은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진품만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고객들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세컨핸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중고 상품 인기의 배경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업체 중고나라를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지분 95%를 115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일각에서는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함과 동시에 '벽돌택배'로 불리는 고질적인 사기 사건 등으로 얼룩진 중고나라가 롯데쇼핑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가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이 중고나라를 인수하던 때 50만명 순이던 월간이용자수(MAU)는 인수 1년 후인 4월 81만명으로 늘었다. 롯데쇼핑은 사기피해 보상프로젝트 '중고나라 케어', '무료택배 이벤트' 등 공격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신세계그룹도 SSG닷컴을 통해 8월 번개장터와 제휴한 중고 명품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개장터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은 소속 명품 감정사의 인증을 거쳐 미사용 리셀(재판매)상품과 중고상품에 보증서를 포함해 판매한다. 가품 발생시 구매액의 300%를 보상하기로 하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고시장 주요 이용자 층은 주로 2030 고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에 집중돼 있고 전체적으로는 전연령대가 고르게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중고거래 카드 결제규모의 61%는 2030세대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결제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금액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2030세대의 중고거래 카드 결제 규모 추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의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전상품군에 걸쳐 중고거래를 중계하는 당근마켓은 이용자 연령대가 고르게 나타난다. 10대 74.7%, 20대 70.6%, 30대 77.5%, 40대 77.3%, 50대 이상 73.1%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특히 2030세대의 중고 상품에 대한 거리낌을 없앴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중고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면서 "유통 대기업의 중고 거래 지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서비스 개시가 얼마 되지 않아 드러난 바 거의 없지만 고물가 사태가 장기화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9-20 15:5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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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가을맞이 패션·뷰티 기획전 '온라인 쇼퍼'들은 즐거워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유통업체들이 가을 패션상품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외출복과 뷰티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에 맞춰 관련 브랜드들이 총출동했다. 주요 e커머스가 같은 기간 함께 대규모 기획전에 나서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면밀히 살핀다면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최적가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패션/뷰티 신상품 세일 기획전 '폴 인 뉴(Fall in NEW)'를 진행한다. 설화수, 미샤, 에스쁘아, 탑텐, 헤지스, 빈폴, JAJU, SOUP 등 각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부터 업타운홀릭, 제이엘프, 체리코코 등 인기 소호 브랜드까지 1500곳 이상의 셀러가 참여한다. 기획전 참여상품에는 10% 할인혜택이 기본 적용되고 각 브랜드와 상품에 따라 추가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신상세일' 검색 필터 기능도 추가했다. 11번가 브랜드패션팀의 하욱 MD는 "코로나19 정점기 유행했던 '원마일웨어' 트렌드가 저물고 올해 대세로 자리잡은 복고 감성의 'Y2K' 패션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신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패션, 명품, 뷰티 등 약 500만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가을맞이 온세일(Fall in shopping)'을 2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20% 할인 쿠폰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이번 온세일 주제는 '가을 스타일의 완성'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올리브데올리브는 트렌치 코트를 12만원대에 선보이며 베네통은 가을 셔츠, 니트, 아우터 등을 3만 9000원대로 선보인다. 푸마, 엘르, 마요 등 스포츠 브랜드의 가을 신상 에슬레저 레깅스와 요가복 등도 50% 할인 판매하며 캠핑족과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상품도 살뜰히 준비됐다. 홈스타일링 상품도 있다. 파로마는 소파, 수납침대, 수납장 등을 22% 할인 판매하며 모던하우스, 리바트 등은 롯데온 단독 가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도 가을을 맞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그재그는 25일까지 3000여 스토어가 참여하는 '직잭 어텀 위크'를 진행한다. 핫핑, 98도씨, 라룸 등 인기 쇼핑몰은 물론 로씨로씨, 미쏘, 클리오, 페리페라, 마켓비 등 패션, 뷰티 라이프 브랜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가능한 25% 할인 쿠폰팩을 제공한다. 매일 정오(12시)에는 인기 상품을 24시간 한정 특가로 판매하는 '하루 특가 이벤트'를 연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옷과 건조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85% 할인한다. 포스티는 30일까지 '포스티 그랜드 세일'을 통해 온앤온, 쉬즈미스, 헤라, 아이오페 등 700여 개 브랜드 가을 신상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판매한다. 포스티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25% 할인쿠폰팩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고, 첫 구매 고객에겐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매일 참여할 수 있는 100% 당첨 즉석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50% 할인쿠폰, 3000포인트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션바이카카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겨울 패션 아이템인 밍크 조끼와 퍼 야상을 10만원 이하 균일가에 선보인다. 29일에는 유튜브 채널 '펄이지엥'과 함께 가을 및 겨울 시즌 쇼핑 팁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에 소개된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0 14:35: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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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학력도 승진을 막지 못했다" 쿠팡, 최연소 매니저 문형식 소개

20일 쿠팡은 28세 나이에 120여 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매니저의 사연을 자체 유튜브 채널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최연소' 수식어를 단 문형식 매니저는 쿠팡 인천15센터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19년 쿠팡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문 매니저는 중국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외국에서 지내던 중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후 경험삼아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쿠팡과 연을 맺었다. 12년 간 해외 생활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경험삼아 집 근처 위치한 쿠팡 인천5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렀다. 문 매니저는 인터뷰를 통해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물류센터와, 분주하지만 질서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자동화 공정이 마치 좋아하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속 세상 같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부지런히 IB(입고), OB(출고), HUB(허브) 등 쿠팡 물류센터의 주요 공정들을 경험한 문 매니저는 24살 쿠팡 풀필먼트센터에 정식으로 입사했다. 거듭 승진을 거친 현재, 그는 최연소 매니저로서 현장을 지휘하게 됐다. 신입사원으로, 취업준비생으로 막 사회생활을 시작 중인 동년배들 보다 훨씬 빠른 승진가도다. 빠르게 승진을 이룬 배경에 대해 문 매니저는 쿠팡의 기업문화를 꼽았다. 그는 "진취적이고 과감한 운영전략으로 구성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회사 덕분에 또래보다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다"며 "쿠팡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나이와 학력에 차별이 없다는 점을 제일로 꼽고 싶다"며 기업문화의 유연함을 높게 사 쿠팡 입사를 주변인에 권유해 친동생도 1년간 쿠팡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쿠팡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며 능력에 따라 업무를 배치해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구성원 누구나 차별 없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으며 근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진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0 13:50: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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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등에 업고 커지는 전통시장, 규제 묶여 작아지는 대형마트

"유통환경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치인이 전통시장을 찾는 모양은 항상 같아요. 매년 유통업계의 상황은 아주 빠르게 변하는데 말이죠.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의 어려움에 특별한 경중이 있나요?"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본 유통업계의 관계자 A씨는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A씨의 말에는 지난 몇 년간의 사정이 꾹꾹 담겼다. 전통시장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수많은 지원책에 변하는 동안, 대형마트는 낡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점포 폐점을 이어갔다. 폐점하는 대형마트는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 하는 실정이다. 1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전통시장의 연간 매출 성장률과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성장했으나 대형마트 업계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커머스의 부흥에 전통시장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형마트는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및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7월 국민수석실의 '국민제안 TOP10'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의무휴업 폐지가 사실상 확정 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노동자의 권익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생존권 침해 등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쑥 들어갔다. 8월 전통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를 두고 "현행제도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하며 쐐기까지 박은 모양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유통산업발전법 제정 당시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진 만큼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가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인 만큼 지금 유통 환경은 오프라인 채널과 e커머스 간의 대결로 변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e커머스의 한국 소매시장 침투율은 50%를 바라보고 있다. 매달 약 37%를 기록 중인데,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최대 47%까지 오른다. 지난 6월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기준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36.1%, 자동차를 제외한 온라인 침투율은 40.8%를 기록했다.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2월 정점(38.5%)을 찍은 후 리오프닝과 함께 매달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온라인 시장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해 성장률이 7.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연 20% 고성장을 이어가다 성장 둔화 구간에 이르렀다는 평이지만 그럼에도 10%를 넘는다. 유통업계에서는 e커머스의 성장이 전통시장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지원책은 공동 브랜드 개발, 온라인 판로 개척, 대형 e커머스와 협약을 통한 특별전 등으로 변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e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활발하게 전통시장 상품과 지역상품을 발굴하고 여타 기업들도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성장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연간 매출은 2015년 -2.1%, 2016년 -1.4%, 2017년 -2.3%, 2018년 -5.1%, 2019년 -3.0%, 2020년 -3.0%로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015년 5%, 2016년 3.3%, 2017년 3.7%, 2018년 5.8%, 2019년 7.9%, 2020년 2.7%로 매년 성장했다. 연간매출액에 있어서도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15년 대형마트가 3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때 전통시장은 2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5년 후인 2020년 대형마트는 연간 매출 33조7000억원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는데 전통시장은 26조4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형마트 업계의 침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운영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배송을 등에 업은 온라인 장보기의 일상화를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면서 가속화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의 대형마트에 대한 대표적인 규제로는 매월 2회 의무휴업이 꼽히지만 현장에서는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금지하는 조항을 더 문제시한다. 해당 조항이 새벽배송을 위한 집하 작업 등도 영업활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다양한 유통기업들은 물류센터 건립 등 다양한 난관에 부딪혀 새벽배송·퀵커머스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중이다. 대형마트는 새벽배송 사업을 개진하면 바로 점포를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 실제로, 신세계는 SSG닷컴의 물류센터로 기존 이마트 점포 내 후방 공간을 배송기지(PP센터)로 활용하며 효율성을 입증했다. 유통업계는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19일 신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 부담과 규제를 완화하는 대기업 정책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B씨는 "지금 공정위의 기조라면 대형마트에 묶인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대형마트 업계와 온라인 장보기 기업 간 공정성 문제는 충분히 따져볼만하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19 17:38: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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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험을 위해서' 검색 필터가 당신의 여행을 돕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가시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도래하자 여행객을 노리는 여행·숙박 예약 기업들이 분주해졌다. 19일 호텔스닷컴과 에어비앤비 등은 자사가 고객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적용한 숙소 필터를 소개했다. 호텔스닷컴은 신체 조건, 사회적 배경 및 정체성과 상관 없이 모든 여행객에 평등한 여행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여행객 경험'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포용적 관광을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카테고리 내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 ▲출입구까지 통로에 계단이 없음 ▲엘리베이터 ▲수어 가능 직원 ▲장애인 안내 동물 동반 가능 ▲객실 내 장애인 편의시설 ▲롤인 샤워 등 총 8개 검색 필터를 지원한다. 또 '여행객 경험' 카테고리 내 ▲성소수자 환영 ▲출장 여행에 좋음 ▲가족여행에 좋음 등 다양한 여행객의 특성 또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동등한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inclusive) 관광'이 중요한 가치로 다뤄지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 미디어 솔루션의 '포용적 관광 인사이트 보고서(Inclusive Travel Insights Report)'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여행 서비스 제공 업체는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접근성에 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금액이 더 비싸더라도,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수용하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목적지, 숙박시설 및 교통수단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 에어비앤비는 자사 검색 필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구창민 샐러드보울디자인 대표가 추천하는 '디자인' 숙박 카테고리 내 해외 숙소 5곳을 추천했다. 에어비앤비는 카테고리 내 검색 기능에 디자인, 최고의 전망, 해변 근처, 캠핑 등 56개 필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경험취향에 딱 맞는 숙박업소를 고를 수 있다. 구창민 대표는 "'자연친화' '미니멀' '따뜻함' 총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숙소를 추천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 그리고 실제 그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넘어선 편안함, 그리고 잊지 못할 인상적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선정한 에어비앤비 숙소들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어 게스트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구성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가 추천한 숙소는 ▲미국 뉴저지 '로칼 A 프레임' ▲이탈리아 코모 '필란다 워터프론트' ▲캐나다 퀘백 '미카' ▲미국 캘리포니아 '더 켈로그 두리틀 하우스' ▲한국 서울 '뉠스테이' 등이다.

2022-09-19 17:38: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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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유통업계가 앞장선다

유통업체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힌남노는 지난 5일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특히 남부권에 큰 피해를 입혔다. 유통가는 강풍과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피해 지원에 나섰다. 7일 롯데 유통군은 포항시에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외 간식류 4200인분이다. 이선대 롯데 유통군HQ 홍보실장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자체 자선재단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SPC삼립 빵 3000개, 생수 6000개씩 총 9000개를 피해가 집중된 포항 지역 복구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지역 이재민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음료 및 에너지바 등으로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전해졌다. 관련 부서별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피해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태풍 대비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을 담아 QR로 만들어 관련 부서에 배포했다. 특히 편의점 GS25의 경우, 외부 냉장고 등 집기 이동을 지원하고 정전에 대비해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하기도 했다. 또한 침수 우려 지역 점포를 위한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도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GS리테일은 앞으로도 사회적 안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백산수 4만병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 대피소와 복구인력 지원에 전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7 16:05: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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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물가'에도 명품은 죽지 않는다

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대비 환율이 1387원까지 기록하며 6거래일째 장중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7%를 기록했는데 한국은행은 5~6%를 맴도는 고물가 현상이 하반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덮친 상황에서도 '명품불패'는 이어지고 있다. 새로 개점한 백화점의 성공 여부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판가름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각 백화점들은 주요 점포에 에루샤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팬데믹 기간 중 보복소비에서 비롯한 명품 열풍이 유래없는 경제 불황의 시기에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폭발하는 수요에 소비자 문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삼정KPMG가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9.6% 급증한 5억 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르러 세계 10위권 명품시장으로 성장했다. 2년 뒤인 2025년에는 70억 달러(약 8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명품시장과 국내 명품 시장의 성장 추이는 반비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100대 명품 기업은 총 2520억 달러(약 350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도 2810억달러(390조원) 대비 약 10% 줄어든 수치다. 점포 폐쇄와 소비자 수요 변화, 공급망 차질 등 평균 매출 성장률은 20%p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 매출규모가 약 30% 성장한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훌쩍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백화점 업계는 여전히 에루샤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지난달 계약 만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루이비통 매장의 행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더현대서울로 이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일부 몇품 브랜드가 지역당 매장 수를 한정 운영하는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인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을 유치하려면 타 점포 매장을 폐점해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더현대서울의 루이비통 입점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루이비통 입점이 곧 최단기간 '1조클럽(한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린 백화점 기업)' 달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점 4년 11개월만에 최단기간 1조클럽 달성을 이룬 대구신세계는 2016년 개점 때 루이비통을 입점시켰고 2020년 12월 에르메스, 지난해 샤넬을 품었다. 그 결과 루이비통만 있던 때인 2019년 7969억원, 2020년 7890억원이었던 대구신세계의 연매출은 2021년 1조152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에루샤를 품은 후 대구신세계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결국 성공을 판가름하는 것은 '명품'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국내의 높은 수요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명품브랜드 샤넬은 지난 7월 EU지역 상품 가격을 거의 10% 가까이 인상했다. 필립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여름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며 북미 지역 시세와 맞추겠다고 밝힌 데 따른 인상이다. 앞서 샤넬은 EU지역에서 2021년과 2022년 3월 두차례 올린 바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샤넬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7월, 11월, 이번해 1월, 3월 총 다섯차례 이상 가격을 인상하면서 '유럽 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을 아시아 시장에서 만회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루카 솔라는 지난해 7월 "유럽 명품 브랜드는 지역간 가격 격차보다는 현지 시장 수요와 조건"에 가격 전략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서 큰 명품 수요에 따라 온라인 명품 판매, 명품 수선, 중고 명품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지난해 거래액이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여기서 각종 문제가 터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해외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에 대한 소비자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올해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18건 가운데 8월에만 214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1건으로, 모두 배송·환급 지연 관련 내용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120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지갑 62건(28.4%), 벨트·신발 29건(13.3%)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달부터 온라인 명품 플랫폼 이용약관의 불공정 조항 점검에 나섰다. 이는 주요 명품 플랫폼 4개 사가 소비자 청약 철회권을 제한하거나 과도한 반품비를 부과한다고 지적한 데서 기인했다. 심지어 '짝퉁 논란'에도 이를 제대로 보상하지 않는 등 소비자 기만행위가 이어져 문제가 더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큰 만큼 당연히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명품이 MZ세대에서 '쓰다가 팔아도 남는다'는 인식이 박히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명품 시장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15:55:2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