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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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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아라”… 통신 3사, AI 대응 총력

보이스피싱 예방과 방지를 위해 통신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이용해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나 금전을 편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5878건, 피해 금액은 311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범죄 건수는 17%, 피해 금액은 2.2배 증가한 수치다. 통신업계는 보이스피싱이 주로 전화로 이뤄지는 범죄인 만큼, 예방과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등 2개사는 은행연합회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 고도화 협업, 공동 홍보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현석 KT 부사장은 "은행연합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과 금융권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이중망이 구축됐다"며 "KT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후후 앱' 등 AI 기반 탐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업계의 보이스피싱 대응은 단순한 범죄자 번호 차단을 넘어 예방 시스템 구축, 딥보이스 기술 개발 등 수사 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통신 3사는 각사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의 AI 분석 정보를 은행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고도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활용해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국내 최초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체·출금 차단 등의 선제적 대응에 활용된다. 스캠뱅가드는 보이스피싱은 물론 스미싱, 스캠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더욱 정교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자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경찰이 확보한 악성 앱 설치 URL 정보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에도 나섰다. 의심 번호와 통화한 고객이 해당 URL에 접속한 3667건의 사례를 경찰에 제공했고, 경찰은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대면 접촉해 실제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건당 평균 피해액 약 41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위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해 지난 3개월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4월까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해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경찰은 피해자 거주지를 방문해 악성 앱 삭제 등 구제활동을 벌였다. 피해 예방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7억원에 달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객 보호 노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01 14:38: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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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美 딥테크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Oligo Space)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Tzafo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Payload-First)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마치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Jacob Rodriguez)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Lux Capital)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Noah L)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Linq Alpha),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벤처스 신정호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0:0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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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수익성은 해외서… ICT업계 글로벌 승부수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회사 및 기술기업 투자는 물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ICT업계가 활발하게 해외 투자 등을 단행하고 있다. 각사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형 파트너십 ▲공동 연구·실증협력 등으로 나뉜다. ICT 기업의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에는 국내 ICT 시장의 포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 인터넷 인프라, AI 활용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구 감소, 가입자 정체, 규제 환경 등은 내수 중심 모델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국내에서 충분히 입증됐지만, 수익성과 실증 기회를 확보하려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규제가 복잡한 반면, 해외는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전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ODA,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 스마트시티 수출 등 공공-민간 연계형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가 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및 브랜드 구축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미국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5월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기존 투자사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KT는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모델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교육 플랫폼 확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하노이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인 클라우드 RAN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지국의 성능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NHC와 스마트시티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으며, 태국 '시암 AI'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LLM 및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주도형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미국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에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 설계 자동화와 다중 AI 에이전트 인프라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 우수한 팀을 찾아 국적 불문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초기기술 투자에 있어 독자적 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6:2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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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조기 상용화에 494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부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AI반도체 조기 실증 및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실증 기반과 상용화 지원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9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 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전환 및 실증(60억 원) ▲AX 실증(40억 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 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AX 실증 지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등 3개다.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국산 NPU 기반 AI 반도체의 대규모 실증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올해 50페타플롭스(PF, 1PF는 초당 1000조 회 연산) 규모의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120PF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실증할 예정이다. 'AX 실증 지원' 사업은 2년간 진행되며,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실증·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해 4건의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국산 NPU 기반 AI 추론 생태계를 확대한다.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계 소프트웨어(SW), 시제품 제작, 카드·서버 단위 검증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바우처 방식과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원의 유연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이 사업의 설계 SW 바우처 수요 기업 모집은 6월 중 별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54억 원 규모)은 이미 이달 16일 공고됐으며,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 사업은 오는 6월 중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광주 AI집적단지 등에 구축된 검증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안으로 카드·서버 단위 안정성, 호환성, 신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포함해 총 2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AI반도체 산업 전 주기(R&D, 실증, 인력 양성 등)에 투입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5-05-29 13:55: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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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500만 명 돌파…일 평균 30만 명 교체

SK텔레콤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유심(U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정보 유출 관련 SK텔레콤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킹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17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5명 중 1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심을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와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교체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사 직원들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돼 현장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예약한 잔여 고객은 약 389만 명으로,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초에는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예약하신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고 신속히 교체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모든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사태 초기부터 여러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공항로밍센터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직접 만난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5-05-29 13:36: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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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들, 4주째 신규영업 중단에 "생계 위협, 즉각 철회하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부른 '신규 영업 중단'에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생계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SK텔레콤에 조속한 영업 재개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청천벽력"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협의회는 "5월 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유심 교체 예약자들의 절반이 넘는 고객이 교체를 했고 계속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 영업 재개 이후에도 유심 교체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신규모집 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라며, 더 이상의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SK텔레콤을 향한 보상 요구도 이어졌다. 협의회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규모집 중지 기간의 손실에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중지로 인한 시장 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금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5: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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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생성형 AI 사용 경험…유료 구독도 7배 증가

국민 4명 중 1명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0%가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12.3%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경험도 7.0%로, 지난해(0.9%) 대비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며 스마트폰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 15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4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성형 AI 활용 분야에서는 '텍스트 생성'이 5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텍스트 생성이 전체의 81.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AI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보 탐색에 효율적'(8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상 업무 지원'(70.0%), '대화 상대로의 활용'(6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 수준이 요구될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 유출 우려'(58.9%), '복잡한 사용 방식'(57.3%)이 주로 꼽혔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편,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 취향에 잘 맞춘다'는 이유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며, 각각 72.1%, 71.3%의 응답자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다만 긍정 응답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 사항으로는 포털의 경우 '불법 정보 노출'(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48.2%)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용자들은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대해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9.8%)를 가장 강하게 요구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6.0%포인트, 2023년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공공 이익에 반하는 경우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도 63.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능정보 기술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비(53.9%), 금융(51.7%), 미디어(37.8%)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는 의료(92.4%), 금융(88.9%), 소비(84.6%)가 꼽혀,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능정보기술의 이용 실태와 인식, 우려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1: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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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이용자 게시물(UGC) 대상 운영 원칙 개정안 공개

네이버웹툰이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 6월30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작가 홈, 댓글 등 이용자가 작성하는 모든 게시물(UGC)을 대상으로 하며, 운영 원칙의 적용 범위와 내용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개정안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챌린지리그, 댓글 등 기존 주요 서비스 외에도 작가 홈 등 커뮤니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부적절한 게시물의 정의와 유형을 보다 구체화했다. 네이버웹툰은 작년 11월 콘텐츠 운영 정책 개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정책 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문위원회는 플랫폼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창작자 및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이용자 1000명, 작가 15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네이버웹툰은 공지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성,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건강한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자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운영상 미흡했던 점으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 책임 사이 균형을 고려한 개정안"이라며 "권고 사항이 반영돼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 전문과 이용자 안내문은 네이버웹툰 공식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29 13:16: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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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울릉도 고객 초청 행사’ 성료

KT는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고객 초청 행사 '울캠-커넥트 트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2박 3일 일정에는 고객 10가족, 총 37명이 참여해 울릉도 일대를 여행하며 KT 네트워크 품질을 체험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 일출전망대를 방문해 경관을 감상했고, 둘째 날에는 천부해중전망대에서 수중 풍경을 관찰했다. 이어 카페울라, 식물원 '예림원', 관음도 등을 둘러봤으며, 마지막 날에는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를 방문했다. 전 일정 동안 KT의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신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 가족 사진 촬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제공됐고,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은 스냅북으로 만들어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KT의 야외 특화 마케팅 '당신의 가는 모든 곳에 KT'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향후 일정은 KT닷컴과 패밀리박스, Y박스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자연 속에서 고객과 함께하며 무선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3:10: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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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액체냉각 기술로 친환경·고효율 AIDC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데모룸은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인프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Green-AI 데이터센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향후 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데모룸에서 진행되는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버티브(Vertiv), 쿨아이티 시스템즈(CoolIT Systems)를 비롯해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데모룸에서 검증하는 냉각 기술은 ▲직접-칩 냉각(Direct To Chip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이다. 직접-칩 냉각은 서버에 부착된 냉각판(콜드플레이트)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며,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유가 담긴 수조에 서버를 직접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핵심 장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통해 냉각수가 서버 전반에 고르게 분배·회수되며, 전체 시스템의 냉각 효율과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해당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평촌2센터 데모룸은 실제 R&D 테스트베드로서 냉각 기술을 실증하는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실증 후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및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10: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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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서울에 아시아 세 번째 사무소 설립…한국 시장 본격 공략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오픈AI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지난 14일 '오픈에이아이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자본금은 1억 원이며, 대표이사는 미국 국적의 로버트 제이린우다. 서울 사무소의 구체적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 채용은 조만간 시작된다. 한국은 오픈AI가 아시아에서 사무소를 개설한 세 번째 국가다. 앞서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연 데 이어 이번에 한국 진출이 이어졌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지난 1년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아일랜드 더블린 등을 포함해 총 11개 도시로 확장했다. 오픈AI가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한 국내 사용자 기반이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 기준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년 새 4.5배 이상 증가했다.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이용 개발자 수 또한 전 세계 상위 10개국에 포함되며, 유료 기업 서비스 이용자 수는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 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픈AI는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등과 AI 기술 적용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산업은행(KDB)과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와 SK텔레콤의 '에이닷' 등 서비스에 오픈AI의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을 'AI 기술 도입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했다.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갖춘 나라"라며 "학생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선도 국가"라고 말했다. 권 CSO는 26일 여야 정치권 AI 정책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오픈AI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2025-05-28 15:35: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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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 10명 중 2명 유심교체 완료…"중고 유심 사용 안해"

SK텔레콤 가입자 10명 중 2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8일 0시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489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뜰폰을 포함한 SK텔레콤 전체 가입자(2500만 명)의 19.56% 수준이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 일부 T월드 매장이 문을 열지 않는 일요일(25일)을 제외하고 하루 30만~36만 명이 유심을 교체 하면서 급속도로 교체 비율이 높아졌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7일 SK텔레콤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도 추가로 들어오는 유심들이 있고 다음 달에도 570만 개 이상 유심이 들어온다"며 "일정을 앞당겨 (유심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교체 작업을 빠르게, 부족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예약한 가입자들의 유심 교체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28일 기준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416만 명이다. 1주일 전인 21일(567만 명)과 비교해 26.63%(151만 명)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새로 받은 유심에 사용한 듯한 흔적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고 유심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심 변경 후 포스(POS) 처리 과정에서 유심에 자국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심이 아닌, 이전에 사용하던 중고 유심으로 교체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중고 유심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오래된 유심의 경우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8 13:19: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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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괴롭힘 논란' 최인혁 前 COO 복귀…노조 '98% 반대'

네이버가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다시 중용하면서 노조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전 계열사 노조가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집회를 열고 최 전 COO 복귀에 대한 총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 데 이은 시위다. 노조 측은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한 경영진이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것은 수천 명의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2일부터 닷새 간 진행된 투표에는 조합원 79%가 참여해, 그중 98.82%가 최 전 COO 복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네이버 노조는 전체 네이버 소속 직원 중 과반수 이상이 가입한 대형 노조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최인혁 전 COO를 내정했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필요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COO는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사업 전반을 이끌어온 인물로, 검색, 광고,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문제는 2021년 네이버 맵 부서 소속 직원의 사망 사건이다. 당시 A 직원은 과다한 업무와 부당한 지시를 수행하며 모욕적인 공격과 폭력적인 협박을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B씨는 당시 IT 업계에서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러 우려를 산 인물로 타사에서 이직 해온 인물이었다. 당시 최 전 COO가 문제 발생 시 책임을 지겠다며 B 임원의 입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고용노동부 또한 최 전 COO가 내부의 문제 제기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비호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COO는 노동부 특별근로감독과 국회 국정감사,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모든 직위·직책을 내려놓고 떠났다. 네이버 노조는 이번 인사가 사실상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GIO)의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오세윤 노조 지회장은 "최수연 대표는 최인혁 전 COO와 연관성이 적고, 복귀 배경에는 이해진 의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네이버 리더십 혼선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해진 의장의 측근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CEO인 최수연 대표의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 대표는 취임 당시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전문성을 지닌 인력으로 구성된 직장 내 괴롭힘 조사전담조직을 이사회 아래에 신설하고, 인권 경영을 중심으로 네이버 구성원뿐 아니라 파트너와 이용자의 인권까지 챙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최 대표의 행보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이번 최 전 COO의 복귀가 최 대표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노조는 "구성원을 존중하는 네이버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며 "이번 인사는 그 약속을 정면으로 배치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측이 올해 3월 내부적으로 최 전 COO의 입장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복귀를 준비해왔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해당 사안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 전 COO 복귀 철회를 요구하며, 사측의 응답이 없을 경우 다음 달 11일 추가 집회를 예고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8 13:13: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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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FAST형 서비스 ‘G LIVE’ 출시

KT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모델을 적용한 연속 재생 스트리밍 서비스 '지 라이브(G LIVE)'를 지니 TV를 통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 라이브'는 지니 TV에서 제공하는 약 2만4000편의 무료 콘텐츠를 실시간 채널처럼 연속 재생하는 편성형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니 TV 메인 화면에서 지 라이브 메뉴를 선택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T는 VOD 중심의 IPTV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TV 채널처럼 연속 시청이 가능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방송 채널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동일한 시간에 송출하는 방식이라면, 지 라이브는 개인 시청 이력에 따라 이어보기, 자동 재생, 몰아보기 등 맞춤형 시청이 가능하다. 지 라이브는 장르, 국가, 시청 연령에 따라 세분된 테마 채널로 구성돼 있다. 오리지널 드라마, 한국 고전·명작 영화, 외국 영화, 홍콩 액션 영화 등이 테마별로 편성되며, '신병 시즌3', '유어 아너', '나미브', '나의 해리에게' 등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도 별도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해외 시리즈는 국가별 채널로 나뉜다. 예를 들어 영국 BBC의 '오만과 편견', '더 스플릿', '화이트 채플', 중국 드라마 '옥골요', '대명풍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아오하라이드' 등이 국가별로 편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시리즈를 모은 '월드 시리즈 채널', 인기작의 1회차만 시청할 수 있는 '시리즈 맛보기' 채널도 신설됐다. 유아·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마인크래프트·로블록스 등 MCN 콘텐츠, BBC 다큐멘터리 중심의 인문·과학·자연 콘텐츠, WWE 프로레슬링, 골프 레슨 등 스포츠 콘텐츠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도 포함됐다. KT는 지 라이브 운영을 통해 FAST 및 광고 기반 VOD(AVOD) 스트리밍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식 FAST 서비스로의 확대 및 광고 기반 콘텐츠 사업 모델 고도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KT IPTV 사업본부장 최광철 상무는 "지 라이브는 IPTV에 개인화 기능을 도입한 KT의 첫 FAST형 스트리밍 서비스"라며, "앞으로 광고 기반 콘텐츠 확대와 FAST 서비스 전환을 통해 IPTV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8 10:24:0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