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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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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성능 소비자용 SSD '990 EVO Plus' 출시

삼성전자가 고용량 콘텐츠와 고성능 게임 사용자를 위한 PCIe 4.0 기반의 고성능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990 EVO Plu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990 EVO Plus'는 8세대 V낸드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췄다. 이번 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초당 7250MB, 6300MB다. 전작 '990 EVO' 대비 각각 45%, 50%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력 효율은 70% 이상 개선돼, 같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990 EVO Plus'는 고용량 4TB 제품이 추가돼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특히 4TB 제품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1050K IOPS, 1400K IOPS로 제품 내부 D램 탑재 없이도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향상된 성능과 용량을 바탕으로 게임·크리에이티브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도 유용하다. '990 EVO Plus'는 데이터를 전송 속도를 향상한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2.0' 기술을 적용했고, 데이터 지연도 최소화했다. 니켈로 코팅된 컨트롤러와 열 분산 라벨을 통해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시키는 등 제품 안정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8.2'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펌웨어 업데이트 ▲드라이브 상태 모니터링 ▲데이터 보호 등도 가능해 제품의 관리 및 사용이 증대된 것이 특징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등으로 인해 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990 EVO Plus'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큰 저장 용량을 제공해 일반 PC 사용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6 15:13: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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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위기 속 '고성능 제온6·가성비 가우디3' 출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인텔이 새로운 AI(인공지능) 가속기와 HPC(고성능컴퓨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인텔코리아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제온6 P-코어(Xeon 6 Performance-cores)와 가우디3(Gaudi3) AI 가속기를 공개했다. 인텔은 최적의 와트(watt)당 성능과 더 낮은 총 소유 비용(TCO)를 제공해 강력한 AI 시스템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온6 6900P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성능이 특징이다. 메모리 대역폭은 2배 증가했고 모든 코어에 내장 AI 가속 기능을 갖춰 엣지에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까지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엣지는 자율주행 차량처럼 데이터가 생성 되는 단말 설비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컴퓨팅 방식을 뜻한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부 한국 영업 총괄(상무)은 "지난 6월 E코어 기반 제온 6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늘 코어당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P코어 제품을 출시해 제온 6 라인업이 풍성해졌다"며 "이에 AI 가속기 신제품인 가우디 3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고객에게 AI 인프라 구축에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규모 생성형 AI에 최적화한 가우디 3는 64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TPC)와 8개의 행렬 곱셈 엔진(MME)으로 심층 신경망 연산을 가속화한다. 가우디 3는 학습 및 추론 작업을 위한 128GB의 HBM2e 메모리와, 확장 가능한 네트워킹을 위한 24개의 200Gb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다. 또한 파이토치(PyTorch) 프레임워크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고급 트랜스포머 및 디퓨전 모델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TSMC의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양산된다. 가우디3는 성능 대비 높은 효율성에 있다. 엔비디아의 H100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높아 동일 성능 기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인텔은 서버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AI 가속기를 통해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나 상무는 "가우디3가 경쟁사(엔비디아 H100) 대비 1.09배 인퍼런스 처리량을 가지고 있어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성능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가격은 3분의 2 수준이다"라며, "가격적인 면에서의 성능효율은 우리가 1.8배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현재 델 테크놀로지, HPE,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서버 업체 및 네이버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인텔은 산학 중심으로 가우디 생테계를 넓힐 계획이다. 인텔은 국내 시장에서는 파트너사인 네이버를 비롯해 SKT, KT 등 국내 통신사와 가우디3 기반의 AI 서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1분기 3월 8100만 달러, 2분기 16억 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체 직원의 15%인 1만 5000명을 감원하기로 한 상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6 15:12: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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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단 HBM3E' 양산 돌입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 12단 신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HBM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전 최대 용량 HBM은 HBM3E는 3GB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24GB다. 양산 제품은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였다. 이번 제품 4개를 탑재한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 3 70B'를 구동할 경우 700억 개의 전체 파라미터를 초당 35번 읽어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했다. 이를 위해 D램 단품 칩을 기존보다 40% 얇게 만든 뒤 수직으로 쌓았다.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는 자사 핵심 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해결했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은 "독보적인 AI 메모리 리더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며 "AI 시대의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착실히 준비해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6 13:56: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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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AI 비서' 기술, 벌써 여기까지? … 애교부터 자연스러운 대화까지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음성 AI 비서는 과거 미리 설정한 질문과 답만을 하던 데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연결 된 기기를 제어하고 뉴스를 요약하는 등 고도로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26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음성AI 비서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음성AI 비서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AI가 실시간 대화 및 인터넷 검색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가상 비서 시장 규모는 2023년 111억3000만 달러(약 12조2500억원)에서 2028년 458억3000만 달러(약 62조6900억원)로 연평균 3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24일 고도화 한 음성AI 비서 서비스인 챗GPT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델(Advanced Voice Model)'를 출시했다. 지난 7월 '스탠다드 음성모드'를 출시하고 2개월 만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50개 언어를 개선했다. 기존 챗GPT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한국어의 경우 과거 어색한 말투에서 벗어나 실제 한국인이 말하듯 자연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 심지어 한국어 사투리도 전보다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재키 섀넌 오픈AI 챗GPT 멀티모달 총괄은 "새 버전은 더 자연스럽고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며 "대화 도중에도 언제든지 끼어들 수 있고 사용자의 감정을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음성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출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기존 제미나이에 고급 음성 기능을 더한 것으로 향상된 음성 엔진으로 더 일관되고 감정적으로 표현력이 풍부하며 현실적인 대화를 제공한다. 대화 중 챗봇의 말을 자르고 질문할 수도 있으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음성 패턴에 적응한다는 설명이다. 또 10가지 음성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제미나이 앱으로 구동,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또는 휴대폰이 잠긴 상태에서도 계속 말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대화를 일시 중지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음성AI 비서는 빅테크뿐 아니라 휴대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또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AI 서비스 '빅스비'에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연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빅스비는 생성형 AI에 연동되지 않아 단편적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제공했으나 향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가 접목되면 인터넷 연결 없이 갤럭시 내 다양한 기능을 이용자친화적이며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애플 시리는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와 함께 대대적인 성능 개선이 될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0월 업데이트 예정인 iOS 18.1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이 처음으로 추가되며 생성형 AI 챗GPT(GPT-4o)와 결합한 iOS 18.2는 12월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종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완성되는 시기는 iOS 18.4가 출시 되는 내년도 1분기 전후로, 시리는 사용자에 따라 더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명령-응답을 넘어 맥락에 맞는 대화가 가능해지고, 시리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인식할 수 있게 돼 앱을 통한 작업을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 음성AI 비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에는 이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자동화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AI 서포트를 통해 자사 기기와 서비스에 이용자를 록인(Lock-In) 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의 일상생활 자체가 거대한 데이터가 되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음성 비서는 캐즘(Chasm) 현상이 여느 기술보다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음성AI 비서가 갖는 효용성을 시장에 설명할 수 있는 게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6 10:5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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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무료배달 비용 업주 전가 아냐…허위주장 계속되면 법적대응"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 전가 중이라는 경쟁사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고 주장을 지속할 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5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한 배달앱 업체가 당사와 관련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한다고 표현하고 이중가격제 원인이 당사에 있는 것처럼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라 밝힌 바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당사가 제공하는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달의민족은 자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민배달과 가게 측에서 배달라이더를 별도로 쓰는 가게배달 총 두 가지를 운영 중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배달은 배달의민족 소속 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고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의 고객배달팁을 배달의민족에서 부담하고 있다. 가게배달의 경우 업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 배달을 해 배민배달 대비 수수료가 낮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배달에서 업주가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 업주부담 배달비 2900원(서울 기준)으로 경쟁사와 동일하다"며 "경쟁사에 없는 가게배달은 고객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하며, 가게 배달 업주가 무료배달을 선택할 경우 배달비를 건당 2000원씩 지원하며 이때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 대비 3.0%p 낮으며 가게배달의 중개이용료는 최근 변동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쿠팡이츠는 자사 무료배달 혜택이 고객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해 업주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5 15:26: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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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통합 운영 시작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의 운영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요응답형 ▲차량호출형 ▲노선형 등 각 자율주행 서비스 타입 맞춰 DRT, 버스 등 각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아이콘에 연동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앱인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한 것은 물론, 국내 선도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해 강남, 세종, 판교, 서울, 대구,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 경험을 다져온 바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업체와의 빠른 연동과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완성형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 앱을 통해 서울 시민의 자율주행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술 적용 난이도가 높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운영을 통해 자체 기술 완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5 14:13: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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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라마 임팩트 어워즈' 수상자 발표…국내 AI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 선정

메타가 주최한 AI 솔루션 공모 프로그램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Llama Impact Innovation Awards)'에서 국내 생성형 AI 보안 기술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타가 25일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어워즈는 메타의 대규모 오픈소스 언어 모델인 라마2(Llama 2) 또는 라마3(Llama 3)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개발자 및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교육, 경제, 신뢰 및 안전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기관들에 최대 3만 50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라마 수호 프로젝트'를 제안한 국내 AI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기술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상금으로 2만 5000 달러를 수상했다. '라마 수호'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3(Llama Guard 3) 8b 모델을 미세조정한 모델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특징을 보다 잘 반영한 콘텐츠 필터링 모델이다. 에임인텔리전스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라며,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에 한국 문화와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제공해 국내 AI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메타 관계자는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오픈소스 AI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메타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라며, "앞으로도 메타는 오픈소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5 08:58: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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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내리막길? … '혹평'에도 삼성·SK, '갈 길 간다'

3분기 반도체 경기를 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으나 국내 반도체 업계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24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보고서 '겨울이 온다(Winter looms)'를 공개한 후 반도체 업황 부정론이 대두됐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및 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의 가격 하락,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등으로 2025년 반도체 업황 전반이 악화될 것"이라며 "범용 D램이나 낸드 수요가 뒷받침 하지 못하며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오는 4분기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비슷한 의견을 낸 곳은 또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미국 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추천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하고 목표가 또한 52%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HBM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며 "HBM 시장을 삼분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HBM 생산능력이 현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31만 5000장 수준인데 내년에는 40만 장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는 고객사들의 추정 수요량인 16만 8000장의 두 배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계 분위기는 잇따른 부정론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경우 3년 전 2021년 8월 반도체 업황 둔화를 예견하며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 보고서를 냈던 때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당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혹평 후 삼성전자 등은 주가가 곤두박질 쳤으나 정작 실질적인 실적 하락이 나타난 것은 2022년 말이었고, 이마저 모건스탠리의 추정 보다 선방했다. 여기에 더해 23일 금융감독원은 모건스탠리가 매도 보고서 발간 전 SK하이닉스 주식의 대량 매도 주문이 체결된 만큼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히면서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신뢰성에 금이 가는 상황이다. 이지환 아이에셋 연구소 대표는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서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HBM 재고율이 60%를 육박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HBM 반도체는 상대방이 주문을 하면 거기에 맞춰서 생산을 하는 거의 주문형 생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내년 2025년 12월까지 이미 선주문이 끝나 있는 상태"라며 "오히려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 공장을 풀가동해야 되고 더 이상 생산 능력이 확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의 구동을 최적화해 주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HMSDK' 주요 기능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 에 탑재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올 하반기 중 'CXL 2.0' 규격이 적용된 첫 서버용 CPU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XL메모리는 HBM을 이을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제품으로, 당사는 자체 개발한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이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적용하게 됐다"며, "HBM 등 초고성능 하드웨어 메모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인정받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4 15:5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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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엑사원 3.0, 엔비디아 GPU H100과 프레임워크로 구축

엔비디아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0(EXAONE 3.0)에 엔비디아 H100 GPU와 네모(NeMo) 프레임워크가 활용됐다고 24일 밝혔다. 엑사원 3.0은 네모 프레임워크 위에서 LG AI연구원의 독자 기술로 개발되고 학습됐다. 엑사원 3.0은 지난 8월에 발표된 LG AI연구원의 최신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한국어와 영어, 코딩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타(Meta)의 라마(Llama) 등 글로벌 동급 규모의 오픈소스 AI 모델 대비 한국어와 영어에서도 우수한 벤치마크 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엑사원 3.0은 연구 목적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 3.0은 텐서RT-LLM(TensorRT-LLM) SDK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비용으로 모델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을 바탕으로 개발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Enterprise AI Agent)인 챗엑사원(ChatEXAONE)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엑사원 3.0은 다양한 목적에 맞게 구성된 엑사원 3.0 언어모델 라인업 중에서 7.8B 인스트럭션 튠드(Instruction Tuned)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다. 엑사원 3.0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리포지토리와 테크니컬 리포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4 13:24: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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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한국공항공사 챗봇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

이노그리드가 한국공항공사의 '생성형 AI 공항 챗봇 클라우드 전환 및 확대 시범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김포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 시범운영 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는 챗봇의 답변 정확도 및 속도를 향상하여 24시간 365일 무중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항 이용객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주사업자로서 클라우드 전환 대상을 분석하여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의 운영, 장애 지원 등 상시 유지관리 지원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된 후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노그리드의 자체 관제 센터인 '제로 스퀘어(ZERO SQUARE)'를 통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한다. 제로 스퀘어는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센터다. 전문 OP(보안관제) 인력들이 상주하고 있어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기술이 집약된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CMP) 기반에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클라우드는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인프라로 다양한 산업에서 AI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가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에서 공항 챗봇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4 13:2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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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개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Ie) 4.0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AM9C1'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게 업계 최고 속도인 256GB 샘플을 제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는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이번 256GB 제품은 각각 4400MB/s, 4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전작 대비 전력효율은 약 50% 개선돼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됐다. 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싱글레벨셀(SLC) 모드 기능을 지원한다. SLC 모드 기능을 통해 제품을 트리플레벨셀(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2단계도 만족한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용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4 13:05: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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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상공인·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프로젝트 단골' 캠페인 전개

카카오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단골'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단골만들기 챌린지'를 비롯해 '라이언 전국단골로드', '다시 찾아가는 단골거리' 등 다양한 캠페인이 포함된다. 단골챌린지는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단골들과 소통하는 것을 독려하는 챌린지 프로모션이다. 사업장 톡채널이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톡채널이 없는 경우 신규로 개설 후 참여할 수 있다. 미션은 2가지다. 사업장의 톡채널 전체 친구 대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톡채널 친구와 1:1 채팅을 진행하면 된다. 소상공인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비해 미션의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라이언 전국단골로드는 23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라이언이 직접 지역에 방문하여 체험하는 컨셉의 콘텐츠로, 지역 상권의 홍보를 도울 예정이다. 지역 특색이 담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MZ 세대를 포함한 젊은 연령층에게 지역 상권과 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은 라이언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카카오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는 단골거리 1차 사업에 참여한 상점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다시 찾아가는 단골거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천, 대전, 인천, 안동, 광주, 제주, 성남 등 기존 단골거리 1차 사업 지역을 다시 방문하여 온/오프라인 이벤트 및 맞춤형 교육 지원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3 15:35: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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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물류&모빌리티](중) IT업계, 일상 속으로 다가온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과 혁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동 수단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레벨 2~레벨2.5 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이미 도로를 다니고 있으며 그 기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카메라로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와 접목한 부분적인 자율운항 기술을 탑재한 선박이 세계 곳곳을 운항하고 있다. 하늘을 통해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동 수단의 기술 진화로 물류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4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을 앞두고 모빌리티 혁신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IT업계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관심의 결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업계만의 관심이 아닌 만큼 IT 업계에서도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다른 점은 IT 업계에서 보여주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은 일상생활에 좀 더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데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T업계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써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서비스형 모빌리티)를 완성하고자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는 축적한 플랫폼 기술 및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3월 국토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으로 본격적인 자올주행 연구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해 세종시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국내 최초 플랫폼 기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듬해 판교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제주 첨단과기단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네모라이드'를 론칭했고 HL만도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의 일상화에 다가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 ▲자율주행 이동체 개발 및 최적화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무인 자율주행 실현을 위해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인식, 측위, 판단, 주행 등 모든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면서 딥러닝, 강화학습 등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의 배차와 관제, 경로 생성 등을 수행할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동체 개발 및 최적화 또한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하드웨어 구성을 위해 센서 구성 최적화와 센서모듈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적용을 위해서는 자율주행에 특화한 배차, 관제, 경로 생성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 이미 몇몇 구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서비스 '네모라이드(NEMO ride)'는 대중교통서비스가 부족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해당 지역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모라이드 서비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와 제주도 첨단로 인근도로 총 11.7km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일오전 11시부터 저녁6시까지 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네모라이드(NEMO ride)' 앱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 인원을 설정해 차량을 부르면 입력된 출발지로 자율주행차량이 도착해 원하는 곳까지 승객을 데려다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라우팅 기술이 적용돼 같은 시간 내 동선이 겹치는 승객들은 버스를 이용하듯 일부 구간을 함께 이동하고 따로 내릴 수도 있다.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시, 판교, 대구광역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시민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평점5점 만점에 4.98점, 재이용률 67%에 이르는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바 있다"면서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해 지역 커뮤니티 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핵심 인프라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해 사물의 이동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토대로 자율주행과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는 배달의민족의 자체 배달로봇 '딜리'가 실증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배민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수도권에 딜리를 활용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배달을 주업으로 하는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자율주행 기술에 뛰어들었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지난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도로교통법상 보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배달 로봇을 운행하기 위해서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운행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기관은 최대속도 15km/h 이하, 질량 500kg 이하의 실외 이동 로봇을 대상으로 운행 속도, 안정성, 보안, 관제장치 등 16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딜리는 16개 항목을 모두 통과하며 국내에서 6번째로 인증 받은 로봇이 됐다.우아한형제들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은 "이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을 통해 로봇이 보행로와 이면도로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게 되어 배달 가능 지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배달의민족 앱과 연계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 배달, 실내 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로 서울 코엑스몰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 건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배달의민족이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뛰어들게 된 데에는 배달산업의 성장으로 다채로워진 배달품목과 함께 배달수와 배달라이더 공급 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향후 배달수요는 계속 커질 전망이지만 배달라이더의 수는 한계가 있고 날씨 등 외부적인 요소의 영향까지 받아 지연없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탓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개발한 배달로봇의 효과가 입증되면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계열사들에도 이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배달 솔루션 수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24-09-23 15:29: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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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XL 최적화 솔루션, 오픈소스 OS '리눅스' 탑재

SK하이닉스가 CXL 메모리의 구동을 최적화 하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주요 기능을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MSDK는 SK하이닉스 고유의 이종(異種)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로 효과적인 메모리 제어로 CXL 메모리를 포함한 이종 메모리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SK하이닉스는 "CXL메모리는 HBM을 이을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제품으로, 당사는 자체 개발한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이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적용하게 됐다"며, "HBM 등 초고성능 하드웨어 메모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인정받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일하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CXL 메모리를 이용할 때 SK하이닉스의 기술을 업계 표준(Standards)으로 삼게 돼, 회사는 향후 차세대 메모리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을 해나가는 데 있어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 하반기 중 'CXL 2.0' 규격이 적용된 첫 서버용 CPU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6GB,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연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영표 부사장(Software Solution 담당)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AI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는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수준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당사는 이번 리눅스 탑재와 협업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이 분야 생태계 확장에 힘쓰면서 '토탈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3 14:41:3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