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무슨 서비스 있을까?…LGU+, '5G 체험관'으로 6대 서비스 선봬
# 좌석에 앉자 앞에 설치된 화면에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 운전석이 보인다. 핸들을 잡고 전진 페달을 밟으니 5G망을 통해 '출발하라'는 명령을 담은 데이터가 자동차로 전송되고, 곧 출발한다. 주차된 차를 피해 핸들을 돌리자 자동차가 동시에 방향을 바꾼다. 좌석 앞의 화면에도 자동차 운전석과 동일한 장면이 실시간으로 보여 실제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듯 하다. 7일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1층에 '원격제어 드라이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5G 체험관을 마련했다. 5G 체험관은 비디오존과 기업간거래(B2B)존으로 구성됐다. 정부·학계, 국내외 관련분야 관계자들 중심으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이르면 이달 중 홈페이지에 체험관 이용 신청 코너를 만들어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해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서비스는 1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기준으로 하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와 비교해 최고 20배 이상 빠른 속도와 10배 이상 빠른 반응, 10배 더 많은 사람·기기와의 접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용산사옥에 마련한 5G 체험관은 5G 시대가 개막하면 우리 실생활에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가늠케 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5G 생중계,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중점으로 선보인다.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무인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멀리 떨어진 곳의 무인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위험도가 높은 산업 현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지능형 CCTV'는 CCTV로 촬영된 실시간 고화질(풀 HD) 영상을 분석해 얼굴을 인식하고 성별과 연령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을 적용한 '5G 스마트 드론'은 목적지를 설정하면 알아서 비행하고, 드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촬영 중 HD 고화질의 영상을 IPTV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해 재해·재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과 눈 깜박임 등을 분석하고 졸음 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도 체험할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5G 생중계', 영화·공연·스포츠 등을 초고화질인 8K 화질의 360도 영상으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체험도 방문객들의 실감나는 반응을 끌어낸다.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UHD 무선 IPTV(FWA)' 서비스와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용 주파수를 부여 받는 올해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5G 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김대희 5G전략담당은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기, 주파수 확보, 서비스 발굴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5G가 상용화되는데, 전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포함해 이런 계획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5G 주요 장비는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상생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가상화 플랫폼 및 네트워크 자동제어 기술 플랫폼 등을 개발한 데 이어 글로벌 장비회사와 협력을 통해 5G 중계기, 대용량 백홀 구간에 사용되는 전송장비 등의 국산 장비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B2C는 고화질 비디오, B2B는 원격제어·영상인식 기반 서비스 등 투트랙 5G 서비스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드론, 그리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담당은 "B2C의 경우 모든 고객이 실생활에서 별도의 5G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으로 5G를 느낄 수 있는 게 비디오라고 생각했다"며 "B2B의 경우 원격제어, 원격진료 포함 다양한 영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