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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이해진 총수 지정에 네이버 '당혹'…"총수 없는 민간기업 인정해야"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이해진 창업자를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정부 결정에 "안타깝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네이버는 3일 입장자료를 통해 "기업이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에 공시대상기업집단이 공개해야 할 자료 제출 요청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앞으로도 법이 정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네이버 창업자가 총수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 결정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순수 민간 기업의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으로 성장했을 때 지금까지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된 사례는 민영화된 기업과 외국계, 법정관리 기업을 제외하고는 없다. 네이버 측은 "국가가 일정 규모로 성장한 모든 민간기업들에게 재벌과 총수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기업집단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해진 창업자가 4%대의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친인척의 지본·이를 활용한 순환출자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경영진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 확립으로 기존 기업과는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장과 임원이 보유한 지분은 4.49%지만 1% 미만 소수주주 지분이 약 50%에 달하는 등 높은 지분 분산도를 보이고 있고, 이 전 회장이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같이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실질적으로 네이버를 지배하고 있다고 본 공정위의 결정을 반박하는 주장이다. 그간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의 낮은 지분율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 등을 근거로 총수를 GIO 대신 네이버(주)로 등재 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이해진 창업자는 이같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유럽에서 귀국해 공정위를 직접 찾기까지 해 눈길을 끈 바 이다. 이에 따라 향후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이 무산되며 네이버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와 발맞춰 총수 지정 기준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벌 총수'라는 이미지에 갇혀 향후 IT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되는 인수합병(M&A)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해외 사업에 전념하기로 한 이해진 창업자가 공시 의무 등 총수의 의무에 휘말려 국내에서 해야할 과도한 역할과 책임 때문에 사업상 제약과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측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총수 개인이 지배하지 않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경영하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17-09-03 16:05: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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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IP가 뭐길래"…미르의전설, 프렌즈팝, 리니지 등 '몸살'

지식재산권(IP)이 게임업계에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르자 IP를 둘러싼 업체간 갈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저작권도 재산이라는 인식의 제고와 함께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 간의 법적 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미르의전설2 공유 저작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액토즈는 저작권 공유지분에 관해 매매, 양도, 일체의 처분을 할 수 없게 됐다. 위메이드는 로열티 지급 이행을 위한 본소송 제기 이전에 액토즈가 재산을 소비할 우려를 고려해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액토즈 측이 샨다의 자회사 란샤에 IP 로열티를 받아 약 110억원에 해당하는 로열티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액토즈 측은 이에 대해 "공동저작권자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로열티 미지급에 대해서도 "위메이드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으며, 이를 위메이드에 여러 차례 상세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가압류 신청을 일방적으로 제기했다"며 양사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미르의전설 분쟁은 미르의전설 IP를 위메이드와 액토즈가 동시 보유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로열티 지급 문제와 동의 없이 단독 IP 제휴 계약을 맺는 등 양사의 갈등이 깊어졌기 때문. 여기에 중국 미르의전설2 서비스사인 샨다가 끼어들며 분쟁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17일 중국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와 샨다 간의 '미르의전설2' 연장 계약에 대해 이행 중지 판결을 내렸지만, 분쟁은 IP 확보전이 심화되며 글로벌까지 손을 뻗치는 모양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간 IP 분쟁도 대표적 사례다. 지난 2015년 출시한 인기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은 프로도, 네오 등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며 지금까지 1200만 다운로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80만을 달성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계약 종료를 앞두고 IP 사용 연장을 요청했지만 카카오가 거부해 서비스 종료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가 카카오가 프렌즈팝 퍼블리싱을 맡는 조건으로 극적인 매듭을 지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자회사 이츠게임즈의 '아덴'이 자사 게임 리니지를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고, 고전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만든 아이피플스는 지난해 넷마블을 상대로 '모두의 마블'이 자사 IP를 도용했다며 공방을 벌였다. 이 같이 게임 업계가 분쟁까지 나서며 IP 확보전에 나서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강도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IP 활용은 ▲게임 개발 편의성 ▲유저 요인 용이성 ▲마케팅 효율성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유용해 수요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이용자들의 '향수'를 유발하는 익숙함으로 유저를 유인하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빠르게 트렌드를 맞출 수도 있다.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의 장기적 소송전에 돌입한 이유도 그만큼 IP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의 전설 IP의 가치를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 게임 시장의 경우에는 지난 1월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톱 10위 중 모든 게임이 IP를 기반으로 출시됐을 정도로 유명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중국 게임사 쿤룬의 주아휘 대표는 "IP를 활용할 경우 마케팅 효율이 20배까지 증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도 iOS 매출 톱 20 중 13종이 IP 활용작에 해당한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 또한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 '흥행보증수표'로 부상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만큼 앞으로 IP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갈수록 격화되는 IP 분쟁을 대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중국 등에서 국내 IP를 도용하는 데도 정부가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01 07:00:00 김나인 기자
오는 10월 '공공 와이파이 메카' 청사진 나온다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와이파이 메카' 조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오는 10월까지 와이파이 메카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효율적인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위한 기술적 방안과 서비스 모델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관련 전문가 25여명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대 실무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참석자는 이동통신사와 와이파이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 사물인터넷(IoT)사업자, 공공기관 등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통신비 경감과 무선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실무작업반에 이어 향후에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공공 와이파이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핫스팟(Hot-Spot) 서비스의 와이파이 특성상 무한정 설치장소를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민의 접촉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버스, 학교, 관광지, 우체국, 기차역(객차),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정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를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중심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뿐만 아니라 이용고객 편익 증진 차원에서 공공기관 및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방안도 강구한다. 이를 위해 무선중계 주파수 이용, 인터넷 전용회선 이용 지원 등 공공기관 등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의회와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통한 와이파이 메카 조성의 청사진을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민·관이 합심해 공공 와이파이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IoT, 모바일 광고, 빅데이터 등 신규 부가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30 16:35: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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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뺏기고 도매대가 협상 지지부진하고…치이는 알뜰폰

'0원 요금제' '반값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를 걸어 이통3사 위주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의 가입자 유치'란 성과를 보인 알뜰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통신비 인하 이슈에 맞물려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이동통신사에 되레 가입자를 빼앗겨 고객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30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번호를 옮긴 가입자는 6만311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겨간 가입자는 5만9256명으로 3857명이 더 적었다. '가입자 이동 역전' 현상으로 알뜰폰 사업 시작 이래 가입자가 감소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수도권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할 때 최고 50만원 이상의 판매 장려금(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이 가입자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20만~30만원대 보급형 모델을 사는 고령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신규 가입의 경우 53만원, 번호이동은 최고 51만원의 리베이트를 책정하는 식이다. 알뜰폰이 주 고객층이 보급형 단말을 구입하는 고령층인 것을 고려하면, 알뜰폰 가입자를 노린 타깃 마케팅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대책에 따라 선택약정 할인율 20%에서 25% 상향 등이 내달 본격화되면서 대기수요가 늘어나 리베이트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을 좌지우지하는 '도매대가'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대통령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알뜰폰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파사용료 감면제도 연장 ▲ LTE 회선 수익배분율 10%포인트 상향 등을 통한 도매대가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매대가 책정은 지난 6월까지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내달까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 지연되고 있다. 통상 정부는 매년 4~6월 사이 SK텔레콤과 협상을 통해 망 도매대가를 산정·공표했다. 도매대가란, 알뜰폰 업체가 통신3사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사용료를 의미한다. 도매대가가 낮을수록 알뜰폰 업체가 통신3사에 내는 사용료도 줄어드는 셈이다.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상품을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도매대가가 낮을수록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여력이 생긴다. 알뜰폰 사업자 지원으로 요금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비 인하' 이슈에 묻혀 알뜰폰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밀려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시행 등을 앞두고 정부가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에 매달려 알뜰폰 사업자는 뒷전에 밀린 모양새"라며 "중장기적인 알뜰폰 사업 활성화 정책을 위해 하루빨리 약속했던 도매대가 인하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은 2015년 4월 500만명, 2016년 1월 600만명, 올해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하며 가입자가 늘었지만 증가추세는 둔화되는 모양새다. 누적적자는 30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만 31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알뜰폰 업계 생존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08-30 16:35: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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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영어 배워요"…IPTV 공략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키즈 콘텐츠로 본격적인 인터넷TV(IPTV) 사업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의 IPTV에 구글 유튜브의 어린이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키즈'를 탑재한 것이다. 이에 따라 IPTV 화면으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IPTV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 편수가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해 고객 맞춤형 IPTV 플랫폼으로 승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기본 탑재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이 특화 앱 '유튜브 키즈'는 콘텐츠를 카테고리화해 아동·유아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방대한 콘텐츠를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게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의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아이들이 즐겨보는 인기 유튜브 동영상을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어학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날 LG유플러스는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도 공식으로 선보였다. U+tv 아이들나라에서는 영재 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이 추천하는 인기 캐릭터 콘텐츠나 유튜브 채널을 리모컨으로 쉽게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콘텐츠도 육아에 초점을 맞췄다. 자녀를 외국어 영재로 키운 부모의 추천으로 구성된 유튜브 채널, 육아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를 구연전문 성우가 직접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TV'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TV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 편수가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콘텐츠량 만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튜브 키즈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를 수급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 맞춤형 IPTV 플랫폼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약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키즈 산업은 미디어 시장에도 급격히 확산되며, 콘텐츠 소비의 중심 역시 유아, 아동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더 쉽고 즐겁게 즐기는 유아 토털 케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인식 속에 '키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탑재한 구글의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처음으로 해외에 출시된 후 현재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35여개국에서 7개 언어로 이용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에 따르면, 유튜브키즈는 매주 1100만명 사용자가 이용하고, 지금까지 약 30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인기 콘텐츠와 LG유플러스의 IPTV가 결합된 셈이다. 회사 측은 IPTV 경쟁력을 강화해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다양한 잠재 가입자를 확보해 수익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홈·미디어 부문'을 신설해 CEO 지속으로 두며 IPTV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IPTV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키즈 서비스 출시에 앞서 2012년 국내 최초 구글TV OS를 적용한 'U+tv G(U+tv)', 2016년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채널로 별도 편성해 쉽고 크게 즐길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구글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새로운 IPTV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IoT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8-30 14:57:03 김나인 기자
"소송 안한다"…백기든 이통사, 선택약정 25% 상향 수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이통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 고시에 대한 소송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신규 약정자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기존 20%에서 25%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후 "이동통신 3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5% 상향 적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통보한 25%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시행일인 내달 15일을 보름 앞두고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시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일정 기간 약정을 하고, 통신료를 할인받는 제도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약정요금할인율 상향 방안은 예정대로 9월 15일에 시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맺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존 가입자 소급적용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할인율을 상향하면 매달 60만~70만명이 넘어오고, 1년이면 거의 1000만명이 넘어간다"며 "1년 반에서 2년이면 거의 25%로 넘어오기 때문에 (기업 부담을 감안하면) 순차적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의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정부의 고시 개정이 불합리하고, 기존 가입자에게까지 확대할 경우 연간 매출 감소액이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정부와의 관계, 시장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심각한 재무적 부담과 향후 투자여력 훼손 등이 예상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건에 대해서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KT 관계자도 "소비자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부응하고 사회적 분위기 감안해 소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7-08-29 18:25: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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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길은 하나일까?

얼마 전 모 통신사 상담원이 "자사가 새로 내놓은 서비스인 'LTE 라우터' 단말을 2년 약정에 무료로 제공받으면, 통신비를 현재 10만원대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을 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켜고 일을 해야 하는 직업 특성 상 귀가 솔깃했다.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연일 이동통신 업계가 시끄럽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두 축으로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새 정부에 밉보일 수 없는 이동통신사들은 소송까지 고민했을 정도다. 가계통신비 절감은 국민들의 요구가 높고, 실제 통신사도 주파수라는 '공공재'로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공감대가 높은 공약이다. 문제는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접근 방법이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통신비 인하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분리공시제 등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요금제 설정권을 정하는 '보편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위에서 통신 요금제를 칼로 자르듯 깎아내는 것인데, 때문에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기도 하고, 단말 제조사·이통사와 협의하는 일도 만만치가 않다.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만큼 비용도 커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통신비를 깎아줄 수도 없어 효과도 미미하다. 통신비 인하 방안에 다른 길은 없을까. 예를 들어 'ICT 강국'에 걸맞는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와 같이 라우터 등의 기기를 추가로 지원하거나 AI, 클라우드 등 신규 서비스와 결합해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단말기 자급제'가 보편화된 미국에서는 이통사들이 자유로운 경쟁으로 소비자를 위한 파격적인 서비스와 요금제를 줄줄이 푼다. T모바일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덤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 프로모션을 열기도 한다. 향후 5G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이 실현되면 가능해질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AI 등의 첨단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통신비 인하의 길은 더욱 다양해진다. 길은 하나가 아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의 '단통법'이 결국 국민들의 눈총을 받듯이,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깊은 정책의 성찰과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2017-08-29 18:18:1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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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통신비 인하 의지 강력…"선택약정 소급적용은 힘들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달 15일로 예정된 이동통신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에 대해서 "소급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이 약정할인율 25% 인상에 대한 행정소송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내달 15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 25%가 적용된다. 29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할인율을 상향하면 매달 60만~70만명이 넘어오고, 1년이면 거의 1000만명이 넘어간다"며 "1년 반에서 2년이면 거의 25%로 넘어오기 때문에 (기업 부담을 감안하면) 순차적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가입자도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이날 이동통신 3사 정부의 이통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 고시에 대한 소송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이 내달 15일 시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맺어야 한다. 또 유 장관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통신비 인하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사를 재천명하고, 통신비 인하 정책의 재원부담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사업자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통신사가 통신비 인하를 받아들이는 대신 주파수 경매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것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25% 요금할인율 상향, 사회 취약계층 감면혜택 확대, 보편요금제 도입 등의 통신비 인하 정책을 내놓았다. 통신복지 비용으로 재원을 따로 할당하거나 주파수 경매대가 인하 등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 등에 대해 정부의 지원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밝힌 셈이다. 보편요금제의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에 요금할인은 공공역무이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설비, 투자 등은 통신사가 부담토록 명시돼 있다"며 "그 원칙 속에서 정부가 부담을 나눌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정부는 기업이 문을 닫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속도를 전제해 합리적으로 가겠다"며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계통신비 인하 논란으로 떠오른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김용수 제2차관이 "완전자급제는 특정 업체의 진입을 막는 등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며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7-08-29 17:09: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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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조…국민 체감형 R&D 사업 '눈길'

문재인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연구개발(R&D) 예산의 밑그림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확대·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확충·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등 미래산업 육성 추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ICT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된 사회적·보편 서비스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4차 산업혁명 기반 예산 대폭 편성…AI 등 신규 사업 예산도 ↑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14조893억원보다 866억원 늘어난 14조1759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R&D 규모는 6조8110억원으로 올해 6조7484억원보다 626억원으로, 0.9% 증액됐다. 이는 내년도 정부 전체 R&D 규모 19조6338억원의 34.4%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적 연구환경에서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미래신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예산으로 1조1756억원을 편성했다. AI 핵심 산업 원천기술 개발,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총 292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기발,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에는 각각 47억원, 45억원을 배정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10기가인터넷서비스촉진사업(21억원), 빅데이터 산업을 강화하는데 112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사업 개발도 힘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에는 252억원, 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에 73억원을 투자하는 등 산업 분야 ICT 기술 융합에도 힘쓴다. 인재를 지원하고,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예산이 투입된다. 우선 청년과학자 육성과 기초연구 지원을 강화해 올해와 비교해 16.3% 증액된 1조800억원을 편성했다. 우수 신진연구자의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에는 525억원을 배정했다. 이공계 미취업 석·박사 등에게 기업 현장 맞춤형 R&D 기회를 제공하고, 출산·육아휴직 여성연구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을 신설하고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복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연구산업 육성과 대학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해 청년 과학자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양성을 확대하고 SW 중심대학에 450억원·원천기술 개발에 1149원을 투자한다. 눈에 띄는 것은 국민들이 실제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국민 체감형 R&D 강화다. 새 정부의 '국가치매책임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매 조기진단·원인규명 관련 연구에 427억원을 지원하며 미세먼지 연구에 159억원을 투입했다. 전국 시내버스의 공공와이파이 구축에도 125억원,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시청지원에도 23억원을 투자한다. ICT를 활용한 민생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경찰청과 과기정통부가 함께 진행하는 '폴리스랩' 사업에 14억원이 투입되며, 실종아동을 찾는 기술 개발에도 20억원을 준다. 보편적인 우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올해와 비교해 1.6% 증액된 5조7022억원을 편성했다. 수익개선을 위해 택배, 쇼핑 등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소포위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의 비정규직 1만2757명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214억원이 반영됐다. ◆방통위 총 2320억 예산… 미디어 복지에 초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을 위한 국정과제에 총 232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여한다. 올해 예산 2393억원에 비해 73억원(3.1%) 감소한 수준이다. 일반회계에서 576억원,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1744억원을 마련한다. 올해 종료되는 EBS 출자 80억원 사업을 고려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번 방통위 예산안은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안심하고 편안한 방송통신서비스 이용환경 조성 ▲미디어 산업 성장과 미래를 대비한 이용자 보호 강화 ▲건전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 등 국정과제에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KBS 대외방송·EBS 시설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국악방송 및 아리랑국제방송 지원·중소·지역방송의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 등 방송 공공성과 다양성 지원에 약 866억원이 지원돼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지원을 통한 미디어 복지 확대, 방송접근권 보장, 단말기 비교 공시 및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송통신시장 조사 분석에는 약 332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개인정보보호강화, 불법스팸 대응체계 구축, 스마트폰 앱 결제 피해예방 등에도 투자했다. 방통위의 내년 예산안은 9월 1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17-08-29 16:08: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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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면 다 좋다?"…분리공시제 실효성 있나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유도를 위해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에 이어 분리공시제를 추진하며, 통신사·제조사에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은 요금 인하 혜택을 누리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사·통신사업의 투자위축으로 산업·서비스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누리는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을 압박하고 원가를 공개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지금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한국 시장만을 보고 가격 정책을 책정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말기 지원금 중 삼성·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하는 돈을 분리해서 공시하는 제도인 '분리공시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분리공시제를 담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4조 3항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미 국회에는 분리공시제가 포함된 단통법 개정안 6건이 발의된 상태다. 정부는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단말기 지원금이 투명하게 공개돼 단말기 가격 거품이 드러나 지원금 인상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이유로 분리공시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 2014년 단통법 제정이 논의될 당시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지원금 분리공시는 단통법 포함이 유력했지만, 제조사 반대 등으로 막판 논의 끝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는 9월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됨에 따라 시장 혼탁을 줄이기 위한 효과로 분리공시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연이은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과도한 규제로 산업 발전을 옥죈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삼성전자의 속내는 착잡하다. 분리공시는 회사의 영업비밀이 공개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단통법 제정 당시 제조사는 분리공시제가 글로벌 영업에 장애가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회사의 마케팅비가 글로벌 국가에 공개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SK텔레콤 고객에게 20만원을 준다고 고지하면, 미국의 AT&T 등 이통사에서 이보다 더 큰 지원금을 요구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내수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리공시제로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의 강공으로 삼성전자도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따르겠다"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이통사들은 분리공시제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놓는 등 셈법이 복잡하다. 분리공시제를 도입한다면, 운영 과정에서 주체 및 책임, 지원금 위약금의 운영변경 여부 등을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현행 지원금 공시의 주체는 이통사이기 때문에 위반행위 책임 부담도 있다"며 "분리공시 방법과 책임 주체 등 전반적인 방식에 대한 검토가 사전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리공시제가 시행될 경우 제조사의 판매장려금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판매장려금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제조사가 지원금을 높이거나 출고가를 낮추지 않고 유통망을 통해 판매장려금, 즉 리베이트를 뿌려 시장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주장대로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분리공시가 시행되면 오히려 장려금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리공시제로 인한 부담으로 지원금이 낮아지면, 애플 등 외산 단말기 업체들이 지원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 만큼 오히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어 국내 스마트폰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사가 해외 통신사와의 형평성을 위해 오히려 국내 통신사에 주는 장려금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70% 이상의 소비자가 지원금보다 혜택이 더 높은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공시 도입이 별다른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며 쏠림현상이 더 심화되는 모양새"라며 "사실상 분리공시제는 이미 관심 밖으로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는 "모든 것이 공개되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다. 자신의 협상카드가 모두 노출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전략에 따라 지원금을 올리기가 어렵다"며 "규제가 없는 미국의 경우 단말기 '원 플러스 원' 등 판매 전략을 더 자유롭게 펼쳐 오히려 소비자들이 더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단 단말기 비용을 덜 쓰는지, 통신 요금 더 쓰는지 구분해야 하는데 통신 요금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7%도 안되는 상황으로 통신비 인하 여력이 없다"며 "0.2%의 통신비를 낮추겠다고 통신산업의 발전을 못하게 가로막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9 06:30: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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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대원 박사,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카카오의 김대원 박사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의 2018년판에 등재된다. 마르퀴스 후즈 후는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기관이다. 김 박사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로 쓴 'Two essays on robot journalism in the South Korean newspaper industry'는 로봇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국내 첫 박사학위 논문이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매일경제신문사 기자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3월 카카오에 입사했다. 2014년 부터 미디어를 주제로 한 논문 23편을 주저자 혹은 교신저자로서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인공지능이나 드론 등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 산업의 융합, 새로운 시대 속의 저널리즘, 뉴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마르퀴즈 후즈 후는 1899년부터 인명사전을 발간하기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인명기관이다. 매년 의학·과학·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전세계 3%에 해당하는 전문가 5만 명을 선정하여 약력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2017-08-28 20:25:4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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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스마트홈' 경쟁 가세…플랫폼 영향력 강화

"보일러 좀 켜줘", "작은 방 불 좀 꺼줘." 앞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로 이 같이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카카오I(아이)'를 활용한 스마트홈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8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GS건설과 카카오I를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I는 음성형 엔진과 시각형 엔진, 대화형 엔진, 추천형 엔진 등 카카오 AI 기술로 구성된 통합 AI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카카오톡 스토어, 기업용 업무택시, AI 스피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의 스마트홈 사업 진출 또한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회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카카오와 GS건설은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AI 기술로 아파트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사용 패턴 빅데이터를 학습해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 차세대 AI 아파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되는 자이(Xi)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대화형 엔진이 적용돼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로 관리비를 결제하는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연동돼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GS건설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 스마트홈 시스템을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반포 1·2·4 주구 사업을 수주해 첫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과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결합해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의 인터페이스를 활용,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원하는 대화와 액션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방 불 좀 꺼줘"라고 대화하듯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 검색(다음포털),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포스코건설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은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플랫폼은 실제 빠르게 진화, 성장하고 있다. 과거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이모티콘, 게임, 플러스친구 등 광고 정도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결제에서 뱅크, 모빌리티, 스마트홈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는 모양새다. 매리츠종금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 가치는 페이, 모빌리티, 뱅크 비즈니스를 통해 재평가 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약 7000억원, 카카오 모빌리티 1조6000억원에 카카오 뱅크까지 신규 자회사들의 가치가 2조~3조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 7조5000억원 대비 30% 이상의 비중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의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 알리페이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하반기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 통합과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지난 6월 글로벌 대체투자자 TPG로부터 약 5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정해 최근 폭스바겐과 온라인차량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수익화에 착수했다. 3분기는 업무용 택시, 4분기에는 일반 택시 유료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금융 업계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신규상품 출시 등 영역의 확대와 내달 출시 예정인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출시도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스마트홈을 포함해 멜론, 메이커스, 선물하기 등 자사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 I를 스마트홈 영역으로 확장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다양한 영역으로 카카오 I를 확장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28 17:37:4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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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노트8' 사전체험 돌입…소비자는 "기다려볼까"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지난 24일 공개됐지만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이 대거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시기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올 하반기 기대작이니만큼, 갤럭시 노트 마니아층과 304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설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정(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노트8는 크리에이티브 S펜, 갤럭시 시리즈 최초 후면 듀얼카메라, 최대 사이즈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의 뛰어난 사양과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내달 15일 갤노트8 출시를 앞두고 전국 약 2600여개 매장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는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00여개 자사 공식인증매장 체험존 운영에 들어갔다. 사전예약 개시 당일 온라인으로 빠르게 예약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서는 T월드다이렉트에서 '입고알림'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은 ▲스타벅스 텀블러 및 음료 쿠폰 ▲트로이카 볼펜 세트 ▲대용량 보조배터리 ▲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추가로 액정보호필름(2매)까지 받을 수 있다. KT는 전국 900여개 S존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KT는 공식 온라인쇼핑몰 올레샵을 통해 갤노트8 256GB 사전예약자에게 'AKG스피커' 또는 스마트프린터 '네모닉(기계+3롤)' 중 한 가지를 추가로 제공한다. 64GB 사전예약자에겐 삼성정품액세서리 10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 또한 서울 종로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00여개 매장에 체험존을 구축하고, 내달 초부터는 체험존 매장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통3사는 갤럭시 노트 마니아층과 3040세대 고객 유치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노트8의 입고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약 64%는 3040세대, 약 43%는 현재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노트마니아'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갤노트8 출시를 앞둔 이통3사와 소비자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요금할인율 상향 조정과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택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이 상황에서 내달 15일로 예정된 요금할인율 20%에서 25% 상향 조치 적용은 가입자 유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조치 등 통신비 인하 정책과 맞물려 대기수요가 늘어나 판매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25% 요금할인 적용 대상이 신규 가입자로 한정돼 9월 15일 이후 개통이 가능한 갤럭시노트8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자 개통 첫날에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시일과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자 개통일이 같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을 개통하는 고객들은 내달 15일부터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제도 할인율 25%를 적용받을 수 있다. 11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적용하면, 2년간 약 66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내달 말 폐지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도 변수다. 지원금 상한제도는 출시 15개월 미만 단말기를 구입할 때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한다. 이 조항이 내달 효력을 상실하면, 33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원금 상한제 일몰 시기에 더 높은 지원금을 받을 기회를 노리는 대기 수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상향 조정 여부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3분기 통신사 마케팅 비용 정체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27 16:49: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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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파트' 본격화…SKT, IoT 아파트 입주 1만 세대 돌파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적용 아파트가 국내 첫 1만 세대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8월 은평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963세대), 영통 힐스테이트(2140세대)의 입주가 진행돼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실 입주 아파트가 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을 기본 탑재한 아파트는 지난해 현대건설의 서울 목동, 평택 송담, 충남 당진 3개 단지 2954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SK건설의 부산 센텀리버, 현대건설의 경남 창원 감계, LH공사의 부천 옥길, 범일 좌천의 3948 세대까지 입주를 끝낸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은 조명, 난방, 대기전력차단 등의 세대별 기본 서비스와 함께 각 아파트 단지별 공지사항, 주민투표, 엘리베이터 호출, 관리비 등을 공용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 65개 제조사의 300여 가전기기 모델과의 연동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음성인식, 공기질 케어 등의 서비스가 특화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5곳을 포함, 국내 25개 주요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 연말까지 IoT 아파트의 실 입주는 전국 15개 단지 1만5000여 세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 분양 예정인 성남시 최대 아파트 단지인 '산성역 포레스티아'에도 SK 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단지는 성남시 산성역 앞에 위치하며,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 3곳이 시공사로 나선다. 해당 단지는 총 41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202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 기본 기능은 물론, 세대별 거실과 안방, 침실, 부엌 등에 조도 조절이 가능한 LED감성 조명이 기본 제공돼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화모드, 절전모드, 수면모드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인증 주택 적용 단지가 1만 세대를 넘은 것은 재건축 조합, 건설사, 부동산 시행사 등 관련 업계에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품질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및 도입을 통해 국내 스마트홈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은 이번 산성 포레스티아 단지를 시작으로 추후 분양 및 입주하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기본 탑재키로 합의했다.

2017-08-27 16:49:15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