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480선 넘어 최고치 경신...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장중 코스피가 3482.25에 닿아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우며 지난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증시를 이끌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41포인트(0.68%) 오른 3468.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4% 오른 3463.84로 출발해 오후 12시 30분경 3480선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해 3460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48억원, 4791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765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에선 삼성전자(4.77)%가 8만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0.57%)는 떨어졌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87%)와 기아(0.30%)도 나란히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0%)와 KB금융(0.34%)도 소폭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334개, 하락종목은 547개, 보합종목은 4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25포인트(1.30%) 오른 874.3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5억원, 1476억원씩 샀고 외국인만 830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바이오 종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13.22%)이 급등했고, 알테오젠(7.30%)과 펩트론(5.01%)이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2.01%)와 리가켐바이오(1.89%)도 오른 반면, HLB(-1.26%)가 홀로 하락하고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마감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45%)가 올랐다. 상승종목은 684개, 하락종목은 952개, 보합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강세에 온기가 더해진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삼성전자 강세 재개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등해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실현 압력을 받은 SK하이닉스는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지표 발표가 다수 대기 중이고, 오는 24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결과도 반도체 중심 랠리 지속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392.6원에 마무리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