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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미약품, 비만 신약 성과에 1년 최고가 경신

한미약품이 비만 신약 연구 성과 발표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5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7.38%)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41만4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LA-UCN2 기반 'HM17321',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 등 3개 신약 후보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HM17321은 기존 GLP-1 기반 약물이 피할 수 없었던 근 손실 문제를 넘어, 근육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위성세포 분열·분화를 촉진하는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근육 성장과 대사 기능 개선, 혈당·혈압·중성지질 조절 등 대사적 이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임상 재현성 문제를 극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3 09:40: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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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민 참여형 정원프로그램 '가든페스타'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평택고덕 LH2단지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인 '가든페스타'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가든페스타는 아파트 단지 내 야외공간을 입주민이 직접 가꾸며 이웃과 소통하는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이다. 단지 유형, 입주민 계층 등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정원 치유 산책 ▲식물로 배우는 우리 집 인테리어 ▲어린이 정원 수호대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LH는 평택고덕 LH2단지를 시작으로 10월에는 화성 남양뉴타운 LH20단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후 사업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0일 평택고덕 LH2단지에서 열렸으며, 단지 내 훼손된 조경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우리가든 같이가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 입주민들은 단지 내 청년 커뮤니티 시설 '청년 카페'에서 가드닝 도구 사용법과 기초 정원 관리법을 배운 뒤, '잎사귀가 아름다운 정원'을 주제로 카페 주변 훼손된 조경 공간에 빈카마이너·수국·배초향·섬개야광나무 등 계절별 관상식물을 심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입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단지를 함께 가꿔가면서 주민 공동체 의식과 주거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단지 안에서 자연을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3 09:35: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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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DL이앤씨는 서울시 주최로 열린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내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시는 1979년부터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축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서울성: 다층도시(Seoul-ness: 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열렸다. 사전 공모를 통해 총 89점의 건축물이 접수됐으며, 서울시는 도시의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준공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를 내세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아파트 총 593가구 규모다. 단지 경계부에 저층 동을 배치해 도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과 마당을 만들었으며, 단지 중앙에 위치한 보행로를 공원형 입체 보행로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 아파트의 독립된 형태를 벗어나 도시와 연결된 열린 아파트 단지를 형성한 점이 특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심사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 심사에서 조화로운 경관을 갖춘 개방형 아파트 단지로 큰 호평을 받았다"며 "혹독한 수준의 품질 관리와 스마트건설 기술로 최고의 단지를 조성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3 09:31: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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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00선 목전...장중 3494.49 기록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3490선을 상회하면서 신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0포인트(0.47%) 상승한 3484.9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0.6% 상승한 3489.46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3494.49까지 오르면서 3490선을 뚫었다. 기관이 860억원, 외국인이 32억원씩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은 8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56%)와 삼성전자우(1.20%), SK하이닉스(1.14%)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29%)와 자동차주인 현대차(0.23%), 기아(0.20%)가 소폭 오른 반면, HD현대중공업(-1.11%), KB금융(-0.86%)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 등에도 엔비디아(+3.9%), 애플(+4.3%)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테크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 애플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등 국내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애플의 신제품 수요 호조 등으로 인한 강세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만638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 지수도 0.70% 오른 2만2788.98에 장을 마쳤다. 이어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주도 장세 성격이 짙어진 모습"이라며 "9월 이후 22일까지 코스피가 8.9% 상승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반도체가 23%대 폭등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총 비중은 약 27%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1%(0.32%) 오른 877.17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87억원, 466억원씩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591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4.48%), 에이비엘바이오(2.95%), 삼천당제약(2.33%), 펩트론(3.13%)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알테오젠(-2.66%), 파마리서치(-2.79%) 등은 내림세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0.64%)가 오르고, HLB(-0.9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91.2원에 장을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3 09:29: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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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 확정 이중근 회장은 2018년 계열사 자금 430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계열사 간 자금 부당 지원, 허위 급여 지급, 법인카드 사적 사용, 가공 계약 등을 통해 그룹에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보석을 신청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갔다. 이후 2020년 1월 서울고등법원 2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되며 법정구속됐고, 같은 해 8월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서 실형이 최종 확정됐다. 실형 선고 이후 부영그룹은 신명호 부회장 중심의 회장대행 체제로 전환됐으며 이 회장은 2021년 8월 가석방, 2023년에는 윤석열 정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사면 복권됐다. 이후 다시 대한노인회장직에 복귀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 비상장 계열사 고배당 논란…지배구조 투명성 도마 위 부영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광영토건이 회사 이익을 초과하는 규모의 배당을 총수 일가에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과 장남 이성훈 부사장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영토건은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약 1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이 회장과 장남에게 총 194억4000만원을 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이익보다 약 50억 원이 많은 규모로 사내 유보금을 털어 배당에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계상 이익잉여금을 통한 배당은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이익을 초과하는 고배당이 반복될 경우 재무 건전성 훼손, 장기 투자 여력 저하 등의 우려가 제기된다. 광영토건은 외부 주주가 없는 총수 일가 지분 100%의 비상장사로, 공시 의무나 주주 감시체계도 없는 '지배구조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광영토건 지분은 이 회장이 42.83%, 이성훈 부사장이 8.3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승계를 대비한 증여세 재원 마련 목적의 고배당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2025-09-23 09:18:3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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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식장인' 광고 530만뷰 돌파...주식도 K-컬처

삼성증권의 '주식 장인(匠人)'을 주제로 한 광고캠페인이 최근 코스피 등 국내외 증시 상승세와 함께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주식 장인(匠人)' 영상 3편을 모두 합친 조회수가 지난 22일 기준 총 530만회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광고 공개 후 실시한 초기 반응 조사(엠브레인 마크로밀, 20~40대 일반 고객 100명 대상 9월 9~10일 진행)에서도 광고 선호도 81%라는 높은 긍정 평가를 얻었다고 알렸다. 삼성증권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과 미디어 흐름에 발맞춰 광고를 론칭하는 채널도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 중심으로 집행했다. 광고 속 '주식 장인'은 투자자의 고민을 척척 해결하는 해결사로 등장한다. ▲실시간 투자정보 ▲믿을 수 있는 전문가 ▲전 세계 30개국 해외 주식투자 기회를 장인만의 비법 노하우처럼 보여 준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장맛이 30개라니~", "43년 내공의 빨간 수익률 맛 보고 싶네~", "어디 있나요 주식 장인" 등의 댓글로 반응을 보였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투자자들이 국내 및 미국 주식시장을 각각 '국장', '미장'이라 줄여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주식시장의 장(場)을 읽는 장인(匠人)'이라는 주제로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다.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주식투자에 있어 시장에 대한 안목과 노련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삼성증권은 주식투자를 선도하는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더해 광고 콘셉트와 연계한 '주식불장' 패키지와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증시를 의미하는 '장(場)'과 음식을 의미하는 '장(醬)'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해, 한국의 고추장, 일본의 와사비, 중국의 마라장, 미국의 핫소스로 구성된 4종 세트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쉽고 직관적인 메시지와 카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삼성증권이 지향하는 '성공 투자 파트너'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3 08:56: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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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트리아논펀드 미연장…투자금 회수 여부는 '불투명'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했던 펀드가 다음 달 사실상 원금 대부분 손실 상태로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은 “만기 미연장이 청산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트리아논펀드)는 오는 10월 31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연장 절차를 밟지 않고 그대로 청산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2018년 3700억원 규모로 설정돼 개인과 기관에 절반씩 팔렸고, 독일 현지 SPC를 통해 트리아논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임대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데카방크가 임차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흔들렸고, 코로나19와 금리 상승까지 겹쳐 건물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2023년 펀드 만기를 연장하며 대주단과 기한이익상실(EOD) 유예 계약을 맺는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협상은 결국 깨졌다. 지난해 6월 EOD가 발생했고, 현지 SPC(특수목적법인)도 도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건물 매각 권한은 대주단과 법원으로 넘어가 펀드가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청산 후에도 트리아논 빌딩이 대출금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면 잔여금이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다만 우선순위는 2023년 만기 연장에 반대해 매수를 청구한 투자자들이다. 이들에게 먼저 지급되고 남은 금액이 다른 투자자들에게 분배된다. 하지만 유럽 오피스 시장 침체와 대주단 주도의 매각 구조를 고려하면 원금 회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펀드 투자자들은 그동안 총 308억원(원금 대비 16.4%)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를 제외하면 원금 대부분이 손실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올해 1월 기준가가 0.01원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0원' 평가를 받은 데 이어, 결국 청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지스운용은 투자자 안내문에서 "펀드 만기 이후에도 자산 처분과 청산 절차에 관한 주요 사항을 성실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펀드에 대해 연장 절차를 밟지 않기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별개로 청산 여부는 자산 처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운용사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펀드 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만기 미연장 펀드로 존속하게 되고, 자산 처분은 현지 도산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며 “만기가 도래했다고 해서 펀드가 무조건 자동 청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펀드 청산은 자산을 전부 매각해 수익자에게 배분하고 펀드를 없애는 절차를 의미한다”며 “트리아논펀드처럼 자산이 부동산이라 쉽게 매각되지 않는 경우, 만기 이후에도 처분이 끝나지 않으면 펀드가 존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기 미연장=청산 확정’ 해석은 과도하다는 게 이지스 측의 입장이다.

2025-09-23 08:48: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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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요금 인하 여파…8월 생산자물가 0.1% 하락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상기후로 농수산품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SK텔레콤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다수 국민의 통신 요금이 감면되면서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물가가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한 120.12(2020=100)로 집계됐다. 석 달 만의 하락세다. PPI는 지난 5월 0.4% 하락한 뒤, 6월 0.1%와 7월 0.4% 상승하며 반등세를 이어온 바 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0.6% 상승하며 전월(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지수 하락은 서비스업에서 비롯됐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가 마이너스(-)3.4%로 가장 크게 줄었고, 사업지원 서비스도 0.1% 떨어졌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 현상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 통신 요금을 50% 감면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4.3%, 2.8% 오르며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배추(35.5%), 시금치(30.7%), 돼지고기(4.8%), 쇠고기(5.9%), 조기(45.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쌀(21.0%)과 포도(12.2%)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올랐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 제품이 1.1% 감소했으나 음식료품이 0.3% 오르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역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4.9% 올랐다. 동시에 에너지와 정보통신(IT)은 각각 0.4%, 2.0% 줄어들며 하락세를 보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항목 역시 0.2% 감소했다. 한편, 수입품 가격 변동을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통관 시점을 기준으로 환율 및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 등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데 따른 영향이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가격 변동 기준인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가 -0.4%로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0.2% 올랐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3 08:47: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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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메가 캐리어 전망에도 박스권...항공株 추석 이후 반등 기대

항공주가 추석 효과와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란 양날개를 달고 비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 가량 하락했다. 9월 코스피 랠리와는 달리 주가가 2만3000원에서 2만3500원 박스권에 갇혀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3주간 줄곧 보합세를 걷고 있으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항공주가 지지부진한 배경으로는, 추석 연휴 시점이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항공수요가 적어 3분기 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제한되는 등 단기 모멘텀이 부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도 "추석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되고 일본 및 동남아 수요도 3분기 약세 전환해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도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0월 추석 연휴와 이달 말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분기 항공 수요 확대를 예상한다. 안 연구원은 "한-중 무비자 효과가 지속되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는 중국 노선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0월 추석 장기연휴가 4분기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고, 단기적으로는 이달 말 중국 노선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메가 캐리어(초대형항공사)'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취득해 지분 63.9%를 확보하며 자회사 편입을 마쳤으며 2026년 말까지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초대형항공사에 대한 프리미엄 반영 등으로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보잉사'와 103대 규모의 신규 항공기 구매계획에 서명했으며 'GE에어로스페이스사'와 1조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18조2000억원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지난 17일에는 보잉사와 항공기 예지정비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09-23 05:48:48 최건우 기자